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오는 14일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의 교통 편의와 유사시 안전한 수송을 위해 특별 교통대책을 추진한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날 광주지역에서는 38개 시험장에서 1만6846명의 수험생이 오전 8시 10분까지 시험장 입실을 완료하고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 45분까지 수능시험을 치를 예정이다. 이에 광주시와 5개 자치구는 오전 6시부터 주차 질서, 비상 수송, 소음 통제 등을 총괄 지휘하는 교통상황실 6곳을 운영한다. 또 공무원·경찰·모범운전자회 등 18개 기관과 단체 553명이 수능시험 당일 오전 6시부터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험장별 교통 소통과 수험생 긴급 수송 등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공무원·교통경찰·모범운전자들이 투입돼 시험장 반경 2㎞ 이내 간선도로의 교통 소통을 원활하게 유도하고, 시험장 주변(200m이내)의 불법 주정차 지도·단속을 강화한다. 또 시내버스 기·종점 14곳과 시험장 주변 지하철 역사 7곳에는 질서요원 70여명을 배치해 차량이 정시 운행되도록 관리하고, 수험장 경유지와 지하철 역사의 시험장 방향 출구 안내 등 수험생 필요 정보도 제공한다. 특히 시험장을 경유하는 시내버스(38개교, 38개 노선)를 등교 시간 전 집중 배차(오전 6시~7시30분)하고, 버스 안에 시험장과 정차할 정류소를 알려주는 안내문을 부착해 수험생들의 원활한 이동을 돕는다. 장애인 수험생은 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의 사전 예약을 통해 교통약자전용택시로 수험장 등하교를 지원한다. 특히 시험 입실시간에 임박한 수험생의 경우 112로 신고하면 주변에 대기하고 있는 순찰차 등이 출동해 시험장까지 긴급 수송할 계획이다. 수능 당일 공공기관 등의 출근시간이 오전 10시로 평소보다 한 시간 늦춰지고, 듣기시험 시간대인 오후 1시 10분부터 35분까지 25분 간은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된다. 김석웅 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장은 "최선을 다해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들이 시험장에 시간 내 도착할 수 있도록 교통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운전자들은 수능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에서 차량 경적 등 소음을 자제해 주길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11 17:24:09【 경기=노진균 기자】 경기도와 경기교통공사가 도심항공교통(UAM) 산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관련 조례안 가결과 드론 배송 서비스 시연 등을 통해 미래 교통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21일 경기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9월 23일 경기도의회는 오준환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및 교통관리체계 구축 지원' 조례안을 가결했다. 이 조례는 단순한 산업 육성 지원을 넘어 교통수단으로서의 관리체계 구축까지 포함한 진일보한 내용을 담고 있다. 조례의 주요 내용은 도심항공교통산업 육성 및 교통관리체계 구축 지원계획 수립·시행, 관련 사업 지원 및 위탁, 타 교통수단과의 연계, 전문인력 양성 등을 포함한다. 특히 경기교통공사가 위탁기관으로 명시돼 향후 UAM 인프라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준환 의원은 "이번 조례안 통과는 광역이동수단의 필요성이 큰 경기도 UAM 산업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은 "이번 조례안을 통해 UAM 사업 추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경기도 및 도의회와 지속 협의, 협력해 실효성 있는 경기도형 UAM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또 같은 달 27일 경기교통공사와 양주시는 '2024 드론 실증도시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드론 배송 서비스 개시 시연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경선 경기교통공사 사장, 강수현 양주시장 등이 참석해 서비스 개시를 축하했다. 2024년 사업설명회를 시작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경기교통공사 사옥 내 위치한 드론 배송 종합상황실 관제 시연, 양주시 드론 배송업체인 ㈜비씨디이엔씨를 중심으로 옥정 호수공원 배달거점에서 출발해 배달점까지의 배송을 시연했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도심항공교통, 자율주행 등 첨단 모빌리티에 대한 역량을 발전시키고, 스마트 교통서비스의 선두주자로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기교통공사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UAM 팀코리아(UTK) 사업모델 워킹그룹에도 참여하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엔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첫 UTK 활동을 시작했다. 