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최근 마련한 ‘어르신 무릎 인공관절 수술비 지원 사업’의 첫 번째 수혜 어르신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수술비 지원 사업은 보건복지부 주관으로, 대상은 신청일 기준 만 60세 이상인 자 가운데 인공관절 치환술(슬관절) 인정 기준에 준하는 환자다. 경제적 어려움 등에 따라 수술을 받지 못한 어르신들을 위해 한쪽 무릎 당 120만원가량의 비용을 실비로 지원한다. 나아가 의학원은 더 많은 어르신이 수술비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약 6000만원의 사회사업기금을 추가 마련했다. 대상은 기장군과 서생면에 거주하는 어르신 가운데 지원 한도에서 치료비가 초과되거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저소득층에 수술비를 확대 지원한다. 이번 사업 제1호로 수술을 받은 조모씨(61)는 과거 운동선수로 활약할 만큼 건강한 시절을 보냈지만, 무거운 짐을 들고 옮기는 일을 해오며 무릎 통증이 차츰 심해졌다. 결국 걷기, 계단 오르내리기 등 일상에 어려울 정도가 돼 수술을 고려했으나 비용 부담에 따라 주사 치료 및 진통제로 견뎌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행히 그는 다른 치료 차 방문한 의학원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 지원 사업을 알게 돼 의학원을 직접 찾아 신청, 사업 제1호 수혜자로 선정됐다. 조씨는 “오늘이 수술 후 첫 외래 진료다. 굽었던 무릎이 펴져 교정된 게 엑스레이로도 보이고 체감도 많이 된다”며 “과장님이 알려준 재활운동을 꾸준히 해 다음 외래 때는 보조기 없이 오고 싶다. 이 사업이 널리 알려져 저처럼 치료가 필요한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수술을 집도한 박준영 정형외과 주임과장은 임상경험과 수술경험을 다년간 축적한 정형외과 전문의로 인공관절 수술뿐 아니라 외상과 만성적 관절염 등 다양한 질환을 진료하고 있다. 박준영 과장은 “기장군에서 살아온 어르신들은 젊을 때부터 바다와 논에서 열심히 일하며 삶을 꾸려온 세대가 상당히 많다”며 “고된 노동을 오랜 기간 하게 되면 무릎 관절염이 생길 확률이 높은데, 경제적 이유로 수술을 미뤘던 분들이 이번 혜택을 받았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지원 신청 방법은 의학원 사회사업실로 전화 또는 방문 상담 후 관할 보건소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 검토 기간은 약 1개월 소요되며, 선정될 경우 3개월 내 수술이 진행된다. lich0929@fnnews.com 변옥환 기자
2024-06-20 16:00:39[파이낸셜뉴스]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회장 문영완)가 주최하고 부민병원그룹(이사장 정흥태)이 주관한 '제3회 로봇 인공관절수술 심포지엄'이 지난 15일 63컨벤션센터 4층 라벤더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고 18일 밝혔다. 국내외 로봇 인공관절수술 전문가가 연자와 좌장으로 참여한 이번 심포지엄은 총 5개 세션, 17개의 강의가 진행됐다. 온·오프라인 포함 약 270여명이 참석해 로봇인공관절수술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내 최초로 '듀얼 라이브서저리'를 진행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2개의 수술방에서 각기 다른 로봇인공관절 수술기를 이용해 수술과정을 마치 현장에서 보듯 동시에 중계, 각 수술의 특장점을 비교할 수 있는 자리였다. 서울부민병원 수술방 2곳에서 하용찬 병원장과 궁윤배 로봇수술센터장이 각각 라이브서저리를 집도했다. 미국 최고 정형외과 전문병원인 HSS(Hospital for Special Surgery)의 제이슨 블레빈스(Jason Blevins) 박사가 현장에서 수술 상황을 지켜보며 실시간으로 특이점들에 대해 집도의들과 토론도 벌였다. 대한정형외과 컴퓨터수술학회 문영완 회장은 "과학적 데이터와 술기를 기반으로 환자와 의사 모두 만족하는 임상결과를 공유해주신데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부민병원그룹 정흥태 이사장은 "우리는 의료인으로서 환자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을 해야 한다"며 "또 과학자로서 고도화된 술기가 최신 로봇공학, 생명공학, 나노공학 등 신기술들과 융합하여 새로운 분야를 계속 창출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18 16:00:29[파이낸셜뉴스] 어깨는 우리 몸에서 운동 범위가 가장 큰 관절이다. 