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내란 특검팀이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를 조사하고 있다. 조은석 내란 특검팀은 1일 언론공지를 통해 "국방과학연구소 관계자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내란 특검은 지난해 10월 비상계엄과 관련해 평양에 무인기를 침투시키는 등의 방법으로 북한 공격을 유도해 무력충돌을 야기하려 했다는 외환 유치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국방과학연구소가 드론작전사령부에 무인기를 납품하는 과정의 책임자로, 참고인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이번 조사에서 무인기 납품 과정 전반과 북한의 무인기가 실제 우리 군의 무인기와 일치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방부 산하 국방과학연구소는 국회에 "북한이 공개한 무인기와 연구소가 드론작전사령부에 납품한 무인기 형상이 비슷하다"는 취지의 보고서를 제출했다. 국방부 산하 관계자를 조사하며 내란 특검팀이 본격적인 외환 조사에 돌입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7-01 16:25:35[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과 2020년부터 함께 추진한 ‘몽골 국립과학수사청 법과학 역량강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몽골 현지에서 사업 ‘성과 보고회’ 및 ‘한-몽 공동 워크숍’을 25일~26일 이틀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과수와 몽골 국립과학수사청이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사업의 성과를 돌아보고 양국의 법과학·법의학 분야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이봉우 국과수 원장, 최진원 주몽골 대한민국대사, 르학바(Lhagva) 몽골 법내무부 장관, 보얀바트(Buyanbat) 몽골 국립과학수사청장 등 양국의 주요 인사가 참석해, 그동안의 협력 성과를 격려하고 향후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국과수는 이번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몽골의 과학수사 역량을 끌어올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유전자(DNA), ▲마약, ▲디지털 분석 3개 분야를 집중 지원해 몽골 과학수사의 지형을 바꿨다. 이번 사업으로 몽골의 유전자 분석 처리량은 약 7배 급증했으며, 분석 시간은 15일에서 5일로 대폭 단축됐다. 이에, 몽골 홉스골에서 2018년 발생해 미제사건으로 남아있던 ‘홉스골 소녀 살인 사건’을 2024년에 해결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는 등 몽골 국민의 사법 신뢰도를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나아가, 현지에 체류하는 국민과 여행객이 범죄 피해를 입었을 때,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보장받을 수 있게 되어 재외국민 보호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성과는 몽골 정부가 1944년 설립된 국립과학수사원을 80년 만에 ‘국립과학수사청’으로 승격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 이번 공동 워크숍은 지난 성과를 공유하는 것을 넘어, 양국의 협력 관계가 한 단계 도약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워크숍에서는 무상원조로 진행하던 3개 분야(디지털, 유전자, 마약)와 유상원조 사업인 법의학 분야까지 총 4개 분과의 성과를 나눠서 발표한다. 이를 통해 유·무상 원조사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한국의 선진 감정 기법과 기술을 한 자리에서 몽골의 수사기관 관계자들에게 폭넓게 전수해 양국 간 협력의 지평을 넓히게 된다. 한편, 국과수는 1955년 설립 이후 범죄 수사를 과학적 감정·조사·연구로 지원하며 국민의 생명권과 안전을 지키는 데 힘써왔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5-06-25 11:36:21[파이낸셜뉴스] 전남 무안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수사본부를 운영한다. 경찰청은 "과학수사요원 169명을 급파하는 등 총 748명의 경찰관을 지원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파견된 과학수사요원들은 피해자 신원 파악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수사본부가 운영될 예정이다. 