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2026년 1월 개통 예정인 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지하도로 공사 전 구간이 뚫렸다. 부산시 건설본부는 15일 오후 2시 '부산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 건설현장에서 관통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관통식은 주요 간선도로인 충렬대로, 수영강변대로의 심각한 교통체증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 중인 부산의 첫 대심도 지하도로 '부산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의 전 구간 관통을 알리는 자리다. ‘부산 내부순환(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총연장 9.62㎞ 왕복 4차로로 건설 중이다. 부산 북구 만덕동(만덕대로)과 해운대구 재송동(수영강변대로)을 연결한다. 지난 2019년 10월 착공 이후 현 공정률은 67%다. 사업시행자는 부산동서고속화도로주식회사며, 시공은 GS건설 등 9개사가 맡고 있다. '부산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는 오는 2026년 1월 개통한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만덕~센텀 구간 통행시간이 기존 41.8분에서 11.3분으로 30분 이상 단축된다. 이에 따른 경제효과로 연간 통행비용 절감 648억원, 생산유발효과 1조2332억원, 고용창출 9599명 등이 기대된다. 아울러 △내부순환도로망 완성 △지역균형개발 △지상도로 교통혼잡 완화 △환경친화적 도로건설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김광회 부시장은 “부산에서 사실상 처음으로 시공되는 도심 대심도 공법적용으로 시공상 애로가 적지 않았지만 이는 앞으로의 대심도 공법적용에 소중한 경험이 되고 기술 발전에도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터널 내부작업 등 남은 공정을 차질 없이 수행해 기한 내 부산 내부순환 도시고속화도로를 완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2024-10-15 08:30:39[파이낸셜뉴스] 러시아에서 갓 태어난 신생아의 배에서 공기총 탄환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1일(현지시각) 영국 더선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 여자아이가 복부에 길이 1㎝, 너비 0.5㎝의 탄환이 박혀있는 채로 태어났다. 매체에 따르면 아이는 아버지의 실수로 뱃속에 탄환을 품게 된 것으로 드러났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 남성은 집 뒷마당에서 공기총으로 사격 연습을 하다가 탄환이 튕기면서 임신 30주차 아내의 배를 관통했다. 출산을 앞두고 있던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검사 결과 다행히 탄환은 태아의 주요 장기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의료진은 아이가 태어나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가장 안전한 조치라고 판단했고 출산 직후에야 탄환 제거 수술을 진행했다. 탄환은 신생아의 복부 피부 바로 아래에 박혀있었다. 의료 관계자는 “현재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한 상태”라며 “아기는 수술 상처가 아물고 난 후 부모와 함께 집으로 퇴원했다”고 전했다. 한편 공기총은 공기 혹은 가스가 압축돼있다가 동력으로 발사되는 총기류를 말한다. 화약을 사용하는 총기만큼이나 파괴력이 강력해 민감한 부위에 맞으면 심각한 상처를 입거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또한 일부 탄환은 납으로 만들어지는데, 납덩어리가 체내에 장기간 머무르면 치명적인 납 중독을 일으킬 수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8-01 23:00:04미국에서 약 43년 만에 현직 대통령에 준하는 거물 정치인이 총에 맞는 사건이 벌어지면서 총격의 전말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지 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한 용의자가 20대 백인 남성이라고 보도했으나 범행 동기는 확인하지 못했다. ■오른쪽 귀에 총알 스쳐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공화당 전당대회 및 대선후보 지명을 이틀 앞둔 트럼프는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의 팜 쇼 박람회장에서 대선 유세를 열었다. 연단에 오른 트럼프는 오후 6시11분 무렵 불법이민자를 언급하며 국경에서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한번 보라"고 주장했다. 이때 총성이 연이어 들렸으며 동시에 트럼프가 오른쪽 귀를 만진 다음 단상 아래로 몸을 숙였다. 