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의회 박수기 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구 5)은 15일 "광주광역시의 안일하고 무책임한 행정이 1급 발암물질로 오염된 지하수를 2년 넘게 방치해 시민들의 생명과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박수기 의원은 이날 제334회 본회의 시정 질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에게 즉각적인 안전조치를 촉구했다. 박 의원은 "신장암 및 중추신경계 손상을 유발하는 1급 발암물질인 트리클로로에틸렌(TCE)과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이 하남산업단지 지하수에서 각각 최대 466배, 284배 초과 검출됐다"면서 "이 사실을 광주시와 광산구는 이미 2022년부터 인지하고 있었음에도 아무런 안전조치도 없이 2년 넘게 광주 시민들을 위험에 방치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발암물질의 지하수 오염은 인접 주거지역인 수완지구 생활용수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됐다"면서 "2년이 넘게 이를 방치한 행정은 무능과 고의적인 침묵"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지하수 흐름으로 보면 오염물질은 하남산단에서 수완지구와 풍영정천 방면으로 확산하고 있으며, 주거지 내 생활용 관정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발암물질 TCE·PCE가 검출된 상황"이라며 "이것은 단순한 행정착오를 넘어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재난 수준의 사태"라고 강조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광주시는 이미 2019년 수립한 '지하수 관리계획'에 의거해 하남산단 및 인접 지역의 지하수 오염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또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총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진행한 하남산단 지하수·토양오염 정밀 조사에서도 TCE, PCE가 지속적으로 검출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인접 주거지역인 수완지구의 생활용수 지하수에서도 기준치를 초과해 검출돼 오염의 심각성을 더했다. 그러나 이같은 용역조사의 결과보고서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대응조치나 정보가 없어 시민들이 2년이 넘게 발암물질에 노출된 채 생활하고 있었다. 박 의원은 "자치분권 시대에 지방정부의 첫 번째 책임과 의무는 시민의 안전과 건강 지킴이다. 시민의 건강이 1급 발암물질 오염에 방치된 채 위협을 받고 있는데, 광주시 권한이냐 구청의 사무냐로 시간을 보내고 회피할 게 아니다"면서 "1급 발암물질의 오염과 방치를 두고도 시장이 아무런 사과도, 조치도 하지 않는 것은 직무 유기에 가깝다"라고 강기정 시장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광주시는 즉시 수완지구 관정에 대한 사용 중지 행정조치를 단행하고, 오염 확산 차단 및 정화에 나서야 한다"면서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우선하는 행정은 없다. 지금 당장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하고, 정화 예산 150억원 확보 및 오염 확산 방지에 착수하라"라고 촉구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지하수는 생활밀집형 자원이기 때문에 법에서도 그 취지에 맞게 자치구(구청)에서 업무를 담당하도록 권한을 주고 있다"면서 "다만 지하수 오염이 시민의 건강과 안전의 위급성을 다투는 문제인 만큼 광주시도 자치구와 함께 단기-장기적 구체 실행 방안을 마련해 추진하는 등 시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광산구는 박병규 구청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하남산단에서 근무하는 노동자와 인근에 사는 시민 여러분께 걱정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전문가, 환경단체 등과 조속히 TF를 구성해 오염 확산을 막고, 정화 대책을 강구하는 등 종합적인 대응 체계를 가동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현재 환경부가 추진하는 '부지 특이성을 고려한 지중환경조사 평가 예측 기술 현장실증 연구 용역'이 수정·보완 중에 있는데, 지역의 지하수 오염 상황이 여기에 반영되도록 하고, 수완지구에서 지하수를 사용하는 187개소 전체를 대상으로 이달 안에 수질 검사를 실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7-15 13:21:2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광주의 미래를 담보할 지역공약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는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광주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새 정부 국정과제 대응 및 지역 주요 현안 논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위원장과 정진욱·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박균택·민형배 국회의원 등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 전원이 참석해 의미를 더했다. 