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티몬·위메프 상품 판매와 광고를 중단한다.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인한 이용자의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쇼핑과 카카오 다음 쇼핑하우는 전날부터 티몬·위메프 상품 노출과 광고를 일시 중단했다. 최근 티몬·위메프와 관련 정산금 미지급, 구매 취소·환불 불가, 상품 배송 장기 지연, 판매자의 상품 임의 삭제 등 문제가 불거지고 이용자 피해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네이버쇼핑 검색 내 티몬, 위메프 상품 노출을 일시 중단했고, 향후 상품이 정상 제공되면 티몬, 위메프와 협의에 따라 서비스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 쇼핑하우에서 판매자 및 소비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위메프와 티몬 판매 상품 노출 및 관련 결제 수단을 일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웹소설·뮤직 등 각종 서비스와 관련 선불제 온라인상품권을 통한 결제 서비스 중단에도 나섰다. 티몬, 위메프는 최근 '해피머니 상품권'을 필두로 각종 상품권을 '선주문 후사용' 방식으로 할인가에 판매했다. 티몬은 5월부터 '티몬 캐시'로 구매 시 해피머니상품권을 이달 초까지 7~10% 할인해 판매했다. 티몬·위메프가 유동성 문제로 판매자 정산과 소비자 환불을 미루자 양사가 미수금 발생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해피머니 상품권 결제를 중단하는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쿠키' 결제수단으로 제공하던 해피머니와 컬쳐랜드 상품권 이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이모티콘숍 △카카오뮤직 △멜론 등이 제공해 온 해피머니 결제 서비스를 전날 오후 6시부터 중단했다. 해피머니 상품권 서비스 차질은 게임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라이엇게임즈, 스팀(PC게임 플랫폼) 등은 현재 해피머니 등을 통한 결제·충전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6 14:33:2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정부광고지표' 활용을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문체부와 언론재단은 앞으로 광고주(정부기관 등)가 매체 선정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경우, 참고자료만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2022년부터 적용한 ‘정부광고지표’는 열독률 조사 과정에서 기준의 적절성 여부, 결과 신뢰도 하락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정부가 정한 기준에 따른 언론사 순위 제공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현행 정부광고법과 시행령에서는 정부기관 등 광고주의 의견을 우선해 홍보매체를 선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광고주가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 문체부가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와 언론재단은 광고주가 매체 선정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 해당 참고자료를 최대한 제공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광고주의 자율적인 매체 선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면서도 불필요한 논란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는 일이 없도록 의견 수렴 및 모니터링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28 09:52:40[파이낸셜뉴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광고주들이 X에서 광고를 철수하자 "엿이나 먹어라"라며 수위 높은 발언을 내뱉었다. 현재 X는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논란 이후 IBM·디즈니·애플 등 기업들로부터 광고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연말까지 1000억원에 가까운 광고 매출 손실할 것으로 보이면서 머스크는 분노를 참지 못한 모습을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타임스의 '딜북 서밋 2023' 행사에서 연사로 나서 광고 보이콧 사태에 대한 질문에 "나를 감히 광고로 협박하는 것이냐"라며 "돈으로 나를 협박하지마라. 엿이나 먹어라"라고 수위 높은 발언을 감행했다. 그러면서 "그냥 광고하지 마라"라고 일침했다. 머스크는 "광고주들이 회사를 죽인다는 사실을 전 세계가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아주 자세하게 문서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미움 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계속 미워하라"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X와 그의 팬들은 보이콧에 나선 광고주들을 역보이콧할 것이라며 디즈니를 직접 언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날 공개된 뉴욕타임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00개가 넘는 브랜드가 X 광고 보이콧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X가 타격입을 매출액이 7500만달러(약 968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애플은 X에 대한 향후 광고 계획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으나, 앨런 아이거 디즈니 CEO는 X에 대한 광고 철수 입장을 굳건히 내보이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이달 15일 반유대주의 음모론과 연결되는 엑스 이용자 게시글에 "당신은 진실을 말했다"라고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내용에는 "유대인 공동체는 자신들에 대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도 백인들에 대해 변증법적 증오를 부추긴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애플을 비롯한 디즈니와 NBC유니버설, 컴캐스트, 라이언스게이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다수 기업들은 X에서 광고를 중단했다. 