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19일 “광주공항 국제선 임시 운항은 한시적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인데다 무안공항 폐쇄로 여행업계에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반대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 김영록 지사는 이날 순천시에 위치한 동부청사에서 새해 첫 동부권 정책회의를 열어 강기정 광주시장의 무안공항 관련 발언과 관련해 '제대로 된 서남권 관문공항으로서 정부 로드맵 등에 대한 전향적 자세'를 촉구한 것으로 평가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국가적으로 지원해야 하는 것에 대해 정부가 적극 나서도록 광주시와 협력해 대응할 것"이라며 "가령 공항 인근 재생에너지100(RE100) 국가산단의 경우 산단 개발 후 분양되면 회수될 수 있으니 정부가 계획 마련해 적극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아울러 민생경제 회복과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철저, 석유화학산단·철강 분야 특단의 위기 대응, 의료계와 대타협을 통한 전남도 국립의대 1순위 우선 배정 등에 총력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먼저, 민생경제 회복과 관련해 "국가는 하루빨리 30조 규모의 슈퍼 추경을 추진하고, 민생경제 정책을 내놓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이어 "자영업자 폐업이 많고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긴급민생지원금으로 국민 1인당 20만원 정도를 지원해 소비를 살려야 한다"면서 "지역적으로 효과가 좋은 지역사랑상품권의 경우 전남도가 선제적으로 3500억원을 발행했다. 민주당이 슈퍼 추경에 2조원을 발행해야 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온누리 상품권이 5조5000억원인 것에 비하면 적은 수준으로, 그 이상으로 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또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위해 기존 사업비 248억원에서 428억원을 추가했다"면서 "내년 행사지만 올해부터 해양수산 분야 주요 업무로 반드시 넣어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라고 독려했다. 여수석유화학산단과 관련해선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면서 "산업부 대책만 바라보지 말고 여수와 협력해 도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책을 만들어 정부에 건의토록 하라"라고 지시했다. 국립의대 설립에 대해선 "의료계와 대타협 없이는 어려운 문제다. 그래서 오는 24일 국회에서 전남도 통합대 국립의과대학 설립 국회 포럼 및 결의대회도 준비하고 있다"면서 "권한대행 체제에서 가능하겠냐는 시각도 있지만, 이 체제가 3~4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지역 국회의원 등과 함께 의료계를 설득해 2026학년도 의대 정원 논의에 전남도 국립의대 신설 정원이 1순위로 우선 배정되도록 하자"라고 독려했다. 김 지사는 전남 동부권에 대한 그동안의 성과와 위기 대응 계획도 강조했다. 전남도는 그동안 동부권 기회발전특구로 이차전지 47만평, 수소 36만평, 문화콘텐츠 3만1000평이 지정돼 특구를 비롯해 고흥우주국가산단 등에 앵커기업 및 대기업 유치가 이뤄지고 있고 벤처창업 활성화도 주력 프로젝트로 추진하고 있다. 또 전라선 고속화사업 예타 대상 선정, 여수~남해 해저터널 착공, 고흥~봉래와 여수 돌산~우두, 순천 해룡 우회도로 등도 예타 대상사업에 포함됐다. 김 지사는 "도정 업무 수행에는 한치의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올 1분기 민생정책을 비롯한 도정 업무에 가열차게 노력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19 13:14:56【파이낸셜뉴스 전남=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취항을 위한 신청서를 15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당초 국토교통부가 무안공항 재개항 로드맵을 3월 중 발표하기로 함에 따라 그 내용을 보고 국제선 임시취항 신청서 제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하지만 무안공항의 폐쇄 기간이 7월까지 3개월간 재연장되고 로드맵 발표도 지연됨에 따라 이날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는 무안공항 장기 폐쇄에 따른 대체공항으로서 시민 항공수요 충족은 물론 지역 관광업계 생존권 위협 해소를 위한 필요성 등에 따른 것이라고 광주시는 강조했다. 신청서에는 이 같은 추진 배경과 함께 항공기 운항 노선, 운항 일정, 운항 규모, 항공기 기종 등 운항 개요가 담겨 있다. 운항 일정은 올 하반기부터 무안국제공항이 정상화될 때까지다. 운항 노선은 광주~울란바토르(몽골), 광주~나트랑(베트남), 광주-다낭(베트남), 광주~옌지(중국), 광주~장자제(중국) 등이다. 광주공항의 국제선 운항 가능 시간은 국내선 운항시간을 고려해 아침과 저녁 각 출발 1편, 도착 1편으로 계획하고 있다. 