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적자의 늪에 빠진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가 구독료를 올리고 광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생존전략 마련에 나섰다. 일부 소비자들의 반발도 있지만 현재 상황을 그대로 두면 K-OTT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티빙발 K-OTT 변화 움직임 1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구독료 인상과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티빙은 오는 12월 1일부터 신규 가입자 구독료를 인상한다. 이에 따라 웹 결제 가격 기준 현재 한 달에 베이직 7900원, 스탠더드 1만900원, 프리미엄 1만3900원이던 가격이 베이직 9500원, 스탠더드 1만3500원, 프리미엄 1만7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기존 가입자는 신규 가입자보다 다소 적은 폭으로 인상된다. 또 티빙은 국내 OTT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 1·4분기에 월 5500원짜리 광고형 요금제(AVOD)를 출시한다. 구독자 입장에서는 광고를 보는 대가로 더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요금 정책에만 변화를 주는 게 아니라 시청자 혜택도 늘린다. 티빙은 12월 1일부터 실시간 라이브 채널을 제공한다. 티빙을 구독하지 않는 가입자도 tvN과 JTBC 등 29개 라이브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또 콘텐츠 다운로드가 가능해지고 한 개의 프로필만 제공되던 베이직 이용자도 4개의 프로필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서비스 범위가 확장된다. 수익성 개선 뿐만 아니라 이용자 선택권을 넓혀 글로벌 OTT와 경쟁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급증한 영업적자에 위기감 일부 가입자들은 구독료 인상에 반발하고 있지만 업계의 이 같은 변화 시도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국내 주요 OTT 3사인 티빙, 웨이브, 왓챠의 영업적자는 지난 2020년 385억원에서 지난해 2964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만큼 콘텐츠 투자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OTT 3사의 콘텐츠 투자액은 6720억원으로 넷플릭스(8000억원, 추정치) 못지 않다. 3사의 콘텐츠 투자액은 2020년 2071억원에서 지난해 6720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해당 업체들은 △K-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경제적 기회 창출 △기술 혁신 및 경쟁력 강화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 △문화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 등을 위해 적자를 감수해왔다. 하지만 근본적인 체질 개선 없이는 현 상태 유지도 어렵다는 판단 하에 개편에 나선 것이다. 웨이브 역시 구독료 인상과 광고요금제 도입 등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OTT 업체들이 3~4년 가량 구독료를 동결해온 사이 물가 인상은 물론 콘텐츠 제작비가 치솟았기 때문에 구독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일부 사용자들의 반발도 이해하지만 해외 OTT 업체들은 이미 구독료 인상 등의 조치를 해왔고 국내 OTT 업계가 살아남으려면 불가피한 선택이다"고 말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은 "초기 가격 상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넘어 장기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OTT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일정 수준의 수익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01 18:36:40티빙이 올해 12월부터 구독료를 인상한다. 또 내년 1·4분기에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한다. 티빙은 이용자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며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 위상을 공고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고 31일 밝혔다. 티빙은 독립 출범 후 처음으로 구독료를 인상한다. 올해 12월 1일부터 현재 웹 결제 가격이 베이직 월 7900원→9500원, 스탠다드 월 1만900원→1만3500원, 프리미엄 월 1만3900원→1만7000원으로 오른다. 변경된 구독료는 웹과 앱이 동일하며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가입자 중에는 웹 가입자 구독료가 현재 인앱결제 수준인 베이직 9000원, 스탠다드 1만2500원, 1만6000원 수준으로 인상된다. 변경된 가격은 내년 3월 구독료부터 청구되며 같은 해 1월부터 3월까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구독료 변경에 대한 사전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구독료 변경에 사전 동의한 가입자에 한해 내년 5월까지 최대 3개월간 기존 요금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티빙의 주요 실시간 LIVE 채널도 오는 12월 1일부터 무료로 제공된다. 티빙을 유료로 구독하지 않은 무료 가입자들도 tvN, JTBC 등 29개의 실시간 LIVE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성 확대를 위한 서비스 변화도 선보인다. 티빙 구독자라면 올해 12월 1일부터 누구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등 풍성한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 1개 프로필만 제공되던 베이직 이용자부터 프리미엄 이용자까지 4개의 프로필을 제공하며 TV앱이 이용 가능한 디바이스도 베이직까지 확대해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또 내년 1·4분기에는 국내 사업자 최초로 월 5500원의 광고형 요금제(AVOD)를 출시한다. 