광주시에서는 강기정 시장과 실국장들이 자리했다. 이날 간담회는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처음 열린 것으로, 광주지역 공약 반영 현황 및 주요 국비 사업을 공유하고, 국정과제 반영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날 △인공지능(AI) 국가시범도시 조성 추진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공항 조성 적극 추진 △대한민국 대표 모빌리티 도시 조성 등 광주시의 7대 핵심 공약과 자치구별 5대 공약, 우리동네 32개 공약 등을 공유했다. 광주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기획위원회와 긴밀히 소통하는 등 지역공약이 국정과제에 충실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특히 2026년도 정부 예산안 편성 및 제2차 정부 추경을 앞두고 광주시가 중점 추진 중인 주요 국비 사업 12건과 정부 추경 반영이 필요한 사업 5건에 대한 국회 지원도 요청했다. 주요 국비 사업은 △AX 실증밸리 조성 △자동차부품 순환경제 혁신 인프라 구축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건립 △광주-대구 달빛철도 건설 예타면제 신속 추진 △호남고속도로(동광주~광산IC) 확장 사업 전액 국비 지원 △국가 주도의 5·18역사 클러스터 조성 등 광주시 핵심 현안 및 이번 대선공약에 반영된 과제 등이다. 추경 반영이 필요한 사업은 △광주도시철도2호선 건설 △지역사랑상품권(광주상생카드) 지원 △광주 공공배달앱 운영 등이다.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위원장은 "대선 과정에서 국회의원, 광주시, 자치구가 건의한 광주공약이 상당히 많이 반영됐다"면서 "앞으로 광주공약들이 국정과제 선순위에 들어가야 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한 예산 편성도 중요하다. 이번 간담회는 광주공약이 약속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공약을 실행할 기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이번 간담회는 정부 추경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지역 대표 공약을 어떻게 국정과제로 관철시킬 것인지, 시와 국회가 어떻게 힘을 모을 것인지 논의하는 자리"라면서 "광주발전의 핵심은 광주시와 국회의 협력에 있다. 광주가 이재명 정부에서 대한민국 미래 성장 중심축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광주시는 국회의원들과 함께 열심히 뛰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6-10 15:07:3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 광주·대구 지역 국회의원들이 23일 국회 소통관에서 '달빛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확정'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공동성명에는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정기 대구광역시장 권한대행, 강대식·권영진·김기웅·김상훈·김승수·민형배·박균택·안도걸·양부남·유영하·윤재옥·이인선·전진숙·정준호·정진욱·조인철·주호영·추경호 국회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공동성명에서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명시한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확정하고 후속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줄 것과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에 범정부적 지원과 협조를 약속해 달라고 촉구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이 지난해 1월 헌정 사상 가장 많은 261명의 여야 의원 발의를 통해 제정됐다. 특별법은 광주와 대구를 연결하는 철도의 신속한 건설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고 있으며, 달빛철도 건설 사업의 신속하고 원활한 추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를 면제할 수 있도록 특례를 규정하고 있다. 또 달빛철도 역세권의 체계적인 개발을 위해 역세권 개발 구역 지정 및 역세권 개발 사업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같은 해 9월 기획재정부에 예타 면제 요구서를 제출했지만, 해를 넘기며 후속 절차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날 광주시와 대구시, 양 지역 국회의원들은 공동성명을 통해 "'달빛철도 건설을 위한 특별법'은 영호남을 잇는 달빛철도 건설이 지금껏 국토를 세로축 중심으로 개발하면서 누적된 불통과 불균형을 넘어 '통합과 균형의 새 시대'를 여는 일이라는 분명한 공감대를 이뤄 국회를 통과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영호남의 6개 시·도와 10개 시·군·구를 지나는 달빛철도는 상호 교류와 발전의 기회를 만들고,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렇게 중요한 달빛철도가 1년이 넘도록 출발도 하지 못한 채 기획재정부의 책상 위에 멈춰 서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 "시급성이 크지 않다는 이유라는데, 이는 심각한 오판"이라며 "수도권 집중과 지역 소멸은 국가 질병이고 국가 균형 발전은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을 위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호남 상생과 남부 거대경제권 조성을 위한 달빛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확정"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한편 달빛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동서횡단철도로 총연장 198.8㎞에 달한다. 