머스크는 이번 행사 인터뷰에서 반유대주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게시글에 대해 "가장 어리석은 게시글 중 하나"라고 뒤늦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30 10:47:44[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반유대주의 발언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에 올라온 반유대주의 포스트에 대해 찬성하면서 유대인 공동체가 백인에 대한 혐오를 부추긴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 주가가 그 여파로 16일(이하 현지시간) 4% 급락했고, 17일에는 애플이 X 광고를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 X 광고 전면 중단 미국 온라인 언론사 악시오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애플이 머스크 소유의 X 광고를 전면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X에서 광고를 전면 중단한 것은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발언 때문만은 아니었다. 보도에 따르면 X는 애플 광고를 극우 컨텐츠와 나란히 게재했다. 분노한 애플이 X 광고를 전면 중단한 뒤 IBM 역시 X 광고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앞서 16일 반유대주의 포스트를 지지하는 포스트를 올려 화를 자초했다. 그는 유대인들이 "백인들에 대한 변증법적 혐오를" 부추긴다는 포스트에 대한 답글로 "실질적인 진실을 말했다"고 썼다. 유대교 랍비와 시민운동가 164명이 애플, 구글, 아마존, 디즈니 등에 X 광고 중단을 요구했고, 애플과 구글에는 플랫폼에서 X를 삭제하라고도 요구했다. 좌파성향의 비영리 기구인 미 언론연구단체 '미디어 매터스(Media Matters for America)'는 16일 애플, IBM, 아마존, 오라클 광고가 X에서 극우 포스트와 나란히 배치돼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파장을 불렀다. 린다 야카리노 X CEO는 16일 포스트에서 "추하고 잘못된 것들은 이 세상 어디에도 설 땅이 없다"면서 "반유대주의, 차별과 맞서려는 우리의 의지는 극도로 명확하다"고 진화에 나섰다. X 간부는 간밤에 회사측이 미디어매터스가 찾아낸 내용들을 확인해 관련 계정을 모두 깨끗하게 했다면서 더 이상 이들 계정 소유주들이 광고로 돈을 벌지 못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에도 불똥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설화는 그러나 X에서 멈추지 않고 테슬라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록 17일에는 주가가 0.3% 올랐지만 테슬라 큰 손 투자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니아임팩트캐피털 창업자 크리스틴 헐은 머스크의 트윗에 "질렸다"면서 테슬라 이사회에 머스크 징계를 요구했다. 헐은 "정상적인 회사라면 이사회가 조처를 취해야 한다"면서 "모든 이해당사자들을 살피는 것은 이사회의 책무"라고 말했다. 그는 이해 당사자에는 주주들과 직원들뿐만 아니라 공동체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상장지수(ETF)인 퓨처펀드액티브ETF(FFND) 공동창업자 개리 블랙은 유대인 고객들이 머스크의 트윗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버가와사키 자산투자운용 CEO 로스 거버는 머스크의 트윗이 테슬라 브랜드 가치를 훼손할 수도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머스크의 발언 충격으로 테슬라는 수요를 만회하기 위해 더 가파른 가격인하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18 08:20:36[파이낸셜뉴스] IBM이 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에 대한 모든 광고를 중단했다. 'X'에서 IBM 기업 광고가 아돌프 히틀러와 독일 나치당을 홍보하는 콘텐츠 옆에 배치되었다는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16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BM은 성명에서 "혐오 발언과 차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이 상황을 조사하는 동안 X에 대한 모든 광고를 즉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미디어 감시 단체인 미디어 매터스(Media Matters)는 IBM 뿐 아니라 애플, 오라클, 컴캐스트의 엑스피니티 광고가 반유대주의 콘텐츠와 함께 게재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X는 자사의 시스템이 의도적으로 브랜드를 "이런 종류의 콘텐츠 옆에 적극적으로 배치"하지 않는다며 미디어매터스가 인용한 콘텐츠는 더 이상 게시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린다 야카리노 X CEO는 "반유대주의와 차별에 맞서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해서도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다"고 반박했다. 