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가수 윤하(본명 고윤하·37)가 비공개 결혼식을 올린 가운데, 그의 남편이 44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버인 것으로 전해졌다. 31일 스포티비뉴스는 윤하와 이씨가 전날 서울 중구의 한 호텔에서 가족과 가까운 지인만 참석한 채 작은 결혼식을 올렸다고 보도했다. 축가는 가수 폴킴이 '모든 날, 모든 순간'을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과학쿠키는 44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과학 유튜버다. 공주대 사범대학에서 물리교육을 전공하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과학저널리즘 공학 석사를 지냈다. 물리교사 출신인 과학쿠키는 다양한 과학 이론을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영상을 올려 사랑받고 있다. 그의 유튜브 영상 시리즈는 2018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우수과학문화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들의 결혼 소식에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는 이유는 평소 윤하가 우주와 과학에 대한 관심을 보여왔고, 이를 토대로 음악을 만들어 왔기 때문이다. 블랙홀의 시공간 경계면을 의미하는 '사건의 지평선' 개념을 빌려와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을 이야기했고, 300년 후 태양계 권계면에 도착할 보이저호를 의인화해 '오르트구름'에서 꺾이지 않는 도전 정신을 표현했다. 어느 소녀가 오랜 친구였던 별의 마지막을 목격하는 장면을 상상하며 만든 'Blackhole(블랙홀)', 혜성의 순우리말이자 궤도를 도는 비주기혜성에 스스로를 빗대어 만든 '살별'도 있다. 과학쿠키 유튜브 영상에는 윤하와의 결혼을 축하하는 댓글이 이어졌다. 팬들은 "윤하 결혼 소식으로 달려온 사람?" "결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우리 가수 윤하 잘 부탁드려요" 등의 글을 남겼다. 이씨는 댓글들에 일일이 '좋아요'를 눌렀다. 간접적으로 윤하와의 결혼을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윤하의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와 관련 "아티스트 사생활은 소속사 차원에서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31 12:43:21웹서핑을 하다 보면 종종 다음과 같은 문구를 볼 수 있다. "저는 로봇이 아닙니다(I'm not a robot)." 이 문장 옆의 박스를 클릭해야 비로소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 다른 사람이 아닌 바로 나라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까지는 기꺼이 감내하겠는데, 이제 내가 인간임을 스스로 증명해야 하는 세상이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명언도 더 이상 명제가 아니라는 것일까. 사실 이는 구글의 봇 방지 서비스로 잘 알려진 리캡차(reCAPTCHA)라는 인공지능 서비스다. 클릭 한 번으로 어떻게 인간임을 증명할 수 있을까 싶지만,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사용자의 마우스 움직임과 쿠키 등 기타 다양한 웹 정보를 종합해 판별한다고 한다. 이는 인공지능이 인간과 얼마나 구분하기 어려운지를 판단하기 위해 앨런 튜링이 고안한 튜링 테스트를 인간에게 적용한 버전으로 볼 수 있다. 인공지능 모델은 인간이 만든 튜링 테스트를 통과해야 쓸 만한 인공지능으로 인정받는 것처럼, 우리 인간도 인공지능의 튜링 테스트를 통과해야 비로소 인간으로 인정받는 셈이다. 클릭하기 귀찮은 마음 한 공기 배부른데 서글픔 한 스푼 추가다. 최근 생성형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보면 마치 튜링 테스트를 비웃기라도 하는 것 같다. 이미지, 목소리, 글, 비디오 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대부분의 것들을 만들어 내고 인간이 만들어 낸 것과 구분이 사실상 불가능한 수준에 이르렀다. 인공지능에 튜링 테스트란 마치 "저는 로봇이 아닙니다"라는 문장을 클릭하는 것처럼 너무나 쉬운 일이 되었다. 그럼 인공지능은 어떻게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게 되었을까. 오늘은 튜링 테스트를 처음 통과한 생성형 인공지능 1세대 이야기다. 생성형 인공지능은 튜링 테스트의 수준을 넘어서기까지 몇 차례 탈피를 거쳤다. 우선 데이터 분산을 바탕으로 한 통계학의 문제 중 하나인 주성분 분석(Principle component analysis)을 인공신경망으로 풀어내는 방식(Autoencoder)이 주목을 받았다. 이때의 인공지능은 그럴듯한 데이터를 만들어 내지만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기는 조금 부족했다. 그 이후로 변곡점 없이 발전을 거듭하던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에서 사건이 발생했으니, 이름하여 적대적 생성형 인공신경망(Generative Adversarial Networks)이라는 기술이다. 