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는 최근 부산 영도 아델라 호텔에서 열린 '2025 부산 관광콘텐츠 활성화 포럼'에서 굿트(지속가능한 지역관광콘텐츠협회·이사장 나효우), (사)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회장 배상민)와 3자 간 업무협약(MOU)을 통해 '지속가능 지역관광 콘텐츠협회'를 발족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우리의 새로운 10년, 걸어서 만드는 길'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급격한 인구감소와 지역소멸이라는 구조적 과제 앞에서 로컬 중심의 관광콘텐츠 생태계를 재구성하고 이를 통해 미래세대와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해법을 찾고자 기획됐다. 이는 미국의 교육운동가 마일즈 홀튼과 브라질의 교육철학자 파울로 프레이리의 대담에서 착안된 주제로 ‘대화’를 통해 미래를 공동 설계해 나가는 협력적 전환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틀간의 프로그램은 동서대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 ‘취업스쿨’ 일환으로 운영됐다. 국내외 50여명의 지역 관광기업(초록배낭, 핑크로더 등), 공정여행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로컬기업 연계 멘토링 체험 프로그램’으로 관광전공 재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첫날에는 포럼을 통해 관광콘텐츠 생태계, 창업, 사회적 자본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했고, 둘째 날에는 영도, 가덕도, 다대포, 수영성 일대를 순회하며 지역기반 공정여행상품 기획 체험을 진행했다. 굿트(GOOT, 지속가능한 관광콘텐츠협회)는 전국 50여 개의 공정여행사와 사회적관광 조직들이 연대한 비영리 협력네트워크다. 지역에 뿌리내린 관광 콘텐츠를 기반으로 지역 간 가치사슬을 형성하고 중소도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관광스타트업협회(KOTSA)는 국내 관광스타트업의 생태계 육성과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결성된 전국 단위 협회다. 관광산업 내 혁신 창업기업의 권익을 대변하며 정책 개발, 투자연계, 창업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 관광산업의 혁신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이번에 발족된 '지속가능한 지역관광 콘텐츠협회' 3자 협약 내용에는 △지속가능한 로컬관광 생태계 조성 △지역 관광창업과 청년 교육 △소멸 위기 지역문제 해결을 위한 협동연구와 정책 발굴 등에 대한 긴밀한 협력 등이 담겼다. 굿트 관계자는 “동서대학교와 같은 지역대학과의 협업은 지속가능한 관광의 핵심 파트너십”이라며 “관광이 지역에서 시작되고 지역에서 완성되는 시대에, 미래세대와 함께 걸어가는 플랫폼으로 굿트가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창환 동서대(관광경영컨벤션학과)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관광기업과 학생들이 직접 연결되어 실제 지역의 산업적 가치와 과제를 고민해보는 실천적 산학협력 모델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학이 단지 교육기관에 머무르지 않고, 지역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고 미래를 설계하는 플랫폼으로서 기능해야 한다는 점에서 상징적인 시도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박 교수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정주형 관광인재’로 나아갈 수 있는 구체적인 경험을 제공한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5-06-22 09:08:14【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 문화체육관광국이 문화·관광·콘텐츠 산업 성장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에 나섰다. 1일 전북도에 따르면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을 ‘도-출연기관 소통의 날’로 지정하고 문화관광재단, 콘텐츠융합진흥원 등과 함께 주요 현장을 방문해 현안 논의와 협업을 정례화하기로 했다. 최근 개관 1주년을 맞은 전주 한옥마을 내 ‘하얀양옥집’에서 열린 첫 회의는 각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운영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하얀양옥집은 옛 도지사 관사를 리모델링해 조성한 도민 참여형 복합문화공간이다. 지난해 5월 개관 이후 7만여명이 다녀간 문화거점이다. 