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픽사 스튜디오의 신작 애니메이션 '인사이드 아웃 2'가 개봉 18일차인 29일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인사이드 아웃2'는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누적 관객수 500만9329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전편 '인사이드 아웃'의 최종 스코어인 497만1192명을 뛰어넘었다. 올해 개봉작 가운데 500만 관객을 달성한 것은 '천만 영화'인 장재현 감독의 '파묘'와 허명행 감독의 '범죄도시4'에 이어 '인사이드 아웃 2'가 세 번째다. 켈시 만 감독의 '인사이드 아웃 2'는 9년 만에 돌아온 '인사이드 아웃'의 속편이다. 13살이 된 라일리의 머릿속 감정 컨트롤 본부에 '불안' '당황' '따분' '부럽'의 낯선 감정들이 새롭게 등장하면서 평화롭던 일상이 깨지고 다시 시작된 위기와 모험을 다룬다. 기존 감정과 더불어 사춘기와 함께 찾아온 새로운 감정들의 갈등을 그려내며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인사이드 아웃 2'는 전 세계적으로도 흥행 중이다.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이 영화는 28일(현지시간) 기준 전 세계 영화관에서 8억6310만달러(약 1조1928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렸다. 이 추세를 이어갈 경우 올해 처음으로 매출액 10억달러(약 1조 3820억원)를 돌파하는 영화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6-29 13:31:51[파이낸셜뉴스] "영화 티켓 1만5천원, 관객, 영화계는 쪽박, 극장만 대박"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안산소비자단체협의회 등 시민단체가 26일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멀티플렉스 3사를 티켓 가격 담합 및 폭리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한 가운데, 한국상영발전협회는 이날 오후 "일방적인 주장"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앞서 이들 단체는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멀티플렉스 3사는 최근 한두 달 사이에 주말 기준 1만2000원 티켓 가격을 1만5000원으로 올렸다"며 "티켓 가격 폭리가 관객에게 부담을 주고 영화계를 위기로 내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티켓 가격을 코로나19 이전으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한국상영발전협회는 입장문을 내고 "가격에 대한 결정은 철저히 각 사업자의 경영 판단 하에 진행된다. 영화 티켓 값이 유사한 것은 극장의 운영 형태, 판매하는 상품, 임대료나 인건비 등 손익에 반영되는 제반 비용구조 등이 유사한 사업적 특성에 따른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한국영화산업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며 "지금은 한국영화산업 내 투자·제작·배급·극장 등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어들이 모두 힘을 모아 한국영화산업의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한국상영발전협회의 입장문이다. 한국상영발전협회는 오늘(6/26)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등이 멀티플렉스 극장3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하며 제기한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아래와 같이 입장을 밝힙니다. 참여연대 등 소비자단체들은 극장이 지난 3년간 영화 티켓값을 동일하게 인상했다는 이유로 담합 및 폭리 혐의를 제기하며 극장 3사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가격에 대한 결정은 철저히 각 사업자의 경영 판단 하에 진행됩니다. 영화 티켓 값이 유사한 것은 극장의 운영 형태, 판매하는 상품, 임대료나 인건비 등 손익에 반영되는 제반 비용구조 등이 유사한 사업적 특성에 따른 것으로 이해됩니다. 기자회견 연대 발언에서 언급된 영화관람료 수익 정산 이슈 역시 사실과 다릅니다. 영화관람료는 극장이 지급받은 금액을 배급사에 일정 비율(“부율”)에 따라 분담하는 구조입니다. 