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월 투르크메니스탄을 국빈방문해 선물 받은 국견(國犬) 알라바이 2마리가 대통령 관저에서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옮겨졌다. 1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알라바이 '해피'와 '조이'는 그간 관저에서 윤 대통령의 반려동물 11마리와 함께 지내왔는데 약 5개월 만에 떠나게 됐다. 알라바이 2마리를 서울대공원으로 이동시킨 건 대형 견종임을 고려한 결정이다. 알라바이는 최대 몸무게 100㎏, 체고(발바닥부터 어깨까지 높이) 80㎝까지 성장하기에 외부시설이 적합한 환경이다. 한편 앞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 부부는 지난 6월 국빈방문 때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동물 사랑에 감명 받았다며 알라바이 두 마리를 선물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1-11 19:02:00[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26일 야당발 대통령 관저 내부 호화시설 주장에 대해 "드레스룸도 기존 청와대 관저에 설치돼 있었던 시설과 비교할때 규모가 훨씬 작으며, 사우나는 없다"고 일축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야당 의원의 주장에 근거해 일부 언론에 보도된 대통령 관저 내부에 호화시설이 있다는 기사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특히 일각에서 호화시설이라고 주장한 '3번방'에 대해 대통령실은 "관저 이전 전부터 이미 설치되어 있었고 화분 등을 보관해오던 유리 온실"이라고 반박했다. 대통령실은 추가로 대통령실을 비롯한 관저에 대한 설명에 '통합방위법'에 따른 '가'급 국가중요시설인 만큼 구체적인 사항을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으나, 야당발 주장에 다소 구체적으로 반박하면서 야당발 가짜뉴스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근거 없는 허위 주장 및 관련 보도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전날 법무부와 감사원 등을 대상으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성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통령 관저 내부에 호화시설이 있다는 내용이 감사 회의록에 들어가 있나"고 묻자, 최재해 감사원장은 "그런 내용을 본 기억이 없다. 무슨 얘기인지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에 이 의원이 감사회의록 공개를 요청했으나 최 원장은 "회의록은 감사 결정 과정을 기록한 것"이라면서 일각에서 회의록을 부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음을 경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10-26 14:22:27[파이낸셜뉴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관저 이전의혹의 증인인 김태영 21그램 대표, 원탑종합건설 대표, 전해갑 아원고택 대표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를 결정했다.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국정감사에 출석하지 않은 주요 증인에 대해 동행명령장 발부를 결정했다. 이번 국감에서 증인으로 소환된 이들은 출석요구를 거부하거나 이유 없이 불응했고 이에 대해 위원회는 해당 증인들에게 동행명령장을 발부하고 국회사무처 소속 공무원을 통해 집행하기로 했다. 맹성규 위원장은 "국정감사에 응하지 않은 것은 국회의 권위를 훼손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법적 조치를 단호하게 집행할 방침임을 밝혔다. 문진석 민주당 간사는 "두 차례의 출석 요구에도 응하지 않은 김태영 대표 등은 국회법에 따라 동행명령이 불가피하다"며 “필요하다면 위원들도 집행 과정에 동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부 여당 의원들은 "동행명령은 국회사무처 공무원들이 집행할 사안이며, 국회의원들이 직접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반대 입장을 보였다. 권영진 국민의힘 간사도 "증인들이 실제로 출석할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국정감사를 중단하고 동행명령을 추진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며 신중한 접근을 요청했다. 맹성규 위원장은 “국정감사에 증인들이 출석했다면 감사의 질과 내용이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며, 증인들의 불출석은 국민의 알 권리를 침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행명령장은 법적 절차에 따라 엄정하게 집행될 것이며, 증인들이 끝까지 불응할 경우 추가적인 법적 조치도 고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같은 안건을 의결하려 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하며 이날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종합국정감사는 개회한 지 75분만에 정회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4-10-24 12:06:40[파이낸셜뉴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2일 "어제 법제사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대통령 관저 앞에서 헌정 사상 유례없는 막장 행패를 부렸다"고 비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정치쇼도 금도가 있는 법이다"며 이같이 비난했다. 