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약물 운전 혐의를 받고 있는 개그맨 이경규씨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이씨에 대한)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입건 전 조사(내사)에 돌입해 사실관계 확인에 집중하고 있다. 이씨는 오래전부터 복용한 공황장애약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만큼, 경찰은 사실 확인을 위해 지난 9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약물 감정을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상 약물 영향으로 정상적 운전이 어려운 상태에서 운전을 하면 안된다는 규정과 관련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마약류가 아니더라도 운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약물일 경우, 운전을 하면 안된다는 취지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씨는 지난 8일 오후2시께 서울 강남의 한 실내 골프연습장에서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자신의 차와 차종이 다른 다른 사람의 차를 몰고 이동했다. 이씨는 경찰의 음주측정에서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6-16 11:27:51[파이낸셜뉴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창원NC파크에서 발생한 구조물 추락사고로 인한 관중 사망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8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와 함께 현장 합동 감식을 시작했다. 경남경찰청은 이날 오후 4시, 국과수 및 과학수사 요원 총 2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감식을 진행했다. 이들은 야구장 3루 쪽 매점 근처의 구단 사무실 외벽에 고소 작업차를 이용해 올라가, 루버가 떨어진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사했다. 주변의 다른 루버들과 비교하면서 추락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사고는 루버가 떨어져 관중이 머리에 큰 부상을 입으면서 발생했다. 경찰은 설계나 시공상의 결함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으며, 국과수는 공학적 분석을 통해 이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구장 관계자들과 서류를 통해 책임 소재를 규명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사고 책임 주체에 대한 법적 판단도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전했다. 감식 결과 발표 시기는 아직 미정이다. 또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도 검토 중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발생한 이 사고로 인해 20대 관중 A씨가 심각한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의 친동생 B씨와 또 다른 관중 C씨도 부상을 당했다. 조사에 따르면 떨어진 구조물은 약 길이 2.6m, 폭 40cm이며 무게는 약 60kg이다. 당초 설치 위치는 매점 위 구단 사무실 외벽 높이 약 17.5m였으며, 고정된 상태였다가 사고 당일 이유 불명의 이유로 추락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창원NC파크에서는 고인 A씨를 추모하는 조화와 글들이 자리 잡고 있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5-04-09 09:58:02[파이낸셜뉴스] 국내 마약 적발 사상 역대 최대량인 2톤 상당의 코카인이 관세청과 해양경찰청 합동단속에 적발됐다. 이는 67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유통 가격으로는 1조원 어치에 이른다. 관세청은 지난 2일 해양경찰청과 함께 강원 강릉 옥계항에 입항한 멕시코 출발 노르웨이 국적의 외국 무역선을 정밀수색,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2톤 상당의 마약 박스 57개를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사상 최대 마약 적발량으로 시가로는 1조원, 6700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앞서 지난 1일 관세청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멕시코를 출발해 에콰도르·파나마·중국 등을 경유, 강릉시 옥계항에 입항하는 A선박(3만2000톤 벌크선·승선원 외국인 20명)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관련 정보를 입수한 관세청은 해경청과 함께 이 선박에 대한 합동 검색작전을 세우고 선박의 규모(길이 185m) 및 검색범위 등을 감안,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과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대규모 합동 검색팀을 꾸렸다. 세관·해경 합동 검색팀은 지난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출동, A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 집중 수색작전을 벌였다. 