이때부터 인공지능이 생성한 데이터는 인간이 만든 결과물과 구분하기 어려워졌고, 이 기술은 이후 수년간 생성형 인공지능 분야를 주도했다. 그 어렵다는 튜링 테스트를 통과한 생성형 인공지능만의 비법은 무엇일까. 바로 인간이 고안한 튜링 테스트를 인공지능 그들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했다는 것이다. 인간의 튜링 테스트에서는 인간이 인공지능과 인간을 구분하는 평가자의 역할을 하지만, 인공지능의 튜링 테스트에서 평가자는 인간이 아닌 또 다른 인공지능이다. 인공지능 세상 속 시험에서는 인간이 인공지능에 인간인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공지능의 튜링 테스트"라는 문제집을 공부한 인공지능이 "인간의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다. 인터넷과 책에서는 일반적으로 두 개체가 대결하는 경제학의 제로섬 게임(Zero-sum game) 개념을 이용해 적대적 생성형 인공신경망 기술을 소개하지만, 사실 인간의 튜링 테스트를 거꾸로 읽어내는 발상의 전환이 깔려 있다. 우리는 인공지능에 내가 인간임을 증명하고, 인공지능은 이를 자양분 삼아 그들이 더욱 쓸모 있는 존재임을 증명할 것이다. 튜링 테스트를 제안한 앨런 튜링이 살아 있다면 이런 아이러니한 세상을 상상해 보았는지 묻고 싶다. ■약력 △KAIST 전기전자공학 박사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및 캘리포니아공과대(Caltech) 박사후연구원 △KAIST 뇌인지과학과·바이오및뇌공학과·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AI대학원 교수 △KAIST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 △저서 '인공지능과 뇌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상완 KAIST 뇌인지과학과 부교수 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
2024-10-10 18:24:27[파이낸셜뉴스] 전국 청소년들이 여름방학기간 동안 학교 교과과정에서 경험하기 어려운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과 대학, 공공기관 등의 실제 연구현장에서 과학기술 실험·실습, 실험실 탐방, 강연, 과학진로 멘토링 등을 과학자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기회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은 25일 개막하는 '제17회 주니어닥터' 참가자를 10일부터 16일까지 모집한다고 9일 밝혔다. 25일 KBSI 대덕본원 강당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마스코트인 '큐리언스' 프레임이 적용된 셀프 사진관 이벤트는 물론, '과학실험쇼' 공연과 구독자 45만 여명의 유튜버 과학쿠키가 '과학을 쿠키처럼이란?'를 주제로 한 강연을 개막 축하 특별프로그램으로 진행한다. 대전광역시의 후원으로 진행하는 제17회 주니어닥터는 8월 30일까지 6주간 운영하며, KBSI를 포함한 대덕특구 내 33개 기관이 참여해 160여 개 주제로 총 300회 이상 과학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KBSI 지역센터를 중심으로 대전을 제외한 전국 5개 지역(서울,부산,대구,광주,오창)에서 프로그램이 운영돼 전국적으로 참가가 가능하다. KBSI 측은 "특히, 올해는 '영어로 배우는 과학체험 교실', 오창 방사광가속기를 주제로 한 다양한 과학탐구 프로그램을 운영해 더욱 알차고 새로운 모습으로 청소년들을 찾는다"고 설명했다. 주니어닥터 프로그램 중 5~9개 참여하는 참가자에게는 '주니어닥터 인증서'를, 10개 이상 참가자에게는 '슈퍼주니어닥터 인증서'를 수여하고, 주니어닥터 우수감상문을 선정하여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 대전광역시장상, 대전광역시교육감상 등을 시상을 통해 수여한다. 프로그램 신청은 10일 10시부터 16일 17시까지 주니어닥터 누리집을 통해 가능하며, 참가자는 추첨을 통해 선정해 18일 14시에 주니어닥터 누리집에 안내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7-09 10:08:58[파이낸셜뉴스] 세계적인 양자컴퓨팅 석학인 미국 하버드대 미카일 루킨 교수를 비롯한 글로벌 양자 전문가와 11개국 63개 양자 기업·기관이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 모인다. 양자과학기술의 최신 트랜드와 앞으로 일어날 혁신을 조망하고 국내외 양자 기업·기관들의 성과와 제품을 살펴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에서 '퀀텀코리아 2024'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올해 퀀텀 코리아 행사는 '양자과학기술로 느끼고, 사고하고, 소통하는, 양자로 연결되는 세상'이라는 의미를 담은 'QUANTUM CONNECT : Feel, Think and Talk in Quantum'을 주제로 국제학술컨퍼런스, 주제별 융합 세션, 연구-산업 전시회, 양자정보경진대회, 대중강연 등 다채롭게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우선 첫날에는 지난해 말 중성원자 기반의 양자컴퓨터로 혁신적 오류정정과 양자 우위를 입증한 하버드 대학의 미카일 루킨 교수가 '양자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이라는 주제로 특별강연을 갖는다. 