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22년만에 강화와 옹진을 주축으로 하는 광역시도 노선을 전면 재정비한다. 이번 노선 정비는 민선8기 ‘세계 초일류도시 인천’ 실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대통령 지역공약 이행 등을 위한 것이다. 인천시는 광역시도 노선을 재정비해 노선의 지정(폐지) 변경을 고시한다고 4월 30일 밝혔다. 이번에 신규로 지정된 주요 노선은 영종~강화선, 장봉~신도선, 하점~강화선(옛 국도48호선), 혼잡·광역도로계획 구간 등 8개 노선 57.4㎞다. 영종~강화선(제73호선, 14.6㎞)은 대통령 및 시장 공약사항인 영종도(인천국제공항)와 강화군(길상면)을 잇는 평화도로 건설을 위한 것이다. 앞으로 강화남단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지정 시 핵심 기반시설 역할은 물론 장래 인천·경기·강원 접경지역의 남북과 동서축 단절구간 연결로 국가균형발전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전망이다. 장봉~신도선(제68호선, 15.9㎞)은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행정안전부, 2011∼2030)에 따라 2025년말 개통 예정인 영종~신도 평화도로에 이어 옹진군 북도면 장봉도와 신도·시도·모도(삼형제섬) 섬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당초 군도(옹진군)를 광역시도로 승격함으로써 접경·도서지역의 교통 편의와 주민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광역시도 노선의 지정(폐지) 변경은 지난 2001년 최초로 시 전역에 대한 광역시도 노선 지정 이후 22년 만이다. 시가 관리하는 광역시도는 당초 122개 노선 총 826㎞에서, 68개 노선 총 891㎞로 노선을 통합 및 체계화했고 관리할 도로는 65㎞ 늘어났다. 한편 인천시는 지역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조기 실현을 위한 선도사업으로 경인아라뱃길로 단절된 청라국제도시와 검단신도시를 연결하는 중봉터널 건설도 추진한다. 인천시는 지역 북부권 종합발전계획의 선도사업으로 경인아라뱃길과 드림파크를 지하로 가로질러 청라와 검단을 연결하는 중봉터널이 민간제안사업으로 접수돼 건설을 추진한다.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와 왕길동 검단2교차로 단절구간을 연결하면 현재 공사 중인 숭인지하차도와 함께 송도와 검단을 잇는 인천시 남북축 간선도로망이 완성된다. 또 현재 부족한 인천시의 남북축 도로용량을 확보할 수 있게 돼 미추홀구 원도심에서 검단까지 13분을 단축할 수 있어 시의 핵심사업인 북부권 종합발전계획도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봉터널은 서구 경서동 경서삼거리에서 왕길동 검단2교차로를 연결하는 터널로 총 연장 4.5㎞, 왕복 4차로의 자동차전용도로이다. 총 사업비는 3551억원이 투입되고 공사기간 5년, 운영기간 40년,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추진된다. 과거 이 노선은 1986년 도시계획시설 도로로 결정됐으나 인천국제CC(골프장), 경인아라뱃길, 수도권매립지 등 지형적 요인으로 인해 과도한 사업비가 투입되기 때문에 재정사업으로 착수하는 것은 어렵다는 이유로 2020년 7월 도시계획시설이 실효됐었다. 시는 중봉터널 민간제안사업이 접수됨에 따라 내부검토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공공투자관리센터에 민간투자사업의 적격성 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2027년 착공이 목표다. 김준성 시 교통국장은 “중봉터널은 인천시 북부권 종합발전계획 실현을 위한 교통분야 신규 선도사업으로 향후 인천시 북부권역 발전의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3-04-30 12:55:14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가 12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와 조기 구축을 공동 건의했다. 정부 부처 방문에는 부산 임경모 도시혁신균형실장, 울산 김석명 교통국장, 경남 박성준 교통건설국장이 함께했다. 3개 시도는 이날 수도권 집중과 비수도권 공동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도 중심의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망 확충이 필수적이고, 광역권 간 대동맥 역할을 할 광역철도가 개통되기 위해서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신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2023년 6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해 오는 6월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부울경 광역철도는 총연장 48.7㎞(부산 8.9㎞)로 11곳의 정거장(부산 2곳)이 설치되며, 사업비는 약 2조5000억원 규모다. 부울경 핵심축인 부산(노포)~양산(웅상)~울산(KTX울산역)을 잇고, 부산1호선, 정관선, 양산선, 울산1호선 등 단절된 4개의 도시철도와 직접 연계된다.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을 형성하고 산업·물류·배후단지 기능을 활성화해 지방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울경 3개 시도는 '동남권 순환광역철도'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연결돼 부울경 광역철도망을 완성할 '동남권 순환광역철도'는 KTX울산역을 출발해 양산을 거쳐 김해(경전선)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13 21:13:25[파이낸셜뉴스] 부산·울산·경남 3개 시도가 12일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와 조기 구축을 공동 건의했다. 정부 부처 방문에는 부산 임경모 도시혁신균형실장, 울산 김석명 교통국장, 경남 박성준 교통건설국장이 함께 했다. 3개 시도는 이날 수도권 집중과 비수도권 공동화로 인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철도 중심의 빠르고 편리한 광역교통망 확충이 필수적이고, 광역권 간 대동맥 역할을 할 광역철도가 개통되기 위해서는 이번 예비타당성조사 통과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신속한 추진을 건의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는 2023년 6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해 오는 6월 그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부울경 광역철도는 총연장 48.7㎞(부산 8.9㎞)로 11곳의 정거장(부산 2곳)이 설치되며, 사업비는 약 2조 5000억 원 규모다. 