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워크아웃 진행 중인 태영건설과 태영건설우가 관리종목 지정 해제되면서 종목 모두 장 초반 30%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티와이홀딩스우도 10%대 강세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6분 현재 태영건설우는 전 거래일 대비 29.91% 오른 70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태영건설우는 지난 2024년 2월 1일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된 뒤 수 차례 연장을 거쳐 오는 21일 지정 해제를 앞두고 있었다. 태영건설과 태영건설우의 가격 괴리가 크다는 점이 단기과열 종목 지정 사유였다. 이는 이날 태영건설 보통주와 우선주의 관리종목 지정이 해제된 데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전날 장 마감 이후 태영건설이 감사의견 '적정' 등을 담은 2024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하면서다. 직전사업연도엔 태영건설은 지배회사 또는 지주회사에 대해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의견 '비적정'을 받았다. 같은 시각 태영건설도 전 거래일 대비 27.05% 오른 31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와이홀딩스우도 전 거래일 대비 14.63% 올라 4230에 거래 중이다. 티와이홀딩스우는 태영건설의 지주사인 티와이홀딩스의 우선주다. 이 종목 역시 같은 이유로 지난 2월 25일 단기과열 종목으로 지정됐다. 지정 해제일은 오는 24일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2025-03-20 09:38:22[파이낸셜뉴스] 앤씨앤이 매출 증가세에도 불구, 법인세차감전손실률이 50%를 초과해 현행 상장규정상 관리종목 지정이 예상된다. 앤씨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897억원, 별도기준 매출액 574억8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45%, 26% 늘어난 수치다.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268억8026만원으로 전년 357억2241만원 대비 소폭 개선됐다. 앤씨앤 관계자는 "국내 및 일본 블랙박스 제조업자개발생산(ODM) 매출 회복과 수익성 높은 자체브랜드 제품의 매출 증가로 영업손실도 크게 줄었다"며 "자회사들의 대규모 연구·개발(R&D)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연결기준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차감전손실률이 올해도 50%를 초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체 별도기준으로는 자기자본대비 법인세차감전손실률이 20%에도 미치지 않으나, 상장규정이 연결기준으로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비용차감전손실률을 산정하게 돼 지정사유가 발생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관계자는 “기술성 평가로 상장한 자회사는 기술성장기업 관리지정 특례제도 혜택을 받아 자기자본 대비 법인세차감전순손실률이라는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유예받는데, 모회사의 경우 유예받는 회사의 순손실까지 반영해 모회사가 지정사유에 해당하게 된 점에 대해 억울한 측면이 있다”고 토로했다. 앤씨앤은 올해 해외 자체브랜드 매출 증가로 별도기준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바라보고 있다. 자회사 넥스트칩은 국내외 차량용 반도체 매출이 올해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으로, 앤씨비아이티도 지난해 말부터 발생한 지혈패드 매출이 올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실적은 더욱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최종현 앤씨앤 대표는 “실적 개선으로도 관리종목 지정 해소가 되지 않는다면, 자본구조개선 등 더욱 다양한 방법을 적극적으로 강구해 관리종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2-20 16:18:59[파이낸셜뉴스] 에이비온은 14일 일각에서 제기한 관리종목 지정 우려에 대해 일축했다. 에이비온 측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으로 관리종목 지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며 "당사는 기술특례상장기업으로 분류돼 올해까지 매출액 미달에 따른 관리종목 지정 기준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또 "올해 초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상장폐지제도 개선방안에 따라 2027년부터 매출액 요건이 시가총액 600억원 이하 기업에만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발생 여부에 대해서도 지난해 실적까진 관리종목 지정 요건에 해당하지 않아 법차손이 발생하더라도 관리종목으로 지정될 우려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한 국방과학연구소 연구개발용역 매출이 일부 이연돼 매출이 감소했다"며 "영업손실은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2상 진척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자본 증가로 인해 부채비율도 크게 개선되는 등 재무 개선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순손실의 주요 원인은 전기대비 파생상품평가손실과 공정가치측정 금융자산(FVPL) 평가손실이다. 