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세원이앤씨가 투자한 광바이오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광패치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세원이앤씨가 출원한 특허의 정식 명칭은 ‘피부 밀착형 광선 테라피(photo theraphy) 장치’다. 기존 발광다이오드(LED)와 레이저 기기에서 구현이 불가능한 패치 형태의 웨어러블 피부밀착형 기기다. 이 기기는 600~800nm 파장 영역의 빛을 발생시키는 플렉시블 OLED를 통해 상처 부위에 빛을 조사해 세포증식 효과 및 상처 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상처 치유, 피부질환 치료 등 의료 분야는 물론 피부재생, 주름 완화, 탈모 등 미용 분야에도 적용 가능하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미용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전문기관을 방문하지 않아도 의료 및 미용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헬스케어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세원이앤씨는 광바이오와 함께 올해 본격적으로 차세대 헬스케어 제품인 OLED 광패치 공급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상처 치료 및 통증 치료 효과를 가진 피부 밀착형 OLED제품을 기반으로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향후 플렉시블 OLED 기반 미용 및 치료 목적 외에도 웨어러블 형태로 다양한 용도의 제품을 개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3-01-27 10:19:08[파이낸셜뉴스]세원이앤씨가 산자부 과제를 통해 플렉서블 OLED 기반 미용 및 의료를 넘어 웨어러블 시장 진출에 나선다. 세원이앤씨는 광바이오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총 35억원 규모 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연속 상시 모니터링용 저전력 혈중 산소포화도 심박 센서 개발’ 과제를 공동 수행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총 35억원 규모로 플렉서블 OLED 기술 기반 상시 생체신호 모니터링이 가능한 저전력 혈중산소포화도 심박 센서 및 웨어러블 상용화 기술 개발을 수행하는 내용이다. 현재 광바이오는 한국과학기술원, 파트론, 케이씨티엘 등과 협력해 소모전력이 대폭 개선된 혈중산소포화도 및 심박 센서 모듈을 개발중이다. 이는 광비오의 플렉서블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건강강태를 모니터링하는 가장 중요한 생체신호 측정 기기 중 하나인 광혈류측정(PPG) 기반 웨어러블 혈중산소포화도 심박 센서 모듈 설계 및 제조 기술이다. 최근 헬스케어 및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만큼 작고 가벼우며 유연한 기판에서 자유로운 폼팩터를 가질 수 있는 모듈이 개발되면 웨어러블 기기의 활용성 및 유효성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미 기존 디스플레이, 조명 시장에 한정된 OLED 기술을 상처치료, 피부재생, 세포증식 등 헬스케어용 광원으로 확대했으며 의료 및 미용기기 시장 수요 대체에 집중하고 있다”며 “산자부 과제를 통해 성공적으로 센서 모듈을 개발하고 플렉서블 OLED 기반 의료 및 미용 이외에 웨어러블까지 다양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신체부착형 OLED 광치료 패치 FDA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OLED 광치료 패치 상용화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2022-09-15 13:55:5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광효울 발광다이오드(LED)를 개발했다는 소식에 에스엘바이오닉스가 장중 상승세다. 28일 오후 1시 11분 현재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전일 대비 3.90% 오른 1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7일 세계 최고 광효율에 색품질을 개선한 'LM301B EVO' LED 패키지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백색 LED 광원의 광효율을 업계 최고 수준인 235lm/W로 높였다. 삼성전자는 이번 LM301B EVO 패키지에 플립칩 기술을 적용했다. 플립칩 기술은 반도체 칩을 금속선 없이 기판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LED 제품은 상대적으로 광효율이 좋고 열방출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부터 자사 제품에 이를 적용해왔다. 이 패키지를 실내 조명기구에 탑재하면 업계 최고의 광효율과 색품질로 제작이 가능하고 전력도 절감할 수 있다는게 삼성전자 측 설명이다. 