부울경 핵심축인 부산(노포)~양산(웅상)~울산(KTX울산역)을 잇고, 부산1호선, 정관선, 양산선, 울산1호선 등 단절된 4개의 도시철도와 직접 연계된다.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을 형성하고 산업·물류·배후단지 기능을 활성화해 지방 균형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 부울경 3개 시도는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의 차질 없는 추진을 위해서도 힘을 합치기로 했다.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연결돼 부울경 광역철도망을 완성할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는 KTX 울산역을 출발해 양산을 거쳐 김해(경전선)까지 연결되는 노선으로, 지난해 12월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했다. 광역철도는 지역 간 주요 거점을 이동하는 시간과 거리를 효율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핵심 교통수단이나, 비수도권인 부울경은 수도권에 비해 광역철도망이 미비해 단일 경제·생활권 형성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 이에 정부는 지난 2021년 ‘비수도권 광역철도 선도사업’으로 △부산~양산~울산 △대구~경북 △광주~나주 △대전~세종~충북 △용문~홍천 등 5건을 선정했다. 지난해 6월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가 부울경 초광역 현안 광역철도망인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 순환 광역철도' 조기 구축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전달했다. 임경모 부산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부울경 1시간 생활권을 만들고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는 핵심 사업인 광역철도망 확충의 필요성과 염원을 부산 울산 경남이 함께 간곡히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3개 시도는 광역철도망 구축을 위해 한마음으로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paksunbi@fnnews.com 박재관 기자
2025-05-13 09:15:07[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3차 경선에 나선 김문수·한동훈(가나다순) 후보가 30일 진행된 양자토론에서 정책 공방을 주고받았다. 김 후보는 지난 2차 경선에 지적한 한 후보의 5대 메가폴리스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재차 문제삼은 반면, 한 후보는 되레 김 후보의 GTX 전국망 공약의 현실성이 더 떨어진다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와 한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양자 자유토론 주제에서 각 캠프 측 공약을 이처럼 지적했다. 한 후보의 5대 메가폴리스 공약은 국토균형발전을 목표로 조세제로펀드·규제제로특구 등의 제도를 활용해 전국 5대 권역에 서울과 같은 도시를 구성하겠다는 공약이다. 김 후보가 경기도지사 업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GTX 전국화는 현재 수도권에서 진행 중인 GTX 계획을 광역도시권으로 확장하겠다는 공약이다. 김 후보는 자신의 주도권 토론에서 "교통이야 말로 가장 보편적인 복지"라며 "GTX야 말로 세계 최고수준의 도시교통수단이라고 본다. 한 후보가 얘기한 메가폴리스에는 교통수단을 어떻게 하고자 하는 건가"라고 물었다. 김 후보는 앞선 2차 경선 토론에서도 한 후보의 행정 경험 부족 등을 지적하며 5대 메가폴리스의 실현가능성을 문제삼은 적이 있다. 이에 한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분당이나 일산처럼 새로 도시를 올려세우는 게 아니다"라고 재차 설명했다. 한 후보는 "오세훈 서울시장도 싱가포르 같은 도시를 4개, 5개 만들겠다는 비슷한 아이디어를 제안한 바 있다"며 "메가폴리스 개념은 처음 발상으로 나온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기존에 있는 도시에 교통망을 넓혀야 한다"며 "그건 교통망을 넓혀서 그 도시를 발전시키겠다는 게 아니라 그 도시의 산업과 주거를 집중시켜서 수요를 자연스럽게 늘리는 방식"이라고 부연했다. 그럼에도 김 후보는 대통령 임기 내 5대 메가폴리스 공약 실현이 어렵다고 봤다. 김 후보는 "도시계획이라는 것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시간이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지 않으면 공약이라는 게 허구의 빌 공(空)자가 돼버리는 것"이라며 "한 후보가 임기는 3년 하고 메가폴리스는 2년 만에 하겠다고 하니까 그런 부분은 아무래도 실현 가능하고 주민들이 볼 때도 믿을 수 있는 공약이어야 한다. 안 되는 걸 말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 엄청난 일을 한다고 했다가 못하면 신뢰도가 떨어져 다른 일이 안되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한 후보는 "메가폴리스를 지정한 다음에 메가폴리스로 계속 키워 나가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며 "(김 후보도) 경기도지사 때 특정 지역에 규제 푸는 것을 강하게 시도하지 않았나. 제가 하려는 게 그런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후보는 오히려 김 후보의 '전국 GTX' 공약의 실현가능성을 파고들었다. 한 후보는 "김 후보가 말한 전국에 GTX를 확대한다는 것이 더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며 "수도권 6개 노선도 어려운 상황인데 이걸 어떤 재정으로 하겠다는 것인지 문제"라며 "넓히면 좋을 것 같긴 한데 재원 확보가 가능한 얘기인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고 반격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재원 문제는 수도권 같은 곳은 앵간한 경우 민자로도 가능하지만, 지방 같은 경우 타당성 조사 같은 것들을 통과해야 한다"고 답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김학재 이해람 기자