옥상 버스킹, 시골 할머니 그림 전시, 어린이 소원전시, 도민 예술인 초청 전시, 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지역문화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매월 열리는 ‘소통의 날’이 문화·관광·콘텐츠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끄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라며 “도출된 아이디어는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문화올림픽 준비와 전북 문화산업의 성장 기반 마련에도 활용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6월에는 전북콘텐츠융합진흥원, 7월 문화·관광산업 현장을 중심으로 ‘소통의 날’이 이어질 예정이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5-30 14:46:08【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강원자치도가 동해안을 사계절 해양관광지로 육성하기 위해 해양레저, 치유, 로컬 콘텐츠가 결합된 체험형 해양관광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19일 강원자치도에 따르면 이달부터 마리나업 등록 권한이 정부에서 강원자치도로 이양되는 것을 계기로 요트 체험관광을 확대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마리나 환경을 조성하는 등 해양레저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 또한 이달부터 생존 수영, 서핑, 카약 등 체험형 프로그램을 동해안 6개 시군에서 운영하며 6월부터 11월까지는 양양에서 서핑대회, 6~7월에는 강릉에서 전국 해양스포츠대회를 개최한다. 또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가족 해양레저 힐링페스티벌’이 강릉 송정해변에서 오는 6월 열린다. 이와함께 6월28일 경포해변을 시작으로 8월24일까지 도내 6개 시군, 88개 해수욕장이 개장된다. 강원도는 현장 안전요원 배치, 해파리 방지망 설치 등 안전조치를 더욱 강화하고 반려동물 전용 해변, 가족친화 해변, 야간 콘텐츠 해변 등 특화 테마 해변도 운영할 계획이다. 강릉~부산을 연결하는 동해선을 활용해 해파랑길 걷기 여행, 해양레저 체험, 로컬푸드 식도락 여행 등 철도 연계형 관광 프로그램도 새롭게 출시된다. 이를 위해 한국관광공사 강원협력단과 협력을 강화하고 지역 해양 콘텐츠를 공동 개발하는 한편 온·오프라인 홍보를 병행할 예정이다. 또한 속초에서는 1박 2일 테마여행 ‘나의 바다 선생님, 속초’가, 동해·삼척에서는 ‘씨톡스(Sea-Tox) 여행’을 운영하며 해파랑길 완주 온라인 챌린지도 7월부터 진행한다. 외국인 유학생 대상 교육관광, 시군별 테마 콘텐츠 제작, 팸투어 등도 함께 추진한다. 한편 강원자치도는 다양한 관광상품과 프로그램을 강원자치도 홈페이지 및 강원관광재단 홈페이지에 게시해 관광객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안내할 계획이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5-19 14:24:58[파이낸셜뉴스] 충남도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를 맞아 도의 아름다운 관광자원을 알리고자 ‘2025년 충남관광 콘텐츠(사진·영상) 공모전’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오는 9월 30일까지 도내 관광자원에 관심있는 국민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사진과 영상 부문으로 나눠 진행하며, 지난해에 이어 숏폼(짧은 길이의 영상 콘텐츠) 영상 분야도 포함한다. 작품은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접수하며, 영상은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뒤 인터넷 주소(URL)을 제출하는 방식이다. 충남도는 심사를 거쳐 사진 부문 33점(총상금 1000만 원), 영상 부문 22점(총상금 1700만 원)을 선정해 관광 홍보 자료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충남도 관광진흥과, 공모전 운영사무국, 공모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전을 통해 도내 훌륭한 관광자원과 명소를 발굴하고 충남의 아름다움을 함께 공유해 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16 08:46:18한국관광공사가 대만 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한·대만 B2B 관광콘텐츠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전날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관광콘텐츠’를 테마로 한 기업간거래(B2B) 행사로, K팝 콘서트를 포함한 공연, 웰니스, 스포츠, 여행인프라, 한국전통문화체험 등 총 6개 부문 관련 기업 48곳이 참여했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대만 관광객은 약 147만명으로 중국(460만명), 일본(322만명)에 이어 방한 인바운드 시장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대만 소비자들은 K팝을 비롯해 K드라마, K무비, K예능 등에 대한 관심도 높아 한국문화경험비율이 글로벌 평균(71%)을 훨씬 웃도는 88%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공사는 이런 대만 관광객의 취향을 반영해 K팝 콘서트를 연계한 방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대만 최대 온라인 여행사 ‘KKday’와 협력하는 공동 공연관광 프로모션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이번 페스티벌에서 소개된 한국 콘텐츠를 상품화하는 대만 현지 여행사를 대상으로 인센티브도 제공할 예정이다. 유진호 관광공사 관광콘텐츠전략본부장은 ”대만 관광객의 재방문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은 한류와 공연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는 관광지 중심의 홍보를 넘어 소비자 맞춤형 콘텐츠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5-04-11 14:33:55[파이낸셜뉴스] 글로벌 숏폼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제주도의 문화·관광 콘텐츠 활성화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틱톡과 제주도는 제주도가 글로벌 문화·관광 중심지로 도약하고 경제적으로 한 단계 올라서기 위해 필요한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협력한다. 