광주송정역을 출발해 광주역~전남(담양)~전북(순창·남원·장수)~경남(함양·거창·합천)~경북(고령)~서대구역까지 오가며 6개 시·도와 10개 시·군·구를 잇는다. 연관된 영호남 지역민만 1800만명에 달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3 16:01:2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박필순 광주광역시의원(더불어민주당·광산구3)은 "광주지역 싱크홀(지반 침하) 발생 원인의 절반 이상이 하수시설 손상에 기인하며, 지하 시설물의 노후화가 싱크홀 증가의 핵심 배경"이라고 밝혔다. 박필순 의원이 광주광역시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광주광역시 지하 안전 관리계획'에 따르면 광주지역은 자연적 싱크홀보다 지하 시설물을 원인으로 싱크홀이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최근 5년간(2020~2024) 광주지역에서 발생한 싱크홀 107건 중 69건(64.4%)이 하수시설로 인해 발생했고, 특히 2020년에는 역대 최장 기간 장마와 집중 호우로 인해 55건의 하수관 유발 싱크홀이 집중 발생했다. 광주 지하 시설물 노후화도 심각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상수도는 총 연장 4117㎞ 중 2186km(53%)가 20년 이상 된 노후관이며, 30년 이상은 805㎞(19.5%)에 달한다. 하수도는 총 연장 4570㎞ 중 3006km(65%)가 20년 이상 노후됐다. 아울러 광주지역 지반 특성도 싱크홀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암반층이 주를 이루는 기저 지반 외에도 영산강과 광주천 인근에는 실트·모래·자갈 등 불균질 지층이 분포해 지반 침하에 취약한 지역이 다수 존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 의원은 "정부의 중점 과제 중 하나는 지자체 중심의 지하 시설물 관리 체계 구축"이라며 "광주는 도시철도 2호선, 향후 광천상무선 같은 대규모 지하 공사가 병행되는 만큼 광주시가 지하 안전 관리의 컨트롤타워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수시설은 단일 원인 중 비중이 가장 높은 만큼 장기적 플랜에 따라 집중 점검 및 구조 개선을 서두르고, 대형 사고 원인이 되는 지하 공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단기 복구 위주의 대응을 넘어서 지속 가능한 도시안전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광역시 지하안전관리계획은 지하안전법에 따라 지자체가 수립하는 법정계획이다. 광주시는 '광주, 대한민국 제일의 지하 안전'을 비전으로 △지반 침하 발생률 전년 대비 10% 감축 △지하 시설물 안전 관리 통합 체계 구축 △지하 안전 예방 체계 마련 등을 주요 목표로 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3 14:21:0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소속 광주지역 광역·기초의원들이 9일 동구 소재 5·18 민주광장에서 '12.3 내란 주범 윤석열 즉각 탄핵, 민주당 광주 지방의원 행동선언'을 개최했다. 광주광역시당에 따르면 이날 '행동선언'에는 광주광역시의회 신수정 의장과 의원, 광주 광산구의회 김명수 의장, 광주 5개 기초의회 (동구의회, 서구의회, 남구의회, 북구의회, 광산구의회) 의원, 핵심 당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구호 제창 및 성명서 낭독, 삭발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민주당 소속 광주지역 광역·기초의원 일동은 먼저, 성명서를 통해 "우리 국민의 피와 땀과 목숨으로 지켜온 민주주의가 윤석열의 정신 나간 행동으로 한순간에 무너지고 말았다"면서 "우리 국민은 대한민국과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윤석열의 즉각 탄핵을 위한 행동을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또 "군대를 불법적으로 동원해 주권자 국민을 공격한 윤석열은 더 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 자격이 없다"면서 "윤석열을 보호하고 있는 반헌법 정당인 국민의힘 해산을 목표로 국민과 함께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행된 삭발식에는 서용규 광주시의원, 문선화 동구의원, 안형주 서구의원, 신종혁 남구의원, 오영순 남구의원, 정달성 북구의원, 김영순 북구의원, 박해원 광산구의원이 참여해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이들 의원들은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민을 겁박한 내란 주범 윤석열은 당장 사퇴하라"면서 즉각적인 사퇴와 체포를 촉구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 