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이탈리아 베네치아에서 곤돌라 뱃사공의 지시를 무시하고 사진을 찍기 위해 배에서 움직이던 중국인 관광객 일행이 물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베네치아의 리오 데 라 베로나에 있는 낮은 다리 아래서 중국인 관광객 일행이 탄 곤돌라가 뒤집어졌다. 곤돌라 뱃사공은 탑승객들에게 움직이면 위험하니 가만히 있으라고 소리쳤다. 하지만 경치에 눈이 팔린 관광객들은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한쪽으로 쏠리자 곤돌라는 균형을 잃고 전복됐으며, 뱃사공과 6명의 이들 일행은 모두 차가운 물 속에 빠졌다. 이탈리아어로 흔들린다는 뜻을 지닌 곤돌라는 11세기부터 베네치아 귀족이 사용하던 교통수단이다. 얕고 좁은 베네치아 운하를 돌아다닐 수 있도록 길고 폭이 좁은 형태여서 탑승하면 큰 동작을 하거나 절대 일어서서는 안 된다. 이러한 이유로 곤돌라 뱃사공은 탑승객들에게 주의를 줬지만 이를 무시하고 배 위에서 움직여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다행히 수심이 깊지 않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들은 뱃사공과 주변 관광객들의 도움으로 모두 구조됐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사람들은 이들의 모습을 촬영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큰 화제가 됐다. 해당 영상에는 물에 빠진 한 여성 관광객이 지나가는 다른 곤돌라에 다급하게 올라타려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편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가 운영하는 코리에레 TV는 이들 관광객이 모두 중국인이라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12-07 06:33:4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17일부터 3주간 민간인 통제구역 내 문화예술공간 캠프그리브스를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를 타고 방문 할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이를 위해 경기관광공사 오는 12월 3일까지 매주 목요일부터 토요일 3일 동안 하루 1~2회 파주 임진각평화곤돌라와 캠프그리브스 전시해설을 결합한 유료 시범 해설 투어를 선보인다. 이번 캠프그리브스 시범 해설 투어는 20명 이하 일반인들 대상으로 진행되며, 참여 희망자는 8일 오후 2시부터 티몬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해설 투어는 곤돌라 탑승시간을 포함해 약 90분간 진행되며, 투어 비용은 곤돌라 객차 이용료 포함 1만6000원으로 대인·소인 동일하다. 단, 6세 미만 어린이는 참가가 불가능하며, 기타 문의사항은 야놀자, 평화곤돌라 또는 경기관광공사로 문의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곤돌라 탑승 후 임진강을 건너 민간인 통제구역에 진입한 뒤, 전문 해설자와 함께 캠프그리브스의 다양한 건축물과 전시를 감상할 예정이다. 특히 옛 미군 볼링장을 개조한 전시관 갤러리그리브스부터 탄약고, BEQ(하사관 숙소) 등 원형이 보존된 미군 시설 뿐 아니라, 미디어 아트, 평화·통일 관련 각종 사료들을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와 관광공사는 지난해 9월부터 파주시, 곤돌라, 1사단과 협의해 곤돌라 탑승객을 대상으로 캠프그리브스 시설 일부를 개방해왔으나, 이번 시범투어에서는 개별 관람객으로 관람 대상을 확대하고, 전시 관람 가능 범위를 넓혔다. 이번 시범투어 운영과 만족도 조사를 통해 향후 캠프그리브스 역사 공원 시대에 대비와 추후 사업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곤돌라를 타고 오신 관람객들이 갤러리그리브스 일부만을 관람하시고 늘 아쉬워했다”며 “전문 해설가가 함께하는 이번 투어가 그간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캠프그리브스는 경기도가 미군기지 내 시설을 민간인을 위한 평화안보 체험시설로 개조해 지난 2013년부터 숙박이 가능한 유스호스텔로 이용 중이며, 현재 전시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 레드벨벳 슬기의 뮤직비디오, EBS 자이언트 펭TV, tnN ‘작은 아씨들’ 등 캠프그리브스만의 독특한 분위기로 다양한 언론 매체의 촬영지로도 각광받고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2-11-14 11:18:23"파주 임진각관광지에 위치해서 민간인통제선 구간을 오가는 세계 유일의 곤돌라입니다. 