합동 검색팀은 수색중 선박 기관실 뒷편에서 밀실을 발견했으며, 세관 마약탐지견이 마약탐지 반응을 보임에 따라 내부를 집중적으로 살펴 1㎏단위의 코카인 블록 수십 개가 들어 있는 상자 57개를 찾아냈다. 합동 검색팀이 현장에서 발견한 마약 의심 물질을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으며, 계측 결과 총 2톤으로 밝혀졌다.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최종 확인할 예정이다. 향후 관세청은 해경청과 함께 합동수사팀을 운영, 선장과 선원 등 20여명을 상대로 밀수 공모 여부 및 마약의 출처, 밀반입 경로, 최종 목적지 등에 대해 정밀하게 수사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제마약조직과의 연관성도 배제하지 않고, FBI, HSI 등 관계기관들과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고광효 관세청장은 "최근 미국, 캐나다 국경강화 조치로 국제마약조직이 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면서 "대규모 마약은 선박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해외 기관들과 공조를 강화해 해상을 통한 마약 밀반입을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03 11:18:27[파이낸셜뉴스] 영남권을 휩쓴 대형 산불과 관련해 발화지인 경북 의성에서 불을 낸 용의자가 소환 조사를 받는다. 30일 경찰과 의성군에 따르면 경찰은 의성 산불 실화자로 추정되는 50대 남성 A씨를 조만간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2일 의성군 안평면 괴산리의 야산을 찾아 묘지 정리를 하다가 나뭇가지 등을 태워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29일 경북경찰청 형사기동대와 과학수사계는 현장 조사를 위해 최초 발화 추정 지점을 찾았다. 산림 당국의 출입 통제선이 설치된 묘지 근처에서는 하늘색 일회용 라이터 1개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폴리스라인을 추가로 설치하고 라이터를 수거하는 등 기초 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산불은 지난 22일 오전 11시 25분쯤 시작됐다. 김정호 괴산1리 이장은 실화자로 추정되고 있는 성묘객 A씨가 허겁지겁 산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발견하고 이들의 자동차 번호판을 촬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산불 당시 “진화 요원을 불러서 (불이 난 곳을) 안내하겠다”는 남성의 말에 발화 추정 지점으로 달려가 라이터를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29일)은 감식이 아닌 현장 조사만 실시했다”며 “이르면 다음 주 과학수사연구원, 소방 당국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을 주민들의 증언은 사실관계를 확인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안동·청송·영양·영덕 등 4개 시군으로 번졌다. 산림 당국은 산불 3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서 6일 만인 지난 28일 오후 주불을 잡았다. 30일 안동과 의성 일부 지역에서는 재발화가 관측돼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30명이 숨졌고, 산불영향구역만 4만5157㏊로 집계돼 역대 최악의 산불로 기록됐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30 10:30:53[파이낸셜뉴스] 경찰의 대대적인 단속에도 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마약류를 투약하는 '클럽 마약'이 지속되고 있다. 클럽 내부의 숨통을 조이자, 외부에서 마약을 투약한 뒤 클럽으로 입장하는 변칙적인 방법도 적발됐다. '클럽 마약'이 2030세대 마약류 사범의 증가와 직결되는 중대한 문제로 지목되는 만큼 예방교육 등 사회 전반에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높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구 청담동의 유명 클럽 앞에서 단체로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는 2030세대 남녀 5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다. 이들은 지난 15일 새벽 클럽 앞 주차 차량에서 마약을 나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클럽에 들어가 술을 마셨고, 오전 9시 반께 이들 중 한 명인 20대 여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지면서 덜미가 잡혔다. 병원으로 옮겨진 여성은 위중한 상태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마약 구입 경로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강남경찰서는 지난해 12월 압구정동 인근의 클럽에서 마약류인 케타민을 투약한 태국인 불법체류자 5명을 체포하기도 했다. 문제는 경찰의 대규모 집중 단속에도 이 같은 ‘클럽 마약’ 범죄가 끊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경찰청은 지난해 9~10월에 '클럽·유흥주점 등 유흥가 일대 마약류 특별단속'을 벌였고, 클럽 마약류 사범 18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49명을 구속했다고 홍보했다. 