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범죄 액션 시리즈 '범죄도시4'가 개봉 20일째 한국영화 시리즈 최초로 누적 관객수 4000만명을 돌파했다. 13일 배급사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범죄도시4'가 개봉 20일째인 5월 13일 오전 7시 30분 누적 관객수 975만6978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영화 시리즈 최초 누적 관객수 4000만명을 돌파했다. 영화는 3주 연속 압도적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앞서 '범죄도시'(2017)는 688만546명, '범죄도시2'(2022)는 1269만3415명, '범죄도시3'(2023)는 1068만2813명을 불러 모았다. '범죄도시4'는 시리즈 최단기간 900만 관객(개봉 17일째)을 돌파했을 뿐만 아니라 82만1631명의 오프닝 스코어로 2024년 한국영화&시리즈 최고 오프닝을 기록했다. 개봉 4일째 121만904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시리즈 최고 일일 관객수까지 기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5-13 08:57:49이승만 전 대통령의 생애와 정치적 행보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건국전쟁'이 60만 관객을 돌파했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건국전쟁'은 토요일인 17일 하루 동안 9만1172명의 관객을 불러 모으며 누적 관객수 62만6765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6일 50만 관객을 동원한지 하루만의 기록으로, 다큐 영화가 6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17년 ‘노무현입니다’ 이후 7년 만에 처음이다. '건국전쟁'은 설날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처음으로 10만명을 넘어선 이후 11일 20만, 12일 30만, 14일 40만, 16일 50만 관객을 돌파한 바 있다. 이로써 '건국전쟁'은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2014년·480만), '워낭소리'(2009년·293만), '노무현입니다'(2017년·185만)에 이은 다큐 영화 흥행 톱4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극장가에서는 '건국전쟁'이 대형 교회를 중심으로 한 단체관람이 이어지면서 평일 평균 5만명선을 유지하고 있어 당분간 흥행세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2-18 13:17:50[파이낸셜뉴스] 10월까지 영화관을 방문한 누적관객수가 1억79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억명을 돌파한 시점(12월 1일)과 비교하면 약 1개월 가량 빨라졌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작년보다 떨어졌다. 2022년 1~10월 기준 한국영화 점유율이 58%였으나 올해는 외국영화 점유율이 전체의 58%(10월 기준)로 역전됐다. 지난 10월 한국영화 ‘30일’ 흥행이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신작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가 이어받았다. 1일 ‘소년들’과 ‘독전’ 등 신작 한국영화 개봉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1위를 수성하고 있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올해 10월까지 외국영화 주말 관객이 시장 이끌었다“며 ”전체 시장 관점에서는 긍정적인 신호다. 주말관객은 가족관객이 주력이고, 그만큼 가족들이 영화관을 선택하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연간 1억5000명 돌파까지 대작들은 가족 관객들에 더 적극적인 메시지를 보내야 하는 셈"이라고 부연했다. 한국영화산업은 한국영화 100주년이던 2019년 정점을 찍었다. 당시 ‘극한직업’(1627만명)을 필두로 ‘어벤져스: 엔드게임’(1393만명), ‘겨울왕국 2’(1337만명), ‘알라딘’(1255만명), ‘기생충’(1009만 명)까지 무려 다섯 편의 1000만 영화가 나왔다. 관객수 2억2669만명, 영화관 매출 1조9139억원을 기록했다. 양적 성장으 기조 속에 대작 쏠림 현상이 당시에는 영화산업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2019년 기준 평균 상위 3편의 영화가 전체 상영점유율 70%를 차지했다(1위 36%, 2위 20%, 3위 13%). 올해는 대작보다는 다양한 장르영화가 좋은 성적을 거뒀다. CJ CGV가 발표한 '영화 소비 트렌드'에 따르면 20대가 영화시장을 좌우했다. 20대와 40~50대 가족관객이 핵심이다. "OTT는 관객의 장르영화 취향을 강화시켰다. 무난한 영화보다 모난 영화가 더 통한다"는 분석도 되새겨볼만 하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9월 ‘한국 영화 산업 위기 극복 정책 협의회’를 출범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 기간 중 제작됐으나, 개봉이 지연되고 있는 미개봉 영화의 개봉 촉진 및 신규 투자 활성화 방안이 당면 과제로 떠올랐다. 