양자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와 급속히 진행되는 기술적 진보로 양자 산업 가시화에 대한 기대감이 증가하는 가운데 총 11개국 62개 기업·기관이 최신 연구 성과와 제품을 전시한다.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와 미국 IBM, 아이온큐, 큐에라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프랑스 파스칼, 스위스 취리히 인스트루먼츠, 이스라엘 퀀텀 머신 등은 물론 메가존클라우드, ㈜SDT 등 중견·중소기업, 국내 출연연구기관과 주요 대학들까지 함께 한다. 전시장 메인 무대에서는 대표 참가기업들의 기술 설명회도 동시에 펼쳐진다. 또한, 26일 저녁에는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 및 파트너십 관계 구축을 위해 퀀텀 비즈니스 네트워킹 나이트를 비롯해 다양한 비즈니스 행사들이 준비됐다. 이와함께 캐나다 퀀텀밸리 양자컴퓨팅연구소의 노르베르트 뤼트켄하우스 소장이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3일간 다채로운 국제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양자 컴퓨팅·알고리즘, 양자광학·통신, 양자센서·계측 등 7개 전문 세션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전문 학술 세션 외에 '주제별 융합 세션-퀀텀 플러스'도 새롭게 준비했다. 여기서는 바이오, AI·금융, 재료과학, 국방·안보 등 다양한 분야와 양자의 융합 발전을 논의한다. 이외에도 미국 코넬대 김은아 교수, 유투버 과학쿠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문종철 박사, 성균관대 한정훈·김준기 교수가 나서 양자과학기술을 쉽고 재밌게 설명하는 대중강연도 펼칠 예정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6-17 10:50:57사람을 일시적으로 과도하게 흥분시키거나 심신미약 사태에 빠지게 하는 마약 사건이 속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젤리나 쿠키 등에 대마 성분을 섞어 만드는 '대마 젤리' '대마 쿠키' 등 변종 마약을 모르고 먹는 사고까지 잇따랐다. 이 같은 마약은 물뽕(GHB) 등과 마찬가지로 일시적 효과를 나타낸 후 체내에서 빠져나가 증거 확보도 어려워진다. 파이낸셜뉴스는 6회에 걸쳐 일상 속에서 마약범죄에 노출되는 사례와 대안을 모색한다. "아직도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전혀 기억이 없습니다." 지난 5월 2일. 30대 직장인 김모씨의 하루가 악몽으로 바뀌었다. 그는 이날 서울 왕십리역에서 20년지기 친구와 저녁 술자리를 가진 후 지하철을 타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김씨는 깜빡 잠들었다 깼지만 그가 정신을 차린 곳은 부산역 일대였다. 그가 일어난 시각은 3일 오후 3시. 약 15시간의 기억이 사라져 있었다. 김씨의 휴대폰이 행적을 알 수 있는 유일한 단서였다. 휴대폰엔 강남의 A주점으로 여러 차례 김씨 명의 신용카드 결제 문자가 쌓여 있었다. 카드론을 합한 김씨의 신용카드 지출은 3500만원이었다. ■"손님이 모두 결제하셨잖아요" 김씨가 금융앱 토스를 이용해 열어본 본인 계좌에는 기억이 지워진 시간대인 5월 2~3일 이틀간 10여차례 계좌이체가 실행됐다. 특히 5월 3일 새벽 5시부터 오전 8시 사이에 Y씨 앞으로 거액이 빠져나갔다. 새벽 4시 59분과 5시 정각엔 각각 80만원과 210만원이 빠져나갔다. 그 뒤엔 거액의 카드론 대출이 실행됐다. 오전 8시28분에는 카드론 신청금액 1000만원이 들어왔고, 1분 후 그 돈이 고스란히 Y씨 계좌로 흘러갔다. 8시30분엔 다시 1800만원의 카드론이 실행됐고, 5분 지난 8시35분에 각각 1000만원과 800만원으로 나뉘어 Y씨 계좌로 직행했다. 1회 이체금액이 제한이 걸려 있어 이체에 시간이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김씨는 A유흥주점과 연락이 닿아 자초지종을 물었다. 당시 A유흥주점 측 종업원은 "형님(손님)이 즐겁게 잘 드시고 결제하셨다"고 답했다. 김씨가 "나 혼자 술을 마시고 3500만원을 결제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지만 A주점 측은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김씨가 "카드론으로 결제한 금액이라도 돌려주지 않으면 고소하겠다"고 하자 A유흥주점은 "형님이 하신 증거가 있다"며 영상파일을 김씨의 카카오톡 메신저로 보냈다. 영상 속 김씨는 주점에서 계속 결제서류에 서명을 하고 있었다. 남자 종업원이 "영수증이에요 영수증"이라며 각서 형태의 문서에 사인을 요구하자 영상 속 김씨는 아무 말 없이 펜을 들어 서명했다. "형님, 결제금액 다 확인하신 거죠"라고 직원이 묻자 김씨는 "예"라고 서류에 지장까지 찍었다. ■"최면 걸린 것 같아…" 김씨는 영상을 볼 수록 의구심이 커졌다고 한다. A주점 측이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찍은 영상이다. 다만 영상 속 김씨는 거의 말이 없고 표정도 좋지 않았다. 김씨는 파이낸셜뉴스 측에 "최면에 걸리지 않고서야 이런 행동을 하기 어렵지 않냐"고 주장했다. 김씨는 "A유흥업소 측이 '물뽕(GHB)'을 술에 탄 것으로 보인다"고 의심했다. 지난달 4일 자택 인근 병원을 방문해 마약검사를 받았다. 