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퇴행성 무릎 관절염 환자들에게 혈소판 풍부 혈장(PRP) 치료가 주목받고 있다. 팔꿈치 및 회전근개 수술에만 적용되던 자가혈소판 풍부 혈장 관절강 내 주사가 신의료기술로 무릎 관절염에도 허가되면서 치료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설명이다. 22일 연세사랑병원에 따르면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의 연골이 노화나 외상으로 이해 손상을 입어 통증을 유발하고 관절 운동 범위 제한 등을 동반한다. 연골이 모두 닳은 말기에는 관절을 갈아 끼우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비교적 초기에 질환을 관리한다면 인공관절 수술을 최대한 늦게 받을 수 있도록 무릎 기능 개선을 도모하는 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PRP 치료는 환자의 혈액에서 혈소판이 풍부한 성분만을 추출한 뒤 손상된 관절 부위에 주사하는 치료법이다. 혈소판에는 손상 부위의 염증을 줄이고 조직 재생을 돕는 성장인자가 풍부하게 포함돼 있어 무릎 연골 손상이나 관절 기능 개선에 사용되고 있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 병원장은 "퇴행성 무릎 관절염은 노화로 인한 연골 마모와 염증으로 통증이 반복되며 일상 기능을 저하시키는 질환"이라며 "PRP 치료는 수술이 어려운 고령 환자나 회복 기간이 부담스러운 직장인, 운동 손상 등으로 관절 기능이 약해진 젊은 층에게도 좋은 치료 선택지"라고 설명했다. PRP 주사 치료는 입원이나 전신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외래에서 시술 후 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관절기능 개선을 유도해 근본적인 회복을 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고 병원장은 "PRP 치료는 통증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관절을 보호하고 되살리는 과정까지 목표로 삼아야 한다"며 "무릎 건강을 되찾기 위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전문적인 치료 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7-22 14:23:26[파이낸셜뉴스] LG화학이 골관절염 콜라겐 주사 제품 3종의 브랜드명을 '라제안'으로 통합한다고 1일 밝혔다. LG화학은 슬관절(무릎 관절)의 골관절염 환자 대상 콜라겐 사용 조직 보충재인 카티졸 엑스트라의 제품명을 '라제안 엑스트라'로 변경하고 기존의 '라제안 밸런스', '라제안 클래식'과 함께 통합 브랜딩에 나선다. 라제안은 LG화학 고유의 브랜드명으로 ‘콜라겐으로 관절을 편안(安)하게’ 만든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 라제안 엑스트라는 6개월내 최대 2회 투약 가능한 2회 제형 제품이며 △라제안 밸런스는 3회 제형 △라제안 클래식은 5회 제형 제품이다. LG화학은 이번 브랜드 통합 및 리뉴얼을 통해 본격 확대되고 있는 골관절염 의료기기 시장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축하고, 고객 중심의 브랜드 정체성을 일관되게 유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LG화학은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 최적의 품질관리를 위해 완제품 공장 입고부터 보관, 포장, 출고까지 유통 전 과정에 냉장배송 환경을 구축했다. 라제안이 30도 이하 실온 보관 제품임에도 LG화학이 더욱 엄격하게 냉장 유통을 채택한 것은 보관 온도 변수가 큰 한여름에 제품의 품질 오차를 최소화해 안정적으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서다. LG화학은 라제안의 유통 및 품질 관리를 경쟁력으로 내세워 브랜드 신뢰도를 한층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LG화학은 주사 통증 최소화 등 환자의 치료 만족도를 높이는 실효적 방안을 지속 발굴해 현장에 적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건강보험청구액 자료 등에 따르면 라제안 제품군의 국내 골관절염 주사 시장 점유율은 4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황인철 LG화학 프라이머리-케어 사업부장은 “치료 현장에서의 고객경험 개선에 초점을 맞춰 라제안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라며 “라제안, 시노비안처럼 시장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제품을 지속 선보이고 고객경험 혁신을 위한 마케팅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7-01 09:29:38[파이낸셜뉴스] 기상청은 19일 늦은 오후에서 밤사이 비가 내리기 시작해 이번주 후반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쏟아지고 곳에 따라 집중호우가 내릴 수도 있다고 예보했다. 