최근 5회차 전환사채(CB) 보유자들과 합의를 통해 리픽싱 조항을 삭제한 만큼, 향후에는 주가 변동에 따른 파생상품 거래손실 리스크가 없어질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CB 리픽싱 조항 삭제를 통해 재무 안정성을 강화했으며 주요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도 순항 중"이라며 "현재 글로벌 기술이전 논의도 긴밀하게 진행 중이기 떄문에 연구개발 성과를 가시화해 기업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2-14 13:19:58[파이낸셜뉴스] 에스티큐브는 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에서 높은 청약률을 달성하며 관리종목 해제 요건을 완전히 충족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에스티큐브는 지난 21~22일 진행된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률이 87%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체 청약 모집 주식수 1850만주 가운데 구주주 청약에서 1609만1753주(약 595억원)가 모집됐다. 에스티큐브의 당초 예산안에 따르면 이번 유상증자에서 여유분을 포함해 최소 300억원 이상의 자본 확충이 이뤄지면 관리종목 해제 요건이 충족된다. 남은 단수주 및 실권주는 240만8247주이며, 이에 대해 오는 26~27일 이틀간 일반공모 청약이 진행된다. 일반 투자자 대상의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LS증권과 모집주선사 한국투자증권, 한양증권을 통해 가능하다. 유상증자의 최종 발행가액은 3695원이다. 에스티큐브 관계자는 “이번 유상증자의 구주주 청약에서 사실상 관리종목 탈피를 위한 요건은 완전히 충족했다”며 “주주우선공모로 진행하는 증자 방식이라 구주주들의 초과청약이 불가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청약률”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시장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넬마스토바트’가 가진 기술적 가치와 우수성에 대해 많은 지지가 있었기에 이번 유증이 잘 진행된 것이라 생각한다”며 “기존 주주들의 높은 청약률과 관리종목 탈피 기대감, 고무적 임상 결과, 발행가 대비 현재 주가 등을 고려했을 때 일반공모 청약에서도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해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에스티큐브는 지정 사유인 법인세차감전계속사업손실(법차손) 요건을 해소하기 위해 매출 다각화, 넬마스토바트 기술이전, 투자 유치 등을 동시에 추진해왔다. 에스티큐브의 실질적 최대주주인 정현진 대표는 책임경영을 공표하고 지배력 강화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10월 관계사 에스티큐브앤컴퍼니는 130억원 규모 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을 통해 에스티큐브의 단일 최대주주로 등극했으며, 이번 유상증자의 청약권을 배정받은 기존 최대주주 바이오메디칼홀딩스, 특수관계법인 에스티사이언스는 배정분의 100% 청약을 완료했다. 임직원들도 개인의 자금사정을 고려해 적극적 청약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넬마스토바트는 현재 말기 대장암과 소세포폐암에서 놀라운 반응률을 보이며 기존 치료제 대비 우월한 약효와 안전성을 입증하고 있다”며 “올해를 기점으로 관리종목 탈피, 우수한 임상 결과 및 상업화 진척으로 회사가 본격적인 턴어라운드 궤도에 올라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큐브는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항BTN1A1 면역관문억제제 넬마스토바트의 대장암 연구자임상 1b/2상, 소세포폐암 임상 1b/2상 중간결과를 발표했다. 중간 데이터 확인 결과 3차치료 이상의 전이성 대장암 환자 19명 중 부분관해(PR) 4명, 안정병변(SD) 13명으로 객관적반응률(ORR) 21%를 기록했다. 이는 키트루다 단독요법 ORR 0%, 옵디보 병용요법 ORR 7%를 월등하게 뛰어넘는 결과다. 아울러 재발성 또는 불응성 확장기 소세포폐암 임상 2a상에서는 환자 3명에서 PR 2명, SD 1명을 확인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11-25 12:16:08[파이낸셜뉴스] 코스닥 면역관문억제제 개발기업 에스티큐브가 올해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하 법차손) 요건에 의한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해소하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에스티큐브 정현진 대표이사는 지난 3월부터 무보수 경영에 나서고 있다. 대표이자 대주주로서 관리종목 해제를 위한 각오를 다지고 책임을 다하기 위해서다. 