지난 3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새로 임명된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마이클 크라치오스 실장에게 '미국 혁신의 황금기'를 열어줄 것을 당부하면서 다음 세 가지 질문이 담긴 서한을 보낸 바 있다. "경쟁국 대비 기술우위를 유지하고 인공지능(AI), 양자, 원자력 등 핵심 신흥기술에서 압도적 우위를 확보할 방안은 무엇인가?" "연구자의 획기적 발견을 지원할 과학기술 생태계 활성화 방안은 무엇인가?" "과학적 진보를 경제성장과 삶의 질 개선으로 연계할 방안은 무엇인가?" 이들 질문을 들여다보면 자국 중심의 우월적 기술패권을 회복하겠다는 미국의 의지와 절박함이 동시에 보인다. 아울러 과학기술로 국가의 혁신을 주도해야 한다는 뜻으로도 읽힌다. 여기에는 우수한 연구자와 기관을 중심으로 탁월한 연구성과를 창출하고, 이를 기업과 시장을 통해 사업화하는 '혁신생태계'가 곧 국가경쟁력의 근원이라는 생각이 깔려 있다. 주요국이 과학기술정책 대신 '혁신정책(innovation policy)'이라는 용어를 쓰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미국에서는 과학기술정책실이 혁신정책을 이끌고 국가의 '혁신 DNA'를 키워나가고 있다면, 우리나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가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먼저, 미래 성장동력 창출 및 기술안보라는 관점에서 우리나라에 반드시 필요한 '12대 국가전략기술'을 지정·육성하고 있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AI, 첨단바이오, 양자,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 지난해보다 30% 증액된 6조4000억원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자하고, 지난해 8월 '과학기술 주권국가, 초격차 대한민국'이라는 목표 아래 수립된 '제1차 국가전략기술 육성 기본계획'에 따라 이를 꾸준히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전략기술 확보에 필요한 핵심사업들은 '국가전략기술육성법'에 따른 전략연구사업으로 지정하여 예산 반영뿐만 아니라 다양한 특례를 적용하고 있다. 선도형 R&D로 전환도 계속 추진한다. 특히 도전적 목표를 가진 혁신도전형 R&D의 비중을 점차 확대하여 연구자로 하여금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세계 최초·최고의 연구성과를 과감하게 지향하도록 돕는다. 혁신생태계 조성 및 기술사업화를 위한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우수한 인재를 길러내고 유지하며 그들이 R&D에 몰입할 수 있도록 내년부터 시행될 '제5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5개년 계획'을 관계부처와 함께 수립하고 있다. 또한 시중 3개 은행과 협력하여 앞으로 4년간 총 1조원의 '과학기술혁신펀드'를 조성, 실험실 창업기업을 포함한 국가전략기술 분야의 스타트업과 초기기업에 투자하며 국가전략기술 보유를 확인받은 기업에는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 등이 가능하도록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에는 주요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이 함께 미래 어젠다를 발굴하고 그 실천전략을 논의하는 '국가전략기술 미래대화'가 출범했다. 다양한 혁신주체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균형발전, 규제개선, 사회문제 해결 등 신속한 성과 창출이 필요한 분야에서 혁신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40년대에는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이 0.1%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를 개선하려면 노동·자본 투입을 넘어서는 혁신역량 향상이 절실하다고 한다. 혁신을 위해서는 변화를 이끌어내는 과감함과 내실을 다지는 꾸준함 모두가 필요하다. 과학기술혁신본부는 그간 어느 한 부처나 한 기관의 힘만으로는 해낼 수 없는 혁신을 이루어내고자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과학기술 혁신을 넘어 대한민국을 혁신한다'는 각오로, 혁신의 기운이 국가의 전 분야로 확산될 수 있도록 힘을 다할 것이다. 류광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2025-05-11 19:08:19[파이낸셜뉴스] 광주과학기술원(GIST) 부설 인공지능(AI) 영재학교 설립이 본격화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9일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위원장) 주재로 '2025년 제4회 국가연구개발사업평가 총괄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예타 면제사업의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와 2025년 제1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선정 결과, 예타 시행사업에 대한 계획변경 특정평가 대상선정 및 평가 결과 등 3개 안건을 확정했다. 먼저 ‘GIST 부설 AI 영재학교 신설’은 AI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AI 분야에 특화된 영재학교를 설립하는 사업으로,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결과 총사업비가 665억원으로 확정됨에 따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설립이 추진될 예정이다. 