올해는 평년 대비 일찍 장마철에 돌입하면서 관절염 통증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보건복지부 관절전문병원인 바른세상병원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라면 여름 장마철은 괴로운 시기다. 장마철에는 낮은 기압, 높은 습도로 인해 관절 통증이 악화되기 쉽기 때문이다. 민감한 관절통 환자들이라면 이미 뼈마디가 쑤시고 욱신거리는 관절통을 겪고 있을지 모른다. 때가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장마 관절통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관절통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실내 온도와 습도 관리가 중요하다. 높은 습도는 체내 수분 증발을 막고 관절 주변 근육을 긴장시켜 통증을 악화시킨다. 낮은 온도는 근육을 수축시키고 혈액순환을 방해해 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관절 통증 관리를 위해서는 우선 습도와 온도를 적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제습기나 잠깐의 난방을 통해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고 실내외 온도 차가 5도 이상 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추위가 느껴질 정도의 냉방은 관절통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관절이 시릴 땐 긴 바지나 무릎 담요 등을 통해 찬 바람이 관절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해야 한다. 또 장시간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1~2시간에 한번씩 환기해 주는 것이 좋다. 관절염이 있는 사람들은 장마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풀고 근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좋다. 비가 오면 야외활동이 줄어 운동량이 부족해진다. 퇴행성관절염을 앓고 있는 노년층 환자들은 운동량이 부족하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실내 걷기나 자전거 타기, 또는 소파에 앉아 다리를 들었다 내렸다 하는 것도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 장마 중이라도 햇빛이 나면 잠시라도 집 주변을 산책하는 것이 좋다. 통증 관리를 위해서는 충분한 휴식시간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숙면을 취하면 통증 억제 호르몬인 엔도르핀이 생성돼 관절통증을 완화할 수 있다. 퇴행성관절염으로 관절 통증이 심해지거나 관절이 굳는 느낌이 든다면 온찜질과 함께 수면 시 다리에 이불이나 방석을 받쳐 심장보다 높게 위치하도록 하면 혈액순환이 좋아져 통증과 피로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바른세상병원 관절센터 허재원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장마철 관절통은 근육과 뼈가 약한 여성일수록, 나이가 많을수록 더욱 조심해야 한다"면서 "특히 골조직이 약한 노년층의 경우 가벼운 외상으로도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어 빗길 낙상사고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마철 관절 통증은 충분한 휴식과 찜질, 온도ㆍ습도 조절 등 생활 속 관리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지만 평소 관절 질환으로 치료를 받고 있는 경우라면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이 필요할 수 있다"면서 "통증이 1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차 심해진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5-06-19 16:14:17[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5년 제약 산업 글로벌 진출 심화 컨설팅 지원 사업'의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회사는 본 사업을 통해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시험 사전 검토 및 신속 프로그램 지정 등을 추진해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가치를 키울 계획이다. 이번 정부 지원 사업은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의 전략적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글로벌 신약개발 기획 컨설팅을 지원하는 것으로, 강스템바이오텍이 최종 선정됐다. 무릎 골관절염은 고령화 등으로 환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는 것에 반해 근복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에 수술 없이 무릎관절강 내 단회 주사 투여로 비임상 및 임상1상에서 근본적 치료 효능이 확인된 오스카가 경쟁력을 인정받아 과제에 선정됐다. 