경찰은 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을 단장으로 현장감식, 신원 확인, 피해자 보호와 유가족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과학수사요원 외에 579명의 경찰관이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 가운데 승무원 2명이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승객 대부분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2-29 15:17:22[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제76주년 과학수사의 날'을 맞이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제20회 과학수사대상'을 시상했다. 경찰청은 2005년부터 법의학, 법과학, 경찰 과학수사 등 3개 분야에서 과학수사 발전에 이바지한 개인 또는 단체를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김유훈 대한법의학회장, 임시근 성균관대 교수, 장성만 경남경찰청 과학수사계 경감이 수상했다. 법의학 대상을 받은 김유훈 회장은 1999년부터 17년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법의관(부검의)으로 근무했고, 이후 법의전문가로서 현장에서 사망의 원인을 밝히는 검안을 수행했다. 임시근 교수는 1997년부터 2019년까지 국과수 유전자분석과에서 근무하는 등 총 27년간 법과학 분야에 하며 유전자(DNA) 감정으로 사건 수사를 지원하고 DNA법 제정에 기여했다. 장성만 경감은 21년간 밀양 대형산불 화재 등 화재·현장감식 분야에서 전문성을 강화했다. 아울러 경찰청은 '과학수사관 윤리규범'을 선포했다. 핵심 가치로 △진실 추구 △중립성 유지 △증거 보호 △전문성 향상 △절차 준수 △인권 존중 등을 담았다. 이 규범은 과학수사 표준업무 처리지침에 반영돼 과학수사관 신규 임용 및 교육 등에 활용된다. 행사장 외부에는 '과학수사, 인공지능과 만나다'라는 주제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겹친지문 분리시스템 △차세대 AI 수사자료분석 시스템 등 과학수사에 인공지능이 접목된 전산시스템이 전시됐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한국 과학수사는 세계를 이끌어나갈 수준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앞으로 초국경화하는 범죄와 AI 악용 등에도 대응해 새로운 과학수사의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1-04 09:47:44[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23일부터 사흘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 그랜드볼룸에서 국내 최대 규모 과학수사 학술대회인 '제10회 국제 CSI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과학수사 관련 기관 및 대학을 비롯해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미국 연방수사국(FBI), 미국 육군범죄수사국(CID) 등 법집행기관, 미국, 영국, 네덜란드 등 주요 대학의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지난해 80개국 4303명이 온-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했고, 올해는 오프라인 1346명, 온라인 3579명 등 총 4925명이 참가 사전등록을 완료했다. 행사 10주년을 맞은 학술대회에서는 전 세계 과학수사 전문가 연대의 의미를 담아 '진실과 정의를 위해 연대하는 과학수사(Connecting CSI for Truth & Justice)'를 비전으로 선포한다. 아울러 과학수사의 최종 목표인 실체적 진실 발견과 사법 정의 구현을 논의한다. 올해는 '과학수사 인간지능(HI)과 인공지능(AI)의 만남: 기대와 위협'이라는 주제로 기존 인간지능 위주의 과학수사가 AI를 만나 겪게 될 기대와 위협을 살펴본다. 행사는 전 세계 과학수사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생중계된다. 행사장 로비에는 과학수사관의 전문성과 현장에서의 활약상을 엿볼 수 있는 '과학수사 학술 포스터·사진 공모전'의 우수작 40점이 전시된다. 포스터 공모전은 '인공지능 영상처리 기술을 활용한 혈흔 형태분석 알고리즘 연구' 주제로 발표한 연세대학교 보건과학대학원 이경민 학생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과학수사 사진 공모전은 '수중 차량 내부 과학수사 감식 활동'을 촬영한 전북경찰청 양해민 순경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조지호 경찰청장은 "과학수사의 도구로서 AI 활용 방안을 모색하는 동시에 잠재적 위험과 새로운 유형의 위협에 대해서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0-23 10:08:50[파이낸셜뉴스] 부부가 사는 한 아파트에 누군가 몰래 들어와 화장실 변기에 몰래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홈 스타일링 콘텐츠를 올리던 A씨는 지난 17일 '그동안 일상 피드를 올리기 힘들었던 이유'라는 제목으로 짧은 글과 영상을 올렸다. 