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영국에서 19세기 런던을 피로 물들인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Jack the Ripper)'를 소재로 한, '살인 관광'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익성이 높은 효도 관광 상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범죄를 오락으로 소비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21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영국 런던 동부 이스트엔드 일대에서 운영되는 '잭 더 리퍼 투어'에는 매일 밤 수백 명의 관광객이 몰려든다. 이들은 오후 8시부터 약 90분 동안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살인 사건 해설을 듣는 등 관광에 참여한다. 잭 더 리퍼는 19세기 영국 런던 이스트엔드 지역에서 활동한 연쇄살인마. 수술 등에 사용되는 메스를 이용해 해당 지역 여성을 최소 5명 살해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해당 투어를 진행하는 가이드 간 경쟁도 치열해졌다. 가이드는 유명 살인 사건 현장에서 좋은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 몸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자극적인 해설을 위해 살인 방법을 상세히 묘사하고, 피해 여성을 희화화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가이드는 범죄 현장의 실제 영상을 벽에 투사하거나 피해 여성의 시신 사진을 보여주고, 영화 '사이코'의 배경 음악을 틀어서 관광객들의 긴장감을 유도하기도 한다. 커다란 칼을 들고 관광객을 놀래게 하는 가이드도 등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투어의 흥행으로 인해 살인 사건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아예 살인자의 이름을 딴 상점들이 즐비해졌다. 한 이발소는 '잭 더 클리퍼(Jack the Clipper)'라는 이름으로 영업하고 있다. 패스트푸드점 '잭 더 치퍼(Jack the Chipper)', 패션 매장 '잭스 플레이스(Jack's Place)', 감자 요리 가게 '재킷 더 리퍼(Jacket the Ripper)' 등이 있다. 매일 밤 살인 투어가 진행되는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지역 주민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한 지역 주민은 "주민들은 살인 투어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 어떤 날이든 저녁만 되면 수백 명의 사람들이 투어를 다니고 있다. 엄청난 모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웃들은 아이를 낳자마자 이사한다. 매일 집 창문 앞에서 가이드가 '이곳에서 배꼽까지 배를 갈랐다'라고 설명한다. 이런 곳에서 아이를 키울 수 없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2015년 개관한 '잭 더 리퍼 박물관(Jack the Ripper Museum)' 역시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박물관은 10년 동안 '잭 더 리퍼 박물관'이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박물관 내 기념품점에서는 연쇄살인마 잭 더 리퍼의 실루엣이 그려진 티셔츠 등이 판매되고 있다. 영국 센트럴 랭커셔 대학교 다크 투어리즘(비극적 장소 탐방) 연구소 필립 스톤 소장은 CNN에 "잭 더 리퍼는 분명히 그의 잔혹한 살인과 악명 때문에 기억됐지만, 동시에 매우 낭만적으로 그려지기도 했다"라며 "일종의 허구적 인물로 변모했다. 그는 낭만화됐고, 대중문화에 녹아들었으며, 이 때문에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라고 설명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6-27 17:32:44【파이낸셜뉴스 경기=김경수 기자】 경기도가 '민간인출입통제구역' 내 주요 DMZ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는 여행 상품을 새롭게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과거 미군 기지를 활용한 역사 공원 '캠프그리브스'를 중심으로 통일촌, 파주임진각평화곤돌라, 오두산 전망대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총 20회 운영한다. 친환경 셔틀버스를 투입하고, 모집 인원에 따라 생태 트레킹 코스를 포함하는 등 콘텐츠가 다양화됐다. 캠프그리브스 전시관 10개 동을 활용한 가이드 투어와 함께 군번줄 만들기, 군복 입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오는 28일부터 10월까지 운영한다. 