특히 이번 패키지에 플립칩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이 집중된다. 플립칩 기술은 반도체 칩을 금속선 없이 기판에 부착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을 적용한 LED 제품은 상대적으로 광효율이 좋고 열방출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자체 원천기술을 통해 고성능의 플립칩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의 실버프리(Ag-Free) 플립칩은 은이 아닌 옥사이드계 반사층을 사용해 반사율을 높였다. 실버프리 플립칩은 높은 광효율과 원가경쟁력까지 갖춰 향후 시장 확대에 따른 기대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에스엘바이오닉스는 지난 2009년 플립칩 LED 기술 개발에 돌입했고, 2013년 독자적으로 기술 개발을 완료해 삼성TV BLU에 플립칩을 납품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2021-05-28 13:11:31외국기업이 3년여 만에 국내 증시의 문을 두드린다. 상장 첫 관문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가운데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코로나 팬데믹 등에 끊겼던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이 다시 활발해질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내년에 3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재 바이오기업 제노스코는 오는 9~10월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빠르게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증시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제노스코는 국내 바이오벤처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다. 유한양행이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에 약 1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을 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처음 발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대목은 제노스코가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연속으로 받았다는 점이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넘어야 할 첫 관문을 만점으로 통과한 것이다. 신약개발업체가 기술성 평가에서 이 같은 성적을 받은 것은 제노스코가 처음이다. 해외 기업이 한국증시의 문을 두드린 것은 지난 2021년 3월이 마지막이다. 미국계 바이오기업 네오이뮨텍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이후 발길이 끊겼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발목을 잡힌 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 유치 활동이 위축된 때문이다. 하지만 유치전이 재개되고,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동되면서 다시 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제노스코 외에도 영국의 검사장비업체 테라뷰, 벨기에의 바이오기업 피디씨라인파마 등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노리고 있다.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다. 테라헤르츠 광을 통해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고가의 코팅을 손상 없이 빠르게 검사할 수 있다. 테라뷰는 삼성증권과 손을 잡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유럽 기업으로서는 첫 상장 기록을 만들게 된다. 국내 반도체 및 2차전지 시장의 규모가 크다 보니 기업가치 평가나 성장성 측면에서 한국시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피디씨라인파마는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재차 도전에 나선다. 면역 항암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2019년 LG화학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던 경험을 계기로 한국증시 입성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도 다수의 기업이 한국증시 상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내년에는 3곳 이상이 문을 두드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04 18:18:46[파이낸셜뉴스] 외국기업이 3년여 만에 국내 증시의 문을 두드린다. 