민경선 사장은 "UTK 참여를 통해 UAM 정보수집, 동향 파악 등 중장기 UAM 사업 발굴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며 "경기도형 도심항공교통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UAM 사업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국토교통부는 2025년 말 수도권을 중심으로 UAM 상용화를 시작한 후 2026년부터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경기도 역시 관련 조례 제정 등을 통해 UAM 초기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njk6246@fnnews.com
2024-10-21 18:16:1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대규모 도시 개발로 교통난이 예상되는 광천권역에 도시철도와 급행버스를 모두 도입하고, 버스종합터미널-신세계백화점-복합쇼핑몰 '더현대 광주'를 승용차 없이도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는 입체형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해 '대·자·보 도시' 시범모델을 구현한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1일 시청 1층 시민홀에서 버스종합터미널, 광천재개발, 신세계백화점 확장, '더현대 광주 개점' 등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교통난이 우려되는 광천권역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광천권역 대·자·보 특별교통대책'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해 하반기 '광천권역 특별교통대책' 수립에 착수하고 올해 2월부터는 최고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전담팀(TF)을 운영했다. 또 최근에는 교통 분야 최고 전문 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광주연구원 등의 자문을 거쳐 '광천권역 대·자·보 특별교통대책'을 최종 확정했다. 특별교통대책 핵심 내용은 △도시철도 상무광천선과 BRT(간선급행버스) 개통 △도심급행버스와 구도심 연결 상생버스 신설 △광주천 상부 에코브릿지와 광천그린로드 조성 △막힌 곳은 뚫고, 끊어진 곳은 연결하는 도로 정비(우회도로 개설 및 확장) 등이다. 도시철도-BRT(간선급행버스) 모두 도입 우선 광천권역은 자동차 중심이 아닌 보행·대중교통 중심으로 개편한다. 이를 위해 시민과 외지인들이 승용차 없이도 광천권역에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게 도시철도 '상무광천선'과 BRT(간선급행버스)를 모두 도입한다. '상무광천선' 노선은 도시철도 1·2호선과 광주-나주 광역철도 환승역인 상무역에서 출발해 기아자동차와 종합버스터미널을 거쳐 방직공장터와 신안동을 지나 광주역 후문으로 연결된다. '상무광천선'은 도시철도 2호선 공사 방식과 다르게 지하터널(NATM) 공법으로 공사를 추진해 시민 불편과 소상공인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광주시는 올해 말까지 주민공청회와 시의회 의견수렴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상반기에 국토교통부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승인,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거쳐 오는 2032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완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길 수 있도록 중앙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지난 5일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도시철도 '상무광천선'에 각별한 관심을 가지고 국토부에 긍정적 검토를 지시한 만큼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한다. 아울러 도시철도 수준의 신속성·정시성·대량수송 능력을 갖춘 BRT(간선급행버스)도 도입해 운행한다. 