그는 "그날 내가 결제하는 영상이 찍힌 상황이 너무 의도적이라는 의심이 들었다"면서 "몸에서 무언가라도 나와야 범죄 피해를 제대로 밝힐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하지만 병원의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결과적으로 김씨는 자신의 몸에서 마약 투약 흔적은 확인하지 못했다. 5월 4일 오후 2시. 김씨는 지푸라기라도 잡겠다는 심정으로 강남경찰서를 방문해 고소장을 접수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강남경찰서에 이 사건은 '준사기' 혐의로 접수된 상태다. ■"검출은 안 되고, 타인 조종 가능" 다만 업소 측이 물뽕(GHB)을 이용했는지 여부는 입증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배적 의견이다. GHB가 체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극히 짧기 때문이다. 박진실 법무법인 진실 변호사는 "필로폰은 사람 몸에 오래 남지만 물뽕(GHB)은 몸에서 쉽게 빠져나가므로 즉시 진단을 해보지 않는 이상 범죄 혐의를 입증하기 힘들다"면서 "물뽕을 섭취해도 호흡곤란 등이 오지만 신체에 이상증상조차 발현되지 않는 사례가 다수 있고, 투약 시 피투약자의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기 때문에 물뽕을 당했다면 자신도 모른 채 어떠한 계약 문서에 서명하는 등 타인에 의해 조종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초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장 출신 정희선 성균관대학교 과학수사학과 석좌교수는 "물뽕은 약물이 체내에 머무는 시간이 하루도 가지 않아 정밀검사로도 검증이 상당히 어렵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2024-06-05 18:43:25SK하이닉스는 지역사회 및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21년부터는 위기 상황에 상대적으로 더 취약한 소외 계층을 위한 '사회 안전망(Social Safety Net)' 구축에 집중해 사회문제 해결을 이끄는 마중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연 200억원 규모의 세이프티 펀드(Safety Fund)를 조성해 사회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반도체 위기에도 행복나눔기금 확대 2009년 '행복나눔봉사단'을 시작으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SK하이닉스는, 2011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지역사회의 어려움을 살피기 시작했다. 지난 2011년부터 '행복나눔기금'을 통해 사회공헌사업을 이어오며, 지역사회와 온정을 나누고 있다. 2016년은 SK하이닉스의 사회공헌 분야가 한층 다양해진 해였다. 치매 어르신과 발달장애인의 실종을 방지하고, 조기 발견을 돕는 '행복 GPS'를 시작으로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에게 코딩, 프로그래밍 교육을 제공하는 '하인슈타인'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조성해 발달장애인의 고용 기회를 늘리는 '행복모아' 사업 시작 △2018년 최첨단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독거 어르신의 외로움과 생활불편을 경감하고, 안전을 돌보는 '실버프렌드' 사업 등을 본격화했다. '행복나눔기금'은 구성원이 기부한 만큼 동일한 금액을 회사가 함께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방식으로 조성되는 기금이다. 올해로 14년 차를 맞은 이 기금의 누적 기탁액은 약 322억원이다. 지난해 반도체 다운턴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이어졌지만, 회사의 기부금은 전년 대비 1억3000만원 늘어났다. 이 기금은 사회적 약자를 돕고, 미래 정보통신기술(ICT)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사회공헌 사업에 활용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치매 노인과 발달장애인 실종을 예방하는 '행복 GPS' △독거 노인 대상 AI 스피커를 지원하는 '실버프렌드' △지역사회 교육 격차를 해소하고 ICT 인재를 양성하는 '하인슈타인' △아동·청소년 대상 ICT 인프라와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행복 ICT STUDY LAB' 등 사업에 기금이 쓰였다. 2023년 누적 수혜 인원은 약 8만7000명에 달한다. SK하이닉스는 '행복나눔기금' 조성 외에도 각 사업부별로 다양한 나눔과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팬데믹 상황에서는 온라인을 통해 많은 봉사활동을 진행했고,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종식과 함께 대면 일상이 회복되면서 오프라인 사회공헌 활동 역시 더욱 활발해졌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서 ICT 역량을 활용한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팬데믹·자연재해 등에 대비한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임직원들의 참여를 기반으로 지역사회에서 실질적인 교육 및 생활지원 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장애인 고용 확대 앞장 '행복모아'는 SK하이닉스에서 100% 출자한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이다. 