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무실과 관저가 있는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 출입문으로 차량 한 대가 돌진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의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폐막을 앞두고 벌어져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 대만 삼립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새벽 최고지도부의 집무실인 중난하이의 남문인 신화문으로 검정 승용차 한 대가 돌진했다. 진입을 시도하던 승용차는 문턱에 걸려 멈춰 섰다. 해당 장면이 담긴 영상은 예술가 출신 반체제 인사 리잉이 '리 선생님은 네 선생님이 아니다'라는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급속도로 확산됐다. 중국 시민권자인 리잉은 지난 2022년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백지시위 때 현장 영상과 사진을 올려 유명세를 탄 예술가 출신 반체제 인사로 해외로 망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에는 누군가가 '살인범 공산당'이라고 외치는 소리가 현장의 차량 소음과 함께 녹음돼 있었고, 사건 발생 직후 검정 옷을 입은 보안요원과 경호인력 10여명이 남성으로 추정되는 운전자를 차량에서 끌어내 거칠게 연행하는 모습이 담겼다. 다만 이 계정에는 "온라인에 10일 새벽 영상이 게시됐지만 해당 영상이 언제 촬영됐는지 사건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현재로서는 불분명하다"고 게재됐다. 그러나 대만 매체들은 "이 사건은 10일 새벽 발생했다"며 "이곳은 과거 청나라 황실의 정원이었지만 현재 중국 공산당 고위 관리들의 집무실이 자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중난하이를 향해 차량이 돌진한 사건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 베이징 안팎에서는 이번 사건이 현 정부에 대한 불만으로 촉발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문제의 차량이 베이징 번호판을 단 고급차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일을 벌인 사람도 일반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3-12 07:39:01[파이낸셜뉴스] 새벽 시간 용산 대통령 관저로 택시 18대를 호출한 30대 여성이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조지호 서울경찰청장은 26일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택시를 부른 당사자와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을 관리하는 두 군데를 중점적으로 수사한 결과 특별한 문제는 없는 것 같다"며 "구체적 범죄 혐의는 발견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 5일 오전 2시30분부터 4시20분까지 5~10분 간격으로 택시 호출 앱을 이용해 빈 택시 18대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호출한 30대 여성 A씨와 A씨가 사용한 택시 플랫폼 앱을 대상으로 중점 수사를 벌였다. 당시 택시들은 호출을 받고 대통령실 관저로 향하다 경찰에 제지됐다. 택시 기사들은 경찰에 "승객 호출을 받고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라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 경찰은 "호출 앱의 일부 시스템 문제로 기기 작동에 단순 오류가 있었다"며 A씨가 고의로 택시를 여러 차례 호출한 것이 아니었고, 택시가 잡히지 않자 시스템상 다른 택시가 여러 차례 배정됐다고 설명했다. 조 청장은 "택시가 잡히든 안 잡히든 하나로 결론이 나야 하는데 추가로 (택시가) 자꾸 배정됐다"고 전했다. 한편 당시 술에 취한 A씨는 호출한 택시가 아닌 지나가던 빈 차를 잡아타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02-27 09:37:1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대표와 배우 이정재씨를 서울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고 K-콘텐츠 투자와 한미 문화동맹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7일 서랜도스 공동대표와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2'에 출연하는 배우 이정재 씨를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고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이 18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자리에서 서랜도스 대표는 지난해 넷플릭스의 한국 투자 발표 이후 진행 상황을 윤 대통령에게 공유했고, 윤 대통령은 넷플릭스 측이 빠르게 많은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것에 감사를 표시하면서 "지속적으로 K-콘텐츠에 대한 투자를 늘려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4월 윤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 당시, 워싱턴DC 백악관 블레어하우스에서 윤 대통령을 접견했던 서랜도스 대표는 향후 4년간 한국에 3조3000억원(25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후 넷플릭스는 약속한 투자를 이행중으로, 이날 관저 오찬에는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배석해 향후 추가 지원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이날 오찬에서 윤 대통령과 서랜도스 대표는 한국의 콘텐츠와 미국 글로벌 플랫폼 결합을 통한 한미 문화동맹의 발전을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2024-02-18 16:39:38[파이낸셜뉴스] 늦은 밤 택시 20여대가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려 한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용의자를 특정해 조사 중이다.