2025-04-30 23:48:45대담=정인홍 부국장·정치부장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에 도전한다면 5월 10일이 후보자 등록일인 만큼 그 전에 단일화와 통합 작업을 완료할 생각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가장 먼저 제시했던 만큼 이번 대선에서 자신이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김 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경선캠프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현안 인터뷰에서 "홍준표, 한동훈 후보는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다가 단일화 여론이 커지자 최근에 와서야 단일화 입장으로 돌아섰다"며 "단일화를 위한 진정성과 추진력에 있어 저 김문수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빅텐트'의 중심은 자신이 될 것이라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가장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로 '청렴'을 내세운 김 후보는 "이재명을 이기기 위해선 필요한 누구와도 손을 잡고 뭉쳐야 된다"면서 "1인용 텐트면 안 된다. 제가 최대한 많은 분들이 이 안에 들어올 수 있게 협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하나가 돼야만 승산이 있지 않겠나"라며 적정한 시점에 단일화를 시도할 것임을 시사했다. '준비된 경제대통령' 후보로서 관세 등 외교통상 이슈로 요동치고 있는 '대미(對美) 관계의 강화'를 핵심 국정과제로 꼽은 김 후보는 "이 작은 나라에서 미국에 제일 많이 투자한다는 게 심각한 상태"라면서 "이걸 어떻게 극복하느냐, 그게 제 1과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 우리 시대의 큰 흐름은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손을 잡고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하는 방향이라고 본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백악관으로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겠다. 관세, 북핵 문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 한미동맹 강화 등 시급한 현안을 빨리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 일문일답. ―조기 대선을 관통하는 시대 정신은 무엇인가. ▲국가가 어려워졌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위기 극복, 민생경제 회복 이런 것이다. 젊은이들이 일자리도 갖고 결혼도 하고 가정을 이룰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쉬었음 청년'이 50만명 이상이 되고, 학생들이 졸업을 해도 취업을 못하고 집에 있다. 지금 이 상황이 이르게 된 것은 현대·기아차와 같은 기업이 해외로 나가고 있어서다. 삼성, SK, LG와 같은 대기업이 다 밖으로 나간다. 미국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투자한 게 세계 1위다. 이 작은 나라에서 미국에 제일 많이 투자한다는 게 심각한 상태다. 이걸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제 1과제다. ―민주당의 정권교체 구호를 보면 대한민국의 '리셋(초기화)'을 지향한다는 지적이 있다. ▲리셋이 어떤 것을 리셋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경제가 지금까지 잘 돼 왔고 정치도 그렇고 모든 게 잘 돼 왔지 않나.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향해 왔는데 이걸 리셋하자고 하는 건 어디로 가자는 건지 모르겠다. 저는 여기서 현재 있는 문제를 더 고쳐서 앞으로 더 올라가도록 해야지, 지금까지 해 온 성과들을 부정해 버리자는 얘기는 이해가 안 간다. ―현 시대가 김문수를 소환한 이유는 무엇인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좋아져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그동안 미국에 대해서나 기업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고 주로 북한·중국 이야기를 많이 했다. 지금 우리 시대의 큰 흐름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과 손을 잡고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하는 방향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제가 경기도지사할 때 주한미군사령부, 주한미국대사 여러분들과 같이 투자를 유치하기도 하는 등 한미동맹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모든 것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후보로서 저를 불러낸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탄핵정국에서 치러지는 조기대선인데 기존 여권이 불리한 구도 아닌가. ▲탄핵에 대해선 상반된 생각이 많다. 계엄은 반대하지만, 탄핵에 대해선 탄핵이 불가피했냐고 묻는다면 생각이 다르다. 우리 쪽에서 대통령만 되면 전부 탄핵을 시킨다. 이건 민주당을 탓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동훈 (당시) 당대표나 이런 사람들이 그쪽에 가세해서 탄핵이 됐다. 이런 측면에서 탄핵과 관련해 당도 정비를 해야 하고, 야당과 대화도 제대로 해서 협상에 의한 정치가 돼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필요한지. ▲윤 전 대통령은 이제 이미 그만두고 재판을 받고 있다. 이제 재판을 제대로 받는 게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본인이 재판에 제대로 응해서 빨리 무죄를 받아내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을 출당을 시키자는 사람도 있고 여러 의견이 있지만 그런 건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2차 경선이 진행중인데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경쟁후보는. ▲한동훈 후보는 탄핵을 찬성하고 주도했다. 