강스템바이오텍은 이번 정부 지원 사업을 통해 미국 FDA와의 사전 IND 등을 진행하고 의학적 미충족 수요가 있는 질환의 신약 후보물질 개발을 가속화하는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 혁신의약품 지정(BTD) 등 신속 심사 프로그램 신청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프로그램에 지정되면 최종 임상결과가 아닌 중간결과나 대리지표(surrogate endpoint) 등을 활용해 조기 승인 또는 조건부 승인을 받을 수 있어 신약의 빠른 사업화가 가능하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신속 심사 프로그램의 주요한 지정 요건 중 하나가 초기 임상시험 결과에서 치료 가능성이 확인돼야 한다는 점이다"라며 "BTD는 기존 치료법 대비 현저한 개선 가능성이 보여야 하는데 오스카의 경우 국내 임상1상을 통해 통증이 50~100% 개선됐고 관절기능과 운동능력 개선 등을 확인하는 모든 지표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6-13 10:39:08좌식생활이 익숙한 한국인에게 자주 나타나는 휜 다리, 일명 '오다리(내반슬)'는 다리가 안으로 휘어져 관절 안쪽으로 휘는 증상이다. 무릎 관절은 체중을 견디는 역할을 하는데, 오다리 증상이 있다면 무릎에 체중이 쏠리면서 비정상적으로 체중 부하가 일어나게 된다. 29일 강남나누리병원에 따르면 오다리는 휘어진 상태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더 심해지고 연골 손상을 지속적으로 일으켜 결국 관절염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 오다리로 생긴 관절염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약물치료, 주사치료, 운동치료 등 보존적 치료 방법을 선택할 수 있다. 만약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수술적 치료로 관절염 진행을 억제하는 것을 고려해 볼 수 있다. 관절염 수술 치료라고 하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떠올릴 수 있는데 이 수술이 절대적인 방법은 아니다. 관절염은 1~4기로 나뉜다. 2~3기 환자의 경우 경골(정강이뼈)의 안쪽을 절개해 경골 윗부분을 절골한 다음 편평한 모양의 금속판을 이용해 고정하는 방식인 '근위경골절골술'을 진행할 수 있다. 관절 결손 정도에 따라 줄기세포수술을 동시에 진행할 수도 있다. 유재하 강남나누리병원 관절센터 부장은 "근위경골절골술을 통해 관절 안쪽의 손상과 관절염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통증과 무릎 관절의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근위경골절골술의 경우 비교적 젊고 활동적인 연령대의 오다리 관절염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다. 관절을 보존하면서도 휜 다리를 교정하고 관절염의 증상을 완화, 인공관절 수술 시기를 늦출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수술과 함께 연골 재생을 돕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치료제(카티스템)를 병행해 시행할 수도 있다. 카티스템은 연골 손상 부위에 미세한 구멍을 내 줄기세포 주사를 놓아 손상된 연골을 재생시켜주는 연골 재생 치료제다. 다만 이러한 수술적 치료로 관절염 악화를 늦추고 통증을 줄일 수는 있지만 완전한 해결책은 아니다. 수술 이후에도 꾸준한 관리는 필수다.유 부장은 "무릎 통증이 반복되고 다리 모양의 변형이 의심된다면 병원에 내원해 검사를 통해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고 맞춤형 치료를 고민해 봐야 한다"며 "모든 질환은 예방이 우선이기 때문에 체중 관리는 물론 관절염 예방을 위한 근력 관리에 힘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지윤 기자
2025-05-29 18:46:38[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골관절염 근본적 구조개선 치료제 ‘오스카(OSCA)’의 임상시험이 범부처재생의료기술개발사업단(이하 사업단)의 과제로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회사는 본 과제의 지원을 받아 오스카의 국내 임상2a상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임상2b상 IND 승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본 과제 선정을 통해 강스템바이오텍은 임상약물 제조비용 등 오스카 임상2a상 진행에 필요한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회사는 과제기간 내 무릎 골관절염 환자 108명을 대상으로 임상2a상 투약을 완료하고, 임상2b상에 진입할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 등 임상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업단은 난치·중증질환에 대한 첨단재생의료치료제를 개발하고자 줄기세포, 유전자, 조직공학 등의 핵심 원천기술 개발 및 국내외 임상 적용 치료제 개발을 지원한다. 