장애인에게 적합한 직무와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여 경제적 자립 및 생활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로 설립됐다. 주 사업 내용은 반도체 클린룸에서 사용되는 방진의류와 부자재를 제조 및 세탁, 포장하는 일을 담당한다. 비교적 쉽고 안전한 업무이기 때문에 다수의 장애인 고용이 가능하다. 행복모아는 작업장, 휴게실, 화장실 등 모든 공간을 장애인 사원들에게 최적화했으며, 2018년 정부에서 인증하는 BF(Barrier Free·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최우수 등급을 획득하기도 했다. 전담사회복지사를 고용해 고용 안정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다양한 사회활동 및 자립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장애인의 자립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 결과 행복모아는 2023년까지 약 400여 명의 장애인(발달장애인 비율 약 90%) 고용을 창출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2020년 '장애인고용 우수사업주'에 선정된 데 이어 '2021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으로 선정됐다. 그해 4월에는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철탑산업훈장을 받았다. 행복모아는 장애인 자립 선순환 모델을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해 '행복만빵'이라는 이름으로 '제과제빵' 사업에 도전했다. 이를 위해 SK하이닉스는 SPC삼립, SPC행복한재단,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행복모아와 '장애인 고용 확대를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행복모아는 SK하이닉스로부터 증자 받은 300억원을 포함한 총 400억원을 제과제빵 공장 건축과 운영에 투입하고, SK하이닉스는 이공장에서 생산된 빵과 쿠키를 사내식당에 간편식으로 제공한다. SPC삼립과 SPC행복한재단은 제과제빵 노하우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의 장애인 제빵공장 설립과 운영, 품질향상을 위한 자문을 제공해 안정적인 운영을 돕고, 구성원에게 제과제빵 기술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해 장애인의 자립을 지원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공장에 적합한 직무를 개발, 구인과 맞춤훈련 등 장애인 고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하이닉스는 일자리 사각지대에 있는 발달 장애인도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스마트농장 건립을 위해 2019년 8월 푸르메재단과 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경기도 여주시 오학동에 약 1만3000㎡ 부지에 첨단 정보기술(IT)기술이 접목된 유리 온실과 교육문화 센터 등으로 조성됐다. 이곳에서 일하는 장애 청년들은 적성과 역량에 맞는 업무를 수행하면서 다양한 교육·치유·돌봄 프로그램도 누릴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농장 운영 전반을 지원하며 장애 청년들의 재활과 자립을 돕는다. 장애 청년들이 진정으로 행복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ICT 활용, 치매노인 실종 예방 SK하이닉스는 고령사회를 맞아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치매노인 실종 문제 해결에도 일찌감치 관심을 가져왔다. 2017년 8월 경찰청과 '치매환자 실종 예방 및 신속 발견을 위한 협약'을 체결해 치매 질환이 있는 취약계층 6000명에게 손목 밴드 타입의 웨어러블 배회감지기를 무상 지원했다. 2018년에는 4000명으로 대상자를 확대했다. SK하이닉스는 감지기뿐만 아니라 2년간 통신비를 지원하고, 경찰청은 감지기 수혜 대상자 선발과 함께 실종 발생 시 수색, 수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업무환경을 개선했다. 2019년부터는 실종 위험이 있는 발달장애 계층까지 대상 범위를 확대했고, 2019년 한 해에는 치매 어르신과 발달장애인에게 각각 3000대씩 총 6000대의 행복GPS를 지급했다. 지난 6년 동안 보급된 행복 GPS 의 수는 약 2만9000대에 달한다. 2021년 7월에는 '치매환자·발달장애인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무상보급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해, 치매환자와 발달장애인 관련 정책을 수립하고 이행하는 복지부와도 손을 잡고 사업을 강화했다. 