그런 만큼 다양한 작업이 가능하지만 불안정성이 높아 일상생활에서 반복적인 동작을 되풀이함으로써 손상의 가능성도 높다. 최근 고령 인구증가로 인한 퇴행성 질환이나 스포츠 활동으로 인한 손상은 물론 스마트폰·테블릿PC 등 IT(정보기술) 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어깨 관절질환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0년 160만 명이던 어깨 질환자가 2021년에는 약 250만명으로 증가했다. 2021년 기준으로 50, 60대에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으며 남성보다는 여성 환자가 더 많다. 부산 온종합병원 척추관절센터 김석현 과장(정형외과전문의)은 9일 "어깨관절질환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예방을 위해 어깨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지 않고 스트레칭과 근력 강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어깨 관절에 발생하는 질환은 회전근개파열에서부터 오십견(동결견), 석회성 건염 등 다양하다. 먼저 가장 대표적인 어깨관절질환인 회전근개파열은 대부분 나이가 들면서 발생하는 퇴행성 질환이다. 김 과장은 "회전근개를 구성하는 4가지 힘줄이 손상되면서 통증이 생기고 근력이 약해지는데 전층 파열의 경우 초기에는 진통소염제를 사용해 부종과 통증을 개선하고 통증이 지속되면 초음파를 통한 주사제를 처방하는 등 비수술적인 치료에 집중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관절운동을 최대한 억제하고 힘줄 주변 근력을 강화하기 위해 물리치료를 시행하는데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거나 파열 부위가 커지면 수술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어깨 관절주머니에 염증이 생겨 얼어붙은 것처럼 팔을 움직이기 힘들다 해서 붙여진 동결견은 50대에 많이 생긴대서 오십견이라고도 부른다. 환자 본인이 스스로 어깨를 움직이지 못할 뿐더러 다른 사람이 어깨를 강제로 들려고 해도 굳어져서 잘 올라가지 않는다. 초기에는 진통소염제 복용을 통해 염증과 통증을 달래면서 시계추 운동, 막대운동, 도르래운동 등을 통해 관절운동 범위를 조금씩 늘려주는 치료를 하게 된다. 김 과장은 "약물이나 관절운동에도 통증이 개선되지 않으면 초음파를 이용해 관절 내 정확하게 약물을 주입하여 염증을 줄이고 운동범위를 늘려주면 치료효과가 크게 높아진다"고 강조하고 대부분의 경우 6개월 정도 지나면 동결견은 자연 치유된다고 덧붙였다. 약물과 관절운동 요법에도 치료되지 않는 20%정도는 관절경을 통한 관절낭 유리술을 시행하고 수술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깨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회전근개 힘줄 주변에 돌 같은 석회가 쌓여서 통증을 일으키는 석회성 건염 환자들도 적지 않다. 급성기에는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때는 통증을 줄이기 위해 진통소염제를 처방하거나 석회로 인한 염증을 줄이려고 스테로이드 주사를 사용하기도 한다. 통증이 완화되면 체외충격파 치료를 통해 손상된 힘줄에 혈류를 증가시켜 염증을 줄이고 석회까지 제거할 수 있다. 초음파로 석회 부위를 확인하여 주사로 자극을 주어서 석회의 흡수를 도와준다. 석회화 부위가 지나치게 커서 주변 신경조직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면 관절경을 통한 감압술이나 석회제거술을 시행한다. 어깨충돌증후군도 어깨질환 중 골칫거리다. 회전근개 힘줄이 붙는 곳과 견봉하부의 뼈가 부딪히면서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어깨를 움직일 때 "뚝"하는 소리가 난다. 대부분 진통소염제로 증상이 호전되며, 견갑골 운동을 통한 스트레칭이나 근력강화 운동으로도 어깨충돌증후군을 개선할 수 있다. 통증이 심한 경우 초음파를 통해 염증부위를 정확히 확인한 후 주사치료를 하면 많은 경우 호전되지만 반복되는 통증으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 관절경을 이용해 통증을 유발하는 활액낭염을 제거하고 견봉성형술을 시행해야 한다. 김 과장은 "어깨 통증은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적절한 처치를 받으면 대부분 수술 받지 않고도 좋은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으므로 평소 어깨통증을 자주 느끼는 사람들은 빨리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6-09 10:36:27[파이낸셜뉴스] "검은 물을 토하고 답답하다고 몇 번을 이야기했는데도.. 