이를 위해 한국 영화 개봉 촉진 투자 조합을 결성하고, 미래 투자 재원 확보, 홀드백, 객 단가 문제 등 영화 산업 핵심 쟁점을 중장기 해결 과제로 설정해 순차적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영진위 측은 “한국 영화 개봉 촉진 투자 조합이 결성될 경우, 홀드백 질서 정립 차원에서 투자 작품의 극장 종영 후 2개월 이내 OTT 방영을 제한하는 조건과 함께 IPTV 업계에서 별도로 작품당 순제작비의 10% 이상 최소 개런티를 매칭 지원할 수 있도록 정책 합의를 도출했다”고 부연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11-02 14:51:35[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개봉된 영화 460여편에 대해 관객수 조작 의혹이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7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영화 462편 정도가 조작됐을 가능 것이라고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조작 여부를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했다. 앞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3일 멀티플렉스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의 영화관 각 1곳씩 총 3곳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쇼박스·키다리스튜디오 등을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했다. 이들 배급사와 영화관은 함께 관객 수를 부풀려 박스 오피스 순위를 조작하는 등 영화진흥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영화 '비상선언'과 '비와 당신의 이야기' 등의 관객 수를 조작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고 전해졌다. 실제 쇼박스가 배급했던 비상선언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지난해 8월 영진위 통합전산망에서 새벽 시간에 비상선언 상영관이 매진되는 현상이 포착돼서다. 키다리스튜디오(당시 키다리이엔티)가 배급했던 비와 당신의 이야기도 극장에서 상영되지도 않은 새벽 시간대에 관객 수가 집계됐다는 의혹을 받았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멀티플렉스 3사 및 영화 배급사 등 총 6곳을 지난달 13일 압수수색했다"며 "관련자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beruf@fnnews.com 이진혁 기자
2023-07-17 11:04:42[파이낸셜뉴스]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 2’)의 관객수가 700만명을 넘어섰다. 12월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바타 2는 개봉 18일째인 31일 오전 누적 관객수 700만명을 넘었다. 아바타 2는 지난 14일에 개봉했으며 전날까지 총 679만9000여명의 관객을 모았다. 이는 올해 박스오피스 4위인 ‘공조 2: 인터내셔날’의 누적 관객수(698만여명)을 뛰어넘는 기록이다. 수입도 빠르게 늘고 있다. 28일(현지시간) 기준 ‘아바타 2’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입은 10억달러(약 1조268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2009년 개봉한 ‘아바타 1’은 30억달러(약 3조8000억원) 수입을 올렸다. 한편 ‘아바타 2’는 판도라 행성을 배경으로 제이크 설리(샘 워딩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가족이 위협을 받으며 생존을 위해 떠나는 여정과 전투를 그린 영화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2022-12-31 13:36:58[파이낸셜뉴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지난 9월 6~8일 이탈리아 베니스 시 카스텔로 공원 내에 있는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에서 이색적인 행사를 펼쳤다. 2022년 베니스비엔날레 제59회 국제미술전(예술감독 이영철, 대표 작가 김윤철) 공식후원사인 현대자동차와 함께한 '현대 아트 노드 :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은 트랜스매터(TransMatter)와 접지(接地)라는 두 가지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우선 6일 ‘트랜스매터’를 주제로 미디어고고학자인 지그프리드 질린스키와 한국관 대표 작가인 김윤철 작가의 대담이 진행됐다. 두 사람은 이메일 서신 교환을 통해 한국관 전시와 철학적 담론을 공유해왔으며, 이를 ‘트랜스매터’라는 주제로 발전시켜 깊이 있고 유쾌한 대담을 나눴다. 질린스키 교수는 에르키 후타모, 볼프강 에른스트와 함께 미디어 고고학 분야를 개척한 인물로, 쾰른미디어예술대학의 창립 총장 및 칼르수에 아트디자인대학 총장을 역임했으며, 예술과 미디어와 고고학 및 변종학에 대한 광범위한 저서를 출간한 바 있다. 8일에는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이하여 백남준 작가가 진행했던 퍼포먼스를 오마주했다. 