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도 증시에 국내 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인도 증시의 반등을 기대한 저가 매수세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발 관세 전쟁에서 인도가 반사 수혜를 볼 것이라는 증권가 전망도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인도 증시 등에 투자하는 국내 37개 인도 펀드에 올해들어 (1월2일~2월6일) 472억원의 자금이 새로 설정됐다. 같은 기간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주식형 펀드 중에서 유일하게 자금이 순유입됐다. 중국주식 펀드에서는 1649억원이 빠져나갔으며, 일본과 베트남 주식형 펀드에서도 각각 46억원, 113억원이 순유출된 것에 비해서도 대조적이다. 인도 증시는 지난해 9월 신고가를 경신한 뒤 경기 둔화 속 펀더멘털에 대한 우려가 번지면서 약세를 지속되고 있다. 인도 센섹스지수는 지난해 9월 26일 8만5800선까지 올라 신고가를 달성한 바 있다. 하지만 9월 이후 인도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의 연속 하락세를 보인 데다, 민간 소비지표까지 둔화되면서 생산·소비 모멘텀 모두 위축 우려가 나왔다. 달러 강세 기조와 미국 국채 금리 상승 여파로 인도 루피화 가치 역시 지난해 1월 달러당 83루피 수준에서 이달 초 87.7루피까지 밀린 상태다. 이에 최근 센섹스지수는 지난해 연고점 대비 9.2% 하락한 7만7800선을 웃돌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1100억원 넘게 인도 펀드를 팔았던 국내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서는 관련 상품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 인도 증시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TIGER 인도니프티50'을 99억원어치 사들였다. 인도 증시 내 니프티50 지수를 추종하는 ETF로, 국내 인도 ETF 중 순자산 규모가 가장 크다. 이외에도 개인은 'KODEX 인도Nifty50'을 7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발 글로벌 관세 전쟁 분위기에서 인도가 반사수혜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4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를 강행한 데 이어 중국은 10일(현지시간)부터 미국에 대한 보복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다. 하장권 LS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인플레이션 우려, 중국의 관세 리스크로 양국 증시의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인도 증시는 아시아 신흥 시장 중에서도 지지력이 강한 나라 중 한 곳"이라고 분석했다. 인도는 미국의 주요 교역국 중에서 견고한 내수 중심 경제 구조가 유지되고 있어 관세 리스크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또 중립적인 외교 노선을 택하고 있어 인도를 생산기지로 활용하려는 수요 역시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우지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발 관세전쟁의 반사수혜로 펀더멘탈과 대외관계가 안정적인 인도에 글로벌 공급망 투자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인도가 미국과 견제국가들 간 외교적 중립성을 띠고 있어 지정학적 리스크도 미미하다"라고 분석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2-09 12:59:42관세 전쟁에 따른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수혜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전후로 미국 정책 수혜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코스피 조선 업종은 올해 들어서만 무려 7%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고, 전력 업종은 최근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또 바이오 업종과 원전 업종이 올해 들어 각각 5.41%, 3.94% 올랐다. 그 배경에는 중국을 대상으로 한 트럼프 2기의 제재안이 꼽힌다. 최근 미국은 중국 기업에 대해 광범위한 제재안을 발동했다. 이에 따라 대중 제재가 예상되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바이오 산업에 대한 수혜 전망이 나왔다. 미국이 제재 대상으로 언급한 중국 기업은 다양하다. 화학, 건설, 운송 등을 포함하는 국영기업과 반도체, 드론, 로봇, 배터리, 생명공학, 사이버 보안, 5G,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의 민영기업들이다. 한국투자증권 김대준 연구원은 "중국 기업이 직면한 악재는 다른 나라에게 호재가 될 전망"이라며 "글로벌 무역시장에서 중국과 극한 경쟁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 기업에게 긍정적인 재료가 될 여지가 크다"고 판단했다. 