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국의 한 소년이 긴 막대에 달린 사탕을 먹다가 끔찍한 사고를 당했다. 광저우데일리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6세 A군이 대나무 막대에 달린 엿 사탕을 물고 가던 중 넘어졌다. 그 과정에서 대나무 막대기는 그대로 그의 입을 뚫고 들어갔고 A군은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부모는 A군을 곧장 병원으로 데려갔고 의사들은 응급 CT를 실시했다. 병원 검사 결과 11㎝ 길이의 대나무 막대기가 그의 입을 관통해 두개골 기저부를 뚫고 소뇌까지 도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진은 제거 수술이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했다. 해당 막대기는 A군의 목정맥을 지나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두개골 기저부에 위치한 목정맥은 뇌에서 심장으로 혈액을 운반하는 통로로 잘못 건드릴 경우 대량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신경외과, 마취과, 소아과, 치과 전문의 등 의료진이 긴급하게 구성돼 7시간에 걸친 수술 끝에 의사들은 A군의 뇌나 혈관을 손상시키지 않고 막대기를 성공적으로 제거했다. A군은 기적적으로 신경학적 장애나 합병증, 감염, 과다 출혈 등의 증상 없이 2주 만에 퇴원했다. 이와 관련해 외과 전문의는 부모들을 향해 “아이들이 식사하는 동안 뛰어다니거나 움직이는 것은 매우 위험히다. 특히 막대기나 젓가락과 같은 날카로운 물건을 잡고 식사하는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고 경고했다. 이어 “이러한 사고가 일어났을 경우에는 신체에 박힌 이물질을 절대 꺼내지 말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라”고 조언했다. 이물질을 꺼내는 과정에서 부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부모들이 평소 출혈을 멈추는 방법 등 응급처치 방법을 숙지하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2021년에도 중국에서 한 아이가 엿 막대사탕을 먹다가 넘어져 15㎝ 길이의 막대기가 목까지 관통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3-30 09:18:26[파이낸셜뉴스] 제일기획이 세계 최대 전기차 기업 BYD코리아 승용 브랜드의 국내 론칭 마케팅을 진행한다. 그 일환으로 BYD의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토 3'의 국내 첫 번째 광고 영상을 지난 16일 공개했다. 제일기획이 제작한 이번 광고는 한계를 극복하는 BYD의 기술적 진화를 담았다. BYD의 브랜드명에서 착안한 초성(ㅂㅇㄷ)을 활용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BYD 전기차를 각인시키고, 제품의 우수한 기술력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브랜딩 효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광고 영상에서는 '배운다'를 키워드로 못 관통 테스트를 통해 안전함을 검증받은 BYD 블레이드 배터리 기술을 표현했다. 또 '비운다'를 통해 불필요한 공간을 줄여 공간 활용성을 높인 이-플랫폼(e-Platform) 3.0 내용도 함께 담아냈다. 광고를 기획한 제일기획 관계자는 "블레이드 배터리와 같이 글로벌에서 우수성이 입증된 BYD의 장점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광고를 제작했다"며 "한국 시장에서의 첫 론칭인 만큼 BYD 브랜드명을 임팩트 있게 기억할 수 있도록 브랜드 초성을 활용해서 시선을 사로잡고자 했다"고 말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1-23 13:33:55【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수성구와 군위군, 대구경북(TK) 신공항을 연결하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시는 대형 건설사를 포함한 민간사업자가 28일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사업(이하 사업)의 사업 의향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출된 사업 의향서에는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a)으로 중앙고속도로(부산-대구)의 수성 요금소에서 동군위 분기점까지 총 연장 30㎞를 4차로 신설하고 일부 구간을 확장(4→6차로)해 운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1조8000억원이며, 지역의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주요 지점에 나들목과 휴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수성에서 동군위까지 거리가 10㎞ 단축되고 이동 시간이 30분가량 줄어 시민 편익이 향상된다. 또 서울-부산 간 새로운 경로가 생겨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을 우회할 수 있게 된다. 군위 발전의 핵심축으로 지역의 문화, 관광, 경제 분야 발전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제안서 제출, KDI 민자적격성조사 등의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30년 TK 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TK 신공항 활성화는 물론 대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대구로 편입된 군위가 관광, 문화, 첨단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한층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2024-11-28 17:42:17【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 수성구와 군위군, 대구경북(TK) 신공항을 연결하는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구시는 대형 건설사를 포함한 민간사업자가 28일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 건설사업(이하 사업)의 사업 의향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출된 사업 의향서에는 수익형 민간투자방식(BTO-a)으로 중앙고속도로(부산-대구)의 수성 요금소에서 동군위 분기점까지 총 연장 30km를 4차로 신설하고 일부 구간을 확장(4→6차로)해 운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총 사업비는 1조8000억원이며, 지역의 관광자원 활성화를 위해 주요 지점에 나들목과 휴게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수성에서 동군위까지 거리가 10km 단축되고 이동 시간이 30분가량 줄어 시민 편익이 향상된다. 