백남준 작가는 1993년 베니스비엔날레 독일관 작가로 참여하여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것을 계기로, 한국미술의 발전을 위해 ‘한국관’의 필요성을 국내외에 설득하는 등 한국관이 비엔날레의 마지막 국가관으로 건립되는데 크게 기여한 바 있다. 김윤철 작가는 전시 주제인 '나선(Gyre)'에 영감을 받아 작곡한 로스코 회화의 동명 제목인 '바닷가의 작은 소용돌이'의 피아노 연주와 베니스의 바닷물을 활용한 'C-ray' 연주를 선보였다. 또 퍼포머 안위와 함께 은거울 등을 통해 작품과 교감하는 퍼포먼스를 펼쳤고, 200여명의 관객들은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고 문예위 측은 설명했다. 한국관 퍼포먼스를 관람한 쉐리 릴리(미국)는 “전자음악, 피아노, 베니스 바닷물 소리와 사방의 빛이 어우러져 작품의 매력이 배가되었다”고 말했다. 모더레이터를 맡은 뉴욕시티대학교 이규은 교수는 “접지(接地)는 다시 땅에 딛는다는 의미로, 초현실적인 공간으로 변모하였던 한국관이 ‘몸’의 등장을 통해 다시 현실 세계, 즉 땅에 딛는 시도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 아트 노드 :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Hyundai Art Node at the Korean Pavilion)'의 영상은 오는 10월 유튜브 현대 아트랩 및 예술위 채널에서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은 9월 말 현재 누적 관객수 30여만명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전 세계 미술계의 주요 관계자는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이 전시를 관람했다. 한국관 전시는 아트뉴스페이퍼가 ‘꼭 봐야 할 국가관 전시’, 아트넷이 ‘베스트9 파빌리온’, 아트시가 ‘베스트10 국가관’으로 선정하는 등 세계적 권위의 미술매체를 비롯하여, 가디언스, 블룸버그, 프랑스-독일 예술 방송 아르떼TV (ArteTV), 헝가리 유력 신문사인 Népszava , 쿤스트포럼 등 해외 주요 매체에서도 비중 있게 다룬 바 있다. 또한, 한국관의 중심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미디어 아티스트 김윤철의 8m 대형 설치 작품 '크로마 Chroma'는 지난 6월 세계 최대 규모의 미디어아트 축제인 아르스일렉트로니카에서 영예상(Honorary Mention)을 수상했다. 한국관 전시 개막 이후 캐나다 몬트리올, 영국 런던, 이탈리아 나폴리, 스위스 제네바 등 연이은 해외 초청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김윤철 작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2022년 베니스비엔날레 제59회 국제미술전 한국관 전시 '나선(Gyre)'은 오는 11월 27일까지 계속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9-27 10:46:21[파이낸셜뉴스] 영화관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을 노리나, 아직 관객 수나 매출액이 예전 수준에 못 미친다. 그나마 티켓값 상승이 관객수 대비 매출액의 회복을 앞당겼다. 영화진흥위원회가 20일 발표한 8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8월 전체 매출액은 1,523억 원으로 2019년의 72.9% 수준을 회복했다. 하지만 관객 수 기준으론 1,495만명으로 2019년의 60.3% 수준이었다. 7-8월은 연중 최대 성수기 여름 시즌이다. 올해는 한국 대작 영화가 7월 하순부터 8월 초순까지 일주일 간격으로 연달아 개봉하여 매출액과 관객 수가 작년 동월(2020년 8월) 대비 증가했다. 8월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99.4%(759억 원) 증가했고, 8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89.0%(704만 명)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8월과 비교하면 27.1%(567억 원) 감소했다. 전체 관객수 역시 2019년 8월 대비 39.7%(984만 명) 감소했다. 특이점은 지난 7월과 비교해도 감소했다는 것이다. 통상 7월 하순부터 개봉하는 한국 대작 영화의 영향으로 8월 한국영화 매출액과 관객 수가 7월과 비교해 큰 폭으로 증가한다. 하지만 올해는 여름 성수기 개봉한 한국 대작 영화가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지 못하면서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영진위 측은 "8월 전체 매출액과 관객 수 모두 7월 대비 감소한 것은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가동을 시작한 2004년 이래로 처음"이라고 전했다. 8월 전체 매출액은 전월 대비 10.7%(182억 원), 전체 관객 수는 전월 대비 8.2%(134만 명) 감소했다. 2012~2019년 7~8월 개봉작 중에는 ‘천만’ 영화와 함께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소위 ‘중박’ 영화가 있었지만, 올해 7~8월 엔 ‘천만’ 영화는 없었고, 50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는 한국과 외국을 통틀어 ‘한산: 용의 출현’ 뿐이었다. 