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손석구, 강한나, 오혜원이 연극 관람 도중 비매너 행동을 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다. 강한나와 오혜원은 SNS를 통해 사과했지만 손석구는 입장을 내놓지 않아 파문이 더욱 확산되고 있다. 15일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 등에는 손석구 등 배우 삼인방이 연극 도중 주변 관객들의 관람을 방해하는 이른바 ‘관크’(관객과 크리티컬의 줄임말) 를 저질렀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이들은 서울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공연한 연극 ‘프라이드’를 관람하던 도중 트림을 하거나 기지개를 켜는 등 행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재밌는 장면이 아님에도 큰 소리로 웃는 등 관객들의 극 몰입을 방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16일 새벽 강한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함께 공연을 관람하셨던 관객분들께 지장을 드리고 불편을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성숙한 관람매너에 대해 제대로 숙지하고 반성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라이드’는 웃고 또 울며 본 정말 좋은, 깊은 울림이 있는 공연이었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오혜원도 SNS를 통해 “저의 경솔하고 올바르지 못한 관람 태도가 좋은 작품과 관객들에게 누를 끼친 점 반성하고 있다”며 “저의 무지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에게 피해를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는 올바른 관람 태도에 대해 숙지하고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겠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날 함께 연극을 관람한 손석구는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본인들도 배우면서 어떻게 저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가 안된다”, “성숙한 관람 매너이기 전에 사람 간의 기본적인 예의 아닌가”, “연극 티켓이 마냥 저렴한 것도 아닌데 너무 화가 났을 것 같다”는 등 이들의 관람 태도에 대해 비판했다. 한편 손석구와 강한나, 오혜원은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 함께 출연하고 있다. #손석구 #강한나 #오혜원 #프라이드 hoxin@fnnews.com 정호진 기자
2019-08-16 13:46:08#. 주말에 모처럼 영화관을 찾은 A(33)씨는 매너 없는 관객 때문에 영화에 집중할 수 없었다. 앞 좌석에 앉은 20대 커플이 영화를 보는 내내 카톡을 보내며 관람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A씨는 "참다못해 주의를 줬지만 이미 기분을 망친 후여서 영화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다"며 "종종 이런 예의 없는 관객 때문에 화가 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14일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는 영화나 공연 등 문화생활을 할 때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관객들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관크족'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관객과 크리티컬을 합친 말로 다른 관객의 관람 행위를 방해하는 사람을 말한다.■대표적 관크족은 스마트폰 사용관크족이 민폐를 끼치는 유형은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휴대폰을 켜서 전화나 문자를 하는 행위다. 영화 시작 전 휴대폰을 끄거나 무음으로 하라고 광고를 하지만 속수무책이다. 이 밖에도 의자를 계속 발로 차는 경우, 영화 속 인물의 행동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코멘트를 달거나 다음 장면을 예언하는 경우, 신발을 벗고 앞 좌석에 발을 올려놓거나 냄새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도 있다. 더군다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진한 애정행각을 벌이기도 한다. 뮤지컬, 연주회 등에서는 '안다 박수' 때문에 관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안다 박수는 노래나 음악이 끝나기도 전에 터져 나오는 박수로 자신이 안다는 것을 자랑하듯 성급하게 치는 박수를 말한다. 이런 행위는 연주자 혹은 배우와 관객들이 곡의 여운을 느낄 기회를 빼앗는다. 지난 2014년 공연전문 사이트 스테이지톡이 회원 48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94%가 관크족 때문에 관람에 피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벨 소리가 가장 방해됐으며, 휴대폰 액정 불빛, 대화소리, 음식물 섭취 등이 뒤를 이었다. 2016년 인터파크 조사에서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가장 혐오하는 관크는 휴대폰 벨 소리 울림이 3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연 중에 대화를 나누는 행위 16%, 등받이에서 등을 떼서 뒷사람의 시야를 방해하는 행위 9%, 전자기기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이 8.8%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 389명 중 374명(96.1%)이 '관크'를 경험한 걸 보면 여전히 공연 관람 의식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해외선 관크족에 벌금까지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은 '관크족'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중국은 레이저 포인트로 관크족에게 불빛을 비춰 행동을 자제 시키고, 일본은 전파 차단기를 설치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게 차단했다. 미국은 공연장 주변에 '휴대전화 사용 금지' 표지판을 의무화했으며, 공연 도중 벨 소리가 울리면 최대 50달러(약 5만3000원)의 벌금을 물게 했다. 관크족이 늘어나자 전파 차단, CCTV 설치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규제가 없고 개인의 양심과 시민의식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원종원 교수는 "관크는 기본적인 매너의 문제이기 때문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면 오히려 역기능을 가져올 수 있다"며 "함께 공감하고 배려와 이해가 동시에 이루어줘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hyuk7179@fnnews.com 이혁 기자