이날 제주도청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서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노부아키 야스나가 틱톡 동북아 글로벌 공공정책 총괄이 참석하였으며, 제주도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틱톡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강연이 마련되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틱톡과 제주도는 △공무원 대상 틱톡 활용 교육 △제주도 정책 의제 및 주요 관광지 관련 영상 홍보 △제주 홍보 캠페인을 위한 크리에이터 협업 △제주도 틱톡 플랫폼 확대 개설 및 공공캠페인 협력 △제주 지역 특화 콘텐츠 제작 지원 및 지역 행사 연계 홍보 등에 협력한다. 틱톡은 제주도청 공무원들의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오는 4월부터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아울러 5월부터는 소상공인지원경영센터를 통해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 강화를 위한 틱톡 마케팅 활용법을 교육할 예정이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현재 2030 MZ세대가 제주 관광 산업을 주도하는 만큼 이제는 그다음 세대까지 고려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며 “틱톡과의 협약은 제주도가 지방정부 차원의 공간적 범위를 넘어 글로벌 수준에 도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노부아키 야스나가 총괄은 “이번 협약은 제주의 문화와 관광 콘텐츠를 접목해 미래세대와 더욱 효과적으로 소통하기 위한 새로운 도전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제주와 함께 진행하는 정책 캠페인 등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3-27 14:00:00[파이낸셜뉴스] 충남지역 음식 관광 활성화를 위해서는 2030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음식 관광 콘텐츠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관광객 체류시간 증대와 부가가치 및 고용 증대효과가 높은 야간 음식 관광 활성화 방안도 마련돼야한다는 지적이다. 충남문화관광재단과 충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2025-2026 충남방문의 해’를 맞아 2022년부터 지난해 4월까지 충남 15개 시군의 28개월 간 외식업 소비 데이터를 비롯해 소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분석 결과, 이 기간 연도별 식음료업 신용카드(BC카드) 결제액 추이를 보면 2022년 4384억7700만원, 2023년 4618억3700만 원, 2024년 4월까지는 1727억6600만 원으로 매년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2023년 기준 충남 15개 시군별 외식업 신용카드 결제액 추이를 보면 대부분의 시·군에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예산(20%), 논산(11%), 청양(11%) 지역의 외식분야 결제액이 큰 폭으로 늘었다. 또 시간대별 신용카드 결제액 비중을 보면 천안(42.6%)과 보령(42.5%), 서산(40.7%), 당진(40.6%)이 오후 6~11시까지 밤 시간 대 외식업 결제액 비중이 다른 시·군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면 공주(34.1%), 논산(32.4%), 금산(34.7%). 부여(34.4%), 청양(35.9%), 예산(30.3%) 등은 오전 11시~오후 1시 낮 시간대의 외식업 소비액 비중이 30% 이상 차지했다. 이는 서해안 등 바닷가 인접 시·군은 대체적으로 야간 시간대 외식업 소비 비중이 높은 반면, 내륙지역은 야간보다는 낮 시간 대 손님이 많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연령별 외식업소 방문객을 분석한 결과, 2022년에는 20대 12.4%, 30대 36.4%에서 2023년에는 각각 10.3%, 34.4%로 줄어든 반면, 40~60대 이상은 51.2%에서 55.3%로 증가했다. 젊은 방문객이 줄어든 대신 중장년층이 늘어나고 있는 것. 그러나 최근 소셜네트워크(SNS) 등을 매개로 먹거리 트랜드를 2030세대가 견인하며 주력 소비층으로 등장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을 겨냥한 음식 관광 콘텐츠 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충남문화관광재단은 ‘충남방문의 해’ 원년인 올해 충남도내 40~50년 이상 노포(老鋪) 맛집을 발굴, △노포 맛집 책자와 지도 발간 △방송 프로그램 제작 △노포 맛집 투어 상품 개발 및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또 서부내륙권 8개 시·군(천안·예산·청양·공주·부여·논산·계룡·금산)에 대해서도 국비와 도비를 투입, △미식자원 발굴 △미식어워즈 개최 △미식 안내서 제작 △미식여행 팝업스토어 진행 △미식여행 상품 개발 및 운영에 나설 예정이다. 여기에 미식주간 운영과 충남 원조 맛집 박람회 등도 병행할 계획이다. 