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출시 2년 만에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수 7000만명을 달성했다. 12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블로그를 통해 "현재 넷플릭스 광고를 지원하는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형 멤버십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생중계할 예정인 미국풋볼리그(NFL) 경기 방송은 판매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이 매진됐다고도 덧붙였다. 또 오는 12월 26일 공개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경우, 광고가 지원되는 12개 국가에서 여러 광고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넷플릭스는 전했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자사 플랫폼의 광고 효과를 광고주들에게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장조사업체 닐슨과 협력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효과를 높이는 자체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를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다. 넷플릭스의 광고 책임자 에이미 라인하드는 "지난 2년간 지속해서 성장이 이어졌다"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더욱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달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3·4분기 가입자가 전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8272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13 08:26:33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싼 '베이식 멤버십' 폐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캐나다에 이어 미국, 프랑스에서도 베이식 요금제를 없앤다고 밝히면서 한국 내 폐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넷플릭스는 재생 중인 영상을 일시정지 시 광고를 띄우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미국과 프랑스에서도 '베이식 멤버십'을 없앤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과 프랑스 내 넷플릭스 베이식 요금제 이용자들은 넷플릭스를 계속 이용하려면 새로운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넷플릭스 요금제는 광고형 스탠더드(월 6.99달러)와 광고 없는 스탠더드(월 15.49달러), 프리미엄(월 22.99달러)으로 구성된다. 앞서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베이식 멤버십'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기존 베이식 멤버십을 구독 중인 경우 멤버십을 변경하거나 계정을 해지하기 전까지는 해당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도 조만간 전면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 및 기타 국가에서는 (베이식 멤버십 완전 폐지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 고정광고 시청층을 확보하려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가 베이식 요금제 가입자들을 광고 요금제로 유도하면서 광고 수익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는 가입자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대신 구독료가 저렴하다. 가격은 한국 기준 월 5500원으로 9500원인 베이직 요금제보다 40% 정도 저렴하다. 대신 이용자 입장에선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넷플릭스는 올해 2·4분기에 신규 가입자가 805만명 늘었으며 특히 광고형 스탠더드 가입자가 34% 증가했다. 2·4분기 매출이 9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하며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넷플릭스는 광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콘텐츠를 재생하다가 일시 정지할 경우 코카콜라, 포드 등의 브랜드 광고를 띄우는 방안도 일부 지역에서 실험하고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 효과는 국내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국내 넷플릭스 광고를 독점 판매 중인 나스미디어는 2·4분기 매출액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데, 어려운 국내 광고 경기 속에서 넷플릭스 광고 판매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2 18:22:21지난해까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티빙, 웨이브 등 토종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광고요금제 출시, 해외 진출 등으로 수익 개선에 나선다. 전문가들도 광고요금제가 일반 요금제에 부담을 느끼는 신규 가입자들의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빙의 영업손실은 지난 2022년 1191억5097만원에서 지난해 1419억7163만원으로 2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웨이브(콘텐츠웨이브)의 영업손실 규모는 2022년 1188억2046만원에서 803억7252만원으로 개선됐지만, 자본총계는 적자로 돌아섰다. 