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전남 여수시는 지역 대표 축제인 '2024 여수밤바다불꽃축제'가 오는 11월 2일 여수세계박람회장 앞 해상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불꽃, 바다에서 미래와 만나다'라는 주제로 오후 6시 식전 공연으로 시작되며,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해상 불꽃쇼와 라이트 드론쇼는 오후 8시부터 35분간 진행돼 여수밤바다를 화려하게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사는 이순신광장에서 여수세계박람회장으로 무대를 옮겨 넓은 해상공간을 활용한 대형 불꽃과 라이트닝 불꽃 드론 400대로 관람객에게 환상적인 볼거리를 선사한다. 또 박람회장으로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와 여수엑스포역을 통해 외지에서 방문하는 관람객 접근성을 높였으며, 스카이타워 뒤쪽 공터를 활용해 주차 문제 해소에 중점을 뒀다. 여수시는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혼잡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관람객을 엑스포 해양광장, 아쿠아리움 광장, 신항일원, 오동도 등 4개 관람 구역으로 나누어 배치하고, 불꽃쇼 이후 각 구역에서 버스킹 공연을 진행해 퇴장 인파를 분산할 계획이다. 또 여수경찰서와 여수해양경찰서, 여수소방서, 여수항해상교통관제센터, 여수광양항만공사 등 관계 기관과 육·해상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실시간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축제 현장에서는 종합안내소 3개소와 응급의료 부스를 운영한다. 행사 종료 후에는 귀가 차량이 우회 도로를 이용하도록 안내하고, 오후 8시 30분부터는 오동도 입구에서 중앙동 로터리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시내버스도 오후 1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새로운 장소,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 여수밤바다불꽃축제에서 멋진 추억 가득 담아 가시고, 여수만의 낭만을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31 12:42:22[파이낸셜뉴스] 주말을 앞둔 18일 학원 승합차가 개폐기를 들이받고 학원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등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4분께 강원 춘천시 퇴계 초등학교 인근 도로에서 학원 승합차가 개폐기를 들이받았다.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퇴계초교와 퇴계동 인근 가게 등 40호의 전력 공급이 끊겨 한전이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오후 2시 7분께 대전 동구 삼괴동 머들령터널 인근 도로에선 주행 중이던 승용차가 빗길에 전복됐다. '차가 뒤집혀서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운전자 A씨의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구조·구급대를 급파했다. 운전자는 구조대 도착 전 스스로 탈출했고, 별다른 부상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10시 23분께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소재 돼지농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태어난 지 두세 달 된 새끼돼지 500여 마리가 소사하고, 연면적 600여㎡ 규모의 돈사가 절반가량 탔다. 당시 현장에 있던 농장 관계자들은 안전하게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50여분 만에 진화 작업을 완료했으며,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오전 8시 55분께 양주시 덕정동의 한 8층짜리 상가 건물 8층 수학학원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아래층의 24명이 자력으로 대피했고, 검은 연기가 치솟고 건물 잔해가 떨어지면서 놀란 주민들의 신고가 빗발쳤다. 화재 당시 해당 층 학원이 문을 열기 전이어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1시간 20여분 만인 오전 10시 13분께 완전히 불을 진화했다. 사고도 여러 건 일어났다. 오전 9시 54분께 전남 광양시 태인동 한 친환경 자동차 부품 생산 공장에서 60대 근로자 A씨가 지게차에 깔렸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오전 10시 30분께 서귀포시 남원읍 한 감귤 과수원에서 작업하던 70대 A씨가 파쇄기에 손목이 끼어 절단됐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A씨는 소방헬기를 이용해 제주시 내 병원으로 옮겨져 긴급수술을 받았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2024-10-18 16:39:33[파이낸셜뉴스] 아파트 23층 옥상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10대 여성이 소방 당국에 의해 안전하게 구조됐다. 