충남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음식 관광은 여행지 선택의 중요 요인"이라면서 "2030 세대뿐만 아니라 야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음식 콘텐츠 개발을 통해 충남 방문의 해 성공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 음식관광 빅데이터 분석’과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충남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1-24 15:41:29"올해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코로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기록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여 부산관광의 팬데믹 후유증은 거의 극복했다. 연간 외래 관광객 비율도 2019년 이전까지 계속 15% 내외였으나 올해는 이를 뛰어넘은 18%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지역 내 고급 관광시설이 부족해 제2 컨벤션센터와 인천 인스파이어 같은 복합리조트 확충은 시급한 과제다." 이정실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12일 본지와 인터뷰에서 그가 코로나 시대 취임 이후 겪은 부산관광 침체기를 극복한 배경과 함께 미래 부산관광 발전을 위해 시급한 현안들을 전했다. 이 사장은 "부산은 2019년 외국인 관광객이 268만명을 넘기며 역대 최대치를 찍었다. 이에 힘입어 이듬해 초 한국 1호 국제관광도시로 지정되는 쾌거를 올렸지만 불과 몇 달 뒤 팬데믹이 덮치며 그 흐름을 잇지 못했다"며 "저는 코로나19 위기로 관광산업 침체가 절정일 때 취임해 오늘날 엔데믹 시기까지 지역 관광산업의 정상화를 위한 여러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코로나 영향으로 부산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020년 35만9000명, 2021년 15만2000명으로 급속히 줄어들었다. 다행히 지난해 엔데믹이 찾아오고 그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182만명으로 회복했다"며 "코로나 종식을 앞두고 공사는 예측되는 국제 관광흐름 회복에 맞춰 관광객의 발길을 부산으로 오게 하기 위한 사업들을 연달아 추진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엔데믹과 관광산업 회복에 발맞춰 추진한 여러 사업들로 지난해와 올해 공사와 부산관광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뤘다"며 "부산은 최근 국제관광도시사업 추진을 바탕으로 '뉴욕타임스 5대 해변도시' '내셔널지오그래픽 2023 방문해야 할 최고 여행지 25선' '트립닷컴 2024 세계 여행지 100선' 등에 선정됐다"고 성과를 전했다. 특히 부산관광공사는 지난해, 2018년 이후 5년 만에 긴 적자 터널을 탈출하며 흑자경영을 실현했다. 이 사장은 "공사는 2018년 3억 6300만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2019년부터 2022년까지 줄곧 적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경영수지 흑자를 21억원 달성했다"며 "지난해 비용 절감 노력과 함께 각종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로 돌아오며 매출 확대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공사 측 회계분석에 따르면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18억원 정도 흑자경영이 실현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올해 부산을 찾은 연간 외국인 관광객 수도 4·4분기 기록이 현 추세대로 흘러가면 사상 최초로 300만명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사장은 "공사는 이전까지 흩어져 있던 회계 시스템을 지난해 본격 통합함으로 기관의 예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며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 또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힘입어 부산을 단순 관광지를 넘어 늘 새롭고 여행객이 머물고 싶으며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공사는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관광 회복과 함께 공사는 지역사회 공헌을 강화하기 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도입했다. 이 사장은 "취임하며 가장 중요시한 것 중 하나가 ESG 시스템 운영이었다. 지난 2022년 3월 공사에 ESG경영팀을 신설해 그해 6월부터 ESG 경영 대외 홍보를 시작했다"며 "이후 올해부터 조직을 ESG경영혁신실로 확대해 공사 경영에 ESG 시스템을 대대적으로 확산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노력의 하나로 공사는 지역 관광업체를 대상으로 ESG 대상을 열어 문화를 확산하고, 아시아 최대 마이스 박람회 ITB 아시아에서 부산 홍보관을 재활용 폐목재로 짓는 등 활동을 이었다. 그 결과 공사는 지난해 ESG 분야 총 14개 대외 수상 및 인증을 획득했으며 올해 대한민국 ESG 대상에서 통일부 장관상을 받았다. 이와 함께 이 사장은 현재 부산관광에 지원이 시급한 현안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부산은 대한민국 제1호 국제관광도시 선정과 지난해까지의 2030 월드엑스포 유치 활동 등으로 예년보다 도시 인지도가 많이 올랐다"며 "그러나 지금 싱가포르와 홍콩과 같은 아시아 글로벌 허브도시로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본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부산의 관광 인프라는 발전해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고급 관광시설이 부족한 것은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향후 가덕도신공항의 개항을 대비한 대규모 행사를 유치할 수 있는 제2 벡스코와 같은 국제회의장이 더해져야 한다. 