또 서울-부산 간 새로운 경로가 생겨 기존 경부고속도로와 중앙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을 우회할 수 있게 된다. 군위 발전의 핵심축으로 지역의 문화, 관광, 경제 분야 발전 가능성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 민간사업자의 사업제안서 제출, KDI 민자적격성조사 등의 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2030년 TK 신공항 개항에 맞춰 개통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홍준표 시장은 "팔공산 관통 고속도로는 TK 신공항 활성화는 물론 대구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 사업이 본격화되면 대구로 편입된 군위가 관광, 문화, 첨단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한층 더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4-11-28 14:56:43[파이낸셜뉴스] 오는 2026년 1월 개통 예정인 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지하도로 공사 전 구간이 뚫렸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15일 오후 2시 '부산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현장에서 관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통식은 주요 간선도로인 충렬대로, 수영강변대로의 심각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 중인 부산의 첫 대심도 지하도로 '부산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의 전 구간 관통을 알리는 자리다. ‘부산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총연장 9.62㎞ 왕복 4차로로 건설 중이다. 부산 북구 만덕동(만덕대로)과 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한다. 지난 2019년 10월 착공 이후 현 공정률은 67%다. 사업시행자는 부산동서고속화도로주식회사며, 시공은 GS건설 등 9개사가 맡고 있다. '부산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오는 2026년 1월 개통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만덕~센텀 구간 통행시간이 기존 41.8분에서 11.3분으로 30분 이상 단축된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로 연간 통행비용 절감 648억원, 생산유발효과 1조2332억원, 고용창출 9599명 등이 기대된다. 아울러 △내부순환도로망 완성 △지역균형개발 △지상도로 교통혼잡 완화 △환경친화적 도로건설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광회 부시장은 “부산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시공되는 도심 대심도 공법적용으로 시공상 애로가 적지 않았지만 이는 앞으로의 대심도 공법적용에 소중한 경험이 되고 기술 발전에도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터널 내부작업 등 남은 공정을 차질 없이 수행해 기한 내 부산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를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15 08:30:39[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의 배에서 공기총 탄환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일(현지시각) 영국 더선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 여자아이가 복부에 길이 1㎝, 너비 0.5㎝의 탄환이 박혀있는 채로 태어났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는 아버지의 실수로 뱃속에 탄환을 품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 남성은 집 뒷마당에서 공기총으로 사격 연습을 하다가 탄환이 튕기면서 임신 30주차 아내의 배를 관통했다. 출산을 앞두고 있던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다행히 탄환은 태아의 주요 장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의료진은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조치라고 판단했고 출산 직후에야 탄환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탄환은 신생아의 복부 피부 바로 아래에 박혀있었다. 의료 관계자는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아기는 수술 상처가 아물고 난 후 부모와 함께 집으로 퇴원했다”고 전했다. 한편 공기총은 공기 혹은 가스가 압축돼있다가 동력으로 발사되는 총기류를 말한다. 화약을 사용하는 총기만큼이나 파괴력이 강력해 민감한 부위에 맞으면 심각한 상처를 입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한 일부 탄환은 납으로 만들어지는데, 납덩어리가 체내에 장기간 머무르면 치명적인 납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1 23:00:04미국에서 약 43년 만에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거물 정치인이 총에 맞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총격의 전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한 용의자가 20대 백인 남성이라고 보도했으나 범행 동기는 확인하지 못했다. ■오른쪽 귀에 총알 스쳐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공화당 전당대회 및 대선후보 지명을 이틀 앞둔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의 팜 쇼 박람회장에서 대선 유세를 열었다. 연단에 오른 트럼프는 오후 6시11분 무렵 불법이민자를 언급하며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번 보라"고 주장했다. 이때 총성이 연이어 들렸으며 동시에 트럼프가 오른쪽 귀를 만진 다음 단상 아래로 몸을 숙였다. 