양사 모두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로 수익대비 비용이 여전히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티빙과 웨이브는 올해 사업모델(BM) 다각화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티빙은 국내 OTT 플랫폼 중 처음으로 월 5500원 가격의 광고요금제를 도입했다. 비슷한 시기에 맞춰 국내 프로야구 KBO 리그 중계도 시작했다. KBO 중계는 내달부터 유료화로 전환된다. 티빙의 1·4분기 유료 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50% 증가했다. 여기에 광고요금제와 KBO 중계 및 유료 전환으로 추가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연내 월 1000만 트래픽 달성 및 2023년 대비 매출 30~40%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다만 올해 중계권료 및 인프라 확대 등을 비롯한 콘텐츠 투자 비용 최적화를 얼마만큼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웨이브는 내부적으로 광고요금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앞서 2022년 12월 인수한 미국 K-콘텐츠 플랫폼 '코코와(KOCOWA)+'를 앞세워 미주 지역뿐 아니라 유럽·오세아니아 39개국으로 콘텐츠 공급 지역을 확장했다. 웨이브는 지난해 영업손실 폭을 400억원 가까이 줄인 만큼 올해도 비용 효율화를 통해 월단위 흑자전환 및 영업손실 감축에 나선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장기적 관점에서 웨이브의 지속 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사업 확장, BM 다각화, 투자 효율성 제고, 이용자 편익 증대 등 사업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최근 OTT 광고상품의 사전광고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중간광고 방식보다 높다는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승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류경제연구팀 연구원은 "광고 요금제는 지불 의사가 낮은 신규 가입자의 가격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창출해 OTT의 가격 차별화 정책의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10 19:26:04[파이낸셜뉴스] 지난해까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티빙, 웨이브 등 토종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광고요금제 출시, 해외 진출 등으로 수익 개선에 나선다. 전문가들도 광고요금제가 일반 요금제에 부담을 느끼는 신규 가입자들의 유입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빙의 영업손실은 지난 2022년 1191억5097만원에서 지난해 1419억7163만원으로 200억원 이상 증가했다. 웨이브(콘텐츠웨이브)의 영업손실 규모는 2022년 1188억2046만원에서 803억7252만원으로 개선됐지만, 자본총계는 적자로 돌아섰다. 양사 모두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로 수익대비 비용이 여전히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티빙과 웨이브는 올해 사업모델(BM) 다각화로 실적 개선에 나선다. 티빙은 국내 OTT 플랫폼 중 처음으로 월 5500원 가격의 광고요금제를 도입했다. 비슷한 시기에 맞춰 국내 프로야구 KBO 리그 중계도 시작했다. KBO 중계는 내달부터 유료화로 전환된다. 티빙의 1·4분기 유료 가입자 수는 전분기 대비 50% 증가했다. 여기에 광고요금제와 KBO 중계 및 유료 전환으로 추가 성장을 모색하고 있다. 최주희 티빙 대표는 연내 월 1000만 트래픽 달성 및 2023년 대비 매출 30~40%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다만 올해 중계권료 및 인프라 확대 등을 비롯한 콘텐츠 투자 비용 최적화를 얼마만큼 달성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웨이브는 내부적으로 광고요금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앞서 2022년 12월 인수한 미국 K-콘텐츠 플랫폼 '코코와(KOCOWA)+'를 앞세워 미주 지역뿐 아니라 유럽·오세아니아 39개국으로 콘텐츠 공급 지역을 확장했다. 웨이브는 지난해 영업손실 폭을 400억원 가까이 줄인 만큼 올해도 비용 효율화를 통해 월단위 흑자전환 및 영업손실 감축에 나선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는 "장기적 관점에서 웨이브의 지속 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위해 글로벌 사업 확장, BM 다각화, 투자 효율성 제고, 이용자 편익 증대 등 사업 체질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은 최근 OTT 광고상품의 사전광고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중간광고 방식보다 높다는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승의 한국문화관광연구원 한류경제연구팀 연구원은 "광고 요금제는 지불 의사가 낮은 신규 가입자의 가격 진입장벽을 낮추는 효과를 창출해 OTT의 가격 차별화 정책의 수단으로 활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4-09 15:08:33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이 만든 소스로 제작한 ‘유쓰(Uth) 청년요금제’ 광고가 ‘2024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 디지털 부문에서 ‘좋은 광고상’을 수상했다고 8일 밝혔다. 199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2회차를 맞은 ‘소비자가 뽑은 좋은 광고상’은 소비자가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광고상이다. 