참가자에게는 곤돌라 탑승, 중식, 체험비 등이 포함된 종합형 관광 패키지를 제공한다. 박미정 경기도청 DMZ정책과장은 “DMZ의 역사와 생태, 일상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여행 상품을 통해 캠프그리브스가 명실상부한 평화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신규 콘텐츠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6-24 07:33:46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방문의해위원회(위원장 이부진)가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특색 있는 지역 관광자원을 소개하는 ‘지방관광 특화상품’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오는 11월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APEC 개최를 계기로 경주·경북권 8개를 포함해 전남·충북·세종 등 외래객 방문 1% 미만 지역 3개, 이색 테마 지역관광지 8개 등 총 19개 상품이다. 문체부와 방문위는 이들 상품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글로벌 온라인 판로 확대와 홍보·마케팅 및 상품의 전반적인 컨설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한국공항공사에서도 지난해에 이어 지방공항 연계 상품에 대해 추가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지방관광 특화상품은 자연, 역사, 문화, 식음, 레포츠 등 지역 고유의 독특한 매력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여정을 담았다. 특히 전국을 돌며 여유롭게 지역 곳곳을 여행하거나, 태권도·패러글라이딩·등산·요트 등 레포츠 활동을 즐기고, 반려동물 전용 가이드와 함께하는 반려견 동반 여행도 가능하다. 또한 중국, 일본 및 동남아 지역은 물론 미주권과 스페인어권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상품도 마련해 세계인이 우리나라의 지역을 여행하고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역 인바운드 시장의 다변화도 꾀한다. 방문위 관계자는“이번 지방관광 특화상품 사업의 취지는 수도권에 편중된 외국인 관광객의 지방 분산이지만, 이와 함께 지역 관광자원을 발굴해 상품화하고, 지역으로 외래객을 유치하는 우수 관광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라고 밝혔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6-11 13:04:38【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의 이야기를 담은 관광상품 통합 플랫폼 ‘유심(U-SIM)’ 홍보관이 4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현장에서 개관식을 가졌다. 유심(U-SIM)은 지역 관광기업의 판로를 넓히고 울산의 관광산업 활성화하기 위해 'Fe01 재생복합문화공간'이 조성했다. '유심(U-SIM)'은 '울산(Ulsan), 특별함(Special), 차별화(Identity), 상품(Merchandise)'의 약자로, 울산의 고유한 정체성과 이야기를 담은 특화된 관광상품 브랜드를 의미한다. 울산의 역사, 문화, 자연, 산업 등 다양한 이야기를 담은 제품과 콘텐츠를 통해 지역의 매력을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알리는 지역관광 플랫폼으로서의 기능을 수행한다. 유심홍보관은 울산의 우수 관광상품과 지역 대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울산 지역의 스타트업, 관광두레, 사회적 기업 등 울산 소재 12개 주요 관광기업이 참여해 상품을 전시·판매하며, 팝업 형태로 운영된다. 한편, 유심홍보관이 위치한 'FE01 재생복합문화공간'은 세계 최대 규모의 정크아트 전시장이다. 특별함을 인정받아 2023년 울산시 최초로 한국관광공사 ‘코리아유니크베뉴’에 선정됐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6-04 16:07:1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5월 전남 방문의 달'을 맞아 전국 첫 정원관광 상품인 '남도정원 산책'을 선보인다. 전남도에 따르면 '남도정원 산책'은 남도의 멋과 풍류를 담은 다양한 정원을 여행하는 코스로, 지난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이후 남도 정원에 대한 관심과 명성을 바탕으로 전남도가 정원관광 시대를 선제적으로 열어가기 위해 올해 처음 마련됐다. 현재 전남지역에는 국가정원 1개소, 지방정원 2개소, 민간정원 30개소, 전통정원 3개소가 있어 '정원의 본고장'으로 꼽힌다. 전남도는 특히 '남도정원 산책' 활성화를 위해 전남 관광플랫폼을 통해 지방정원, 민간정원, 전통정원 등 도내 정원을 중심으로 다양한 정원관광 코스를 안내할 예정이다. 여행하고 싶은 테마별 정원코스를 선택하면 정원의 특징과 주변 정원들과 연계해 여행할 코스를 안내하는 등 맞춤형 정보도 제공한다. 