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의 상무부 장관에 투자은행(IB) 캔터 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러트닉을 19일(현지시간) 지명했다. '관세 옹호론자'인 러트닉은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 상무부를 이끌면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인상과 미국의 제조업 기반 복구 등 정책을 적극 수행할 것으로 관측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러트닉을 상무장관으로 지명했다고 발표하며 "그는 추가적으로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맡으면서 관세 및 무역 의제를 이끈다"고 밝혔다. 암호화폐에 친화적인 억만장자 금융자산가인 러트닉은 트럼프 당선인에게 거액의 선거자금을 지원했으며,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 강화 및 제조업 기반 강화 공약을 적극 옹호했다. 앞서 트럼프 정권인수위원회 공동위원장이기도 한 러트닉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지원을 등에 업고 래리 커들로 전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밀고 있는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와 함께 재무장관 후보 물망에 오른 바 있다. 상무부는 재무부만큼은 아니지만 핵심 연방 경제부처 가운데 한 곳으로 꼽힌다. 산하에 13개 국을 거느리고 있다. 국내총생산(GDP),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를 총괄하는 인구조사국이 대표적이다. 미국 국립해양대기국(NOAA·노아)도 상무부 소속이다. 특허청 역시 상무장관의 지시를 받는다. 상무장관은 다른 경제부처 장관들과 함께 대통령에게 경제정책을 조언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또 상무장관은 미국 기업들을 지원하는 한편 외국과 무역협정에 관해 협상하고 외국인 투자를 감독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재무장관 유력 후보군이었던 러트닉이 상무장관으로 지명되면서 스콧 베센트 키스퀘어그룹 창업자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 전 이사, 마크 로언 아폴로글로벌매니지먼트 CEO 등이 재무부 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성초롱 기자
2024-11-20 18:16:59[파이낸셜뉴스] 이명구 관세청 차장(정면 가운데)이 20일 오전 경북 경산의 농수산식품 수출업체 경북통상㈜를 방문, 업체 관계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 차장은 수출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윤석열 정부의 핵심과제인 K-푸드 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해 통관·물류 규제 혁신, FTA 활용 지원과 해외통관 애로 해소 등 다양한 관세행정 지원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20 13:49:05[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모든 수입품에 대해 10~20% 보편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예고하면서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큰 충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금융투자업계 일부에선 실제 보편관세가 현실화 될 경우에도 손실 규모가 우려하는 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20일 "트럼프 행정부가 모든 수입품에 관시를 10% 부과해도 현대차의 영업이익 감소는 올해 영업이익 기준 17%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윤 연구원은 "현대차가 지난해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한 차량은 53만대로 전체 미국 판매의 61% 수준이며, 수출 추정액은 22조1000억원에 달한다"면서 "올해 추정 수출량은 59만4000대, 추정 수출액은 25조300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2기 행정부가 한국산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전사 영업이익률보다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 미국향 수출 이익과 미국 법인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윤 연구원은 "현대차는 앨라배마주에 연 40만대 규모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고,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신공장이 지난 10월 가동을 시작해 앨라배마주 공장의 가동률 상승과 메타플랜트 공장 가동으로 관세 영향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간 자유무역협정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기아 멕시코 공장에서 일부 공급도 가능하고 단순히 계산되는 권장소비자가격(MSRP) 보다 낮은 거래가치를 기준으로 관세가 부과된다"며 "운송비 등의 일부 비용도 제외되기 때문에 관세 영향 금액은 위 결과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예측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2024-11-19 19:59:31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이후 새로운 제조업 중심지로 각광받던 베트남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막대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베트남이 미국의 관세보복 표적으로 떠올랐기 때문인데,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 역시 피해를 걱정하고 있다. 