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북한 당국이 지난달 홍수 피해를 입은 신의주, 의주, 혜산 등을 관광특구로 조성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신변안전 위해 익명요청한 북한 내부 현지 소식통이 밝혔다. 북한이 최근 수해를 입은 지역을 복구하면서 수해지역을 원래대로 복구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선진화된 현대적 도시로 꾸려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운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평안북도의 소식통은 최근 최근 국경일대 수해지역을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꾸리라는 중앙의 지시가 하달되었고 세계인들이 보고 감탄할 수 있게 관광도시를 조성한다는 게 북한 당국의 의도다. 소식통은 “수해로 물에 잠겼던 평안북도 신의주, 의주 등을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훌륭히 건설할 데 대한 당의 지시는 최근 하달되었다”면서 “외국인 관광명소로 건설해 우리(북한)의 사회주의 제도를 자랑하고 외화벌이도 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시는 각 도당 위원회에 하달되었고 도당위원회 내부의 각 부서별 회의를 통해 알려진 후 도 내의 공장 기업소 간부들에게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관광도시 조성 기한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소식통은 “주민들 사이에서는 수해지역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꾸린다고 인민생활이 달라질 것이라고 여기는 사람은 별로 없다”면서 “외국인 관광으로 벌어들이는 수익은 당에서 걷어가고 인민은 여전히 굶주리게 될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소식은 중앙의 직접 지시를 전달받은 도당위원회의 주요 간부들이 유원지, 유희장 건설에 필요한 놀이기구, 자재 등 관광도시에 쓸 자재를 공급할 무역기관들에 방침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하지만 아직은 당에서 새로 조성하는 구체적인 관광도시 건설계획안을 일반에 공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관광특구로 개발이 언급되는 수해 지역 중 혜산은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공을 들여 개발하는 삼지연이 위치했지만 신의주, 의주에는 특별한 관광 명소는 없다. 이번에 수해를 입은 지역은 중국과 국경이 맞닿아 있는 연선 지역인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의주군, 자강도와 양강도로 알려졌다. 하지만 동일한 수해를 입은 자강도는 관광특구에서 배제되면서 군수공업이 밀집돼 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8-28 16:01:26【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최초 관광특구인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을 기념하는 행사가 성대하게 열린다. 대구시와 중구는 16일 오후 6시부터 동성로28아트스퀘어에서 대구의 첫 관광특구인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홍준표 시장, 류규하 중구청장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기념행사는 관광특구 상징물 제막식과 경과 보고 및 지정패 전달 등의 기념식을 비롯한 홍 시장의 '토크 버스킹', 청년 예술인들의 축하공연 순으로 진행된다. 관광특구 상징물은 CGV 대구한일 앞에 설치된다. 관광특구 지정권자인 대구시장이 중구청장에게 관광특구 지정패를 전달하고 시민축하 영상을 소개한다. 시민이 묻고 시장이 답하는 '토크 버스킹'에서 홍 시장은 동성로를 찾은 시민 및 동성로 상인들과 함께 동성로 활성화를 위한 아이디어와 대구시의 시정 방향 등 다양한 내용을 주제로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홍 시장은 "관광특구 지정을 계기로 다채로운 축제, 전략적인 홍보 및 마케팅, 관광 인프라 개선 등 다양한 활성화 시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시민들과 상인들께서도 국내외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글로벌 명품거리 동성로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노력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동성로 관광특구'는 대구의 심장이자 젊은이의 성지인 동성로 및 약령시 주변 일원(면적 1.16㎢)을 대상으로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촉진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와의 협의를 거쳐 지난 7월 22일 지정·고시됐다. 