앞으로 곤돌라가 북쪽으로 가는 지점의 미군부대가 완전히 개방되면 볼거리가 더 많아질 거예요." 김경태 파주디엠지곤돌라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사진)은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관광객이 늘어 향후 곤돌라 관광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여름 교직원의 연금을 책임지던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의 연금사업본부장을 퇴임하고 파주디엠지곤돌라로 자리를 옮겼다. 1990년 사학연금에 입사해 30년 이상 몸담으면서 증권운용실장을 지내는 등 금융투자에 일가견이 있다. 하지만 지금은 임진각 관광지의 한 축을 맡는 파주디엠지곤돌라를 활성화해 세계적 안보관광지로 부각시키겠다는 새로운 꿈을 키워가고 있다.파주디엠지곤돌라는 사학연금이 317억원을 대출 형식으로 투자했다. 또 동명기술공단, 파주시 등도 지분투자해 사업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학연금 자금의 안정적 회수를 위한 김 부사장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DMZ 하늘길로 임진강을 건너 남과 북을 자유롭게 오가는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의 총길이는 1.7㎞다. 곤돌라를 타고 민간인통제구역으로 들어가면 옛 주한미군부대 캠프그리브스 등을 관람하며 분단의 역사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캠프그리브스에 다양한 작품을 전시한 갤러리그리브스에서 6·25전쟁 관련 다양한 작품을 관람하며 전쟁과 분단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갤러리그리브스에는 전쟁 당시 생활환경과 퓨전음식 '부대찌개', 미군 군복 등을 전시하며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다. 하지만 지금은 갤러리그리브스 등 일부만 개방돼 있어 향후 추가 개방으로 옛 캠프그리브스 공간을 모두 관람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 부사장은 "아직 미군 부대가 일부만 개방됐는데, 향후 여러 가지 협의할 부분이 좀 남아 있다"며 "경기도, 파주시를 비롯한 기관들과 잘 상의해서 내년 말이면 모두 개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는 미군이 최초로 한국에 주둔했던 캠프그리브스, 평화누리공원, 자유의 다리, 독개다리, 장단역증기기관차, 임진각생생누리실감미디어 체험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임진각이 세계적 안보관광지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인근의 오두산 통일전망대처럼 북한을 조망할 수 있게 개선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선 곳곳에 설치된 망원경으로 북한의 위장마을 등을 구경할 수 있다. 그는 "지금은 곤돌라를 타고 넘어가도 북한이 안 보인다는 점이 아쉽다"며 "중장기적으로 안전과 보안 문제 등을 해결하고 북한이 보일 수 있게 타워를 세우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2022-10-04 18:30:15【원주=서정욱 기자】 원주시는 2일 시정 정례브리핑에서 간현관광지에 곤돌라와 유리다리 건설을 추진하여 스릴 가득한 테마관광단지로 만들겠다 고 밝혔다. 원주시는 이날 브리핑에서 “소금산 출렁다리에 더해 장애인과 노약자가 쉽게 출렁다리에 갈 수 있도록 주차장부터 출렁다리까지 약 7백미터 길이의 곤돌라를 설치와 소금산에서 건너편 간현산으로 건너가는 250m 유리 다리를 건설을 추진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 가장 시급한 주차장은 도시계획을 확정하여 2000여 면의 주차장을 조성하고, 간현관광지 입구의 4차선확장 계획을 밝혔다. 