소속 광주지역 광역·기초의원들은 이날 '행동선언'을 시작으로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위한 투쟁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09 16:28:5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박수기 광주광역시의원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생산물량 일부 해외 이전과 관련해 21일 "지역 경제에 심각한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라고 경고하며 협력업체 피해 최소화를 위한 광주시의 긴급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에서 생산 중인 냉장고 모델 2개가 올 연말 멕시코 공장으로 이전될 예정이며, 이는 단순한 물량 조정이 아닌 광주사업장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드는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 "삼성전자 측은 물류비 절감을 이유로 북미 수출 물량 20만~30만대 이전을 밝혔지만, 협력업체들은 40만~50만대로 추정하며, 이는 올해 생산량의 28~35%에 달하는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어 "과거에도 삼성전자가 광주사업장의 생산라인을 해외로 이전하며 단계적으로 생산 규모를 축소해 왔다"면서 "이번 사태가 지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박 의원은 특히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역 제조업 매출액의 16%를 차지하고, 수많은 협력업체와 노동자들이 삼성전자에 의존하고 있어 생산물량 해외 이전은 협력업체들의 매출 급감, 도산, 실업 등의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박 의원은 협력업체들이 준비할 시간도 없이 갑작스럽게 닥친 이번 사태에 대한 심각성을 강조하며 광주시에 정확한 상황 파악과 공유를 요구했다. 또 "협력업체에는 지난 7, 8월에 이미 통보된 상태인데 시 담당 부서는 기본적인 동향 보고 조차 없었다"라고 지적하고 삼성전자 측에 생산량 축소 계획 재고 요청과 협력업체 긴급 피해 지원 대책도 촉구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기업이 투자와 생산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신속한 대화채널 마련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끝으로 "광주시에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광주의 전통산업인 금형, 가전 등 뿌리산업에 대한 점검 및 지원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이날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의 냉장고 일부 구형 모델의 멕시코 이전 생산과 관련해 광주사업장의 시설과 생산 캐파(규모)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올 연말 라인 최신화 작업을 준비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또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가전 전략에 따라 물량 재배치를 추진하면서 경쟁력이 약한 구 모델은 현지(해외) 생산으로, 대신 프리미엄 모델과 신 모델은 광주 생산으로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제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은 지난해부터 베트남의 세탁기 물량과 중국의 건조기 물량을 광주로 이전해 생산하고 있다. 또 차세대 가전의 핵심인 모터공장도 광주에 재배치한 상태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광주시는 삼성전자와 협력업체 상생 강화를 위한 삼성형 스마트공장 보급 사업, 협력업체 지원 펀드 활용 등을 협의하고 있다. 특히 지역 가전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마트가전 신사업 기회 발굴, 커넥티드 리빙 분야 사업 진출 강화를 위한 지원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강기정 광주시장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삼성전자 광주사업장이 커지고, 광주 제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와 협력사, 그리고 광주시가 함께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메이드인 광주 삼성 프리미엄 가전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전 세계 모든 가정의 주방과 거실에 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0-21 13:12:1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의회가 지난 1991년 7월 제2대 광주광역시의회 개원 이후 34년 만에 처음으로 여성의장시대를 열었다. 광주광역시의회는 8일 임시회 본회의를 열고 제9대 후반기 의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신수정 의원(북구3)을 신임 의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선거에는 재적의원 23명 전원이 참여했으며, 찬반 투표 결과 찬성 16표, 무효 4표, 기권 3표로 가결됐다. 