광주시가 국제선 임시취항을 요구하는 사전협의서를 제출한 만큼 국토부는 검역, 세관, 출입국 관리(CIQ) 등에 관한 협의 기간을 거쳐 항공 안전 확보 가능 여부와 공항 운영 적정성을 판단해 광주시에 국제선 임시 운항 허가 기준 부합 여부를 회신하게 된다. 광주시는 국토부가 취항 허가 승인을 해주면 CIQ(세관·출입국·검역) 시설, 국제선 관제라인 등 시설 정비 후 항공사와 함께 국토부에 항공 운항을 신청할 예정이다. 김영선 광주시 통합공항교통국장은 "시민 불편과 지역 관광업계 어려움 등의 의견을 반영해 이번 사전협의서를 제출하게 됐다"면서 "국토부와 긴밀히 협의해 조속한 승인과 운항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5 17:05:4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상공회의소가 지난해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무안국제공항의 운영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11일 성명서를 내고 "지역 여행업계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역민의 이동 편의 증진을 위해 광주공항 국제선의 한시적 개항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광주상의는 먼저 "무안국제공항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정기·신규 국제노선이 취항하며 이용객이 크게 증가했으며, 특히 호남권 주민들이 인천, 김해 등 원거리 공항이 아닌 지역 근거리 공항을 이용함으로써 경제적·시간적 비용을 절감하는 등 이동 편의 증진에 기여해 왔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지난해 발생한 안타까운 제주항공 참사로 인해 무안국제공항 운영이 지난 1월부터 오는 10월까지 운영 중단이 예정되면서 광주·전남 지역의 여행·항공 업계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무안국제공항 폐쇄로 겨울방학 등 여행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단기간에 560개 업체에서 약 2만명의 여행 취소와 300억원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으며, 폐쇄 기간이 10월까지 연장됨에 따라 업계의 피해 또한 확산돼 수많은 관련 종사자들의 생계 위협과 지역 여행업계 전반의 붕괴까지 우려되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더욱이 올해는 광주 방문의 해이자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세계인권도시포럼 등 국제행사가 광주에서 개최되는 해로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과 선수단의 광주·전남 방문이 예정돼 있다"면서 "무안국제공항의 폐쇄로 대체 이용할 공항이 지역 내 없어 광주를 찾는 외국인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이는 국제 행사의 성공 개최에 큰 제약 요인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지역민들 또한 원거리 공항 이용을 위해 많은 불편을 감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어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다"면서 "이와 같은 상황에서 '광주공항의 국제선 임시 취항'이 대안이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 광주공항은 지난 2008년 무안국제공항으로 국제선을 이전하기 전 일본, 동남아, 중국 등에 대한 정기편을 운항한 경험이 있으며, 활주로 길이도 2835m에 달하는 등 국제선 운영을 위한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어 국제선 임시 취항에 큰 문제가 없다는 게 광주상의의 입장이다. 광주상의는 "울산 지역은 올해 10월 열리는 울산공업축제와 같은 달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를 지원하기 위해 같은 권역에 이미 김해국제공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방문객의 교통 편의를 위해 울산공항에 국제선의 부정기 노선 취항을 준비 중에 있다"면서 "이는 국제 행사를 원활히 지원하기 위한 조치로, 광주공항 역시 무안국제공항의 정상 운영까지 한시적으로 국제선 취항을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충분하다"라고 강조했다. 또 "광주지역 경제계는 무안국제공항의 정상 운영이 가능할 때까지 광주공항의 국제선을 한시적으로 운영해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정부와 광주광역시가 정책적인 지원과 관심을 기울여 적극적으로 대응해 주실 것을 촉구한다"면서 "아울러 무안국제공항의 운영이 정상화되면 광주·전남 발전을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광주 민간·군공항의 통합 이전을 추진해 주실 것을 요청한다"라고 밝혔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11 13:09:33[파이낸셜뉴스] 전날 강한 눈보라로 무더기 결항 사태가 발생한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8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하루 제주공항에서 국내선 출발 191편과 도착 196편, 국제선 출발 22편과 도착 25편이 운항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대부분 계획대로 운항하고 있다. 