특히 외국영화의 흥행 부진이 8월 전체 매출액 및 관객수 감소를 이끌었다. 8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1,234억 원으로 전월 대비 87.0%(574억 원), 전년 동월 대비 111.7%(651억 원) 증가했다. 물론 2019년 8월 대비로는 18.8%(286억 원) 감소했다. 8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1,214만 명으로 전월 대비 91.0%(578만 명), 전년 동월 대비 101.6%(612만 명) 증가했다. 역시 2019년 8월과 비교해서는 32.5%(584만 명) 줄었다. 8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289억 원으로 전월 대비 무려 72.3%(756억 원)나 감소했는데, 7월 대비 매출액 감소율로는 2004년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올해는 8월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개봉이 없어 감소폭이 역대 가장 컸다. 8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로 59.8%(108억 원) 증가했고, 2019년 8월 대비로는 49.3%(281억 원) 줄었다. 8월 외국영화 관객 수는 281만 명으로 전월 대비 71.7%(712만 명) 감소했고, 전년 동월 대비로는 48.7%(92만 명) 증가했다. 2019년 8월과 비교해서는 58.7%(400만 명) 줄었다. 2022년 1~8월 전체 누적 매출액은 7,75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4.3%(4,446억 원) 증가했고, 전체 누적 관객 수는 7,619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8.2%(4,127만 명) 늘었다. 5월 ‘범죄도시 2’를 시작으로 여름 성수기 대작 영화까지 기대작들이 연이어 개봉한 덕분에 누적 매출액과 관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8월 전체 누적 매출액의 58.6%까지만 회복하는데 그쳤다. 2022년 1~8월 한국영화 누적 매출액은 4,1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5.8%(3,015억 원) 증가했고, 한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4,09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4%(2,900만 명) 늘었다. 2022년 1~8월 외국영화 누적 매출액은 3,6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8%(1,431억 원) 증가했고, 외국영화 누적 관객 수는 3,523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3.5%(1,228만 명) 늘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9-20 09:31:39[파이낸셜뉴스] 1000만 관객을 돌파한 ‘범죄도시2’를 비롯해 ‘닥터 스트레인지:대혼돈의 멀티버스’ ‘쥬라기 월드:도미니언’ ‘마녀2’ ‘탑건:매버릭’(탑건2)이 6월 극장가를 인파로 물들였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6월 극장 관객수가 1547만명으로 역대 5위를 기록했다. 2019년 2285만명, 2013년 1756만명, 2016년 1702만명, 2014년 1589만명에 이어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했다. 한국영화 관객수 기준으로 역대 2위다. 1000만 영화 ‘기생충’이 개봉한 2019년 6월 한국영화 관객수는 994만명이었고 ‘범죄도시2’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올해는 935만명을 동원했는데 근소한 차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억눌러있던 영화관람 욕구가 ‘닥터 스트레인지2’ ‘범죄도시2’를 비롯한 속편의 장기흥행과 맞물려 관객수 증가를 견인했다"며 “비교적 시리즈물에 약했던 한국영화의 속편이 이번엔 관객을 모으는데 성공하면서 한국영화 관객수는 역대 2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7~8월 여름성수기를 앞둔 극장가는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주연의 ‘비상선언’(8월 3일)과 역대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명량’의 후속작인 ‘한산:용의 출현’(7월 27일), 그리고 역시 1000만 영화 ‘도둑들’ 등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신작 ‘외계+인’ 등 흥행 감독들의 대작이 줄줄이 개봉한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여름 극장가에 대해 “‘범죄도시2’를 이어 추가로 1000만 영화가 나올 수 있다”며 “여름 대작들의 경우 마케팅 전쟁이 될 것이다. 