저는 그런 식으로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선이 이런 구도가 상당히 부각이 되는 쪽으로 가고 있지 않나 보고 있다. ―'한덕수 권한대행 차출론'이 계속 언급되는데, 김문수 후보 빅텐트론의 골자는.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선 필요한 누구와도 손을 잡고 뭉쳐야 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뭉치려면 텐트가 좀 커야 할 것이다. 1인용 텐트로는 안 된다. 최대한 많은 분들이 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협상해 나가야 한다. 이재명 집권을 막고 자유민주를 지키려는 모든 사람과 세력이 모일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겠다. ―김문수의 빅텐트가 홍준표·한동훈이 말하는 빅텐트와 어떤 차이가 있나. ▲단일화를 제일 먼저 처음으로 제안한 사람은 저 김문수다. 저는 출마 선언 초기부터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를 직접 제안하겠다고까지 밝혔다. 반면 홍준표,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다가 단일화 여론이 커지자 최근에야 단일화 입장으로 돌아섰다. 결국 단일화를 위한 진정성과 추진력에서 저 김문수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도전한다면 5월 10일이 후보자 등록일인 만큼 그 전에 단일화와 통합 작업을 완료할 생각이다. 단일화 빅텐트의 중심은 저 김문수가 될 것이다. 저는 이재명 후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이재명 후보와 가장 차별화된 후보가 저다. 청렴을 무기로 단일화 빅텐트를 주도해 부패의 대명사 이재명 후보를 꺾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도 단일화 대상인가. ▲거기도 봐야 한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당도 있고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단일화에 쉽게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 번 실패해도 좋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하나가 돼야만 승산이 있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다. 단일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누군 되고 누군 안되고 그런 한가한 고민할 상황이 아니다. 단일화를 위한 빅텐트에는 이재명 세력을 거부하는 모든 사람과 세력을 포함시킬 것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경선구도 장단점은 무엇일까.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당내에서 DJ(김대중 전 대통령) 이상으로 1인 체제를 구축했다. 반대파도 숨을 못 쉴 정도로 압도적인 90%에 육박하는 상태에 있다. 이게 최대 장점이라고 본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탄핵이 된 다음에도 내부에서 뚜렷하게 '강자다'라고 할 만한 부분이 별로 없다. 우리가 어떻게 뭉쳐서 DJ 이후의 가장 강한 야당을 이겨내느냐 하는 관점에서 민주당은 뭉쳐 있고 국민의힘은 아직 상당히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이 남아 있다. 이게 국민의힘과 민주당 서로의 장단점이라고 본다. ―이명박 정권에서 잠룡 '경기도지사 김문수'와 조기대선정국에서 잠룡 '전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의 차이는. ▲세상을 보는 안목이 보다 더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지사 때나 그 이후에도 저는 한시도 쉬지 않고 공부하고 현장을 직접 찾으며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뇌해 왔다. 그동안 축척된 인식의 지평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모두 다 쏟아내고 싶다. ―이재명 후보는 실용주의 노선을 지향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의 경제 노선의 골격은. ▲기업을 유치해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실용이고 경제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대기업 같은 기업을 상당한 정도로 나눠야 한다든지 기업이 아닌 관(官)이 주도하는 지역 공기업, 국영기업 위주의 형태로 가고 있다. 그렇게 해선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안 된다. 그래서 기업·경제·일자리에 관한 것은 국민의힘이 진짜고 민주당은 말 뿐이다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되고 나서 가장 먼저 실행하고 싶은 1호 공약이 무엇인가. ▲바로 백악관으로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야 하지 않겠나. 만나서 지난 몇 달 동안 나누지 못한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게 가장 시급한 문제다. 대통령 당선 즉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원스톱 담판, 이른바 '패키지딜'에 나설 것이다. 관세, 통상문제는 물론 한미동맹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에 통 큰 합의를 이룰 것이다.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저 김문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신뢰하는 한국 정치인이다. ―김 후보만의 중도층 끌어안기 공약을 제시한다면. ▲제1호 공약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를 제시했다. 기업이 살아나야 고용도 살아나고 소비도 수출도 살아나고 더 나아가 복지도 살아난다. 이를 위해 기업 법인세 최고세율을 24%에서 21%로 낮추고 상속세율 역시 50%에서 30%로 인하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공약도 실용을 추구하는 중도층에게 상당한 호소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제가 경기도지사 시절 처음 제안하고 도입한 GTX는 성공적인 교통혁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운행을 시작한 GTX A노선은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불과 22분 만에 주파한다. GTX 도입을 제가 제안했을 때 유시민 전 장관은 '뻥'이라고 비난했지만 결과는 수도권을 '뻥뻥' 뚫리게 하는 교통혁명을 일군 것이다. 