2018-01-14 18:09:36#. 주말에 모처럼 영화관을 찾은 A(33)씨는 매너 없는 관객 때문에 영화에 집중할 수 없었다. 앞 좌석에 앉은 20대 커플이 영화를 보는 내내 카톡을 보내며 관람을 방해했기 때문이다. A씨는 “참다못해 주의를 줬지만 이미 기분을 망친 후여서 영화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다”며 “종종 이런 예의 없는 관객 때문에 화가 난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14일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는 영화나 공연 등 문화생활을 할 때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관객들 때문에 불편함을 느낀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반영하듯 ‘관크족’이라는 말까지 생겼다. 관객과 크리티컬을 합친 말로 다른 관객의 관람 행위를 방해하는 사람을 말한다. ■대표적 관크족은 스마트폰 사용 관크족이 민폐를 끼치는 유형은 다양하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휴대폰을 켜서 전화나 문자를 하는 행위다. 영화 시작 전 휴대폰을 끄거나 무음으로 하라고 광고를 하지만 속수무책이다. 이 밖에도 의자를 계속 발로 차는 경우, 영화 속 인물의 행동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코멘트를 달거나 다음 장면을 예언하는 경우, 신발을 벗고 앞 좌석에 발을 올려놓거나 냄새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경우도 있다. 더군다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진한 애정행각을 벌이기도 한다. 뮤지컬, 연주회 등에서는 ‘안다 박수’ 때문에 관객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다. 안다 박수는 노래나 음악이 끝나기도 전에 터져 나오는 박수로 자신이 안다는 것을 자랑하듯 성급하게 치는 박수를 말한다. 이런 행위는 연주자 혹은 배우와 관객들이 곡의 여운을 느낄 기회를 빼앗는다. 지난 2014년 공연전문 사이트 스테이지톡이 회원 487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중 94%가 관크족 때문에 관람에 피해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폰 벨 소리가 가장 방해됐으며, 휴대폰 액정 불빛, 대화소리, 음식물 섭취 등이 뒤를 이었다. 2016년 인터파크 조사에서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가장 혐오하는 관크는 휴대폰 벨 소리 울림이 30.6%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공연 중에 대화를 나누는 행위 16%, 등받이에서 등을 떼서 뒷사람의 시야를 방해하는 행위 9%, 전자기기에서 새어 나오는 불빛이 8.8%를 차지했다. 전체 응답자 389명 중 374명(96.1%)이 ‘관크’를 경험한 걸 보면 여전히 공연 관람 의식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외선 관크족에 벌금까지 그렇다면, 다른 나라들은 ‘관크족’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고 있을까? 중국은 레이저 포인트로 관크족에게 불빛을 비춰 행동을 자제 시키고, 일본은 전파 차단기를 설치해 휴대폰을 사용할 수 없게 차단했다. 미국은 공연장 주변에 ‘휴대전화 사용 금지’ 표지판을 의무화했으며, 공연 도중 벨 소리가 울리면 최대 50달러(약 5만3000원)의 벌금을 물게 했다. 관크족이 늘어나자 전파 차단, CCTV 설치 등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규제가 없고 개인의 양심과 시민의식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원종원 교수는 “관크는 기본적인 매너의 문제이기 때문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면 오히려 역기능을 가져올 수 있다”며 “함께 공감하고 배려와 이해가 동시에 이루어줘야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hyuk7179@fnnews.com 이혁 기자
2018-01-10 09:09:53지난 22일 오후 5시 서울 홍대 앞의 한 클럽 안. 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이 퀸의 강렬한 노래인 ‘Don't Stop Me Now’의 연주가 끝나자 목청을 높여 ‘앙코르’를 외쳐댔다. 이에 밴드는 달콤한 캐럴송으로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조 시켰다. 깊어가는 겨울 밤 젊음의 거리 홍대 앞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은 이 밴드는 다름 아닌 SK텔레콤 직원으로 구성된 사내동호회 ‘더 밴드’(The BaND)다. 지난 2005년 신입 사원들이 연수를 받다가 ‘밴드를 만들자’고 의기투합한 게 ‘더 밴드’의 효시가 됐다. 임원부터 말단직원까지 50여명이 참여하는 유명 사내 동호회로 발돋움했다. ‘더 밴드’는 다양한 음악을 추구하는 몇 개의 작은 밴드로 구성돼 있다. 이들 소 밴드는 이동통신 시스템이 고장날 때 나오는 메시지를 딴 ‘크리티컬 에러’를 비롯, 밴드 여성 단원의 별명을 딴 ‘쓰나미’, ‘즈질대모’, 소 밴드를 구성하지 못하고 이합집산으로 모인 ‘엠앤에이(M&A)’와 쓰레기가 연상되는 ‘난지도’ 등으로 독특하다. 공연이 다가오면 동호회 내에서 자유롭게 밴드를 구성해 음악을 한다는 게 김창일 동호회장(SK텔레콤 서비스기술연구원 매니저)의 설명이다. ‘더 밴드’ 단원들은 분기에 한 번씩 홍대와 같은 외부 클럽에서 공연을 한다. 또 격월로 사내에 마련된 밴드 연습실에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작은 콘서트를 연다. 명성이 안팎으로 알려지면서 ‘더 밴드’는 직원 문화 행사인 ‘퍼너자이저’, 신입사원 대상 부모 초청행사, 노동조합 주관 송년문화행사 등 각종 행사에 초청돼 ‘약방의 감초’ 역할을 하고 있다. 연말이 되면서 ‘더 밴드’의 활약은 더욱 빛났다. 지난 15일에는 역시 홍대 앞 한 클럽에서 ‘더 밴드’의 정기 공연이 열렸다. 이 때는 불우이웃돕기 모금행사도 함께 벌여 훈훈함을 더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개최한 사내밴드 공연에서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 청중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펀(즐거움) 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있는 SK텔레콤도 ‘더 밴드’가 콘서트를 열 때 공연장 사용료를 지불해 주는 등 물심양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더 밴드’는 신년에는 밴드 단원들의 부모님을 초청해 공연할 계획이다. 부모님 세대가 좋아할 노래를 연주, 밴드 음악이 젊은이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을 알려주고 싶다는 게 김창일 동호회장의 생각이다. 그는 “신년에는 공연이 아니더라도 회사 직원이면 누구나 언제든지 편하게 ‘더 밴드’를 찾아올 수 있도록 동호회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wonhor@fnnews.com 허원기자 ■사진설명=SK텔레콤 사내 밴드 동호회인 'The BaND' 단원들이 연습 후 한자리에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2007-12-30 18:2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