광천권역을 중심으로 동서를 연결되는 도시철도 '상무광천선'이 동-서를 연결한다면, BRT는 남-북을 연결한다. BRT는 '제1차 국가 BRT 종합계획(2021~2030)'에 반영돼 추진하는 사업으로, 백운광장~광천사거리~광주희망병원 10.3㎞ 구간을 운행한다. 하지만 동운고가에서 광주체고앞 구간의 도로가 좁아 BRT 구축이 용이하지 않아 대체 구간으로 용봉·매곡지구, 광주공고 방면으로 일부 노선을 변경해 '더현대 광주' 개장 전인 2027년 하반기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광천권역에 도입되는 도시철도와 BRT 건설 비용을 방직공장터 개발과 신세계백화점 확장에 따른 '공공기여금'을 활용할 계획이다. 도심급행버스와 구도심 연결하는 상생버스 신설 광주시는 도시철도 '상무광천선' 개통 전에는 광천권역의 급증하는 대중교통 수요를 대응할 수 있도록 도심급행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BRT 운행과는 별개로 광천권역을 경유하는 도심급행버스는 광주시 7대 주요 생활권은 물론 광주송정역, 대학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 주요 기관을 동-서, 남-북 방향으로 연결하는 총 4개 노선 70㎞ 구간을 운행한다. 노선 1은 문흥~각화동~광주역~광천동~상무역~공항역~송정역(17㎞), 노선 2는 일곡~용봉동~전남대~광천동~백운광장~광주대~효천1·2(18㎞), 노선 3은 첨단3~첨단2~유촌동~광천동~풍암지구~금호지구(15㎞), 노선 4는 첨단~수완~운남~광천동~ACC역~조선대~학동(20㎞)으로 계획돼 있다. 특히 급행버스의 정시성·신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정류장을 경유하지 않고 주요 정류장만을 정차해 시민들이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출퇴근 시간대에 한정해 운영 중인 버스전용차로를 광천권역의 경우에는 주말·공휴일을 포함해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 확대한다. 버스전용차로 운행구간도 3개축 17.8㎞를 추가 지정한다. 도심급행버스와 함께 광천권역과 구도심을 순환하는 상생버스도 운행한다. 상생버스는 복합쇼핑몰을 찾아오는 외지인들이 복합쇼핑몰에만 머무르지 않고 양동시장·충장로·금남로·동명동·양림동·문화전당 등을 방문해 쇼핑·관광 등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복합쇼핑몰과 구도심을 연결해 주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광주천 상부 에코브릿지와 광천 그린로드 조성 광주천 상부 에코브릿지와 광천 그린로드도 조성한다. 먼저, 신세계백화점과 '더현대 광주', 광천권역을 걸어서 편리하게 다닐 수 있도록 기아차사거리에서 방직공장터까지 1.2㎞ 구간은 보행자 중심의 품격 높은 공간으로 조성한다. 1단계는 광천사거리에서 광천1교 육거리까지 400m 구간에 대해 차로 축소 후 보도를 확장해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공간으로 만들고, 2단계는 기아차사거리에서 광천사거리 구간을 신세계 개발 계획과 연계해 보행 환경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확장된 보행공간과 연계해 광주천 상부에는 반원 형태의 '입체형 보행전용교'가 건설된다. '입체형 보행전용교'는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거쳐 세계 최고 수준의 작품으로 설치할 예정이며, 광천권역의 상징이자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입체형 보행네트워크'가 구축되면 신세계백화점에서 방직공장터까지 18분 이상 소요되는 보행 접근 소요시간이 10분 내로 단축된다. 이와 함께 광천지구는 종합버스터미널 신축, 신세계백화점 확장, 광천재개발, '더현대 광주' 입점 등 대규모 동시다발 개발 사업으로 교통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돼 '광천권역 중장기 도로교통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 먼저, 광천사거리와 죽봉대로에 집중되는 차량을 분산하기 위해 광천1교~신안교 간 왕복 8차로 도로 개설을 포함 총 4개 도로(2.29㎞)를 신규 개설한다. 주변 도로 6개소(3.89㎞)는 확장한다. 이와 연계해 광주천 횡단 교량 3개소(0.33㎞)를 신규 설치하고, 서광주 IC 방면의 원활한 교통처리를 위해 광암교와 광암고가교를 확장한다. 야구장과 '더현대 광주'를 연결하기 위해 서방천에는 보행전용교를 설치한다. 강 시장은 "광천권역 교통대책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고심에 고심을 거듭했다"면서 "대·자·보 도시 대전환을 위한 첫 시험대인 광천권역의 교통문제를 해소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광천권역 교통대책이 수립된 만큼 앞으로 중앙 부처는 물론 교통 유관기관과 협력해 세부과제별 추진 계획을 철저히 마련하고 관련 행정절차를 착실히 이행해 차질 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11 12:02:22【파이낸셜뉴스 김포=노진균 기자】 경기 김포시가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의 2031년 개통을 목표로 하는 정부 발표를 이끌어냈다. 