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미국 등에서 요금제 인상을 단행했던 넷플릭스가 결국 한국에서도 일부 요금제 가격을 올린다. 넷플릭스는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와 베이식 요금제를 국내에 출시한 이래 처음으로 인상한다고 9일 밝혔다.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는 월 5500원에서 7000원, 베이식 요금제는 월 9500원에서 1만2000원이 된다. 인상률로 따지면 26~27%에 달한다. 변경된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은 신규 회원의 경우 이날 오전 10시부터 적용된다. 다만 기존 회원은 이메일을 통해 개별 안내되며 결제 주기에 따라 순차 적용되는데, 변경된 가격은 고객 동의 후에만 적용된다. 이 밖에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요금제(4900원), 스탠다드 요금제(1만35000원), 프리미엄 요금제(1만7000원)를 비롯해 회원 추가(월 5000원), 광고형 요금제 회원 추가(월 4000원) 등은 그대로 가격이 유지된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1월 미국에서 스탠다드 요금제는 15.49달러에서 17.99달러로, 광고형 요금제는 6.99달러에서 7.99달러로, 프리미엄 요금제는 22.99달러에서 24.99달러로 인상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한국도 가격 변동은 시간 문제였다. 넷플릭스는 "다양한 글로벌 콘텐츠의 한국 서비스 뿐 아니라 한국 시청자들이 사랑하는 전 세계 각국의 콘텐츠와 창작자들과의 협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왔다"며 "다양한 양질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때때로 요금제를 변경하며 이는 회원 여러분께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재투자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요금제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통신사 등과의 제휴 상품을 통해 회원 분들이 각자의 라이프스타일과 시청 패턴에 맞는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5-09 10:29:18만성 적자의 늪에 빠진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업계가 구독료를 올리고 광고 수익을 낼 수 있는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하는 등 생존전략 마련에 나섰다. 일부 소비자들의 반발도 있지만 현재 상황을 그대로 두면 K-OTT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티빙발 K-OTT 변화 움직임 1일 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구독료 인상과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서비스 개편에 나섰다. 티빙은 오는 12월 1일부터 신규 가입자 구독료를 인상한다. 이에 따라 웹 결제 가격 기준 현재 한 달에 베이직 7900원, 스탠더드 1만900원, 프리미엄 1만3900원이던 가격이 베이직 9500원, 스탠더드 1만3500원, 프리미엄 1만7000원으로 각각 오른다. 기존 가입자는 신규 가입자보다 다소 적은 폭으로 인상된다. 또 티빙은 국내 OTT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내년 1·4분기에 월 5500원짜리 광고형 요금제(AVOD)를 출시한다. 구독자 입장에서는 광고를 보는 대가로 더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단지 요금 정책에만 변화를 주는 게 아니라 시청자 혜택도 늘린다. 티빙은 12월 1일부터 실시간 라이브 채널을 제공한다. 티빙을 구독하지 않는 가입자도 tvN과 JTBC 등 29개 라이브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또 콘텐츠 다운로드가 가능해지고 한 개의 프로필만 제공되던 베이직 이용자도 4개의 프로필을 사용할 수 있게 되는 등 서비스 범위가 확장된다. 수익성 개선 뿐만 아니라 이용자 선택권을 넓혀 글로벌 OTT와 경쟁할 수 있는 자생력을 키운다는 전략이다. ■급증한 영업적자에 위기감 일부 가입자들은 구독료 인상에 반발하고 있지만 업계의 이 같은 변화 시도는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국내 주요 OTT 3사인 티빙, 웨이브, 왓챠의 영업적자는 지난 2020년 385억원에서 지난해 2964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만큼 콘텐츠 투자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국내 OTT 3사의 콘텐츠 투자액은 6720억원으로 넷플릭스(8000억원, 추정치) 못지 않다. 3사의 콘텐츠 투자액은 2020년 2071억원에서 지난해 6720억원으로 3배 이상 급증했다. 해당 업체들은 △K-문화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 △경제적 기회 창출 △기술 혁신 및 경쟁력 강화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 △문화 다양성과 포용성 증진 등을 위해 적자를 감수해왔다. 하지만 근본적인 체질 개선 없이는 현 상태 유지도 어렵다는 판단 하에 개편에 나선 것이다. 웨이브 역시 구독료 인상과 광고요금제 도입 등을 검토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OTT 업체들이 3~4년 가량 구독료를 동결해온 사이 물가 인상은 물론 콘텐츠 제작비가 치솟았기 때문에 구독료 인상이 불가피하다"며 "일부 사용자들의 반발도 이해하지만 해외 OTT 업체들은 이미 구독료 인상 등의 조치를 해왔고 국내 OTT 업계가 살아남으려면 불가피한 선택이다"고 말했다. 김용희 오픈루트 연구위원은 "초기 가격 상승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넘어 장기적으로 이용자들에게 제공되는 혜택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OTT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 일정 수준의 수익 모델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1-01 18:36:40티빙이 올해 12월부터 구독료를 인상한다. 