이 여성은 남자친구와 말다툼 후 이 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양소방서에 따르면 1일 오전 11시 10분쯤 광양시 중동 한 아파트 23층 옥상에서 자살시도자가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광양소방서 측은 구조대, 중마고가 사다리차 등 5대를 동원해 현장에 출동했다. 광양소방서가 드론을 띄워 비행 관찰한 결과 자살시도자 A씨(19)는 옥상 끝단 부분에 위태롭게 걸터앉아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구조대는 서둘러 화단 조경수를 절단, 공기 매트리스 2개와 일반매트 2개를 설치했다. 매트리스의 뒤집힘을 막기 위해 이탈방지장치도 설치했다. 그 순간이었다. A 씨가 23층 아래로 추락한 것. 그는 매트리스 중앙 근처에 착지한 뒤 반동으로 2차 상가 샌드위치 패널 벽면에 부딪히면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다행히 A씨는 외상없는 상태였으며 대기하고 있던 구급차로 신속하게 병원으로 이송됐다. 광양소방서 측은 “A 씨는 아무런 이상 없이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면서 “그동안 지속적인 에어 매트 점검과 고층 건물 적응훈련을 한 결과 이러한 성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4-10-02 06:15:52"내게 선물 같은 하루하루였습니다" 장애인 코딩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디지털 아카데미'에 참여한 이강용 씨는 IT(정보기술) 분야에서 개발자로 일하고 있다. 이 씨는 "청각장애인인 제가 세상에서 할 수 있는 일이 별로 없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했다. 이 씨는 6개월 과정의 디지털 아카데미를 지난해 이수했다. 청장년 장애인들이 전문적인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씨는 "아직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개발자라고 할 순 없지만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제 모습에 하루하루 설렌다"며 도움을 준 1%나눔재단에 감사하다고 했다. "행복한 변화가 찾아왔어요" 20대 청년으로 훌쩍 커버린 발달장애인 딸을 둔 양희경 씨의 일상에서 희망공간 나린센터는 소중한 공간이다. 이 곳은 학교를 졸업한 미취업 청년 발달장애인들이 낮에 머물 수 있는 돌봄센터다. 노후화된 이 곳을 장애인들이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사업을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원했다. 장애인 가정과 아동·청소년시설을 리모델링하는 '희망공간' 사업이다. 이 사업에 응모해 선정된 양 씨의 부탁은 두 가지였다. 자폐성 장애인이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색감으로 신경 써 달라는 것과 자해 위험이 있는 이용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바닥·벽에 충격 완화 제품을 사용해달라는 것이었다. 양 씨는 "지금은 동화 속처럼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이 됐다"며 1%나눔재단의 세심한 배려를 떠올렸다.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어요" 자립준비청년 지원 사업 '두드림(Do Dream)'에 참여한 김권석 씨는 재취업의 어려운 시기에 포스코그룹의 멘토를 만난 인연이 각별하다. 김씨는 "전혀 다른 IT 분야로 진로를 바꾼 저의 도전을 응원하고 조언해 준 멘토를 잊지 못할 것"이라며 "자기 일처럼 생각하며 함께 고민해 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주었다"고 고마워했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진행하는 두드림 사업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원하는 진로를 찾아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취·창업 프로그램이다. 김 씨는 "묵묵하게 아낌없이 나누는 사람이 되겠다"고 했다.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얻었어요" 근무 중에 부상을 입은 소방사 김규빈 씨는 최근 다기능 휠체어를 갖게 됐다. 포스코1%나눔재단이 상이 유공자와 군·소방관들에게 로봇 의수·의족, 다기능 휠체어 등 첨단보조기구를 지원하는 사업 덕분이다. 김 씨는 "이제는 다른 사람과 같은 눈높이에서 서고 움직일 수 있어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고 했다. 경남 창원의 소방서에서 근무하던 김 씨는 지난해 태풍으로 도로에 쓰러진 가로수를 제거하던 중 다른 나무에 깔려 경추 골절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휠체어에 오른 김 씨는 "재활에 더욱 노력해 일상으로 복귀하고 싶다"고 했다. 1%나눔 10년의 시간, 30만 이웃과 함께 해 8일 포스코그룹은 포스코1%나눔재단이 지난 10년간 우리 사회 곳곳을 살피며 30여만명의 이웃과 나눔, 동행을 실천했다고 밝혔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지난 2013년 '더 나은 세상을 향한 1%의 나눔'이라는 비전을 갖고 설립됐다. 