정 대표는 “상장사로서 관리종목 지정을 피하지 못한 것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현 상황을 타개하고자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며 “주주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일뿐,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 올해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에스티큐브는 신규 투자유치, 기술수출 등 법차손 요건을 충족하기 위한 모든 방안을 다각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정 대표는 “관리종목 사안으로 인해 회사 자체의 펀더멘탈과 관계없이 기업가치가 하락세를 겪고 있지만 바이오텍 본업의 경쟁력인 ‘임상 데이터’에 있어서는 확신을 더해가고 있다”며 “어려운 산업 여건 속에서도 환자 등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유효성이 충분히 확인되고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세포폐암과 대장암 임상1b/2상에서 뛰어난 데이터가 축적되고 있고 이에 대해 글로벌 빅파마 외 국내 대기업에서도 큰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며 “임상 경과에 대해서는 학회 발표 전이라도 문제되지 않는 선에서 공유할 수 있도록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관리종목 해제와 더불어 다양한 방법으로 상업화에 올인해 기업가치 제고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코스닥 상장기업은 상장규정에 따라 최근 3사업연도의 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이 2회 이상 50%를 초과하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에스티큐브는 지난해 임상비용의 증가로 연결기준 법차손이 245억원(자기자본 대비 법차손 비율 69.2%)을 기록해 올해 3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다.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지난해 말 기준 약 350억원, 올해 1·4분기 기준 약 270억원이기 때문에 임상1b/2상까지 현금흐름에는 무리가 없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7-23 14:39:26올해 들어 실적 악화, 자본 잠식 등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이 크게 늘었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 지속 등으로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46개사로 집계됐다. 코스피시장 7곳, 코스닥시장 39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개)과 비교하면 약 2배에 이른다. 관리종목은 영업실적 악화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거나 최소한의 유동성 등을 갖추지 못한 종목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는 자본금의 50% 이상 잠식, 회계감사 의견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 연간 매출액 미달 등이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4개)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지난 4월 스테인리스제품 제조업체 세토피아가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현재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태호특수강우는 거래량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편입됐다. 제약, 의료·정밀기기에서도 관리종목이 속출했다. 바이오신약 연구기업 올리패스는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사업연도의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 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고,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복강경 수술기구 제조업체 세종메디칼은 계속기업 불확실성 사유 해소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콘택트렌즈 전문기업 인터로조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관리종목이 됐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일부 기업들이 한계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지적한다. 시장의 환경이 변화되지 않는 한 내년에는 관리종목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올해 관리종목이 크게 증가한 건 예견된 일"이라며 "고금리가 기업들의 경영 활동에 부담 요소로 계속 작용하고 있고, 경기 개선 역시 수출기업이나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한해 나타나면서 관리종목으로 넘어가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금리가 시장이 변화를 느낄 만큼 떨어지거나 경기가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는 한 내년에 관리종목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리종목에 반복적으로 지정되거나 상장만 유지하고 있는 부실기업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부실기업들은 정리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정리 과정에서 여러 가지 마찰이 있겠지만 한정된 자원을 고려할 때 부실기업은 내보내고, 성장기업들이 들어와 시장 전체가 발전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22 18:09:33[파이낸셜뉴스] 올해 들어 실적 악화, 자본 잠식 등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기업이 크게 늘었다. 