베트남 민간 경제단체인 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코참)의 홍선 회장은 18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의 특정 한국 기업들은 새 트럼프 정부의 잠재적인 관세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미국이 베트남에서 수출하는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투자나 생산을 미루거나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1988년부터 지난 6월 20일까지 한국이 베트남에 쏟아부은 외국인직접투자(FDI) 액수는 누적 874억달러(약 121조5646원)로 전체 18%를 차지해 세계 1위였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올해 7월 기준으로 1만개를 넘어섰으며 대부분이 중소기업이었다. 베트남 물류 플랫폼 가우NP인더스트리얼은 지난해 7월 발표에서 베트남에 진출한 4대 한국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롯데그룹을 언급했다. 베트남 FPT대학의 응우옌 티 탄 마이 국제경영학 교수는 지난달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기고문을 통해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역시 베트남에 진출해 전자산업 성장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 경제는 중국에서 생산하던 해외 기업들이 트럼프의 무역전쟁을 피해 베트남으로 유입되고, 미국과 무역이 늘어나면서 점차 미국에 의존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베트남 수출의 27.35%는 미국으로 향했다. 앞서 트럼프는 미국 제조업 부흥을 위해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관세를 추가한다고 예고했다. 그는 특히 중국산에는 60% 관세를 추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 OCBC은행은 트럼프가 관세를 올리면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p 줄어든다고 추산했다. 지난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5%였다. FT는 베트남 정부가 트럼프를 달래기 위해 중국산 수입품에 반덤핑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베트남은 지난해 수입품의 33.9%를 중국에서 들여올 만큼 중국 경제를 무시할 수 없다. 중국의 베트남 FDI 규모는 지난해 44억7000만달러(약 6조2164억원)로 전년 대비 약 80% 증가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19 18:22:48[파이낸셜뉴스] 미국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덕분에 중국을 대체하는 제조업 중심지로 떠올랐던 베트남이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막대한 타격을 받는다는 전망이 나왔다. 베트남이 미국의 새로운 관세 보복 표적으로 떠올랐기 때문인데, 베트남에서 생산하는 한국 기업들 역시 피해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현지 韓 기업들, 트럼프 2기에 긴장베트남 민간 경제단체인 베트남한인상공인연합회(KOCHAM·코참)의 홍선 회장은 18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를 통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대선 승리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베트남의 특정 한국 기업들은 새 트럼프 정부의 잠재적인 관세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회장은 미국이 베트남에서 수출하는 상품에 추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며 한국 기업들이 베트남 투자나 생산을 미루거나 줄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와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1988년부터 지난 6월 20일까지 한국이 베트남에 쏟아 부은 외국인직접투자(FDI) 액수는 누적 874억달러(약 121조5646원)로 전체 베트남 누적 FDI 가운데 18%에 해당했다. 해당 비율은 세계 1위로 2위는 싱가포르(801억달러), 3위는 일본(760억달러) 순서였다.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올해 7월 기준으로 1만개를 넘어섰으며 대부분이 중소기업이었다. 한국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은 2010년대 초반에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대기업이 베트남 투자를 늘리고, 협력 업체가 동반 진출하면서 크게 확대됐다. 베트남 물류 플랫폼 가우NP인더스트리얼은 지난해 7월 발표에서 베트남에 진출한 4대 한국 기업으로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롯데그룹을 언급했다. 베트남 FPT대학의 응우옌 티 탄 마이 국제 경영학 교수는 지난달 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기고문을 통해 한솔전자,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역시 베트남에 진출해 현지 전자산업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의 팜 민 찐 총리는 지난 7월 한국을 방문해 정부 관계자 및 한국의 여러 기업 경영자들과 만나 투자를 당부하면서 적극적인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美·中사이에 낀 베트남...진퇴양난지난 2010~2012년 영토 분쟁으로 중국과 마찰을 빚은 일본의 기업들은 중국 외 생산 거점을 늘리는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세워 동남아시아에 적극 진출했다. 한국 등 중국에서 생산하던 다른 외국 기업들도 해당 전략을 따라 거점을 확장했다. 이러한 흐름은 트럼프가 2018년 중국산 수입품에 막대한 보복관세를 물리며 무역전쟁을 시작하자 더욱 거세졌다. 그 결과 베트남은 지난해 수출품의 27.35%를 미국에 보낼 만큼 미국 경제에 의존하게 됐다. 베트남의 경우 지난해 미국 바이든 정부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지만 트럼프의 복귀로 다시 긴장해야 한다. 미국 컨설팅업체 유라시아 그룹의 피터 뭄포드 동남아시아 대표는 6일 FT를 통해 트럼프 2기 정부에서 "베트남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가 매우 큰 것이 명백한 표적이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미국은 지난해 베트남과 상품 무역에서 1046억2700만달러(약 145조5047억원)의 적자를 봤으며 이는 중국과 멕시코 다음으로 많은 금액이었다. 