숨이 넘어가시고 나서야 심폐소생술 한다고.." 6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지난 1월 경남 창원시 한 병원에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70대 환자가 사흘 만에 숨지는 일이 일어났다. 지난 1월 4일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오모씨(74)는 이틀 뒤 복통과 구토 증상에 시달렸다. 유족은 "검은 물을 토하고 답답하다고 몇 번을 이야기했는데도.. 숨이 넘어가시고 나서야 심폐소생술 한다고 (하더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반면 수술 자체는 잘 됐다는 게 병원 측 입장이다. 그런데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오씨가 사망, 이는 불가항력이었다는 것이다. 유족은 상급 병원으로 전원해 달라는 요구를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전원 요청 기록은 없고, 경찰 조사도 '혐의없음'으로 끝난 상황.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사망 원인을 급성 장폐쇄와 합병증으로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분쟁 소지가 남아있다고 조심스레 판단했다. 이에 유족은 넉 달째 병원 앞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고, 병원은 명예훼손과 업무방해로 이들을 고소한 상태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05-07 09:32:26[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8일 큐렉소에 대해 엔비디아의 AI의료 로봇 개발 발표에 따라 글로벌 5대 인공관절 수술 로봇 생산기업인 동사에 수혜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3.6%을 더한 1만 6700원을 제시했다. 우휘랑 연구원은 “최근 AI 반도체 선도 기업인 엔비디아는 ‘히포크라테스 AI사와 공동으로 AI 의료로봇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는데, 해당 로봇은 인간 대비 약물에 대한 이해도(약물 영향 식별력 등)가 높으며, 비용도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라며 “정확도와 비용 절감 등 장점으로 의료로봇은 처방·수술까지 확대 적용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사는 글로벌 5대 인공관절 수술로봇을 보유한 의료 로봇 전문 기업이며, 환자의 영상을 분석해 맞춤 관절을 설계 하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AI 반도체의 선구자인 엔비디아는 헬스케어 분야에도 진출했다. 지난 3월 21일 엔비디아는 헬스케어 기업 히포크라테스AI와 공동으로 AI 기반의 의료로봇 개발을 발표한 것이다. LLM(거대언어모델)을 적용한 ‘헬스케어 에이전트’로 ‘초저지연 대화 반응’ 방식을 통해서 인간과 소통이 가능하다. 또한 이 로봇은 인간 간호사 대비 △약물 영향 식별력 △특정 조건에서 허용되지 않는 일반의약품 감별 △약물 가치와 참고범위 비교 △일반의약품의 독성 용량 감지 능력에서 우위를 보였다. 해당 로봇을 활용해 시간당 90달러(12만원)에 달하는 간호사 인건 비 절감이 극대화 될 전망이다. 리서치알음은 이를 계기로 간호사뿐만 아니라 의사의 처방 및 수술까지 로봇 활용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폴로 리서치(Apollo Research)에 따르면, 글로벌 의료용 로봇 시장규모는 2022년 181억 달러에 서 2032년 831억 달러로 연평균 +16.5%로 성장을 예측했으나, AI 의료로봇 개발을 통해 해당 예측보다 빠를 전망이다. 잎서 지난해 3월 동사는 마이크로소프트의 Azure 클라우드 서비스를 활용해 환자의 영상을 분석해 맞춤 관절을 설계하는 AI 소프트웨어를 개발 중으로, AI 의료로봇까지 확장이 기대된다. 우 연구원은 “글로벌 인공관절 수술로봇은 총 5개로 알려졌으며, 그 중 하나가 동사의 큐비스-조인트다. CT 영상을 기반으로 수술 계획에 따라 정밀하게 뼈를 깎는 로봇”이라며 “경쟁사 대비 강점은 완전 자동화 된 수술 및 수술 중 계획 변경 가능. 