극장이 통신사 및 카드사 등을 통해 관객에게 할인하는 비용을 배급사에 정산하지 않고 할인 비용을 떠넘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극장은 통신사 및 카드사로부터 실제로 보전 받는 금액을 배급사와 공정하게 정산, 배분하고 있습니다. 가격은 올랐으나 객단가(매출액/관객수, 1인당 평균 관람요금)는 떨어졌다는 것도 사실과 다릅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2019년 8,444원이었던 객단가는 2023년 10,080원으로 높아졌습니다. 안타깝게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촉발된 한국영화산업의 위기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입니다. 만 4년이 지난 지금도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된 영화산업이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부인하는 영화계 종사자는 없을 것입니다. 지금 한국영화산업은 호황기였던 팬데믹 이전에 비해 60% 가량 밖에 회복하지 못했고,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한 영화들이 많아지며, 투자를 받지 못해 영화를 제작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극장 관객 감소와 영화 제작 단가 상승, 물가 상승에 따른 각종 고정 비용 부담 등은 영화관람료 인상이라는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어졌지만, 지금도 극장은 발길을 끊은 관객을 단 한명이라도 다시 한번 불러 모으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마케팅을 시행하며 생존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경로·국가유공자·장애인·군인·경찰·소방관·청소년·문화가있는 날 등의 할인 정책을 유지하는 등 모객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고 있습니다. 극장도 영화산업 정상화를 위해 투자·제작·배급사와 함께 극장이 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극장과 배급사 간의 건강한 마케팅 활동이 위축되고 이로 인해 관객 할인 혜택이 감소하는 등 부정적인 연쇄 영향으로 영화산업이 더욱 침체될까 우려됩니다. 지금은 한국영화산업 내 투자·제작·배급·극장 등 다양한 형태의 플레이어들이 모두 힘을 모아 한국영화산업의 정상화를 위한 논의를 해야 할 시기입니다. 극장은 투자·제작·배급사를 비롯한 영화산업 주체들과 함께 이슈와 현안을 논의하고, 한국영화산업의 발전적인 미래를 위한 대화의 장이 마련되기를 희망합니다. 이를 위해 극장은 영화산업 내 주체들과 대화를 지속해 나갈 것입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6 14:47:39[파이낸셜뉴스]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영화 '인사이드 아웃 2'가 개봉 11일째인 22일 누적 관객 수 300만명을 돌파했다. 이날 배급사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에 따르면 300만명 돌파에 걸린 시간이 전편인 '인사이드 아웃'(2015)보다 7일이나 짧았다. '인사이드 아웃'은 국내 개봉 당시 최종 관객 수가 497만명이었다. 지금의 추세로라면 '인사이드 아웃 2'는 전편의 기록을 무난히 넘어설 전망이다. '인사이드 아웃 2'는 미국 소녀 라일리의 내면을 다양한 감정 캐릭터로 그려낸 작품으로, 사춘기의 방황을 딛고 성장하는 라일리의 모습이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흥행몰이하고 있다. 한편, 하정우·여진구 주연의 '하이재킹'은 개봉일인 전날 9만9천여명(매출액 점유율 28.3%)의 관객을 모아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 3위는 ‘퓨리오사:매드맥스 사가’로 이날 5116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는 156만5110명을 기록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4-06-22 14:50:33[파이낸셜뉴스] 부산국제영화제(BIFF) 주요 프로그램의 하나로 열리는 2024 커뮤니티 BIFF가 올해 ‘리퀘스트 시네마 : 신청하는 영화관’을 직접 기획·운영할 관객 프로그래머를 내달 4일까지 모집한다. 리퀘스트 시네마는 지난 2019년 제24회 BIFF부터 도입된 프로그램이다. 관객이 상영작 선정부터 현장 이벤트까지 본인들의 개성으로 영화제를 직접 기획할 수 있는 대표적인 ‘관객 참여형’ 행사다. 