이 가운데 국내선 임시편은 24편(출발 13편, 도착 11편), 국제선 임시편은 13편(출발 6편, 도착 7편)이다. 다만 이날 광주와 군산 노선 항공편이 해당 지역 폭설로 각각 2편씩 결항했다. 대구 노선 1편은 사전 결항 처리됐다. 전날 제주공항에서는 국내선 출발 139편과 도착 144편, 국제선 출발 10편과 도착 12편이 각각 결항해 2만여명의 체류객이 나왔다. 이에 일부 항공사들은 이들을 위해 발권카운터에 결항 승객 전용 코너를 마련해 대응 중이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어제 결항편 이용객들을 위해 임시편을 투입해 대응하고 있으나 공급석이 조금 모자랄 수도 있다"며 "상황을 보며 임시편을 추가로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hippo@fnnews.com 김찬미 기자
2025-02-08 13:07:10【 양양(강원)=김영권 기자】 지난 13일 오전 찾은 양양국제공항. 흔히 '공항' 하면 떠오르는 북적임과는 거리가 먼 그야말로 정적만이 감도는 '유령공항'이었다. 임시주차장을 포함해 685면에 이르는 주차구역에 주차해 있는 차량 수가 너무 적어 눈으로도 셀 수 있을 정도였다. 한국공항공사는 여객유치를 위해 양양국제공항에서 무료주차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이 주차장이 가득 차 갓길에도 차를 대야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실제로 올해 들어 5월까지 양양공항 여객수는 15만5979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1만300명)의 15배가 넘었다. 최춘자 한국공항공사 양양공항장은 "4월까지만 해도 여객 급증에 따른 주차난으로 인한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근의 사이클경기장 주차장을 추가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면서 "연간 목표로 삼았던 여객수를 조기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었다"고 말했다.■거점항공사 부재 치명적 하지만 잘나가던 양양공항이 갑자기 조용한 공항이 된 건 거점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의 부재가 결정적이었다. 지난 5월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는 것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으로 보면 전국 지방 공항 가운데 유일하게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었던 데다 코로나 종식 후 일본, 대만, 베트남뿐만 아니라 중국 노선권 확보를 추진하는 등 사업다각화도 모색하고 있었다"면서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으로 5월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을 모두 중단한 이후 에어로케이와 하이에어가 잠시 국내선을 운항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 노선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항공업계와 양양 지역 및 강원도 지자체들은 양양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플라이강원에 이은 거점항공사가 조속히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보다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수요가 훨씬 큰 양양공항 특성상 거점항공사를 통한 안정적 운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강원도 인구가 적은 상황에서 그나마 원활한 공항 운영을 위해서는 해외 관광객 유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최 공항장은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도내 수요를 보면 양양, 속초, 강릉 정도로 31만명 정도에 머물고 춘천, 원주, 가평 등에서는 양양까지 제대로 된 대중교통편이 없어 김포공항을 이용한다"면서 "무안국제공항이 여수나 광주, 나주 등 100만명을 훌쩍 넘는 배후수요를 갖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기본적인 아웃바운드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고 말했다. ■해외관광객 유치에 운명 달려 다만 양양공항이나 강원도 지자체들은 지금의 상황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당장 내년 1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 맞춰 양양공항에는 이르면 11월부터 비정기편을 시작으로 다시 항공기가 다닐 전망이다. 양양공항은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우선적으로 36회의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현재 12월 마닐라(5회)를 비롯해 냐짱(2024년 1월) 7회, 다낭(2024년 2월) 4회 등 16회 운항은 확정했고 올해 11월 울란바토르 2회, 12월 항저우 18회 등을 협의하고 있다. 노선 재운항에 맞춰 시설개선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선 올해 12월 초까지 개항 후 한번도 하지 않았던 에스컬레이터 교체사업을 한다. 여기에 양양군은 양양국제공항 화물터미널 구축 및 인프라 환경조성 사업도 추진 중이다. kim091@fnnews.com