경기도에서 성공한 GTX를 전국으로 확대시켜 수도권만 누리던 속도와 기회를 부산도, 광주도 대구도 대전도 누리게 하겠다. 정리=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준혁 이해람 기자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5-04-27 18:55:05[파이낸셜뉴스] "한덕수 권한대행이 대선 출마를 도전한다면 5월 10일이 후보자 등록일인 만큼 그 전에 단일화와 통합 작업을 완료할 생각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경선 후보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의 단일화를 가장 먼저 제시했던 만큼 이번 대선에서 자신이 '반(反)이재명 빅텐트'를 주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김 후보는 27일 서울 여의도 경선캠프에서 파이낸셜뉴스와 가진 현안 인터뷰에서 "홍준표, 한동훈 후보는 한 권한대행과의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다가 단일화 여론이 커지자 최근에 와서야 단일화 입장으로 돌아섰다"며 "단일화를 위한 진정성과 추진력에 있어 저 김문수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단일화 빅텐트'의 중심은 자신이 될 것이라 강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가장 차별화할 수 있는 요소로 '청렴'을 내세운 김 후보는 "이재명을 이기기 위해선 필요한 누구와도 손을 잡고 뭉쳐야 된다"면서 "1인용 텐트면 안 된다. 제가 최대한 많은 분들이 이 안에 들어올 수 있게 협상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하나가 돼야만 승산이 있지 않겠나"라며 적정한 시점에 단일화를 시도할 것임을 시사했다. '준비된 경제대통령' 후보로서 관세 등 외교통상 이슈로 요동치고 있는 '대미(對美) 관계의 강화'를 핵심 국정과제로 꼽은 김 후보는 "이 작은 나라에서 미국에 제일 많이 투자한다는 게 심각한 상태"라면서 "이걸 어떻게 극복하느냐, 그게 제 1과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지금 우리 시대의 큰 흐름은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손을 잡고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하는 방향이라고 본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바로 백악관으로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겠다. 관세, 북핵 문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 문제, 한미동맹 강화 등 시급한 현안을 빨리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후보와 일문일답. 대담=정인홍 부국장·정치부장 ―이번 조기 대선을 관통하는 시대 정신은 무엇인가. ▲국가가 어려워졌다. 그렇기 때문에 국가위기 극복, 민생경제 회복 이런 것이다. 젊은이들이 일자리도 갖고 결혼도 하고 가정을 이룰 수 있게 해야 하는데 '쉬었음 청년'이 50만명 이상이 되고, 학생들이 졸업을 해도 취업을 못하고 집에 있다. 지금 이 상황이 이르게 된 것은 현대·기아차와 같은 기업이 해외로 나가고 있어서다. 삼성, SK, LG와 같은 대기업이 다 밖으로 나간다. 미국에서 우리나라 기업이 투자한 게 세계 1위다. 이 작은 나라에서 미국에 제일 많이 투자한다는 게 심각한 상태다. 이걸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제 1과제다. ―민주당의 정권교체 구호를 보면 대한민국의 '리셋(초기화)'을 지향한다는 지적이 있다. ▲리셋이 어떤 것을 리셋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우리나라 경제가 지금까지 잘 돼 왔고 정치도 그렇고 모든 게 잘 돼 왔지 않나. '위대한 대한민국'을 지향해 왔는데 이걸 리셋하자고 하는 건 어디로 가자는 건지 모르겠다. 저는 여기서 현재 있는 문제를 더 고쳐서 앞으로 더 올라가도록 해야지, 지금까지 해 온 성과들을 부정해 버리자는 얘기는 이해가 안 간다. ―현 시대가 김문수를 소환한 이유는 무엇인가.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가 좋아져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은 그동안 미국에 대해서나 기업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고 주로 북한·중국 이야기를 많이 했다. 지금 우리 시대의 큰 흐름은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과 손을 잡고 한미동맹을 강화해야 하는 방향이라고 본다. 그런 점에서 제가 경기도지사할 때 주한미군사령부, 주한미국대사 여러분들과 같이 투자를 유치하기도 하는 등 한미동맹을 기본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 모든 것을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는 후보로서 저를 불러낸 게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 ―탄핵정국에서 치러지는 조기대선인데 기존 여권이 불리한 구도 아닌가. ▲탄핵에 대해선 상반된 생각이 많다. 계엄은 반대하지만, 탄핵에 대해선 탄핵이 불가피했냐고 묻는다면 생각이 다르다. 우리 쪽에서 대통령만 되면 전부 탄핵을 시킨다. 이건 민주당을 탓할 수도 있겠지만 국민의힘 내부에서 한동훈 (당시) 당대표나 이런 사람들이 그쪽에 가세해서 탄핵이 됐다. 이런 측면에서 탄핵과 관련해 당도 정비를 해야 하고, 야당과 대화도 제대로 해서 협상에 의한 정치가 돼야 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에 대한 대국민 사과가 필요한지. ▲윤 전 대통령은 이제 이미 그만두고 재판을 받고 있다. 이제 재판을 제대로 받는 게 중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본인이 재판에 제대로 응해서 빨리 무죄를 받아내야 한다. 윤 전 대통령을 출당을 시키자는 사람도 있고 여러 의견이 있지만 그런 건 도리가 아니라고 본다. ―2차 경선이 진행중인데 가장 상대하기 어려웠던 경쟁후보는. ▲한동훈 후보는 탄핵을 찬성하고 주도했다. 