지난해 리퀘스트 시네마는 총 80건 신청 접수건 가운데 21건이 시민들의 선정 투표를 거쳐 확정, 운영된 바 있다. 당시 배우 유지태·임수정·오정세·배유람 등과 김지운 감독·정서경 작가 등이 함께했으며 람빅 맥주와 스페셜티 커피 시음도 마련해 영화 토크와 식문화를 같이 즐기는 자리가 됐다. 관객 프로그래머 신청 조건은 연령, 국적 제한 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다만 영화를 통해 본인의 취향과 관심사를 공유하고픈 개인 또는 단체, 영화를 직접 제작했거나 수급이 가능한 개인 또는 단체 등을 위주로 선정하게 된다. 올해 모집 규모는 20개 프로그램 내외로 선정될 예정이다. 신청은 구글 폼 신청 웹페이지 주소로 접속해 온라인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한편 올해 열리는 제29회 BIFF는 오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열흘간 열린다. 내부 행사인 커뮤니티 비프는 그달 3일부터 6일까지 부산 원도심에서 진행된다. 또 다른 프로그램인 동네방네 BIFF는 그달 3일부터 부산 전역에서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19 09:43:42[파이낸셜뉴스] 올해 2회째를 맞은 위버스콘 페스티벌이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로 발돋움했다. 신인 아일릿의 설렘과 ‘30년 차 현역’ 박진영의 관록, 서툰 한국어로 힘찬 인사를 건넨 ‘J-팝 신성’ 요아소비 그리고 ‘K-팝 아이콘’ 세븐틴의 폭발력이 한 곳에 모였다. 지난 6월 15~16일 인천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에서 열린 ‘알리익스프레스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AliExpress 2024 Weverse Con Festival, 이하 위콘페)’이 4만 명의 음악팬과 호흡했다. 출연 아티스트는 지난해 20팀에서 올해 24팀으로 늘었고, K-팝 아티스트는 물론이고 J-팝, 인디 뮤지션까지 참가해 다양성을 높였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9팀을 비롯해 위버스에 입점한 아티스트 14개 팀, 트리뷰트 아티스트 박진영까지 출연하며 이른 바 '토털 라인업'을 완성했다. 관객들의 관심도 뜨거워 양일간 총 2만 2000여 명이 현장을 찾았다. 실외(위버스파크)와 실내(위버스콘) 공연을 온종일 관람할 수 있는 1DAY 패스는 조기 매진됐다. 또 1만 8000여 명의 전세계 K팝 팬들이 온라인 생중계로 공연을 지켜봤다. 온·오프라인 합산 관객은 지난해(2만여 명)보다 2배가량 늘었다. 특히 외국인 관객비중은 현장 관객이 51%, 온라인 스트리밍이 63%로, 온·오프라인 전체 관객 중 외국인이 56.5%를 차지했다. 올 2월 말 위콘페 개최 공지 이후 공연 종료일인 6월 16일까지 X(옛 트위터)에 게재된 위콘페 관련 글로벌 포스트는 약 153만 건에 달했다. ■ 데뷔 30년 박진영부터 82일차 아일릿,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와 J-팝 요아소비까지 한 자리에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실내공연 ‘위버스콘’은 한마디로 K-팝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준 무대였다. 아티스트들의 화려한 퍼포먼스는 도시의 마천루를 형상화한 무대 디자인과 만나 더욱 빛났고, 전장 68.5m에 달하는 초대형 LED 스크린은 아티스트들의 표정과 몸짓 하나하나를 생생하게 전달했다. 트리뷰트 스테이지(Tribute Stage)는 단연 위콘페의 백미였다. 세븐틴 우지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연준의 소개로 등장한 박진영은 엄청난 무대 장악력으로 ‘리빙 레전드’의 품격을 입증했다. 박진영은 수많은 히트곡 퍼레이드와 함께, 총 9팀의 후배 아티스트들과 컬래버 무대를 선보였다. 그가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선발한 더 뉴식스와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가 각각 ‘나로 바꾸자’, ‘니가 사는 그 집’의 커버무대를 헌정했고, 보이넥스트도어·아일릿·TWS·백호·프로미스나인 지원·엔하이픈 전원 및 희승·제이·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와 각각 컬래버 무대를 펼쳤다. 특히 둘째 날에는 박진영의 오랜 ‘음악 동반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깜짝 무대에 올라 화제를 낳았다. 