이는 2033년 분양 예정인 김포한강2콤팩트시티 개발에 앞서 광역 교통망을 확충하려는 노력이 결실을 보게 됐다. 10일 김포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 5호선 연장사업의 추진 계획을 밝혔다. 대광위에 따르면, 서울 방화역에서 검단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1,2를 연결하는 5호선 연장사업은 지난 8월 22일 신속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됐다. 대광위 관계자는 "예비타당성조사가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완료될 수 있도록 관계 당국과 협의하고, 2031년까지 준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는 5호선 연장사업 개통 전까지 김포골드라인의 운영 개선을 위한 계획도 함께 발표했다. 2026년까지 국비를 지원해 김포골드라인 열차를 총 11편성 증편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2025년 1월까지 6편성을 투입해 배차간격을 2분 30초로 단축하고, 2026년 말까지 5편성을 추가 투입해 배차간격을 2분 10초까지 줄일 계획이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이번 발표에 대해 "서울5호선 김포연장은 김포골드라인의 높은 혼잡율 완화와 김포와 서울 도심간의 접근성을 개선하는 김포한강2콤팩트시티의 궁극적 광역교통개선대책"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신도시 선교통 후분양의 원칙을 우선해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시작할 때의 자세로 개통까지 지속적인 협력을 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서울5호선 김포검단연장사업은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 왔다. 1월 대광위의 조정노선과 비용 분담 방안 제시를 시작으로, 7월 공청회 개최와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8월에 최종 고시되었으며, 이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서울5호선 연장 계획이 실현되면, 70만 인구의 대도시로 성장 중인 김포시의 교통 인프라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njk6246@fnnews.com 노진균 기자
2024-09-10 15:32:0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광주G-패스'를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광주시는 9일 광주교통공사와 '광주G-패스 시행을 위한 정산 업무 등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광주교통공사는 교통카드 단말기 조정 등 준비를 거쳐 내년 1월부터 '광주G-패스' 서비스를 시작한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달 보건복지부와 '사회보장제도 신설 협의'를 마쳤다. '광주G-패스'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광주시민 모두에게 맞춤형 교통비를 지원해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는 교통정책이다. 시내버스·마을버스·도시철도 이용 요금을 어린이는 무임, 청소년은 반값, 청년은 30%, 일반 성인은 20%, 어르신은 50%, 저소득층은 64%까지 할인 또는 환급받는다. 어린이(6~12세)와 청소년(13~18세)은 광주시가 자체적으로 지원하고, 19세 이상 성인은 'K-패스'와 연계해 정부 지원에 더해 광주시 지원을 추가하는 방식이다. 어린이와 청소년은 편의점 등에서 교통카드를 구입해 등록한 뒤 사용하면 내년부터 교통카드 단말기에 접촉하는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19세 이상 성인은 우선 'K-패스' 카드를 발급받은 후 'K-패스' 누리집에서 회원 가입하고, 매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최대 60회까지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사용일 다음 달에 돌려받는다. 'K-패스'를 발급·등록한 광주시민은 올해는 정부의 'K-패스' 지원율에 따른 혜택을 받고, 내년부터 '광주G-패스'가 시행되면 별도의 절차 없이 자동으로 광주시가 지원하는 추가 혜택을 받는다.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인 'K-패스' 지원율은 19~34세 청년 30%, 35세 이상 일반 성인 20%, 저소득층 53%다. 내년 시행 예정인 '광주G-패스' 지원율은 19~39세 청년 30%, 40~64세 일반 성인 20%, 65세 이상 어르신 50%, 저소득층 64%이다. '광주G-패스'는 청년 연령을 39세로 확대하고, 65세 이상 어르신과 저소득층에 대해 각각 30%와 11%를 추가 지원하는 등 청년과 사회적 약자에 보다 두터운 혜택을 제공한다. 