경기 침체와 고금리 지속 등으로 기업들의 기초체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곳은 모두 46개사로 집계됐다. 코스피시장 7곳, 코스닥시장 39곳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24개)과 비교하면 약 2배에 이른다. 관리종목은 영업실적 악화 등으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거나 최소한의 유동성 등을 갖추지 못한 종목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관리종목 지정 사유는 자본금의 50% 이상 잠식, 회계감사 의견 부적정 또는 의견거절, 연간 매출액 미달 등이다. 업종별로 보면 금속(4개)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지난 4월 스테인리스제품 제조업체 세토피아가 감사의견 거절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현재 주식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태호특수강우는 거래량 미달을 이유로 관리종목에 편입됐다. 제약, 의료·정밀기기에서도 관리종목이 속출했다. 바이오신약 연구기업 올리패스는 최근 3개 사업연도 중 2개 사업연도의 법인세비용차감전 계속사업 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하고, 자본잠식률이 50%를 넘어 관리종목에 지정됐다. 복강경 수술기구 제조업체 세종메디칼은 계속기업 불확실성 사유 해소 확인서를 제출하지 않았고, 콘택트렌즈 전문기업 인터로조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으면서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해 관리종목이 됐다. 전문가들은 고금리 환경이 이어지면서 일부 기업들이 한계 상황으로 내몰렸다고 지적한다. 시장의 환경이 변화되지 않는 한 내년애는 관리종목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은 “올해 관리종목이 크게 증가한 건 예견된 일”이라며 “고금리가 기업들의 경영 활동에 부담 요소로 계속 작용하고 있고, 경기 개선 역시 수출기업이나 반도체 등 일부 업종에 한해 나타나면서 관리종목으로 넘어가는 곳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금리가 시장이 변화를 느낄 만큼 떨어지거나 경기가 뚜렷하게 개선되지 않는 한 내년에 관리종목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관리종목에 반복적으로 지정되거나 상장만 유지하고 있는 부실기업들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정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부실기업들은 정리를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정리 과정에서 여러 가지 마찰이 있겠지만 한정된 자원을 고려할 때 부실기업은 내보내고, 성장기업들이 들어와 시장 전체가 발전하는 생태계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4-05-22 15:36:41[파이낸셜뉴스] 일본 사후 면세점 운영 전문기업 JTC가 감사 의견 적정으로 관리종목 지정에서 해제됐다.2월 결산법인인 JTC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19.0% 상승한 1499억6522만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21일 감사보고서 공시를 통해 밝혔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18억 9712만원과 204억4994만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JTC는 코로나19 대유행에 따른 여행 산업 침체 여파로 2021년 실적부터 2개년 연속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손실이 자기자본의 50%를 초과해 지난해 5월 관리종목으로 지정됐으나, 2023년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해 코스닥 규정에 따라 관리종목 지정을 탈피하는 데 성공했다. JTC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경영 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단행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매니져스코리아(이하 어펄마캐피탈)의 블라인드 펀드인 ‘어쎈타제5호사모투자 합자회사’를 대상으로 500억원 규모의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집행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2년 상장폐지 이슈를 해소했으며, 손자회사인 시티플러스를 매각해 150억원의 자본을 확충하는 등 재무 건전성을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공격적인 매장 오픈, 영업조직 강화, 신규 PB상품 라인업 개발 등을 진행하며 2023년 대규모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2023년 한국, 대만, 태국 관광객을 중심으로 실적 회복을 이끌었으며, 2024년에는 중국인 관광객의 본격적인 일본 단체관광 복귀에 힘입은 가파른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 구철모 JTC 대표이사는 “이번 관리종목 지정 해제는 전사적 노력의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실적 개선과 재무 건전성 확보에 주력해 기업 신뢰도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 일본 여행 산업이 활력을 되찾으면서 실적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며 “코로나 이전을 뛰어넘는 성장을 기록할 수 있도록 외형 확장과 수익성 개선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4-05-22 09:54:04[파이낸셜뉴스] #. 