유일하게 타사 임플란트와 호환되는 오픈 플랫폼 사용, 타사 대비 최소 30% 이상 저렴한 가격”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국내, 유럽, 러시아 등에서 인허가를 획득했으며 37개국까지 점차 확대될 예정이라는 설명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올해 미국·내년 일본 인허가를 준비 중이며 이를 통한 해외 고객사 확장이 기대된다. 특히 일본의 경우 ‘교세라 그룹’과 독점 판매 계약을 통해 안정적 진출이 가능할 전망이다 특히 동사의 주요 제품인 큐렉소-조인트와 큐비스-스파인의 원가 하락을 통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했다. 우 연구원은 “최근 로봇팔 제조 기업을 뉴로메카(348340, KQ)로 변경했으며, 이를 통해서 로봇팔 원가의 40% 이상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2024년 동사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853억원(+17.1%, YoY), 영업이익 88억원(+675.5%, YoY)으로 추정된다”라고 봤다. 그러면서 “동사의 주요 의료로봇인 큐비스-조인트의 미국·일본 인허가를 통한 판매량 증가와 로봇 원가 절감 성공을 통한 수익성 확대가 점진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며 “또한 지난해 말 기준 순금융자산 604억원과 부채비율 6.8%를 달성해 재무적 안정성을 확보했으며, 무차입 경영 지속 및 오버행 이슈가 없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4-08 10:35:40[파이낸셜뉴스] 용인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인공관절 수술 로봇 ‘ROSA’를 도입 후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고 8일 밝혔다. ROSA는 뼈의 절삭량과 각도를 세밀하게 조절해 수술의 정교함을 더한 최신 인공관절 수술 로봇이다. 로봇은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이용해 환자의 X-레이 이미지와 실시간 해부 구조를 3차원(3D) 영상으로 나타낸다. 이를 통해 뼈 모양, 형태, 위치, 각도 등을 확인해 환자 맞춤형 수술 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3기 이상의 심한 무릎관절염 환자의 인공관절 수술 시 ROSA를 활용하고 있다. 지난 1월 첫 ROSA 인공관절 전치환술을 시행해 4기 무릎관절염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 병원은 향후 고관절(엉덩관절)로 수술 범위를 확대해 다양한 수술 사례의 안전성과 정확성을 향상할 계획이다. 정형외과 정광호 교수는 “ROSA는 사람이 조절하기 어려운 부분까지 오차를 최소화해 더욱 성공적인 수술을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4-02-08 09:06:00[파이낸셜뉴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더젠병원에 인공무릎관절 ‘프리덤 니(Freedom Knee)’와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를 공급했다고 5일 밝혔다. 솔고바이오메디칼은 국내 독점 판매하고 있는 인공무릎관절 ‘프리덤 니(Freedom Knee)’ 제품의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해 큐렉소와 협업을 통해 인공관절 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CUVIS-Joint)’와 ‘프리덤 니(Freedom Knee)’를 결합해 대전 더젠병원에 첫 납품했다. 대전 소재 더젠병원은 척추·관절·골절 치료 전문화를 위해 수술실 6개소와 150병상을 보유하고 있는 병원으로 이번 ‘프리덤 니(Freedom Knee)’와 ‘큐비스-조인트(CUVIS-Joint)’의 도입으로 대전 지역 최초로 로봇수술을 시행한다. 솔고바이오메티칼이 국내 독점 공급하는 인공무릎관절 ‘프리덤 니(Freedom Knee)’는 미국 글로벌 정형외과 임플란트 전문기업 맥스 오쏘패딕스(Maxx Orthopedics)의 하이테크 제품이다. 해당 인공무릎관절은 FDA와 국내 식약처의 의료기기 인증을 모두 취득했다. 회사 관계자는 “‘프리덤 니(Freedom Knee)’는 대퇴골과 정확하게 맞닿는 최적화된 7개의 기하학적 관절 형상을 띄고 있다”며 “이로 인해 환자의 수술부위 뼈손실을 최소화하고 수술 후 균일한 하중 분산을 가능케 하는 것이 장점이고 품질과 안정성이 입증된 제품”이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정형외과 인공관철치환술(Total Knee Replacement)에 사용된다. 