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방송인 유재석을 광고 모델로 기용, 대중적으로 인기가 높은 고려은단 ‘멀티비타민 올인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회수 조치를 받았다. 표시된 기준을 초과해 요오드가 검출됐다. 23일 식약처에 따르면 ‘멀티비타민 올인원’의 일부제품에서 요오드 함량이 표시함량(60㎍)의 216%에 달하는 129.6㎍이 검출됐다. 이는 표시 허용 범위(표시량의 80~150%)를 초과한 것이다. 회수 대상 제품은 소비기한이 2027년 2월 10일로 표기된 1560mg 60정 제품으로, 바코드 번호는 ‘8809497531729’다. 제조사 고려은단헬스케어는 자체 전수조사를 통해 해당 문제를 확인하고 식약처에 자진 신고했으며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며 제조 공정의 품질 관리 체계를 전면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소비자들에게 해당 제품의 복용을 즉시 중단하고 구입처에 반품할 것을 당부했다. 판매자에게도 해당 제품의 즉각적인 판매 중단을 요청한 상태다. 요오드는 갑상선 호르몬 합성에 필수적이지만 과잉 섭취할 경우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의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4-23 19:56:47[파이낸셜뉴스] 네이버 최수연 대표가 최근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의 광고 집행 중단 논란에 대해 '잘못한 일'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최 대표는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 회의에 참석해, 김장겸 의원(국민의힘)의 이같은 논란을 지적하자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고 깊이 반성한다"고 답했다. 생성형AI 스타트업 뤼튼 테크놀로지스가 지난 2월 네이버로부터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집행 연장 불가 판정을 받으면서 논란이 됐다.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는 네이버 모바일 등 주요 화면에서 광고업체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노출되는 광고로, 경쟁 서비스라는 이유로 광고가 중단된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컸다. 최 대표는 "광고 집행 규정상 경쟁사 광고에 대해서는 제한하는 플랫폼 사의 보편적인 규정이 있긴 하지만, 굉장히 기계적으로 집행한 것으로 생각이 든다"면서 "관련한 모든 집행 기준을 전면 재검토해 해당 규정은 적용하지 않거나 아주 보수적으로만 적용하는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그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 대표는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이른바 '좌표찍기' 등 여론 조작 방지를 묻는 질문에 "문제에 대해 인식하고 있으며, 기술적 조치를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비정상적인 트래픽 급증이 발생하면 언론사에 즉시 알리고, 이용자에게 공지문을 게재하는 방식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이달 30일 전에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4-18 19:41:46[파이낸셜뉴스]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자 교제 의혹이 제기된 배우 김수현이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광고에서도 사라지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차이나프레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쿠쿠 차이나 측은 지난 18일 김수현과 관련된 모든 홍보 활동을 중단한다는 성명을 냈다. 모델로 발탁된 지 20여일 만이다. 김수현은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 현지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며 한류 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한한령 기조 속에서도 김수현이 쿠쿠 차이나의 모델로 발탁된 것은 이례적인 일이었다. 지난 3월 1일까지만 하더라도 이 회사는 김수현과 모델 계약을 했다며 대대적으로 알렸다. 하지만 김수현에 대한 부정적 논란이 거세지자 쿠쿠 차이나 측은 "김수현과 관련된 홍보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위챗, 웨이보, 공식 홈페이지 등에 게재된 김수현의 이미지를 교체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결정은 시장 피드백에 따른 적절한 대응이며 브랜드 가치를 확고히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적법한 절차에 따라 상황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수현은 김새론이 미성년자인 만 15세 때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성인이 된 후부터 사귀었다"고 부인했으나 논란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김수현은 신한은행, 홈플러스, 프라다, 조말론, 쿠쿠 등 15개 이상의 브랜드 모델로 활동해왔다. 하지만 이번 의혹에 휩싸이며 프라다, 뚜레쥬르, 딘토는 계약 해지를 결정했으며 홈플러스, 아이더, K2코리아 등은 홍보 광고 사진 등을 삭제하며 ‘손절’에 나섰다. 샤브올데이 일부 매장은 김수현 얼굴이 프린트된 테이블 페이퍼를 뒤집어서 고객에게 내줘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김수현의 입간판을 버리거나 김수현 광고 사진을 찢는 등 인증 영상들이 게재되기도 했다. 