해당 사태는 X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가 반유대주의 관련 게시물을 X에서 지지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이자 약 225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고 부호인 머스크는 반유대주의가 고조되는 시기에 유대인을 공격하는 콘텐츠를 홍보했다는 비판을 반복해서 받아온 바 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21년에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아돌프 히틀러를 풍자적으로 비교한 논란이 된 트위터를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7 13:50:05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말 인수를 마무리한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광고주 이탈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가 다시 손익분기점에 접근하고 있다는 머스크 주장과는 상반된 것이다. CNN비즈니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디지털 마케팅 분석업체 패스매틱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트위터 상위 1000개 광고주 절반 이상이 올 1월 들어 광고를 중단했다. 코카콜라, 유니레버, 지프, 웰스파고 등 대형 기업 1000곳 가운데 625개 업체가 1월말 현재 트위터 광고를 중단한 상태다. 광고주들이 발을 빼면서 트위터의 상위 10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월간 광고매출액은 지난해 10월 대비 60% 이상 급감했다. 1억2700만달러 수준이던 것이 4800만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한때 45억달러 규모였던 트위터 광고매출은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뒤 대대적인 감원, 콘텐츠 검열 완화 등을 진행하면서 급속히 쪼그라들었다. 머스크도 지난해 11월 트위터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 광고는 트위터 매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이때문에 광고매출 급감에 따른 손실은 머스크가 메워야 한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대금 440억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도 대출받은 상태라 부담이 크다. 트위터 인수 직후 광고주들의 우려에 배짱으로 맞섰던 머스크는 광고 격감이 현실화하자 지금은 꼬리를 내린 상태다. 트위터는 최근 미 미식축구 프로리그 결승전인 슈퍼볼 광고와 관련해 광고 '급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광고 대목 가운데 하나인 슈퍼볼 광고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안간힘이다. 광고비 인하와 함께 머스크는 '브랜드 안전' 업체와도 손을 잡았다. 머스크가 인수한 뒤 브랜드 가치가 추락하고 있는 트위터의 브랜드 가치를 다시 끌어올려 광고주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광고주들이 우려하는 부적절하거나 안전하지 않은 콘텐츠들도 걸러내고 있다. 그렇지만 반발은 여전하다. 시민단체들이 연합해 지난 9일에도 자신들의 트위터 반대 운동에 기업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들은 500여 광고주들이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2-14 07:48:37[파이낸셜뉴스] 미국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업체 스냅이 20일(이하 현지시간) 깜짝 실적을 공개했다. 스냅은 일회성 메시지를 기반으로 한 SNS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스냅챗을 갖고 있다. 3·4분기 페이스북에 몰아닥친 광고중단이 반사이익을 가져다 준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중국계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 규제도 스냅에 실적 증가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공개된 스냅의 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를 크게 뛰어넘었다. 매출은 전년동기비 52% 폭증한 6억7870만달러로 시장 전망치 5억5700만달러를 압도했다. 또 3·4분기 하루 사용자수(DAU)도 1100만명이 증가해 9월말 현재 2억4900만명으로 늘었다. 1년새 18% 증가한 수준으로 역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틱톡, 페이스북이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스냅이 반사이익을 거뒀음을 시사한다. 스냅은 성명에서 매출 증가가 '자신들의 기업 가치를 공유하는 플랫폼'을 찾는 기업들 덕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뒤 점화된 인총자별 시위에서 페이스북이 엄청난 비난을 받으며 광고중단 사태에 맞닥뜨린 것이 매출 증가의 주된 배경 가운데 하나임을 시사한 것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10대들 사이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중국계 틱톡을 '안보'를 이유로 제재하면서 스냅챗이 상대적으로 주목받은 것도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됐다. 여전히 적자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스냅은 손실도 큰 폭으로 줄였다. 스냅 손실규모는 1년전 2억2740만달러에서 올해 3·4분기에는 1억9980만달러로 좁혀졌다. 