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칠곡할매의 바다여행기’에 이어 세계적인 비트박스 그룹 '비트펠라하우스'의 윙과 히스가 출연하는 ‘5월은 바다 가는 달’ 홍보 영상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영상에서는 비트펠라하우스의 윙과 히스가 바다여행에서 얻은 음악적 영감으로 완성한 신곡 ‘블루이즘(Blueism)’을 만나볼 수 있다. 블루이즘은 바다를 유영하듯 음악에 몰입하는 마음을 담은 곡으로 이번 영상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으며 뮤직비디오 형태로 최초 공개된다. 앞서 공개된 ‘칠곡할매의 바다 여행기’가 평생을 내륙에서 살아온 할머니들의 봄바다 여행기를 통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바다여행’의 메시지를 전했다면, 이번 영상은 자유로운 여행을 꿈꾸는 MZ세대의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 박윤숙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실장은 “해양관광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여행의 기회”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5월 바다가 주는 즐거움과 여유를 더 많은 국민들이 경험하시길바란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5-10 15:31:53【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최대 6일간에 달했던 가정의 달 첫째주 황금연휴에 관광객 88만명이 동해안 대표 관광도시인 강릉시를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강릉시에 따르면 5월 첫째주 황금연휴 기간 강릉을 찾은 관광객은 차량 이용객 79만명과 철도 이용객 9만명 등 총 88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강릉시는 가정의 달과 어린이날 대체휴일이 맞물리며 가족 단위 관광 수요가 집중된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시는 가정의 달 연휴 기간을 맞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강릉아트센터 뮤지컬 공연, 선교장 전통문화 체험, 안목여행자센터 및 연곡 솔향기캠핑장 커피 체험, 어린이날 행사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강릉 전역에서 진행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방문객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외국인 관광 수요가 크게 확대됐다는 점이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발표한 ‘5월 황금연휴 외국인 관광지 예약 순위’에 따르면 강릉시는 지난해 10위에서 올해 8위로 두 계단 상승했다. 이는 K-콘텐츠, 바다와 산을 동시에 품은 자연경관, 접근성 향상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엄금문 강릉시 관광정책과장은 “이번 황금연휴를 통해 강릉이 국내 대표 관광지이자 외국인 관광객의 관심지로 부상하고 있음을 확인했다”며 “다가오는 여름 성수기와 추석 황금연휴에도 맞춤형 콘텐츠와 체계적인 수용태세를 갖춰 국내외 관광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09 15:50:46【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 북구 신명동에 7445억원의 전액 민간 자본이 투입되는 대규모 관광단지의 개발이 본격화된다. 울산시는 이곳을 치유 특화형 관광단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울산시는 9일 울산 북구 신명동 산 42-1 일원에 울산해양관광단지㈜가 제안한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를 '관광진흥법' 제52조에 따라 '관광단지'로 지정 공고했다. '관광단지'는 숙박·오락·휴양·자연 체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을 종합 개발하는 관광거점지역을 일컫는다. 전국에는 53곳이 지정돼 있으며 울산에는 이번에 지정된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를 포함해 3곳이 지정되어 있다.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는 가족중심의 체류형 관광수요 수용을 목표로 총면적 150만 6000㎡의 부지에 민간 자본 7445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웨일즈코브'는 특수목적법인(SPC)인 울산해양관광단지㈜가 마케팅용으로 붙인 이름으로, '고래만'을 의미한다. 이곳은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호텔(208실), 콘도(228실), 골프 연계 빌리지형 콘도(56실), 노인복지시설(600실), 카트 체험 스피드 테마파크, 골프장(18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관광단지 지정에 따라 울산해양관광단지㈜는 관광시설계획, 투자계획 및 관리계획 등이 포함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행정기관과 조성계획 승인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 이에 울산시는 사계절 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고객 세분화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 ‘치유 특화형 건강관리 관광단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선진 복합체류형 관광단지 모델로서 가족 단위 방문객 중심의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을 목표로 하는 자연 친화적인 관광단지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지역민들의 일상 여가와 복지를 고려해 숲속 도서관, 모험·창의 놀이터, 대중형 치유 프로그램 등을 대표 콘텐츠로 운영한다. 