시와 중구는 이를 발판으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와 '동성로 관광특구 진흥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해 동성로의 부흥과 관광 활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대구의 중심이자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동성로 일원을 더 매력적인 도시임을 알릴 수 있도록 다양하고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지속 개발하는 등 재방문객 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8-16 08:07:06【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파주 통일동산 관광특구가 경기도가 시행한 '2023년도 관광특구 진흥계획 집행상황 평가'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29일 파주시에 따르면 '2023년도 관광특구 진흥계획 집행상황 평가'는 경기도 내 관광특구사업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관광특구의 지속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행됐다. 평가 항목은 특구의 잠재성(30점), 이용편의성(20점), 효율성(20점), 지속가능성(30점) 등이며, 전문가, 지역주민 등이 참여해 합동으로 평가했다. 파주 통일동산 관광특구는 총점 90점으로 도내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동두천, 평택을 포함한 경기도 3개 관광특구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특례시인 수원·고양시는 자체평가를 실시해 이번 평가에서 제외됐다. 통일동산 관광특구는 △공공기관 등과 협업을 통한 홍보사업 △국립박물관 클러스터, 캠핑장 도입 등 관광특구 내 다양한 신규사업 유치 △헤이리 예술축제, 삼도품 축제, 파주 시티투어 등 지역 특색을 활용한 프로그램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외에도 △지난해 평가에서 제시된 개선 사항을 적극 이행하고 △관광특구 진흥계획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탄현면 성동리와 법흥리 일대 약 300만㎡(91만 평) 규모로 조성된 통일동산 관광특구는 2019년 4월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국립민속박물관, 오두산통일전망대, 맛고을 등 주요 관광시설이 밀집해 있다. 시는 통일동산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에는 특수상황지역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총사업비 80억원(국비 64억, 시비 16억)을 확보해 '가족 아트캠핑 평화빌리지'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파주디엠지곤돌라(주), ㈜장단콩웰빙마루, 오두산통일전망대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특구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김경일 시장은 "통일동산 관광특구는 국립박물관 클러스터와 장단콩웰빙마루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더해 가족 아트캠핑 평화빌리지가 조성되면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통일동산 주변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연계해 경쟁력 있는 문화관광도시로 발돋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7-29 09:35:3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최초로 중구 '동성로'가 관광특구로 지정되면서 '동성로' 부활의 기대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특히 대구시는 동성로에 관광·축제·자원 집중해 문화관광 핵심지역으로 조성한다는 복안이다. 대구시는 동성로가 22일 대구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고시돼 국비지원 사업 추진 등 관광특구 지정에 따른 혜택을 받게 된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중구 동성로 및 약령시 주변 일원(면적 1.16㎢)이다. 이번 관광특구 지정으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시는 동성로 활성화를 위해 관광 인프라 확충과 축제 개최에 중점을 둘 계획이며, 특히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 및 마케팅 지원,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교육 및 컨설팅 지원 등에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는 대구시가 최근 상권 침체로 위기에 처한 동성로 상권의 부활을 위해 문화관광·상권·교통·도심공간 등 4개 분야에서 추진 중인 사업으로, 대구시는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을 발판으로 동성로 일대를 문화관광의 핵심지역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동성로는 대구의 심장이자 젊은이의 성지이다"면서 "앞으로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연계된 다채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대구의 대표적인 명소로 만들어 가겠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관광특구는 전국 13개 시도에 34개소가 있으나, 대구는 그동안 한 곳도 지정된 곳이 없다. 동성로는 관광특구 지정에 따라 관광진흥개발기금 우대금리 융자지원, 관광특구 활성화 국비지원 사업 추진, 옥외광고물 허가 기준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공개공지에서 공연도 가능해지고, 최상급 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조성도 가능하다. 