앞서 트럼프는 해외 기업들이 미국에서 생산해야 한다며 국적을 불문하고 모든 수입품에 10~20%의 보편관세를 추가한다고 예고했다. 그는 특히 중국산 수입품에는 60% 관세를 추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싱가포르 OCBC은행은 트럼프가 약속대로 관세를 추가할 경우 베트남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4%p 줄어든다고 추산했다. 지난해 베트남의 GDP 성장률은 5%였다. FT는 베트남 정부가 트럼프를 달래기 위해 중국의 투자를 보다 엄격하게 심사하거나, 중국산 수입품에 반덤핑 제재를 가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베트남은 지난해 수입품의 33.9%를 중국에서 들여올 만큼 중국 경제를 무시할 수 없다. 범아시아 법률 컨설팅업체 데잔쉬라앤드어소시에이츠(DS&A)의 마르코 푀스터 아세안 국장은 수많은 중국 제품들이 "관세를 우회하기 위해" 베트남에 넘어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일부 제품은 생산지 표시가 의심되며 아예 생산지를 베트남으로 속이는 가짜 라벨을 붙이기도 한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중국의 베트남 FDI 규모는 2022년 25억2000만달러에서 지난해 44억7000만달러(약 6조2164억원)로 약 80% 증가했다. FT는 베트남이 그동안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실리를 챙기는 '대나무 외교'를 펼쳤지만 미국과 거래가 늘어나면서 중국의 눈치를 봐야하는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11-19 09:23:44[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중국 제품에 60% 관세를 물리는 등 미국과 중국 경제를 분리하는 디커플링을 시도한다면 미 방산 부문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중국 정부 관계자가 경고했다. 다른 미 제조업체들처럼 미 방산 업체들 역시 중국의 값싼 부품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 산하 싱크탱크의 연구원인 딩이판이 이런 경고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중국 정부의 속내를 대변한 것으로 보인다. 국무원 산하 개발연구소(DRC) 연구원인 딩은 정부가 주관한 외신 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자가 추진하는 중국 제품 60% 관세가 시행되면 미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반 토막이 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아울러 중국 업체들은 다른 나라를 통한 우회 수출로 불똥을 피하려 할 것이어서 막상 피해는 적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가 강력하게 추진할 미 방산업 활성화에도 중국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딩은 “그들 방위 기업이 중국으로부터 공급을 받지 못하면 생산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미국이 실제로 60% 관세 방안을 추진하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9월 미 방산업체인 RTX(옛 레이시온) 최고경영자(CEO) 그레그 헤이스의 발언을 예로 들어 미국이 중국 제조업에 얼마나 의존하고 있는지를 강조했다. 딩이 소개한 바에 따르면 헤이스는 당시 컨퍼런스에서 RTX에 중국 2000개 업체가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헤이스는 지난해 FT와 인터뷰에서 서방 업체들이 중국의 위험을 줄일 수는 있지만 디커플링은 어렵다고 말한 바 있다. 대체 공급망 구축에 수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주말 페루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중국의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안된다고 경고한 것을 제외하면 지도부가 트럼프 당선에 관해 언급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대신 지도부가 하지 못하는 경고를, 책임을 지지 않아도 되는 정부 산하 연구기관 연구원의 입을 빌려 간접적으로 미국에 한 셈이다. 시 주석은 미국의 대중 고성능 반도체 수출 규제 등을 레드라인으로 간주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관계 악화를 경고했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와 협력할 의사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분석가들은 중국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들이 실제로 어떻게 마련될지 일단 지켜보는 분위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딩은 아울러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중국보다 미국에 더 큰 위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관세가 중국이 납품하는 미 기업들의 부품에도 적용돼 미국의 생산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는 중국이 수출하는 원자재와 부품에 의존하는 미 업체들은 단기간에 대체 공급원을 찾을 수 없기 때문에 미 경제에 심각한 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관세가 수입 물가를 끌어올리고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유발해 소비자들이 궁극적인 부담을 질 것이라는 미 연구기관들의 전망도 덧붙였다.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는 미 소비자들이 관세 인상분을 모두 부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러나 딩의 이같은 경고에도 불구하고 무역전쟁 충격은 초기에 중국이 훨씬 더 클 것으로 보인다. 