아울러 아웃도어 테마 상업단지, 지역 먹거리 체험 및 판매 공간 등 상업 기반 조성한다. 관광소비의 지역 내 순환 구조 구축을 통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울산시는 보고 있다. 이 같은 조성계획이 승인되면 울산해양관광단지㈜가 사업시행자가 돼 사업 착공과 준공, 운영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향후 운영 시점에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등 광역교통망 확충에 따라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어, 울산시민의 역외소비 유출을 막고 외래 관광객 유입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단지가 될 것이다”라며, “민간 개발사와 원활한 소통을 통해 차별화된 콘텐츠와 실현 가능한 구체적 사업계획을 마련하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5-09 11:25:20[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오는 17일부터 7월 12일까지 매주 토·일요일에 부산의 7개 해수욕장과 수영강 나루공원, 영도 아미르공원, 북항 친수공원에서 '2025 상반기 해양치유 관광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2021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해양치유 관광 프로그램은 부산의 해양 자원과 지역 문화를 연결하는 대표 치유 관광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는 해변요가, 선셋 필라테스, 스웻 비치, 오션 러닝 등 4종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해변요가는 광안리 해변에서 주말 아침에 진행되며, 선셋 필라테스는 일몰 시간대에 맞춰 아름다운 자연의 변화를 즐기며 필라테스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한다. 스웻 비치와 오션 러닝은 올해 새롭게 선보인다. 스웻 비치는 해변에서 진행되는 고강도 근력운동으로 크로스핏, 스텝박스, 서킷 트레이닝을 접목했다. 오션 러닝은 바다를 배경으로 달리는 이색 달리기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느린 속도의 슬로우 러닝과 목표 지향형 러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프로그램 4종의 참가비는 각 1만원이다. 모든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참가 신청은 이날부터 선착순으로 진행되며, 부산해양치유 누리집에서 예약할 수 있다. 이 외 특별 프로그램으로 다음 달 중 사운드 워킹, 요트 리트릿도 진행된다. 사운드 워킹은 자연 속을 거닐며 전문 장비를 통해 자연의 소리를 채집하고 내면의 감각을 일깨우는 프로그램이다. 요트 리트릿은 요트 위에서 소리 치유와 싱잉볼 명상을 즐기며 흔들림 속의 고요를 경험하는 선상 해양치유 프로그램이다. 특별 프로그램의 사전 예약 일정과 프로그램별 참가비는 향후 부산해양치유 누리집에 공지될 예정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9 09:26:35【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옛 대한방직 터 개발에 많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개발사업자인 자광이 올해 관광타워복합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자광 관계자들은 8일 전주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옛 대한방직 부지에 추진 중인 관광타워복합개발사업이 최종 사업허가를 신청하면서 궤도에 올랐다"며 "승인이 끝나는 대로 착공 신고와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을 거쳐 이르면 올해 하반기 착공과 주택 분양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자광은 높이 470m 관광전망타워, 200실 규모 호텔, 쇼핑몰·대형마트를 갖춘 프리미엄 복합쇼핑몰, 45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10개동(3395가구), 단지 내 도심형 공원 건립을 뼈대로 사업계획을 신청했다. 주택건설 사업계획승인은 사업허가 마지막 절차다. 전주시가 신청 내용을 검토해 승인하면 착공계를 제출하며 공사 시작이 가능하다. 다만 사업승인을 받기 위해 교육환경영향 평가 등 8~9개의 영향평가와 예비인증이 필요하다. 자광 측은 오는 7월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광의 계획대로라면 늦어도 오는 10월 안에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민의 관심이 높은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2500만~3000만원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주지역 아파트 분양가 최고액이다. 