이 덕분에 지난해 클럽 등 유흥업소에서 검거된 마약류 사범의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클럽 마약류 사범의 규모는 2024년 836명으로 전년 686명의 규모와 견줘 21.9% 늘었다. 단순히 사범의 절대치만 늘어난 것도 아니다. 전체 마약류 사범에서 클럽 마약류 사범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2023년 3.9%에서 지난해 6.2%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마약과의 전쟁'에서 이기려면 클럽 마약 근절이 핵심이다. 마약류 사범 증가의 주요 원인인 2030세대 마약류 투약의 물리적 공간이 클럽으로 지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관계자는 "클럽에서 2030세대가 마약류를 거래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한다"며 "이들 2030세대의 경우 유흥을 위해 환각작용이 있는 마약류를 거래하다 보니 클럽이 '적당한' 장소로 이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럽 마약을 근절하기 위해선 물리적 조건을 갖춰야 하지만, 사회·경제적 조건도 중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마약류에 대한 경각심을 사회 전반에 높여야 한다는 취지다. 박진실 법무법인 진실 대표 변호사는 "사건을 맡아보면 특히 젊은 층의 마약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경우가 많다"며 "최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는 마약류 예방 교육이 의무화됐으나, 학생도 아니고 어디에 소속되지 않는 2030세대들에게 예방교육을 할 방법이 요원한 것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라고 지적했다. 마약인지 모르고 투약하는 사례도 경계해야 한다. 고의성이 없기 때문에 형사 처벌되지는 않지만, 중독이 우려되는 경우다. 올해 상반기 상용화될 예정인 휴대용 마약류 진단키트는 이런 상황을 예방하거나 대응이 가능하다. 액체에 마약류가 들어 있는지, 소변에 마약류가 포함돼 있는지 각각 확인할 수 있다고 자신의 연구팀과 휴대용 마약류 진단키트를 개발한 정의선 성균관대 과학수사학과 석좌교수(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는 전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4일부터 6월 말까지 국내 체류 외국인의 각종 불법행위를 집중단속하면서 마약류 범죄를 대상에 포함시켰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5-03-20 14:59:13[파이낸셜뉴스] 병무청은 21일 ‘공정하고 정의로운, 병역이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목표로 올해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밝혔다. 김종철 청장은 “병역은 우리 사회의 공정성을 가늠하는 척도”라며 “2025년에는 변화하는 사회와 안보 환경에 철저히 대비하고 병역의 가치가 존중받는 다양한 정책을 통해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제도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병무청에 따르면 이를 위해 4대 정책 방향으로 '△병역의 공정성 구현, △굳건한 안보태세 지원, △병역가치에 부합하는 보충역 운영 및 발전, △병역이행의 자긍심 제고'를 선정·중점적으로 추진한다. ■병역의 공정성 구현 병무청은 우선 정확한 병역판정검사를 실시하기 위해 MRI, CT 등 자체 장비를 활용한 병역(입영)판정검사를 실시해 검사의 신뢰성을 높인다. 검사 결과는 병무청 앱(e-병무지갑)을 통해 수검자에게 제공함으로써 청년 건강관리에 기여한다. 또한 안면인식과 같은 생체정보를 활용해 수검자의 신분확인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병역의무자가 희망하면 20세에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3개월 후 입영하는 제도를 시범운영 한다. 기존에는 19세에 병역판정검사를 받은 후 입영을 신청하고, 입영 전 병무청에서 입영판정검사를 받고 입영했으나, 올해부터 20세에 병역판정검사를 신청하면 검사를 받고 3개월 후 입영할 수 있도록 검사 일자와 입영 월을 선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2026년 1월에 병역판정검사를 받고→ 입영대기기간 3개월 후인 같은해 4월에 입영할 수 있게 된다고 병무청은 설명했다. 현재 입영판정검사는 육군 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하는 병역의무자를 대상으로만 입대 14일 전에 실시하는데, 올해 하반기부터는 육군훈련소, 해군, 공군, 해병대에 입소하는 모든 병역의무자를 대상으로 확대된다. 이에 따라 군부대에 입소해 입영신체검사를 받고 그 결과에 따라 일부 병역자원이 귀가하는 모습은 사라지게 된다. 병역면탈 예방·단속 강화를 위해 데이터 분석과 통계를 활용해 이상 징후를 탐지할 수 있는 '공정병역 지킴e 시스템'을 도입, 다양화·지능화되는 병역면탈 범죄에 대응한 과학 수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포털·SNS 등에 게시·유통되는 사이버상 불건전 정보의 이미지 파일 내 문자를 추출할 수 있도록 '병역면탈정보 자동검색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디지털 포렌식 장비를 추가로 확보한다. 병역면탈 단속을 위한 사후관리도 강화한다. 의심되는 질병·심신장애로 전역한 사람의 병역면탈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확인신체검사를 실시한다. 