광주교통공사의 역할도 확대될 전망이다. 광주교통공사는 '광주G-패스' 정산 업무 등을 수행함으로써 기존의 도시철도 운행사의 한계에서 벗어나 명실상부한 교통종합기관으로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백은정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광주G-패스'는 광주시민이 대중교통을 타면 탈수록 더 많이 돌려받는 대중교통 활성화 정책이다"면서 "'광주G-패스'를 시작으로 광주를 승용차 중심 도시에서 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중심 도시로 대전환을 이루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9-09 13:54:55[파이낸셜뉴스] 최근 부산 경찰의 이륜차 단속으로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가 약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는 28일 오후 부산 연제구 연산교차로 일대에서 교통경찰, 교통안전공단 등 유관기관 합동 이륜차 광역단속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단속으로 무면허 운전 2건을 포함한 도로교통법 위반 39건, 불법튜닝 3건을 포함한 자동차관리법 위반 14건과 개인형 이동장치(PM) 안전모미착용 2건을 적발했다. 부산경찰에 따르면 올해 총 4차례에 걸친 이륜차 단속으로 지난해에 비해 올해 이륜차 교통사고 사망자는 약 70%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부산경찰은 교통사고 감소세를 유지하기 위해 이륜차 이외에도 개인형 이동장치 단속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번 단속은 한국교통안전공단 부산본부를 포함한 대구·울산·경남·제주본부의 인원을 지원받아 140여 명의 인원이 연산교차 인접도로 총 36곳에서 교통법규 위반 행위와 소음, 불법 구조 변경 등의 법규 위반 행위를 단속한다. 부산경찰청 교통과는 "이륜차⋅PM의 안전한 교통 문화 정착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홍보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며 "운전자들 또한 모두의 안전을 위해 다 함께 안전 운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425_sama@fnnews.com 최승한 기자
2024-08-28 15:16:4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장애인, 고령자, 임산부, 영유아 등 교통약자의 교통 이용 편의를 대폭 강화하기 위해 무장애 정류소를 확대하고, 저상버스와 새빛콜을 추가 도입한다. 28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교통약자의 대중교통 이용을 편리하게 하기 위해 사업비 1억8000만원을 투입해 연말까지 무장애 정류소 10곳을 추가 조성한다. 무장애 정류소는 교통약자가 정류소 접근과 승하차 시 시내버스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보도와 차도의 높이차를 완화하고 휠체어 대기 장소, 점자블록 등을 설치한 정류소다. 광주에는 지난 2017년부터 조성돼 현재 300개소가 운영 중이다. 앞서 광주시는 자치구, 장애인단체, 시내버스조합 등으로 구성된 민관협의회에서 무장애 정류장 사업 대상지 10곳을 선정했다. 올해 사업 대상지는 △충장치안센터 △동구청(전남대병원 오거리) △동천마을1단지 △버들마을 △송원대 △광주대입구 △삼정초교 △NC백화점 △봉산중 △보훈병원후문 정류장이다. 광주시는 또 휠체어 이용자 등 교통약자를 위한 저상버스와 특별교통수단 '새빛콜' 확보에도 총력을 다한다. 광주시는 지난해 저상버스 85대를 도입한 데 이어 올해 60대를 추가 확보할 계획이다. 60대가 늘어나면 광주시 저상버스 운행률은 현재 39.4%에서 45.4%로 늘어난다. 광주시는 국토교통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계획'에 맞춰 오는 2026년까지 저상버스 운행률을 6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휠체어를 이용하는 교통약자를 위한 특별교통수단인 '새빛콜'도 올해 하반기에 신규 1대, 대폐차 8대 등 총 9대를 구입한다. 당초 올해 본예산에 신규 특별교통수단 도입대수 1대만 반영했으나, 교통약자의 안전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추가경정예산에 8대를 추가했다. 이번에 새빛콜 8대가 추가되면 특별교통수단 법정도입대수(128대)를 100% 충족하게 된다. 