전남도가 올해 가을 개원 예정인 전국 최초 정원 전문 기관인 '국립정원문화원'과 협력해 1년여간 답사 등 준비를 통해 선정한 '남도정원 산책'은 총 19개 코스로 △전통정원, 캠핑 등 '테마코스' 5개 △담양, 구례, 해남 등 정원이 집중된 시·군별 '지역코스' 13개 △남도의 주요 정원을 한 바퀴 둘러보는 4박 5일 '장기코스' 1개로 구성돼 있다. '국립정원문화원'에선 시범사업으로 남도의 전통정원을 널리 알리고 미래 세대 가드너 양성을 위해 '남도정원, 숨과 풍경을 잇다'라는 주제로 대학생 위주 정원 투어도 추진한다. 국내외 체인망을 갖고 정원투어 프로그램을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월간 가드닝'에선 담양권 1박 2일, 해남권 1박 2일, 고흥권 1박 2일 등 남도정원 투어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으로, 오는 8일부터 '월간 가드닝' 누리집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종필 전남도 환경산림국장은 "정원문화가 오랜 기간에 걸쳐 자리 잡은 유럽에서는 정원 중심의 관광이 활성화돼 있다"면서 "나만의 힐링을 위한 정원여행을 꿈꾼다면 신록이 가득한 5월 남도정원 여행을 추천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우수한 민간정원을 발굴·등록하고, 이를 브랜드화해 정원관광 산업화를 통해 전남의 자랑거리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07 14:48:59【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경기도 각 지역을 둘러볼 수 있는 일일 여행상품 '이지(EG)투어' 운행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이지(EG)투어는 경기도의 동서남북 각 권역을 아우르는 총 6개 노선을 운영한다. 우선 수원·용인노선은 전통·한류를 테마로 한국민속촌, 수원 화성, 남문시장을 방문한다. 이어 포천·가평 노선은 힐링·체험을 테마로 아침고요수목원, 농장체험, 포천아트밸리를 경유한다. 농장 체험은 시기에 따라 딸기 또는 사과 농장에 방문한다. 이천·여주 노선은 역사·체험을 주제로 세종대왕릉, 도자예술마을, 남한산성을 경유하며, 중식으로는 이천 쌀밥정식이 제공되며, 도자예술마을에서는 머그컵 그리기 체험이 포함된다. 파주 노선은 DMZ(비무장지대)·평화를 테마로 임진각, 캠프그리브스, 평화DMZ투어(제3땅굴·도라전망대·통일촌)를 방문한다. 김포 노선은 평화·먹거리를 테마로 애기봉 평화생태공원, 김포 현대 프리미엄아울렛, 한옥마을을 둘러보며 고추장 만들기 체험 후 직접 만든 고추장을 올린 비빔밥을 맛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수원·화성·광명 노선은 해상·핫플레이스를 테마로 탄도항 서해랑케이블카, 수원 스타필드, 광명동굴을 방문한다. 모든 노선은 서울(홍대입구역·남산예장공영주차장·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출발해 경기도 여행을 즐기고 다시 서울로 돌아오는 일일 투어로 운영한다. 이용 요금은 성인 기준 최소 65달러부터 최대 77달러까지로, 온라인 여행상품 판매플랫폼(OTA) 클룩(klook), 케이케이데이(kkday), 트립닷컴(trip.com), 겟유얼가이드(getyourguide) 등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도는 올해 '이지(EG)투어'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해 신규 로고와 캐릭터를 개발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관광콘텐츠를 확충해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경기도의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이지(EG)투어는 '쉽고 재밌게 즐기는 경기도 여행(Easy to Enjoy Gyeonggi)'이라는 뜻으로 경기도를 방문하는 개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일일 여행상품으로, 도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17년 운행을 시작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4-25 10:11:30【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와우! 마치 화려한 유리의 성을 보는 듯한데 저게 모두 석유화학단지 야경이라고요?" 