저는 그런 식으로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이번 경선이 이런 구도가 상당히 부각이 되는 쪽으로 가고 있지 않나 보고 있다. ―'한덕수 권한대행 차출론'이 계속 언급되는데, 김문수 후보 빅텐트론의 골자는. ▲이재명 후보를 이기기 위해선 필요한 누구와도 손을 잡고 뭉쳐야 한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뭉치려면 텐트가 좀 커야 할 것이다. 1인용 텐트로는 안 된다. 최대한 많은 분들이 이 안으로 들어올 수 있도록 협상해 나가야 한다. 이재명 집권을 막고 자유민주를 지키려는 모든 사람과 세력이 모일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하겠다. ―김문수의 빅텐트가 홍준표·한동훈이 말하는 빅텐트와 어떤 차이가 있나. ▲단일화를 제일 먼저 처음으로 제안한 사람은 저 김문수다. 저는 출마 선언 초기부터 한덕수 대행과의 단일화를 직접 제안하겠다고까지 밝혔다. 반면 홍준표, 한동훈 후보는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다가 단일화 여론이 커지자 최근에야 단일화 입장으로 돌아섰다. 결국 단일화를 위한 진정성과 추진력에서 저 김문수가 압도적인 우위에 있다. 한덕수 대행이 출마를 도전한다면 5월 10일이 후보자 등록일인 만큼 그 전에 단일화와 통합 작업을 완료할 생각이다. 단일화 빅텐트의 중심은 저 김문수가 될 것이다. 저는 이재명 후보가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이재명 후보와 가장 차별화된 후보가 저다. 청렴을 무기로 단일화 빅텐트를 주도해 부패의 대명사 이재명 후보를 꺾겠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도 단일화 대상인가. ▲거기도 봐야 한다. 다만 이준석 후보는 당도 있고 나이도 어리기 때문에 단일화에 쉽게 나서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한 번 실패해도 좋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 하나가 돼야만 승산이 있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다. 단일화에 대한 국민적 요구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누군 되고 누군 안되고 그런 한가한 고민할 상황이 아니다. 단일화를 위한 빅텐트에는 이재명 세력을 거부하는 모든 사람과 세력을 포함시킬 것이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경선구도 장단점은 무엇일까.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당내에서 DJ(김대중 전 대통령) 이상으로 1인 체제를 구축했다. 반대파도 숨을 못 쉴 정도로 압도적인 90%에 육박하는 상태에 있다. 이게 최대 장점이라고 본다. 반면, 국민의힘은 대통령이 탄핵이 된 다음에도 내부에서 뚜렷하게 '강자다'라고 할 만한 부분이 별로 없다. 우리가 어떻게 뭉쳐서 DJ 이후의 가장 강한 야당을 이겨내느냐 하는 관점에서 민주당은 뭉쳐 있고 국민의힘은 아직 상당히 해결해야 할 난제가 많이 남아 있다. 이게 국민의힘과 민주당 서로의 장단점이라고 본다. ―이명박 정권에서 잠룡 '경기도지사 김문수'와 조기대선정국에서 잠룡 '전 고용노동부 장관 김문수'의 차이는. ▲세상을 보는 안목이 보다 더 넓어졌다고 생각한다. 경기도지사 때나 그 이후에도 저는 한시도 쉬지 않고 공부하고 현장을 직접 찾으며 대한민국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뇌해 왔다. 그동안 축척된 인식의 지평을 국가와 국민을 위해 모두 다 쏟아내고 싶다. ―이재명 후보는 실용주의 노선을 지향하고 있다. 김문수 후보의 경제 노선의 골격은. ▲기업을 유치해서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실용이고 경제다. 그런데 이재명 후보는 대기업 같은 기업을 상당한 정도로 나눠야 한다든지 기업이 아닌 관(官)이 주도하는 지역 공기업, 국영기업 위주의 형태로 가고 있다. 그렇게 해선 기업의 창의와 혁신이 안 된다. 그래서 기업·경제·일자리에 관한 것은 국민의힘이 진짜고 민주당은 말 뿐이다라고 생각한다. ―대통령이 되고 나서 가장 먼저 실행하고 싶은 1호 공약이 무엇인가. ▲바로 백악관으로 가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야 하지 않겠나. 만나서 지난 몇 달 동안 나누지 못한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게 가장 시급한 문제다. 대통령 당선 즉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 원스톱 담판, 이른바 '패키지딜'에 나설 것이다. 관세, 통상문제는 물론 한미동맹과 방위비 분담금 문제 등에 통 큰 합의를 이룰 것이다. 외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다. 저 김문수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가장 신뢰하는 한국 정치인이다. ―김 후보만의 중도층 끌어안기 공약을 제시한다면. ▲제1호 공약으로 '기업하기 좋은 나라 만들기'를 제시했다. 기업이 살아나야 고용도 살아나고 소비도 수출도 살아나고 더 나아가 복지도 살아난다. 이를 위해 기업 법인세 최고세율을 24%에서 21%로 낮추고 상속세율 역시 50%에서 30%로 인하하는 공약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수도권의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공약도 실용을 추구하는 중도층에게 상당한 호소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 제가 경기도지사 시절 처음 제안하고 도입한 GTX는 성공적인 교통혁명으로 평가받고 있다. 운행을 시작한 GTX A노선은 파주에서 서울역까지 불과 22분 만에 주파한다. GTX 도입을 제가 제안했을 때 유시민 전 장관은 '뻥'이라고 비난했지만 결과는 수도권을 '뻥뻥' 뚫리게 하는 교통혁명을 일군 것이다. 경기도에서 성공한 GTX를 전국으로 확대시켜 수도권만 누리던 속도와 기회를 부산도, 광주도 대구도 대전도 누리게 하겠다. 정리= hjkim01@fnnews.com 김학재 김준혁 이해람 기자