상장 첫 관문을 우수한 성적으로 통과한 가운데 코리아 디스카운트와 코로나 팬데믹 등에 끊겼던 해외 기업의 국내 상장이 다시 활발해질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내년에 3개 이상의 기업이 상장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재 바이오기업 제노스코는 오는 9~10월 코스닥시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빠르게 상장 절차를 마무리하고, 연내 증시에 입성하는 것이 목표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주관사를 맡았다. 제노스코는 국내 바이오벤처 오스코텍의 미국 자회사다. 유한양행이 존슨앤드존슨(J&J)의 자회사 얀센에 약 1조6000억원 규모로 기술을 이전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를 처음 발굴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대목은 제노스코가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연속으로 받았다는 점이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 넘어야 할 첫 관문을 만점으로 통과한 것이다. 신약개발업체가 기술성 평가에서 이 같은 성적을 받은 것은 제노스코가 처음이다. 해외 기업이 한국증시의 문을 두드린 것은 지난 2021년 3월이 마지막이다. 미국계 바이오기업 네오이뮨텍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이후 발길이 끊겼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발목을 잡힌 데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해외 유치 활동이 위축된 때문이다. 하지만 유치전이 재개되고, 정부의 rl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가동되면서 다시 시동이 걸리는 분위기다. 제노스코 외에도 영국의 검사장비업체 테라뷰, 벨기에의 바이오기업 피디씨라인파마 등도 코스닥시장 상장을 노리고 있다. 테라뷰는 테라헤르츠 기술을 활용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곳이다. 테라헤르츠 광을 통해 반도체, 자동차, 2차전지 배터리 등에 사용되는 고가의 코팅을 손상 없이 빠르게 검사할 수 있다. 테라뷰는 삼성증권과 손을 잡고 내년 상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유럽 기업으로서는 첫 상장 기록을 만들게 된다. 국내 반도체 및 2차전지 시장의 규모가 크다 보니 기업가치 평가나 성장성 측면에서 한국시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피디씨라인파마는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고배를 마셨지만 재차 도전에 나선다. 면역 항암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2019년 LG화학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던 경험을 계기로 한국증시 입성 계획을 세웠다. 이 밖에도 다수의 기업이 한국증시 상장에 관심을 보이면서 내년에는 3곳 이상이 문을 두드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IB업계 관계자는 "그간 많이 상장했던 바이오 이외에 다양한 업종의 기업들이 코스닥 상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에는 국내 증시 상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2024-07-03 16:32:26[파이낸셜뉴스]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KBSI) 연구장비개발부 김정아 박사팀이 세포를 키우고 인공조직을 만드는데 필요한 생체재료칩을 쉽게 만들고 오래 보관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즉석밥을 꺼내먹듯 생체재료칩이 필요할때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가공해 한달 이상 저장 보관이 가능하고 운송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이를 통해 복잡한 시료 준비 과정과 외부 환경 영향 등으로 똑같은 3차원 생체 모델을 만드는데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또한 3차원 복합 생체재료칩을 대량으로 만들어 유통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19일 KBSI에 따르면, 연구진은 하이드로젤을 생체모사용 칩에 내장한 후 가공 및 동결시키는 제작 공정을 적용했다. 이렇게 만든 생체재료칩을 테스트한 결과 한달 이상 저장하거나 운송해도 이상이 없었다. 이를통해 약물평가를 위한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가능성을 입증했다. 또 연구진은 여러 하이드로젤 시료를 동시다발적으로 결합하는 '웰플레이트 기반 광(光)가교 시스템'을 개발했다. 하이드로젤의 빠르고 안정적인 결합은 재현성 높은 약물평가용 생체조직모델 샘플 제작을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연구진은 이를 골다공증 약물평가에 적용하기 위해 다양한 성질의 시료 라이브러리를 제작했다. 