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적자의 늪에 빠진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가 구독료를 올리고 광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생존전략 마련에 나섰다. 일부 소비자들의 반발도 있지만 현재 상황을 그대로 두면 K-OTT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티빙발 K-OTT 변화 움직임 1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구독료 인상과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티빙은 오는 12월 1일부터 신규 가입자 구독료를 인상한다. 이에 따라 웹 결제 가격 기준 현재 한 달에 베이직 7900원, 스탠더드 1만900원, 프리미엄 1만3900원이던 가격이 베이직 9500원, 스탠더드 1만3500원, 프리미엄 1만7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기존 가입자는 신규 가입자보다 다소 적은 폭으로 인상된다. 또 티빙은 국내 OTT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 1·4분기에 월 5500원짜리 광고형 요금제(AVOD)를 출시한다. 구독자 입장에서는 광고를 보는 대가로 더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요금 정책에만 변화를 주는 게 아니라 시청자 혜택도 늘린다. 티빙은 12월 1일부터 실시간 라이브 채널을 제공한다. 티빙을 구독하지 않는 가입자도 tvN과 JTBC 등 29개 라이브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또 콘텐츠 다운로드가 가능해지고 한 개의 프로필만 제공되던 베이직 이용자도 4개의 프로필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서비스 범위가 확장된다. 수익성 개선 뿐만 아니라 이용자 선택권을 넓혀 글로벌 OTT와 경쟁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급증한 영업적자에 위기감 일부 가입자들은 구독료 인상에 반발하고 있지만 업계의 이 같은 변화 시도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국내 주요 OTT 3사인 티빙, 웨이브, 왓챠의 영업적자는 지난 2020년 385억원에서 지난해 2964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만큼 콘텐츠 투자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OTT 3사의 콘텐츠 투자액은 6720억원으로 넷플릭스(8000억원, 추정치) 못지 않다. 3사의 콘텐츠 투자액은 2020년 2071억원에서 지난해 6720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해당 업체들은 △K-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경제적 기회 창출 △기술 혁신 및 경쟁력 강화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 △문화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 등을 위해 적자를 감수해왔다. 하지만 근본적인 체질 개선 없이는 현 상태 유지도 어렵다는 판단 하에 개편에 나선 것이다. 웨이브 역시 구독료 인상과 광고요금제 도입 등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OTT 업체들이 3~4년 가량 구독료를 동결해온 사이 물가 인상은 물론 콘텐츠 제작비가 치솟았기 때문에 구독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일부 사용자들의 반발도 이해하지만 해외 OTT 업체들은 이미 구독료 인상 등의 조치를 해왔고 국내 OTT 업계가 살아남으려면 불가피한 선택이다"고 말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은 "초기 가격 상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넘어 장기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OTT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일정 수준의 수익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01 18:36:40티빙이 올해 12월부터 구독료를 인상한다. 또 내년 1·4분기에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한다. 티빙은 이용자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며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 위상을 공고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고 31일 밝혔다. 티빙은 독립 출범 후 처음으로 구독료를 인상한다. 올해 12월 1일부터 현재 웹 결제 가격이 베이직 월 7900원→9500원, 스탠다드 월 1만900원→1만3500원, 프리미엄 월 1만3900원→1만7000원으로 오른다. 변경된 구독료는 웹과 앱이 동일하며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가입자 중에는 웹 가입자 구독료가 현재 인앱결제 수준인 베이직 9000원, 스탠다드 1만2500원, 1만6000원 수준으로 인상된다. 변경된 가격은 내년 3월 구독료부터 청구되며 같은 해 1월부터 3월까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구독료 변경에 대한 사전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구독료 변경에 사전 동의한 가입자에 한해 내년 5월까지 최대 3개월간 기존 요금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티빙의 주요 실시간 LIVE 채널도 오는 12월 1일부터 무료로 제공된다. 티빙을 유료로 구독하지 않은 무료 가입자들도 tvN, JTBC 등 29개의 실시간 LIVE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성 확대를 위한 서비스 변화도 선보인다. 