또한, 시는 별도의 유료 이용으로 검토하고 있는 곤돌라를 제외한 총사업비는 약 12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며, 오는 2020년에 완공해 수도권 관광 시대를 준비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시는 토지를 제외한 공공사업비는 100억원이 소요될 원주시가 원주역 부지를 가칭, 시티파크(City-Park)로 조성을 위해 철도시설공단에서 원주역을 유휴 부지로 공표하는 내년 상반기에 맞춰, 산림청과 강원도 공모사업으로 추진하여 2022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syi23@fnnews.com 서정욱 기자
2018-04-02 12:01:43무주리조트 곤돌라 멈춰, 무주리조트 곤돌라 멈춰, 무주리조트 곤돌라 멈춰 무주리조트 곤돌라가 멈춰서면서 관광객 200여명이 3~4뷴 가량 공중에 매달린 채 공포에 떨어야 했다. 28일 전북 무주군 설천면 무주 덕유산리조트의 관광 곤돌라가 멈처 서는 사고가 발생했다. 무주리조트와 관광객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덕유산 설천봉을 오가는 곤돌라가 갑자기 멈춰 섰다. 당시 곤돌라 40개에는 관광객 200여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특히 이날은 덕유산 일대에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설경을 보려는 사람들로 더 붐볐다. 무주리조트 측은 비상엔진을 이용해 곤돌라를 다시 작동시켜 무사히 관광객들을 설천봉으로 이동시켰다. 무주리조트 관계자는 곤돌라에 전력을 공급하는 기계의 메인 스위치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면서 부품을 교체해 2시간쯤 지난 정오부터 다시 정상 가동했다고 밝혔다. onnews@fnnews.com 온라인편집부
2015-11-28 17:21:45남산 곤돌라 설치 남산 곤돌라 설치 소식이 전해지며 화제다. 지난달 31일 한 매체는 "서울시가 남산에 곤돌라형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명동과 가까운 교통방송 사옥이 부지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교통방송 사옥으 오는 2016년 말 이전될 계획이다. 서울시가 남산 곤돌라 설치에 나선 것은 관광객 유치 때문이다. 남산은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중국인 관광객(요우커)들이 가장 선호하는 관광 명소 중 하나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산 생태계 파괴 등에 대한 논란이 있지만 환경단체들과 면담해 보니 국립공원과는 다르게 보고 있다"며 "시민 교통편의 향상과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1962년 설치된 기존의 남산 케이블카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기존 케이블카는 노후돼 500여명을 수송하는 것이 전부. 밀려드는 국내외 관광객 수용에 어려움을 겪어 곤돌라 설치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남산 곤돌라 설치 소식에 누리꾼들은 "남산 곤돌라 설치, 설치되면 타고 올라가야지" "남산 곤돌라 설치, 마을버스 타고 가는 것도 좋은데" "남산 곤돌라 설치, 외국인들 더 많이 몰리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11-02 11:33:49서울 남산에 새 관광 상품인 ‘남산 에어카’(Air Car·곤돌라 리프트)가 설치된다. 서울시는 지하철 명동역과 충무로역 사이 예장자락에서 남산 정상까지 약 1km 구간에 곤돌라 리프트를 설치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곤돌라 리프트는 국내 산악관광지와 경남 통영, 스위스 엔젤버그, 중국 베이징, 일본 하꼬네 등 세계적 관광지에 설치돼 명물로 꼽힌다. 케이블카의 일종인 곤돌라 리프트는 여러 대가 줄지어 탑승객을 수송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시는 이 리프트를 16초 간격으로 운행시켜 시간당 1350명을 운송할 계획이다. 