에반 스피겔 스냅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개선에 만족한다면서 증강현실(AR) 등 미래 먹거리에 대한 장기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스냅 주가는 이날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18% 폭등했고, 올들어 20일까지 74% 급등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10-21 07:40:56[파이낸셜뉴스] 미국 사회관계망(SNS) 업체 페이스북이 두자리수 매출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7월 들어 인종차별, 폭력조장 포스트를 거르지 않는 정책에 대한 항의로 광고주들이 대거 이탈하고 있어 향후 전망은 장담하기 어렵게 됐다. 7월 30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이날 공개한 2·4분기 실적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1년 전에 비해 11% 급증한 187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 174억달러를 크게 웃도는 좋은 성적이다. 덕분에 시간외 거래에서 페이스북 주가는 7% 가까이 급등했다. 그러나 매출 증가세는 2012년 5월 상장(IPO) 이후 가장 저조한 수준이다. 코로나19에 따른 극심한 경기침체로 광고 성장률이 감퇴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게다가 7월초 이후 페이스북 최대 광고주 가운데 하나인 유니레버 등을 비롯한 1000여개 기업들의 광고중단 사태가 향후 전망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페이스북은 광고중단 여파로 3·4분기 광고 매출 증가율은 1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하원 법사위 산하 반독점 소위 증언에서 기존 정책 고수를 재확인해 앞으로도 광고주들과 충돌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저커버그는 증언에서 "광고주들을 이유로 컨텐츠 정책을 설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렇게 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광고주들의 압력을 이유로 정책을 변경하는 것은 그릇된 것이라는 지론을 재확인했다. 페이스북은 코로나19 봉쇄 효과를 톡톡히 봐 사용자 수가 급증했지만 봉쇄가 해제되면서 사용자 증가폭이 이전 수준으로 되돌아고 있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에 따르면 하루, 월간 사용자 수가 전년동기비 각각 12% 증가해 18억명, 27억명으로 늘었다. 그러나 페이스북은 "특히 페이스북 침투율이 높은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최근 봉쇄가 해제된 이후 사용자, 이용률이 다시 정상수준으로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스북은 대부분 지역에서 이번 3·4분기 중에 하루, 월간 사용자 수가 모두 보합세를 보이거나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0-07-31 07:49:32[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 수원시는 불법광고물을 수거해 온 시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는 ‘불법광고물 시민 수거 보상제’를 3월 1일 자로 일시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까지 만 60세 이상만 수거 보상제에 참여할 수 있었지만, 올해 1월부터 ‘만 20세 이상’으로 자격을 완화하면서 불법 광고물 수거량이 급증했고, 예산이 조기에 소진돼 사업을 일시 중단하게 됐다. 1월 1일부터 2월 셋째 주까지 시민 1000여명이 현수막 2만9116장, 벽보 34만6535장, 전단 194만9049장 등 불법 광고물 232만 4700건을 수거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수거량 122만498건의 두배 가까운 수치다. 올해 수거 보상제 예산이 3억5000만 원인데, 2월 21일까지 보상금으로 3억933만원을 지급했다. 2월 안에 예산이 소진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 수거보상제는 주소지 동행정복지센터에 수거한 불법 광고물, 신분증, 신청서를 제출하면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한 세대에서 1명만 참여할 수 있다. 전신주·가로수·가로등 기둥 등에 부착한 현수막(족자·깃발형 포함), 스티커, 벽보, 도로변에 투기한 전단, 명함형 광고물이 수거 대상이다. 수원시가 지정한 게시대에 설치하지 않은 현수막은 모두 불법이다. 수원시는 각 동행정복지센터의 의견을 수렴하고, 불법광고물 수거 보상금 조례를 개정해 올해 하반기부터 시민 수거 보상제를 다시 추진할 계획이다. 정반석 수원시 도시디자인단장은 “시민 수거 보상제 참여 자격을 완화한 후 많은 시민이 불법광고물 수거에 참여해주셔서 거리가 한결 깨끗해지는 효과를 거뒀다”며 “예산을 확보하고, 보상금 지급 기준을 보완해 하반기부터 다시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0-02-27 09:32:19[파이낸셜뉴스] 트위터가 2020년 미국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플랫폼에서 모든 정치 광고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30일(현지시간) 잭 도시 트위터 최고경영자(CEO)는 "전세계적으로 트위터에서 모든 정치적 광고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적 메시지는 한 계정을 팔로우하거나 리트윗함으로써 닿는다"며 "도달을 위한 (금전) 지불은 이같은 결정을 없앤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치적 메시지 접근) 결정이 돈으로 타협돼선 안 된다"면서 "인터넷 광고는 상업 광고주들에게 믿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하고 효과적이다. 이는 정치에 상당한 위협을 가져온다"고 주장했다. 트위터는 후보자 및 선거 관련 광고는 물론, 민감한 정치적 이슈에 관한 광고도 금지할 방침이다. 도시 CEO는 "후보자 광고만 중단한다면 이슈 광고가 회피 수단이 될 수 있다"며 "모두 중단하기로 했다. (정치적 메시지 접근은) 얻어져야 하는 것이지 사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는 표현의 자유에 관한 것이 아니다. 정치적 발언의 접근을 확대하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트위터 #정치광고 #미국대선 sunset@fnnews.com 이혜진 기자
2019-10-31 10: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