미국 NBC방송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총격 당시 유세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표시된 차트를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는 트럼프가 차트 중 하나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며, 그러지 않았다면 총알이 머리에 맞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과 약 1분 동안 엎드려 있다가 부축을 받아 일어섰고, 6시14분에 유세 현장을 떠나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전·현직 대통령의 경호를 맡은 SS는 6시42분에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안전하며 범인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다만 유세를 보러 왔던 관중 1명이 머리에 총격을 맞아 즉사했으며, 또 다른 관중 2명도 중상을 입었다. 사상자 3명은 모두 성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트럼프는 오후 8시42분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총알이 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면서 "나는 무언가 쌩하고 지나가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각 알았고, 바로 피부를 찢는 총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격으로 죽거나 다친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SS 등에 감사를 표했다. 트럼프는 이날 긴급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그는 같은 날 뉴저지주 뉴어크의 공항에 도착했으며 같은 주에 있는 베드민스터 개인 골프클럽에서 묵는다고 알려졌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사건 당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15일부터 나흘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진행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번 행사에서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1월 5일 대선에 출마하는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이다. ■FBI "암살 시도, 동기는 불분명"미국 연방수사국(FBI) 피츠버그 지부를 담당하는 케빈 로젝 FBI 요원은 13일 사건 직후 버틀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을 "전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라고 규정했다. 미국 역사상 전·현직 대통령이 암살 위협에 노출된 경우는 이번이 11번째이며, 이 가운데 4명이 숨졌다. 가장 최근 사례는 1981년 3월 30일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였다. 범인이었던 존 힝클리 주니어는 배우 조디 포스터의 관심을 끌기 위해 워싱턴DC 힐튼호텔 앞에서 레이건을 향해 6발의 총탄을 발사했다. 미국 CBS방송은 13일 범인이 트럼프의 집회무대에서 약 182m 떨어진 집회장 바깥 구역에서 창고로 추정되는 높은 건물 위에 서 있었다고 보도했다. 유세장에 있던 다른 목격자도 영국 BBC방송을 통해 건물 지붕 위로 "곰처럼 기어가는 남자"를 봤다며 소총을 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목격자는 SS 요원들이 총격 발생 직후 범인을 사살했으며 지붕으로 올라가 사망 여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국 ABC방송은 범인이 건물 옥상에 걸터앉아 최대 8발의 총탄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범인의 시신 근처에서는 미국 제식 소총인 'M-16'의 민수용 제품인 'AR-15' 반자동 소총이 발견되었다. AR-15는 미국 총기난사 사건에서 자주 등장한 총기로, 지난 2017년 10월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에도 쓰였다. FBI의 로젝은 범인의 신원을 거의 확인했지만 100% 확신할 때까지 공개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아직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범인이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았고 그의 사진을 분석하고 유전자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루이지애나주)은 "국민들은 진실을 알 자격이 있다"며 "우리는 킴벌리 치틀 SS 국장과 그 상위 부처인 국토안보부(DHS) 그리고 미국 FBI의 관리들이 청문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14 18:14:27【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로 인한 총상을 입었다. 미국 정치권은 일제히 암살 시도를 규탄하면서도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암살미수 사건으로 향후 미국 대선 유세 현장에서 모방범죄(카피캣)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시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오른쪽 귀에 관통상을 입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를 흘리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테러에 굴하지 않는 강한 인상을 남기고 단상에서 내려간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한 비밀경호국은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중 오후 6시15분께 총격 용의자가 유세장 밖에 있는 높은 위치에서 무대를 향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시도한 총격범은 유세장 밖 건물 옥상에서 AR-15 소총을 여러 발 쐈다. 이로 인해 유세장에 있었던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한 비밀경호국은 이날 범인을 20세의 백인 남성이라고 특정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범인이 20세의 백인 공화당원 토머스 매튜 크룩스라고 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살 시도가 벌어진 후 자신의 건재함을 직접 알렸다. 