미국 NBC방송은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트럼프가 총격 당시 유세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 표시된 차트를 보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목격자는 트럼프가 차트 중 하나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며, 그러지 않았다면 총알이 머리에 맞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비밀경호국(SS) 요원들과 약 1분 동안 엎드려 있다가 부축을 받아 일어섰고, 6시14분에 유세 현장을 떠나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전·현직 대통령의 경호를 맡은 SS는 6시42분에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안전하며 범인이 사살됐다고 밝혔다. 다만 유세를 보러 왔던 관중 1명이 머리에 총격을 맞아 즉사했으며, 또 다른 관중 2명도 중상을 입었다. 사상자 3명은 모두 성인 남성으로 확인됐다. 트럼프는 오후 8시42분 자신이 세운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총알이 내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했다"면서 "나는 무언가 쌩하고 지나가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을 때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즉각 알았고, 바로 피부를 찢는 총알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총격으로 죽거나 다친 이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동시에 SS 등에 감사를 표했다. 트럼프는 이날 긴급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그는 같은 날 뉴저지주 뉴어크의 공항에 도착했으며 같은 주에 있는 베드민스터 개인 골프클럽에서 묵는다고 알려졌다. 트럼프 선거캠프는 사건 당일 성명을 내고 트럼프가 15일부터 나흘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진행하는 공화당 전당대회에 예정대로 참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이번 행사에서 이변이 없는 한 오는 11월 5일 대선에 출마하는 공화당 후보로 공식 지명될 예정이다. ■FBI "암살 시도, 동기는 불분명"미국 연방수사국(FBI) 피츠버그 지부를 담당하는 케빈 로젝 FBI 요원은 13일 사건 직후 버틀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을 "전 대통령 트럼프에 대한 암살 시도"라고 규정했다. 미국 역사상 전·현직 대통령이 암살 위협에 노출된 경우는 이번이 11번째이며, 이 가운데 4명이 숨졌다. 가장 최근 사례는 1981년 3월 30일 당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였다. 범인이었던 존 힝클리 주니어는 배우 조디 포스터의 관심을 끌기 위해 워싱턴DC 힐튼호텔 앞에서 레이건을 향해 6발의 총탄을 발사했다. 미국 CBS방송은 13일 범인이 트럼프의 집회무대에서 약 182m 떨어진 집회장 바깥 구역에서 창고로 추정되는 높은 건물 위에 서 있었다고 보도했다. 유세장에 있던 다른 목격자도 영국 BBC방송을 통해 건물 지붕 위로 "곰처럼 기어가는 남자"를 봤다며 소총을 들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목격자는 SS 요원들이 총격 발생 직후 범인을 사살했으며 지붕으로 올라가 사망 여부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미국 ABC방송은 범인이 건물 옥상에 걸터앉아 최대 8발의 총탄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범인의 시신 근처에서는 미국 제식 소총인 'M-16'의 민수용 제품인 'AR-15' 반자동 소총이 발견되었다. AR-15는 미국 총기난사 사건에서 자주 등장한 총기로, 지난 2017년 10월 라스베이거스 총기난사 사건에도 쓰였다. FBI의 로젝은 범인의 신원을 거의 확인했지만 100% 확신할 때까지 공개할 준비가 되지 않았으며 아직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범인이 신분증을 소지하지 않았고 그의 사진을 분석하고 유전자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공화당의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루이지애나주)은 "국민들은 진실을 알 자격이 있다"며 "우리는 킴벌리 치틀 SS 국장과 그 상위 부처인 국토안보부(DHS) 그리고 미국 FBI의 관리들이 청문회에 출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2024-07-14 18:14:27【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암살 시도로 인한 총상을 입었다. 