2025-04-27 15:43:25【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춘천시가 캠프페이지 발전종합계획 변경 권한을 갖고 있는 도지사와 협의없이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 도전에 나서 강원도와 마찰을 빚고 있다. 여중협 강원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는 19일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춘천시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사업에 대해 언급했다. 여 부지사는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이하 미군공여구역법)에 따르면 반환 공여구역에 대한 발전 종합계획 수립 권한은 시도지사에게 있고 변경도 시도지사가 하도록 되어 있있다"며 "따라서 도지사의 캠프페이지 발전종합계획 변경없이 공모사업 선정은 어렵다"고 말했다. 이는 캠프페이지 발전종합계획상 캠프페이지를 시민 공원으로 개발하도록 되어 있는데 춘천시가 강원도, 행정안전부와의 변경 협의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여 부지사는 또 "춘천시가 캠프페이지 개발을 위해 2011년부터 2018년까지 8년동안 20억여원을 들여 용역을 실시했고 이 용역에 시만 3500명이 참여해 484건의 의견을 제출했다"며 "58페이지 분량의 '캠프페이지 시민의견 수렴결과 보고서'를 토대로 캠프페이지 전체 부지를 공원으로 하는 방안이 발전종합계획으로 확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따라서 캠프페이지 전체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은 강원특별자치도나 정부의 계획이면서 동시에 춘천시민들과의 약속이다"며 공원 대신 첨단영상산업단지를 만들겠다는 춘천시의 계획을 우회적으로 반대했다. 앞서 정괄열 경제부지사도 지난 10일 기자 간담회에서 "KTX와 GTX-B노선이 조만간 춘천까지 이어지면서 광역 교통망이 크게 좋아지고 서울과 강원 내륙, 동해안 지역을 아우룰 수 있는 천혜의 부지가 될 수 있다"며 "강원도와 충분히 소통하면서 개발 계획을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입장을 냈지만 이후 소통이 없었고 강원도를 패싱하고 있다"고 유감을 표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이날 공식 의견을 내고 "(국토교통부) 공모 선정 후 행정 절차가 이행되는 과정은 적법하다고 판단된다"며 "개별적인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는 시정의 원칙과 방향을 유지하며 차분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춘천시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혁신지구 공모에 재도전하기 위해 캠프페이지 중 12만7096㎡를 첨단영상산업단지와 영상스튜디오, 컨벤션센터, 업무시설 등으로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한 상태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19 15:56:33【파이낸셜뉴스 수원=장충식 기자】 경기도는 지역 균형발전과 도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2040 경기 서부·동부 SOC 대개발 구상'을 최종 수립해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2040년까지 224개 사업에 총 112조원을 투자해 대한민국 균형발전과 경제활성화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구상은 지난해 개최한 '경기 서부·동부 SOC 대개발' 원년 선포식 이후 1년간 민·관이 협력해 마련한 결과로, 경부축 중심의 개발로 인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서부(화성, 안산, 평택, 시흥, 파주, 김포, 안성)와 동부(용인, 남양주, 광주, 이천, 양평, 여주, 가평) 지역 14개 시·군이 대상이다. 이번 SOC 대개발 계획은 2040년까지 도로와 철도 교통 기반시설(인프라)과 경기둘레길 등 감성여가 분야, 도시개발 등 민관개발 분야, 행정지원 및 제도개선 등 개발지원 분야 등에서 224건의 세부사업을 선정하고 112조 원을 투자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도는 155조3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분야별로 도로는 총 76개 노선, 총사업비 34조1000억원 규모이며 △화성~안성 등 고속도로 11개 노선 △제2경춘 등 국도 26개 노선 △기흥~처인 등 지방도 34개 노선 △우정~향남 등 시도 5개 노선을 반영해 지역간 연결 강화 및 교통혼잡구간을 개선한다. 철도는 총 46개 노선, 총사업비 54조3000억원 규모이며 △KTX 파주 연장 등 KTX.GTX 11개 노선 △평택~부발 등 일반·광역·도시철도 35개 노선을 반영해 지역격차 해소와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 개발구상은 총면적 193㎢, 23조6000억원 규모로 △철도망 등 광역기반시설과 연계한 광주역세권 2단계 등 역세권개발 14개소 △탄소저감형 친환경 도시조성을 위한 파주 미군반환공여구역 등 도시개발 7개소 △기술집약 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바이오 트리플렉스 시흥 특화단지 등 산업단지개발 17개소 △체류형 관광휴양권 확보를 위한 여주 신륵사 등 관광개발 23개소를 반영했다. 특히 이번 구상에는 지역 주민들과 관련 민간단체 등의 의견이 적극적으로 반영돼 간담회, 협의체 회의, 공청회, 정책 설명회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했다. 지난 1월에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제정한 '경기도 권역별 대개발 구상 지원 조례'에 따라 4년마다 타당성을 재검토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SOC 대개발은 단순한 구상이 아니라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만드는 실질적인 균형발전의 초석이자 민선 8기 협치 정신이 담긴 국내 최초의 중장기 계획"이라며 "구상에서 실행단계로 이어지는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로드맵 수립과 적극적인 정책 홍보를 통해 공공의 영역이라고 여겨지는 SOC 분야에서도 민간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jang@fnnews.com 장충식 기자