관객들에게 영화의 장르를 얼마나 명확하게 전달하는지 여부가 성패를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2-07-05 14:08:2912월 극장가를 사로잡으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이 팬데믹 이후 최초로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개봉 14일째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기준 '스파이더맨'은 누적 관객 수 501만4636명을 기록하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초로 500만 관객을 돌파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해 1월 개봉해 2020년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475만 명)의 기록도 훌쩍 뛰어넘었다. 이외에도 2020년 화제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435만명), '반도'(381만명)을 비롯해 2021년 최고 흥행작 '모가디슈'(361만명)와 화제작 '블랙 위도우'(296만명),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229만명) 등도 압도한 수치다.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스파이더맨'의 흥행으로 올해 총관객수가 지난해 총관객수를 이미 넘어섰다"며 "올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작년과 같은 설 특수를 누리지도 못했는데, '모가디슈'와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 등의 흥행으로 총관객수가 늘었다"고 짚었다. 영진위 통합전산망 연도별 총관객수를 살펴보면 오늘(28일) 오전 10시 기준, 2020년 총관객수는 5952만4093명, 2021년 총관객수는 5954만0086명으로, 1만5993명이 더 많다. 반면 한국영화 점유율은 역대 최저를 찍었다. 30.4%로 지난해 68% 대비 반토막이 났고 2004년 영진위가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08년 한국영화 점유율 42.1%가 역대 최저치였는데 올해 이 기록을 깬 것이다. ■극장가 회복의 신호탄? "1월 더 어려울 듯" "영업시간 제한 풀렸으면" 그렇다면 이번 '스파이더맨'의 흥행을 극장가 회복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을까? 김형호 영화산업분석가는 "전체 영화시장의 회복 기조로 보기는 어렵다"고 봤다. "12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전달 대비 하락했다"며 "이러한 기조로 1월 전체 영화시장도 좋아질 가능성이 적다"고 내다봤다. 코로나19로 2년 연속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극장업계에서는 최소한 내년 1월 3일부터는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돼 극장가에 숨통이 트이길 기대했다. CJ CGV 황재현 팀장은 "'스파이더맨'은 CGV골든에그지수가 96%로 영화를 본 관객들의 호평에 힙입어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고 관객을 달성했다"며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하면 관객들은 극장으로 온다는 희망을 갖기에 충분했다. 다만, 빠른 속도로 500만 관객을 돌파했지만 정부의 영업시간 제한으로 20~30% 정도의 관객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만약 영업시간 제한이 없었다면 현재 600만~700만 관객을 돌파했을 것이고, 코로나 이후 첫 1000만 영화 기대감도 생겨났을텐데, 아쉽게도 최종 스코어는 700만 관객 정도가 예상된다"며 "정부가 코로나19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화산업을 살리기 위한 기본적인 여건 마련은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1월 3일부터는 영업시간 제한이 해제돼 극장가에 숨통이 트이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12-28 09:56:04[파이낸셜뉴스] 5월 극장 관객수가 지난해 5월 대비 전체 관객 수는 187.0%(438만명, 285만 명 ↑), 매출액은 231.4%(411억원, 287억 원 ↑) 증가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17일 발표한 5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보고서에 따르면 전통적인 비수기였던 지난 4월에는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던 반면 5월에는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와 ‘크루엘라’가 관객수 증가를 폭발적으로 견인했다. 액션 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더 얼티메이트’은 5월 19일 개봉해 179만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이후 5월 26일 개봉한 ‘크루엘라’도 5월에만 33만명의 관객을 모았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는 6월 6일 기준으로 205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해 ‘소울’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이어 올해 세 번째로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와 함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1-5월 누적 흥행 순위 1위에 등극했고, 개봉 130일째인 지난 6월 5일 누적 매출액 202억 원을 기록하면서 올해 개봉작 중 처음으로 누적 매출액 200억 원을 넘겼다. 