반도체 설계·제조업체 A사는 3년 연속 영업손실을 내며 관리종목 지정까지 한 번의 기회가 남겨두고 있었다. 위기의식을 느낀 A사는 실적 ‘뻥튀기’를 목적으로 중고폰 사업부를 신설했다. 무자료 업체가 매입해 수출한 중고폰 실물 흐름을 외관상 회가 거래인 것처럼 계약서, 세금계산서, 수출신고필증 등 구색을 갖춰 장부상 매출 등을 계상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가공의 자금흐름을 만들어 감사인에게 제시하기도 했다. 금융감독원이 이처럼 지난해 불법 행위를 통해 저지른 회계부정 사례를 공개했다. 기업과 회계법인(감사인)의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적용을 돕기 위함이다. 3일 금감원이 발표한 ‘2023년 심사·감리 지적사례’에 따르면 총 지적 건수는 14건으로 집계됐다. 매출·매출원가 유형이 6건으로 가장 많았다. 기타자산(파생상품 등)·부채(4건), 재고 및 유·무형자산(2건), 주석미기재 등(2건) 등이 뒤를 이었다. 2022년 4건이었던 투자주식 유형은 이번에 0건이었다. 금감원은 A사 사례에 대해 감사인이 평가 체계를 갖추고 기업 주장의 일관성이나 신뢰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업이 관리종목 지정을 앞둔 상황에서 주력 사업과 무관한 사업을 개시한 경우 감사인은 신사업 성격과 개시 경위 등을 확인하고 감사절차 설계에 이를 반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사수익 및 공사미수금을 과대계상한 대표 사례도 공유됐다. 이중 보온관 제조·설입공사업체 B사는 코스닥 상장을 시도했으나 적자규모 확대, 매출 감소 등 사유로 이에 실패하면서 공사손실이 예상되는 사업장에 대해 도급금액을 임의로 부풀려 수익을 인식했다. 그 결과 거래처로부터 회수하지 못한 공사미수금이 누적됐다. 이후 감사인이 해당 미수금이 실존하는지 묻자 일시에 대손처리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감사인은 수익 인식 등에 대한 중요한 왜곡표시 위험을 인식하고 구체적인 실증절차를 계획·수행해야 한다”며 “계속감사를 수행할 때 전기 이전 회사 주장의 일관성과 정당성을 입증하기 위해 충분한 감사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파생상품 등을 허위 계상한 C사 사례도 있었다. 모회사인 C그룹은 C사 유상증자 등에 필요한 자금조달을 위해 계열사인 D사가 전환사채(CB)를 발행하면 페이퍼컴퍼니인 E사가 이를 담보로 금융사로부터 대출을 받아 인수하는 전략을 짰다. 하지만 E사가 받은 대출금액이 CB 발행가액을 밑돌자 C사는 CB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옵션 및 CB 일부를 매수하는 허위 계약을 맺고 E사에 부족한 자금을 지원했다. C사는 실제 자산성이 없는 파생상품을 계상한 셈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계약서상 중요사항이 누락됐거나 평가 근거가 불명확한 경우 추가 서류를 확인하거나 회사에 소명을 요청하는 등 보다 강화된 감사절차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향후 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한국공인회계사회 등 유관기관을 통해 기업 및 감사인에게 이 같은 주요 지적사례를 배포할 예정이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2024-05-02 15:26:54[파이낸셜뉴스] 한일진공은 14일 “관리종목 지정은 합병 전 재무제표 기준이며 지난 8일 합병 등기 완료로 올해는 관리종목 지정사유를 충분히 해소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회사는 "이번 내부 결산시점 관리종목 및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에 대해 합병 전 재무제표에 의한 일시적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뉴온과의 합병 완료로 우량한 신사업 실적이 올해부터 반영되기 때문에 다른 관리종목과는 전혀 상황이 다르다"고 덧붙였다. 한일진공 관계자는 “이미 알려진 것처럼 기존 사업의 지속적인 부진으로 2023년도 실적에서 5사업연도 연속 영업손실과 3사업연도 중 2사업연도 자기자본 50% 초과 법인세비용 차감전 계속사업손실이 발생했다”며 “올해 3월 합병된 뉴온의 재무제표와 실적이 반영돼 관리종목 및 투자주의 환기종목 지정사유를 빠르게 해소 및 탈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단순히 관리종목 탈피에서 그치지 않고, 국내 대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성장해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전방산업 설비투자 급감의 여파로 실적 둔화세가 이어지면서, 이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왔다"고 밝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체지방 감소에 특화된 신소재 개발기업 뉴온과의 합병을 추진하게 됐고 올해 그 결실을 맺어 본격적인 턴어라운드에 나설 계획이다. 동국제약 헬스케어 사업부를 이끌었던 이종진 뉴온 대표는 체지방 감소에 특화된 신소재 개발뿐만 아니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우량 기업과의 인수합병(M&A) 등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오는 2028년 매출 3000억원, 영업이익 450억원 이상의 목표를 내걸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4-03-14 08:3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