영재학교는 지난해부터 설립에 착수한 KAIST 부설 AI BIO 영재학교와 마찬가지로 전략기술 분야에 특화된 영재학교로써, AI 분야 고급 인력을 배출하여 국가적인 기술 역량 제고와 기술 인력 부족 해소에 기여할 전망이다. 앞서 예타 면제 요건인 ‘초·중등 교육시설 신축’에 해당해 지난해 8월 예타가 면제된 상태다. 이어 정책적 부합성과 투자 필요성이 높은 다음 2개의 국가연구개발사업을 예타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K-순환경제 리본(Reborn) 프로젝트(환경부)’ 사업은 국내에서 자원순환이 미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능형 수거·선별 기술개발’, ‘고품질 순환원료·연료화 기술개발’ 등의 자원순환 활성화 핵심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주요 품목(사용후 배터리, 폐자동차 등)의 순환 이용률을 지난해 55%에서 2033년 72%까지 향상시키는 게 목표다. 또 ‘중소기업 수출 핵심품목 탄소감축 기술개발(중소벤처기업부)’ 사업은 세계적인 탄소 규제에 대해 수출 중소기업의 대응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사업이다. 수출 중소기업의 탄소 규제 대응이 시급한 주요 품목(정밀화학원료, 자동차 부품 등)을 선별해 탄소 감축기술 확보와 실증 기술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의 65만톤 감축이 목표다. 오늘 선정된 2개 사업은 약 7개월에 걸쳐 예타 조사를 받고 사업 시행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이와 함께 이날 위원회에서는 지난해 착수한 ‘국가통합바이오빅데이터구축사업에 대한 총사업비를 증액하는 내용의 특정평가 결과를 확정했다. 특정평가를 통해 총사업비를 6581억원으로 증액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감염병예방·치료기술개발사업(보건복지부)’도 특정평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코로나19 팬데믹 발생 이후 변화된 사업 추진 여건을 반영하기 위해 사업 목표와 내용의 재점검 필요성이 인정돼 앞으로 약 5개월간 예타에 준하는 특정평가를 진행하고, 사업 본연의 목적 달성을 위한 최적의 사업계획 변경(안)을 검토하게 됐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5-09 14:50:28【파이낸셜뉴스 하노이(베트남)=김준석 기자】 "베트남 내 한국학 교육이 한국어교육에 치중돼 있다. 새로운 방향 모색을 위해 학제간 프로젝트, 교차·연계 프로그램 신설 등 한국학과 학생들이 한국이 강점을 보이는 과학기술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진입할 수 있도록 보완해야 한다."(류 뚜언 아잉 하노이국립인사대 한국학과장 겸 베트남한국학술연구회 회장) "호치민인사대학교는 베트남에서 한국학 정규 과정을 최초로 개설했다. 한국학을 넘어 한국경영무역 전공을 비롯해 다양한 전공과의 융합에 나서고 있다. 특히, 다양한 인재들을 모집하기 위해 석사 과정의 경우 한국어를 몰라도 명확한 연구 방향이 있으면 선발하는 등 경계 허물기에 나서고 있다."(응우옌 티 프엉 마이 호치민국립인사대 한국학부장) 올해로 베트남 내 한국학 연구 30주년을 맞는 가운데, 1세대 베트남 내 한국학 연구자들이 9일 'KF 한국학 포럼 in 하노이, 베트남'에서 쏟아낸 제언들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베트남 하노이국립인문사회과학대와 손잡고 이날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 참여한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은 한국학 미래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베트남 내 한국학 관계자들은 과학·기술·공학·수학(STEM)과 인공지능(AI) 등 한국이 강점을 갖는 분야와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학이 더 이상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갇혀서는 안된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다. KF는 지난해부터 기존의 인문학 중심에서 문화·예술,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한국학의 새로운 흐름을 반영, 해외 주요 거점지역별 한국학 클러스터 구축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했다. 이날 아시아지역 최초로 동남아시아 한류의 본산인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돼 의미를 더했다. 김기환 KF 이사장은 "이번 하노이 한국포럼은 STEM 분야에서의 지식 공유 사업 논의를 포함하고 있어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STEM 기반 한국학 기반의 교류와 관련 산·관·학 협력이 활성화 돼 하노이 한국학 포럼이 성공적으로 전파되고 롤 모델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팜 꽝 흥 베트남 교육훈련부 정보과학기술국장을 비롯해 베트남 내 주요대학 관계자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1부는 이한우 단국대 베트남학과 초빙교수가 사회를 맡으며, 한국과 베트남, 라오스 주요 대학 교수들이 베트남과 라오스의 최신 한국학 현황과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이관민 싱가포르 난양공대 뉴미디어 KF석좌교수는 '한국학의 새로운 지평 탐색'이라는 주제로 과학기술과 문화를 포괄하는 현대 한국학의 외연 확장에 대해 발표했다. 2부는 여현덕 한국과학기술원(KAIST) G-School 원장이 사회를 맡아 한국과 베트남 간 고등교육 파트너십 강화를 통한 STEM 분야 인재 양성과 산관학 협력 증진에 대해 논의했다. 