2023-10-15 18:04:44[양양(강원도)=김영권 기자] 지난 13일 오전 찾은 양양국제공항. 흔히 '공항'하면 떠오르는 북적임과는 거리가 먼 그야말로 정적만이 감도는 '유령 공항'이었다. 임시주차장을 포함해 685면에 이르는 주차구역에 주차해 있는 차량 수가 너무 적어 눈으로도 셀 수 있을 정도였다. 한국공항공사는 여객 유치를 위해 양양국제공항에서 무료주차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4월까지만 해도 이 주차장이 가득차 갓길에도 차를 대야 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실제로 올해 들어 5월까지 양양공항 여객수는 15만5979명으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같은 기간(1만300명)의 15배가 넘었다. 최춘자 한국공항공사 양양공항장은 "4월까지만 해도 여객 급증에 따른 주차난으로 인한 이용자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인근의 사이클경기장 주차장을 추가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했었다"면서 "연간 목표로 삼았던 여객수를 조기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었다"고 말했다. 거점항공사 부재 치명적 하지만 잘 나가던 양양공항이 갑자기 조용한 공항이 된 건 거점항공사인 플라이강원의 부재가 결정적이었다. 지난 5월 플라이강원이 기업회생절차 신청을 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는 것이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으로 보면 전국 지방공항 가운데 유일하게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었던 데다 코로나 종식후 일본, 대만, 베트남 뿐만 아니라 중국 노선권 확보를 추진하는 등 사업 다각화도 모색하고 있었다"면서 "플라이강원이 경영난으로 5월 국내선과 국제선 운항을 모두 중단한 이후 에어로케이와 하이에어가 잠시 국내선을 운항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항공사 노선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항공업계와 양양지역 및 강원도 지자체들은 양양공항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플라이강원에 이은 거점 항공사가 조속히 나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아웃바운드(내국인의 해외여행) 보다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수요가 훨씬 큰 양양공항의 특성상 거점항공사를 통한 안정적인 운영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강원도 인구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그나마 원활한 공항 운영을 위해서는 해외 관광객 유치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최 공항장은 "양양공항을 이용하는 도내 수요를 보면 양양, 속초, 강릉 정도로 31만명 정도에 머물고 춘천, 원주, 가평 등에서는 양양까지 제대로된 대중교통편이 없어 김포공항을 이용한다"면서 "무안국제공항이 여수나 광주, 나주 등 100만명을 훌쩍 넘는 배후수요를 갖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기본적인 아웃바운드 수요가 상대적으로 저조하다"고 말했다. 해외 관광객 유치에 운명 달려 다만 양양공항이나 강원도 지자체들은 지금의 상황이 오래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당장 내년 1월 강원 동계 청소년올림픽에 맞춰 양양공항에는 이르면 11월부터 비정기편을 시작으로 다시 항공기가 다닐 전망이다. 양양공항은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우선적으로 36회의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다. 현재 12월 마닐라(5회)를 비롯해 나트랑(2024년 1월) 7회, 다낭(2024년 2월) 4회 등 16회 운항은 확정했고, 올해 11월 울란바토르 2회, 12월 항저우 18회 등을 협의하고 있다. 노선 재운항에 맞춰 시설개선에도 안간힘을 쓰고 있다. 우선 올해 12월 초까지 개항후 한번도 진행하지 않았던 에스컬레이터 교체사업을 진행한다. 아울러 노후화된 항공유 탱크 점검도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양양군은 양양국제공항 화물터미널 구축 및 인프라 환경조성 사업도 추진중이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10-15 15:02:28[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추석 연휴에 대비해 9월 27일부터 10월 3일까지 7일간 본사와 전국 14개 공항에서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기간 인천공항을 제외한 전국공항 예상 이용객은 166만여명(국내선 133만명, 국제선 33만명)으로 전망된다. 