인공관절치환술은 퇴행성관절염, 무혈성 괴사, 류머니즘 관절염, 외상 등에 의해 관절연골이 파괴돼 통증이 심하고 보행이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관절면을 제거한 후 금속이나 특수한 재질을 사용해 관절면을 대체하는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김일 솔고바이오메디칼 대표는 “자사는 인공무릎관절 판매를 통해 척추뿐만 아니라 무릎, 고관절 등으로 임플란트 시장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갖춘 기업과 꾸준히 협력해 향후 국내 임플란트 1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솔고바이오메디칼은 인공무릎관절, 경추인공디스크 하이테크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3D 프린팅 케이지, 척추 기변형 환자 대상 수술(Deformity Surgery Case)용 임플란트 시스템, 로봇수술용 시스템, PCK 리비젼 등 신제품을 출시해 국내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할 계획이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4-02-05 09:28:23[파이낸셜뉴스] #. 겨울철이면 무릎이 시리고 아픈 주부 황 모씨(69·여)는 최근 추웠다 풀렸다 반복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에 월동준비에 나섰다. 집 안에서도 무릎 담요를 꺼내 덮고 있었고, 외출할 때면 무릎 워머를 입었다. 무릎 관절염으로 몇 년 전부터 연골주사치료를 꾸준히 받고 있었지만 겨울철이면 유난히 무릎 통증이 심했기 때문이다. 인공관절수술을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하는데, 몇 년 뒤면 수술을 해야 할 수밖에 없을 거 같아 걱정스러웠는데 최근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뉴스를 보고 관심이 생겼다. 퇴행성관절염은 연골이 손상되거나 노화로 인해 연골이 닳아 없어져 뼈와 뼈끼리 부딪혀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현재 퇴행성관절염 치료는 관절염의 진행을 최대한 늦춰 인공관절수술을 가능한 늦게 시행하기 위한 방향으로 진행된다. 관절염은 손상 정도에 따라 4단계로 구분되는데, 연골 마모가 시작되는 1기는 관절염 초기로 약간의 통증만 있을 뿐 걷는데 지장이 없다. 2기와 3기는 중기 관절염으로 분류되는데 2기부터는 관절 간격이 명확하게 좁아지면서 계단이나 경사진 곳을 걸을 때 무릎 통증을 느낀다. 3기가 되면 연골마모로 인해 비정상적인 뼈가 자라면서 통증이 잦아지고 평지를 걸을 때도 통증을 느끼게 된다. 4기는 연골손상이 심해 뼈와 뼈가 맞닿은 상태로, 극심한 통증과 관절의 변형이 심해진다. 이때는 인공관절수술이 불가피하다. 그동안 비수술치료에 통증 호전 효과가 없고 인공관절수술 하기에는 이른 2~3기 중기관절염 환자의 경우, 남은 치료는 인공관절수술 뿐이었다. 하지만 최근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가 인공관절수술을 하기에는 이른 중기 관절염 환자에게 좋은 치료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퇴행성관절염 통증으로 보행이 어려운 환자들에게 통증 개선 효과가 입증되어 지난 7월 1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신의료기술의 안정성 및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이 치료는 무릎 통증 완화는 물론 연골재생을 도와 관절염 진행을 늦추기 때문에 인공관절수술 시점 또한 최대한 늦출 수 있다는 장점이 크다. 특히, 자가골수줄기세포 주사치료는 환자 본인의 몸에서 채취한 줄기세포를 이용하기 때문에 거부반응이나 유전자 변이의 위험이 없어 안전하게 시술이 가능하다. 또 줄기세포 채취와 시술 과정이 비교적 간단하다. 전신 마취없이 주사로 치료하고 시술의 모든 과정이 30분 이내로 짧기 때문에 환자의 심적, 신체적 부담이 적다. 효과는 1회 주사로 1~2년 정도, 개인에 따라 2년 이상도 기대할 수 있다. 고령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환자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한번 닳아 없어진 연골은 주사나 약물로 재생시킬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퇴행성관절염은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정구황 원장(바른세상병원 관절클리닉/정형외과 전문의)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3-12-04 10:14:14[파이낸셜뉴스] 부산 센트럴병원(병원장 정일권)은 '마코' 로봇인공관절 전용 수술센터를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마코 로봇인공관절수술은 의료분야에서 검증된 기술로 무릎, 엉덩이 관절 수술에 적용되고 있다. 