박진영의 ‘난 여자가 있는데’ 기타 연주와 함께 두 사람이 함께 등장하자 객석에서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박진영은 ‘이 기타 리프를 만든 사람이 제 사랑하는 동생 방시혁”이라고 소개하며 “22년만에 다시 시혁이의 기타로 이 노래를 부르게 된다”며 감회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두 사람이 함께 만든 god의 ‘거짓말’, ‘촛불 하나’ 등 히트곡을 방시혁이 건반으로 직접 연주하며 흥을 돋웠다. 엔하이픈 제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범규가 기타로 협연해 훈훈함을 더했다. 박진영과 방시혁 두 사람의 협연은 지난해 10월 tvN ‘유퀴즈 온 더 블럭’ 촬영 현장에서 박진영을 트리뷰트 아티스트로 섭외한 직후부터 계획됐다. 위콘페 무대를 마친 박진영은 "후배 아티스트들이 시간을 내 정성껏 무대를 준비해준 것에 대해 몸둘 바를 모를 정도로 감사한 마음"이라며 "자신의 음악 스타일과 달라 쉽지 않았을텐데 완벽하게 소화하면서도 고유의 색깔을 입히는 것이 놀라웠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무대를 통해 세대를 넘어 음악으로 하나 되는 일이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부연했다. 이어 "나의 오랜 친구이자 음악 동지인 시혁이와 소중한 추억을 만든 것 같아 기쁘다. 이 무대를 10년 뒤에 볼 생각하니 보람 있다"는 소회를 덧붙였다. 국내외 톱티어 뮤지션들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 첫 날 출연한 아일릿은 “처음으로 위버스콘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고, ‘J-팝 센세이션’ 요아소비는 “안녕하세요, 우리는 요아소비”라고 한국어로 외치며 총 4곡의 열정적인 라이브를 선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대규모 월드투어를 진행하며 쌓아온 ‘공연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둘째날에는 TWS와 JD1·플레이브·프로미스나인·엔하이픈·세븐틴이 무대에 올랐다. 특히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는 빈 틈 없는 라이브 퍼포먼스를 펼치면서도 객석과 자연스럽게 소통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주자로 무대에 오른 세븐틴은 페스티벌 헤드라이너의 격에 걸맞는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음악의 신’과 ‘Left & Right’로 흥겹게 포문을 연 세븐틴은 유닛별 무대까지 선보이며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펼쳐 이틀간 열린 위콘페의 대단원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 푸른 잔디밭에서 펼쳐진 ‘올 라이브 밴드’ 무대… AR 기술로 즐거움 더한 ‘위버스 부스’ 푸른 잔디밭에서 펼쳐진 ‘위버스파크’는 야외 공연의 여유로움과 어쿠스틱 사운드만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만끽하는 자리였다. 모두 라이브 밴드로 진행됐는데, 평소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던 팀들도 이번만큼은 기존 히트곡을 밴드 편곡으로 선보이며 좀 더 편안하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첫 날 위버스파크의 포문을 연 보이넥스트도어는 “저희를 처음 보는 분들이 얼굴을 다 기억하도록 만들겠다”며 패기 넘치는 무대를 선보였다. 배우 이성경도 페스티벌 무대에 올라 DAY6의 ‘예뻤어’ 등을 부르며 가창력을 뽐냈고, 10CM는 관객들과 유쾌한 호흡을 이어가며 페스티벌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준수는 라이브 밴드는 물론이고 댄서팀과 함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며 순식간에 공연장을 열정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TEAM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역시 밴드 라이브에 어울리는 곡들로 무대를 재구성해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튿날에도 츄·저스트비·빌리·은광&현식 등 다채로운 라인업이 위버크파크 무대를 빛냈다. 특히 SNS 챌린지를 통해 글로벌 히트메이커가 된 J-팝 스타 이마세는 ‘나이트 댄서(NIGHT DANCER)’ 등을 부르며 한국 관객들과 호흡을 맞췄다. 위버스파크의 피날레는 김재중이 장식했다. 페스티벌 현장을 찾은 관객들을 위한 위버스의 기술력은 한층 고도화됐다. 