이에 회사 측은 “오스카는 무릎 골관절염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첨단바이오융복합제제로 증상·기능개선, 연골재생 등 구조적 개선을 통해 혁신적 치료제의 가능성을 인정받아 이번 사업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강스템바이오텍 연구소장은 “인구고령화로 인해 국가적으로도 무릎 골관절염의 신약개발에 대한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기존 치료제는 통증완화, 염증억제 수준에 그치며 근본적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이기에 정부차원의 지원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사는 본 과제선정을 통해 임상개발 연구비 절감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됐으며, 이를 기반으로 혁신적인 골관절염 치료제가 신속하게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5-08 10:30:20[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30일 기업설명회를 통해 '세계골관절염학회(OARSI)'에서 발표한 내용과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의 임상 및 사업현황에 대해 설명했다고 밝혔다. 특히, 학회에서 발표한 오스카 임상1상 최종 결과 및 최초로 공개된 MRI 결과를 공유했다. 물리적인 충격으로 특정부위의 연골에만 손상이 발생하는 연골결손과 달리 무릎 골관절염은 비만, 나이, 사고 등 여러 요인에 의해 무릎관절 전반과 연골하골, 반월판 등 다른 주변부위에도 구조적 손상이 동반된다. 이에 기존 치료제는 통증완화 및 염증제어 수준에 그치며 인공관절 치환술과 같은 수술요법 외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투약 후 6개월 및 12개월 시점의 유효성 결과 및 베이스라인 대비 6개월 MRI 사진을 통해 무릎 골관절염에서 오스카의 근본적 치료효과를 강조했다. 특히 임상1상임에도 불구하고 유효성 평가변수인 통증, 관절기능, 운동능력 개선 등을 확인하는 모든 지표에서 투약 6개월 시점에 베이스라인 대비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됐다(VAS·WOMAC p=0.002, IKDC·KOOS는 p=0.039). 더불어, 투약 12개월 시점에도 효과가 지속되거나 증진되는 경향이 나타났다. 회사 측은 "임상1상에서 투약 전 대비 50~100% 통증이 감소했으며, 이는 기존 치료제에서 확인할 수 없던 탁월한 개선 효과"라고 전했다. 또 인천 송도에서 개최된 '2025 세계골관절염학회(OARSI)'에선 환자의 MRI 사진을 최초로 공개하고 연골재생과 연골하골 개선효과를 발표했다. 이날 오스카 임상1상 결과 발표를 진행한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서대근 교수는 “MRI 이미지를 보면 중용량군 환자의 베이스라인에서 확인된 연골손상 부위가 투약 후 6개월 시점에서 분명하게 채워지고 있고, 베이스라인에서 연골소실과 연골하골 부종이 있던 고용량군 환자도 연골하골 부종이 개선되고 연골충전과 더불어 표면이 매끄러워졌다”고 설명했다. 강스템바이오텍 임상개발본부장은 “오스카 임상1상과 진행 중인 12개월 장기추적조사를 통해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고 있다. 뛰어난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으며, 특히 임상1상임에도 모든 유효성 평가 지표에서 베이스라인 대비 통계적 유의성 확보와 지속적 효과를 보인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투약 후 6개월 시점에서 구조적 개선의 근거를 확보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 확보된 저·중용량군의 12개월 시점 MRI 데이터에서도 구조적 개선이 지속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본 유효성 데이터를 바탕으로 임상 2a상의 목표 대상자를 108명(중용량군·고용량군·위약군 각 36명)으로 확대했으며 현재 순조롭게 대상자를 모집, 투약 중에 있다”고 말했다. 강스템바이오텍 나종천 대표는 “지난 2월 후생노동성으로부터 최종 승인을 받은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한 2종 재생의료는 3·4분기 첫 투여가 예상된다"며 "국내 첨단재생의료의 경우 골관절염 및 아토피 치료제를 기반으로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과 임상연구 개시를 위해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나 대표는 또 "임상연구는 단기간에 소규모 인원을 대상으로 진행해 당사 치료제를 신속하게 환자치료에 활용할 수 있다”면서 "차세대 파이프라인으로 개발 중인 헤어 오가노이드는 글로벌 제약사와 협력모델을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30 14:19:40"관절염은 나이 든 사람만 생기는 병 아닌가요?" 