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용의자 30대 여성 A씨를 조사했다. A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30분께부터 4시 20분께까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으로 택시 18대를 호출해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택시들은 관저를 경호하고 있던 202경비단에 의해 진입이 저지돼 돌아갔다. 택시 기사들은 "호출자의 위치대로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초 호출자의 전화번호가 없는 번호로 뜨는 것으로 파악했으나 지난 6일 호출에 이용된 휴대전화의 명의자를 A씨로 특정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향후 반복 호출 경위에 대해 면밀하게 확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02-07 17:38:37[파이낸셜뉴스] 늦은 밤 택시 20여대가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려다 근무 중이던 경찰에 막히는 소동이 벌어졌다. 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택시의 반복된 대통령 관저 진입 시도를 저지하고 택시 호출자를 업무방해 혐의로 추적 중이다. 택시들은 이날 새벽 2시 반께부터 4시 20분께까지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진입하려다 막혔다. 택시 호출자가 관저 인근으로 택시를 호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택시 기사들은 "호출자의 위치대로 내비게이션 안내를 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호출자의 전화번호는 없는 번호로 뜨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택시 업무방해에 해당한다고 보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2-05 11:42:45[파이낸셜뉴스] 대전에서 주거 선호도가 높은 관저동에서 7년 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달 서구 관저동에서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관저동 일대에 새로운 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7년 만이다. 이 단지는 관저동 일대 도시개발사업지구인 계백지구 A1·A2블록에 지하3층, 지상 25층, 8개동에 총 66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소비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의 단일면적으로 구성되며, 임대를 제외한 528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다양한 개발호재로 주목 받고 있다. 단지 인근에 약 528만㎡ 규모의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추진되고 있다. 이미 1단계 개발이 완료된 도안신도시는 2·3단계 개발도 계획돼 이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교통환경 개선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는 계룡에서 신탄진까지 이어지는 철도 개발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 위치한 기존 가수원역을 활용할 예정이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발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원스톱 교육환경도 시선을 끈다. 느리울초, 가수원초, 느리울중, 동방고 등 다수의 학교가 도보권에 위치해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최근 대전에선 분양 단지가 올해 역대 최다 청약자를 모집하는 등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곳“이라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랜드마크를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3-10-11 10:33:31[파이낸셜뉴스] '천공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에 대해 수사하던 경찰이 역술인 천공은 국방부에 방문한 적 없다고 최종 결론 내리고 이같이 주장했던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을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2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및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를 받는 부 전 대변인, 김종대 전 의원 등 6명을 이번주 안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부 전 대변인 등이 제기한 '천공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 객관적 자료, 다수의 관련자 진술 등을 종합해 역술인 천공이 육군참모총장 공관 및 국방부 서울사무소에 다녀간 사실이 없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의혹을 제기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던 8명 가운데 부 전 대변인을 포함한 6명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같은 내용을 방송에서 언급하거나 보도한 방송인 김어준과 기자 등 2명에 대해선 불송치 결론을 내렸다. 경찰 관계자는 "송치될 피의자는 허위사실 인식이나 비방 목적이 있었다고 봤다"며 "나머지는 단순히 인터뷰를 하거나 (부 전 대변인의) 서적을 그대로 옮겨적은 것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천공 대통령 관저 개입 의혹은 지난 2월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자신의 저서를 통해 "공관 관리 부사관이 남영신 당시 육군참모총장에게 천공이 답사를 왔다고 보고했다"고 주장하면서 불거졌다.