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말경 우리 군이 운용하는 K9 자주포 등에 들어가는 155㎜ 포탄의 사거리를 50% 정도 늘리는 데 성공했다. 기존 K9 양산탄의 사거리는 약 40㎞였지만 사거리연장탄(LAP, Long-Range Artillery Projectile)은 약 60㎞에 이른다. 2일 방사청 등에 따르면 미국과 우리나라 등에서 개발됐거나 개발 중인 155㎜ 램제트추진탄(Solid Fuel RamJet) 의 경우는 사거리가 100㎞로 늘어나 포탄과 유도탄의 경계마저 허물 정도로 비약적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정밀한 사격을 유도하기 위해선 표적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우선돼야 함은 물론이다. 기본적으로 포병 관측반은 화력 유도를 전문으로 하는 부대로, 관측장교와 관측병으로 구성되어 있다. 화력에 대한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표적의 위치를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이 같은 포병 관측반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155mm 관측포탄(POM·Para-Observation Munition)이 등장했다. 관측포탄은 카메라가 달린 작은 탄이 들어 있어 적의 표적지를 탐지하고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한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식명칭 POM 관측 포탄이 바로 그것으로 2023년 국내 방산 전문기업 풍산이 개발했다. 미국에도 포 발사용 무인항공기와 같은 퀵룩(quicklook) 정찰 포탄이 있지만 풍산의 관측 포탄과 다른 방식의 관측 포탄이다. 관측 포탄의 작동 원리는 K9 자주포가 관측 포탄을 쏘면 관측 포탄이 포물선을 그리며 적진으로 날아가게 되고 포물선의 최고점을 지난 포탄은 조금씩 하향 곡선을 그리며 낙하하게 된다. 포탄이 지상에서 약 2km 높이가 되면 포탄의 뒷부분에서 카메라가 들어 있는 자탄이 분리된다. 이어 자탄의 회전을 멈추기 위해 3개의 날개가 펼쳐지고 자탄이 지상에서 고도 약 1km가 되는 지점에서 수직으로 세워지면서 초경량 패러글라이더 형태의 낙하산이 펴지고, 고도 약 600에서 900m 사이에서부터 촬영을 시작한다. 이는 가장 정확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높이로 설정되었기 때문이다. 관련 정보는 사격 지휘소에 실시간으로 전달된다. 관측포탄은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은 북한의 국지도발 발생시 적진 깊숙이 위치한 포격 원점을 우리 군 관측반이 파악하기 어렵거나 드론이나 위성 이용에도 시간이 걸리는 상황에서 적의 포격점을 즉각 파악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정찰 장비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사거리가 길어진 포병탄의 정확도를 향상해 원거리에 위치한 적 표적에 대한 타격효과를 증대하고, 탄약 소요량 감소가 가능해 우리 군의 포병전력 강화와 K-방산의 수출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5-03-02 18:33:31한국천문연구원은 우리 은하 내 무거운 별 생성 영역 'CTB 102’의 고해상도 영상 관측에 처음 성공했다. CTB는 1960년대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에서 수행한 전파관측목록을 뜻한다. 연구진은 대덕 전파천문대 13.7m 전파망원경을 통해 우리은하 가장자리에서 ‘CTB 102’라고 불리는 전리수소영역*을 관측했다. 해당 영역은 매우 큰 질량을 가진 전리수소영역임에도 불구하고 먼지와 가스로 가득한 분자운 뒤에 존재함으로써 성간 소광이 발생해 그동안 심도 있는 관측이 이루어지지 못했다. 또 넓은 영역 중 일부에 대해서 저해상도 관측만 수행돼 자세한 내부 구조를 파악할 수 없었다. 2015년 수신기 성능을 개선한 한국천문연구원의 대덕전파망원경을 이용해, 기존 낮은 주파수로 관측한 영상에 비해 약 10배 정도의 고해상도 영상을 얻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CTB 102 영역의 물리적 구조와 그 속에서 생성되고 있는 어린별의 특성과 이 지역의 별 생성률 등을 알아냈다. 이번 연구에서 얻은 고해상도 일산화탄소(CO)의 관측 결과에 따르면, CTB 102는 가로지르는 크기가 180광년 정도이며 무게는 태양의 약 10만 배이다. 