티빙 구독자라면 올해 12월 1일부터 누구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등 풍성한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 1개 프로필만 제공되던 베이직 이용자부터 프리미엄 이용자까지 4개의 프로필을 제공하며 TV앱이 이용 가능한 디바이스도 베이직까지 확대해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또 내년 1·4분기에는 국내 사업자 최초로 월 5500원의 광고형 요금제(AVOD)를 출시한다. 티빙 관계자는 “국내외 OTT 시장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광고 사업이 부상하고 있고 티빙도 변화에 발맞춰 AVOD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며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으로 광고 시장 핵심 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 확장과 구독료 체계의 변화를 통해 치열한 OTT 산업 속에서 해외 OTT에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명실상부 국내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티빙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개척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31 08:42:08【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다음 달 4일 월 5500원의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한국에서 출시한다. 광고형 베이식요금제는 넷플릭스의 모든 서비스를 광고와 함께 제공하는 새로운 요금제다. 한국 기준으로 현재 월 9500원인 베이식 요금제보다 4000원 저렴한데 대신 1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를 의무적으로 시청해야 한다. 13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요금제 출시 계획을 밝혔다. 넷플릭스는 새롭게 출시되는 광고형 베이식 상품은 광고 없는 기존의 베이식, 스탠다드, 프리미엄 멤버십을 보완하는 새로운 요금제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4일 오전 1시에 월 5500원으로 출시되는 광고형 베이식은 한국을 비롯해 독일, 미국,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호주에서 이용할 수 있다. 광고형 베이식은 기존 베이식 멤버십 처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를 가구 내의 다양한 TV 와 모바일 디바이스에 지원한다. 또 언제든지 멤버십 변경 또는 해지도 할 수 있다.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는 최고 720pHD의 영상 화질(광고형 베이식과 기존 베이식 멤버십 모두)을 제공한다. 다만 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를 봐야한다. 또 라이선스 제한으로 인해 일부 영화와 시리즈는 시청이 불가하다. 콘텐츠 저장도 안된다. 넷플릭스 측은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 가입은 넷플릭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메일, 생년월일, 성별을 입력해 등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0-14 07:53:10[파이낸셜뉴스] KT가 온라인 전용(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 브랜드 '요고'의 혜택을 개편했다. 기존 가입자 선호도가 높았던 추가 데이터·멤버십 기능은 유지하면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혜택을 추가한 것이 골자다. KT는 이 같은 변화가 담긴 '요고 시즌'2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6일까지 진행된 '요고 시즌1' 가입자는 KT닷컴에서 '요고 시즌2'로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다. 온라인 전용 요금제인 요고는 KT의 다이렉트 요금제 브랜드다. 온라인 다이렉트 요금제는 일반 요금제 대비 같은 가격 기준 더 많은 데이터를 제공한다. 대신 공시지원금이나 약정 할인 혜택은 지원되지 않는다. KT는 지난 1월 요고를 출시한 이후 지금까지 최저 3만원대부터 최대 6만9000원까지 총 13개 구간의 요금을 구성했다. KT는 이번 요고 시즌2를 통해 OTT 혜택을 추가한다. 요고30(월 3만원)부터 요고55(월 5만5000원)까지 총 11종 요금제에 대해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서비스 혜택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요금제별로 최소 6개월에서 24개월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6만원대 요금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는 티빙 베이직, 디즈니+ 스탠다드, 유튜브 프리미엄(5000원 추가 비용 발생) 중 원하는 OTT를 골라 24개월 동안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추가 콘텐츠 혜택으로 지니뮤직, 밀리의서재, 블라이스 중 1개를 24개월 동안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6만원대 요금제 중에서 요고69(월 6만9000원) 가입자는 티빙 베이직, 디즈니+ 스탠다드, 유튜브 프리미엄(5000원 추가 비용 발생) 중 2개를 선택해 24개월 동안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5만5000원~6만9000원 요금제 가입자는 OTT 혜택 대신 스마트워치·태블릿PC 등 디바이스를 무료 또는 할인받아 구매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총액결합할인', 'Y끼리무선결합' 등 유무선 결합할인 혜택을 적용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KT는 기존 요고의 주요 혜택을 유지했다. 