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지난해 12월 방송인 김어준씨가 진행하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천공이 윤석열 대통령 관저 결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주장했다. 이에 대통령실이 김 전 의원과 김어준씨, 부 전 대변인과 관련 내용을 처음 보도했던 기자 등을 각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해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8-29 17:48:58[파이낸셜뉴스] 대통령 관저 후보지에 백재권 사이버 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가 방문했다는 사실이 밝혀지자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이 백 교수를 경찰에 고발했다. 부 전 대변인 측은 23일 오후 서울경찰청에 백 교수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고 "서울경찰청은 즉각 백 교수를 소환해 조사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부 전 대변인의 법률대리인은 "백재권은 육군참모총장공관과 육군본부 서울사무소를 출입할 권한이 없는 민간인이므로 그가 법을 위반했다는 사실은 명백하다"며 "그간 천공이 참고인 신분이라 소환조사할 방법이 없다며 수사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 온 서울경찰청에 피의자 백제권을 즉각 소환 조사하라"고 강조했다. 부 전 대변인 측에 따르면 지난 18일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서 부 전 대변인에 대한 네번째 피의자신문 당시 백 교수가 육군참모총장공관과 육군본부 사무소를 방문했다고 언급했다. 이에 부 전 대변인 측이 백 교수에 대한 소환 조사를 요구했으나 경찰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부 전 대변인은 앞서 역술인 '천공'이 육군 본부를 방문하는 등 대통령 관저 이전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제기해 대통령실에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다. 이를 조사하던 경찰이 천공은 출입한 바 없다고 공표했으나 추후 풍수학자인 백 교수가 출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3-08-23 16:34:15[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의원들이 10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저지하겠다며 일본으로 출국했다. '후쿠시마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대한민국 국회의원단'은 이날 오전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방일) 목적은 일본 현지 정치인, 어민 단체, 전문가, 시민 단체와 만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와 관련된 연대 투쟁을 강화하고 전 세계 언론을 통해 대한민국의 후쿠시마 핵 오염수 반대 여론을 알리는 것"이라고 밝힌 후 2박 3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의원단에는 민주당 소속 김승남, 박범계, 안민석, 양이원영, 위성곤, 유정주, 윤재갑, 이용빈, 주철현 의원과 무소속 양정숙, 윤미향 의원 등이 포함됐다. 민주당 농어민위원회 위원들과 어민들도 동행한다. 이들은 이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가질 방침이다. 이후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본지사를 항의 방문하고 일본 국회 앞에서 연좌 농성도 한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다음 날인 오는 11일에는 일본 '원전 제로 재생 에너지 100 의원 모임'과 면담을 가진 후 공동 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12일에는 일본 주재 외신 클럽 기자회견과 핵 오염수 해양 투기 저지 도보 행진 등 일정을 소화한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2023-07-10 10:11:52[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의원들로 구성된 ‘후쿠시마 핵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국회의원단’이 10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를 방문한다. 방일 의원단에는 더불어민주당 김승남 박범계 안민석 양이원영 위성곤 유정주 윤재갑 이용빈 주철현 의원, 무소속 양정숙 윤미향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출국 기자회견을 한 뒤 일본 방문길에 오른다. 이들은 방일 첫날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관저 앞에서 집회를 할 계획이다. 같은날 국제원자력기구(IAEA) 일본지사 항의 방문과 일본 국회 앞 연좌 농성 일정도 예정돼 있다. 방일 둘째 날인 11일에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 반대 그룹인 ‘원전제로 재생에너지 100 의원 모임’을 만나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며, 12일에는 일본 주재 외신기자 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핵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를 위한 도보 행진도 할 계획이다. 이들은 사전에 공개한 출국 기자회견문에서 “IAEA는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와 관련해 과학적 근거가 없는 ‘깡통 보고서’를 발표했다”며 “안전성이 담보될 때까지 최대한 방류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7-10 08:4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