이어 "미국 정부가 대중 제재 강도를 강화한다면 그 빈자리를 한국 기업이 일부 메울 수 있어 반사이익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및 무역 분쟁이 한국으로 번지면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관세 부과는 해당 국가 통화의 환율 약세를 야기하기 때문이다. 실제 관세 부과의 첫 희생양이 된 멕시코와 캐나다 통화는 급격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원화 약세 전망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도로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인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원이 넘는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차증권 김재승 연구원은 "외국인의 주식 순매도는 코스피 전체로는 부정적이나, 업종과 종목 관점에서 투자 기회를 발생시킨다"라며 "외국인의 수급이 귀해지는 시기일수록 외국인이 사는 업종과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21일부터 이날까지 원전 관련주인 두산에너빌리티의 주식을 1100억원어치 사들이며 전체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두산에너빌리티에 이어 바이오 관련주인 알테오젠의 주식을 1068억원어치 사들이기도 했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이 최근 순매수를 보인 업종은 소프트웨어, 조선, 운송, 보험, 유틸리티"라며 "내수가 부진하고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이 더욱 높아진 상황에서 외국인이 매수하는 업종들에 대한 쏠림은 당분간 심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2-05 17:57:18[파이낸셜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개시가 임박함에 따라 글로벌 무역 전쟁 우려가 커지면서 수혜가 기대되는 ETF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4일 운용업계에선 관련 수혜 ETF로 조선, 방산, 원유, AI밸류체인 등 향후 트럼프 집권 하에서 협력이 강화 될 것으로 전망되는 산업에 눈 돌릴 만 하다고 조언했다. 트럼프 정부는 캐나다와 멕시코 25%, 중국에 10% 관세 부과를 발표해 곧 유예 기간을 거쳐 개시를 앞두고 있다. 캐나다의 보복 관세를 시작으로 멕시코와 중국도 WTO 제소 및 보복 관세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관련 노이즈가 지속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KB운용은 "해외 매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아, 관세 영향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미국 기업에 집중하는 ETF에 관심 둘 만 하다“라며 ”이에 따라 RISE 미국AI밸류체인TOP3Plus를 비롯 미국의 캐나다산 주요 수입 품목은 에너지로 원유 가격 오름세를 우려해 석유 가스에 대해서만 10% 관세를 부과해 미국 내 원유생산기업의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RISE 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가 유망하다"라고 밝혔다. 박수민 신한운용 ETF상품 전략 팀장도 "조선의 경우 미군 함정 MRO 협력확대 기대감 및 LNG 수출 규제 완화 등이 긍정적 재료로 작용하며, 방산의 경우 미국, 유럽의 방위비 예산 확대 등의 수혜가 전망된다“라며 ”실제 당 사의 SOL조선 TOP3 플러스 ETF와 SOL K방산은 연초이후 각각 17%, 15%의 우수한 성적을 기록중“이라고 부연했다. 여기에 트럼프 관세 정책으로 인한 무역전쟁이 결국 글로벌 불확실성을 야기 시키기 때문에 금과 같은 안전자산으로 자금 이동 증가도 주목할 만 하다는 견해다. 실제 미래에셋운용은 TIGER 골드선물(H)을, 한국투신운용은 연초이후 8.43%의 성적을 기록중인 ACE KRX금현물 ETF를 추천했다. 남용수 한국투신 ETF운용 본부장은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위험 회피 수요 및 미국과의 관계 악화로 중국의 금 매입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이와 함께 리쇼어링이 예상됨에 따라 공장 설비 등 관련 기업이 포진해 있는 ACE 미국중심중소형제조업 ETF도 관심 둘만 하다"라고 언급했다. 