월 4만원대 요금제부터 VIP 등급을 부여한다. KT닷컴에서 요고 요금제로 휴대전화 또는 유심(USIM·삽입형 가입자식별모듈)을 개통하는 경우 배달의 민족, 네이버페이 등 이용권(월 1500~4000원 상당)을 최대 24개월 간 제공하는 '쿠폰팩 혜택'을 제공한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요고가 합리적인 가격과 다양한 혜택을 기반으로 고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OTT 같은 실질적 혜택들을 대폭 강화해 상품성을 개선했다"며 "고객의 불편한 점은 개선하고 요고 시즌2와 같이 고객에게 필요한 새로운 상품들을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8-27 09:36:14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싼 '베이식 멤버십' 폐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캐나다에 이어 미국, 프랑스에서도 베이식 요금제를 없앤다고 밝히면서 한국 내 폐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넷플릭스는 재생 중인 영상을 일시정지 시 광고를 띄우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미국과 프랑스에서도 '베이식 멤버십'을 없앤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과 프랑스 내 넷플릭스 베이식 요금제 이용자들은 넷플릭스를 계속 이용하려면 새로운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넷플릭스 요금제는 광고형 스탠더드(월 6.99달러)와 광고 없는 스탠더드(월 15.49달러), 프리미엄(월 22.99달러)으로 구성된다. 앞서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베이식 멤버십'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기존 베이식 멤버십을 구독 중인 경우 멤버십을 변경하거나 계정을 해지하기 전까지는 해당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도 조만간 전면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 및 기타 국가에서는 (베이식 멤버십 완전 폐지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 고정광고 시청층을 확보하려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가 베이식 요금제 가입자들을 광고 요금제로 유도하면서 광고 수익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는 가입자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대신 구독료가 저렴하다. 가격은 한국 기준 월 5500원으로 9500원인 베이직 요금제보다 40% 정도 저렴하다. 대신 이용자 입장에선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넷플릭스는 올해 2·4분기에 신규 가입자가 805만명 늘었으며 특히 광고형 스탠더드 가입자가 34% 증가했다. 2·4분기 매출이 9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하며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넷플릭스는 광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콘텐츠를 재생하다가 일시 정지할 경우 코카콜라, 포드 등의 브랜드 광고를 띄우는 방안도 일부 지역에서 실험하고 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 효과는 국내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국내 넷플릭스 광고를 독점 판매 중인 나스미디어는 2·4분기 매출액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데, 어려운 국내 광고 경기 속에서 넷플릭스 광고 판매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2 18:22:21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가 광고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요금제 중 가장 싼 ‘베이식 멤버십’ 폐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영국, 캐나다에 이어 미국, 프랑스에서도 베이식 요금제를 없앤다고 밝히면서 한국 내 폐지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넷플릭스는 재생 중인 영상을 일시정지 시 광고를 띄우는 방안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미국과 프랑스에서도 ‘베이식 멤버십’을 없앤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과 프랑스 내 넷플릭스 베이식 요금제 이용자들은 넷플릭스를 계속 이용하려면 새로운 요금제를 선택해야 한다. 넷플릭스 요금제는 광고형 스탠더드(월 6.99달러)와 광고 없는 스탠더드(월 15.49달러), 프리미엄(월 22.99달러)으로 구성된다. 앞서 넷플릭스는 한국에서도 지난해 12월부터 ‘베이식 멤버십’ 판매를 중단했다. 다만 기존 베이식 멤버십을 구독 중인 경우 멤버십을 변경하거나 계정을 해지하기 전까지는 해당 요금제를 유지할 수 있는데, 한국에서도 조만간 전면 폐지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넷플릭스 관계자는 “한국 및 기타 국가에서는 (베이식 멤버십 완전 폐지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넷플릭스가 '광고 플랫폼'으로 자리 잡기 위해 고정광고 시청층을 확보하려는 작업을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넷플릭스가 베이식 요금제 가입자들을 광고 요금제로 유도하면서 광고 수익을 늘린다는 전략이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는 가입자에게 광고를 보여주는 대신 구독료가 저렴하다. 