또 가동률 향상을 위해 오는 9월 22명의 운전원을 추가 채용해 차량 1대당 운전원 1.2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백은정 광주시 대중교통과장은 "앞으로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대중교통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28 10:38:31[파이낸셜뉴스] 정부가 경기 고양시의 9개 광역교통 구축 사업에 1조5000억원을 투입해 사업 기간을 최대 12개월 앞당기기로 했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9일 경기 고양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4개 도로와 5개 철도·환승시설 등 9개 사업에 대한 집중 투자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총 사업비는 약 1조5000억원이다. 고양시는 3기 신도시 중 하나인 창릉지구 개발사업 외에 장항지구·삼송지구·지축지구 등 중·소규모 택지개발사업 진행 중이다. 지난달 기준 인구 107만8000여명의 전국 3위 규모의 기초자치단체로 성장했다. 우선 도로 분야에서 제2자유로 신평나들목(IC)과 한류월드IC 회전교차로를 2차로로 확장해 차량 흐름을 개선한다. 각각 오는 2028년과 2027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또 장항지구에서 서울 방향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오는 2027년까지 제2자유로 본선에 버스정류장 2개를 신설한다. 이들 사업의 경우 지난 2021년 장항습지 지뢰 폭발 사고로 중단된 바 있다. 이번 테스크포스(TF) 논의를 통해 인허가 기간을 단축하며 완공을 7개월 앞당긴다. 창릉지구 서편과 고양 덕양구 화정동을 잇는 6차로 동서축 간선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TF를 통해 사업 시행자를 단일화하며 기존 계획보다 12개월 앞당겨진 2030년 완공할 계획이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토부는 11년 이상 지연된 지하철 3호선 지축역·원흥역 환승 사업과 관련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까지 완공하기로 했다. 아울러 당초 '3칸 1편성'으로 계획됐던 고양은평선 철도는 4칸으로 확대해 오는 2031년까지 추진할 예정이다. 부지 위치를 둘러싼 갈등으로 13년간 사업이 중단된 삼송지구 버스 공영차고지 사업은 위치를 옮기기로 했다. 내년 중 광역교통 개선대책을 변경해 추진할 예정이다. 강희업 대광위원장은 "고양시 주민들이 쾌적한 출퇴근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고양시 광역교통개선을 위해 대광위와 고양시가 머리를 맞대고 적극 노력해 나가겠다"며 "다른 수도권 지역의 집중투자사업과 광역교통 개선대책 사업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7-09 13:12:15【 울산=최수상 기자】 부산·울산·경남(부·울·경) 3개 시·도지사가 국토교통부가 추진 중인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조기 구축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26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에 보내 협조를 요청했다. 인구 765만명의 부산·울산·경남은 수도권 다음의 인구와 경제규모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열악한 철도연결망 등의 영향으로 최근 10년간 39만명의 인구가 감소하는 등 지역 균형발전과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울산시와 부산시, 경남도가 3개 시도를 잇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 3개 시·도지사는 공동건의문에서 "빠른 속도와 정시성을 가진 철도는 부·울·경을 하나로 묶고, 2029년 가덕도신공항 조기개항과 함께 부·울·경이 재도약 할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은 물론 지방 발전에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의 조속한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및 착공,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 선정 및 통과가 차질 없이 빠르게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울산~양산~부산 광역철도'는 KTX울산역에서 신복교차로를 거쳐 양산(웅상)을 경유해 부산(노포)까지 연결된다.총 연장 48.8㎞로 부울경의 핵심 축을 관통해 고속철도뿐만 아니라, 현재 운영·공사·계획 중인 단절된 도시철도망(울산1호선, 부산1호선, 양산선, 정관선)을 이어주는 노선이다.이는 철도연결망 연계의 파급효과가 크고, 빠르고 정확한 철도로 인해 이용주민 편의증진 및 대중교통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지난 2021년 '비수도권 광역철도 5대 선도사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사전타당성 조사용역을 마치고, 기획재정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착수해 현재 마무리 단계에 있다.'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KTX울산역에서 양산(북정,물금)을 거쳐 김해(진영)까지 51.4㎞를 연결시켜 울부경을 1시간 생활권으로 묶는 순환철도망 완성의 방점을 찍는 노선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부의 국정목표 중 하나인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달성과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위기대응을 위해서 광역철도 등의 교통망 확충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ulsan@fnnews.com