위버스파크 인근 위버스 부스는 팬들에게 다양한 즐길거리와 체험 요소를 제공했다. 부스를 방문한 모든 관람객들에게 제공되는 포토카드에는 육안으로는 보이지않는 워터마크(*디지마크 기술 공급: 프랙티컬메쏘드)가 적용됐다. ‘위버스 렌즈’로 촬영하면 디지털 포토카드 형태로 위버스 내에 저장할 수 있어 팬들의 호응이 뜨거웠다. 팬들이 아티스트가 되어 ‘위버스 라이브’를 진행하는 것 같은 체험을 할 수 있는 ‘위버스 라이브 AR 포토월’도 필수 인증샷 장소로 사랑받았다. ‘위버스 줄서기’로 체험부스를 대기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호평받으며 2만 4000회 사용됐다. 이러한 서비스를 포함, 이틀간 위버스 접속자는 700만명에 달했다. 평시 월 평균 접속자(MAU) 1000만명의 70%가 이틀동안 몰렸다는 의미다. 네컷 사진촬영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된 위버스 부스 이용자도 지난해 대비 2배 불어난 2만명에 육박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7 16:38:13【아스타나(카자흐스탄)=김학재 기자】 '모진 고난 이기고 일어서니, 우리는 한민족 고려사람'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12일(현지시간) 카심 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과 함께 '한-카자흐스탄 문화공연'에 참석해 양국의 정상급 예술인들과 고려인이 빚어낸 화합의 공연을 관람했다. 카자흐스탄 아스타나 드라마극장에서 열린 이번 문화공연은 양국 예술인들이 함께하는 무대로, 양국을 잇는 연결고리인 고려인들의 애환이 곳곳에 담겨 그 의미를 더했다. 이를 통해 양국간 문화적 공감대를 확인하고 우호를 한층 증진시켰다는 평가다. 카자흐 국립 예술단이 축제를 시작할 때 부르는 전통 노래 '토이바스타르'로 개막을 알린 뒤, 흥겨운 리듬이 가미된 '고려 아리랑' 공연이 이어졌다. '고려 아리랑'은 고려극장 예술감독 출신이자 카자흐 재즈의 개척자인 고려인 고(故) 야코프 한이 2015년 작곡한 노래로, 강제이주 당했던 고려인들이 역경을 이겨내고 고려사람으로서 정체성을 지키며 미래를 향해 나아간다는 내용이 담겼다. 특히 1930년대 옛 소련 정부에 의해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로 강제이주돼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조상들의 모습부터 이를 극복하려는 모습과 현재 카자흐에서 고려인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고려인 출신 유명인들 영상이 '고려 아리랑' 노래로 함께 어우러지면서, 관객들은 환호 속에 박수를 치기도 했다. '진펄도 갈밭도 소금밭도 땀흘려 일구니 푸른 옥토..아버님 남기신 선조의 얼, 어머님 물려주신 조상의 말, 가꾸고 다듬고 지키리라. 우리는 한겨레 고려사람' 이란 가사 속에 고려인들의 역사를 담은 영상이 나오자, 윤 대통령 부부와 토카예프 대통령을 비롯해 관객 600여명은 박수로 화답했다. 카자흐 예술단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은 한국 예술인들은 광활한 유라시아에서 들판을 일구고 공동체를 살찌운 고려인을 향한 노래를 선사해 큰 감동을 자아냈다. '떨어져 있어도 내 삶은 당신과 연결돼 있다'는 내용의 이탈리아 가곡 '나를 잊지 말아요'(테너 이영화)를 시작으로 우리 가곡 '향수'(베이스 임철민·테너 이영화), '떠다니는 구름처럼 자유를 꿈꾼다'는 가사가 담긴 '넬라 판타지아'(소프라노 손현경), 왕벌이 되어 고국의 가족 품으로 날아간 왕자의 이야기를 다룬 '왕벌의 비행'(박종훈 피아니스트)이 이어졌고, 나윤선 재즈팀이 '아리랑'으로 서사를 완성했다. 재즈 보컬 나윤선은 카자흐어로 노래를 부르자 카자흐 국립 예술단원들이 한국어 노래로 화답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고려극장 예술단의 소고춤, 아스타나 발레단의 창작 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고, 공연 막바지에는 모든 공연자가 '진정한 빛을 향해 함께 떠나자'고 약속하는 노래 '타임 투 세이 굿바이'를 시작으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 '위대한 나라'라는 뜻의 카자흐 대표곡 '울르달라'까지 합창하며 합동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공연이 마무리 되자, 윤 대통령과 토카예프 대통령은 거대한 화환을 선사해 양국 문화 예술인들을 격려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광활한 대륙에서 들판을 일구고 모국의 문화를 자양분 삼아 공동체를 살찌운 고려인 예술인들의 모습은 감동을 자아내기 충분했다"면서 "카자흐스탄의 최고 