미국 정치권은 일제히 암살 시도를 규탄하면서도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번 암살미수 사건으로 향후 미국 대선 유세 현장에서 모방범죄(카피캣)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시에서 유세를 벌이던 중 오른쪽 귀에 관통상을 입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피를 흘리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지지자들에게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생명이 위험한 상황에서도 테러에 굴하지 않는 강한 인상을 남기고 단상에서 내려간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한 비밀경호국은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거 유세 중 오후 6시15분께 총격 용의자가 유세장 밖에 있는 높은 위치에서 무대를 향해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암살하려고 시도한 총격범은 유세장 밖 건물 옥상에서 AR-15 소총을 여러 발 쐈다. 이로 인해 유세장에 있었던 1명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호를 담당한 비밀경호국은 이날 범인을 20세의 백인 남성이라고 특정했다. 범인은 현장에서 사살됐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범인이 20세의 백인 공화당원 토머스 매튜 크룩스라고 확인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암살 시도가 벌어진 후 자신의 건재함을 직접 알렸다. 그는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 계정을 통해 "오른쪽 귀에서 피가 많이 나면서 문제가 심각함을 인지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윙윙거리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고, 총알이 내 피부를 찢는 것을 즉시 느꼈다"고 덧붙였다. 지역 의료기관으로 옮겨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그는 14일(현지시간) 새벽 자신의 전용기를 통해 뉴저지주 뉴어크 공항에 도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상당히 여유롭고 당당한 모습으로 전용기에서 내렸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후 긴급 브리핑을 열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역겨운 정치적 공격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브리핑 직후 백악관으로 복귀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 미국 정치권은 이번 암살 시도가 향후 대선에 미칠 영향에 따른 손익계산도 분주하게 하고 있다. 이미 공화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피습사진을 선거운동에 활용하고 있다. 또 정치테러에 대한 규탄이 테러의 희생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론으로 흐를 경우 아직 지지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일부 부동층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로 기울 가능성 역시 배제하기 어려워 보인다. theveryfirst@fnnews.com
2024-07-14 18:11:02【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총탄이 내 오른쪽 귀를 관통했다는 것을 바로 느꼈다"라고 밝혔다. 이날 펜실베이니아 유세장에서의 총격 사건이 발생한 후 2시간 만에 직접 사건을 설명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 트루스 소셜을 계정을 통해 "나는 오른쪽 귀 윗부분을 관통하는 총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윙윙 거리는 소리와 총소리를 들었고 총알이 내 피부를 찢는 것을 즉시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 때 무엇인가 잘못됐다는 것을 인지했다"면서 "출혈이 심해서 무슨 일인지 바로 깨달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버틀러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에 신속하게 대응해 준 비밀경호국과 모든 법 집행 기관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집회에서 사망한 사람의 가족과 중상을 입은 다른 사람의 가족에게도 애도를 표한다고도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우리나라에서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도 말했다. 그는 "미국에 신의 가호가 있기를"(God bless America)이라며 글을 마쳤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 역시 현장에서 사살된 총격범에 대한 정보가 알려지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07-14 10:04:59【울산=최수상 기자】울산시 도심 땅속 11.5㎞를 관통하는 1조 2000억원대 지하 고속도로 건설안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올해 초 울산시가 한국도로공사를 찾아 제안했지만 돌아온 답변은 부정적이었다. 