가격은 한국 기준 월 5500원으로 9500원인 베이직 요금제보다 40% 정도 저렴하다. 대신 이용자 입장에선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른다. 넷플릭스는 올해 2·4분기에 신규 가입자가 805만명 늘었으며 특히 광고형 스탠더드 가입자가 34% 증가했다. 2·4분기 매출이 95억6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8% 증가하며 3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갔다. 넷플릭스는 광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콘텐츠를 재생하다가 일시 정지할 경우 코카콜라, 포드 등의 브랜드 광고를 띄우는 방안도 일부 지역에서 실험하고 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베타 테스트를 하는 것이기에 향후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장지혜 DS투자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도입 효과는 국내서도 확인할 수 있다”며 “국내 넷플릭스 광고를 독점 판매 중인 나스미디어는 2·4분기 매출액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는데, 어려운 국내 광고 경기 속에서 넷플릭스 광고 판매 효과가 주효했던 것으로 추정한다”고 분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4-07-22 15:10:32[파이낸셜뉴스] SK텔레콤은 이달 28일 구독 서비스 플랫폼 'T우주'에서 글로벌 온라인동영성서비스(OTT) 플랫폼 넷플릭스를 구독할 수 있는 '우주패스 넷플릭스'를 신규 출시한다고 27일 밝혔다. SKT는 이번 협력에 대해 지난해 SKT, SK브로드밴드, 넷플릭스 3사가 지난해 9월 체결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SKT가 선보일 '우주패스 넷플릭스'는 T우주의 구독 상품으로 출시된다. 넷플릭스와 국내 OTT 웨이브(Wavve)를 결합해 최대 10% 저렴한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결합 상품 형태로 출시된다. T우주로 넷플릭스를 구독하는 이용자는 광고형 스탠다드(5500원), 스탠다드(1만3500원), 프리미엄(1만7000원) 중 한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잇다. 이들 요금제는 각각 웨이브의 콘텐츠팩(7900원)과 결합돼 최대 10%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무선 요금제에 따라 할인 혜택 폭은 더 커질 수도 있다. SKT는 '우주패스 넷플릭스' 출시에 따른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올해 8월까지 할인 쿠폰 제공 등을 제공한다. 이번 상품 출시에 앞서 유영상 SKT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17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넷플릭스 본사에 방문해 테드 서랜도스 넷플릭스 공동 CEO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양사 간 AI 기술, 콘텐츠 관련 협력 등을 논의했다. SKT와 SKB는 넷플릭스와의 협력 상품을 각각 5월과 6월에 출시한 것을 계기로 추후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윤재웅 SKT 구독CO 담당(부사장)은 "지난해 발표한 SKT와 넷플릭스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이 결실을 맺어 기쁘다"며 "SKT는 앞으로도 다양한 파트너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편익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최윤정 넷플릭스 사업개발부문 디렉터는 "한국 회원들에게 엔터테인먼트의 즐거움과 구독의 가치를 제공하는 넷플릭스의 여정을 SKT와 함께 시작하는 이번 파트너십은 의미가 크다"며 "양사의 고객들이 다양하고 수준 높은 넷플릭스 작품을 모바일, PC, IPTV 등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즐길 수 있도록 SKT, SKB와 동행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6-27 10:33:29[파이낸셜뉴스] KT는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신규 구독팩을 출시하고, 5세대(5G) 이동통신 중가 요금제 이용자에게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구독료 부담 완화를 위한 차원이다. '유튜브 프리미엄+스타벅스' 구독팩은 유튜브 프리미엄과 매월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Tall 사이즈 1잔을 기프티쇼로 제공하는 구독 상품이다. 월 구독료는 1만7400원으로, 유튜브 프리미엄(1만4900원)과 스타벅스 아메리카노(4500원)을 별도로 이용할 때보다 2000원 싸게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5G·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가입자 누구나 마이케이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KT는 이번 구독팩 출시를 기념해 올해 7월 31일까지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매월 2500원씩 연말까지 추가 할인을 제공한다. 프로모션 할인가 적용 시 해당 구독팩을 1만49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KT는 OTT 구독료 부담 완화를 위한 5G 요금제 OTT 혜택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 무료 프로모션'도 함께 선보인다. 