아티스트들도 모두 나와 한국의 전통문화에 어우러지는 모습을 선보이며 양국의 우애를 한층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6-13 09:57:37[파이낸셜뉴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K팝 스타들의 무대 '2024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BOF)'에 온·오프라인 관객이 110만여명 몰린 것으로 집계됐다. 12일 부산시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한류 축제로 자리매김한 2024 BOF에 110만명에 이르는 관람객이 몰리며 올해도 뜨거운 분위기를 이어갔다. 시 집계를 살펴보면 온라인 관객 집계를 시작한 2021년부터 올해까지 이태원 참사로 취소된 2022년도 행사를 제외하면 매년 온·오프라인 관객 100만명을 넘기고 있다. 케이팝(K-POP)을 이끄는 1세대부터 5세대 주역 9팀이 출연한 첫날 '빅(Big) 콘서트'에는 우천 상황에서도 글로벌 한류팬 107만여명이 축제를 즐겼다. 무대가 열린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 현장은 아침부터 내린 비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색색의 비옷을 입은 세계 각국 2만 2000여명의 팬들이 자리를 채웠다. 또 ‘위버스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세계 179개국의 105만여명의 팬들이 축제를 함께했다. 아티스트들은 빗속에서 응원을 보내는 관객들에 화려한 칼군무를 선보이며 팬들의 열정에 응답했다. 마지막 무대에선 모든 출연자가 함께 나와 god의 ‘촛불 하나’를 부르며 특급 콜라보 무대를 선보이며 감동을 더했다. 이날 Big 콘서트 시작 전에는 ‘K팝 플레이그라운드’ 행사가 마련돼 ‘랜덤 플레이 댄스’ 챌린지가 열렸다. 이 자리에 부산 마스코트 캐릭터 ‘부기’와 춤꾼들이 참여해 각자의 끼를 발산하며 춤 실력을 선보였다. 이튿날인 9일에는 화명생태공원에서 여름밤 소풍을 위한 ‘파크콘서트’가 열려 감성 보컬 5팀이 관람객들에 힐링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른 아침부터 가족과 함께 잔디밭 공연장을 찾은 2만여명의 관객은 공원 곳곳에 돗자리를 펴고 노을 속에서 콘서트와 부산의 여름밤을 즐겼다. 파크콘서트에는 2만여명의 관객이 모여들었다. 예상을 넘긴 역대급 관객 규모와 열기에 감동한 가수들은 관객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며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창력 ‘끝판왕’들이 전하는 힐링 곡들에 관객은 ‘떼창’으로 호응했으며 모든 가수들에 앙코르를 요청하며 공연 내내 열띤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적재의 ‘별 보러 가자’와 멜로망스의 ‘선물’은 현장 관객들의 웅장한 떼창에 가수들을 놀라게 만들 정도였다. 올해 BOF는 ‘Big 콘서트’에 god, 슈퍼주니어 D&E(동해, 은혁), 제로베이스원, 보이넥스트도어, 나우어데이즈, 엔싸인, 루네이트, 하이키, 빌리 9팀이 무대에 섰다. 또 파크콘서트에는 멜로망스, 폴킴, 적재, 임한별, 픽보이 5팀이 마이크를 잡았다. 심재민 시 문화체육국장은 “궂은 날씨에도 올해 처음으로 6월에 연 BOF와 함께 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많은 국내외 관람객에 감사드린다”며 “올해도 행사의 안전한 진행을 위해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준비했다"라고 전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12 10:22:54배우 정시현이 데뷔 후 처음으로 영화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설립한 인코드 엔터테인먼트 소속 배우인 정시현은 김조광수 감독의 새로운 작품인 영화 ‘꿈을 꾸었다 말해요’(가제)(제작 레인보우팩토리 베어스미디어)의 주연으로 함께하게 됐다. 영화 ‘꿈을 꾸었다 말해요’(가제)는 퀴어 장르로 정시현은 이번 영화에서 주인공 ‘이경일’ 역으로 분한다. 경일은 극 중 직장인이자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는 훈남 캐릭터다. 평소 성격이 밝은 그이지만 때로는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다. 항상 운명 같은 로맨스를 꿈꾸는 경일 캐릭터를 배우 정시현이 어떻게 그려낼지 기대감이 높아진다. 