배회감지기는 실종된 치매 환자를 조기에 발견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 2017년에는 협약에 따른 무상보급 이후 배회감지기를 활용해 총 40여명의 실종 치매환자를 찾았고, 평균 발견 소요시간도 전체 실종 치매 어르신 발견에 소요되는 12시간에서 1시간으로 크게 단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일례로 2017년 9월에는 충남 보령에서 치매노인 조모씨의 실종신고 접수 후 즉시 감지기 앱을 통해 위치확인 및 추적한 결과, 경찰 수색10분여 만에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 위치추적 감지기 무상 지원을 통해 치매노인의 실종 예방과 함께 수색에 투입되는 경찰 병력 수천 명을 대신하는 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발견된 치매노인과의 의사소통이 어려워도 배회감지기의 일련번호 조회를 통해 보호자에게 안전한 인계가 가능하다. SK하이닉스는 이렇게 치매 어르신들의 안전 및 실종 예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 9월 경찰청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현재까지 행복 GPS를 통해 해결된 실종 사건은 총 1544건에 달한다. ■독거 어르신들을 위한 '실버프렌드' SK하이닉스는 2018년부터 AI 스피커를 매개로 한 ICT 돌봄 서비스인 실버프렌드를 전개하고 있다. 실버프렌드는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대화, 음성 제어, 패턴 분석을 통한 돌봄 등의 기능이 있는 AI 스피커를 제공해 고독감 해소와 건강관리를 돕는 사업이다. SK하이닉스 사업장이 위치한 이천, 청주 지역에 거주하는 독거노인 가구에 '실버프렌드' 패키지를 무상 제공하고 ICT 기반 돌봄서비스를 지원했다. 2022년에는 1200대의 AI 스피커를 새로 보급해 총 5100여 가구의 독거 어르신이 실버프렌드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실버프렌드는 위험상황 방지 역할도 수행한다. 2019년 2월부터 어르신 돌봄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돕는 '도란도란'서비스를 새롭게 시작했다. 조명 스위치 이용, TV 시청시간 등 실버프렌드 기기의 데이터 사용량과 패턴을 실시간 모니터링, 분석해 12시간 이상 어르신의 움직임이 없으면 SK하이닉스와 협력 중인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의 생활관리사가 바로 안전 확인 및 응급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실버프렌드' 사업의 공로를 인정받아 2019년 12월에는 보건복지부 독거노인 보호 유공단체로부터 장관 표창을 받았다. 소방청의 '119안심콜' 서비스와 연계한 응급 구급 서비스는 2020년 유엔(UN) 유엔 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위원회(ESCAP)에서 글로벌 ICT 돌봄 모범 사례로 선정됐다. ■과학인재 육성하는 '하인슈타인' '하인슈타인'은 하이닉스와 아인슈타인의 합성어로 미래의 IT인재를 의미하며, SK하이닉스의 대표적 지역사회 인재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SK하이닉스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전국 초·중학교, 지역아동센터, 청소년 복지시설 학생 등 약 3700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와 코딩 교육을 진행해 왔다. 이와 함께 창의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인 '하인슈타인 올림피아드'를 통해 자유로운 경쟁의 장을 마련하고 해외 대회 출전 기회를 부여하기도 한다. 하인슈타인 프로젝트에 참여한 학생이 21년 통일부 주최 코딩 대회 최우수상, 세계 청소년올림피아드 금상을 수상하는 결실도 맺었다. 이와 더불어 지역사회 IT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지난해 2월 이천시립도서관 내에 아동·청소년의 IT 창의융합교육 접근성 향상을 돕는 행복 IT STUDY LAB을 조성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06-03 19:53:0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보해양조는 오는 27일 광주FC 홈구장에서 지역민을 대상으로 '택시운전사X잎새주 특별판'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GATE2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에선 영화 '택시운전사'에 등장하는 '브리사' 택시의 실제 모델로 꾸며진 포토존이 운영된다. 포토존에서 영화 속 인물의 모습을 재연하며 '평범한 사람들의 비범한 용기'를 다시금 되새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부스 입장 시 진행되는 포춘쿠키 추첨 또는 하프타임 이벤트에 당첨된 관객에게는 '브리사' 피규어 굿즈가 제공될 예정이다. 특히 경기 중 하프타임 이벤트에서는 선수 사인이 담긴 '브리사' 굿즈를 증정한다. 영화의 택시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이번 굿즈는 '택시운전사X잎새주' 한정판 모델이다. 