상하이 후단대에서 지난해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트럼프 1기 집권 시절인 2018년 시작된 무역전쟁 초기 중국 실질 GDP는 0.29% 감소한 반면 미 실질 GDP는 0.08% 줄어드는 데 그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4-11-19 03:10:58아직 지명되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은 관세 부과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인물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해외 생산 기지를 갖고 있는 미국 기업들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미국 재무장관 후보들로부터 관세 부과 이행을 지킨다는 약속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 부과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창출, 물가 인하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자신의 통상 정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트럼프의 계획에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일괄적으로 관세를 10~20%를 부과하고 중국산에는 60%를 매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재무장관 후보로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와 트럼프 정권 인수팀 공동 의장이자 캔터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러트닉이 거론되면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존경받고 있으며 관세 부과를 비롯해 정통 경제인들이 기피하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헤이먼자산운용의 창업자 카일 배스는 지난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베센트가 시장과 경제, 국민, 지정학 문제를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그가 지명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드포인트의 댄 로브도 투자자들에게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시장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있는 재무장관이 필요할때라며 베센트 지지를 나타냈다. CNN비즈니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주 재무장관으로 베센트로 마음을 굳힌 가운데 러트닉이 적극적으로 관세 부과 계획을 전격 지지한다고 강조하며 막판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 본인이 관세 부과를 결심한 이상 재무장관이 누구냐는 의미없으며 다만 부과 개시 속도에서 차이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재무장관 지명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베센트가 우세한 가운데 러트닉은 트럼프 당선에 기여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지지를 받으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제3의 부호가 지명될 가능성도 있다. 관세 부과를 지향하는 경제연구소인 미국발전연합이 트럼프 1기에서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 트럼프 당선의 무역 정책을 가장 잘 이행할 인물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지하기 시작했다. 한편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계획에 미국 기업들은 비상에 걸렸다. 특히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입하는 업체들은 탈중국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빨리 진행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의 노동비가 상승하면서 외국 기업들은 트럼프 1기때부터 공급망 다양화를 시도해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트럼프 1기의 관세를 대부분 유지하면서 필기구 업체 샤피와 양초 양키캔들 제조업체 뉴얼브랜드는 중국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 중에 있다. 완구업체 해즈브로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40%인 중국산을 4년내 20%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헤즈브로 뿐만 아니라 마텔 같은 완구업체들은 공장을 중국에서 베트남이나 인도로 옮겨왔으나 "새로 근로자들을 교육시켜야 하고 중국에서 만큼 생산량이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이라고 UBS 애널리스트 아르피네 코라치란이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8 18:22:34[파이낸셜뉴스] 아직 지명되지 않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재무장관은 관세 부과를 강력하게 지지하는 인물에게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해외 생산 기지를 갖고 있는 미국 기업들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트럼프 당선인이 차기 미국 재무장관 후보들로부터 관세 부과 이행을 지킨다는 약속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관세 부과를 통해 미국의 제조업 부활과 일자리 창출, 물가 인하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자신의 통상 정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고해왔다. 트럼프의 계획에는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제품에 일괄적으로 관세를 10~20%를 부과하고 중국산에는 60%를 매긴다는 방침이다. 현재 재무장관 후보로 헤지펀드 매니저 스콧 베센트와 트럼프 정권 인수팀 공동 의장이자 캔터피츠제럴드 최고경영자(CEO)인 하워드 러트닉이 거론되면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두 사람 모두 뉴욕 월스트리트에서 존경받고 있으며 관세 부과를 비롯해 정통 경제인들이 기피하는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공개적으로 지지해왔다. 