티빙 관계자는 “국내외 OTT 시장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광고 사업이 부상하고 있고 티빙도 변화에 발맞춰 AVOD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며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으로 광고 시장 핵심 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 확장과 구독료 체계의 변화를 통해 치열한 OTT 산업 속에서 해외 OTT에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명실상부 국내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티빙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개척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31 08:42:08【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다음 달 4일 월 5500원의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한국에서 출시한다. 광고형 베이식요금제는 넷플릭스의 모든 서비스를 광고와 함께 제공하는 새로운 요금제다. 한국 기준으로 현재 월 9500원인 베이식 요금제보다 4000원 저렴한데 대신 1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를 의무적으로 시청해야 한다. 13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요금제 출시 계획을 밝혔다. 넷플릭스는 새롭게 출시되는 광고형 베이식 상품은 광고 없는 기존의 베이식, 스탠다드, 프리미엄 멤버십을 보완하는 새로운 요금제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4일 오전 1시에 월 5500원으로 출시되는 광고형 베이식은 한국을 비롯해 독일, 미국,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호주에서 이용할 수 있다. 광고형 베이식은 기존 베이식 멤버십 처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를 가구 내의 다양한 TV 와 모바일 디바이스에 지원한다. 또 언제든지 멤버십 변경 또는 해지도 할 수 있다.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는 최고 720pHD의 영상 화질(광고형 베이식과 기존 베이식 멤버십 모두)을 제공한다. 다만 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를 봐야한다. 또 라이선스 제한으로 인해 일부 영화와 시리즈는 시청이 불가하다. 콘텐츠 저장도 안된다. 넷플릭스 측은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 가입은 넷플릭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메일, 생년월일, 성별을 입력해 등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0-14 07:53:10【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가 광고 요금제 출시 2년 만에 전 세계 월간 활성 이용자 수 7000만명을 달성했다. 12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블로그를 통해 "현재 넷플릭스 광고를 지원하는 국가에서 신규 가입자의 50% 이상이 광고형 멤버십을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오는 12월 25일 크리스마스에 생중계할 예정인 미국풋볼리그(NFL) 경기 방송은 판매할 수 있는 광고 상품이 매진됐다고도 덧붙였다. 또 오는 12월 26일 공개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2의 경우, 광고가 지원되는 12개 국가에서 여러 광고주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넷플릭스는 전했다. 아울러 넷플릭스는 자사 플랫폼의 광고 효과를 광고주들에게 입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장조사업체 닐슨과 협력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광고 효과를 높이는 자체 기술을 개발 중이며, 이를 내년에 공개할 예정이다. 넷플릭스의 광고 책임자 에이미 라인하드는 "지난 2년간 지속해서 성장이 이어졌다"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며 우리는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더욱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지난달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서 올해 3·4분기 가입자가 전 세계에서 507만명 늘어 총 2억8272만명에 달했다고 밝혔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4-11-13 08:26:33정부가 방송광고 활성화를 위해 추진 중인 햄버거·피자 등 광고제한 규제 완화 조치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개별 부처 반대에 부딪혀 공전을 거듭하고 있다. 방송광고 시장이 변화된 생활상을 반영하지 못한 채 낡은 규제에 발이 묶인 사이 규제에서 자유로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는 광고 시장을 빠르게 잠식하는 중이다. TV 대체제로 자리잡은 OTT 광고 비중이 높아지면서 국내 방송 시장의 경쟁력은 사실상 땅에 떨어진 상태라는 지적이다. ■광고 규제 법령만 70여개 첩첩산중 22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 따르면 국내 방송광고 관련 사항을 규율하는 법률은 250여개, 조문은 약 1030여개에 달했다. 이 중 광고규제와 직접적 관련성을 갖는 법령은 약 70여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방송광고심의규정 제43조 등에는 광고 금지 품목이 명시돼 있다. 주류 광고는 음주를 조장한다는 이유로 17도 이상의 주류가 금지돼 있다. 생후 6개월 미만 영아가 먹는 조제분유와 조제우유, 젖병과 젖꼭지 제품 등 일부 육아제품의 방송 광고도 허용되지 않는다. 문제는 이 같은 조치가 유명무실한 규제로 전락하며 방송시장 경쟁력을 떨어뜨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1991년 세계보건기구(WHO)의 모유수유 촉진 운동 동참을 이유로 유성분 60% 이상 포함된 1~2단계의 모유대용품 분유인 조제분유의 모든 매체 광고를 금지했다. 