또한 체육선수, 연예인 등의 병적 별도관리 대상자가 면제 처분을 받은 경우,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의료기관에서 이들의 질병 이력을 제공받아 추적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개선할 예정이다. 국외병역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국외여행허가 제도를 개선한다. 단기 국외여행은 일시적 체재를 위한 출국이라는 점을 고려해 기존 최장 6개월까지 가능하던 허가 기간을 출국하는 목적에 맞도록 조정할 예정이다. 재외국민의 병역이행을 위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법무부·재외동포청 등과 협업하여 재외국민 대상의 병역·국적 관련 설명회 및 재외공관 병무담당 직원과의 온라인 간담회를 연 2회 이상 진행할 계획이다. ■굳건한 안보태세 완비 현역병을 적기에 안정적으로 적정 충원한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시기에 입영 인원을 확대하고, 육군 모집병 중 10개 내외 특기를 기존 월 단위에서 연 단위 선발로 시범 운영해 군 인력을 효율적으로 배치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올해 7월에 접수하는 경우 3개월 후인 10월 선발해, 내년 2026년 연중 입영할 수 있게 된다. 병역의무자를 중심으로 모집병 제도를 개선한다. 군 임무 수행과의 관련성이 낮고 병역의무자에게 부담이 되었던 일부 모집병 가산점 항목을 폐지하거나 상한선을 축소한다. 가산점 항목을 폐지하고 해군 컴퓨터 속기 또는 한글속기, 해병대 공인회계사는 지난해 10월 접수부터 접수를 시작했다. 공군 한국어능력시험은 올해 6월 접수부터 가산점 상한선을 15점에서 10점으로 축소한다. 병력동원태세 확립을 위해 정예자원 동원지정으로 유사시 병력동원 준비태세를 강화한다. 국방부 등 관계기관과 실시간 자료 연계를 통한 자원 정비로 동원자원 정보를 적기에 확보, 유사시 전투력을 보장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병무담당 직원의 전시 병무업무 수행능력 향상을 위해 소집통지서 교부, 입영독려 등의 ‘전시업무 교육 이수’가 의무화된다. ■병역 가치에 부합하는 보충역 운영 및 발전 사회복무요원의 전공·직업 선호 등을 반영한 복무기관 배치 및 적합한 임무 부여로 성실 복무를 지원한다. 또한 ‘사회복무포털’을 통해 복무기관 담당자에게 사회복무요원 소집자의 전공과 직업선호 유형 등을 제공, 적성에 맞는 임무를 부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사회복무요원의 복무관리 체계를 개선한다. 복무규정 위반자에 대한 징계 종류를 현행 ‘경고’에서 ‘주의’ ‘휴가 단축’ ‘감봉’ 등으로 세분화하고, 복무 부실 우려가 있는 기관 및 분야 중심의 실태조사 실시로 복무 관리를 강화한다. 전자적 방법을 활용한 출·퇴근 확인 절차도 도입할 계획이다. 사회복무요원의 복무 역량 강화를 위해 맞춤형 교육을 운영한다. 사회복무연수센터에서는 사회복지 분야에서 복무하는 사회복무요원을 위한 과정을 별도 편성해 업무의 이해도와 전문성을 높이고, 복무규정 위반자를 대상으로 한 교육 인원을 확대한다. 아울러 사회복무요원의 자기 계발을 지원하기 위해 취·창업 중심의 교육 프로그램도 추가한다. 국가중점육성 산업분야 중심의 인력 지원을 강화한다. 소재.부품.장비, 저탄소,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분야 등 첨단전략 산업 분야의 지정업체 선정 및 인원 배정을 우대할 예정이다. 또한 의무자 편입 취소와 관련된 신상 변동 사항을 통보하지 않은 업체에 대한 행정조치를 ‘주의’에서 ‘경고’로 상향하여 처벌을 강화한다. ■병역이행의 자긍심 제고 병역이행이 청년의 미래를 위한 새로운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병역과 진로를 연결하는 종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취업맞춤특기병 모집 특기를 직업계고 전공과 연계하고, 청년층의 선호도가 높은 분야로 확대한다. 병역진로상담 과정에서 나라사랑포털을 활용한 원격강좌 및 취업역량 프로그램 등을 안내해, 군 복무를 개인 발전의 기회로 이어지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병역진로설계지원센터를 청년 종합지원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국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인 11개 센터에서 금융·복지·취업 등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정부 부처와 협업을 추진한다. 병역이행의 헌신과 희생이 명예와 긍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예우와 존중의 가치를 확산한다. 병역이행의 숭고한 가치를 위한 병역명문가 사업을 추진하고, 전국 약 2050개의 나라사랑가게를 활성화하여 요금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사회복무요원의 지원과 예우를 강화한다. 장병내일준비적금 월 납입 한도를 2024년 40만원에서 올해 55만원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올해 입영한 사회복무요원의 경우 소집해제 시 사회복귀준비금을 지원받아 최대 2,310만 원의 자산을 마련할 수 있다. 더불어 병역이행자로서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사회복무대상(大賞) 포상 확대를 추진한다. 병역의무자 격려를 통해 ‘청춘의 자부심’을 응원한다. 