반면 한국영화 관객수는 전월 대비 27.9%(31만 명 ↓) 감소한 80만 명이었고, 매출액은 전월 대비 25.4%(25억 원 ↓) 줄어든 74억 원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5월 한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전월 대비 25.1%p 감소한 18.3%였고, 외국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전월 대비 25.1%p 증가한 81.7%였다. ■ 5월 19일 전체 관객 수 올해 최고치인 48만 2579명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지난 2월 26일부터 시작되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일일 관객 수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비와 당신의 이야기’가 개봉한 첫 주말인 5월 1일(토) 전체 관객 수는 20만 4548명으로 34일 만에 일일 관객 수 20만 명을 넘어섰다. 그리고 이날 제93회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윤여정) 수상작인 ‘미나리’는 누적 관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 어린이날인 5월 5일에는 32만 6668명을 기록했는데, 이는 11만 4696명을 기록했던 2020년 5월 5일과 비교해 184.8% 증가한 수치다. 또한 추석 연휴였던 2020년 10월 3일(38만 9456명) 이후 214일 만에 일일 관객 수 30만 명을 상회한 것이기도 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개봉일이자 부처님 오신 날이었던 5월 19일에는 올해 최고 일일 관객 수인 48만 2579명을 기록했는데, 이 중 40만 명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을 봤다. 5월 19일 관객 수 48만 2579명은 2020년 8월 17일(40만 4734명) 이후 최다 일일 관객 수이기도 했다. 주말 관객 수도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개봉 첫 주말인 5월 셋째 주말(2021년 5월 21일-23일) 전체 관객 수는 74만 9840명으로 올해 최다 주말 관객 수였는데, 이는 ‘도굴’ 개봉 첫 주말이자 영화관 입장료 할인권 배포 시기였던 2020년 11월 첫째 주말(2020년 11월 6일-8일, 70만 8798명) 이후 28주 만에 주말 관객 수 70만 명을 상회한 것이었다. 전체 극장 총 상영횟수는 지난 4월에 주말(토, 일) 기준으로 1만 2000회-1만 3000회대를 유지하다가 어린이날인 5월 5일 올해 최고 전체 극장 총 상영횟수인 1만 5401회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5월 5일 전체 극장 총 상영횟수(1만 8056회)의 85.3%까지 회복한 것이었다. 이후 잠시 주춤했던 전체 극장 총 상영횟수는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의 개봉 이후 토요일과 일요일 기준으로 1만 4000회대로 다시 증가했다.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개봉 첫 주말 토요일인 5월 22일 전체 극장 총 상영횟수는 1만 4344회였다. 5월 29일(토)에는 1만 4775회를 기록했는데, 이는 2019년 같은 기간의 75.3%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 아카데미 수상작 ‘미나리’ 세 달 연속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 제78회 골든 글로브 어워즈 외국어영화상,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윤여정) 등을 수상한 ‘미나리’가 5월 13억 원(14만 명)의 매출로 세 달 연속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를 수성했다. 아카데미 수상 특수를 톡톡히 누린 ‘미나리’는 5월 기준으로 102억 원(113만 명)의 누적 매출을 기록했다. ‘미나리’ 효과로 독립·예술영화 관객 수가 늘어남에 따라 5월 한국 독립·예술영화의 개봉도 늘었다. 5월 독립·예술영화 흥행 순위 2위부터 5위까지가 모두 한국영화였다. 2위에 오른 ‘아들의 이름으로’는 5월 12일 개봉해 2억 277만 원(2만 3427명)의 매출을 올렸다. 진구 주연의 가족영화 ‘내겐 너무 소중한 너’가 1억 9948만 원(2만 2342명)의 매출로 3위에 자리했다. 장애인의 교육권을 주제로 한 다큐멘터리 ‘학교 가는 길’이 1억 376만 원(1만 3530명)으로 4위였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홀로족’ 이슈를 다룬 극영화 ‘혼자 사는 사람들’이 9399만 원(1만 517명)으로 5위를 기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1-06-17 09:34: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