이 밖에 관세부과 불확실성을 반영해 지속적인 달러 강세가 예상됨에 따라 '달러 레버리지 ETF'도 대안으로 눈 여겨 볼 만 하다는 진단이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미국 달러가 관세 부과 불확실성 영향으로 상승이 전망됨에 따라 당 사의 KODEX 미국달러선물, KODEX 미국달러선물레버리지도 투자자들이 지켜볼만 하다”라며 “또한 물가상승은 시차를 두고 발생해 성장 하방 압력이 우선 반영되며 시중 금리 하락이 예상되는 만큼 미국30년국채액티브ETF,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 H)도 유망하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2-04 14:11:12[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8일 케이피에프에 대해 EU의 중국산 파스너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 반사 수혜가 5년간 지속 될 전망이어서 긍정적이라고 봤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86.3%을 더한 1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김예지 연구원은 "파스너(Fastener)는 분리된 것을 잠그는데 쓰는 기구를 뜻하는 말로, 산업용(건설, 플랜트 등) 장비에 사용되는 볼트와 너트 등을 의미한다“라며 ”지난 2009년 EU는 수입비중의 10%를 차지하는 중국산 파스너에 최대 85%의 관세를 부과하며 수입을 제한했고 이에 따른 반사수혜로 당시 동사의 파스너 매출이 전년 대비 50%씩 증가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2월, EU는 다시 중국에 최대 86.5% 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다”라며 “이에 반사수혜에 따른 케이피에프의 고성장이 본격화되고 있어 재평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부연했다. 케이피에프는 파스너(건설, 플랜트 등에 사용되는 볼트, 너트)전문 기업으로 주요 제품엔 산업용 파스너, 자동차용 부품 등이 있다. 이 회사는 2018년 로봇용 정밀 감속기를 생산하는 에스비비테크(지분 약 47%)와 2021년 7월 선박용 케이블 제조 업체인 티엠씨(지분 약 68%)를 인수했다. 올 상반기 매출비중은 파스너 및 자동차용 부품 59.7%, 선박용 케이블 36.2%, 기타 4.1%로 구성된다. 현재 케이피에프는 파스너 분야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출 비중이 약 60% 이상이고 전세계 약 4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IRA 법안, 중동 700조 건설 프로젝트 등 해외 시장 인프라 확대 이슈로 꾸준한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는 것이 리서치알음의 판단이다. 특히 동사의 파스너 제품은 건설이나 중장비 분야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부품으로도 사용되기 시작해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실제 2020년 말 미국 GE(글로벌 풍력 에너지 제조업체)와 720만 달러 규모의 풍력용 파스너 우선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파스너 제품 중 풍력용 파스너 매출 비중은 2021년 기준 약 5%로 약 100억원을 달성했다”라며 “세계 해상풍력 설치 산업은 2020년 30GW에서 2032년 228GW로 매년 22%씩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동사의 매출 역시 동반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매출 다각화를 위해 원전, 태양광 볼트 사업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변화하고 있어 파스너 사업의 호실적이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여기에 2022년 상반기부터 유럽지역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동사의 베트남 법인 매출액은 월 평균 2021년 약 50억원에서 2022년 약 100억원으로 약 50%의 실적 성장을 기록중인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이 외에도 티엠씨의 주요 제품은 선박용 케이블로 해당 산업 글로벌 점유율 1위(약 5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세계 발주량이 증가하면서 티엠씨 실적은 올해부터 본격적인 고성장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다만 전환사채 잔액 90억원 규모와, 중국 법인(자동차 부품)의 코로나 봉쇄로 인한 성장 둔화는 리스크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저평가로 판단해 투자매력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2-11-08 09:02:54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관세, 환율 등 전방위로 확산되는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는 광고용 플렉스 제조기업 스타플렉스가 직접적인 수혜를 받고 있다. 스타플렉스는 9일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관세 부과에 따라 베트남 생산법인을 통한 플렉스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며 “미국 바이어들의 본격적인 주문에 앞서 샘플 요구도 증가하고 있어 향후 수혜 폭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일(현지시간)부터 중국 제품 3000억달러(약 363조원) 품목에 10% 관세를 부과한다고 예고했다. 