많은 이들이 흔히 무릎이나 고관절에만 관절염이 생긴다고 생각하지만, 발목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최근에는 젊은 층에서 외상으로 인한 발목 관절염이 증가하고 있다. 정비오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는 24일 "발목 관절염은 단순 노화보다는 외상이 큰 원인이며, 예방과 조기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관절염은 관절 내 연골이 손상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그로 인해 통증과 부종, 운동 제한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정 교수는 "관절염은 기본적으로 연골의 손상으로 시작된다"며 "무릎이나 고관절은 노화에 의한 퇴행성 변화로 많이 발생하지만 발목은 조금 다르다"고 설명했다. 발목 관절은 체중을 지탱하는 중요 부위 중 하나이지만, 구조적으로 연골이 더 단단하고 견고하게 설계돼 있어 단순히 나이 증가만으로는 쉽게 관절염이 발생하지 않는다. 오히려 외상 후 회복이 잘 안 되거나 반복된 염좌, 골절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발목 관절염의 '진짜' 원인은 외상가장 흔한 원인은 '발목 접질림', 즉 염좌다. 이는 인대가 늘어나거나 부분 파열되는 상태로 치료를 소홀히 하면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진행되기 쉽다. 정 교수는 "자주 접지르거나 발목이 불안정한 상태가 반복되면, 결국 연골이 마모돼 관절염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한다. 또 다른 원인으로는 골절이 있다. 운동 중이나 낙상, 교통사고 등으로 발목 뼈가 부러질 경우, 관절면까지 손상이 이어지면 향후 연골 손상과 함께 관절염이 생길 수 있다. 정 교수는 "20~40대의 환자 중에도 발목 관절염 초기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특히 운동을 즐기는 이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축구, 농구, 마라톤처럼 발을 많이 쓰는 스포츠나, 등산처럼 울퉁불퉁한 지면을 오래 걷는 활동은 발목 손상의 주요 원인이 된다. 그는 "운동 중 접질렸다고 단순히 파스만 붙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반복되는 미세 손상은 결국 발목 구조 자체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시간이 지나면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목 관절염은 골절이나 염좌 직후 바로 발생하지는 않는다. 외상이 있은 후 수년 혹은 수십 년 후,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특히 50대 이후가 되면, 그간의 누적된 손상이 드러나면서 통증과 불편감이 본격화된다. ■딛고 걸을때 아프다면 발목 관절염 의심해야발목 관절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딛고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앉아 있거나 쉴 때는 괜찮지만 체중이 실리는 동작에서 불편함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이 외에도 관절 부위의 붓기, 열감, 움직임 제한이 동반된다. 정 교수는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목이 뻣뻣하고, 일정 시간 걸은 뒤 통증이 심해진다면 관절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고 특히 양쪽 발목 중 하나만 그렇다면 과거 외상의 영향일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정비오 교수는 발목 관절염은 예방이 치료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며 몇 가지 기본 수칙을 제시했다. 우선 운동 전 스트레칭은 필수다. 관절 주위 근육을 풀어야 반사적인 넘어짐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근력 강화 운동도 중요하다. 발목 주위 근육을 강화하면 작은 균형 붕괴에도 쉽게 넘어지지 않는다. 평지에서도 충분한 주의가 필요하다. 만약 자주 접질린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다. 1년에 2~3회 이상 염좌가 반복된다면 만성 불안정증 가능성을 의심해야 한다. 발목 관절염이 초기라면 약물과 물리치료, 보조기 사용으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는 소염제 복용, 발목 안정화를 위한 테이핑이나 보조기 착용, 물속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저충격 운동이 있다. ■보존적 치료 어렵다면 다양한 수술법 있어보존적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정도로 진행됐다면 수술이 필요하다. 수술 방법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고 정 교수는 설명한다. 우선 관절경 수술은 관절 내부를 직접 들여다보며 연골 찌꺼기나 골극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비교적 간단하지만 효과는 일시적일 수 있다. 