또 내년 1·4분기에는 국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최초로 광고형 요금제를 출시한다. 티빙은 이용자 선택권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며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 위상을 공고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한다고 31일 밝혔다. 티빙은 독립 출범 후 처음으로 구독료를 인상한다. 올해 12월 1일부터 현재 웹 결제 가격이 베이직 월 7900원→9500원, 스탠다드 월 1만900원→1만3500원, 프리미엄 월 1만3900원→1만7000원으로 오른다. 변경된 구독료는 웹과 앱이 동일하며 신규 가입자부터 적용된다. 기존 가입자 중에는 웹 가입자 구독료가 현재 인앱결제 수준인 베이직 9000원, 스탠다드 1만2500원, 1만6000원 수준으로 인상된다. 변경된 가격은 내년 3월 구독료부터 청구되며 같은 해 1월부터 3월까지 기존 가입자를 대상으로 구독료 변경에 대한 사전 동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구독료 변경에 사전 동의한 가입자에 한해 내년 5월까지 최대 3개월간 기존 요금으로 티빙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티빙의 주요 실시간 LIVE 채널도 오는 12월 1일부터 무료로 제공된다. 티빙을 유료로 구독하지 않은 무료 가입자들도 tvN, JTBC 등 29개의 실시간 LIVE 채널을 시청할 수 있다. 이용자 편의성 확대를 위한 서비스 변화도 선보인다. 티빙 구독자라면 올해 12월 1일부터 누구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드라마, 영화, 다큐멘터리 등 풍성한 콘텐츠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한 기존 1개 프로필만 제공되던 베이직 이용자부터 프리미엄 이용자까지 4개의 프로필을 제공하며 TV앱이 이용 가능한 디바이스도 베이직까지 확대해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또 내년 1·4분기에는 국내 사업자 최초로 월 5500원의 광고형 요금제(AVOD)를 출시한다. 티빙 관계자는 “국내외 OTT 시장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광고 사업이 부상하고 있고 티빙도 변화에 발맞춰 AVOD 상품 출시를 결정했다”며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으로 광고 시장 핵심 축으로 빠르게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빙은 신규 비즈니스 모델 확장과 구독료 체계의 변화를 통해 치열한 OTT 산업 속에서 해외 OTT에 견줄만한 경쟁력을 갖추고 명실상부 국내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티빙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활로를 개척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넘버원 K콘텐츠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3-10-31 08:42:08【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스트리밍) 기업 넷플릭스가 다음 달 4일 월 5500원의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한국에서 출시한다. 광고형 베이식요금제는 넷플릭스의 모든 서비스를 광고와 함께 제공하는 새로운 요금제다. 한국 기준으로 현재 월 9500원인 베이식 요금제보다 4000원 저렴한데 대신 1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를 의무적으로 시청해야 한다. 13일(현지시간) 넷플릭스는 온라인 글로벌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요금제 출시 계획을 밝혔다. 넷플릭스는 새롭게 출시되는 광고형 베이식 상품은 광고 없는 기존의 베이식, 스탠다드, 프리미엄 멤버십을 보완하는 새로운 요금제라고 설명했다. 오는 11월 4일 오전 1시에 월 5500원으로 출시되는 광고형 베이식은 한국을 비롯해 독일, 미국,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영국, 이탈리아, 일본, 캐나다, 프랑스, 호주에서 이용할 수 있다. 광고형 베이식은 기존 베이식 멤버십 처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를 가구 내의 다양한 TV 와 모바일 디바이스에 지원한다. 또 언제든지 멤버십 변경 또는 해지도 할 수 있다.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는 최고 720pHD의 영상 화질(광고형 베이식과 기존 베이식 멤버십 모두)을 제공한다. 다만 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를 봐야한다. 또 라이선스 제한으로 인해 일부 영화와 시리즈는 시청이 불가하다. 콘텐츠 저장도 안된다. 넷플릭스 측은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 가입은 넷플릭스 홈페이지에 접속해 이메일, 생년월일, 성별을 입력해 등록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2022-10-14 07:53:10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0일 티빙과 웨이브의 기업결합 신고를 조건부 승인한 후 양사간 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는 하나의 구독으로 양사 플랫폼의 인기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더블 이용권(사진)'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요금제 출시로 소비자들은 기존 대비 최대 39% 할인된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는 9월 30일까지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통해 파격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더블 이용권'은 티빙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tvN·JTBC·OCN·Mnet 등 주요 인기 채널의 라이브 방송·최신 주문형비디오(VOD)·KBO, KBL리그 라이브 스포츠 중계·쇼츠 서비스·애플TV+브랜드관은 물론 웨이브 오리지널 및 독점 해외시리즈, MBC, KBS 지상파 콘텐츠까지 폭넓고 강력한 콘텐츠 라인업을 이용할 수 있다. '더블 이용권'은 총 4종으로 구성돼 이용자의 시청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더블 슬림(티빙 광고형 스탠다드+웨이브 베이직) △더블 베이직(티빙 베이직+웨이브 베이직) △더블 스탠다드(티빙 스탠다드+웨이브 스탠다드) △더블 프리미엄(티빙 프리미엄+웨이브 프리미엄)로, 티빙과 웨이브를 통해 이용권 구매와 가입이 가능하다. 