공연·토크콘서트·이벤트 등이 어우러진 '현역병 입영문화제'를 더욱 활성화해 긍정적인 입영문화를 조성하고, 외국 영주권 취득, 질병 등으로 현역 복무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역병으로 입영한 '청춘예찬 모범병사' 격려 행사를 통해 자발적으로 병역을 이행하는 병역의무자의 자긍심을 높일 계획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1-21 15:14:47[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와 관련해 "이날부터 (2025년) 1월4일 24시까지 7일간을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3차 중앙대책회의 모두 발언에서 "무안공항 현장과 전남, 광주, 서울, 세종 등 17개 시도에 합동 분향소를 설치해 희생자에 대한 조의와 애도를 표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오후 전남 무안 제주항공 사고 현장에 다녀온 최 권한대행은 "불의의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 분들께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책임지는 정부 수반의 대행으로서 이 루 말할 수 없는 비통함과 송구한 마음"이라고 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모든 부처와 지자체, 유관 기관이 함께 가용자원을 총동원 하여 피해수습과 지원을 하고 있다"며 "정부는 전남 무안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 수습, 유가족 지원, 부상자 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관계 부처 및 기관이 참여하는 통합 지원 센터를 현장에 설치·운영해 장례 지원, 심리지원 등 유가족 분들께 지원내용을 안내하고 한 곳에서 일원화된 통합 지원이 되도록 하겠다"며 "유가족별로 전담공무원을 지정하여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지원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찰에서 급파한 무안공항 과학수사요원들을 통해 피해자 신원 확인이 최대한 신속하게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들은 조기를 게양하고 공직자는 애도 리본을 패용하며 무엇보다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토부에 설치된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항공철도사고조사 위원회 등과 함께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책임 소재를 밝히고, 유족과 국민에게 신속하고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향후 비참한 사고가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범정부 차원의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 대행은 "다시 한번 사망자와 유가족 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정부는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탑승객 181명을 태운 여객기가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한 뒤 화재가 발생해 승객 대부분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9시3분 무안 사고를 접한 지 47분 뒤인 오전 9시50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관리소에 도착했다. 최 권한대행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1차장으로,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을 2차장으로 중대본을 구성해 범정부적 역량 동원, 신속한 대응, 피해 수습방안 강구를 지시했다. 이후 무안국제공항 사고 현장을 찾은 최 권한대행은 무안군청에서 2차 중대본회의에서 "무안에 대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30일 예정됐던 2025년도 경제정책방향 발표는 제주항공 사고 여파로 연기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4-12-29 20:43:03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던 시민사회단체들이 29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 추모 물결에 동참하고 인명 구조 등 신속한 사고 수습을 촉구했다. 경찰은 수사인력과 구조요원들을 현장으로 보냈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참사로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정부 당국의 대응과 수습 전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에 대한 소통체계 마련, 공간 확보, 의료·심리 지원 등이 체계적이고 최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비상행동은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를 예고한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 '아듀 윤석열 송년콘서트'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도 위로와 연대의 입장을 냈다. 이들은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참사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접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인 만큼 참사를 대응하고 수습하는 데에 정부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미비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수사본부를 운영한다. 