줄기세포가 골세포로 분화하는 단계에서 골다공증 약물치료제를 처리하였을 경우 그 반응 양상이 다름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이는 특정 약물의 정확한 효능 검증 및 분석을 위해 생체조직의 다양한 기계적 성질을 고려한 분석의 필요성을 입증한 중요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KBSI에서는 현재 동물대체시험모델 개발을 목표로 효율적인 분석이 가능한 장치시스템 개발과 실험모델, 데이터 분석법을 고안하는 빅사업 연구가 진행중이다. 김정아 박사는 "이번 연구결과는 미리 제작된 생체칩을 즉석밥같이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방법이 가능해져 개인의 맞춤 약물평가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가 만든 광가교 시스템을 통해 약효 평가를 위한 시험모델 제작에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구진은 이번에 개발한 기술을 국제학술지 '바이오패브리케이션(Biofabrication)'에 발표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3-19 17:05:54[파이낸셜뉴스] '양자 통신용 단일 광자를 상온에서 생성하는 기술, 최소 에너지를 이용하는 탄소 순환 기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앞으로 5년간 490억을 투입해 최고와 최초에 도전하는 '한계도전 R&D 프로젝트'의 3가지 테마와 8가지 연구주제를 30일 공개하며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 과기정통부는 31일부터 2월 14일까지 접수된 의견요청서를 바탕으로 2월말 기술제안토론회를 거쳐 3월중으로 연구개발 과제를 최종 구체화할 예정이다. #OBJECT0# 한계도전 R&D 프로젝트는 한계에 도전하는 혁신적 성과창출을 목표로 민간 전문가인 책임PM이 주도하는 R&D 관리체계를 도입, 변화하는 R&D 환경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하도록 운영하는 사업이다. 소재, 기후·에너지, 바이오 등 책임PM 3명이 선정한 연구테마는 '미래를 여는 물질' 소재, '지속 가능한 지구' 기후·에너지, '디지털 웰빙케어' 바이오 등이다. 이 테마와 관련된 총 8개의 연구주제 중 소재 분야에는 △양자 통신용 단일 광자를 상온에서 생성하는 기술 △데이터 폭증시대를 대비한 광 통합회로용 광 변조 혁신 기술 △과불화 화합물 대체 생체친화적 윤활코팅 소재 기술 등이다. 또 기후·에너지 분야는 △최소 에너지를 이용하는 탄소 순환 기술 △과학기계학습을 이용한 극단 기상변화 예측 및 재난위험 맵핑 기술 △고온 열 저장·이송 시스템 설계를 위한 한계 기술 등이며, 바이오 분야는 △기억의 미스터리를 푸는 열쇠 △나의 시크릿 히어로 등이다. 연구재단의 한계도전전략센터는 제시된 연구주제에 대한 의견요청서 접수를 통해 관련분야 산학연 전문가의 의견을 청취해, 이를 바탕으로 해당 기술과 과제의 기획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어 2월 말 예정된 기술제안토론회를 통해 산학연 외부 전문가와 열린 방식으로 심도있게 소통키로 했다. 의견요청서와 기술제안토론회 등을 통해 도전성, 혁신성이 검증되고 연구 목표와 연구 범위 등이 구체화된 과제에 한해 과제계획요청서를 최종 확정한 후, 3월 초 신규과제 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2024-01-30 11:32:47【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국내 연구진이 단파 적외선 영역에서 광학 성능을 나타내는 새로운 친환경 양자점을 제조하고, 광검출 소자에 이를 적용하는 데 성공했다. 7일 아주대학교는 김상욱 교수(응용화학생명공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 연구팀이 InSb 양자점을 염소 이온 표면 처리해 광학 성능을 극대화하고, 이를 소자에 적용하기 위해 무기 리간드 치환 기술과 접목, 높은 성능의 포토다이오드 타입 광검출기 제작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기존의 소재를 대체해 자율주행이나 무인 이동체 등 산업·군사·천문 관측용 탐지 장치에 활용 가능한 원천소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련 논문은 '표면 산화를 억제한 1500nm SWIR 광검출기용 콜로이드 InSb 양자점(Colloidal InSb quantum dots for 1500 nm SWIR photodetector with antioxidation of surface)'라는 제목으로 재료공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 '어드밴스드 사이언스(Advanced Science' 12월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는 김종현 아주대 교수(응용화학생명공학과·대학원 분자과학기술학과)와 이행근 한국화학연구원 박사가 함께 참여했다. 단파 적외선은 근적외선 영역보다 긴 파장대의 범위로 파장이 길어 투과성이 좋으며, 특히 가시광·근적외선 영역보다 태양광이나 수분에 의한 간섭이 매우 적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단파 적외선은 자율주행이나 무인 이동체 등에서 주변 환경을 인식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되며, 흐리고 안개 낀 날이나 어두운 밤에도 활용이 가능하다. 