시작의 마음은 단순했다. 임직원의 따뜻한 마음을 모아 우리 주변의 소외된 이웃부터 돌보자는 다짐이었다. 10년이 지난 현재, 1%의 나눔은 국내외 어려운 이웃을 돕고 미래세대를 육성하는 장대한 여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슬픔과 기쁨을 함께 나눈 10년, 포스코1%나눔재단은 크게 성장했다. 누적 기부금은 898억원, 기부자는 3만5000명을 넘었다. 재단의 도움을 받은 수혜자도 30여만명에 달한다. 규모도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국내기업 비영리 공익법인 중 가장 크다. 재단 규모가 커지면서 사업 투명성은 강화됐다. 기부 내용은 물론, 사용처도 투명하게 공개한다. 기부 직원들이 프로그램 선정 등에 직접 참여한다. 수혜자 선정, 프로그램 모니터링 등은 기부 직원으로 구성된 사업선정위원회가 전담하고 있다. 재단 대표사업 중 하나인 1%마리채(My little Charity)의 경우 임직원들이 평소 돕고자 하는 기관·단체를 선정, 기부처로 등록할 수 있다. 기부자들의 훈훈한 이야기도 화제다. 포스코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 두 아들로 이어진 1% 기부 가족 등 작은 나눔을 실천하는 사연들이 각별하다. 기부자들은 "그동안 저희가 나눴던 1%의 가치가 이렇게 많은 기적을 일궈냈다는 사실에 감격스럽다" "나눔을 함께 하고 있다는 사실로 더 행복해지는 것 같다"고 했다. 김재은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 과장은 "자신의 나눔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변화를 실감하며 자긍심과 용기를 얻고 있다"며 "직원들의 작은 참여가 나눔의 물결로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1% 나눔을 실천하는 포스코의 조직 문화는 해외에서도 기업시민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스틸빌리지, 희망공간, 두드림 등 100가지 나눔 포스코1%나눔재단이 참여하는 사업은 현재 100가지가 넘는다. 지역사회 이웃들에게 철(鐵)로 희망 공간을 조성해 주는 '포스코 스틸빌리지(POSCO Steel Village)'가 그 중 하나다. 지난 2013년부터 △보살핌이 필요한 포항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쉼터 해피스틸하우스 △광양지역 시청각장애인을 위한 교육·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해피스틸복지센터 △인천지역 영유아복지시설 동구랑 스틸랜드 △서울시 서대문구 청년 쉐어하우스 △포항시 청림동 무료급식소 청림별관 △광양시 중동 학대피해아동 단기보호쉼터 마음나누리쉼터 등의 복지시설을 조성했다. 이같은 나눔 활동은 장애인들을 위한 리모델링 사업 '희망공간', 상이 국가유공자에 보조기구 지원,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두드림'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희망공간 사업은 저소득 장애인 가정과 아동·청소년 시설의 화장실 등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포항, 광양지역 84곳이 새롭게 탈바꿈해 3000여명이 이용 중이다. 청장년 장애인의 디지털 인재 육성을 위한 장애인 디지털 아카데미도 대표적인 사업이다. 서울 구로디지털훈련센터와 협업해 27주 과정으로 진행하는 코딩 교육 프로그램이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32명의 코딩 전문가를 육성, 26명의 취업이 확정됐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다 장애를 얻은 국가유공자들의 재활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포스코1%나눔재단은 2020년부터 올해까지 총 156명의 상이 국가유공자에게 로봇 의족·의수, 다기능 휠체어, 시각 보조기구, 스마트 보청기 등 맞춤형 첨단보조기구를 제공했다. 최근 열린 전달식에선 하반신 마비 유공자 등에게 국산 보행보조기(로봇 의족) 등을 지원했다. '두드림'은 홀로서기를 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이 원하는 진로를 찾아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취·창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포항·광양 지역 보육시설을 퇴소하는 만 18~27세 자립준비청년들이 도움을 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포스코는 물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DX 등 그룹사도 함께 참여해 해외무역, 건설업, IT 등 청년들이 취업을 희망하는 분야에서 멘토링을 하고 있다. "1% 나눔의 가치, 더 멀리 더 넓게"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 곁에서 시작한 작은 나눔이 다문화가정, 장애인 등 우리 사회의 약자를 포용하는 큰 나눔이 되고 있는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1% 나눔의 가치, 선한 영향력이 더 멀리 넓게 퍼지도록 사업을 체계화, 고도화할 계획이다. 