지난 4월 A씨는 벽에 선반 다는 걸 도와준다는 동생 부부와 함께 평소보다 일찍 귀가했다. A씨는 "9개월 동안 하루도 빼놓지 않고 늘 같은 시간 집에 들어갔는데 이날만 유일하게 3시간 일찍 귀가했다"라고 했다. 그런데 누군가 집 화장실 변기 틈새에 검은색 사각형 형태의 몰래카메라를 샤워부스 방향으로 설치해둔 것을 발견했다. A씨는 "손님이 와서 변기가 깨끗한지 확인하려다 불이 깜빡거리는 카메라를 발견해 소스라치게 놀랐다"라며 "아침에 매일 남편이 확인하고 청소도 자주 하는데, 그땐 없었기 때문에 내가 나갔을 때 (누군가) 들어온 게 확실하다"라고 말했다. A씨는 "오전 11시에 운동 가서 1시간 정도 집을 비운다"라며 "돌아와서 씻고 출근하는데, 언제 (범인이) 들어왔는지 정확히 모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범인은 카메라를 두고 나간 후 제가 돌아오기 전에 카메라를 수거하려 했지만 제가 평소보다 빨리 들어왔고 동생 부부가 같이 들어와서 수거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자신이 사는 층수에는 건물 내 CC(폐쇄회로)TV가 없어 누가 언제 침입했는지 확인할 방법이 없었다. A씨는 "과학수사대까지 출동했지만,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라며 "설치된 몰래카메라는 촬영 시간이 짧은 중국산 제품으로, 지문이 잘 남지 않는 소재였고, 카메라의 메모리칩마저 손상돼 복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A씨는 "경찰도 놀랄 정도로 미스터리한 부분이 많아 수사가 까다로웠다"며 "지능범이라 단서를 찾기가 쉽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범인은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현관으로 침입했다. (현관문) 근처에 카메라를 설치해 번호를 알아냈을 가능성도 있다"며 "비데 아래 이런 공간이 있는 것도 처음 알았다. 아무래도 상습범 같다"라고 주장했다. A씨는 "사건 이후 원형 탈모까지 오는 등 힘들었다"라며 "집이 안전한 공간이 아니라는 생각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런 일이 더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위험을 감수하고 꼭 알리려고 용기 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터치식 도어락은 누르기 전 주변을 살피고 도어락을 누른 뒤 꼭 지문을 닦으라고 당부하며 현관에 카메라를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7-26 05:21:33【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2일 전 현금 5000만원이 든 검은색 비닐봉지가 발견된 울산 남구 옥동의 아파트에서 또 다시 2500만원이 든 검은색 비닐봉지가 발견돼 경찰이 현장 수사에 나섰다. 6일 울산남부경찰서에 따르면 2차 돈다발이 발견된 것은 이날 오전 7시 45분께. 이틀 전 돈다발이 발견된 곳에서 약 1m 떨어진 같은 아파트 화단이다. 순찰하던 이 아파트 60대 경비원이 화단에서 또 같은 검은색 비닐봉지를 발견했고 안을 들여다보니 2500만원이 들어있었다. 이번 역시 5만원권이 은행용 띠지로 묶여 있었다. 경찰은 형사팀과 과학수사대를 투입해 현장 수사를 벌이고 있다. 2차로 발견된 돈다발이 이틀 전에도 있었던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 새로 가져다 놓았거나 버린 것 인지는 확인 중이다. 울산 남구 옥동의 한 아파트에서는 지난 4일 이 아파트에 근무하는 70대 경비원이 순찰 도중 화단에서 현금 5000만원이 든 검은색 비닐봉지를 발견했고 다음날 아파트입주민회 회장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된 돈은 모두 5만원권으로 구성돼 있었으며 은행용 띠지로 묶여 있었다. 경찰은 돈 주인을 찾기 위해 아파트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띠지에 적힌 은행을 통해서도 인출자를 확인하고 있다. 경찰은 돈 소유자를 찾게 되면 범죄 관련성이 있는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6 10:58:28▲ 양복순씨 별세· 김유희 용태(김용태악단장) 병태 원태(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 영희 정화씨 모친상=2일 서울대병원, 발인 4일 오전 6시. (02)2072-2027