또 인천의 인스파이어와 같은 복합리조트 도입도 부산 관광정책의 우선순위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부산 관광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도 제시했다. 그는 "지금과 가까운 미래 관광 트렌드는 당분간 '체험'이 필수라고 본다. 체험 요소 중에서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음식"이라며 "실제 부산 방문을 앞둔 방문객 설문 결과 내국인과 외국인 모두 가장 기대되는 점 1위로 60% 넘게 음식을 꼽았다. 부산에서만 느낄 수 있는 독창적인 체험 콘텐츠에 더해 지역 음식을 접목한 체험형 콘텐츠를 앞으로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부산은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지만 독특하고 재미있는 체험 콘텐츠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가야 한다. 과거 1970~1980년대엔 명소 등 볼거리 중심의 관광이 형성됐고 1990년대 이후 놀거리인 테마파크가 성장했으며 2010년대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다양한 체험과 문화 콘텐츠가 필요해졌다"며 "시대의 요구에 따라 문화와 레저 등 다양한 복합 콘텐츠를 발굴하고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11-12 18:28:46SOOP은 인천관광공사와 함께 인천광역시 옹진군 여행 패키지 ‘옹진군 도도(島島)하게 살아보기’ 프로그램을 홍보하기 위한 지역 탐방대 기획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번 콘텐츠는 인천의 섬 자원을 활용해 섬 주민들과 함께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인천 섬 도도하게 살아보기’ 사업의 일환으로, SOOP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낚시 콘텐츠와 지역의 관광 산업을 연계한 지역 상생 프로젝트다. SOOP은 전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 출신 스트리머 ‘오메킴승현’과 ‘오리’, ‘향이’, ‘도맑음’ 네 명의 인기 스트리머가 옹진군 여행지 곳곳을 탐방하며 유저들에게 서해안 바다와 섬의 아름다운 풍경을 전하면서 실감 나는 낚시 체험 예능 콘텐츠를 라이브로 방송할 예정이다. SOOP은 지난 2월 인천관광공사와 ‘인천광역시 스포츠·레저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낚시 등 다양한 스포츠·레저 콘텐츠 제작을 통해 지역의 관광 브랜드 육성을 위해 함께 노력해 오고 있다. 앞서 인천 옹진군 선재도에서 아프리카TV 인기 스트리머들과 함께 진행한 ‘낚시 멸망전’ 라이브 스트리밍 콘텐츠에는 약 20만명에 달하는 누적 시청자를 달성하는 등 많은 유저들의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SOOP은 다음달 6일 충북도체육회가 주최하는 ‘2024년 대한민국 레저스포츠 페스티벌 Go 괴산’ 행사의 ‘패밀리 낚시대회’ 분과 주관사로도 참여한다. SOOP이 이번 행사에서 기획한 ‘충북체육회장·괴산군수배 붕어낚시 대회’의 경우 ‘샵프리카’에서 참가 접수를 시작한 지 일주일이 채 안 돼 참가 인원 마감이 임박할 정도로 낚시 동호인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9-26 12:01:26【파이낸셜뉴스 강릉=김기섭 기자】 강릉시 대표 여름 관광 콘텐츠인 2024 강릉문화유산야행에 14만8992명이 참여하는 등 역대 최다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료됐다. 19일 강릉시에 따르면 문화유산야행은 국가유산청 공모로 추진하는 '우리 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으로 전국 49개 도시에서 특색있는 지역 국가유산 활용, 문화유산적 도시재생을 도모하는 사업이다. 강릉은 2016년부터 문화유산야행 사업에 선정돼 올해 9년째 추진하고 있으며 2017년, 2019년, 2021년, 2023년 등 총 4회에 걸쳐 우수사업에 선정되며 전국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야행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는 지난 15∼17일 3일동안 강릉의 문화유산을 주제로 8가지 밤의 테마, 37개 프로그램으로 열렸다. 강릉대도호부사 부임 행차 퍼레이드는 250여 명의 시민이 출연해 화려한 개막을 알렸으며 오색 달빛 한복 패션쇼도 50명의 시민 모델이 출연해 강릉의 대표 역사 인물 '신사임당'의 단아함을 주제로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지난해보다 100대 늘려 700대가 펼친 드론 라이트 쇼는 변화된 강릉의 관광 인프라와 지역 국가유산의 가치를 전달하며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한편 강릉문화유산야행은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활용 대표 브랜드 사업에 선정돼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년간 연속 지원이 확정됐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4-08-19 08:28: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