앞으로 취약계층 및 다문화가정 자녀, 자립준비청년 등 미래세대를 육성 지원하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다듬어 시그니처 사업으로 키워나간다. 아울러 포스코1%나눔재단은 기부자들이 참여하는 나눔 사업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나온 10년보다 더 나은 10년을 만들고자 기부자의 다양한 의견을 깊이 새기겠다"며 "경영 이념과 연계해 사업 방향을 종합적으로 다듬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3-12-07 17:06:42【파이낸셜뉴스 여수=황태종 기자】GS칼텍스재단이 올해 '따뜻한 에너지를 함께 나누는 사회' 구현에 기여한 시민 5명을 선정해 '2023년 GS칼텍스 참사람상'을 수여했다. 24일 GS칼텍스 여수공장에 따르면 GS칼텍스재단이 전날 전남 여수시 소재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김창수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GS칼텍스 참사람상' 시상식을 갖고 수상자 5명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GS칼텍스 참사람상'은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20년 제정됐으며, 여수·순천·광양 지역에서 타인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위험을 무릅쓰고 헌신하거나 사전에 사고를 예방하는데 기여한 이들, 그리고 사회에 귀감이 될 만한 선행을 펼치고 있는 개인 및 단체에게 수여하고 있다. 최초 수상자로 지난 2021년 돌산대교 해상에서 추락자를 구조하기 위해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활동을 펼친 이태규 씨가 선정된 바 있다. 올해 'GS칼텍스 참사람상'은 구조 현장의 위험성, 구조 대상자의 피해 우려 수준, 구조활동의 신속성 및 효과성, 사회적 귀감 정도 등을 고려해 화재 피해 장애인 구조자 등 5명의 수상자를 선정했다. 여수 소노캄호텔의 직원인 남우창 씨와 방민태 씨는 지난 7월 5일 자신들이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실외기로부터 화재가 발생하자 거동이 불편한 지체 장애인을 등에 업은 상태로 5층에서 1층까지 계단으로 대피시켜 인명을 구조했다. 전남 순천시청 유도팀 소속 선수인 양서우 씨는 지난 8월 5일 충남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갑작스러운 이안류 현상으로 인해 파도에 휩쓸린 78세 어르신을 목격 후 위험을 무릅쓰고 바다에 직접 뛰어들어 인명 구조에 나섰다. 여수소방서 소속 생활구조구급팀장인 주영찬 씨는 지난 1월 24일 비번 중에 순천 가곡동 소재 목욕탕에서 기도 폐쇄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70세 어르신을 발견 후 음식물을 토해내게 하고 전신 마사지를 하는 등 적절한 응급조치를 실시한 후 119 구급대원에게 인계해 생명을 구조했다. 선장 김동진 씨는 지난 8월 7일 고흥군 거금도 해상 인근에 있던 다른 선박의 화재를 발견한 뒤 본인이 소지하고 있던 소화기를 활용, 화재를 완전히 진화해 큰 화재로 인해 재산과 생명을 잃을 수 있는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는데 기여했다. GS칼텍스재단 관계자는 "위기의 순간에 보여준 용기 있는 행동들이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정감 있고 온기가 느껴지는 세상이 될 수 있도록 기여했다"면서 "앞으로도 'GS칼텍스 참사람상'의 취지에 적합한 분들이 발생하면 수상자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정례적으로 시상식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여수에 주요 생산시설을 두고 있는 GS칼텍스는 지난 2006년 공익재단인 GS칼텍스재단을 설립해 사회공헌활동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여수시 망마산(1단계)과 2019년 장도(2단계)에 걸쳐 완공된 GS칼텍스 예울마루는 GS칼텍스재단의 대표적인 사회공헌사업으로서 GS칼텍스는 시설 조성과 운영에 약 15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개관 이후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1542회의 공연과 관람객 72만6900여명, 151건의 전시와 관람객 41만6000여명, 1839건의 교육 프로그램과 수강생 2만3183여명 등 총 116만여명의 지역민들이 예울마루를 찾았다. 이중에는 문화 소외이웃 나눔 차원에서 초청한 2만8000여명도 포함됐다. GS칼텍스 예울마루가 명실공히 남해안남중권 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0-24 09:14:58[파이낸셜뉴스] 행정안전부가 대형화재와 산불 등 재난에 대비하기 위한 범정부 합동훈련을 실시한다. 행안부는 오는 23일 충청북도, 여수광양항만공사 등의 훈련을 시작으로 11월 3일까지 2023년 3회차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3회차 훈련은 농림축산식품부, 경기도, 서울교통공사 등 208개 기관이 주관하고 2300여개 기관이 참여한다. 이번 훈련은 다중밀집시설 대형화재, 산불, 도시철도 사고 등 주로 가을·겨울철에 발생할 위험이 높은 재난유형을 중심으로 실시된다. 