2024-07-03 09:28:16[파이낸셜뉴스] 부산경찰청은 25일 오후 부산·울산·경남권 학습연구모임인 ‘제34회 과학수사포럼’을 부산대학교 양산캠퍼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과학수사포럼은 부산·울산·경남의 과학수사 업무를 담당하는 18개 기관 150여 명이 참여하는 과학수사관과 연구자들의 모임으로 지난 2007년부터 운영 중이다. 올해 행사는 화재·폭발·안전 분야 가스 폭발 화재 감식 사례 등 4건과 법의학·법과학 분야 간단한 죽음, 간단하지 않은 죽음 등 4건에 대해 부산 과학수사연구소, 부산·울산·경남경찰청, 부산대, 동의대 참석자들이 현장 사례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4-25 15:00:16[파이낸셜뉴스] 경찰청은 17일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1층 로비와 주차장에서 과학치안 연구개발의 성과를 홍보하고 치안 분야 과학기술 연구개발에 대한 대내외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제2회 과학치안 성과 전시회'를 개최했다. 2023년 제1회를 시작으로 올해 2회째를 맞이한 '과학치안 연구개발(R&D) 성과전시회'는 △민생침해 대응 △국민안전 확보 △미래치안 대응을 위한 AIㆍ로봇 등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한 치안 분야 연구개발(R&D) 성과물을 소개하고, 이를 통한 치안산업 활성화 등 과학치안 인프라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 올해는 최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금융사기 등 민생침해범죄에 대응하는 △AI 수사자료 분석 시스템 △이동통신 악용 보이스피싱 대응 기술 등 성과물과 현장 과학수사 요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휴대용 DNA 감지기 △겹친 지문 신속 분리 시스템 △휴대용 위해기체포집기 및 포집 로봇 등 경찰의 수사역량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되는 성과물들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AI 수사자료 분석 시스템'은 기존 통신사·금융기관별 많은 양의 수사자료를 일일이 수기로 정리해 분석하는데 장기간 소요되었으나,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사자료를 범죄 유형에 맞추어 표준화하고, 시각화 분석이 가능해져 신속한 수사자료 분석 및 추적검거를 통해 수사 지연으로 생기는 국민 불편함을 줄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동통신 악용 보이스피싱 대응 기술'은 이동통신망 내 보이스피싱 조직으로 추정되는 회선을 감지하고, 중국 등 해외 IP 추적을 통해 범죄조직의 본거지를 추적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범죄에 사용되는 국내 불법 콜 중계기를 추적하는 '보이스피싱 콜 중계기 추적 차량'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근본적으로 척결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안전을 확보하고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아동학대 영상분석·요약 시스템 △모바일 기반 지문식별 시스템 △구조요청자 스마트폰 정밀 측위 기술 등도 소개됐다. 이 기술들은 아동학대 사건의 폐쇄회로 텔레비전 분석에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구호대상자의 신원을 확인하거나 실종자를 수색하는데 투입되는 경찰 인력과 수색 시간을 대폭 줄어들게 할 수 있어 더욱 두터운 국민안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는 급변하는 미래사회의 치안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도전적인 사업들도 소개됐다. 평소에는 액체 상태지만 힘을 가하면 경화하는 비뉴턴 유체의 성질을 이용해 강력범죄자 제압·검거용 장비를 개발하는 △용의자 검거용 비뉴턴 유체 발사 시스템, 향후 부족한 경찰 인력을 보조하며 함께 순찰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기대되는 △4족 보행 순찰 로봇 등이 함께 전시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미래치안은 막연한 것이 아니라, 곧 다가올 현실이다"며 "미래 치안의 핵심인 과학기술을 통해 경찰업무 전반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키려 추진한 과학치안의 노력이 속속 그 결실을 맺고 성과물이 현장에 배치되며 현장의 모습이 변화되어 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현재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외국의 연구기관과의 협력 범위를 확장하는 글로벌 R&D를 통해 지속 가능한 미래치안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전시회에 참석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과학기술을 통한 국민 안심 사회 실현은 정부연구개발 투자의 중요한 목표로 특히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대응형 투자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며 "과학치안 연구개발을 통해 창출된 연구성과가 치안현장에 빠르게 확산·적용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4-04-17 11: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