그는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오른쪽 귀에서 피가 많이 나면서 문제가 심각함을 인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윙윙거리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고, 총알이 내 피부를 찢는 것을 즉시 느꼈다"고 덧붙였다. 지역 의료기관으로 옮겨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새벽 자신의 전용기를 통해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당히 여유롭고 당당한 모습으로 전용기에서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후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겨운 정치적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브리핑 직후 백악관으로 복귀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 미국 정치권은 이번 암살 시도가 향후 대선에 미칠 영향에 따른 손익계산도 분주하게 하고 있다. 이미 공화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사진을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있다. 또 정치테러에 대한 규탄이 테러의 희생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론으로 흐를 경우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일부 부동층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로 기울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7-14 18:11:0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총탄이 내 오른쪽 귀를 관통했다는 것을 바로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날 펜실베이니아 유세장에서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2시간 만에 직접 사건을 설명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계정을 통해 "나는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윙윙 거리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고 총알이 내 피부를 찢는 것을 즉시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때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했다"면서 "출혈이 심해서 무슨 일인지 바로 깨달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버틀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해 준 비밀경호국과 모든 법 집행 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집회에서 사망한 사람의 가족과 중상을 입은 다른 사람의 가족에게도 애도를 표한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그는 "미국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God bless America)이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14 10:04:59【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 도심 땅속 11.5㎞를 관통하는 1조 2000억원대 지하 고속도로 건설안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올해 초 울산시가 한국도로공사를 찾아 제안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부정적이었다. 사업비가 막대한 만큼 지하 고속도로가 건설되기 위해서는 경제성과 아울러 안전성을 고려해야 하는 데 부합하지 않다고 봤다. 하지만 울산시는 포기하지 않고 중앙 정부를 대상으로 지속해 건의하고 있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울산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사업의 타당성 검토 용역 절차에 착수했다. 지하 고속도로를 국토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 2030)에 반영할 수 있는 논리 개발이 우선 목적이다. 용역 기간은 18개월이다. 또 이번 용역에서는 대형 화물차의 경우 울산남부순환도로 등으로 이미 우회하고 있어 정체 요소가 아니라는 의견과 태화강역 일원 연약 지반에 따른 침하 우려 등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견에 대해서도 꼼꼼히 따져 보기로 했다. 오랫동안 울산고속도로 무료화 요구에도 한국도로공사가 꿈쩍도 않자 울산시가 대안으로 내놓았다. 이용료 무료화 대신 차라리 현재의 울산고속도로를 더 연장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른 바 울산고속도로 울산요금소~태화강역 4차선 11.5km 지하 고속도로 건설이다. 울산시는 울산고속도로 무료화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용료를 낸 울산시민에게 혜택을 돌려준다는 의미에서 사업 추진 명분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신정동~삼산동 울산 대도심 아래를 관통하는 이 지하 고속도로는 울산고속도로 출구에서 공단 지역을 곧장 연결함으로써 대형 화물차 등 도심 교통 정체를 유발하는 요소를 해소하는 방법이다. 사업비는 1조 2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되는 데, 울산고속도로를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금으로 충당하라는 요구다. 한편, 지난 1969년 개통한 울산고속도로는 남구 무거동~울주군 언양읍 14.3km 길이로, 울산과 경부고속도로 연결을 목적으로 건설됐다. 개통 후 50년이 지나면서 건설비와 유지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도 현재 2.5배 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 울산시는 흑자 노선으로 전환된 지 오래된 만큼 승용차 기준 1600원에 이르는 통행료 무료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번번이 거부당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4 10: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