이미 미국이 중국 제품 2500억달러(약 302조원)에 25% 관세를 물리고 있어 사실상 중국 전품목에 관세를 매기게 되는 셈이다. 지난 1996년 설립된 스타플렉스는 옥외광고용 플렉스·배너 제조 전문기업으로 국내 시장 점유율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관세장벽 우회와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 베트남에도 생산법인을 설립해 주력 제품을 생산 중이며 지속적으로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미국, 러시아, 인도 등 광고용 플렉스 수요가 많은 주요 국가에서도 선두권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 미국 내 시장 점유율은 약 20%수준이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점도 긍정적이다. 미국 재무부의 중국 환율조작국 지정과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 등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 확대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꾸준히 상승해 12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수출 비중이 80% 이상으로 최근 환율이 상승한 점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고 있다”며 “미국의 중국산 제품 관세부과 확대와 환율 효과 등으로 하반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19-08-09 09:19:42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철강·알루미늄 관세에서 면제를 받는 최대 수혜국은 일본과 태국으로 나타났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반면 캐나다, 브라질, 터키 등은 이같은 면제에서 가장 크게 소외된 것으로 조사됐다. FT는 미 상무부 자료를 인용해 지난 3월 수입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 조처가 내려진 이후 철도 건설·정비용 철로, 식품 캔에 필요한 철강이나 알루미늄은 면제를 받은 반면 자동차용 와이어, 산업용 면도날 등은 면제 요청이 기각됐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미 행정부는 3월 수입관세를 발표하면서 미국에서 만들지 않아 구입할 수 없는 금속이라는 점을 입증하면 관세를 면제해주는 절차를 도입한 바 있다. 8월 20일 현재 관세 면제 요청 건수는 3만8000여건에 이르는 반면 미 철강·알루미늄 업체들이 관세 면제가 거부돼야 한다고 요청한 건수도 1만7000여건에 이른다. 9월28일 현재 미 상무부는 철강관세 면제 요청건 8400건을 심사했고, 이 가운데 5300건이 면제를 받은 반면 3100건은 기각됐다. 대표적인 면제 허용은 일본산 철로용 철강이었다. 철도업체인 유니온퍼시픽이 철로 보수와 개량에 쓰이는 일본산 480피트짜리 철강철로 12만7000톤 수입에 관세를 면제해 달라면 신청한 것이었다. 유니온퍼시픽은 미국산 철로용 철강은 일본산의 6분의1 길이인 80피트짜리 밖에 없다면서 철로용 철강 길이가 길어야 용접이 줄고, 이는 탈선 위험을 낮춰준다며 일본산 철로용 철강 수입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태국산 철강도 관세 면제 승인을 받은 대표적인 예이다. 식품용 캔과 제빵틀에 쓰이는 도금판을 만드는 오하이오 코팅 컴퍼니는 태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관세 면제를 상무부에 요청했고, 이가운데 14건이 승인을 받았다. 종합적으로 미 수출 물량 가운데 수입관세 면제 규모가 가장 큰 나라는 일본과 태국이었다. 반면 터키, 캐나다, 브라질은 면제 승인이 가장 낮은 나라들이었다. 터키산 철강·알루미늄의 경우 미 업체가 신청한 135건 가운데 1건만 허용 됐고, 캐나다와 브라질의 경우 각각 32건, 23건이 신청됐지만 모두 기각됐다. 관세는 철강·알루미늄을 중간재로 쓰는 기업들에 상당한 충격을 주고 있다. 포드자동차는 지난주 전망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에 따른 비용상승으로 내년 말까지 순익이 10억달러 줄어들 것이라고 비관하기도 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18-10-02 07:33:54- 무역전쟁 장기화 조짐 - 비관세 카드 임박, 수혜 및 피해 업종 발생 예상 ☞ 무역보복 조치 다음카드 임박 수혜株 리스트 확인! 미국과 중국간의 관세부과로 촉발된 양국의 무역전쟁이 장기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초에는 관세부과라는 행동 직전 양국이 최악을 피하기 위한 극적 합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도 하였지만, 별다른 성과 없이 무역전쟁이 시작되었다. 상대적으로 미국은 공세적인 입장에 있는 반면 중국은 방어적인 측면에서 이번 무역전쟁에 임하고 있다. 중국이 한국에 대한 사드보복 조치 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중국의 대미 수출규모가 수입규모에 비해 압도적으로 크기 때문이다. ☞ 무역전쟁 해결시 수혜株 Top5 (확인)! 당초 예상보다 무역전쟁의 전선이 확대되고, 장기화되면서 양국이 쓸 수 있는 카드 또한 바닥나고 있다. 