한국광고주협회와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이번에 디지털 부문에서 수상한 ‘유쓰 청년요금제’ 광고는 시나리오부터 이미지, 음성, 영상까지 LG유플러스가 개발한 AI 기술 ‘익시(ixi)’ 기술이 활용된 것이 특징이다. 익시가 광고 제작에 필요한 소스를 만드는 방식이다. 광고는 20대 배우 주현영이 빠른 퇴근을 꿈꾸는 마케터가 돼 AI에게 광고 제작을 맡긴다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주현영이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성형 AI에 주문하면 AI가 이를 광고 텍스트 시나리오로 제작한 뒤, 장면별 이미지와 영상을 시각 AI로 생성·편집한다. 유쓰 요금제 광고가 유튜브에서 12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고객의 높은 호응을 받자 LG유플러스는 생애주기 요금제와 아이폰15, 갤럭시 S24 광고도 익시를 활용했다. 제작비와 제작 기간은 일반적인 광고 제작 방식 대비 각각 4분의1, 3분의1 수준으로 줄일 수 있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챗GPT, AI 등 인공지능 기술이 화두였을 뿐 아니라 20대 고객이 새로운 기술을 경험하는데 거부감이 없다는 점을 반영해 AI를 활용한 광고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향후에도 익시 기술을 활용한 광고 제작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전형적인 광고 기획 방식에서 벗어나 영상과 음성에 다양한 AI 기술을 적용해 광고에서도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김희진 LG유플러스 통합브랜드마케팅팀장은 “LG유플러스 AI 브랜드 익시(ixi)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제작, 고객의 관심을 받으며 소비자가 뽑은 광고상까지 받게 되어 기쁘다”며 “향후에도 영상, 이미지, 메시지 등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3-08 08:30:55티빙이 다음달 4일 광고요금제(AVOD)인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을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로서는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를 선보이는 것이다. 월 구독료는 5500원으로 기존 티빙의 최저가 요금제인 ‘베이직’ 이용권보다 약 4000원 저렴하다. 티빙의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은 모바일, 태블릿, PC, TV 등 다양한 디바이스로 이용 가능하다. 화질은 기존 ‘스탠다드’ 이용권과 동일한 1080p이며 프로필 개수는 최대 4개까지, 동시접속은 2대까지 제공된다. 인기 채널의 콘텐츠를 발 빠르게 제공하는 퀵 VOD 기능과 콘텐츠 다운로드 기능도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으로 즐길 수 있다. ‘광고형 스탠다드’ 상품으로 볼 수 있는 콘텐츠도 풍성하다. '환승연애3', '이재, 곧 죽습니다', 'LTNS', '크라임씬 리턴즈' 등 장르불문 다채로운 매력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영화, 드라마, 예능 등 인기 콘텐츠와 CJ ENM, JTBC 등 국내를 대표하는 33개의 실시간 라이브 채널도 이용할 수 있다. 야구, 축구, UFC 등 각종 스포츠 중계도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 가능하다. 티빙 관계자는 “합리적인 가격의 풍성한 혜택과 기능을 탑재한 광고형 요금제 출시를 통해 티빙의 독보적인 콘텐츠를 사랑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미디어 시장의 변화에 발 맞춰 국내 디지털 광고시장 활성화를 통해 K-OTT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2-15 09:20:58[파이낸셜뉴스] 넷플릭스가 1인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월 9500원 기본(베이식)요금제를 한국에서 사실상 폐지하는 정책을 시작했다. 앞으로 넷플릭스를 구독하려는 신규 가입자들은 광고 없이 넷플릭스 콘텐츠를 시청하기 위해선 최소 월 1만3500원(스탠다드)을 지불해야 한다. 다만 기존 기본요금제 가입자들은 월 9500원 가격을 유지할 수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최근 국내 베이식 요금제 신규 제공을 중단했다. 베이식 요금제는 1인 이용자 대상을 9500원에 광고없이 넷플릭스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최저가(광고형 요금제 제외) 요금제다. 사실상 기본요금제 가격은 4000원가량 인상되고, 소비자 선택권은 축소됐다. 넷플릭스는 광고형 요금제(5500원), 베이식 요금제(9500원), 스탠다드 요금제(최소 1만3500원), 프리미엄 요금제(최소 1만7000원) 등 4개의 요금제를 제공해 왔다. 여기서 베이식 요금제를 폐지한 것이다. 다만 기존 베이식 요금제 가입자들은 월 9500원에 베이식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게 된다. 넷플릭스 측은 "기존에 베이식 요금제를 선택한 회원분들은 아무런 영향 없이 해당 요금제로 넷플릭스를 구독할 수 있다"며 "새로 넷플릭스를 선택해주거나 요금제를 변경하는 분들께서는 월 5500원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비롯 각 소비자의 필요에 따라 넷플릭스가 제공하는 유연한 요금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광고형 요금제는 넷플릭스의 요금제 중 가장 싼 요금제지만, 콘텐츠 이용 시 광고 시청이 필수적으로 동반되는 요금제다. 스탠다드 및 프리미엄 요금제는 기본 요금 외 추가 이용자(이용자 가구 외 제3자)당 5000원을 지불하면 최대 1명(스탠다드) 또는 2명(프리미엄)을 등록할 수 있다. 넷플릭스가 베이식 요금제 신규 제공을 중단하면서 넷플릭스를 새로 구독하거나 요금제를 광고형 요금제에서 상향하려는 이들은 기존 9500원보다 4000원을 더 얹어 스탠다드 요금제를 구독해야 하게 됐다. 