대만 세븐일레븐도 ‘세븐일레븐 가오슝 벚꽃축제’(오는 28∼30일)를 앞두고 전날 선보일 예정이었던 김수현 협업 제품의 출시를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쿠쿠 차이나의 이 같은 조치에도 중국 누리꾼들은 단순히 홍보를 중단할 뿐, 전속 계약 자체를 해지한 것은 아니라는 점에서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계약을 해지하지 않는 데 무슨 의미가 있냐", "해지 성명을 내 달라", "중국인들은 김수현이 광고하는 밥솥을 보이콧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0 18:17:47[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경쟁사라는 이유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뤼튼 테크놀로지스의 광고 집행을 중단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뤼튼은 지난 2월 27일 네이버로부터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 집행이 불가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뤼튼은 약 2년 간 네이버에서 광고를 진행해왔는데 지난 2월 갑자기 광고 게시 반려 통보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뤼튼이 네이버의 경쟁 서비스라는 이유에서다. 성과형 디스플레이 광고는 네이버 모바일 등 주요 화면에서 광고업체 제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가능성이 높은 사용자를 대상으로 노출되는 광고다. 이에 뤼튼은 네이버에 재차 광고 검수를 요청했지만, 네이버는 광고 집행이 불가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다 논란이 커지자 네이버는 입장을 바꿔 이날 광고 집행 재개를 뤼튼측에 알렸다. 뤼튼 관계자는 "오늘 낮 네이버에서 광고 집행을 재개해준다고 했다. 두 차례 동일 사유로 광고 심사를 반려당한 후에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라며 "두 번씩이나 경쟁서비스 사유로 반려해다가 별다른 상황 변화도 없는데 갑자기 입장이 돌변해 당황스럽다. 무료 광고도 아니고 정당하게 비용을 치르고 광고를 집행하고 있는데 광고 승인과 거부의 정확한 판단 기준이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네이버나 뤼튼이나 특별히 서비스가 바뀐 것도 없는데 스타트업 상생을 이야기하던 네이버가 갑자기 경쟁자로 지목하고 광고마저 막아버리니 많이 당황스러웠다. 스타트업은 대기업이 이렇게 나오면 그냥 당할 수 밖에 없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이에 대해 네이버는 내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광고 집행을 제한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네이버 측은 "통상적인 광고 플랫폼과 같이 내부 가이드라인 및 검수 절차에 따라 경쟁 서비스 광고 집행에 제한을 두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3-06 18:22:07[파이낸셜뉴스] 국내 양대 플랫폼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티몬·위메프 상품 판매와 광고를 중단한다. 티몬·위메프의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로 인한 이용자의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쇼핑과 카카오 다음 쇼핑하우는 전날부터 티몬·위메프 상품 노출과 광고를 일시 중단했다. 최근 티몬·위메프와 관련 정산금 미지급, 구매 취소·환불 불가, 상품 배송 장기 지연, 판매자의 상품 임의 삭제 등 문제가 불거지고 이용자 피해가 확산한 데 따른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네이버쇼핑 검색 내 티몬, 위메프 상품 노출을 일시 중단했고, 향후 상품이 정상 제공되면 티몬, 위메프와 협의에 따라 서비스 재개 여부를 검토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카카오 관계자는 "다음 쇼핑하우에서 판매자 및 소비자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해 위메프와 티몬 판매 상품 노출 및 관련 결제 수단을 일시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네이버와 카카오는 웹툰·웹소설·뮤직 등 각종 서비스와 관련 선불제 온라인상품권을 통한 결제 서비스 중단에도 나섰다. 티몬, 위메프는 최근 '해피머니 상품권'을 필두로 각종 상품권을 '선주문 후사용' 방식으로 할인가에 판매했다. 티몬은 5월부터 '티몬 캐시'로 구매 시 해피머니상품권을 이달 초까지 7~10% 할인해 판매했다. 티몬·위메프가 유동성 문제로 판매자 정산과 소비자 환불을 미루자 양사가 미수금 발생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 해피머니 상품권 결제를 중단하는 것이다. 네이버웹툰은 '쿠키' 결제수단으로 제공하던 해피머니와 컬쳐랜드 상품권 이용을 일시적으로 제한한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이모티콘숍 △카카오뮤직 △멜론 등이 제공해 온 해피머니 결제 서비스를 전날 오후 6시부터 중단했다. 해피머니 상품권 서비스 차질은 게임 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엔씨소프트,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라이엇게임즈, 스팀(PC게임 플랫폼) 등은 현재 해피머니 등을 통한 결제·충전 서비스를 일시 중단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07-26 14:33:2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정부광고지표' 활용을 중단한다고 28일 밝혔다. 문체부와 언론재단은 앞으로 광고주(정부기관 등)가 매체 선정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할 경우, 참고자료만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 2022년부터 적용한 ‘정부광고지표’는 열독률 조사 과정에서 기준의 적절성 여부, 결과 신뢰도 하락 등의 논란에 휩싸였다. 