이후 30년 넘게 분유 광고를 막았다. ■유튜브는 규제 안받는데 TV는 왜? 방송사업자들은 다른 법령에서 제한하는 품목도 방송 광고를 할 수 없다. 식품 규제가 대표적이다. '어린이 식생활 안전 관리 특별법'이 발목을 잡는다. 햄버거, 피자, 아이스크림, 커피, 과자 등 고열량·저영양 및 고카페인 식품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방송 광고를 할 수 없다. 고열량·저영양 식품 기준은 식사대용일 경우 1회 섭취참고량당 열량 500㎉를 초과하고, 단백질 9g 미만이거나 나트륨 600㎎을 초과하는 식품 등은 금지된다. 간식용은 1회 섭취참고량당 열량 250㎉를 초과하고 단백질 2g 미만인 식품 등이 금지 대상이다. 한 방송업계 관계자는 "방송광고 심의규정에 어린이의 건전한 식생활을 저해하는 표현에 대한 규제가 이미 있다"면서 "그런데도 일부 품목에 대해 금지 대상에 모두 넣는 것은 명백한 중복 규제"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어린이들의 이용률이 높아진 유튜브 등 디지털미디어는 고열량·저영양 식품광고에 대해 자율적인 가이드라인을 적용하는데도 방송광고만 제한한다면 온라인 광고 등과 역차별 문제가 심화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국무총리 산하 미디어·콘텐츠산업융합발전위원회는 지난 3월 발표한 '미디어·콘텐츠 산업융합 발전방안'을 통해 오후 5~7시 사이 어린이 대상 프로그램을 제외하고, 고열량·저영양 식품 광고규제 완화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요구한 고열량·저영양 방송광고 전면 허용은 소관 부처인 식약처가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약처는 최근 열린 관계 부처 회의에서 "어린이 식생활 보호가 필요해 규제 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고열량·저영양 식품은 성인의 광고 시청권을 제한하는 조치"라면서 "개별 부처 반대로 규제 개선 조치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만큼 총리실에서 '키'를 잡고 구체적 이행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OTT와 역차별 논란도 OTT, 유튜브 등 새로운 미디어 플랫폼의 부상은 방송 광고 시장의 침체를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온다. 방통위에 따르면 지난 2022년도 방송광고시장 규모는 2조8940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같은 기간 지상파 3사 방송광고 매출액이 0.3% 줄어든 1조2894억원을 기록했고, 종편계열 채널사용사업자(PP)는 9.8% 떨어진 4666억원, CJ계열 PP는 6.1% 감소한 4364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송법 규제를 적용받는 국내 방송사업자들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것과 대조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글로벌 OTT는 다양한 광고형 서비스 모델을 선보이며 광고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실제 넷플릭스는 지난 2022년부터 콘텐츠 감상 시 시작과 중간 부분에 광고를 삽입하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월 5500원)를 출시하며 방송광고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이시훈 계명대 교수는 "방송 광고는 다른 매체에 비해서 규제가 더 강력하고 촘촘하게 이뤄져 있다"며 "지나치게 세세한 광고 규정이 사업자의 자율성을 침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2024-10-22 18:07:36[파이낸셜뉴스] KT가 온라인 전용(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 브랜드 '요고'의 혜택을 개편했다. 기존 가입자 선호도가 높았던 추가 데이터·멤버십 기능은 유지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혜택을 추가한 것이 골자다. KT는 이 같은 변화가 담긴 '요고 시즌'2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까지 진행된 '요고 시즌1' 가입자는 KT닷컴에서 '요고 시즌2'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요고는 KT의 다이렉트 요금제 브랜드다.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는 일반 요금제 대비 같은 가격 기준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대신 공시지원금이나 약정 할인 혜택은 지원되지 않는다. KT는 지난 1월 요고를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최저 3만원대부터 최대 6만9000원까지 총 13개 구간의 요금을 구성했다. KT는 이번 요고 시즌2를 통해 OTT 혜택을 추가한다. 요고30(월 3만원)부터 요고55(월 5만5000원)까지 총 11종 요금제에 대해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서비스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요금제별로 최소 6개월에서 24개월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6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는 티빙 베이직, 디즈니+ 스탠다드, 유튜브 프리미엄(5000원 추가 비용 발생) 중 원하는 OTT를 골라 24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 콘텐츠 혜택으로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블라이스 중 1개를 24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6만원대 요금제 중에서 요고69(월 6만9000원) 가입자는 티빙 베이직, 디즈니+ 스탠다드, 유튜브 프리미엄(5000원 추가 비용 발생) 중 2개를 선택해 24개월 동안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5만5000원~6만9000원 요금제 가입자는 OTT 혜택 대신 스마트워치·태블릿PC 등 디바이스를 무료 또는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총액결합할인', 'Y끼리무선결합' 등 유무선 결합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T는 기존 요고의 주요 혜택을 유지했다. 