사업비가 막대한 만큼 지하 고속도로가 건설되기 위해서는 경제성과 아울러 안전성을 고려해야 하는 데 부합하지 않다고 봤다. 하지만 울산시는 포기하지 않고 중앙 정부를 대상으로 지속해 건의하고 있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울산고속도로 도심 지하화 사업의 타당성 검토 용역 절차에 착수했다. 지하 고속도로를 국토부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2026~ 2030)에 반영할 수 있는 논리 개발이 우선 목적이다. 용역 기간은 18개월이다. 또 이번 용역에서는 대형 화물차의 경우 울산남부순환도로 등으로 이미 우회하고 있어 정체 요소가 아니라는 의견과 태화강역 일원 연약 지반에 따른 침하 우려 등 제기되고 있는 여러 의견에 대해서도 꼼꼼히 따져 보기로 했다. 오랫동안 울산고속도로 무료화 요구에도 한국도로공사가 꿈쩍도 않자 울산시가 대안으로 내놓았다. 이용료 무료화 대신 차라리 현재의 울산고속도로를 더 연장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른 바 울산고속도로 울산요금소~태화강역 4차선 11.5km 지하 고속도로 건설이다. 울산시는 울산고속도로 무료화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이용료를 낸 울산시민에게 혜택을 돌려준다는 의미에서 사업 추진 명분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신정동~삼산동 울산 대도심 아래를 관통하는 이 지하 고속도로는 울산고속도로 출구에서 공단 지역을 곧장 연결함으로써 대형 화물차 등 도심 교통 정체를 유발하는 요소를 해소하는 방법이다. 사업비는 1조 2000억원가량으로 추산되는 데, 울산고속도로를 통해 벌어들인 막대한 수익금으로 충당하라는 요구다. 한편, 지난 1969년 개통한 울산고속도로는 남구 무거동~울주군 언양읍 14.3km 길이로, 울산과 경부고속도로 연결을 목적으로 건설됐다. 개통 후 50년이 지나면서 건설비와 유지 비용을 모두 부담하고도 현재 2.5배 이상 수익을 내고 있다. 울산시는 흑자 노선으로 전환된 지 오래된 만큼 승용차 기준 1600원에 이르는 통행료 무료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번번이 거부당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7-04 10:03:20【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 부평 미군기지(캠프마켓)를 관통하는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 공사 3차 구간 2공구가 착공됐다. 인천시는 산곡남중학교와 주안장로교회를 연결하는 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 공사 3차 구간 2공구를 착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구간은 왕복 6차선 도로(길이 660m, 폭 30m)로 공사비 67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 준공된다. 부평동과 서구 가좌동 장고개로를 잇는‘부평동~장고개 간 도로개설공사’는 총길이 3.2㎞로 3차에 걸쳐 공사한다. 1차 구간은 부평시장역~주안장로교회를 잇는 540m 구간으로 지난 1998년에 개통됐다. 2차 구간은 부평 제3보급단~장고개로 1380m로 제3보급단 이전이 완료되는 2026년 이후(예정) 착공해 2029년 준공할 예정이다. 전 구간 공사가 완료되면 서구 청라~부평구~부천시를 연결하는 중심도로가 완성된다. 캠프마켓을 지나는 3차 구간(주안장로교회~제3보급단, 1,280m)은 미군기지 반환과 토양정화의 문제로 1공구와 2공구로 나눠 공사한다. 1공구(산곡남중학교~제3보급단)는 지난 2020년 개통됐지만, 2공구(주안장로교회~산곡남중학교)는 지난해 12월 캠프마켓 D구역 반환과 A구역 토양정화가 완료되면서 이번에 착공하게 됐다. 공사 지역 인근에는 5개 학교(인천산곡초, 산곡여자중, 산곡남중, 부원초, 부평여자고)와 공동주택이 밀집돼 있지만 캠프마켓으로 단절돼 있어 차량이 우회해야 하는 불편과 주변 도로 정체의 원인이 됐다. 시는 이번 3차 구간 2공구 공사 재개에 따라 산곡동에서 부평시장역까지 5분 거리로 단축돼 교통편의가 높아지게 됐다. 또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이용률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교통량 분산에 따른 주변 도로 정체 해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번 공사는 캠프마켓으로 단절돼 있던 부평구와 서구를 잇고 대규모 공원 조성과 인천 제2의료원, 인천식물원과 같은 부평의 새로운 변화를 불어 넣는 ‘부평 르네상스’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10 11:37:32[파이낸셜뉴스] 1m가 넘는 쇠막대기가 온몸을 관통했는데도 살아남은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더선 등 외신은 지난 4월 국제 수술사례 보고 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Surgery Case Reports)에 실린 케이스를 보도했다. 