또한 정부가 정한 기준에 따른 언론사 순위 제공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현행 정부광고법과 시행령에서는 정부기관 등 광고주의 의견을 우선해 홍보매체를 선정하도록 하고 있으며, 광고주가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 문체부가 자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문체부와 언론재단은 광고주가 매체 선정에 필요한 자료를 요청하는 경우, 해당 참고자료를 최대한 제공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는 방침이다. 문체부 관계자는 "광고주의 자율적인 매체 선정을 효과적으로 지원하면서도 불필요한 논란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는 일이 없도록 의견 수렴 및 모니터링을 지속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3-12-28 09:52:40[파이낸셜뉴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를 보유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최근 광고주들이 X에서 광고를 철수하자 "엿이나 먹어라"라며 수위 높은 발언을 내뱉었다. 현재 X는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논란 이후 IBM·디즈니·애플 등 기업들로부터 광고를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연말까지 1000억원에 가까운 광고 매출 손실할 것으로 보이면서 머스크는 분노를 참지 못한 모습을 나타냈다. 29일(현지시간) 머스크는 미국 뉴욕에서 열린 뉴욕타임스의 '딜북 서밋 2023' 행사에서 연사로 나서 광고 보이콧 사태에 대한 질문에 "나를 감히 광고로 협박하는 것이냐"라며 "돈으로 나를 협박하지마라. 엿이나 먹어라"라고 수위 높은 발언을 감행했다. 그러면서 "그냥 광고하지 마라"라고 일침했다. 머스크는 "광고주들이 회사를 죽인다는 사실을 전 세계가 알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를 아주 자세하게 문서화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나는 미움 받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계속 미워하라"라고 말했다. 이번 사태에 대해 X와 그의 팬들은 보이콧에 나선 광고주들을 역보이콧할 것이라며 디즈니를 직접 언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전날 공개된 뉴욕타임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100개가 넘는 브랜드가 X 광고 보이콧에 동참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X가 타격입을 매출액이 7500만달러(약 968억원)에 이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애플은 X에 대한 향후 광고 계획에 대해 침묵을 지키고 있으나, 앨런 아이거 디즈니 CEO는 X에 대한 광고 철수 입장을 굳건히 내보이고 있다. 한편 머스크는 이달 15일 반유대주의 음모론과 연결되는 엑스 이용자 게시글에 "당신은 진실을 말했다"라고 동조하는 댓글을 달았다. 해당 내용에는 "유대인 공동체는 자신들에 대한 증오를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도 백인들에 대해 변증법적 증오를 부추긴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이후 애플을 비롯한 디즈니와 NBC유니버설, 컴캐스트, 라이언스게이트,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 등 다수 기업들은 X에서 광고를 중단했다. 머스크는 이번 행사 인터뷰에서 반유대주의 논란을 불러일으킨 게시글에 대해 "가장 어리석은 게시글 중 하나"라고 뒤늦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2023-11-30 10:47:44[파이낸셜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반유대주의 발언 파장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머스크가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X에 올라온 반유대주의 포스트에 대해 찬성하면서 유대인 공동체가 백인에 대한 혐오를 부추긴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테슬라 주가가 그 여파로 16일(이하 현지시간) 4% 급락했고, 17일에는 애플이 X 광고를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애플, X 광고 전면 중단 미국 온라인 언론사 악시오스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애플이 머스크 소유의 X 광고를 전면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이 X에서 광고를 전면 중단한 것은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발언 때문만은 아니었다. 보도에 따르면 X는 애플 광고를 극우 컨텐츠와 나란히 게재했다. 분노한 애플이 X 광고를 전면 중단한 뒤 IBM 역시 X 광고를 접은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앞서 16일 반유대주의 포스트를 지지하는 포스트를 올려 화를 자초했다. 그는 유대인들이 "백인들에 대한 변증법적 혐오를" 부추긴다는 포스트에 대한 답글로 "실질적인 진실을 말했다"고 썼다. 유대교 랍비와 시민운동가 164명이 애플, 구글, 아마존, 디즈니 등에 X 광고 중단을 요구했고, 애플과 구글에는 플랫폼에서 X를 삭제하라고도 요구했다. 좌파성향의 비영리 기구인 미 언론연구단체 '미디어 매터스(Media Matters for America)'는 16일 애플, IBM, 아마존, 오라클 광고가 X에서 극우 포스트와 나란히 배치돼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해 파장을 불렀다. 린다 야카리노 X CEO는 16일 포스트에서 "추하고 잘못된 것들은 이 세상 어디에도 설 땅이 없다"면서 "반유대주의, 차별과 맞서려는 우리의 의지는 극도로 명확하다"고 진화에 나섰다. X 간부는 간밤에 회사측이 미디어매터스가 찾아낸 내용들을 확인해 관련 계정을 모두 깨끗하게 했다면서 더 이상 이들 계정 소유주들이 광고로 돈을 벌지 못한다고 밝혔다. 