특히 관세카드 측면에서는 수입규모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국의 카드는 별로 없으며, 효과적이지도 않다. 중국의 관세카드 이외의 무역보복조치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중국이 꺼낼 수 있는 카드는 대표적으로 미국 채권 매각, 에너지부문 관세 부과이다. 중국은 미국 국채의 해외 매각 비중의 19% 차지하는 최대의 채권 국가다. 최악의 경우에는 미국 국채 매각을 통해 미국을 흔들 수도 있다. 하지만 이는 중국 또한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 옵션이기에 활용가능성이 매우 낮다. 에너지부문 관세가 가장 현실적인 옵션으로 생각할 수 있다. 미국산 LNG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의 에너지 산업 위축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중간선거를 앞둔 트럼프에게 치명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중국의 에너지 부문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시 에너지 가격 하락에 대한 수혜주가 부상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 에너지부문 관세 부과 수혜株 (확인)! 오늘의 관심종목 사조해표, 샘표, 삼화전기, 푸른기술, 효성화학
2018-07-17 13:34:27▶G2 무역전쟁 고조… 반사이익 기대감 속 급등유망株 TOP3 [종목확인] 미국 행정부가 10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를 통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2000억달러(223조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 목록을 공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두 달여의 검토와 의견수렴(8월 20~23일) 과정을 거쳐 발효된다. 또, 이번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된 중국산 제품은 총 6031개 품목으로 곡물, 과일, 육류 등의 농축산물과 해산물, 철·니켈·코발트 등 금속제품, 각종 전자제품과 기계류, 화학류 등 미국으로 수출되는 거의 모든 중국 제품이 포함됐다. 일부는 중국 정부의 제조업 육성 정책인 '중국제조 2025'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과 중국은 지난 6일 서로 340억달러 규모의 관세 폭탄을 주고받았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다음주까지 160억달러 규모의 추가 관세부과를 예고했으며, 중국이 보복하면 관세 부과 규모를 최대 5000억달러로 늘리겠다고 위협했다. ▶G2 무역전쟁 고조... 최대 실질수혜 예상 섹터별 대장株 [종목확인] 한편, 무역전쟁 여파에 수혜예상종목들이 강세다. 세우글로벌은 플라스틱 재료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들여와 베트남 등지의 공장에서 생산 중이라 관세에서 자유롭다는 분석에 따라 매수세가 유입 중이다. 세우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화학사 사빅(SABIC)에서 원료를 수입해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금일 상승 부각중인 SH에너지화학 역시 합성수지 및 기타 플라스틱물질 제조업 산업분야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군산 소재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며, 미국법인도보유하고 있어 이번 무역전쟁에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매수세 유입中... 오후장 상한가 기록할 "무역전쟁 수혜株" [종목확인] 한편, 명품투자의 멘토 엑스원의 고고스탁 전문가가 전회원매수 핵심주력주 샘표로 15% 이상 수익을 실현하여 화제다. 특히 최근 어려운 장세에서 단 1박 2일만의 수익이라는 점에서 회원들의 감사후기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금 엑스원에서 고고스탁 전문가가 급등 샘표 후속주를 공개한다고 하니 지금 즉시 참여해보자. 관심종목 에코플라스틱, 삼영화학, 세우글로벌, 삼성전자, 신라젠
2018-07-11 10:59:38【 워싱턴=장도선 특파원】 중국이 시장 개방 확대와 무역흑자 축소 노력의 일환으로 수입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관세를 인하한다고 결정하면서 글로벌 자동차업계에 중국 특수 기대감이 일고 있다. 중국은 22일 오는 7월 1일부터 현재 20~25%인 수입 완성차 관세율을 15%로 내리고 8~25%였던 자동차 부품 관세율은 6%로 통일한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 자동차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 약 4%로 수입차의 비중이 높은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세계 최대 자동차 판매 시장인 중국에 진출, 이미 현지 업체들과 제휴해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해 중국에서 400만대 넘는 자동차를 팔았고 포드도 119만대 판매 실적을 올렸다. 