각 이용권별 콘텐츠 구성과 세부 혜택은 앱 내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시 기념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특별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더블 슬림' 이용권을 월 7900원의 특별가로 제공하며 이례적인 가격 혜택으로 이용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티빙 관계자는 "치열해지는 OTT시장에서 플랫폼 간 경계를 넘는 최초의 사례로, 멀티호밍 이용자들에게 콘텐츠 선택의 폭은 넓히고 가격 부담은 줄이는 혁신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더욱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웨이브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 등 웨이브 콘텐츠에 더해 티빙의 프리미엄 콘텐츠까지 더해져 다양한 콘텐츠를 합리적 가격으로 즐기고자 하는 이용자들에게 '더블 이용권'이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구자윤 기자
2025-06-16 18:33:51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10일 티빙과 웨이브의 기업결합 신고를 조건부 승인한 후 양사간 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는 하나의 구독으로 양사 플랫폼의 인기 콘텐츠를 모두 즐길 수 있는 '더블 이용권'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요금제 출시로 소비자들은 기존 대비 최대 39% 할인된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오는 9월 30일까지 ‘얼리버드’ 프로모션을 통해 파격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더블 이용권'은 티빙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오리지널 콘텐츠부터 tvN·JTBC·OCN·Mnet 등 주요 인기 채널의 라이브 방송·최신 주문형비디오(VOD)·KBO, KBL리그 라이브 스포츠 중계·쇼츠 서비스·애플TV+브랜드관은 물론 웨이브 오리지널 및 독점 해외시리즈, MBC, KBS 지상파 콘텐츠까지 폭넓고 강력한 콘텐츠 라인업을 이용할 수 있다. ‘더블 이용권’은 총 4종으로 구성돼 이용자의 시청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더블 슬림(티빙 광고형 스탠다드+웨이브 베이직) △더블 베이직(티빙 베이직+웨이브 베이직) △더블 스탠다드(티빙 스탠다드+웨이브 스탠다드) △더블 프리미엄(티빙 프리미엄+웨이브 프리미엄)로, 티빙과 웨이브를 통해 이용권 구매와 가입이 가능하다. 각 이용권별 콘텐츠 구성과 세부 혜택은 앱 내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출시 기념으로 오는 9월 30일까지 특별 할인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더블 슬림’ 이용권을 월 7900원의 특별가로 제공하며 이례적인 가격 혜택으로 이용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기대된다. 티빙 관계자는 “치열해지는 OTT시장에서 플랫폼 간 경계를 넘는 최초의 사례로, 멀티호밍 이용자들에게 콘텐츠 선택의 폭은 넓히고 가격 부담은 줄이는 혁신적 대안이 될 것”이라며 “합리적인 가격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더욱 강력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웨이브 관계자는 “지상파 방송 등 웨이브 콘텐츠에 더해 티빙의 프리미엄 콘텐츠까지 더해져 다양한 콘텐츠를 합리적 가격으로 즐기고자 하는 이용자들에게 ‘더블 이용권’이 최고의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2025-06-16 08:45:12네이버가 편의점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지금배달' 서비스를 15일 공개하며 퀵커머스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 강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별도 앱 출시에 이은 또 다른 커머스 사업 확장 전략으로, 네이버가 자사 플랫폼 내에서 검색·결제·배송으로 이어지는 쇼핑 생태계를 키우고 충성고객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 제휴 이어 '빠른 배송'네이버가 이날 출시한 '지금배달' 서비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또는 웹에서 주변 1.5㎞ 내 CU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주요 상품 등을 주문하면 이륜차 배송망을 통해 1시간 내외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형태의 서비스다. 다음 달부터는 '주변 검색' 기능을 추가해 지금배달이 가능한 주변 상점을 지도정보로 파악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네이버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본격화된 커머스 부문 집중 육성전략의 연장선상이다. 