월 4만원대 요금제부터 VIP 등급을 부여한다. KT닷컴에서 요고 요금제로 휴대전화 또는 유심(USIM·삽입형 가입자식별모듈)을 개통하는 경우 배달의 민족, 네이버페이 등 이용권(월 1500~4000원 상당)을 최대 24개월 간 제공하는 '쿠폰팩 혜택'을 제공한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요고가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혜택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OTT 같은 실질적 혜택들을 대폭 강화해 상품성을 개선했다"며 "고객의 불편한 점은 개선하고 요고 시즌2와 같이 고객에게 필요한 새로운 상품들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27 09:36:14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싼 '베이식 멤버십' 폐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캐나다에 이어 미국, 프랑스에서도 베이식 요금제를 없앤다고 밝히면서 한국 내 폐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넷플릭스는 재생 중인 영상을 일시정지 시 광고를 띄우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미국과 프랑스에서도 '베이식 멤버십'을 없앤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과 프랑스 내 넷플릭스 베이식 요금제 이용자들은 넷플릭스를 계속 이용하려면 새로운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넷플릭스 요금제는 광고형 스탠더드(월 6.99달러)와 광고 없는 스탠더드(월 15.49달러), 프리미엄(월 22.99달러)으로 구성된다. 앞서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베이식 멤버십'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기존 베이식 멤버십을 구독 중인 경우 멤버십을 변경하거나 계정을 해지하기 전까지는 해당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도 조만간 전면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 및 기타 국가에서는 (베이식 멤버십 완전 폐지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 고정광고 시청층을 확보하려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가 베이식 요금제 가입자들을 광고 요금제로 유도하면서 광고 수익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는 가입자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대신 구독료가 저렴하다. 가격은 한국 기준 월 5500원으로 9500원인 베이직 요금제보다 40% 정도 저렴하다. 대신 이용자 입장에선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넷플릭스는 올해 2·4분기에 신규 가입자가 805만명 늘었으며 특히 광고형 스탠더드 가입자가 34% 증가했다. 2·4분기 매출이 9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하며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넷플릭스는 광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콘텐츠를 재생하다가 일시 정지할 경우 코카콜라, 포드 등의 브랜드 광고를 띄우는 방안도 일부 지역에서 실험하고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 효과는 국내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국내 넷플릭스 광고를 독점 판매 중인 나스미디어는 2·4분기 매출액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데, 어려운 국내 광고 경기 속에서 넷플릭스 광고 판매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2 18:22:21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싼 ‘베이식 멤버십’ 폐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캐나다에 이어 미국, 프랑스에서도 베이식 요금제를 없앤다고 밝히면서 한국 내 폐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넷플릭스는 재생 중인 영상을 일시정지 시 광고를 띄우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미국과 프랑스에서도 ‘베이식 멤버십’을 없앤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과 프랑스 내 넷플릭스 베이식 요금제 이용자들은 넷플릭스를 계속 이용하려면 새로운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넷플릭스 요금제는 광고형 스탠더드(월 6.99달러)와 광고 없는 스탠더드(월 15.49달러), 프리미엄(월 22.99달러)으로 구성된다. 앞서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베이식 멤버십’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기존 베이식 멤버십을 구독 중인 경우 멤버십을 변경하거나 계정을 해지하기 전까지는 해당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도 조만간 전면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 및 기타 국가에서는 (베이식 멤버십 완전 폐지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 고정광고 시청층을 확보하려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가 베이식 요금제 가입자들을 광고 요금제로 유도하면서 광고 수익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는 가입자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대신 구독료가 저렴하다. 가격은 한국 기준 월 5500원으로 9500원인 베이직 요금제보다 40% 정도 저렴하다. 