그러나 단파 적외선의 효율적 감응을 위한 소자의 성능과 가격 등의 측면에서는 한계를 보여 왔다. 기존 단파 적외선 감응 소자의 경우 규소(Si)나 인듐 갈륨 비소(InGaAs)를 기반으로 하나, 이 경우 1100nm 이상의 긴 파장 영역 대에서는 감도가 크게 떨어진다. 두 종류 이상 물질의 주기적 층을 쌓은 초격자 반도체의 경우, 제작 단가가 매우 비싸고 상온에서의 감지 성능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저비용이며 비냉각형 소재인 양자점(Quantum Dot)이 하나의 해결 방안으로서 학계 및 산업계의 관심을 받아왔다. 양자점은 2023 노벨화학상의 영광을 차지한 반도체 나노입자 소재로, 수 나노미터(nm) 크기의 물질이 형태나 조성에 따라 가시광에서 적외선 영역까지 파장 조절이 매우 용이해 다양한 광소자로 연구되고 있다. 특히 황화납(PbS)이나 황화셀레늄(PbSe), 텔루르화 수은(HgTe) 같은 양자점 기반 소재를 이용한 단파 적외선 감응 소자들이 학계에서 최근 연구되어 왔지만, 납과 수은 같은 유독성 중금속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산업계에서 널리 적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존재했다. 이에 따라 아주대 공동 연구팀은 납(Pb)이나 수은(Hg)을 사용하지 않는 InSb 양자점을 주목했다. InSb 양자점은 유해 중금속을 사용하지 않는 양자점으로 알려져 있으나, 표면 산화에 매우 취약해 그 성능을 나타내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아주대 연구팀은 합성 단계에서 염소 이온을 첨가해 양자점 표면 산화를 최대한 억제, InSb 양자점의 광학 성능을 극대화하고, 무기리간드 치환 기술을 접목해 안정적으로 소자에 적용 가능한 형태로 가공했다. 연구팀은 이렇게 만든 고밀도의 양자점 필름을 ITO 기판에 코팅해 포토다이오드 타입의 광 검출 소자에 적용했으며, 그 결과 상온의 1370nm와 1520nm 영역에서 각각 11.2%, 6.3%의 외부 양자효율을 달성, 별도의 냉각 장치 없이도 높은 성능이 나타남을 확인했다. 또 연구팀은 합성된 InSb 양자점의 단파 적외선 흡광 성능뿐 아니라 발광 또한 확인, 이를 통해 새로운 광원으로서의 가능성 또한 발견했다. 단파 적외선 발광의 경우 가시광이나 근적외선보다 인체 조직에서의 투과성이 매우 높기에 바이오 이미징에서 더욱 선명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으며, 수분이나 햇빛 등 외부 환경에 의한 간섭이 적어 사물인터넷(IoT) 분야 등에서 응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욱 아주대 교수는 "이번에 개발한 InSb 양자점 제조기술은 납과 수은 같은 유독성 중금속을 활용하지 않은 친환경 기술로, 가격 경쟁력과 효율도 높아 단파 적외선 감응에 사용할 수 있는 산업계의 가장 현실적 대안"이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추가 연구를 통해 자율주행 등 미래 기술에 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말했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나노소재기술개발사업, KIURI 및 기초연구사업 등의 지원을 받아 이루어졌고, 국내 특허 출원이 완료됐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3-12-07 17:25:54【베이징=정지우 특파원】한국의 유망 혁신 기업과 중국 투자 기관·기업을 연결하고 양국 간 과학기술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자리가 서울시 주최로 베이징에 마련됐다. 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 서울창업허브M+, G스페이스 AC(샤오미액셀러레이터코리아)는 14일 베이징 창업거리 베이징대학교창업훈련영에서 ‘2023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젝트 필드트립 베이징&한국 우수기업 로드쇼’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중국 대외경제무역대학 방문교수로 나와 있는 박진영 서울시 국장은 “투자자들에게 창업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은 시장 크기, 차별화된 경쟁력, 경영지속 의지 등 3가지가 대표적”이라며 “더 큰 시장을 찾아 중국에 온 기업인들의 안목에 경의를 표하며, 이미 경쟁력을 검증받은 만큼 중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지를 중국 투자자들에게 보여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로스 쇼는 차세대 정보 기술, 정보통신(IT), 고급 장비 제조, 신소재, 스포츠, 예술·영화·애니메이션, 바이오·의료, 비즈니스·통신, 부품 등 분야 10개 업체가 참여했다. 통신·커머스 업체 가제트코리아(GadgetKorea)는 전세계 200여개국 통신망을 여행자에게 연결해 주는 eSIM(디바이스 내부에 탑재돼 있는 디지털 SIM) 기반 3세대 데이터 로밍 플랫폼을 가지고 행사에 참여했다. 