네이버는 지난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 회원에게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구독을 선택사항 중 하나로 제공하며, 콘텐츠와 쇼핑을 연계한 강력한 '록인(Lock-in)' 효과를 노렸다. 넷플릭스가 월 5000원이던 광고형 요금제를 최근 7000원으로 인상한 상태여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제휴 효과는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 네이버에 따르면 늘어난 신규 멤버십 가입자 중 넷플릭스 구독을 선택한 신규 가입자는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3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전용 쇼핑공간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 앱 출시하여 이용자들을 모았다. ■추가 제휴 가능성도아울러 네이버는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와의 제휴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커머스 강화 효과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네이버의 올해 1·4분기 커머스 부문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N배송 개편, 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87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내놓은 지금배달 서비스는 퀵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즉시배송을 선호하는 젊은 소비층을 공략하기 포석으로 보인다. 쿠팡의 '쿠팡이츠 마트', 배달의민족의 'B마트' 등이 이미 안착한 상황에서 네이버는 방대한 사용자 기반과 고도화된 검색 및 추천 기술, 그리고 강력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N배송사업 이주미 리더는 "빠른배송에 대한 이용자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의 장보기 서비스를 '지금배달'로 리브랜딩하게 됐다"며 "편의점 제휴를 시작으로 즉시 배송이 가능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네이버배송에 대한 사용자경험 전반을 넓혀 커머스 경쟁력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15 18:59:45[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편의점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지금배달' 서비스를 15일 공개하며 퀵커머스 시장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이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혜택 강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별도 앱 출시에 이은 또 다른 커머스 사업 확장 전략으로, 네이버가 자사 플랫폼 내에서 검색·결제·배송으로 이어지는 쇼핑 생태계를 키우고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넷플릭스 제휴 이어 이번엔 '빠른 배송'네이버가 이날 출시한 '지금배달' 서비스는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앱 또는 웹에서 주변 1.5km 내 CU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주요 상품 등을 주문하면, 이륜차 배송망을 통해 1시간 내외로 상품을 받아볼 수 있는 퀵커머스 형태의 서비스다. 기존 장보기 서비스를 빠른 배송 중심으로 개편했다. 다음달부터는 '주변 검색' 기능을 추가해 지금 배달이 가능한 주변 상점을 지도 정보로 파악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네이버의 이러한 행보는 최근 본격화된 커머스 부문 집중 육성 전략의 연장선상에 있다. 네이버는 지난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월 4900원) 회원에게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구독을 선택사항중 하나로 제공하며 콘텐츠와 쇼핑을 연계한 강력한 '록인(Lock-in)' 효과를 노렸다. 넷플릭스가 월 5000원이었던 광고형 요금제를 최근 7000원으로 인상한 상태여서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제휴 효과는 상대적으로 더 커졌다. 네이버에 따르면 늘어난 신규 멤버십 가입자 중 넷플릭스 구독을 선택한 신규 가입자는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증가했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 3월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전용 쇼핑 공간인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별도 앱 출시하여 쇼핑 편의성을 높이고 특별 할인 및 적립 혜택을 제공함으로써 이용자들을 모았다. 추가 제휴 가능성도아울러 네이버는 글로벌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인 '스포티파이'와의 제휴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 등 기존 거대 공룡 이커머스 기업들에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외부 파트너들을 네이버 멤버십 생태계와 엮고 있는 것. 현재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이용자 수는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커머스 강화 효과는 실적으로 이어졌다. 네이버의 올해 1·4분기 커머스 부문 매출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출시, N배송 개편, 멤버십 혜택 강화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7879억원을 기록했다. 