2025-03-17 10:22:38[파이낸셜뉴스] CJ올리브영이 서울 용산구 소재 KDB생명타워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몸 값 약 6800억원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CBD(중심권역)의 프라임 오피스 개발사업이 3.3㎡당 4000만원이 넘는 것을 고려한 CJ그룹의 전략이 통했다는 평가다. 1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과 매각자문사 NAI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는 최근 우선협상대상자에 CJ올리브영을 선정했다. CJ올리브영은 이미 빌딩 임대면적의 40%를 사용 중이라는 점에서 유력한 원매자로 꼽혔다. 2026년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으로 본사 사옥 확보가 필요해서다. KDB생명타워는 원매자 40곳 이상이 IM(투자설명서)을 수령해 검토했고, 매각 현장실사 투어에 30곳 가량이 참석하는 등 인기를 끌었던 오피스다. KB자산운용으로서는 2022년 수익자 변경을 통한 방식으로 매각을 시도한 후 재매각에 성공한 사례를 만들게 됐다. 최근 CBD(중심권역) 소재 오피스들의 밸류에이션(가치)이 올라오면서 매각을 시도한 것이 주효했다. 금리 인하 기조가 있는 것도 상업용 부동산 밸류에이션 유지에 한몫했다. KDB생명타워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 소재다. 서울역 지하철 4호선 12번 출구에 인접한 만큼 교통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B노선 개통시 기존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와 더불어 5개 철도노선이 교차하는 ‘퀸터플 역세권’이다. 2013년 9월 준공된 오피스다. 연면적 8만2116㎡다. 지하 9층~지상 30층 규모다. 1~30층은 오피스, 지하 1~2층은 리테일로 사용 중이다. 건폐율은 48.23%, 용적률은 987.33%를 적용받았다. 전용률은 47.8%, 7월 말 공실률은 0.4%다. 서울역 지하철과 지하 연결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KDB생명보험은 2022년 4분기 임차층 5개에 대한 5년 연장계약을 선체결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 외국계 기업 등 다수의 우량 임차인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KDB생명타워의 기존 소유주는 칸서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였다. 다만 실질적 매각 권한은 KDB생명에 있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빌딩을 매입할 당시 KDB생명을 주요 임차인으로 확보하면서 콜옵션을 주는 조건을 계약했기 때문이다. 3800억원에 KDB생명타워를 우선 매입할 수 있는 조건였다. KDB생명은 콜옵션을 KB자산운용에 매각, 매수인인 KB자산운용의 펀드가 콜옵션을 행사하고 콜옵션의 프리미엄을 KDB생명에 지급한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2018년 약 4250억원에 인수했다. 'KB스타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제3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서울역 일대 개발로 KDB생명타워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총 1조7000억원을 들여 컨벤션,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으로 이뤄진 ‘강북의 코엑스’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IB업계 관계자는 "KDB생명타워는 서울역 인근 개발에 힘입어 가치가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경쟁 빌딩 대비 건물 경쟁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조망과 넓은 주차공간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김경아 기자
2025-02-19 07:57:36[파이낸셜뉴스] KB자산운용이 매각하는 서울 용산구 소재 KDB생명타워의 흥행이 주목된다. 2022년 수익자 변경을 통한 방식으로 매각을 시도하다 재매각하는 오피스다. 최근 CBD(중심권역) 소재 오피스들의 밸류에이션(가치)이 올라오면서 매각 적기라는 판단이다. 금리 인하 기조가 있는 것도 상업용 부동산 밸류에이션 유지에 한몫한다. 1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B자산운용과 KDB생명타워 매각자문사 NAI코리아-컬리어스코리아는 이날 매각 입찰을 실시한다. 원매자 40곳 이상이 IM(투자설명서)을 수령해 검토했고, 매각 현장실사 투어에 30곳 가량이 참석한 바 있다. CJ올리브영은 이미 빌딩 임대면적의 40%를 사용 중이라는 점에서 유력한 원매자다. 2026년 임대차 계약이 만료되는 상황으로 본사 사옥 확보가 필요해서다. CJ그룹 차원에서 이번 딜(거래)에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재단 등도 원매자로 거론된다. KDB생명타워는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372 소재다. 서울역 지하철 4호선 12번 출구에 인접한 만큼 교통 편의성이 높은 편이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B노선 개통시 기존 지하철 1·4호선, 공항철도와 더불어 5개 철도노선이 교차하는 ‘퀸터플 역세권’이다. 2013년 9월 준공된 오피스다. 연면적 8만2116㎡다. 지하 9층~지상 30층 규모다. 1~30층은 오피스, 지하 1~2층은 리테일로 사용 중이다. 건폐율은 48.23%, 용적률은 987.33%를 적용받았다. 전용률은 47.8%, 7월 말 공실률은 0.4%다. 서울역 지하철과 지하 연결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KDB생명보험은 2022년 4분기 임차층 5개에 대한 5년 연장계약을 선체결하기도 했다. CJ올리브영, 외국계 기업 등 다수의 우량 임차인이 건물을 사용하고 있다. 앞서 KDB생명타워의 기존 소유주는 칸서스자산운용이 설정한 펀드였다. 다만 실질적 매각 권한은 KDB생명에 있었다. 칸서스자산운용이 빌딩을 매입할 당시 KDB생명을 주요 임차인으로 확보하면서 콜옵션을 주는 조건을 계약했기 때문이다. 3800억원에 KDB생명타워를 우선 매입할 수 있는 조건였다. KDB생명은 콜옵션을 KB자산운용에 매각, 매수인인 KB자산운용의 펀드가 콜옵션을 행사하고 콜옵션의 프리미엄을 KDB생명에 지급한 바 있다. KB자산운용은 2018년 약 4250억원에 인수했다. 'KB스타오피스일반사모부동산모투자신탁제3호'를 통해 보유하고 있다. 서울역 일대 개발로 KDB생명타워의 가치도 높아지고 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이 진행 중으로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은 총 1조7000억원을 들여 컨벤션, 오피스, 호텔, 오피스텔 등으로 이뤄진 ‘강북의 코엑스’를 만드는 것이 골자다. IB업계 관계자는 "KDB생명타워는 서울역 인근 개발에 힘입어 가치가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며 "인근 경쟁 빌딩 대비 건물 경쟁력이 높을 뿐만 아니라 조망과 넓은 주차공간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2-11 04:4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