지난해 전주 서신동 감나무골 재개발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1490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2배에 달하는 높은 금액이다. 자광 관계자는 "공사 기간 4만명에 달하는 일자리 창출과 준공 후에도 3000명 규모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 유발 효과가 예상된다"며 "준공은 2030년 상반기로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2025-05-08 19:12:57"외국인들로 밤에 더 붐벼요. 김포공항까지 한번에 가니까 공항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러 쇼핑하는 거죠." 지난 5일 마감을 2시간 앞둔 오후 10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늦은 시간이지만 환하게 켜진 점포 간판 아래로 대형 리유저블백에 한가득 물건을 담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붐비면서 마치 야시장 같은 활기를 띠었다. 마트 입구에서부터 과자코너까지 캐리어를 끌고 와 간식거리 등 유명 제품을 쓸어 담듯 쇼핑하는 외국인 관광객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마스크팩과 젤리, 김, 과자를 산 한 중국인 관광객은 쇼핑한 물건을 담을 비닐봉지만 연달아 3장을 더 달라고 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계산하던 롯데마트 직원은 "외국인들이 젤리, 김, 과자 같은 걸 보통 20만원어치씩 사 간다"고 말했다. ■관광상품화된 대형마트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이 대거 늘면서 대형마트도 관광상품화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외국인들의 쇼핑거점이 됐다. 올리브영과 다이소에서는 뷰티제품과 작은 간식거리를 사고, 대형마트에선 대용량 K과자를 사는 게 이른바 'K쇼핑코스'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몰리면서 관광객 전용 상품에 특화존까지 마련됐을 정도다. 지난 2004년 처음 문을 연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팬데믹 직전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을 외국인이 차지했다. 코로나 기간 1%까지 주저앉았던 외국인 매출 비중은 'K바람'을 타고 다시 상승세다. 특히 코로나19가 끝난 2023년부터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과자, 라면, 마스크팩 등 상품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올해 1~4월 과자 상품군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30%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라면(20%)이나 마스크팩(70%)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과자(40%), 라면(15%), 마스크팩(2배 이상)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K과자, K마스크팩 쓸어담는 외국인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공항철도를 탈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항으로 가기 전 마지막 쇼핑코스로 많이 찾는 곳이다. 평일이나 연휴, 주말 할 것 없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것도 이런 입지 때문이다. 이런 특성을 고려해 롯데마트는 기존 서울역점을 2023년 9월 제타플렉스로 재단장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쇼핑동선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외국인이 선호하는 K뷰티 상품을 강화하면서 마트 입구와 계산대 주변에 관련 코너를 배치했다. 과자 등 가공식품은 아예 '외국인 고객 특화존'을 따로 만들었다. '머스트-해브 오브 코리아: K-푸드(Must-Haves of Korea: K-Food)'에는 외국인 관광객 구매빈도가 높은 과자, 커피, 견과류 등 인기 식품들만 모았다. 아예 외국인 전용 먹거리 상품도 대용량으로 만들었다. '오뚜기 옛날잡채' 한아름 꾸러미(10입), '농심 블랙앤블랙(8입)'은 편하게 운반할 수 있게 박스와 핸드캐리 형태로 기획한 제품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패턴이 점점 뚜렷해지면서 유통업계 전반이 관광객 맞춤형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을 넘어 한국만의 특색 있는 소비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K푸드, K뷰티 등 외국인 수요가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매장 구성부터 제품 기획, 패키징까지 차별화된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08 18:38:11[파이낸셜뉴스] 충남도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레저관광박람회에서 ‘지자체 부문 해양레저관광 대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해양수산부 주최로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해양관광과 레저산업의 최신 동향을 선보이는 교류의 장으로, 지자체 및 공공기관과 기업 등 60여개 기관이 참여했다. 