고객이 요금제를 직접 설정해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높은 자유도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메타버스 플랫폼IT 업체 딥엑스알랩(DeepXRlab)은 초거대 인공지능(AI) 기반 차세대 메타버스 설루션을 투자 기관·기업들에게 소개했다. IT업체 슈퍼트랙(SUPERTRACK)은 AI 코딩 교육 학습 플랫폼과 비대면 코딩 플랫폼, 자체 개발한 AI 교구를 선보였고, 헬스케어 업체 에스엠하엘(SM HAEL)은 DNA 회복 기능을 가진 소수성 펩타이드를 적용한 화장료와 원료를 판매한다고 밝혔다. 소재·부품·제조 분야 오알에스코리아(ORS KOREA)는 공작기계 제조기술을 기반으로 연삭기, 스핀, 베어링 등을 제조·서비스하는 업체다. 베이징대학교창업훈련영 왕지앤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을 베이징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향후 한중 관계 또한 긍정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신호”라며 “한중 양국의 기술이 융합돼 상호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예술·콘텐츠 분야의 은후홀딩스(EUNHUBOAZ)는 영화애니메이션과 굿즈 제품의 융합된 콘텐츠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플랫폼 분야 창스스포츠(CHANGS SPORTS)는 골프 장비 판매 및 프랜차이즈 사업, 파크골프 교육·연수 플랫폼 서비스 제공 업체라고 행사에서 전했다. 바이오·의료 카비랩(KAVILAB)은 인공지능기반 정형외과 수술계획 자동 수립 소프트웨어 설루션 전문 업체이며, 또 다른 바이오·의료 티엠디램(tmdLAB)은 형상기억고분자 기술 기반 눈물광이 막히는 누액관폐쇄증에 적용되는 누관 스텐트를 홍보했다. 바이오·의료·뇌 업체 뉴라이브()NEURIVE)는 의료기기 전자약 및 디지털치료제 개발·사업화로 투자기관·기업의 관심을 받았다. 로드쇼 참여 기업들은 IDG차이나와 알리바바, 중관촌E구, PNP중국 등을 잇따라 방문해 중국의 투자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는 자리도 가졌다. 이상운 G스페이스 AC 대표는 “행사는 한중 양국의 과학기술 혁신 기업 간의 협력·교류를 추진하고 다국적 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며 “한국 기업들이 원하는 중국 투자유치와 네트워크 구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3-11-14 17:42:2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에서 혁신적 광융합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광주광역시는 국내 최대 광융합산업 전시회인 포토닉스 코리아 2023(제21회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를 오는 15~16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주광역시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가 주관하는 이번 전시회는 올해로 21회째를 맞았다. 지난 2001년 국제광산업전시회로 시작한 국제광융합산업전시회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광융합산업 전문 전시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광융합산업 중심 도시 광주에서 4차 산업혁명 핵심 기술인 광기술이 반도체·인공지능(AI)·에너지·미래형자동차 및 광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분야는 물론 일상에 적용되는 광융합산업 신기술과 신제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LG이노텍·트로닉스·옵토닉스·에스엔엠메디컬 등 광융합산업 관련 기업을 비롯해 한국광기술원·한국광학회·키엘연구원(옛 한국조명ICT연구원)·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광주테크노파크·한국생산기술연구원·한국전자기술연구원·광주그린카진흥원·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등 국내 광융합산업 관련 150여 기업과 기관이 250여개 부스를 설치한다. 또 미국·일본·베트남 등 전 세계 16개국 100여명의 바이어를 초청해 수출 상담회를 개최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이익 창출을 모색하는 비즈니스장이 열릴 전망이다. 광주시는 총 200여건의 수출 상담을 통해 700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과 360억원의 수출 계약을 기대하고 있다. 전시회 기간에는 광융합기술 학술회의(컨퍼런스)도 열린다. 학술회의에서는 ETRI 호남권연구센터의 보유 기술 공유를 통한 지역 산·학·연 기술협력을 강화하는 테크데이(Tech Day, 15일) 등 미래 바이오헬스 산업, 미래 반도체 분야 세미나도 함께 개최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13 13:4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