이와 관련 인코드 엔터테인먼트 측 관계자는 “정시현 배우가 평소 따뜻하면서도 통통 튀는 개성을 가지고 있기에 그런 다양한 모습이 작품에 녹아들면 관객들로 하여금 보다 많은 매력으로 다가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정시현은 그동안 각종 웹드라마와 독립 영화에 출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으며 훈훈한 비주얼과 피지컬로 광고계를 섭렵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을 펼쳐왔다. 데뷔 후 처음으로 영화 주인공을 맡게 된 정시현이 관객들에게 선보일 모습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 부사장 출신인 노현태 대표와 가수 겸 배우 김재중이 지난해 5월 설립한 글로벌 기획사 인코드 엔터테인먼트에는 현재 김재중, 정시현, 송우주, 오지율, 송지우가 소속돼있다. slee_star@fnnews.com 이설 기자 사진=인코드 엔터테인먼트
2024-05-30 16:49:14[파이낸셜뉴스] "빈체로, 빈체로(승리하리라, 승리하리라!)"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Nessun dorma)의 마지막 가사를 부르며 김호중(33)은 눈을 부릅뜨고 주먹 쥔 손을 높이 치켜 들었다. 23일 김호중은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프리마돈나'(이하 '슈퍼 클래식')에 출연해 총 6곡을 열창했다. 별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1부에 등장하지 않았던 김호중은 공연이 시작된 지 약 한 시간 반 만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굳은 표정으로 무대에 등장한 그는 노래를 시작하기 전 10초간 고개를 깊이 숙여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객석에서는 연신 탄성과 함께 "속상하다", "얼굴이 많이 상했다"는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김호중은 이날 오페라 '투란도트'의 아리아 '네순 도르마', '후니쿨리 후니쿨라' 등 6곡을 불렀다. 프로그램 북에는 소프라노 아이다 가리풀리나와의 듀엣곡도 기재돼 있었으나 듀엣곡을 선보이지는 않았다. 그는 이날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공연을 마쳤다. 공연이 끝난 뒤 팬들은 연신 김호중의 이름을 외쳤지만, 그는 무대에 다시 등장하지 않았다. 공연장 주변은 이른 오후부터 김호중의 팬덤을 상징하는 보라색 옷을 입은 관객들로 북적였다. 공연을 미처 예매하지 못한 팬들의 구매로 현장 티켓 판매로만 600석이 팔렸다. 이날 공연은 '슈퍼 클래식' 강행 의사를 밝힌 김호중이 구속 심사 전 마지막으로 소화하는 무대였다. 김호중은 당초 23∼24일 '슈퍼 클래식'을 마친 뒤 자숙한다는 입장이었으나, 24일 영장실질심사가 열리게 되면서 결국 둘째 날 출연은 무산됐다. 앞서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도주했다. 그는 사고 이후 열흘간 “술잔에 입은 댔으나 마시지 않았다”며 음주운전을 강하게 부인했으나 결국 범행을 인정했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
2024-05-24 13:19:20싱어송라이터 블라(blah)가 데뷔 후 첫 라이브 공연을 진행한다. 블라는 오늘(22일) 오후 6시 서울 성동구 LCDC SEOUL 스퀘어에서 열리는 'LCDC MUSIC' 무대에 오른다. 'LCDC MUSIC'은 'LCDC SEOUL'에서 개최하는 무료 라이브 공연으로,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잇달아 출연하며 점차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날 블라는 '널 더', 'Candy For You(캔디 포 유)', '어쩌면 난' 등 자신만의 진솔한 이야기가 담긴 음악들로 관객들과 밀접히 교감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갖는 라이브 공연인 만큼 서정적인 사운드와 섬세한 감성을 아우르는 세트리스트로 독보적인 음악성을 입증한다는 각오다. 블라는 파익스퍼밀(PAIX PER MIL) 소속 싱어송라이터로, 지난 2022년 싱글 '웃음을 지어도'를 발매하며 정식 데뷔했다. 이후 블라는 미니 2집 '안녕'을 통해 만남과 헤어짐의 과정에서 느끼는 다양한 감정을 따뜻하면서도 솔직한 언어로 풀어내며 리스너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한편, 블라는 오늘(22일) 오후 6시 서울 성동구 LCDC SEOUL 스퀘어에서 진행되는 'LCDC MUSIC'에 출연, 관객들과 만난다. enterjin@fnnews.com 한아진 기자 사진=파익스퍼밀
2024-05-22 15:4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