이럴 경우 가족 나들이, 연인들 데이트 코스를 비롯해 외국 관광상품으로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민자 250억원을 유치, 오는 2011년까지 설치키로 했다. 시는 남산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모노레일과 강삭(鋼索·쇠밧줄) 철도, 케이블카 등을 다각적으로 검토한 결과 곤돌라 리프트가 가장 적합한 것으로 결론냈다. 곤돌라 리프트는 상·하부 승강장과 산 중턱에 1∼2개의 지주만 설치하면 운행할 수 있어 자연 훼손을 최소화하고 배출 가스를 발생하지 않는 것이 장점이다. 김영걸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에어카는 가족이나 연인 단위 나들이객들이 독립된 공간에서 서울의 경치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며 “에어카가 개통되면 남산이 서울의 관광 메카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시는 곤돌라 리프트의 국내외 운영사례를 조사해 안전사고 발생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또 사업 추진과정에서 시민과 전문가들 의견을 수렴해 기본 계획안을 보완·개선할 방침이다. /dikim@fnnews.com김두일기자
2009-05-26 14:08:46[파이낸셜뉴스] 2026년 봄부터 명동역에서 남산 정상까지 곤돌라를 타고 5분 내에 올라갈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5일 중구 예장공원에서 남산곤돌라 착공식 '남산 예찬'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예장공원은 명동역에서 남산1호터널로 가는 우회전로 모퉁이에 위치해 있다. 남산곤돌라 하부승강장으로 조성 예정이다. 남산곤돌라는 각종 인허가 후 올 11월 본공사에 착수해 내년 11월 준공 예정이다. 2026년 초 시운전을 거쳐 그해 봄 정식 운행을 시작한다. 남산곤돌라는 하부승강장에서 남산 정상부(상부승강장) 832m 구간을 운행한다. 곤돌라 캐빈은 10인용 25대로 시간당 최대 1600명의 남산 방문객을 수송할 수 있다. 2021년 남산 관광버스 진입 통제 후 남산정상을 오르는 방법은 걷거나 케이블카, 노선버스(전기버스)가 전부였는데 곤돌라 운행을 시작하면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곤돌라 캐빈에는 휠체어나 유모차 탑승도 가능하다. 이날 착공식은 남산곤돌라 운영을 통해 시민들이 누리게 될 남산의 아름다움과 남산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구성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착공식에서 "남산곤돌라 운행을 시작하면 남산의 생명력, 활력, 매력, 경쟁력이 모두 빠른 시일 내 엄청난 속도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곤돌라 사업은 서울의 명산 '남산'이 살아나는 획기적인 전기였다고 후손들에게 기억될 것"이라도 말했다. 서울시 녹색서울시민위원회의 자문 의견을 반영해 남산 생태 및 경관 영향을 최소화한 곤돌라 기본설계안과 공사계획도 공개했다. 하부승강장에서 상부승강장까지 곤돌라 운행에 필요한 지주 5개 중 남산공원(숲) 내부에 설치되는 중간지주는 단 2개며, 경관 영향 등을 고려해 지주 높이를 기본계획 대비 최대 15m이상 낮춘 35~35.5m로 변경했다. 지주 형상도 원통형으로 설계해 철탑형 대비 훼손 면적을 최소화한다. 생태경관보전지역에 인접해 있는 중간지주 설치 시에는 생태경관지역 내 수목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재운반 등은 가설삭도를 설치해 공중길을 이용할 계획이다. 중간지주 설치 공사로 훼손된 지형은 복원하고, 기존 식생을 식재하는 계획을 통해 최종적으로 영구 훼손되는 공원면적은 당초 기본계획 대비 20배 이상 축소된 20㎡를 넘지 않도록 하는 등 생태복원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와 함께 시는 올해 5월 '남산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 조례' 제정을 통해 곤돌라 운영수익 전액을 남산 생태환경 보전사업 등 자연 보존과 시민 여가를 위해서만 활용하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했다. 