추 원내대표는 "동행명령장을 들고 대통령 관저에 막무가내로 찾아가서 경찰에 고함을 치고 현장 경찰들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라는 촌극을 벌였다"며 "어제는 경찰의 날이었는데, 경찰들 앞에서 국회의원들이 부끄러운 추태를 보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추 원내대표는 "대통령 부부에게 망신을 주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국민 앞에 망신을 당한 건 결국 국회"라며 "어제 경찰은 대통령 경호법에 따라 현장 메뉴얼대로 대응했을 뿐 일반 시민들이 자유롭게 통행하지 못한 건 민주당 의원들 때문"이라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검사들은 술을 많이 마시나, 총장도 술을 좋아 하나'와 같은 국정감사 취지에 맞지 않는 질문을 던졌다"며 "검사들에게 망신 주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역시 망신을 당한 건 우리 국회다. 국민들은 정청래 위원장의 질의를 보면서 '국회의원은 막말과 갑질을 좋아하나'고 물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통렬한 반성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10-22 09:43:5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경상남도 광역단체장들과 만찬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관저에 박형준 부산광역시장과 김두겸 울산광역시장, 박완수 경남지사를 초청했다. 윤 대통령은 이들과 경남 지역 현안을 청취하는 등 정책간담회를 가진 후 만찬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홍철호 정무수석이 동석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10-18 20:08:01[파이낸셜뉴스] 강민수 국세청장이 "(대통령 관저 이전 업체 특혜 의혹에 대해) 탈루 혐의가 있으면 시기가 언제이든 반드시 조사를 해야 하고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16일 강 청장은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감사원 감사 결과가 9월에 나온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은 대통령 관저 공사를 사실상 총괄한 업체인 21그램이 계약도 하기 전 공사에 착수했고 15개 무자격 업체에 하도급 공사를 맡겨 건설산업기본법을 위반했다는 등의 지적 사항을 지난달 발표했다. mirror@fnnews.com 김규성 기자
2024-10-16 11:27:26[파이낸셜뉴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청약홈 마비 사태까지 불러온 무순위 청약(줍줍)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주택가격에 대해서는 "전국적으로 볼 때 향후 안정세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 장관은 주택가격 급등과 관련 "전국을 놓고 보면 주택가격이 상승했다기보다는 6~8월 석달 동안 서울 선호 지역 신축 아파트 가격 위주로 올랐다"며 "전국 지수는 그냥 보합 수준"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과 지방 간 주택가격 양극화에 공감하며 "맞춤형 대책을 만들어서 8·8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며 "제일 중요한 것이 서울의 선호 지역에 신규 공급을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내년까지 수도권에 8만 가구 규모 신규택지를 발굴하고 11만 가구 이상의 신규 매입 임대를 집중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무순위 청약 제도에 대해서는 "무주택자이나 거주지 여부, 청약 과열지역인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대안들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로또 분양'으로 주목받은 동탄역 롯데캐슬 무순위 청약에서 접속자들이 폭주하며 청약홈이 마비되는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신혼희망타운 사전청약 중 80%가 본청약이 안 됐다는 지적에는 "여러 가지 당시 정황이나 계약의 내용 등을 살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당첨자들 입장에 서서 대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생애최초 주택마련 대출, 신생아 특례대출 등 정책대출과 관련해서는 "(대출) 대상은 유지할 것"이라며 "불법으로 또는 부당하게 대출받거나 부동산 거래 허위신고를 하는 등 불법 사안은 지속적으로 단속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치적인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먼저 양평 고속도로 노선 변경과 관련해서는 "국토부 감사대상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고, 노선변경과 관련 인근에 물리는 토지에 대한 보상 여부에 대해서도 "그 전체를 다 보상해주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통령 집무실과 관저 불법 공사 의혹에 대해서도 "특정 사안에 대해서 중복 감사는 안 하는 것이 보통의 상례"라며 "다만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사항들에 대해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jiany@fnnews.com 연지안 성석우 기자