프라모델 제작 업체 '아카데미과학'의 문방구 시리즈 중 기존 붉은색 '브리사' 피규어의 인기에 힘입어 영화 속 택시 버전으로 특별 제작됐다. 보해양조는 오는 5월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도 '택시운전사X잎새주 특별판'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해양조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러 제품과 행사를 통해 광주∙전남 지역민 가장 가까이에서 함께하는 기업이 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해양조는 5·18민주화운동 당시 광주 시민들의 이야기를 지역민들과 함께 기억하고자 영화 '택시운전사' 이미지를 라벨에 적용한 '택시운전사X잎새주 특별판'을 4~5월 광주∙전남지역에서 판매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4 13:26:57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김영환)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과학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과학적 원리를 깨우칠 수 있는 전시를 비롯한 특별강연, 공연 등으로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먼저 전시분야에서 국립과학관법인 공동특별전 '아유레디 : 과학으로 보는 스포츠'가 과학의 달 첫 주말인 4월 5일 개막한다. 김진재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축구, 농구, 야구, 탁구 등 스포츠를 온몸으로 즐기고 신체활동의 과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활동적인 체험전시다. 소전시실에서는 수과학체험전 '싸이 파이 스마일(Sci π Smile)'이 무료 관람 중이며 과학의 날(4월 21일) 전 19일부터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이동형 전시물을 한데 모은 팝업전 'D.N.A. 세계여행'을 어린이과학관 순회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보다 능동적으로 과학을 배울 수 있는 체험·행사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과학문화 대중화를 위해 과학강연 시리즈 'N번째 과학'을 매달 운영한다. 4월에는 구독자 45만여명을 보유한 유튜버 과학쿠키가 '우리는 어떻게 우주의 크기를 알게 되었을까?'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4월 13일 과학관 유튜브 생중계 및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 밖에 4월 20일에는 특별공연 '사이언스 원더 매직쇼'에서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마술쇼를, 4월 21일에는 일요사이언스극장 '사이언스 스쿨'에서 물체의 성질을 주제로 한 과학실험쇼 공연이 펼쳐진다. 꿈나래동산에서도 '꿈나래 메이커 놀이터'와 '월간 만들상회' 프로그램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메이커 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더 많은 관람객들이 과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동차, 항공우주, 에너지, 의과학 테마의 상설전시관과 어린이과학관 및 천체투영관을 오후 8시30분까지 연장 운영하는 '별빛과학관'을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운영하기로 했다. 행사기간 상설전시관은 누구나 무료 관람 가능하다. 주말마다 대기줄이 늘어서는 인기 탑승체험물 다이나믹 슬라이드와 우주여행 시뮬레이터, 모터보트 시뮬레이터, 4D체험관은 확대 운영한다. 천체투영관 야간 회차에서는 4월부터 신규 도입 예정인 상영물 '그랜파앤조이(Granpa & Zoe)'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장은 "과학이 미래를 바꾸고 있는 지금,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이 일상 속에서 과학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가겠다"며 "과학의 달 체험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6 18:28:56[파이낸셜뉴스] 부산 기장군에 위치한 국립부산과학관(관장 김영환)은 4월 과학의 달을 맞아 풍성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6일 밝혔다.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과학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과학적 원리를 깨우칠 수 있는 전시를 비롯한 특별강연, 공연 등으로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먼저 전시분야에서 국립과학관법인 공동특별전 '아유레디 : 과학으로 보는 스포츠'가 과학의 달 첫 주말인 4월 5일 개막한다. 김진재홀에서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은 축구, 농구, 야구, 탁구 등 스포츠를 온몸으로 즐기고 신체활동의 과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는 활동적인 체험전시다. 