더불어 이 연구에서는 NASA의 와이즈(WISE) 적외선 망원경을 이용한 어린별의 등급 분류 방법을 통해 해당 영역 어린별들의 등급을 분류했다. 그 결과, 이 지역이 전체적으로는 은하 전반의 별 생성률인 5~10%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나 일부 특정 지역에서는 17%~37%의 높은 별 생성률을 보인다는 통계적 사실을 밝혀냈다. 하지만 이 지역들은 두꺼운 분자구름에 가려져 전파영역에서는 자세한 관측이 어려워 후속 연구를 통해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해당 연구 논문을 이끈 한국천문연구원 강성주 박사는 “우리나라 최초의 전파망원경을 통해 해당 별 생성 영역의 고해상도 이미지를 처음으로 관측하고 이를 통해 별 생성률의 특성을 알아냈다”며 “앞으로도 대덕전파망원경을 활용해 새로 태어나는 별들이 특정지역에 모여 있는 이유에 대해 후속 연구를 이어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천문학 분야에서 영향력 있는 국제 학술지인 ‘천체물리학 저널(Astrophysical Journal)’ 2019년 5월 1일자에 게재됐다. ■용어설명 *전리수소영역 : 많은 양의 자외선을 방출하는 무거운 별 주변에 존재하는 이온화된 수소 기체로 이루어진 영역. 별 생성 영역이며 은하의 물리·화학적 진화와 연관성이 높아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5-13 11:05:41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은 차세대 소형위성 1호 과학 탑재체인 광시야 적외선 영상 및 분광 관측을 동시 수행할 수 있는 근적외선 영상·분광기(NISS, Near-infrared Imaging Spectrometer for Star formation history)를 개발해 이로부터 얻은 초기 영상들을 공개했다. 또 그동안 축적한 적외선 우주 관측 기술과 국제협력을 바탕으로 미국 NASA에 제안한 전천 적외선 영상·분광 탐사를 위한 적외선 우주망원경 SPHEREx(Spectro-Photometer for the History of the Universe, Epoch of Reionization, and Ices Explorer)가 최종 선정돼 천체물리학 분야에 새로운 대규모 관측 자료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이 개발한 NISS는 세계 최초로 광시야로 적외선 분광과 영상을 동시에 관측할 수 있는 우주망원경이다. 이 우주망원경은 차세대 소형위성 1호의 과학탑재체로 지난 12월 미국 스페이스 X사 로켓을 통해 발사됐다. NISS는 100평방도 이상의 넓은 하늘 영역에서 저분산 분광과 영상 자료를 동시에 얻는 적외선 영상 분광 관측을 수행 중이다. NISS는 현재 분광 장비 테스트, 시험영상 촬영 등 초기성능 검증을 위한 운영이 진행 중이다. 초기운영 이후에는 주요 관측 임무인 가까운 은하와 우리 은하 내에서의 별 탄생 연구, 적외선 우주배경복사 연구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한국천문연구원은 NISS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확보한 적외선 우주관측기술을 활용해 미국 캘리포니아 공과대학(Caltech)과 함께 NISS의 개념을 확장한 전천 적외선 영상·분광기 SPHEREx를 NASA 중형미션(프로젝트 전체 예산 규모 약 2800억 원)으로 제안했다. 그 결과 NASA는 2월 14일(한국시간) 새벽, 차기 중형 프로젝트로 SPHEREx를 최종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의 국제협력 파트너는 한국이 유일하다. SPHEREx는 NISS와 같은 적외선 영상 분광 기술을 이용해 전 우주에 대해 영상과 분광 관측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약 14억 개 천체들의 개별적인 분광 정보를 획득하게 된다. 