이번 결정은 이동통신사의 관련 구독 상품에도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KT는 이날 "12월 12일자로 제휴사의 사정으로 넷플릭스 베이식 상품 판매가 종료된다"며 "KT OTT구독 및 지니TV를 통해 넷플릭스 가입을 하는 경우, 판매 종료일 이후 넷플릭스 베이식 상품을 가입할 수 없다"고 게시했다. 번들 요금제 상품을 제공 중인 LG유플러스는 당분간 베이식 요금제 연동 상품과 가격에 변동을 주지 않을 예정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 번들 요금제 상품의 경우, 넷플릭스 자체적으로 베이식 가입을 제한하는 것과는 별개로 가격이나 상품에 현재로썬 변동이 없다"며 "나중에 바뀔지는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3-12-12 16:31:00만성 적자의 늪에 빠진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가 구독료를 올리고 광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생존전략 마련에 나섰다. 일부 소비자들의 반발도 있지만 현재 상황을 그대로 두면 K-OTT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티빙발 K-OTT 변화 움직임 1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구독료 인상과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티빙은 오는 12월 1일부터 신규 가입자 구독료를 인상한다. 이에 따라 웹 결제 가격 기준 현재 한 달에 베이직 7900원, 스탠더드 1만900원, 프리미엄 1만3900원이던 가격이 베이직 9500원, 스탠더드 1만3500원, 프리미엄 1만7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기존 가입자는 신규 가입자보다 다소 적은 폭으로 인상된다. 또 티빙은 국내 OTT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 1·4분기에 월 5500원짜리 광고형 요금제(AVOD)를 출시한다. 구독자 입장에서는 광고를 보는 대가로 더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요금 정책에만 변화를 주는 게 아니라 시청자 혜택도 늘린다. 티빙은 12월 1일부터 실시간 라이브 채널을 제공한다. 티빙을 구독하지 않는 가입자도 tvN과 JTBC 등 29개 라이브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또 콘텐츠 다운로드가 가능해지고 한 개의 프로필만 제공되던 베이직 이용자도 4개의 프로필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서비스 범위가 확장된다. 수익성 개선 뿐만 아니라 이용자 선택권을 넓혀 글로벌 OTT와 경쟁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급증한 영업적자에 위기감 일부 가입자들은 구독료 인상에 반발하고 있지만 업계의 이 같은 변화 시도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국내 주요 OTT 3사인 티빙, 웨이브, 왓챠의 영업적자는 지난 2020년 385억원에서 지난해 2964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만큼 콘텐츠 투자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OTT 3사의 콘텐츠 투자액은 6720억원으로 넷플릭스(8000억원, 추정치) 못지 않다. 3사의 콘텐츠 투자액은 2020년 2071억원에서 지난해 6720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해당 업체들은 △K-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경제적 기회 창출 △기술 혁신 및 경쟁력 강화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 △문화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 등을 위해 적자를 감수해왔다. 하지만 근본적인 체질 개선 없이는 현 상태 유지도 어렵다는 판단 하에 개편에 나선 것이다. 웨이브 역시 구독료 인상과 광고요금제 도입 등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OTT 업체들이 3~4년 가량 구독료를 동결해온 사이 물가 인상은 물론 콘텐츠 제작비가 치솟았기 때문에 구독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일부 사용자들의 반발도 이해하지만 해외 OTT 업체들은 이미 구독료 인상 등의 조치를 해왔고 국내 OTT 업계가 살아남으려면 불가피한 선택이다"고 말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은 "초기 가격 상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넘어 장기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OTT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일정 수준의 수익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01 18:36:40만성 적자의 늪에 빠진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가 구독료를 올리고 광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생존전략 마련에 나섰다. 일부 소비자들의 반발도 있지만 현재 상황을 그대로 두면 K-OTT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티빙발 K-OTT 변화 움직임 1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구독료 인상과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티빙은 오는 12월 1일부터 신규 가입자 구독료를 인상한다. 이에 따라 웹 결제 가격 기준 현재 한 달에 베이직 7900원, 스탠더드 1만900원, 프리미엄 1만3900원이던 가격이 베이직 9500원, 스탠더드 1만3500원, 프리미엄 1만7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기존 가입자는 신규 가입자보다 다소 적은 폭으로 인상된다. 또 티빙은 국내 OTT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 1·4분기에 월 5500원짜리 광고형 요금제(AVOD)를 출시한다. 구독자 입장에서는 광고를 보는 대가로 더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요금 정책에만 변화를 주는 게 아니라 시청자 혜택도 늘린다. 