경찰청은 "과학수사요원 169명을 급파하는 등 총 748명의 경찰관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을 단장으로 현장감식, 신원 확인, 피해자 보호와 유가족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과학수사요원 외에 579명의 경찰관이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 경찰청은 무안 지역에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갑호비상은 가장 높은 경비 비상 단계다. 경찰관들은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경력이 총동원된다. 지휘관과 참모는 사무실이나 현장에 위치해야 한다. 사고 지역 인근인 함평, 목포에는 을호비상이 발령됐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당직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긴급 구조 지원을 철저히 하라"며 "소방, 지방자치단체, 공항 등 유관기관 간 실시간 상황을 공유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2-29 18:56:56[파이낸셜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 항공기 추락 사고와 관련해 전남경찰청이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와 사고 원인을 규명한다. 전남경찰청은 나원오 수사부장(경무관)을 본부장으로 264명의 수사본부를 편성했다고 29일 밝혔다. 수사본부는 사고 수습과 신속한 사망자 신원 확인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국토부 항철위와 함께 사고 원인 등을 규명할 예정이다. 신속한 신원 확인을 위해 전국 과학수사요원과 검시조사관 131명을 추가 지원한다. 경찰청은 과학수사요원 169명을 급파하는 등 총 748명의 경찰관을 지원하고 있다. 과학수사요원들은 피해자 신원 파악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을 단장으로 현장감식, 신원 확인, 피해자 보호와 유가족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이들은 전남경찰청 195명, 무안경찰서 201명, 함평경찰서 33명, 목포경찰서 18명, 기동대 231명 등 전남경찰청 경찰관 등 579명이다. 경찰은 이날 사고가 발생한 무안에 가장 높은 경비 비상 단계인 '갑호 비상'을, 인근 지역인 함평, 목포에는 다음 단계인 '을호 비상'이 발령했다. 이날 오전 9시 7분쯤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 가운데 승무원 2명이 구조돼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승객 대부분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2-29 15:55:38[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던 시민사회단체들이 29일 '무안 제주항공 참사' 추모 물결에 동참하고 인명 구조 등 신속한 사고 수습을 촉구했다. 경찰은 수사인력과 구조요원들을 현장으로 보냈다.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이번 참사로 고인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비상행동은 "정부 당국의 대응과 수습 전 과정에서 유가족을 비롯한 피해자에 대한 소통체계 마련, 공간 확보, 의료·심리 지원 등이 체계적이고 최우선적으로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비상행동은 3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개최를 예고한 대규모 탄핵 촉구 집회 '아듀 윤석열 송년콘서트'를 연기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10·29 이태원 참사 시민대책회의와 유가족협의회도 위로와 연대의 입장을 냈다. 이들은 "희생자 유가족과 부상자들이 참사 관련 정보를 충분히 접하고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향해 "정치적으로 혼란한 상황인 만큼 참사를 대응하고 수습하는 데에 정부 컨트롤타워의 역할이 미비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남경찰청 수사부장을 단장으로 수사본부를 운영한다. 경찰청은 "과학수사요원 169명을 급파하는 등 총 748명의 경찰관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견된 과학수사요원들은 피해자 신원 파악을 지원하고 있다. 경찰은 경찰청 과학수사심의관을 단장으로 현장감식, 신원 확인, 피해자 보호와 유가족 심리상담 등을 지원하는 한편, 관계기관과 협력체계를 유지한다. 과학수사요원 외에 579명의 경찰관이 현장에서 지원하고 있다. 경찰청은 무안 지역에 갑호비상을 발령했다. 갑호비상은 가장 높은 경비 비상 단계다. 경찰관들은 연가가 중지되고 가용경력이 총동원된다. 지휘관과 참모는 사무실이나 현장에 위치해야 한다. 사고 지역 인근인 함평, 목포에는 을호비상이 발령됐다. 을호비상은 두 번째로 높은 비상경비 단계로, 가용 경찰력 50% 이내 동원이 가능하다. 대규모 집단 사태나 테러·재난 등이 발생해 치안 질서가 혼란해졌거나 징후가 예견될 때 발령된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당직기동대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해 긴급 구조 지원을 철저히 하라"며 "소방, 지방자치단체, 공항 등 유관기관 간 실시간 상황을 공유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12-29 15:2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