이 기술은 환자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수술을 제공한다. 로봇의 정밀한 조작으로 최소 절개와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다. 부산 센트럴병원은 이번 로봇인공관절 전용 수술센터 운영을 통해 인공관절에서 가장 중요한 정확도는 물론 수술 후 감염과 통증을 최소화하고 빠른 회복을 지원하는데 초점을 맞춰 환자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수술센터는 마코 스마트로보틱스를 개발한 스트라이커사로부터 로봇인공관절 수술 교육 센터로 지정돼 다른 병원 의료진의 교육을 담당한다. 부산 센트럴병원 정일권 병원장은 "로봇인공관절수술의 경우 환자들에게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 옵션을 제공하는 기술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면서 "무릎과 고관절 통증으로부터 해방돼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힘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3-11-13 13:33:00#. 70대 여성 A씨는 최근 수년간 이어진 무릎 통증 때문에 정형외과를 찾았다. 진단명은 '무릎 퇴행성관절염'이었다. 의료진은 양쪽 무릎의 퇴행성관절염 진행 속도가 다르다고 설명했다. 오른쪽 다리는 인공관절 수술을 진행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지만, 왼쪽 다리는 아직 인공관절을 할 정도는 아니라는 것이다. A씨가 퇴행성관절염 말기가 아닌 왼쪽 다리에 대한 치료에 대해 묻자, 주치의는 최근 무릎 관절염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가 주목을 받고 있다며 '골수 줄기세포' 치료를 권했다. 연골을 강화해 관절염 진행을 막고 수술을 최대한 미룰 수 있다는 것. A씨는 오른쪽에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왼쪽에는 최근 신의료기술에 등재된 '골수 줄기세포' 치료를 시행해 최대한 자신의 관절을 살리는 쪽으로 치료를 받기로 결정했다. A씨는 "인공관절 수술에 비해 무릎 줄기세포 치료는 간단히 끝나고,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어서 좋다"며 "수술을 하지 않고도 한 쪽이라도 내 무릎 관절을 지킬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우리 몸의 관절은 뼈와 뼈가 합쳐지는 곳에 있어 휘거나 회전하도록 만들어졌다. 무릎관절은 허벅지뼈(대퇴골), 정강이뼈(경골), 대퇴사두근과 슬개골(접시뼈)로 구성돼 있다. 대퇴골, 정강이뼈, 슬개골 표면은 약 70%가 촉촉하고 매끄러운 관절연골로 덮여 있다. 뼈는 딱딱해 강하게 서로 부딪히면 깨진다. 연골은 바로 이 뼈들이 부딪혀 깨지지 않게 보호하는 쿠션 역할을 한다. 21일 연세사랑병원에 따르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대표적인 퇴행성질환으로 무릎 뼈와 뼈 사이 연골이 닳는 질환이다. 초기에는 무릎 관절 부위에 약간의 통증을 느끼거나, 관절을 움직일 때 불편함을 느끼는 정도에서 시작한다. 질환이 진행되면서 계단을 오르내리거나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일상적인 동작을 하는 것도 힘들어진다. 연골이 닳으면서 뼈와 뼈가 맞닿는 고통이 심해지기 때문이다. 주된 증상으로는 통증과 부어오름, 다리 모양 변형 등이 있다. ■고령화로 퇴행성관절염 환자 급증 최근엔 '100세 시대'로 고령인구가 증가하면서 환자도 함께 늘어났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무릎 퇴행성관절염으로 진단받은 환자는 지난 2015년 260만여 명에서 2021년 289여 만명으로 증가했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주사와 약물치료, 혹은 물리치료 등을 병행하며 증상을 조절하는 등 보존적인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그러나 연골이 모두 닳은 퇴행성 관절염 말기에는 수술이 불가피하다. 연골은 재생이 되지 않기 때문에 손상된 관절을 제거하고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진행해야 한다. 