티빙은 12월 1일부터 실시간 라이브 채널을 제공한다. 티빙을 구독하지 않는 가입자도 tvN과 JTBC 등 29개 라이브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또 콘텐츠 다운로드가 가능해지고 한 개의 프로필만 제공되던 베이직 이용자도 4개의 프로필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서비스 범위가 확장된다. 수익성 개선 뿐만 아니라 이용자 선택권을 넓혀 글로벌 OTT와 경쟁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급증한 영업적자에 위기감 일부 가입자들은 구독료 인상에 반발하고 있지만 업계의 이 같은 변화 시도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국내 주요 OTT 3사인 티빙, 웨이브, 왓챠의 영업적자는 지난 2020년 385억원에서 지난해 2964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만큼 콘텐츠 투자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OTT 3사의 콘텐츠 투자액은 6720억원으로 넷플릭스(8000억원, 추정치) 못지 않다. 3사의 콘텐츠 투자액은 2020년 2071억원에서 지난해 6720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해당 업체들은 △K-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경제적 기회 창출 △기술 혁신 및 경쟁력 강화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 △문화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 등을 위해 적자를 감수해왔다. 하지만 근본적인 체질 개선 없이는 현 상태 유지도 어렵다는 판단 하에 개편에 나선 것이다. 웨이브 역시 구독료 인상과 광고요금제 도입 등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OTT 업체들이 3~4년 가량 구독료를 동결해온 사이 물가 인상은 물론 콘텐츠 제작비가 치솟았기 때문에 구독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일부 사용자들의 반발도 이해하지만 해외 OTT 업체들은 이미 구독료 인상 등의 조치를 해왔고 국내 OTT 업계가 살아남으려면 불가피한 선택이다”고 말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은 “초기 가격 상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넘어 장기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OTT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일정 수준의 수익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01 14:36:00티빙이 올해 12월부터 구독료를 인상한다. 또 내년 1·4분기에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한다. 티빙은 이용자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며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 위상을 공고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고 31일 밝혔다. 티빙은 독립 출범 후 처음으로 구독료를 인상한다. 올해 12월 1일부터 현재 웹 결제 가격이 베이직 월 7900원→9500원, 스탠다드 월 1만900원→1만3500원, 프리미엄 월 1만3900원→1만7000원으로 오른다. 변경된 구독료는 웹과 앱이 동일하며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가입자 중에는 웹 가입자 구독료가 현재 인앱결제 수준인 베이직 9000원, 스탠다드 1만2500원, 1만6000원 수준으로 인상된다. 변경된 가격은 내년 3월 구독료부터 청구되며 같은 해 1월부터 3월까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구독료 변경에 대한 사전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구독료 변경에 사전 동의한 가입자에 한해 내년 5월까지 최대 3개월간 기존 요금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티빙의 주요 실시간 LIVE 채널도 오는 12월 1일부터 무료로 제공된다. 티빙을 유료로 구독하지 않은 무료 가입자들도 tvN, JTBC 등 29개의 실시간 LIVE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성 확대를 위한 서비스 변화도 선보인다. 티빙 구독자라면 올해 12월 1일부터 누구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등 풍성한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 1개 프로필만 제공되던 베이직 이용자부터 프리미엄 이용자까지 4개의 프로필을 제공하며 TV앱이 이용 가능한 디바이스도 베이직까지 확대해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또 내년 1·4분기에는 국내 사업자 최초로 월 5500원의 광고형 요금제(AVOD)를 출시한다. 티빙 관계자는 “국내외 OTT 시장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광고 사업이 부상하고 있고 티빙도 변화에 발맞춰 AVOD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며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으로 광고 시장 핵심 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 확장과 구독료 체계의 변화를 통해 치열한 OTT 산업 속에서 해외 OTT에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명실상부 국내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티빙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개척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31 08:4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