대신 이용자 입장에선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넷플릭스는 올해 2·4분기에 신규 가입자가 805만명 늘었으며 특히 광고형 스탠더드 가입자가 34% 증가했다. 2·4분기 매출이 9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하며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넷플릭스는 광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콘텐츠를 재생하다가 일시 정지할 경우 코카콜라, 포드 등의 브랜드 광고를 띄우는 방안도 일부 지역에서 실험하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베타 테스트를 하는 것이기에 향후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 효과는 국내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국내 넷플릭스 광고를 독점 판매 중인 나스미디어는 2·4분기 매출액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데, 어려운 국내 광고 경기 속에서 넷플릭스 광고 판매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2 15:10:32[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이달 28일 구독 서비스 플랫폼 'T우주'에서 글로벌 온라인동영성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구독할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신규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SKT는 이번 협력에 대해 지난해 SKT,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 3사가 지난해 9월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SKT가 선보일 '우주패스 넷플릭스'는 T우주의 구독 상품으로 출시된다. 넷플릭스와 국내 OTT 웨이브(Wavve)를 결합해 최대 10% 저렴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결합 상품 형태로 출시된다. T우주로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이용자는 광고형 스탠다드(5500원), 스탠다드(1만3500원), 프리미엄(1만7000원) 중 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잇다. 이들 요금제는 각각 웨이브의 콘텐츠팩(7900원)과 결합돼 최대 1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무선 요금제에 따라 할인 혜택 폭은 더 커질 수도 있다. SKT는 '우주패스 넷플릭스' 출시에 따른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올해 8월까지 할인 쿠폰 제공 등을 제공한다. 이번 상품 출시에 앞서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넷플릭스 본사에 방문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양사 간 AI 기술, 콘텐츠 관련 협력 등을 논의했다. SKT와 SKB는 넷플릭스와의 협력 상품을 각각 5월과 6월에 출시한 것을 계기로 추후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재웅 SKT 구독CO 담당(부사장)은 "지난해 발표한 SKT와 넷플릭스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SKT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편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부문 디렉터는 "한국 회원들에게 엔터테인먼트의 즐거움과 구독의 가치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의 여정을 SKT와 함께 시작하는 이번 파트너십은 의미가 크다"며 "양사의 고객들이 다양하고 수준 높은 넷플릭스 작품을 모바일, PC, IPTV 등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즐길 수 있도록 SKT, SKB와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27 10:33:29[파이낸셜뉴스] KT는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신규 구독팩을 출시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중가 요금제 이용자에게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부담 완화를 위한 차원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구독팩은 유튜브 프리미엄과 매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사이즈 1잔을 기프티쇼로 제공하는 구독 상품이다. 월 구독료는 1만7400원으로, 유튜브 프리미엄(1만4900원)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4500원)을 별도로 이용할 때보다 2000원 싸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5G·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가입자 누구나 마이케이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KT는 이번 구독팩 출시를 기념해 올해 7월 31일까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매월 2500원씩 연말까지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할인가 적용 시 해당 구독팩을 1만4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KT는 OTT 구독료 부담 완화를 위한 5G 요금제 OTT 혜택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무료 프로모션'도 함께 선보인다. 오는 6월 30일까지 6만~10만원대 5G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변경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월 5500원)'를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5월 이전에 해당 요금제를 가입해 이용 중인 가입자도 무로모션 신청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OTT 가격 부담으로 서비스 해지를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신규 구독팩 상품과 요금제 OTT 혜택을 마련해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 제공을 위해 다양한 구독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2 09:5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