충남도는 ‘활력돋는 어촌, 해양관광의 중심 충청남도’를 주제로 기존 어항을 활용해 해양레저산업을 활성화하고, 어촌과 관광을 융합한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로는 어촌어항재생사업인 △어촌뉴딜300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소개했다. 지난 2019년부터 추진 중인 이들 사업은 어가인구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어촌 소멸위기를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현재 도내 50곳에 총사업비 5138억원을 투입했다. 먼저, 어촌뉴딜300은 도내 낙후된 어촌·어항 현대화 등 개발을 통해 해양관광 활성화와 어촌 혁신성장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어촌 소멸을 막기 위한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경제 플랫폼·생활 플랫폼·안전 기반시설을 전반적으로 구축하는 사업이다. 충남도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어촌 재생과 해양관광 유합 사업을 한층 더 발전시키고, 어촌과 도시, 방문객과 주민 모두가 어우러지는 성공적인 해양레저관광 모델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박람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것은 충남의 해양레저 및 관광산업이 가진 잠재력을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해양레저와 관광을 통해 어촌 경제 활성화 및 해양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08 15:21:17[파이낸셜뉴스] 산림공학·임업 전문가들이 대형산불의 진화와 산림경영 및 휴양·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임도(林道)의 확충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제언하고 나섰다. ㈔한국산림기술사협회(회장 송동근)는 8일 오전 대전 동구 태전로 문화공간예능에서 '기후위기 시대, 재해에 강한 임도 개설과 합리적 이용방안'을 주제로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내 산림공학분야 산림기술인 등 10여명이 참석한 이날 세미나에서는 산림재난 대응 및 산림사업 활성화를 위한 임도개설과 관련 법규 제정 등에 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오점곤 한국산림기술사협회 고문은 발제를 통해 임도의 다기능적 활용을 강조했다. 오 고문은 "최근 증가하는 대형산불 진화를 위해서는 산불진화 임도 확충이 절실하다"면서 "임도는 산림경영 및 산림휴양, 생태관광 수요을 충족시키는데도 필수 기반 시설"이라고 강조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진행된 지정토론 순서에서 박길동 산림기술사협회 명예회장은 "최근 초대형 산불 대응 등 산림재난 대처에 임도의 중요성이 확인됐다"면서 "향후 재난 대응을 위한 임도의 효율성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박기형 한국산림경영인협회 정책위원은 "임도가 없는 산림에서 임업인은 산림경영을 할 수 없으며 경영권이 보장되기위해서 임도는 선택이 아닌 필수 시설"이라면서 "임도설치법 조기제정을 통해 체계적인 임도개설과 안정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관중 전국국유림영림단협회 회장도 "임도가 없으면 운반비가 많이 들어 임업이 어려워 진다"면서 "임업의 기계화를 통한 산림작업비 절감과 산불진화 등을 위해 임도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임도와 관련한 일각의 부정적 의견에 대해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데도 뜻을 모았다. 유종석 한국임업휴계자협회 전문위원은 "산림재난은 기후변화가 원인이라는 것을 국민이 알아야 한다"면서 "임도가 산사태와 산불확산의 원인이라는 부정적 의견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광진 한국산림엔지니어링협회 부회장과 안치호 산림기술사협회 부설연구소장 등도 임도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와 환경단체 주장 등에 대한 선제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08 15:04:43[파이낸셜뉴스] "외국인들로 밤에 더 붐벼요. 김포공항까지 한 번에 가니까 공항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들러 쇼핑하는 거죠." 지난 1일 마감을 2시간 앞둔 오후 10시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 늦은 시각이지만 환하게 켜진 점포 간판 아래로 대형 리유저블백에 한가득 물건을 담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면서 마치 야시장 같은 활기를 띠었다. 마트 입구에서부터 과자코너까지 캐리어를 들고 와 간식거리 등 유명 제품을 쓸어 담듯 쇼핑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마스크팩과 젤리, 김, 과자를 산 한 중국인 관광객은 쇼핑한 물건을 담을 비닐봉지만 연달아 3장을 더 달라고 했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계산하던 롯데마트 직원은 "외국인들이 젤리, 김, 과자 같은 걸 보통 20만원어치씩 사 간다"고 말했다. 