브라질 파라나주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57세 남성 A씨는 공사장에 설치된 임시 가설물에서 미끄러져 5m 높이 기둥 위로 떨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급히 이송됐을 때 그의 심박수, 혈압, 산소 수치는 모두 안정적이었지만 CT 스캔 결과 1m 길이 쇠 막대가 회음부를 관통해 복부와 흉강을 가로지르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검사 결과 A씨가 떨어졌을 때 쇠막대기가 회음부(음낭과 항문 사이) 부분을 찌르며 몸을 관통했고, 전립선, 방광 등에 손상을 입혔다. 다만 횡격막(가슴과 배를 나누는 근육으로 된 막) 앞부분까지만 관통해 다행히 심장을 비껴간 상태였다. 의료진은 곧장 복장뼈(가슴뼈)를 절개하는 복장뼈절개술로 손상된 조직과 쇠막대를 제거하고 상처를 봉합하는 응급 수술을 시행했다. 환자는 중환자실로 옮겨져 수혈을 받았으며, 이틀 후에는 걷고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빠르게 회복됐다. 다음 날에는 일반 병동으로 옮겨졌고 물리치료도 받기 시작했다. 수술 후 12일이 지나고 퇴원을 위한 검사에서 요도 일부에서 비정상적인 흉터 조직이 발견돼 이를 위한 추가 수술을 실시하기로 했다. 다만 수술이 이뤄졌는지, 후속 진료가 실시됐는지 여부는 보고서에 밝히지 않았다. 한편 물체가 회음을 관통하는 부상은 적시에 수술을 하더라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외상 사례의 최대 80%에서 농양이나 패혈증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한다는 보고도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5-07 19:36:12【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 종합건설본부는 지역주민 교통불편 해소를 위해 건설 중인 연수구 동춘동 소암마을~대건고교간 도로개설공사의 선행 터널 관통을 마쳤다고 2일 밝혔다. 소암마을~대건고교간 도로개설공사는 동춘1·2 도시개발사업구역을 경원대로와 연결하는 도로로 총 길이 400m, 폭 30m의 왕복 4차로 도로다. 구간 내 약 270m의 터널을 포함하고 있으며 양쪽에 보행자 도로와 자전거도로를 설치했다. 가칭 능허터널은 최초에 대단면터널이었으나 공법 심의를 통해 근접병설터널로 변경해 진행한다. 근접병설터널은 공사비가 크게 절감되는 효과가 있어 전국적으로 고속도로 등에 많이 적용되고 있으며 인천에서는 처음으로 적용하는 공법이다. 종합건설본부는 선행 터널이 관통됨에 따라 6월 중 후행 터널이 관통되면 내부 방수작업 및 라이닝 등 터널 공정을 진행할 예정이며, 터널공정 완료 후 도로포장 등을 거쳐 2025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터널 및 도로가 개통되면 현재 경원대로 통행을 위해 우회해야 했던 동춘1, 2구역 지역 주민들의 주변 지역 접근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아암대로를 우회하는 노선의 신설로 시민 교통편의 제공과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허홍기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쾌적한 도로 교통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건설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5-02 08:22:46【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전 구간을 하나의 지하터널로 관통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검단연장선은 계양역(인천1호선)에서 검단신도시(서구 불로동)까지 연결하는 6.8㎞, 3개의 정거장을 건설하는 노선으로 지난 2020년 10월 착공해 2025년 상반기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특히 인천국제공항철도, 공항고속도로, 경인아라뱃길 하부 구간은 지리적인 특성상 지반에 절리, 단층 파쇄대 등으로 터널에 큰 수압이 작용하는 등 공사 여건이 매우 좋지 않은 구간이므로 이러한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쉴드 TBM 공법’을 적용해 시공했다. ‘쉴드 TBM(Tunnel Boring Machine)’이란 원통형 커터 날을 회전시켜 암반을 잘게 부수면서 굴진한 후 콘크리트 구조물(세그먼트)을 조립해 터널을 축조하는 공법이다. 일명 ‘기계 두더지’로 불리며 지반의 손상을 최소화해 지상과 지하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소음과 진동이 적은 친환경적인 공법으로 꼽힌다. 그 외 구간은 도시철도 건설공사 시 국내외에서 널리 적용하고 있는 ‘NATM공법’으로 시공해 철저한 현장관리로 안전사고 없이 검단연장선 전 구간 지하터널을 관통했다. 검단연장선이 개통되면 검단신도시의 신규 교통수요를 효과적으로 처리하는 동시에 공항철도와의 연계성이 강화돼 인천 북부지역의 도시철도 네트워크를 더욱 견고하게 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성표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전 구간 지하터널이 관통됨에 따라 나머지 공정에 대한 철저한 안전·품질·시공관리로 2025년 상반기 개통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3-08 14:3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