연세사랑병원 고용곤 병원장은 "최근에는 인공관절 수술이라는 선택지 외에 '줄기세포 치료'라는 옵션이 주목받고 있다"며 "되살릴 수 없다고 여겨졌던 연골이 줄기세포 치료를 통해 재생되고, 통증이나 관절기능이 향상된다는 사실이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자신의 관절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최근에는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서의 골수 흡인 농축물 관절강 내 주사', 즉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골수 줄기세포 주사를 시행하는 치료가 신의료기술로 고시됐다. 신의료기술 평가 위원회는 해당 치료가 무릎 관절 통증을 완화하고 기능을 개선함에 있어 안전한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골수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앞서 지난 2012년 신의료기술로 인정된 바 있다. 당시에는 15세 이상 50세 이하, 연골 손상 크기 2∼10㎠ 이내의 환자에게 효과적이라고 인정됐다. 하지만 이번 신의료기술을 통과한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연령대 제한 없이 무릎 관절염 환자에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인정됐다. ■골수 줄기세포 치료, 바로 일상복귀 골수 줄기세포는 골반 위쪽의 장골능에서 피를 뽑아 줄기세포를 채취한 다음, 원심분리기를 통해 중간엽 줄기세포를 분리해 무릎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관절염의 통증을 완화하고 관절기능을 개선한다. 본인의 줄기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거부반응 등 부작용 위험이 덜하다. 기존 무릎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는 약간의 절개를 통해 줄기세포를 도포하고, 치료 후 3~6주가량 체중 부하를 제한해야 했다. 반면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는 절개 없이 치료가 가능해 비교적 간단한 방식으로 무릎 연골 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치료 후 곧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은 10년이 넘는 줄기세포 치료 연구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골수 줄기세포 주사치료를 시행하고 있다. 연세사랑병원에서 50여 명의 환자에게 해당 치료를 시행한 결과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사랑병원은 지난 2008년 세포치료 연구소를 설립한 후 자가혈치료술(PRP), 자가지방 줄기세포 등 첨단재생 연구를 지속해 왔다. 때문에 채취한 줄기세포를 분리하고, 농축하는 데 있어 이해도가 높다. 줄기세포 치료 시술에 대한 경험도 풍부하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시술 시 발생할 수 있는 감염에 대비해 수술실 첨단공조시스템과 클린룸을 설치했다. 항온 항습, 양압 시스템은 환자를 감염의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고 병원장은 "오랜 시간 줄기세포 치료에 관한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해당 치료에 대한 의료진들의 이해도가 높다"며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재생의학을 연구하고 선도하기 위해 최근 첨단재생의료기관 지정 신청을 했다. 첨단재생의료기관으로 선정되면 활막 줄기세포나 유도만능 줄기세포 등을 배양해 임상에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사랑병원은 최근 그동안의 임상 연구를 바탕으로 '근골격계 질환(퇴행성관절염)에서의 자가지방 줄기세포 치료술'의 신의료기술 등재를 신청했다. 자가지방 줄기세포는 말 그대로 자신의 지방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방식의 치료다. 중간엽 줄기세포가 풍부하고 연령의 제한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이 병원은 지난 8월 신축확장이전을 통해 첨단의료연구실을 신설한 후 재생의료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2023-09-21 18: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