오는 6월 30일까지 6만~10만원대 5G 요금제에 가입하거나 변경한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티빙 광고형 스탠다드(월 5500원)'를 연말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5월 이전에 해당 요금제를 가입해 이용 중인 가입자도 무로모션 신청 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김영걸 KT 커스터머사업본부장(상무)은 "OTT 가격 부담으로 서비스 해지를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신규 구독팩 상품과 요금제 OTT 혜택을 마련해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혜택 제공을 위해 다양한 구독 상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024-05-02 09:56:23플랫폼 구독료가 지난해 말 이후로 일제히 오르면서 '구독플레이션'(구독+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다. 인상된 가격 기준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프리미엄 멤버십 기준), 쿠팡 와우 등 3개만 구독해도 한 달에 최대 4만원 가량의 지출이 발생한다. 가격 인상으로 구독 중단이 우려되지만 다양한 콘텐츠와 혜택에 따른 '락인'(Lock-in) 효과로 쉽게 구독을 끊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플랫폼사들이 유료 멤버십 구독료를 인상하거나 할인율을 조정하고 있다. 지난 19일 CJ ENM의 OTT 티빙은 오는 5월 1일부터 연간 이용권을 정가에서 25% 할인가로 제공해 왔지만, 신규 구독 회원부터 정가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연간 이용권 신규 구독 시 27% 할인된 가격에 결제할 수 있지만, 프로모션이 종료되면 기본 할인가가 적용된다. 유튜브도 2020년 9월 이전부터 프리미엄 구독을 시작한 국내 회원들에게 이달 결제일부터 기존(월 8690원)보다 인상된 가격(월 1만4900원)을 적용한다. 지난해 구독료 인상 공지 당시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한 3개월의 유예 기간이 끝나면서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기존 베이직 요금제를 폐지하고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월 5500원)를 포함, 스탠더드 요금제(월 1만3500원), 프리미엄 요금제(월 1만7000원)로 개편했다. 계정 공유 단속도 함께 강화하면서 비용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쿠팡도 최근 신규 와우 멤버십 요금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가량 올렸다. 전반적으로 구독료 부담이 커지면서 플랫폼 신규 가입자 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주요 플랫폼 두 개만 구독해도 만 원이 훌쩍 넘는 구독료를 매달 내야하기 때문이다. soup@fnnews.com 임수빈 구자윤 기자
2024-04-21 18:26:36[파이낸셜뉴스] 플랫폼 구독료가 지난해 말 이후로 일제히 오르면서 '구독플레이션'(구독+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다. 인상된 가격 기준으로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프리미엄 멤버십 기준), 쿠팡 와우 등 3개만 구독해도 한 달에 최대 4만원 가량의 지출이 발생한다. 가격 인상으로 구독 중단이 우려되지만 다양한 콘텐츠와 혜택에 따른 '락인'(Lock-in) 효과로 쉽게 구독을 끊지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플랫폼사들이 유료 멤버십 구독료를 인상하거나 할인율을 조정하고 있다. 지난 19일 CJ ENM의 OTT 티빙은 오는 5월 1일부터 연간 이용권을 정가에서 25% 할인가로 제공해 왔지만, 신규 구독 회원부터 정가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공지했다. 아울러 연간 이용권 신규 구독 시 27% 할인된 가격에 결제할 수 있지만, 프로모션이 종료되면 기본 할인가가 적용된다. 유튜브도 2020년 9월 이전부터 프리미엄 구독을 시작한 국내 회원들에게 이달 결제일부터 기존(월 8690원)보다 인상된 가격(월 1만4900원)을 적용한다. 지난해 구독료 인상 공지 당시 장기 고객을 대상으로 한 3개월의 유예 기간이 끝나면서다. 유튜브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신규 고객 대상으로 국내 유튜브 프리미엄 구독료를 인상한 바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기존 베이직 요금제를 폐지하고 광고형 스탠더드 요금제(월 5500원)를 포함, 스탠더드 요금제(월 1만3500원), 프리미엄 요금제(월 1만7000원)로 개편했다. 계정 공유 단속도 함께 강화하면서 비용 부담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쿠팡도 최근 신규 와우 멤버십 요금을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가량 올렸다. 기존 회원은 순차적으로 안내를 통해 오는 8월부터 적용되고, 이전까지는 변경 전 요금으로 멤버십을 이용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구독료 부담이 커지면서 플랫폼 신규 가입자 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주요 플랫폼 두 개만 구독해도 만 원이 훌쩍 넘는 구독료를 매달 내야하기 때문이다. 반면 플랫폼 자체가 일상 속으로 녹아든 만큼 쉽게 이용률이 떨어지진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플랫폼사가 구독료 가격을 올리고 있지만 그만큼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는데다 락인된 이용자들이 많아서 즉각적인 구독 취소로 이어질지는 두고 봐야 할 것"이라면서도 "전반적으로 구독료가 오르면서 가격 변동이 크지 않은 플랫폼이나 결합 상품 인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구자윤 기자
2024-04-21 15:2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