먼저 부산시와 해운대구, 부산교통공사는 해운대소방서·경찰서 등 10개 참여기관과 함께 도시철도 화재와 탈선에 대응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부산교통공사 기관사와 역무원이 승객을 대피시키고 화재를 진압하는 등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재난 초기 자체대응 역량을 점검한다. 문화재청과 경남 양산시는 사찰 인근의 대규모 산불 발생을 가정해 산림청, 양산소방서, 지역문화재돌봄센터 등 10개 참여기관과 함께 훈련한다. 사찰 자위소방대는 초기 산불진압을 시도하는 동시에 관련기관으로 발생 상황을 신고한다. 산불이 대형화됨에 따라 관계기관이 총동원되어 산불 진화를 위한 협력 대응체계를 점검한다. 충청남도와 당진시, 한국동서발전은 충남소방본부, 당진종합병원 등 29개 참여기관과 함께 화재에 따른 전력공급 중단 사고와 유해화학물질 유출 사고를 가정해 훈련을 실시한다. 충청남도는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당진시는 현장에 통합지원본부를 설치해 협력적 현장 대응 지원을 중점 점검한다. 행안부는 기관별 훈련에 대한 평가를 운영한다. 올해 훈련 중점사항이 계획대로 잘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개선해나가고 있다. 훈련이 종료된 후에는 3회차 우수·보통·미흡 기관을 선정하고 세부 평가결과를 각 기관에 통보할 계획이다. 이한경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정부는 이번 3회차 안전한국훈련을 실제상황에 준하도록 실시해,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실전적 대응 역량과 소방·경찰·기초자치단체 등 1차 대응기관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10-19 09:41:22【파이낸셜뉴스 광양=황태종 기자】전남 광양항에서 하역 작업 중 일부 컨테이너가 파손되면서 인화성 액체화학물질이 유출돼 소방 당국과 해경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15일 여수해양경찰서와 광양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56분께 광양시 황길동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15번 선석에 정박 중이던 2만7000t급 컨테이너선에서 크레인 하역 중 화물컨테이너가 떨어지면서 밑에 적재돼 있던 액체화확물질 컨테이너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컨테이너 안에 보관 중이던 에틸렌 계열 화학물질 '에틸리덴 노보르닌(Ethylidene norbornene)' 약 20t이 선박 내 화물창으로 유출됐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선박내 배수구로 화학물질 일부가 흘러 해상으로 유출된 것으로 확인돼 경비함정과 해양환경공단 방제정을 동원해 주변해상을 탐색하고 있으나 해양오염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과 해경은 긴급 방제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에틸리덴 노보르닌'은 인화성 액체 화학물질로 열, 스파크 또는 화염에 의해 쉽게 점화될수 있는 물질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2-15 09:04:00학교가 가까워 자녀들이 도보통학하기 좋은 환경을 ‘학세권’이라 부른다. 이들 단지들은 자녀를 학부모들이 특히 선호해 주택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학교 주변은 학교보건법상 유흥, 유해시설 등이 제한 돼 주거환경이 좋고, 가까운 만큼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올해 3월 서울 광진구에서 분양한 165가구 규모의 소형 단지인 자양 하늘채 베르는 1순위에서 약 1만명(9,919명)이 몰리면서 무려 367.37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단지는 자양초, 광양중.고, 건국대학교 등의 학교들이 모두 도보권에 있어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했던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도 100가구 규모 소형 단지지만 무려 537.08대 1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됐다. 이 단지는 단지 바로 옆으로 한영중, 한영고, 한영외고 등의 학교와 고덕역 등 일대 학원가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는 학세권 단지다. 업계 전문가는 “아이들이 좋은 교육환경에서 생활하기 원하는 것은 모든 학부모들의 바램이다. 때문에 학교가 주변에 있는 환경을 선호하게 된다. 실제로 경기 파주 운정신도시의 한 아파트는 단지내 초등학교가 있고, 명문고가 인접해 있는 환경으로 지역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다”고 말했다. 이처럼 학세권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지역 유일하게 중고교가 단지 앞에 있는 단지 분양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토지신탁이 경남 양산시 평산동 일원에 짓는 ‘양산 코아루 에듀포레’는 단지가 위치한 양산시 평산, 덕계지역에서 유일하게 중학교(웅상중), 고등학교(웅상고)가 자리잡은 학세권 단지다. 