한편 시는 이런 지원을 바탕으로 동성로 소관 기관인 중구청과 함께 동성로 관광 편의시설 개선 사업 및 다양한 관광코스 개발 등 6개 분야, 12개 단위 사업, 48개 세부 사업 추진으로 특구 지역의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07-22 09:01:23문화체육관광부는 ‘2024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 사업’을 공모한 결과 5개 관광특구를 지원 대상지로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선정 대상지는 △이태원(서울 용산구) △용두산·자갈치(부산 중구) △고양(경기 고양) △동두천(경기 동두천) △부곡온천(경남 창녕)이다. 문체부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촉진하고 국제관광거점을 육성하고자 전국 관광특구(제주 제외 전국 33개소)를 대상으로 관광 콘텐츠 개발 및 편의시설 확충 등 관광 여건을 개선하는 ‘관광특구 활성화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1개 특구당 연간 최대 국비 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태원 관광특구’는 지역 특성상 야간에도 다양한 문화와 관광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관광객의 안전과 쾌적한 야간관광을 위한 환경을 조성한다. ‘용두산·자갈치 관광특구’는 부산 근현대 역사의 산업 유산인 북항 제1부두에서 디제잉 축제와 요리 경연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를 운영해 해당 일대를 ‘문화교류 플랫폼’으로 재탄생시킨다. ‘고양 관광특구’는 지역 특색을 담아 한류와 꽃 브랜드를 융합시키는 ‘케이팝 꽃팝 고양’ 사업을 추진한다. ‘동두천 관광특구’는 보산역사 외벽에 국내외 대중음악인의 팝아트 초상화로 그라피티 예술 벽화를 만들어 국내 대중음악 발상지의 매력을 선보인다. ‘부곡온천 관광특구’는 온천 관광객 맞이 공연 등 풍성한 볼거리로 관광지 활기를 되살린다. 박종택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은 "관광특구 활성화를 통해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관광 방문을 유도하고 지역 상권이 살아날 수 있도록 지자체, 민간 등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07-11 14:56:33【파이낸셜뉴스 가평=노진균 기자】 경기 가평군이 올해 수년째 제자리 걸음 중인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지정'의 신청을 마무리한다고 18일 밝혔다.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인접한 춘천시와 함께 전국 최초로 가평읍 자라섬, 춘천시 남이섬 일대를 포함한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해당 자치단체 간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어, 공동 추진이 어려울 경우 가평군 단독으로 강행할 예정이다. 현재 몇 년째 답보 상태에 있는 해당 사업은 두 지자체가 광범위한 구역 조정 협의로 난항을 겪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가평군·춘천시 등에 자라섬, 남이섬 일대를 우선 지정하고 단계적으로 확대를 권고하고 있지만 춘천시는 강촌 일대를 포함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가평군은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지정 구역 조정에 대한 협의가 조속히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단독으로 자라섬 권역을 중심으로 한 관광특구 지정 신청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해당 특구 규모는 가평군 자라섬·가평읍 일원(7886㎡)과 춘천시 남이섬·강촌 권역(1만5824㎡)으로 경기도, 강원도 2개 도에 걸쳐 총 2만3711㎡에 달한다. 앞서 지난 2019년 9월 경기도, 강원도, 가평군, 춘천시는 공동으로 가평읍·자라섬·남이섬·강촌역 일원 등을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로 지정하기 위한 업무협의를 시작으로 사업 추진을 진행해 왔다. 그동안 4개 지자체는 관련기관 업무협의, 특구 추진 타당성 검토 및 진흥계획수립 용역, 관광특구 지정신청서 제출, 신청서 조사·분석 용역 및 현장실사, 신청자료 보완요구 및 제출, 문체부 협의 요청 및 사전 실무협의, 문체부 추가 자료 설명자료 요청 및 제출, 특구 예정 구역 내 주민·국회의원 방문 간담회 등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해 6월과 9월 11월 등 3회에 걸친 관련기관 실무회의를 끝으로 5년간 관광특구 지정 절차를 진행해 왔다. 관광특구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 촉진과 관광 여건 집중 조성을 위해 관광진흥법상 지정된 곳으로 ▲해당 지역의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10만 명 이상 ▲특구 면적 중 비관광 활동 토지의 비율이 10% 미만 ▲관광안내소 및 공공편익 시설 등 외국인 관광수요 충족 ▲지역이 서로 분리되어 있지 아니할 것(연속성)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현재 춘천시와 구역 조정에 대한 협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강원도, 춘천시와 문체부 협의에 따라 북한강 수변 관광특구 추진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며 "춘천시와 공동 추진이 힘들면 가평군 단독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1-18 