테슬라에도 불똥 머스크의 반유대주의 설화는 그러나 X에서 멈추지 않고 테슬라로도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비록 17일에는 주가가 0.3% 올랐지만 테슬라 큰 손 투자자들이 반발하고 있다. 배런스에 따르면 니아임팩트캐피털 창업자 크리스틴 헐은 머스크의 트윗에 "질렸다"면서 테슬라 이사회에 머스크 징계를 요구했다. 헐은 "정상적인 회사라면 이사회가 조처를 취해야 한다"면서 "모든 이해당사자들을 살피는 것은 이사회의 책무"라고 말했다. 그는 이해 당사자에는 주주들과 직원들뿐만 아니라 공동체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상장지수(ETF)인 퓨처펀드액티브ETF(FFND) 공동창업자 개리 블랙은 유대인 고객들이 머스크의 트윗에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거버가와사키 자산투자운용 CEO 로스 거버는 머스크의 트윗이 테슬라 브랜드 가치를 훼손할 수도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머스크의 발언 충격으로 테슬라는 수요를 만회하기 위해 더 가파른 가격인하에 나서야 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11-18 08:20:36[파이낸셜뉴스] IBM이 사회관계망서비스 'X'(구 트위터)에 대한 모든 광고를 중단했다. 'X'에서 IBM 기업 광고가 아돌프 히틀러와 독일 나치당을 홍보하는 콘텐츠 옆에 배치되었다는 보고서가 나왔기 때문이다. 16일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IBM은 성명에서 "혐오 발언과 차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가지고 있다"며 "전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이 상황을 조사하는 동안 X에 대한 모든 광고를 즉시 중단했다"고 밝혔다. 미디어 감시 단체인 미디어 매터스(Media Matters)는 IBM 뿐 아니라 애플, 오라클, 컴캐스트의 엑스피니티 광고가 반유대주의 콘텐츠와 함께 게재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에 대해 X는 자사의 시스템이 의도적으로 브랜드를 "이런 종류의 콘텐츠 옆에 적극적으로 배치"하지 않는다며 미디어매터스가 인용한 콘텐츠는 더 이상 게시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린다 야카리노 X CEO는 "반유대주의와 차별에 맞서기 위한 우리의 노력에 대해서도 매우 분명하게 밝혀왔다"고 반박했다. 해당 사태는 X를 소유한 일론 머스크가 반유대주의 관련 게시물을 X에서 지지한 지 하루 만에 나왔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이자 약 2250억 달러의 순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고 부호인 머스크는 반유대주의가 고조되는 시기에 유대인을 공격하는 콘텐츠를 홍보했다는 비판을 반복해서 받아온 바 있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 2021년에도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아돌프 히틀러를 풍자적으로 비교한 논란이 된 트위터를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3-11-17 13:50:05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말 인수를 마무리한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광고주 이탈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가 다시 손익분기점에 접근하고 있다는 머스크 주장과는 상반된 것이다. CNN비즈니스는 13일(이하 현지시간) 디지털 마케팅 분석업체 패스매틱스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트위터 상위 1000개 광고주 절반 이상이 올 1월 들어 광고를 중단했다. 코카콜라, 유니레버, 지프, 웰스파고 등 대형 기업 1000곳 가운데 625개 업체가 1월말 현재 트위터 광고를 중단한 상태다. 광고주들이 발을 빼면서 트위터의 상위 1000대 광고주를 대상으로 한 월간 광고매출액은 지난해 10월 대비 60% 이상 급감했다. 1억2700만달러 수준이던 것이 4800만달러 수준으로 추락했다. 한때 45억달러 규모였던 트위터 광고매출은 지난해 10월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한 뒤 대대적인 감원, 콘텐츠 검열 완화 등을 진행하면서 급속히 쪼그라들었다. 머스크도 지난해 11월 트위터 매출이 급격히 감소하고 있다고 시인한 바 있다. 광고는 트위터 매출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한다. 이때문에 광고매출 급감에 따른 손실은 머스크가 메워야 한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대금 440억달러를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자금도 대출받은 상태라 부담이 크다. 트위터 인수 직후 광고주들의 우려에 배짱으로 맞섰던 머스크는 광고 격감이 현실화하자 지금은 꼬리를 내린 상태다. 트위터는 최근 미 미식축구 프로리그 결승전인 슈퍼볼 광고와 관련해 광고 '급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광고 대목 가운데 하나인 슈퍼볼 광고전에서 밀리지 않기 위한 안간힘이다. 광고비 인하와 함께 머스크는 '브랜드 안전' 업체와도 손을 잡았다. 머스크가 인수한 뒤 브랜드 가치가 추락하고 있는 트위터의 브랜드 가치를 다시 끌어올려 광고주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한 것이다. 아울러 광고주들이 우려하는 부적절하거나 안전하지 않은 콘텐츠들도 걸러내고 있다. 그렇지만 반발은 여전하다. 시민단체들이 연합해 지난 9일에도 자신들의 트위터 반대 운동에 기업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들은 500여 광고주들이 트위터 광고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2023-02-14 07:4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