양산 코아루 에듀포레는 지하 2층~지상 20층, 3개동 총 225가구 규모며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 59㎡ 단일면적으로 설계됐다. 타입별 가구수는 ▲59㎡A 173가구 ▲59㎡B 52가구 등이다. 중.고교뿐만 아니라 천성초교(병설유치원 포함)도 단지 맞은 편에 자리잡고 있어 초중고교가 한자리에 몰려 있는 셈이다. 이들 학교 옆으로 자리잡은 웅상체육공원은 축구장, 풋살장, 테니스장 등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놀기에도 좋은 환경을 갖추고 있다. 양산 코아루 에듀포레가 들어서는 웅상지역은 최근 인구가 꾸준하게 늘면서 동부경찰서, 동부소방서, 보건소 등이 들어서는 행정타운 조성과 2023년 준공을 목표로 잔디광장과 실내체육시설 등을 갖춘 웅상 센트럴파크가 추진되는 정주여건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 또한 7번국도 우회도로 개통되면서 부산과 울산방면으로의 이동 시간이 빨라 졌으며 최근에는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건설계획이 확정되는 등 교통 인프라도 더욱 좋아지고 있다. 양산 코아루 에듀포레 분양가는 발코니확장비를 제외한 3.3㎡당 940만원대 수준으로 양산시 최근 5년 이내 새 아파트들 평균 가격이 3.3㎡ 1000만원을 웃돌고, 신규 분양 단지들 분양가도 1100만~1300만원대 수준에 공급되고 있어 합리적 가격에 공급된다. 한편, 양산 코아루 에듀포레의 모델하우스는 경남 양산시 덕계동에 위치하며 전화 및 사전방문 예약제로 운영된다.
2021-08-18 11:33:51[파이낸셜뉴스] 소방대원들이 현장 소방·구급 활동을 하면서 개발한 현장대응 노하우가 영상으로 공유된다. 7일 국립소방연구원에 따르면 제1회 우리만의 현장대응기법 영상 공모전 우수작 4편을 유튜브 채널 '119리서치'에서 공유한다. 우수작 4편 중 대상은 전남 목포소방서의 '구급차 주 들것 추락 안전 장비' 작품이 수상했다. 구급차에서 들것을 내릴 때 들것이 미처 펴지지 못하고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도록 로프를 활용해 미리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이다. 최우수상은 전남 광양소방서의 소방차량 펌프 고장 시 이동식 펌프를 활용해 화재를 진압하는 기법이 수상했다. 또 △우수상은 경북 김천소방서의 로프를 이용한 인명구조 후 건너편에 고정된 로프를 간편하고 손상 없이 회수할 수 있는 기법 △특별상은 경남 사천소방서의 다양한 문 잠금장치를 파괴하지 않고 개방하는 기법이 각각 선정됐다. 소방연구원은 전국의 모든 소방관들이 쉽게 보고 배워서 현장활동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입상작을 국립 유튜브채널 119리서치에 게재한다. 이창섭 국립소방연구원장은 "현장 활동 노하우를 발굴·공유하는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대한민국 소방활동 역량이 고루 높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소방연구원은 소방대원들이 현장 활동에서 개발 활용하고 있으나 정규 교육훈련 과정에 반영되지 않은 대응기법을 발굴·공유하기 위해 우리만의 현장대응기법 영상 공모전을 올해 처음 개최했다. 총 35편이 응모됐다. skjung@fnnews.com 정상균 기자
2021-08-06 17:59:46【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소방본부가 경기도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전남도내 대형 물류창고 22곳의 소방특별조사 및 긴급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23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5시 30분께 이천 쿠팡 물류센터 지하 2층에서 불이 나 소방공무원 1명이 순직하고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전남소방본부는 이번 사고를 거울삼아 유사사례 방지를 위해 6월 말까지 소방특별조사 등 소방안전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긴급 대책 주요 내용은 △소방·건축·전기·가스 등 분야별 합동 소방특별조사 △소방서장 화재 예방 컨설팅 △소방차량 활용한 송수구 점령 훈련 등이다. 전남소방본부는 현장 방문을 통해 소방시설 전원 차단·방치 여부, 수신반 경종 등 음향장치 점검, 피난로 확보 여부, 스프링클러 설비를 비롯한 전기 안전관리 실태를 중점 점검한다. 이와 함께 화재 발생 초기부터 시설 관계자의 상황 전파 및 대피 유도가 이뤄지도록 소방훈련 컨설팅을 하고 건축물 구조, 물품 적재구역 등을 확인해 신속한 대응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마재윤 본부장은 "물류시설에서 불이 나면 대형화재로 번질 가능성이 큰 만큼 예방활동을 통해 물류시설 화재 발생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에서는 지난 2017년 4월 광양 대한통운 터미널에서 불이 나는 등 최근 5년간 물류시설 화재는 1건만 발생했다. 당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6-23 11:3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