11:07:32부산 남구의 '유엔(UN)평화문화특구'가 지역소멸 위기 속에서도 지역발전을 주도해온 특구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11일 부산중소벤처기업청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날 부산 유엔평화기념관에서 열린 '2023 지역특화발전특구 성과공유회'에서 전국 181개 특화특구 중 남구 유엔평화문화특구가 최우수 특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남구는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기념공원의 보존사업을 통해 세계평화와 자유수호 평화도시의 이미지를 바탕으로 도로교통법,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등의 규제특례를 문화관광산업과 연계했다. 아울러 청년창조발전소 등 청년창업을 활성화해 유엔평화문화특구를 연간 115만명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역사, 문화, 관광, 창업이 융합된 글로벌 관광명소로 발전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날 함께 개최된 혁신토론회에서는 특화특구 내 다수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등 민관이 함께 투자하는 특화특구 플래그십 프로젝트 사례로 폐바지선을 주거, 문화, 레저 등과 연계한 신개념 라이프스타일을 창조해 관광명소로 조성하는 ㈜키친파이브의 사례가 발표돼 참석자들의 많은 관심을 받았다. 키친파이브의 오재민 대표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인 핀란드의 '슬러시'를 국내에서 스핀오프 행사로 개최한 '2023 부산 슬러시드 스타트업 피칭'에서 우승을 차지해 핀란드 현지 슬러시 행사에도 참가한 바 있다. 임정욱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지역특화발전특구는 소멸위기의 지방경제 활성화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으나 제도 도입 이후 상당한 시간이 경과돼 그동안 변화된 환경과 여건에 맞지 않는 경우도 있어 새로운 도약의 준비가 필요한 시기다"라면서 "2024년에는 제도개선과 권역별 특화모델을 발굴해 지역 다수의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민관이 함께 투자하는 플래그십 프로젝트 도입 등 특화특구가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노동균 기자
2023-12-11 18:33:31[파이낸셜뉴스 파주=노진균 기자] 정전 70주년’을 맞은 2023년 파주시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국회 문턱에서 잠자고 있던 '평화경제특구법'이 무려 17년 만에 통과되면서, 평화협력에 물꼬를 텄기 때문이다. 남북교류 활성화와 더불어 경제에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주목받는 평화경제특구는 지정될 경우 투자와 소비의 선순환 구조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가 활성화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파주시는 인허가와 관련된 혜택으로 남북 경제협력에 관심 있는 해외기업들이 대거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개발사업자들은 토지와 도로 시설에 대한 각종 지원과 세제 혜택을 받고, 이를 바탕으로 재투자까지 확대되면서 천문학적인 경제적 파급효과까지 예상하고 있다. 발로 뛰며 국회 설득한 파주시…9조 원 생산유발효과 기대앞서 파주시는 특구 조성을 위한 타당성 조사 연구 용역을 수립하며 ▲첨단산업클러스터 ▲국제평화클러스터 ▲친환경생태클러스터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국회 및 경기도 공청회와 1만 8천여 명에 이르는 범시민 서명운동, 윤후덕·박정 국회의원 등 대표발의 의원과 함께하는 법안제정 설명회도 진행하며 꾸준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평화경제특구로 도약의 발판이 마련된 파주시는 구체적인 비전으로 북한과 인접한 지역에 산업단지와 연구개발단지, 관광단지와 평화 의료단지를 한곳에 모으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교육과 연구, 일자리와 산업을 담아내 경제와 일자리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전략이다. 기존 제조업체들은 물론 산업기술과 의료서비스 등을 접목한 미래 성장 동력의 선제적인 확보를 위해 산업체 선도기업, 강소벤처기업, 친환경산업체들을 집중적으로 유치할 방침이다. 앞서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330만㎡에 평화경제특구가 둥지를 틀면 9조 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7만 명의 고용유발효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 됐다. 군사도시 이미지를 벗어던지기 위 파주시는 평화와 경제라는 두 개의 축으로 ‘12시간 체류형’ 관광과 ‘박물관 클러스터’를 비롯한 문화의 날래를 펼치고 있다. 통일동산 아우르며 ‘평화경제특구’ 파급효과…‘12시간 체류형 관광’ 성큼파주시는 통일동산을 아우르며 파주시만의 문화와 관광 콘텐츠로 ‘평화경제특구’ 파급효과를 이어갈 전망이다. 통일동산은 동서화합과 남북교류 협력을 목적으로 조성된 곳으로 상징성이 크다. 지난 1989년 한민족공동체 통일방안이 발표되면서 뿌리내린 통일동산은 안보·관광단지로 5백만㎡에 달하며, 이산가족들의 한을 달래는 ‘만남의 장소‘이자 통일의지를 일깨우는 통일 교육의 장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경일 시장은 "파주시만의 평화 콘텐츠로 관광과 문화를 널리 알려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방향으로 통일동산과 헤이리 예술마을을 아우르는 ’12시간 체류형 관광지‘가 거론된다. 