일 평균 이용객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23만7000여명(국내선 19만명, 국제선 4만7000명으로, 국제선 이용객은 2019년 대비 92% 수준까지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는 9596편(국내선 7726편, 국제선 1870편)이 운항할 전망이다. '공항 터미널 시뮬레이션'을 통해 여객흐름과 혼잡도를 사전 분석한 결과 출발 기준 김포공항과 김해공항은 9월 28일, 제주공항은 10월 2일 가장 붐빌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혼잡 예상시간대 신분확인·보안검색 등 여객접점인력을 평시대비 일평균 34명, 주차장 안내인력 16명을 추가 배치하고 임시주차면 3596면을 확보하는 등 혼잡해소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한, 공사는 공항이용객과 종사자 안전 확보를 위해 지난 14일부터 최고경영자(CEO)와 경영진을 필두로 전국공항 안전보안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9월 22일에는 CEO 주관 특별교통대책 점검회의와 김포공항 현장점검을 통해 전국공항의 대비태세를 중점 확인했다. 각 공항에서도 9월 4일부터 11일간 공항시설과 편의시설에 대한 자체 특별점검을 마쳤다. 공사는 △손정맥 정보를 활용해 간편히 신분확인이 가능한 '바이오인증 원 ID 서비스' △기내반입금지물품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물어보안'카카오 챗봇 △반려견 위탁서비스(김포공항 애견센터) 등 공항만의 특화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항이용객의 편의를 높이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공사의 '스마트공항 앱'을 이용하면 공항 기상특보와 항공기 출·도착시간, 결항·지연 여부, 탑승게이트 변경사항 등 모든 운항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공항 도착부터 비행기 탑승까지의 소요시간, 주차장 혼잡여부, 공항별 국제노선 현황 등 공항이용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최근 서비스가 확대된 '국내선 수하물 짐배송 서비스'를 이용하면 편안한 빈손 여행도 가능하다. 공항의 수하물 수취장에 도착한 승객의 짐을 배송업체가 대신 찾아 숙소나 자택 등 목적지까지 배달해주는 서비스로, 김포·김해·청주·대구·광주공항-제주공항, 김포공항-광주·김해공항 노선에서 이용할 수 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임시공휴일을 포함해 추석연휴기간 동안 많은 여객이 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안전관리를 최우선으로 공항운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9-25 13:25:46[파이낸셜뉴스] 대한항공이 설 연휴 기간 제주행 국내선 항공편을 10편 늘리는 등 항공업계가 설 연휴 기간 임시편 증편에 나선다. 설 연휴기간 고향을 방문하려는 귀성객들과 여행을 떠나는 여행객들의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설 연휴기간인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김포~제주행 노선을 편도기준 10편 증편해 운항한다. 이를 통해 1900석의 좌석을 공급한다. 아시아나항공은 20일부터 24일까지 △김포~광주 4편 △김포~제주 2편 △김포~여수 2편 △여수~제주 2편 등 4개 노선 10편의 임시편을 추가로 운항한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국내선 전체 1740석의 좌석을 공급할 계획이다. 임시편 좌석 예약은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와 예약센터 등을 통해 가능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이 기간 국내선 전 노선 탑승객의 무료 위탁수하물 허용량을 기존 20kg에서 30kg으로 확대해 승객들의 편의를 도울 계획이다. 아시아나항공 모든 국내선 공항 카운터에서는 승객들에게 세뱃돈 봉투를 제공하며 인천공항에서는 비즈니스클래스 탑승객을 대상으로 포춘쿠키와 포토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항공은 설 연휴기간 귀성객들과 여행객들의 이동편의를 돕기 위해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을 증편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설 연휴기간인 19일부터 26일까지 김포~부산, 김포~대구, 부산~제주, 청주~제주 등 국내선에 임시편 24편을 운항한다. 인천~삿포로, 오사카, 다낭, 방콕 등 국제선 노선에는 54편을 증편 운항한다. 에어부산은 설 연휴 기간 동안 총 5개 노선에 38편의 항공편을 추가로 투입한다. 20~24일까지 현재 매일 왕복 2회 운항 중인 부산-오사카 노선을 3회로 증편해 운항한다. 매일 1회 운항 중인 부산-타이베이 노선은 왕복 2회 운항한다. 또한 인천공항에서도 후쿠오카 노선은 매일 1회에서 2회로, 오사카 노선은 1월 21일과 24일에 한 해 3회로 증편한다. 