재선의원인 신수정 의장 당선자는 "전체 의원들과 소통하고 협치해 의원들이 신나는 의정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으며,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열린 부의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서용규 의원(비례)이 16표를 득표해 먼저 과반수를 얻음으로써 첫 번째 부의장에 당선됐고, 두 번째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채은지 의원(비례)이 15표 득표로 과반수를 얻어 후반기 부의장에 당선됐다. 제1부의장 당선자인 서용규 의원은 "후반기 의회에 부의장이라는 막중한 책임을 맡겨줘 동료 의원들에게 감사한다"면서 "후반기 신수정 의장과 함께 의원들 의견을 잘 전달하고, 기교를 부리지 않은 정직한 의회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제2부의장 당선자인 채은지 의원도 "의장을 잘 보좌해 소통의 가교 및 조력자 역할에 충실하고 항상 겸손한 자세를 잊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광주광역시의회는 이날 행정자치위원회, 환경복지위원회, 산업건설위원회, 교육문화위원회의 상임위원을 선임했다. 한편 광주광역시의회는 오는 11일 4개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선출하고, 의회운영위원장은 오는 16일 선출할 계획이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08 17:32:0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제22대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이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첫 예산정책간담회를 열고 정치·행정 원팀으로 지역 현안 해결 및 국비 확보 실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는 제22대 국회 개원 이후 처음 갖는 것으로, 법률 제·개정과 시정 주요 현안 공유, 내년도 시급하고 중요한 국비 확보 등 지역 국회의원들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를 구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정진욱·안도걸·조인철·양부남·정준호·전진숙·박균택·민형배 의원 등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 전원이 참석했다. 간담회에서 광주시는 입법 지원 사항으로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국회 개헌특별위윈회' 구성·추진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 제정 등 7건의 입법을 건의했다. 또 오는 2028년 일몰되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특별법' 등 방향 설정이 필요한 지역 현안 법안 3건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광주시는 우선 오는 2026년 지방선거와 동시에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 추진을 위해 빠른 시일 내 국회 차원의 개헌특위가 구성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과 민주당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또 광주 첨단3지구에 조성 중인 인공지능 집적단지를 종합 지원하는 전담기관 지정과 지원 근거 조항을 신설하는 인공지능 관련 법률 제정도 건의했다. 지역 주요 현안 사업으로는 △인공지능(AI) 실증밸리(AI 2단계) 예비타탕성조사 면제 또는 신속 추진 △복합쇼핑몰 예정지 일대 교통 인프라 신속 확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회계 정상화 △광주 민·군 통합공항 이전 추진 △광주 평동 군훈련장(포사격장) 폐쇄 등 12건을 상세히 설명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아울러 내년도 정부 예산안 심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국비 확보 방안에 대한 논의도 활발히 진행됐다. 국비 관련 사업은 △인공지능(AI) 실증밸리 조성 사업 △국산 AI 반도체 도시규모 실·검증 지원 센터 구축 △미래자동차 핵심부품 개발 지원 공동 활용 플랫폼 구축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노후 상수관 정비 등 20건 4768억원의 정부 예산 반영을 건의했다. 참석자들은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특위 구성과 광주에 꼭 필요한 인공지능 2단계 사업, 아시아문화중심도시 특별회계 등 법률과 국비 확보가 실현될 수 있도록 정치와 행정이 원팀이 돼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시는 지역 현안에 대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제고하고, 법률 제·개정 사항의 입법 추진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회 주관 정책토론회 개최를 요청했다. 지역 국회의원들은 "광주시와 8명의 국회의원이 원팀이 돼 광주발전을 이루겠다"면서 확고한 의지를 전했다. 