2024-10-07 15:30:19[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과 함께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면서 관저도 용산에 있던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옮겼다. 삼청동 외교부 관저 리모델링비 18억5천만원 졸지에 집을 내주게 된 외교부 장관은 옛 대통령 비서실장 관저로 이사를 갔는데 최근 한 번 더 비밀리에 자리를 옮긴 사실이 확인됐다. 대통령실 이전 여파로 외교부 장관 관저가 두 번이나 이사를 하면서 리모델링에만 수억원의 혈세가 중복해 쓰인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22년 봄 집무실을 청와대에서 용산으로 옮기기로 한 윤 대통령은 관저도 함께 바꾸기로 했다. 당초 육군 참모총장 관저를 검토했지만 최종적으로 외교부 장관 공관이 낙점됐다. 이에 외교부 장관은 서울 삼청동 옛 대통령 비서실장 관저로 이사 갔다. 외교사절 초대 행사가 많은 외교장관 관저 특성상 리모델링 공사가 불가피했다. 외교부는 행사동 15억5000만원, 주거동 3억원 등 총 18억5000여만원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행사동 공사엔 해외공관의 인적교류 비용인 '외교네트워크 구축비'를 쓰려고 했다. 외교부는 "관저 추가 확장은 없다"며 "한번 리모델링하면 끝인 일회성 사업"이라고 사정, 결국 예산을 받아갔다. 1년 석달만에 또 이전... 예산 3억2천만원 들여 그런데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지난 6월 관저를 또 옮겨 입주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통령실 이전으로 비게 된 궁정동 옛 경호처장 관저로 주거동을 옮긴 것. 이 과정에서 인테리어에 1억8000여만원 등 3억2000만원이 다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3억원 들여 고친 삼청동 주거동을 불과 1년 석 달 쓴 뒤 또, 3억원을 들여 궁정동으로 옮긴 것이다. 관저를 다시 옮긴 이유에 대해 외교부는 "입지와 접근성, 내부구조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전을 결정했다"고만 밝혔다. 그러면서 "리모델링을 통해 노후된 국유재산을 적절히 활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9-26 07:32:1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인요한·김민전 최고위원과 중진인 윤상현 의원을 만난 사실이 9일 알려졌다. 이날 여권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이들을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가졌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현재 화두인 의정갈등과 지역 민심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언론에 공개되지 않을 뿐, 윤 대통령이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 등을 자주 만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번 비공개 만찬이 유독 관심을 끄는 건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사이의 미묘한 갈등 분위기 때문이다. 우선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달 말 한 대표가 처음 주재하는 의원 연찬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취임 후 최초로 불참한 것이다. 대신 지난달 30일 당 지도부 초청 만찬을 할 예정이었는데,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됐다. 한 대표가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라는 대통령실과 결을 달리 하는 제안을 내놓은 직후인 지난달 28일 연기가 결정됐다. 이런 가운데 윤 대통령은 친윤(親 윤석열)으로 분류되는 인·김 최고위원, 한 대표와 전당대회에서 당권을 두고 경쟁했던 5선 중진 윤 의원을 불러들인 것이다. 윤 대통령과 엇박을 내는 한 대표를 견제키 위한 논의를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이유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9 11:28:40[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출입문으로 차량 한 대가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을 앞두고 벌어져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대만 삼립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새벽 최고지도부의 집무실인 중난하이의 남문인 신화문으로 검정 승용차 한 대가 돌진했다. 진입을 시도하던 승용차는 문턱에 걸려 멈춰 섰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예술가 출신 반체제 인사 리잉이 '리 선생님은 네 선생님이 아니다'라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중국 시민권자인 리잉은 지난 2022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백지시위 때 현장 영상과 사진을 올려 유명세를 탄 예술가 출신 반체제 인사로 해외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누군가가 '살인범 공산당'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현장의 차량 소음과 함께 녹음돼 있었고, 사건 발생 직후 검정 옷을 입은 보안요원과 경호인력 10여명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운전자를 차량에서 끌어내 거칠게 연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이 계정에는 "온라인에 10일 새벽 영상이 게시됐지만 해당 영상이 언제 촬영됐는지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고 게재됐다. 그러나 대만 매체들은 "이 사건은 10일 새벽 발생했다"며 "이곳은 과거 청나라 황실의 정원이었지만 현재 중국 공산당 고위 관리들의 집무실이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중난하이를 향해 차량이 돌진한 사건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 베이징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이 현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촉발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제의 차량이 베이징 번호판을 단 고급차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일을 벌인 사람도 일반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2 07:3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