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국제개발협력학회장)는 4차 산업혁명과 베트남 고등교육 공적개발원조(ODA)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이어 이재욱 서울대 국제협력본부장(컴퓨터공학부 교수)는 산·관·학 협력을 통한 STEM 인재 양성을 강조했다. 이어 조남준 싱가포르 난양공대 산업처장(재료공학과 석좌교수), 팜 바오 선 하노이국립대 부총장, 쭈 득 찡 하노이국립공과대 총장, 장준연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부원장, 부 득 로이 VKIST 원장, 석지원 베트남 삼성R&D센터 연구소장 등이 한국학과 STEM의 연계 방안에 대해 머리를 맞댔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5-05-09 14:11:20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과학계의 장기적이고 독립적인 정책 추진 시스템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장기적인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효율적인 연구개발(R&D) 지원과 이를 위한 정부 조직 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부 성향이 아닌 과학적인 데이터와 필요성에 근거한 효과적인 지원이 중요하고, 지원 일몰제나 신기술 규제 등에 가로막혀 기술발전이 중단되는 부작용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과학적 상위조직, 정책 추진동력 필요 30일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위한국민연합(과실연) 미디어데이에서는 새 정부 과학 기술 정책에 대한 다양한 제안이 나왔다. 먼저 과학이 정치와 분리돼 독립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정책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현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아우르는 상위 거버넌스 구성과 이를 수반하는 과학자문관, 전담 상임위원회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현재 과기정통부는 부총리급으로 격상하는 조직 개편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박재민 과실연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은 "부총리 제도를 포함해 중앙정부에 상위 거버넌스를 구축하는 게 시급하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에는 과학자문관을 설치해 정책 결정에 과학적인 근거를 반영하고 과학기술과 방송통신을 분리해 과학기술 전담 상임위를 설치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책 추진부터 분석까지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수시로 보완, 개선하는 프로세스가 중요하다는 제안이다. 특히 국익 관점에서 협력해 추진해야 하는 부분도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전반적인 정책 추진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사회적으로 합의가 된 정책에 대해서는 상위 거버넌스가 정책을 포괄적으로 추진해 각 개별 부처별 시야를 통합적으로 넓혀 정책을 추진해야한다는 것이다. ■R&D, 100년 내다본 지원 중요 R&D 관련해서는 장기적인 투자가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현재 법 개정을 추진중인 R&D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와 같은 규제가 개선되고, 중앙집권적인 R&D 예산 심사방식도 달라져야한다는 지적이다. 안준모 과실연 공동대표는 "중앙 집권식 예산심사 방식 대신 부처 중심의 총액자율편성 방식으로 혁신을 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R&D 사업 일몰제를 폐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프로그램별로 사업지원이 이뤄져 소규모 사업이 난립하는 부작용을 방지해야한다"고 말했다. 사업 일몰제에 따라 일정 기간이 되면 사업이 종료되고 새로운 사업을 기획해야하는 부작용을 없앨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신사업에 대한 과도한 규제도 문제로 지적됐다. 과학기술에 대한 규제와 진흥에 대한 균형적인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실제 최소 6개월 이상 전문가들이 심층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기획적인 규제개혁이 추진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이다. 