관광상품화된 대형마트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 엔데믹 이후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늘면서 대형마트도 관광상품화되고 있다. 특히,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외국인들의 쇼핑거점이 됐다. 올리브영과 다이소에서는 뷰티 제품과 작은 간식거리를 사고, 대형마트에선 대용량 K과자를 사는 게 이른바 'K쇼핑코스'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면서 관광객 전용 상품에 특화존까지 마련됐을 정도다. 지난 2004년 처음 문을 연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팬데믹 직전에는 전체 매출의 절반을 외국인이 차지했다. 코로나 기간 1%까지 주저앉았던 외국인 매출 비중은 'K바람'을 타고 다시 상승세다. 특히 코로나19가 끝난 2023년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과자, 라면, 마스크팩 등 상품군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롯데마트 서울역점의 올해 1~4월 과자 상품군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30% 늘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라면(+20%)이나 마스크 팩(+70%)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과자(+40%), 라면(+15%), 마스크팩(2배 이상)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K과자, K마스크팩 쓸어담는 외국인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으로 연결되는 공항철도를 탈 수 있어 외국인 관광객들이 공항으로 가기 전 마지막 쇼핑 코스로 많이 찾는 곳이다. 평일이나 연휴, 주말 할 것 없이 외국인 관광객들로 붐비는 것도 이런 입지 때문이다. 5월 황금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5일 오후 8시께 다시 찾은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외국인들로 여전히 붐볐다. 이런 특성을 고려해 롯데마트는 기존 서울역점을 2023년 9월 제타플렉스로 재단장하면서 외국인 관광객 쇼핑 동선에 최적화된 공간으로 구성했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K뷰티 상품을 강화하면서 마트 입구와 계산대 주변에 관련 코너를 배치했다. 과자 등 가공식품은 아예 '외국인 고객 특화존'을 따로 만들었다. '머스트-해브 오브 코리아: K-푸드('Must-Haves of Korea : K-Food)'에는 외국인 관광객 구매 빈도가 높은 과자, 커피, 견과 등 식품 상품군 인기 상품들만 모았다. 아예 외국인 전용 먹거리 상품도 대용량으로 만들었다. '오뚜기 옛날잡채' 한아름 꾸러미(10입), '농심 블랙앤블랙'(8입)은 편하게 운반할 수 있게 박스와 핸드캐리 형태로 기획한 제품이다. 롯데월드타워 이미지를 패키지에 넣은 롯데 빈츠와 롯데 찰떡파이도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패턴이 점점 뚜렷해지면서 유통업계 전반이 관광객 맞춤형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단순히 상품을 파는 것을 넘어, 한국만의 특색 있는 소비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지면서 K푸드, K뷰티 등 외국인 수요가 높은 상품군을 중심으로 매장 구성부터 제품 기획, 패키징까지 차별화된 전략이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5-08 14:34:50[파이낸셜뉴스] 부산시와 한국관광공사가 손잡고 장노년층에게 환경여행 해설사 일자리를 제공한다. 시는 8일 오후 부산시의회 중회의실에서 한국관광공사와 '환경(ESG)여행 도슨트'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환경(ESG)여행 도슨트는 장노년층에 적합한 직무를 개발하기 위해 두 기관이 탄생시킨 부산형 시니어 일자리 모델이다. 부산의 관광명소에 대한 역사와 옛이야기를 본인만의 이야기를 담아 들려주고, 관광명소를 잘 보존하기 위한 대안을 친환경적인 시각으로 설명해 주는 새로운 유형의 해설사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 운영 업무를 총괄하고 공사는 1억원 이상의 교육비를 지원해 60세 이상 시민이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직무역량교육을 실시한다. 공사는 이달 중 60세 이상 시민 45명을 대상으로 3주간 교육을 진행한다. 교육을 수료한 해설사들은 6월부터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육아종합지원센터 등에 '환경과 손잡고 부산 역사여행' 강사로 파견된다. 시와 공사는 이날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오는 2027년까지 일자리 445개를 창출·지원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사업이 새로운 부산형 시니어 일자리를 창출하고 시민에게 새로운 형태의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5-08 09:44: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