하지만 중국의 완성차 수입 물량은 연간 120만대로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규모다. 여기에 관세 인하로 수입차 가격 경쟁력은 더 강화되고 마진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이날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의 주가는 강세를 나타냈다. 유럽 증시의 스톡스(Stoxx)600 자동차 및 부품지수는 1% 넘게 상승했고 독일의 BMW, 포르셰, 다임러 주가도 큰 폭 올랐다. 미국의 포드와 GM 주가도 전진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하락 마감했지만 초반에는 1.2% 상승했다. 포드의 대변인은 이날 CNBC 방송에 "중국의 자동차 수입관세 인하 발표를 환영한다"고 말했다. 위르겐 파이퍼의 분석가 뱅크하우스 메츨러는 블룸버그에 보낸 e메일 코멘트에서 중국의 자동차 관세 인하를 가리켜 "물론 좋은 뉴스"라고 평가하며 관세 인하의 영향은 수입 물량 보다는 가격과 마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메츨러는 BMW와 다른 자동차 메이커들이 관세 인하로 절약되는 비용의 70%를 판매 가격 인하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돌려준다고 가정하면 중국에서 판매되는 수입 자동차의 마진은 크게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자동차 수입 관세 인하 결정은 지난주 워싱턴에서 열린 미·중 2차 무역대화의 후속 조치 성격을 지니고 있지만 관세 인하의 최대 수혜자는 미국 업체들이 아닌 독일 자동차 메이커들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자동차업체들이 중국에 수출한 링컨과 지프 등 전통 적 모델의 자동차는 모두 합쳐 10만대를 넘지 않는다. 업체 별로는 포드가 약 7만4000대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중 대부분은 프리미엄 브랜드인 링컨이다. GM의 2017년 중국 수출은 2600대를 밑돈다. GM은 이미 캐딜락 등 고급 브랜드도 중국에서 현지 생산 중이다. 포드도 조만간 중국에서 링컨 브랜드를 생산할 계획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케빈 타이난은 미국 업체들은 25%의 높은 수입 관세를 피하기 위해 이미 중국에 생산 공장과 딜러망을 대거 구축했기 때문에 이번 수입 관세 인하 혜택을 크게 누리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비해 독일 BMW나 일본 도요타의 대(對) 중국 수출량은 포드보다 거의 3배나 많다. jdsmh@fnnews.com
2018-05-23 17:23:53아르헨티나가 중국에서 최근 발표했던 관세 인하책으로 32개 제품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마켓인사이더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지난 1일 음식료 제품에 대한 수입 관세를 낮추겠다는 발표를 한 바 있다. 이번 발표는 중국이 현재 해외에서 수입중인 최종 소비재 187종에 대해서 관세를 인하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관세 인하책은 중국 내수시장에서 수입품 가격을 낮추고, 해외제품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함을 목적으로 한다. 관련통계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주력 수출 상품인 얼린 새우가 현행 5%인 수입관세가 2%로 낮아져 수출 규모가 대폭 늘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얼린 새우는 아르헨티나의 중국향 주력 수출품이다. 치즈, 파스타, 위스키 등도 중국 관세 인하로 혜택을 받는 식품류라고 아르헨티나 농업부는 소개했다. 중국이 수입 관세를 낮춤으로써 남미 국가와 무역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높게 점쳐진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 최근 브라질과 경협을 확대하고 남미 시장 진출을 가속화 중이다. 지난달 26일 브라질 언론에선 "중국이 브라질 동서를 가로지르는 남미 대륙 횡단철도 건설을 추진 중이다"고 전했다. 세계적인 철도건설 업체인 '중국철도건설'이 사업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횡단철도 구축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음식료 수입관세를 인하해 음식료 수출 물량이 많은 남미 국가와 무역 확대를 시사했다. 남미 중심국인 브라질과는 에너지, 철도 등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한 경협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중국이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 남미를 새로운 시장으로 선정하고 협력 관계를 확대 중인 것으로 해석된다. kmkim@fnnews.com 김경목 기자
2017-12-19 14:2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