대규모 공단 야경처럼 울산의 관광 환경과 연계한 2025년 울산광역시 관광진흥계획이 수립돼 추진된다. 28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해 정부 관광정책의 방향은 관광시장 불확실성으로 어려움을 겪는 관광업체에 대한 지원 및 국내관광 활성화 병행으로 관광산업의 위기 대응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또한, 체험 중심 관광 트렌드, 콘텐츠 융합 추세에 맞춰 ‘한국의 일상, 한국의 모든 것을 관광자원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울산시는 최신 관광 트렌드에 맞는 울산만의 차별화된 특별한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하기 위해 ‘2025년 울산광역시 관광진흥계획’을 수립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휴식과 여가, 문화 즐기는 매력적인 관광도시 울산이라는 비전 아래 △새로운 관광수요 선점 및 지역관광산업 육성 △지역특화 융복합 전시복합산업 추진 △꿀잼도시 울산의 랜드마크 조성 △삶의 질을 높여주는 체류형 관광 기반 구축 △울산을 담은 관광서비스 및 홍보 등 5개 관광전략과 21개 추진과제, 33개 세부 추진사업을 담고 있다. 특히 영문 울산의 다섯 알파벳 'ULSAN'을 주제로 △열린(Universal Tourism), △빛나는(Light of Ulsan), △특별한(Special Ulsan), △매력적인(Attractive Ulsan), △그리운(Nostalgia of Ulsan) 울산 등 향후 울산이 만들어갈 새로운 프로그램 5개를 만들었다. 지난해 말 개통된 중앙선과 동해선을 계기로 개별 관광객이 증가하는 추세에 따라 산업 경관을 활용한 체류형 야간관광, 남부권 광역관광개발과 반려동물 동반관광, 아름다운 태화강 국가정원을 누비는 벨로택시와 새로운 체험시설인 라이징 포트 운영 등도 계획하고 있다. 이 밖에 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계층, 관광객이 함께하는 울산 대표 복고풍 축제인 울산공업축제와의 연계도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오는 10월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를 연계한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28 09:57:0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2025 광주 방문의 해'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홈경기'를 연계한 야구 특화 관광상품이 오는 4월 출시된다. 광주광역시와 광주관광공사는 야구 특화 관광상품인 '야구광 트립'을 오는 4월부터 여행사를 통해 연중 판매할 예정이라고 20일 밝혔다. '야구광 트립'은 빛고을 광주의 '빛 광(光)'과 야구에 열광하는 '미칠 광(狂)'의 중의적 표현으로, '야구에 푹 빠져있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이란 의미를 담았다. 이 상품은 광주에 와서 야구만 보고 돌아가기 아쉬운 이들을 위해 KIA 타이거즈 홈경기가 있는 날 경기 관람 전후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광주의 대표 관광지인 동명동·양림동 권역, 전일빌딩245, 무등산 일원 등을 여행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이 상품을 이용하면 높은 인기로 관람권을 구하기 힘들어진 이들이 보다 손쉽게 표를 구할 수 있다. 또 광주관광공사의 인센티브 제공에 따라 가격도 보다 합리적으로 형성될 예정이다. 광주시는 경기 관람을 목적으로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매력 광주'를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야구광 트립'에 대한 자세한 문의는 광주관광공사로 하면 된다. 아울러 광주시는 '2025 광주 방문의 해' 붐 업 조성을 위한 관광상품으로 '야구광 트립' 외에 '레일텔(Rail+Hotel)', '소년의 길'도 내놨다. '레일텔'은 한국철도공사와 협력해 열차승차권을 최대 30%, 숙박요금 3만원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관광상품으로, 코레일톡 애플리케이션 또는 한국철도공사 누리집에서 구매할 수 있다. '소년의 길'은 대한민국 최초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작품 속 배경인 '오월 광주'를 함께 거니는 광주만의 역사기행상품이다. 광주시는 오는 25일 서울역에서 열리는 '2025 광주 방문의 해 선포식'을 기점으로 이들 상품에 대한 모객과 프로모션에 본격 나설 예정이다. 이승규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2025 광주 방문의 해' 성공 개최를 통해 스포츠, 오월 광주, 미식과 같은 광주만이 지닌 구슬들을 잘 꿰겠다"면서 "웅비하는 보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풍성한 관광상품과 이벤트를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광주시는 22일 '2025 프로야구(KBO) 리그 KIA 타이거즈 홈 개막전'에서 '2025 광주 방문의 해' 성공 개최를 위한 홍보 활동을 펼친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경기를 펼칠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과 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에게 광주 문화관광캐릭터 '오매나' 인형을 전달하고, 올 시즌 멋진 경기를 펼쳐줄 것을 격려한다. 