소전시실에서는 수과학체험전 '싸이 파이 스마일(Sci π Smile)'이 무료 관람 중이며 과학의 날(4월 21일) 전 19일부터는 데이터(Data), 네트워크(Network), 인공지능(Ai)을 주제로 한 이동형 전시물을 한데 모은 팝업전 'D.N.A. 세계여행'을 어린이과학관 순회전시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보다 능동적으로 과학을 배울 수 있는 체험·행사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과학문화 대중화를 위해 과학강연 시리즈 'N번째 과학'을 매달 운영한다. 4월에는 구독자 45만 여 명을 보유한 유튜버 과학쿠키가 '우리는 어떻게 우주의 크기를 알게 되었을까?'를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4월 13일 과학관 유튜브 생중계 및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밖에 4월 20일에는 특별공연 '사이언스 원더 매직쇼'에서 과학의 원리를 이용한 마술쇼를, 4월 21일에는 일요사이언스극장 '사이언스 스쿨'에서 물체의 성질을 주제로 한 과학실험쇼 공연이 펼쳐진다. 꿈나래동산에서도 '꿈나래 메이커 놀이터'와 '월간 만들상회' 프로그램을 통해 상상력을 자극하는 메이커 문화를 느껴볼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더 많은 관람객들이 과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자동차, 항공우주, 에너지, 의과학 테마의 상설전시관과 어린이과학관 및 천체투영관을 오후 8시 30분까지 연장 운영하는 '별빛과학관'을 4월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운영하기로 했다. 행사기간 상설전시관은 누구나 무료 관람 가능하다. 주말마다 대기줄이 늘어서는 인기 탑승체험물 다이나믹 슬라이드와 우주여행 시뮬레이터, 모터보트 시뮬레이터, 4D체험관은 확대 운영한다. 천체투영관 야간 회차에서는 4월부터 신규 도입 예정인 상영물 '그랜파앤조이(Granpa & Zoe)'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다. 김영환 국립부산과학관장은 "과학이 미래를 바꾸고 있는 지금, 우리 아이들과 가족들이 일상 속에서 과학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더 많이 만들어가겠다"며 "과학의 달 체험프로그램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립부산과학관은 해운대 벡스코에서 진행되는 '제23회 부산과학축전(4월 13일~14일)'과 대전 엑스포시민광장에서 개최되는 '2024 대한민국과학축제(4월 25~28일)'에도 체험관을 운영해 과학의 즐거움을 전한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3-26 10:20:53"동북아 경제에 있어서 헤이룽장성과 하얼빈의 역할이 나날이 커지고 있는 만큼 높은 잠재력과 기술력을 보유한 한국의 소재·부품·장비 그리고 농업기술 분야 스타트업은 이곳을 거점 삼아 중국 진출을 시도해야 한다. 이를 위해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와 헤이룽장성, 하얼빈시는 한중 스타트업 교류를 위해 적극적으로 힘써야 한다."전화성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 부회장(씨엔티테크 대표·사진)이 중국 헤이룽장성과 하얼빈에 한국 스타트업 교류 구심점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전 부회장은 지난 5일부터 7일까지 중국 하얼빈시에서 진행된 '제3회 헤이룽장성 벤처투자 경진대회'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전 대표는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는 5년 전 하얼빈에서 중국 기업과의 교류를 위해 앞장서 왔다. 헤이룽장성과 하얼빈시와의 교류를 통해 한국 스타트업 트윈나노가 중국 시장에 진출하며 성과가 가시화됐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중국 진출 사례를 만들기 위해 협회 차원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씨엔티테크의 2016년 중국 현지법인 설립 경험을 통해 한중 기업 간 교류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체감하고 있다"며 한중 스타트업간의 교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지는 창업기업 발표에서는 우당네트웍, 쿠키스니프, 에이올코리아, 닥터케이헬스케어, 콕스스페이스 등 7개 한국 스타트업을 소개하며 중국 현지 투자사의 관심을 끌었다. 그중 트윈나노가 현지 기업과 실질적인 계약에 성공하며 현지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하얼빈시인민정부 부시장 담락위, 주선양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 최희덕, 헤이룽장성인민정부외사판공실 부주임 양홍봉, 중공빈현위서기 조홍신, 하얼빈시과학국 부국장 관소남등 한중 기관 및 투자사, 스타트업이 100여 명이 참석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2023-12-07 17:57: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