곤돌라 조성 후 남산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 등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남산 하늘숲길 신설 등을 통해 남산과 도심부 등 주변 접근성 개선하고 쾌적한 남산 정상부를 위한 재구조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시민 누구나 다양한 서울의 전망과 풍경을 즐길 수 있도록 전망공간도 확대 조성한다. 한편 이날 착공식에서는 남산발전위원회 출범 및 위원장 위촉식도 함께 진행했다. 위원회는 향후 남산공원 발전을 위한 전략과 체계적 보전·관리 기본계획 수립, 남산 일대 실효적 사업 추진, 올바른 공공재원 활용을 위한 민관협력 법정 자문기구 역할을 수행한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9-05 12:45:02【파이낸셜뉴스 의정부=노진균 기자】 경기 파주시 소재 민간인통제구역 내 위치한 옛 미군기지 캠프그리브스가 오는 10월 개방구역을 확대해 민간에 공개된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캠프그리브스는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506보병연대 등 민간인통제구역 내 위치해 2004년까지 주한미군이 주둔했던 미군반환 공여지다. 경기도는 국방부와의 협약을 통해 2013년부터 캠프그리브스에 병영체험시설(이하 DMZ체험관)을 운영해 왔다. 2022년부터는 국방부로부터 캠프그리브스의 소유권을 이전받아 전시관(갤러리 그리브스, 2760㎡)도 운영 중이다. 도는 올해 10월부터 임진각 곤돌라를 타고 방문할 수 있는 캠프그리브스의 개방시설을 탄약고 등 전시관 10개동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현재는 총 부지면적의 2%만 개방하고 있는 캠프그리브스의 총 부지면적 11만8395㎡ 중 33%에 해당하는 3만9000㎡가 관광객에게 개방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도는 현재 상수공급시설, 오수처리시설, 상하수도 관로를 설치하는 등 기반시설 공사와 편의시설 설치, 운영 프로그램 등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탄약고는 미디어아트·설치예술 전시 공간으로, 중대사무실과 하사관숙소는 중립국감독위원회 관련 전시공간으로, 중대본부사무실은 당시 군 장교 사무실 등 재현전시 공간으로 활용한다. 비품실과 화장실은 한국전쟁의 역사 및 주한미군 관련 전시·체험 공간으로, 미군이 군용차 정비고로 사용하던 공간은 휴게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또 개방 후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매표소, 안내소, 공공화장실도 설치된다. 기존에 운영중인 갤러리 그리브스는 과거 미군 볼링장을 리모델링해 정전70주년 기획전시 공간으로 꾸며져 학도병 스토리와 정전협정서가 전시돼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약 49만 명의 관광객이 파주 임진각 평화곤돌라를 타고 갤러리 그리브스를 방문해 한국전쟁의 한 자락과 정전협정서가 전시된 공간을 관람했다. 조창범 평화협력국장은 "도민에게 캠프그리브스라는 특수한 공간의 문을 열기 위해 노후시설 정리, 프로그램 개발 등을 추진 중"이라며 "세심하게 준비해 캠프그리브스 여행이 과거를 기억하고 현재를 공감하는 특별한 추억이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8-22 12:41:36【정선(강원)=장인서 기자】 폐광지역의 생존과 회생을 위해 지난 1998년 탄생한 강원랜드가 여름 성수기 시즌을 맞아 더욱 다채로운 모습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폭염에도 끄떡없는 강원 고지대에 자리잡은 호텔과 콘도부터 워터파크 등 레저 액티비티, 산림관광, 웰니스 및 키즈케어 프로그램, 식음 서비스까지 부문별 콘텐츠를 늘리며 복합리조트로서의 면모를 강화한 덕분이다. 주변 자연 환경과 지역 고유의 문화적 특색을 관광자원으로 만들어가는 노력은 스위스 알프스 마을을 떠올리게 한다. 오직 '강원'이라 가능한 공간과 체험을 통해 시원한 힐링을 만끽해보자. ■공중·수중서 즐기는 액티비티 마운틴 스키하우스 3층에서 운탄고도 케이블카에 탑승하면 해발 1340m 하이원탑까지 20여분간, 왕복 총 40분간 운행한다. 