규제 완화와 관련 규제 샌드박스의 실효성을 높이고 범부처가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AI디지털혁신부' 만들어야"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인공지능(AI)사업을 키우기 위해 'AI디지털혁신부'(가칭)와 대통령실 산하 'AI수석' 또는 'AI전략실' 신설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하정우 과실연 프론티어 AI 정책연구소 공동대표(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는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려면 기술뿐 아니라 국가 전반의 전략 수립과 실행 체계가 필요하다"며 "AI는 외교와 안보까지 아우르는 통합 거버넌스를 갖춰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하 공동대표는 AI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물리적 인프라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2030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신경망처리장치(NPU) 등 AI 칩 50만 장 확보와 글로벌 톱5 수준의 대규모 AI 컴퓨팅 파운데이션(AICF)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우선 2026년까지 10만 장을 확보해야 하며, 이를 위해 민간의 인프라 투자 유인을 제공할 것도 제안했다. 그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를 대비해 원천기술도 확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 공동대표는 "3~5년 내로 AGI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국가 경쟁력의 핵심은 AGI 원천 기술 확보가 될 것"이라며, "연구자들이 논문 개수보다 산업과 사회 기여도 중심으로 평가받는 환경에서 AGI에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30 18:06:40[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인공제회가 엔씨타워1 인수가 임박했다. 최근 MOU(양해각서)는 체결했지만 이행보증금 납부가 이날 이뤄져서다. 앞서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서울 을지로3가 제6지구 신축 오피스 선매입을 취소했는데, GBD(강남권역)의 오피스를 품게돼 구성원의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4월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퍼시픽자산운용은 이날 엔씨소프트에 이행보증금을 납부한다. 오피스 전체 가격은 3.3㎡당 4700만 중반으로 책정됐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2011년 자문 용역사에 세빌스코리아를 선정, 사옥 매입을 추진해왔다. 이후 2018년에는 사옥 매입 TFT(태스크포스팀)를 만들기도 했다. 당시 페블스톤자산운용이 투자한 연면적 2만4179㎡ 규모 삼성파이낸스빌딩에 약 2500억원을 베팅했지만, 2위로 매입에 실패했다. 2020~2021년에는 자문 용역사에 존스랑라살(JLL)코리아를 선정했지만, 매입으론 이어지지 못했다. 2022년 종로타워 인수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이번 사옥 매입으로 2003년 설립 후 22년 만에 사옥을 가지게 됐다"며 "김성수 이사장으로서는 '유종의 미'를 거두게 됐다고 평가된다. 5월 12일에 이사장으로 취임하는 황판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삼성동 시대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엔씨타워1 인수전에는 미래에셋자산운용-111%, 현송교육문화재단, HL리츠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등 8곳이 경쟁에 참여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경기 판교 글로벌RDI센터 건설에 필요한 현금을 마련하고자 엔씨타워1의 매각을 추진해왔다. 매각 절차에 따라 2024년 5월 현장설명회를 진행한 바 있다. 엔씨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509 소재다. 서울 핵심 업무권역인 GBD(강남권역)에 있다. 인근엔 지하철 2호선이 지나가는 삼성역이 있다.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3만902.95㎡ 규모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799.96%, 57.37%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강구귀 기자
2025-04-30 08:59:58[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인공제회 신임 이사장에 황판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이 선임됐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지난 25일 대위원회를 통해 황 실장을 이사장으로 선임했다. 황 신임 이사장은 오는 5월 12일 취임할 예정이다. 임기는 3년이다. 한편 황 이사장은 1970년생이다. 서울대 경영학과 학·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미국 듀크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취득했고, 행정고시 40회로 공직 입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미래인재정책과장·미래인재정책국장·연구개발정책실장 등을 역임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29 13:43:08[파이낸셜뉴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케냐 콘자혁신도시에 KAIST 과학기술 교육 노하우를 구현한 케냐과학기술원 건립 사업 1단계를 완료했다. KAIST는 케냐과학기술원 건립 컨설팅 주관기관으로 케냐 정부 발주처인 정보통신디지털경제부에 캠퍼스 준공을 확인하는 현장인수증명서(Taking-Over Certificate)를 발급했다고 28일 밝혔다. 