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원시 광교호수공원 일대에서 시민들을 공격해 물의를 빚은 '도심 배회 사슴'이 새 주인을 만났다. 5일 수원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광교호수공원과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시민 2명을 뿔로 공격해 다치게 한 뒤 포획된 수컷 꽃사슴(8살 추정)이 지난달 9일 입양됐다. 이 사슴은 지난해 11월 6일 새벽 1시께 광교호수공원에서 귀가 중이던 시민 최모씨(33)를 뿔로 찔렀고, 4시간 뒤엔 6㎞ 떨어진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여성 시민을 또다시 공격했다. 두 차례 공격 이후 도심을 배회하던 사슴은 출몰 나흘 만에 장안구 하광교동의 한 식당 주변에서 포획됐다. 이후 임시 보호 차원에서 충남 아산의 한 사슴농장으로 옮겨졌다. 수원시는 사슴의 주인을 찾기 위해 실종동물찾기 공고를 냈지만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시는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통해 입양 절차를 진행했고, 절차 시작 10여일 만에 A씨가 새 주인이 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입양자가 신원 공개를 원치 않아 자세한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2025-01-05 16:57:10[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광교산 일대 출몰해 산책하는 시민들을 뿔로 습격했던 야생 사슴이 사고 나흘만에 붙잡혔다. 9일 수원시에 따르면 전문 구조단은 이날 오전 9시쯤 장안구 하광교동의 한 식당 주변에서 마취총을 쏴 사슴을 포획했다. 구조단은 전날 밤 10시부터 이곳에서 잠복해오다 사슴을 발견해 생포했다. 수원시는 사슴을 인근 사슴농장에 임시 보관한 뒤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유기동물 입양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일 새벽 1시쯤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최모(33) 씨가 사슴뿔에 찔려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쳤다. 이어 같은 날 오전 5시 22분쯤에는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사슴뿔에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시는 경찰과 소방 등이 참여한 종합상황반을 꾸려 사슴 포획 및 시민 안전조치, 예찰, 사슴농장 관리·감독 등을 해왔다. 야생 사슴이 멸종 상태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 출몰한 사슴은 유기되거나 유실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광교 주변에 파악된 사슴농장은 수원시 오목천동과 남수동에 각각 1곳, 용인시 1곳, 의왕시 1곳 등이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9 14:10:2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수원시 도심 공원에서 시민 2명이 사슴의 습격을 받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시청과 소방, 경찰이 사슴 포획에 나섰다. 수원시는 7일 오전 9시께부터 시청 공무원 10명, 소방관 10명, 경찰관 10명 등 30명을 투입해 광교산 일대를 수색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시는 오전 10시 30분께 재난문자를 통해 "광교산 근처에 사슴이 출몰해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으니 인근 지역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안내했다. 사슴은 이날 오전 순찰차로 수색 중이던 경찰관에게 한차례 목격됐지만, 포획 장비를 가진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에 산 방향으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전날 오전 1시께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는 최모(33)씨가 사슴뿔에 찔려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쳤다. 이어 같은 날 오전 5시 22분께는 수원시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60대 여성 A씨가 사슴뿔에 다리를 다치기도 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7 12:52:0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수원시 도심 공원과 산책로에 나타나 시민 2명을 뿔로 다치게 한 거대 사슴에 대한 공개 입장 절차가 시작된다. 25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9일 포획한 사슴에 대한 실종동물찾기 공고가 이날로 만료될 예정으로, 소유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곧바로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 입양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이 사슴은 지난 6일 영통구 광교호수공원과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시민 2명을 뿔로 잇따라 공격해 다치게 했다. 우리나라에서 야생 사슴은 멸종 상태로, 포획된 사슴은 생후 8년가량 된 수컷 외래 꽃사슴으로 확인됐다. 시는 실종동물찾기 공고 만료와 함께 사슴의 주인이 이날까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소유권은 수원시가 갖게 된다. 이후 시는 곧바로 국가동물보호정보시스템을 통해 공개 입양절차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며, 실종·구조동물은 수원시 동물보호센터로 옮겨져 보호를 받다가 안락사 여부를 검토한다. 수원시 동물보호센터 측은 실종동물찾기 공고 이후 보호 기간을 보통 1년으로 잡고 운영 중이다. 시는 우선 다른 동물과 마찬가지로 1년가량 사슴을 보호하며 입양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사슴 농장이나 동물원 등에서의 입양을 기대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시는 이 사슴에 공격받아 복부와 다리 등을 다친 시민 2명에 대해서는 시민 안전보험을 통해 치료비를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민 안전보험은 화재, 안전사고 등을 당한 시민에게 시와 계약한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지급하는 제도로 치료비, 수술비, 입원비 등 의료비를 최대 100만원 지원받을 수 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25 15:07:51【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 수원시 공원 등에서 산책 중이던 시민들이 야생 사슴에 습격당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6일 오전 5시 22분께 수원시 장안구 광교저수지 산책로에서 "여성이 사슴뿔에 다리를 다쳤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를 목격한 행인이 119에 신고했고 60대 여성 A씨는 아주대병원 외상센터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A씨는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이 출동했을 때 동물은 이미 현장에서 사라진 뒤였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시쯤에도 해당 지점에서 약 6㎞ 떨어진 거리에 위치한 수원시 영통구 광교호수공원에서 사슴이 나타나 귀가 중이던 시민 최모(33)씨를 뿔로 찔렀다. 최씨는 공격당한 뒤 사슴을 피해 도망치던 중 행인들의 도움을 받아 119에 신고한 뒤 인근 아주대병원으로 이송됐다. 그는 사슴의 공격으로 좌측 복부와 우측 사타구니 등을 다쳐 상처 부위를 봉합하는 등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부상 사고가 발생한 현장 인근에는 사슴 농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수원시에 관련 내용을 알리며 엽사 등을 동원한 포획 작업을 진행해달라고 요청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4-11-06 15:05: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