이를 통해 거대 우주구조, 적외선 우주배경복사의 기원, 생명의 기원이 되는 우리 은하 안의 얼음분자 탐사와 같은 주요 과학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기본적인 분광 정보를 확인한 특이 천체들은 한국이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거대마젤란망원경(GMT, Giant Magellan Telescope)과 운영에 참여 중인 아타카마 대형 밀리미터 및 서브밀리파 간섭계(ALMA, Atacama Large Millimeter/submillimeter Array)를 활용해 후속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NISS 개발 및 SPHEREx 국제협력을 주도하고 있는 한국천문연구원 정웅섭 박사는 “한국에서 개발된 적외선 우주 관측 기술로 구현된 우주 관측기기를 활용한 과학연구가 진행됨과 동시에 미국 NASA의 주요 우주개발 활용 로드맵인 중형 우주 미션에서도 기술적으로 활용된다는 점에서 이번 NISS 개발, 발사 및 성공적인 초기 성능 확인은 큰 의의가 있다”라며 “NASA 중형 미션으로 선정된 SPHEREx가 전 하늘영역에서 적외선 영상/분광 탐사가 이루어진다면, 천문연이 참여하고 있는 거대 지상 관측 프로젝트들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 기자
2019-02-14 12:28:43▲ 천리안위성에서 수신한 적외 원시영상 우리나라 최초 기상위성으로 지난 6월27일 발사된 천리안이 지난 8월 17일 오전 11시 15분에 촬영, 지상으로 보내온 적외영상이 최초로 공개됐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 12일 최초 가시영상을 수신한 데 이어 적외영상을 수신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천리안위성이 본격적인 기상임무 수행을 위한 다섯 채널의 모든 영상을 획득했다. 적외영상은 발사과정에서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오염물질의 침착을 방지하기 위해 발사이후 6주간 탑재체 내부의 온도를 65도 이상으로 높이는 아웃개싱(outgassing) 과정을 수행한 이후 수신할 수 있다. 적외영상은 지구표면이나 구름에서 방출되는 복사량으로부터 얻어지는 온도정보를 영상화한 것으로, 반사된 태양빛의 양을 측정하는 가시영상과 달리 밤낮에 관계없이 연속적으로 관측이 가능하다. 안개, 황사, 태풍의 바람정보 및 운정 온도·고도 등 대부분의 기상요소는 두 개 이상의 채널을 동시에 이용해 산출할 수 있어, 적외채널 관측을 통해 본격적인 기상위성의 활용이 가능해졌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한편 천리안위성은 1개의 가시광선(해상도 1km) 관측채널과 4개의 적외선(해상도 4km) 관측채널 보유하고 있다. /mountjo@fnnews.com조상희기자
2010-08-20 13:09:41<정과부 화상에 ‘천리안_최초해양영상’, ‘천리안_최초기상영상’ 사진 2개 있습니다> 지난 6월 27일 발사된 천리안 위성이 목표정지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 시험운영에 본격 착수했다. 14일 교육과학기술부 등에 따르면 천리안 위성은 동경 128.2도 적도상공 궤도에 진입한 뒤 최초로 기상영상과 해양영상을 촬영했다. 통신안테나 신호도 정상적으로 측정됐다. 천리안 위성은 지난 10일 국내지상국이 관제권을 인수한 뒤인 12일에 기상영상을, 13일에는 해양영상을 최초로 전송했다. 이번 기상영상은 우리나라의 독자기상위성이 최초로 촬영한 것으로 제주도 부근에서 일본열도까지 동서로 길게 위치한 장마전선과 필리핀 동쪽에 위치한 2호 태풍(꼰선, CONSON)을 확인할 수 있다. 해양영상은 임무수행 예정인 한반도 주변의 3면 바다를 촬영한 것으로 정지궤도에서 세계 최초로 촬영한 한반도 해양관측영상이다. 천리안위성은 국내에서 개발한 위성관제시스템을 활용해 금년말까지 시험운영을 마치고 향후 7년간의 기상·해양 관측 및 공공통신 서비스 임무를 본격적으로 수행하게 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국가기상위성센터, 해양위성센터, 통신위성센터의 요청을 종합 조정해 위성의 일일운영계획을 수립하고 영상촬영 및 통신운용을 위한 명령전달 및 자세제어 등 관제를 수행한다. /kueigo@fnnews.com김태호기자
2010-07-14 15:18:52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9일 오후 미국 항공우주국(NASA) ‘엘크로스(LCROSS 탐사선)’의 달 남극 충돌 장면 관측을 시도한다고 6일 밝혔다. 천문연구원은 보현산천문대 1.8m 망원경과 미국 애리조나주 레몬산천문대에 있는 1m 망원경을 이용해 스펙트럼 관측과 원격 영상관측을 시도한다. 이번 충돌은 달 극지에 물이 존재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실험이다.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참가하는 이 충돌 실험은 수초 이내의 정밀도로 제어될 예정이다. /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사진설명='엘크로스(LCROSS)'가 달과 충돌하는 상상도.