케냐과학기술원(Kenya-AIST)은 KAIST가 축적한 과학기술 교육의 노하우를 현지의 필요에 맞춰 구현한 아프리카형 고등교육 모델이다. 과학기술 중심 고등교육기관 설립을 목표로 하는 우리 정부의 해외원조 사업으로, 2019년부터 한국수출입은행 대외경제협력기금(유상차관)을 통해 본격 추진됐다. 컨설팅은 KAIST가 사업총괄 및 교육설계를 담당하는 주관기관으로 참여한 가운데, 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 손창규)가 건축 설계를, 선진엔지니어링이 시공 감리를, 시공은 보미건설이 각각 맡았다. 이번 현장인수증명서 발급은 컨설턴트 주관기관으로 KAIST가 캠퍼스 시공 완료 후 발주처에 캠퍼스 인수를 정식으로 인증하는 절차다. 사업 초기부터 KAIST 소속 20여 명의 교원들이 자문 교수로 참여했으며, KAIST를 벤치마킹해 케냐 내 고급 이공계 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교육기관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해 단계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1단계에서는 교육설계, 시공 입찰, 건설과 감리 등이 이루어져 마무리됐고, 2단계에서는 교직원 연수, 행정교육, 실험실습 장비 고도화 등 운영 준비가 본격화된다. 초기에 개설되는 학과는 기계 및 원자력 공학, 전기 및 전자공학, ICT 공학, 화학공학, 토목공학, 농생명공학 등 6개 학과로, 기초과학은 별도 프로그램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캠퍼스는 아프리카 최초로 우리나라 녹색건축 인증제도(G-SEED)가 적용됐으며, 케냐 실정에 맞춰 개발된 케냐판 G-SEED 평가에서도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 케냐과학기술원이 위치한 콘자 혁신도시는 수도 나이로비에서 남동쪽으로 약 60km에 떨어진 지역에 조성되는 ‘실리콘 사바나’로 불리는 혁신클러스터로, 케냐 정부의 국가 중장기 계획인 ‘케냐 비전 2030’의 핵심 프로젝트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케냐과학기술원은 KAIST의 창의적 교육과 도전적연구 모델이 세계로 확산되는 대표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는 단순한 교육 수출을 넘어, 케냐 청년들이 케냐과학기술원을 통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여정에 KAIST는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4-28 14:00:16◆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급 전보 △국립과천과학관 전시연구단장 조현숙
2025-04-27 10:26:50두산에너빌리티는 송용진 전략·혁신 부문장(사장)이 제58회 과학의 날 기념식에서 국내 과학기술 진흥 및 발전 유공을 인정받아 과학정보통신부로부터 과학기술 분야 포장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과학의 날 기념식에선 과학기술 진흥에 힘써온 과학기술계 유공자를 표창 또는 시상한다. 이날 진행된 행사에는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이 참석해 90여명에게 정부 포상을 수여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5-04-21 18:13:08[파이낸셜뉴스] LG이노텍은 강민석 기판소재사업부장 부사장이 2025년 과학·정보통신의 날 기념식에서 과학기술훈장 웅비장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과학기술훈장은 매년 열리는 과학기술·정보통신의 날을 기념, 국가 과학기술의 진흥을 촉진하고자 제정한 훈장이다. 혁신기술을 지속 연구하고 개발해 국가 과학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인물에게 주어진다. 강 부사장은 2015년 LG이노텍 선행부품연구소장으로 부임, 광학솔루션사업부장과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거쳐 현재 기판소재사업부장을 맡고 있다. 광학 및 반도체 기판 분야에서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훈자로 선정됐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강 부사장은 핵심기술 개발을 통해 모바일 카메라 모듈과 통신용 반도체 기판 사업이 글로벌 1위로 자리매김하는 데 이바지했다"며 "대표적으로 반도체용 기판 분야에서 세계 최초의 기술과 공법을 적용해 통신용 반도체 기판의 글로벌 톱티어 입지를 확고히 했다"고 전했다. 강 부사장은 CTO 재임 시절 축적한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AI) 분야 전문성을 바탕으로 연구개발과 생산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적극 주도했다. 특히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전 공정 물류 및 검사 자동화를 실현한 'FC-BGA' 드림 팩토리(구미 4공장) 구축을 이끌었다. 강 부사장은 “이번 수상으로 LG이노텍의 혁신성과와 경쟁력을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소재부품 분야에서 끊임없는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기술 리더로 도약하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5-04-21 17: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