또 광주시가 올해 선보이는 스포츠 특화 관광상품인 '야구광 트립'을 관람객들이 볼 수 있도록 전광판을 이용해 홍보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0 15:32:24[파이낸셜뉴스]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영세 관광사업자를 위한 특별 금융 상품을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충남도에 따르면 2019년부터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하고 있는 ‘영세 관광사업자 특별 금융 지원 협약보증’은 낮은 대출금리와 보증료율로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상품이지만 문체부가 정하는 관광사업자만 신청할 수 있어 제한이 뒤따른다. 충남도는 이러한 한계점을 극복하고 더 많은 영세 관광사업자에 도움을 주기위해 충남신용보증재단과 ‘충남 방문의 해 특화 보증상품’을 새로 마련했다. 이번 보증상품은 충남도 정책자금(충남도 소상공인자금)과 연계 시 대출금리가 올해 1분기 기준 3% 초반대로 기타 금융 상품에 비해 낮고 보증료율도 1% 이하로 장점이 크다. 또 보증기간은 7년으로 설정해 이용자의 부담을 줄였다. 충남지역에 소재한 대부분의 은행에서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으며, 지원 규모는 800억 원이다. 보증 대상은 관광 관련업 사업자면 누구나 가능해 관광 분야에 종사함을 증명하는 별도의 증빙 서류가 없는 음식점업, 숙박업 등도 포함한다. 지난해 말 기준 도내 관광지 주변 음식점은 2만 16곳, 숙박업소는 1174곳으로 집계돼 많은 관광사업자가 이번 금융 지원 혜택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충남 방문의 해 특화 보증은 충남신용보증재단의 보증지원 앱(App) ‘보증드림’ 또는 사업장 소재지 기준 각 영업점 및 출장 사무소에서 접수할 수 있다. 상품 관련 자세한 사항은 힘쎈충남금융지원센터를 통해 문의하면 된다. 충남도 관계자는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관광객 급증이 예상돼 그에 따른 관광수요를 해결할 수 있도록 관광사업체의 원활한 운영을 지원하고자 이번 상품을 마련했다”면서 “이번 상품이 충남 관광 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3-18 08:53:4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김치를 주제로 한 관광상품을 선보인다. 광주시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K-미식벨트 조성 사업' 공모에서 '김치벨트 프로젝트'가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K-미식벨트 조성 사업'은 지역별 미식 자원과 관광상품을 연계해 국내 미식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가 지난해부터 추진하고 있는 '신성장 4.0 전략 추진계획' 중 하나다. 지난해 '장(醬) 벨트'를 시작으로 올해는 '김치', '전통주', '인삼' 등 3개 벨트를 운영한다. 오는 2032년까지 30개 벨트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지난 2월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김치', '전통주', '인삼'을 주제로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공모했다. 공모 결과 '김치벨트'는 광주시, '전통주벨트'는 안동시, '인삼벨트'는 금산군이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국비 1억5000만원을 확보했다. 광주시는 이번 공모에서 김치산업 관련 인프라와 미식 자원을 활용해 '김치가 예술인 광주미식여행' 관광상품을 제안했다. '대통령상 수상자와 함께하는 김치여행(2박 3일 단체형)', '예술+오감만족 김치여행', '금쪽같은 내새끼랑 김치여행(1박 2일)', '핫플따라 즐기는 김치여행(당일 체험)' 등 테마별 관광상품이다. 실제 광주에는 광주김치타운(김치박물관·김치체험장·전통식품관 등), 세계김치연구소가 있고 광주김치축제, 빛고을 사랑나눔 김장대전 등 김치산업 관련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또 전통문화관, 남도향토음식박물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대한민국식품명인, 대한민국명장, 김치축제 대통령상 수상자 등 미식자원이 풍부하다. 광주시는 한식진흥원, 광주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하고 상품개발·컨설팅 협업 등을 통해 매력적인 여행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김치벨트와 연계한 미식 관광상품을 선보일 것"이라며 "국내외 관광객들이 '맛의 고장 광주'를 많이 찾고, 다시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3 11:0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