이번에 내놓은 '지금배달' 서비스의 경우 네이버가 그간 진출하지 않았던 배달 등 퀵커머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즉시 배송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 소비층을 공략하기 포석으로 보인다. 쿠팡의 '쿠팡이츠 마트', 배달의민족의 'B마트' 등 이미 시장에 안착한 상황에서 네이버는 방대한 사용자 기반과 고도화된 검색 및 추천 기술, 그리고 강력한 멤버십 프로그램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네이버 N배송사업 이주미 리더는 "빠른 배송에 대한 이용자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기존의 장보기 서비스를 '지금배달'로 리브랜딩 하게 됐다"며 "편의점 제휴를 시작으로 즉시 배송이 가능한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네이버배송에 대한 사용자 경험 전반을 넓혀 커머스 경쟁력도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15 15:30:16[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세계 1위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이다. 12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최근 스포티파이와 다방면으로 사업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네이버가 스포티파이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포함하는 협력 방식으로 제휴를 맺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네이버는 앞서 지난해 11월부터 유료 쇼핑 멤버십 서비스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의 콘텐츠 혜택으로 세계 최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넷플릭스의 광고형 스탠다드 요금제를 제공했다. 월 구독료 4900원인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으로 월 5500원의 넷플릭스 요금제를 함께 제공하자 일평균 신규 멤버십 가입자 수는 제휴 전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또 넷플릭스를 선택한 신규 가입자는 가입 전보다 쇼핑 지출이 3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포티파이와 논의 중이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wongood@fnnews.com 주원규 기자
2025-05-12 15:30:01[파이낸셜뉴스] 미국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 주가가 트럼프 행정부 관세 잡음에도 안정적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을 발표한 데다 미·중 관세 전쟁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른 영향이다. 22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9.73% 상승했다. 특히 지난 5거래일 동안 5.92% 올랐다. 나스닥 종합지수가 올 들어 15.53% 하락한 것과는 대비되는 성적이다. 넷플릭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1~3월) 매출에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성적을 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1분기 매출은 105억4300만달러로, 금융정보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105억1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주당순이익(EPS) 역시 6.61달러로 예상치(5.71달러)를 앞질렀다. 증권가에서는 미디어 업종이 경기 침체 우려나 관세 불확실성에도 방어력을 갖고 있어 넷플릭스 실적 흐름도 당분간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주의무역 정책 강화로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이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소비재 영역인 점과 광고 요금제 도입을 통해 경기 둔화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는 점에서 상대적으로 실적 가시성이 높다"고 짚었다. 특히 넷플릭스는 저가 모델인 광고형 요금제를 도입한 이후 실적 불확실성을 줄여가고 있다. 박윤철 iM증권 연구원은 "기존 프리미엄 요금제 대비 저가인 광고형 요금제 도입 이후 가격 민감도가 높은 계층을 흡수함으로써 방어력을 더욱 강화한 구조로 전환 중"이라며 "올해 1분기에도 북미 외 지역을 중심으로 저가 요금제 수요가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또 오는 2030년까지 시가총액 1조달러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면서 기대감이 커졌다. 넷플릭스의 현재 시총은 4162달러 수준으로 나스닥 상장사 중 11위권이다. 매출과 영업이익 등 실적도 크게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말 기준 연간 390억달러였던 매출을 2030년까지 두 배인 780억달러로 늘릴 계획이다. 인도와 브라질 등 초고속 인터넷 보급이 급격히 늘고 있는 국가들을 중심으로 가입자 확대 공략에 나서고 있다. 적극적 주주환원에 나서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넷플릭스는 지난해부터 자사주 매입을 통한 주주환원을 시작한 가운데, 올해도 1분기에만 약 3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박윤철 연구원은 "이와 동시에 72억 달러 이상의 현금성 자산을 확보하고 있어 경기 악화에 대비한 방어력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4-21 17:55: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