2009-10-06 18:03:52[파이낸셜뉴스] 27일 서울 전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16㎝가 넘는 눈이 쌓여 기상관측 117년 만에 11월 적설량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까지 서울의 '일최심적설'은 오전 7시에 기록된 16.5㎝이다. 1907년 10월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고치 이며 1972년 11월 28일의 12.4㎝의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한반도 북쪽에 자리한 절리저기압의 영향으로 많은 눈이 내린 것으로 파악 된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11-27 14:54:50[파이낸셜뉴스] 토요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20~40㎜의 국지성 호우가 전라권을 중심으로 쏟아지며 충청권과 경상내륙 일대에도 호우특보가 발효됐다. 이날 서울·인천·경기북부, 강원북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고 있으며 경기남부는 오전 중, 강원중남부와 충청권 대부분 지역은 오후 중 비가 그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충청권 남부는 저녁까지 비가 이어지는 곳도 있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 9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인천 금곡에는 176.5㎜, 충남 청양 168.5㎜, 강원 화천 광덕고개 168.0㎜ 등 많은 비가 쏟아졌다. 김포 양촌(154.0㎜), 포천 영북(151.5㎜), 충남 부여(148.8㎜) 등에서도 강수량이 150㎜ 안팎에 달했다. 서울은 52.1㎜로 비교적 적은 양의 비가 내렸다. 오는 22일까지는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전라권은 시간당 30~50㎜, 경상권은 30㎜ 안팎, 충청권 남부는 20~30㎜에 달하는 강한 비가 예보돼 피해가 우려된다. 비는 대부분 22일 새벽까지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상 강수량은 광주·전남·전북 50~120㎜(많은 곳 150㎜ 이상), 대구·경북·부울경 30~80㎜(최대 120㎜ 이상), 대전·세종·충남남부, 충북남부 20~60㎜(최대 80㎜ 이상), 제주도는 30~80㎜로 관측됐다. 경기남부와 강원남부내륙은 5~30㎜ 수준이다. 이번 비는 정체전선과 함께 남서풍을 타고 유입된 수증기 영향으로, 강수 강도와 양의 지역차가 크고,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많다. 기상청은 실시간 기상정보와 레이더 영상을 참고해 대비하라고 당부했다. 강풍과 풍랑도 계속된다. 21일까지 전남 서해안, 부산, 울산, 경북남서내륙, 제주 북부와 산지, 중산간 지역에서는 순간풍속 70㎞/h 이상, 산지에서는 90㎞/h 이상 강한 바람이 분다. 서해남부 먼바다와 전남 서해 앞바다(전남남부 제외)에는 21일 오전까지, 동해중부·동해남부 북쪽 바다에는 22일 오전까지 풍랑특보가 유지될 예정이다. 물결은 최고 4m까지 높게 일 것으로 예보됐다. 비가 그친 뒤에는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 22일 수도권과 강원, 충청권은 대체로 맑고, 남부지방은 오전까지 흐리다가 점차 맑아질 전망이다. 기온은 다시 오름세를 보인다. 21일은 낮 기온이 23~29도 수준으로 평년보다 다소 낮지만, 22일부터는 26~30도로 올라 덥게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일부 지역은 체감온도가 31도 이상까지 오를 것으로 보여 온열질환 주의가 필요하다. 오는 23일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제주도는 흐린 가운데 밤부터 비가 시작된다. 24일에는 중부지방이 맑다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고, 남부와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다. 비는 새벽부터 오후 사이 제주도, 오전부터 밤사이 전라권과 경남권에 내릴 예정이다. 25일 오전까지는 전남권과 경남권, 제주도에서 비가 이어지고, 27~28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다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번 주 아침 기온은 19~24도, 낮 기온은 26~32도로 평년(최저 19~21도, 최고 25~29도)보다 비슷하거나 다소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6-21 10:20:57[파이낸셜뉴스] 제주 앞바다에 수천 마리의 잠자리 떼가 몰려들어 조업을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JIBS 제주방송에 따르면 전날 새벽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인근 앞바다에서 조업하던 낚싯배에 수천 마리로 추정되는 잠자리 떼가 날아들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화면이 흐릿하게 보일 정도의 잠자리 떼가 집어등을 밝힌 낚싯대에 몰려들었다. 