문화와 역사 담긴 ’통일동산 국립박물관‘ 클러스터에 박차’문화도시‘를 내건 파주시는 ’통일동산 국립박물관‘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경기북부 최초로 국립박물관인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가 있는 파주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처음으로 ‘문화·역사 클러스터’를 구상하고 있다.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을 유치해 역사박물관과 한글박물관을 한곳에 담아 시민과 시민, 문화와 역사를 잇겠다는 의지다.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정부 부처들 역시 파주시 일대에 무대공연예술 종합아트센터와 국립한글박물관 개방형 수장센터 사업을 진행하며, 한마음 한뜻으로 돕고 있다. 공연장과 관람장, 전시장을 포함해 21만㎡의 국내 최대 규모로 공사도 계획대로 이루어지고 있다. 지난 2012년 이후 첫 삽을 뜨던 전통건축부재 보존센터와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는 일찌감치 보금자리를 마련했고, 현재는 무대공연예술 종합아트센터와 국립한글박물관 개방형 수장센터가 준공을 앞두고 있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3-06-13 10:15:24【파이낸셜뉴스 곡성=황태종 기자】전남 곡성군이 섬진강 기차마을 특구 대변신을 통해 '1000만 관광 시대'를 위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13일 곡성군에 따르면 지난 1998년 폐선된 전라선을 활용해 대표적인 기차 테마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섬진강 기차마을의 특구 면적을 충의공원까지 대폭 확대하며 곡성 관광의 백년대계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우선 섬진강 기차마을 특구 고도화 1단계 사업을 통해 장미공원을 두 배 규모로 확장한다. 새로운 장미공원 구간은 '세계에서 온 선물'이라는 테마로 장미의 시대적 배경에 따라 나라별 다양한 조경시설물 설치와 장미 식재로 아늑하고 이색적인 휴게 공간을 조성한다. 섬진강 기차마을에서 관광객들로부터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시설물인 레일바이크도 수요 맞춤형 운영을 위해 새롭게 재탄생했다. 옛 곡성역사 앞에서 요술랜드 인근까지 가서 되돌아오는 운행 구간 중 기존의 레일바이크 정비소를 터널로 리뉴얼해 야간 경관을 볼 수 있도록 꾸몄다. 확장 구간은 장미축제 이전인 5월 초에 운행될 예정이다. 또 기차마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조성을 위해 기차플랫폼과 다목적 광장을 구축하고 군내 관광자원과 연계한 원스톱 투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충의공원 내 체류형 관광지 조성을 위해 10만평의 부지를 확보하고 섬진강 기차마을과 연계한 동화 정원 기반 사업을 추진 중이다. 주민들의 쉼터 공간을 조성하고 동화적인 콘텐츠를 도입해 관광시설로의 기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군은 특히 풍부한 볼거리를 위해 동화정원 조성 예정지에 다양한 색채와 향기로 가득 찬 꽃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지난해는 백일홍 꽃단지를 조성해 동화정원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는 동화정원 순환로를 개설하고 충의공원, 곡성천 양안 일대에 호밀과 홍메밀 등 초류 종자를 파종했다. 이를 통해 연간 100만명의 관광객들이 곡성읍권과 인접된 동화정원, 곡성천을 방문할 것으로 보여 인근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군은 올해 안에 섬진강 기차마을 특구 고도화 사업 1단계를 마무리하고 재단장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6년 고도화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동화정원 조성 사업과 더불어 '1000만 관광객'을 유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곡성군 관계자는 "오는 5월 20일부터 10일간 개최되는 곡성세계장미축제와 함께 많은 분들이 기차마을과 동화정원을 방문해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 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4-13 15:28:48[파이낸셜뉴스] 의료관광특구인 부산시 서구가 관내 4개 대학병원·종합병원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에 나섰다. 부산시 서구(구청장 공한수)는 지난 20일 오후 구청 대회의실에서 공한수 구청장, 정성운 부산대학교병원장, 안희배 동아대학교병원장, 오경승 고신대학교복음병원장, 최명섭 삼육부산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갖춘 의료관광특구 도시로서 범국가적 행사인 박람회 유치를 적극 지지하고 힘을 보태기 위한 것이다. 협약기관들은 박람회 개최국 발표 때까지 의료관광특구 사업을 활용한 의료 지원, 박람회 유치를 위한 홍보사업 공동 추진 등 박람회의 성공적인 유치를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03-21 09:5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