2024-06-26 17:59:56정부가 경기 고양·파주 등 수도권 북부지역 '출·퇴근 30분 시대'를 열기 위해 광역버스·간선버스급행체계(BRT) 등 대중 교통 확충에 나선다. 특히 오는 12월부터 지난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된 고양과 의정부를 잇는 교외선 운행이 10년만에 재개되고, 고양 일산까지 운행되던 서해선은 파주 운정역까지 연장된다. ■10년 만에 교외선 운행 재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이같은 '수도권 북부지역 교통편의 제고방안'을 마련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 1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6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표한 교통 분야 3대 혁신 전략의 후속 조치다. 지난달 3일에는 올해 2층 전기버스 물량의 80% 투입하는 내용의 포함된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 편의 제고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수도권 북부 교통 편의 제고 방안은 북부지역과 서울을 연계하는 광역버스·간선급행버스(BRT) 등을 확대하고, 지하철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환승체계 강화에 중점을 뒀다. 우선 고양 덕은·향동지구, 양주 회천지구 등 북부권 신도시 지역에 수요응답형 교통체계(광역 DRT)인 광역똑버스를 신규로 도입한다. 고양 덕은지구 3대, 고양 향동지구 4대, 양주 회천지구 2대 등이다. 수요가 많은 지역에는 출근시간대 전세버스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또 지난 2004년 4월 운행이 중단된 교외선의 운행이 재개된다. 오는 12월부터 하루 20회(잠정) 운행할 계획이다. 이 철도는 고양-양주-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 지역을 동서로 연결한다. 경의중앙선 '문산~용산' 구간의 경우 4칸 열차로 하루 4회 운행되는 출퇴근 전용열차를 내년 상반기부터 8칸으로 늘이기로 했다. 간선버스급행체계(BRT)도 추가 도입된다. 파주 운정1·2지구 초입~대화역과 고양 삼송지구~한국항공대역 등 BRT 2개를 신설해 기존 BRT 도로와 연계성을 높이기로 했다. ■환승 체계 대폭 강화 또한 광역 철도 역을 중심으로 환승주차장, 환승센터 등 환승시설을 확충해 승용차, 버스 등과 환승 편의를 높인다. 고양시 원흥역, 지축역, 한국항공대역에는 환승주차장을 조성해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을 높이고, 승용차 이용자의 대중교통 전환을 유도키로 했다. 올 연말까지 고양 삼송·원흥지구 등에서 일 평균 2만842명이 이용하는 3호선 원흥역에 신규 주차장 81면을 설치한다. 일 평균 1만2234명이 이용하는 3호선 지축역에는 13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 설치를 위해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오는 9월 착공, 내년 하반기 준공할 예정이다. 고양 창릉신도시 남단에 위치한 경의중앙선 한국항공대역에는 100면 규모의 환승주차장을 신규로 설치한다. 오는 12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파주 운정~서울역) 구간 개통에 맞춰 운정역 환승센터를 신설한다. GTX-A 킨텍스역과 대곡역에도 시내·마을버스 노선 신설 등 연계 교통체계를 마련한다. 인근 개발사업과 연계해 환승센터 계획 수립도 검토할 계획이다. GTX-C가 운행되는 덕정역과 의정부역에도 지역 거주민 환승 편의 증진을 위한 환승센터 계획을 수립한다. 올 연말 옥정~포천(7호선 연장) 광역철도 사업을 착공하고, 일산까지 운행되던 서해선을 파주 운정역까지 연장 운행하기 위한 업무 위·수탁 협약도 체결한다. 아울러 올 연말 수도권 제2순환망의 일부 구간인 파주~양주 구간 4차로 고속도로가 개통된다. 강희업 대광위 위원장은 "지난달 발표한 수도권 남부권 교통편의 방안과 북부권 대책에 이어 동부권 및 서부권 교통대책 등도 조속히 마련할 것"이라며 "편안한 수도권 출퇴근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4-06-04 18:4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