이들은 특히 인공지능 실증밸리 조성사업(AI 2단계) 신속 추진,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민·군 통합공항 이전, 복합쇼핑몰 예정지 일대 교통 인프라 확보 등 지역 주요 현안 사업 추진의 속도를 낼 수 있도록 전폭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강기정 시장은 "광주는 2030년이 되면 인공지능(AI) 실증밸리, 도시철도2호선, 복합쇼핑몰, 달빛철도 등 지금껏 보지 못한 대전환이 펼쳐진다. 광주의 변화 발전은 국회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면서 "새롭게 시작한 22대 국회와 힘을 합쳐 '2030 대전환'을 이루겠다. 국회의 많은 도움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13 17:26:2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경증환자는 동네 병의원 이용하세요." 광주광역시가 전공의들의 집단행동으로 비상진료체계에 돌입한 지 10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경증 환자들은 동네 병의원, 중등증(경증과 중증 사이) 환자는 종합병원, 중증·응급환자는 상급종합병원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2월 23일 보건의료 재난위기 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됨에 따라 비상진료대책본부를 재난안전대책본부로 격상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24시간 응급환자 진료가 가능한 응급의료기관(21개소) 점검, 상황 공유 등을 통해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한 신속하고 원활한 환자 이송·전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용할 수 있는 문 여는 의료기관과 약국 등 운영 정보는 응급의료포털, 복지부 콜센터(129), 건강보험심사평가원(우리지역 좋은병원 찾기), 시 및 자치구 보건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손옥수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전공의 이탈 등으로 남아있는 의료진의 피로가 심한 상급종합병원은 중증·응급환자 진료에 집중해 의료진의 소진을 방지해야 한다"면서 "경증환자는 동네 병의원에서 진료를 받아주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6 10:58:5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의회, 광주광역시교육청이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들과 초당적 협력으로 광주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광주시는 광주시의회, 광주시교육청과 공동으로 2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제22대 광주지역 국회의원 당선인 초청 행사를 열고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욱·안도걸·조인철·양부남·정준호·전진숙·박균택 국회의원 당선인과 강기장 시장, 정무창 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이정선 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 등 공직자가 참석해 제22대 국회와 광주가 함께하는 산뜻한 출발을 응원했다. 행사는 제22대 국회를 상징하는 숫자 22와 인연이 있는 광주시-시의회-교육청-자치구 공직자들이 당선인에게 전하는 축하와 희망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으로 시작했다. 강기정 시장과 이정선 교육감은 당선인에게 광주시와 교육청의 주요 현안 건의 자료를 전달했다. 광주시는 인공지능(AI)·미래차 산업, 국립현대미술관 광주관 유치, 군·민간공항 통합 이전, 5·18민주화운동 정신 계승 사업 등 총 12건의 주요 현안과 내년도 국비사업 17건에 대해 건의했다. 특히 인공지능(AI) 2단계 사업 예타 면제와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 개헌 등에 광주지역 당선인 모두가 힘을 모아주기를 요청했다. 광주시교육청은 청사 전환 배치, 광산교육지원청 원상 회복, 공립대안학교 설립, 산업 맞춤형 직업특성화 특수학교 설립 등 주요 현안 6건을 전달하며, 광주의 아이들이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당선인의 응원과 지지를 부탁했다. 정무창 시의회 의장은 당선인의 캐리커처를 전달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인공지능(AI) 중심도시인 만큼 행사에 준비된 동영상 음악과 캐리커처는 모두 인공지능(AI)이 제작했다. 특히 영웅 캐릭터인 어벤져스를 상징화한 캐리커처가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이 진행한 '광주를 부탁해' 토크콘서트는 1문 1답 형식으로 지역 현안 논의가 이뤄졌다. 당선인들은 광주 발전과 변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원팀'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강기정 시장은 "국회의 도움 없이 광주의 변화와 발전은 한 발자국의 진전도 이룰 수 없다.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지역 발전의 원동력이 될 국비예산 확보, 5·18정신 헌법전문 수록, 군공항 이전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손을 맞잡고 함께 뛰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5 15:27: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