곤돌라 내부에 앉아 있을 뿐인데도 하늘을 나는 듯 경쾌한 기분을 안겨준다. 멀리 보이는 높은 산과 들에 핀 각종 야생화들이 목가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마음까지 평화로워진다. 좀더 역동적인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알파인코스터에 도전해보자. 마운틴허브에서 출발해 총 2.2㎞ 구간에 걸쳐 내려오는 레저 시설로, 오르락내리락 하며 온몸으로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10곳의 업다운과 뒤틀림, 회오리 코스로 구성돼 도착지까지 쉴 틈 없는 스릴감을 선사한다. 하이원탑에는 최근 새로운 명물이 등장했다. 슬로프 인근에 1653㎡ 규모로 조성된 '하이원 구름아래 동물농장'이다. 탄광마을을 콘셉트로 만든 공간에서 5종 50여마리의 동물들과 교감하는 이색 체험을 할 수 있다. 하이원 스키장 오픈 전인 10월 말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농장 주변에는 '지역 먹거리장터'를 열어 광부도시락, 감자전, 지역 막걸리 등을 판매한다. '1급 청정 계곡수' 사용으로 유명한 하이원 워터월드는 이번 여름 패들보트, 물대포, VR 스노클링 등 신규 콘텐츠를 대거 마련했다. 야외 파도풀 '포세이돈 웨이브'는 최대 파고 3m의 인공 파도로 물놀이의 유쾌함을 선사한다. 하이원리조트 내 마운틴광장에서는 18일까지 '마운틴 미니 워터밤' 이벤트도 열린다. VR 스노클링은 바닥과 벽면이 모두 투명한 아크릴로 만들어진 '글래스풀'에서 체험한다. 구조본부와 교신하며 바닷속 동물들과 함께 미션을 완수하는 '고래구조대', 스카이다이빙을 물속에서 체험하는 '스카이다이버' 등 5개 테마가 준비돼 있다. ■웰니스로 힐링하고 버스 투어 하이원리조트는 웰니스를 주제로 요가·싱잉볼 명상, 한방차 테라피를 비롯한 다양한 체험 콘텐츠를 시즌별로 선보이고 있다. 현재 참여 가능한 숲 치유 프로그램으로는 전문 해설가가 인솔하는 '나무닥터 김사부'와 '별빛 밤 산책'이 있다. '나무닥터 김사부'에 참여하면 '달팽이 숲길'과 '단체의 숲' 생태계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청진기로 나무의 소리를 들어보는 등 나무의사 체험을 해볼 수 있다. 본격적인 트레킹을 즐기고 싶다면 운탄고도와 백운산 등산로를 이어 만든 하늘길 투어에 나서보자. 무릉도원길과 운탄고도길, 고원숲길로 이어지는 코스로, 하산할 때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문화 체험으로는 '정태영삼 스토리 버스' 태백 편이 9일부터 이달 31일까지 금·토요일에 운영된다. 문화해설사와 함께 하이원-구문소-황지연못-사북-하이원을 이동하는 코스로 총 5시간이 소요된다. 태백 탄광촌과 지역 먹거리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달 25일까지 초등생 대상 '키즈캠핑 in 포레스트'도 운영한다. 하루 4시간 20명 정원의 키즈케어 프로그램으로, 숲길 탐험과 조별 게임, 캠핑존 파티, 캠핑 요리 및 시식 순으로 진행된다. ■시그니처 메뉴로 새로운 경험 강원랜드 내에는 조식 뷔페를 즐길 수 있는 그랜드테이블과 하이랜드, 아테나키친을 비롯해 중·석식 전용 오리엔, 월간 및 스페셜 메뉴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팬지 등 16개에 달하는 식음업장이 운영되고 있다. 397㎡ 규모에 무인화·자동화 콘셉트로 조성된 스마트테이블에는 지난달 26일부터 로봇 셰프가 도입됐다. 올해 들어 신규 개발한 지역 특화 식사 메뉴들도 집중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황제고법불도장, 흑돼지탕수육을 출시한 오리엔, 카펠리니 냉 파스타를 선보인 더가든 등 모든 영업장에서 시그니처 메뉴를 만나볼 수 있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식재료 본연의 식감을 살려 개발한, 이름도 맛도 완전히 새로운 이색 메뉴들이다. 디저트류 중에는 OV에서 판매하는 눈뭉치빵, 삼탄빵, 수리취 단팥빵, 스마트딸기브레드와 더불어 운암정의 별당 애프터눈티, 달보드레 세트가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8-08 18:3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