절골술(교정 수술)은 관절 축이 어긋난 경우, 뼈를 잘라 정렬을 바로잡는 수술로 체중 분산을 정상화해 연골 마모를 줄여준다. 관절 유합술은 통증이 심하고 연골이 거의 사라진 말기 관절염에 사용하는 방식이다. 관절을 고정해 더는 움직이지 않게 하며 통증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인공 관절 치환술도 있다. 움직임을 유지하면서 통증도 줄이는 진보된 형태의 치료방식으로 수술 난이도가 높다. 정 교수는 "인공 관절의 수명은 평균 10년 이상이며 그 이후엔 재수술이나 교체가 필요할 수 있다"며 "하지만 환자의 사용 습관이나 체중, 활동량에 따라 수명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수술을 하기 보다는 증상과 상태를 잘 보고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25-04-24 19:37:31[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25 세계골관절염학회(OARSI)’에서 자사의 골관절염 근본적 치료제 ‘오스카(OSCA)’의 임상1상 데이터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세계골관절염학회는 50개국 이상의 글로벌 학계·산업계 전문가 1000여명이 참가하는 골관절염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국제학회이다. 회사측은 본 학회에서 오스카 임상1상을 진행한 경희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서대근 교수가 임상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학회에서 발표될 데이터에는 투약 후 6개월 시점의 영상의학평가도 포함돼 해당 MRI 이미지가 최초로 공개된다. 또 방문시점마다의 통증지수, 무릎 기능·활동성, 통증조절 및 관절기능, 골관절염의 전반적 개선도, 국소 연골부위 변화에 대한 평가결과도 포함된다. 강스템바이오텍 관계자는 “이번 OARSI 발표는 골관절염 신약으로써 오스카의 가능성을 글로벌 학계에 처음 소개하는 의미있는 성과다. 이를 시작으로 연내 국제 컨퍼런스 참석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기술이전 등의 사업성과를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오스카는 제대혈 유래 중간엽 줄기세포와 무세포연골기질이 합쳐진 첨단바이오융복합제제로, 무릎 골관절염의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한다. 염소를 대상으로 한 비임상시험을 통해 수술 없이 무릎관절강 내 주사 1회 투약으로 연골 및 연골하골 재생 등 구조적 개선을 확인한 바 있으며, 임상1상에서도 통증완화, 기능개선, 연골재생 등의 결과가 관찰됐다. 회사는 앞선 동물실험 및 임상1상에서 확인한 근본적 치료제로써 오스카의 효능을 임상2a상에서 입증하고자 하며 현재 국내 7개 기관에서 환자투약을 진행 중이다. 한편, 강스템바이오텍은 오는 30일 FKI타워(한국경제인협회 본관) 컨퍼런스센터 2층 루비홀에서 공개 IR을 개최해 오스카 임상1상 결과분석 등 OARSI 주요 발표내용 및 사업현황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23 10:17:20[파이낸셜뉴스] 강스템바이오텍은 골관절염 치료제 ‘오스카(OSCA)’ 임상1상의 고용량군을 포함한 전체 12개월 MRI 영상평가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고 11일 밝혔다. 본 평가는 FDA와 많은 경험을 가진 미국의 영상의학 전문평가업체인 RadMD에서 독립적으로 수행되며, 데이터의 객관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해 국내 영상의학 전문가의 추가 평가도 진행된다. 강스템바이오텍 배요한 임상개발본부장은 “현재 RadMD로부터 고용량군의 12개월 MRI 영상평가 데이터를 전달 받아, 무릎관절 중 가장 손상이 심한 부위의 개선 여부를 평가하는 MOCART와 전체 무릎관절 전반의 구조적 평가를 위한 WORMS 결과를 투약 전 및 6개월 시점과 비교·분석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데이터 분석이 끝나면 연골재생 등 MRI 이미지에 대한 국내 영상의학 전문가의 평가도 진행될 예정이다”며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는 근본적 치료 효과 확인을 위해 최소 12개월 이상의 증상 및 기능, 구조적 개선 등의 자료를 요구하는 추세다. 이에 준비 중인 임상1상 12개월 데이터가 글로벌 시장으로부터 골관절염 근본적 치료제로써 오스카의 가능성을 인정받는 주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6개월 시점 MRI 영상평가에서 MOCART는 대부분의 환자에서 개선 또는 손상의 진행 없음(10명 중 7명 개선, 1명 변화 없음)을 보였다. WORMS에선 연골, 연골하골 재생 및 낭종, 활막염(synovitis) 개선 등을 통해 구조적 개선이 관찰됐다. 또한, 저용량군과 중용량군은 12개월 데이터를 통해 6개월 시점의 효과가 유지되거나 더 개선되는 경향이 확인됐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5-04-11 12:01: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