잠자리 떼는 이날 3시간 넘게 낚싯배를 뒤덮었고 선원들은 조업 활동에 어려움을 겪었다. 제주 어선 선장은 “한두 마리가 아니고 배 전체를 다 덮을 정도”라며 “(사람) 등이고 (다 달라붙어서) 거의 조업을 못 할 정도”라고 말했다. 배를 덮친 건 몸길이 3.7~4.2㎝의 된장잠자리로 보통 장마가 지난 7월 중순에 가장 많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날아온 뒤 우리나라를 지나 일본 규슈 지역까지 이동하는데 모기나 파리 등을 잡아먹어 익충으로 분류된다. 제주에선 지난해 9월에도 수천 마리의 된장잠자리 떼가 낚싯배를 덮쳤다. 당시엔 김녕항 인근에서 확인됐다. 이번에는 수십 킬로미터 떨어진 수월봉 인근에서 관찰됐다. 이번처럼 초여름에 관측되는 건 이례적이다. 전문가들은 잠자리가 활동하기에 적합한 고온다습한 기온이 계속되면서 개체 수가 증가한 것으로 추정한다. 또 된장잠자리는 장마전선을 따라 이동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해 제주에서 장마전선이 평년보다 빠르게 형성되면서 이른 시기에 관찰된 것으로 분석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6-19 15:26:27[파이낸셜뉴스] 한컴그룹 계열사인 한컴인스페이스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내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최근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전문 기술평가기관으로부터 독보적인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기술 등급을 확보하며,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핵심 관문을 통과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국내 기업 중 인공지능(AI) 기반 복합 데이터 융합 분석 기술로 공신력 있는 기관의 최고 등급을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위성, 드론, 지상 카메라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집한 방대한 데이터를 자동으로 통합, 분석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경보까지 가능하게 하는 통합 플랫폼 ‘인스테이션(InStation)’을 자체 개발했다. ‘인스테이션’의 핵심은 자체 개발한 작업 흐름 자동화 엔진 ‘야누스(Janus)’와 AI 모델 학습 및 배포를 자동화하는 엠엘옵스(MLOps) 기술이다. 이 기술들을 통해 지리공간정보(GEOINT), 영상정보(IMINT), 신호정보(SIGINT) 등 각종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재난 탐지, 농업 생산량 예측, 국방 감시, 산업안전 모니터링 등 고부가가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100건 이상의 실제 사업에 사용되며 그 효용성을 입증했다. 이번 기술성 평가 통과로 한컴인스페이스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2026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기업설명회(IR) 활동 및 기관 대상 설명회 등 상장 준비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최명진 한컴인스페이스 대표는 “이번 기술성 평가는 단순히 등급을 획득한 것을 넘어, 독자적으로 구축한 다종 데이터 융합 기반 AI 플랫폼이 기술력과 시장성을 모두 인정받았다는 의미”라며,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데이터로 전략을 설계하는 K-인텔리전스 기업으로 확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컴인스페이스는 오는 6월 22일(현지 시간 6월 21일) 스페이스X의 팰컨9 로켓을 통해 지구관측 위성 ‘세종 2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세종 2호를 시작으로 2025년 11월 ‘세종 4호’(누리호 4차), 2026년 2월 ‘세종 3호’(팰컨9), 2026년 6월 ‘세종 5호’(누리호 5차)를 발사하며 독자적인 우주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하고, ‘K-미션 플랫폼’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5-06-19 09: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