헤이먼자산운용의 창업자 카일 배스는 지난주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베센트가 시장과 경제, 국민, 지정학 문제를 누구보다 더 잘 이해하고 있다며 시장에서는 그가 지명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드포인트의 댄 로브도 투자자들에게 물가상승(인플레이션)과 시장에 대한 믿음을 줄 수 있는 재무장관이 필요할때라며 베센트 지지를 나타냈다. CNN비즈니스는 트럼프 당선인이 지난주 재무장관으로 베센트로 마음을 굳힌 가운데 러트닉이 적극적으로 관세 부과 계획을 전격 지지한다고 강조하며 막판 공세를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당선인 본인이 관세 부과를 결심한 이상 재무장관이 누구냐는 의미없으며 다만 부과 개시 속도에서 차이가 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재무장관 지명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입김이 크게 작용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베센트가 우세한 가운데 러트닉은 트럼프 당선에 기여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지지를 받으면서 급부상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른 제3의 부호가 지명될 가능성도 있다. 관세 부과를 지향하는 경제연구소인 미국발전연합이 트럼프 1기에서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지낸 로버트 라이트하이저가 트럼프 당선의 무역 정책을 가장 잘 이행할 인물이라며 공개적으로 지지하기 시작했다. 한편 트럼프 차기 행정부의 관세 부과 계획에 미국 기업들은 비상에 걸렸다. 특히 중국에서 제품을 생산해 수입하는 업체들은 탈중국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빨리 진행하기가 쉽지 않아 고민이라고 17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의 노동비가 상승하면서 외국 기업들은 트럼프 1기때부터 공급망 다양화를 시도해왔다. 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트럼프 1기의 관세를 대부분 유지하면서 필기구 업체 샤피와 양초 양키캔들 제조업체 뉴얼브랜드는 중국 공장을 미국으로 이전 중에 있다. 완구업체 해즈브로는 현재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40%인 중국산을 4년내 20%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헤즈브로 뿐만 아니라 마텔 같은 완구업체들은 공장을 중국에서 베트남이나 인도로 옮겨왔으나 "새로 근로자들을 교육시켜야 하고 중국에서 만큼 생산량이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이라고 UBS 애널리스트 아르피네 코라치란이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2024-11-18 08:59:53[파이낸셜뉴스] 관세청은 15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이명구 관세청 차장 주재로 2024년 제4차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 회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관세청은 마약밀수 척결에 조직의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관세청 차장을 단장으로 해 본청과 전국 세관을 아우르는 마약단속 컨트롤타워 역할의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마약밀수 특별대책 추진단을 발족한 지 1년이 지난 시점에 그간의 마약밀수 단속 대책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보완 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개최됐다. 관세청은 그간 여행자 마약밀수를 근절하기 위해 우범국발 항공편에 대한 일제검사를 확대하고, 의심 화물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개장 검사를 벌여 파괴검사 비율도 상향했다. 또한, 해상을 통한 대형 마약밀수를 차단기위해 한국산업잠수협회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선체 하부 등에 대한 수중 감시 역량을 강화하고, 선박 자체를 이용하는 경우뿐 아니라 컨테이너 내부에 은닉해 들어오는 마약밀수를 단속하기 위해 집중 검색 기간도 운영했다. 아울러, 인천공항 단속 강화로 인한 풍선효과로 지방 국제공항으로의 우회 밀수 시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행자 검사 수준을 인천공항세관 수준으로 강화하고, 전국 공항세관 협의체를 기관장급으로 격상해 신속한 정보 공유 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명구 관세청 차장은 "정부의 국정기조에 맞춰 마약조직의 신종수법에 신속히 대응해야 한다"면서 "마약밀수 단속은 어느 한 곳도 부족한 부분이 있어선 안되는 만큼 전국 공항만에서 상시 경각심을 유지하고 빈틈없는 마약밀수 단속망을 확립해 달라"고 주문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1-18 08:56:16[파이낸셜뉴스]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온 것과 관련해 중국과 기술적 합의에 이르렀다고 중국중앙TV(CCTV) 모회사 중앙방송총국의 소셜미디어 계정 위위안탄톈(玉淵譚天)이 16일 보도했다. 위위안탄톈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과 EU가 지난 2∼7일 5차례에 걸쳐 협상을 진행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합의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EU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는 지난달 29일 반보조금 조사를 통해 중국산 전기차 수입품에 대해 5년간 확정적 상계관세를 부과하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 일반 관세율 10%에 7.8∼35.3%P의 추가 관세가 부과돼 최종 관세율은 17.8∼45.3%가 됐다. 이런 가운데서 양측은 관세를 피하기 위해 EU에 수출되는 중국산 전기차의 가격과 수출량을 통제하는 복잡한 메커니즘인 '가격 협상'을 벌여왔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2024-11-16 16:4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