베트남 다낭에는 부정기편을 투입해 매일 왕복 1회 운항할 계획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설 연휴를 맞아 고향으로 떠나는 귀성객들과 휴가를 즐기려는 여행객들로 여객수요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임시편 증편을 통해 여객 증가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3-01-11 15:55:11[파이낸셜뉴스] 한국공항공사는 추석 연휴를 맞이해 오는 12일까지 본사 및 전국 14개 공항에 특별교통대책본부를 편성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대책본부가 운영되는 공항은 김포·김해·제주·대구·울산·청주·양양·무안·광주·여수·사천·포항·군산·원주공항 등이다. 이번 연휴기간 예상여객은 국내선 118만8000여명, 국제선 2만9000여명 등 121만7000여명으로 전년 대비 10.3% 증가할 전망이다. 269편의 임시 항공편을 포함해 총 7111편의 항공기가 운항된다. 출발기준 김포공항은 9일, 김해·제주공항 등은 11일 이용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출발장이 가장 붐빌 것으로 예측되는 시간대에는 신분확인 게이트와 보안검색대를 모두 가동하고 추가 안내 및 지원인력을 배치해 여객불편을 최소화하는 등 혼잡해소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공사는 전국으로의 이동량이 많은 김포공항에 디지털트윈 기술을 활용한 ‘공항 터미널 시뮬레이션 분석프로그램’을 가동해 △시설별 대기인원·대기시간 측정 △여객 집중에 따른 병목구간과 혼잡시간대를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여객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최적의 공항터미널 운영방안을 도출할 계획이다. 한편 여객들은 공항소요시간 안내서비스를 통해 터미널에 도착해 항공기 탑승까지 걸리는 시간을 확인하고 셀프수속 체크인, 바이오인증 신분확인 등 스마트기기를 이용하면 더욱 빠르고 편안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대중교통 이용과 최소 1시간 전 여유있는 공항도착도 권장된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공항운영에 과학적인 기법을 적용하고 스마트시스템을 확대하여 고향을 찾으시는 여객분들이 더욱 빠르고 편안하게 공항을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해·제주국제공항에 이어 김포국제공항 국제선 여객터미널 1층에서 코로나19 검사센터를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2022-09-08 10:11:22【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시민이 즐겁고 건강한 문화체육관광 조성을 위한 기반과 대구가 일류 문화예술도시로 한 단계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 6일 대구시청 별관 접견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지역 축제 준비상황과 '코로나19'로 힘들어 하는 예술 분야 및 관광업계 지원책 등에 대해 설명했다. 성과를 나타내고 있는 '5+1 신산업' 중심의 구조 전환 업그레이를 위해 '신산업 육성정책 시즌2'에 대해서도 소상히 밝혔다. 권영진 시장은 민선 6·7기 임기 중 문화예술 분야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지정으로 '문화예술도시 대구'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아시아대표 축제 육성을 위해 뮤지컬 축제는 법령 개정을 추진, 국비를 지속적으로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기금 공모→일반회계)했으며, 뮤지컬의 본고장인 미국에도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컬러풀 축제는 '코로나19' 이전 해외 15개(316명) 퍼레이드팀과 100만 관람객이 참여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거리축제로 육성했다는 평가다. 체육분야는 국내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창의적 공법으로 'DGB대구은행파크'(대구FC전용구장)를 건립, 타 구단의 모범사례가 됐다. 사회인야구장·금호강변 파크골프장 등 시민선호 공공체육시설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생활체육 참여율 전국 1위를 달성했다. 관광분야는 공격적인 홍보마케팅 추진으로 중화권 관광객이 크게 증가했고, 2019년 스카이 스캐너 1위(일본), 부킹닷컴 2위(대만) 등 아시아에서 목적관광지로 대구 선호도가 급상승하는 성과도 올렸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축제는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지난 2년간 대구 3대 축제 등 각종 지역 축제는 대부분 취소되거나 소규모·온라인으로 축소 개최되는 등 어려운 상황을 겪었다. 우선 대구 대표축제인 '대구컬러풀페스티벌'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거리축제 취소에 따라 행사에 대한 기억을 공유하고,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올해 '리마인드 컬러풀페스티벌'이라는 영상을 통해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이다. 내년에는 '2022 대구세계가스총회'와 연계, 해외팀 초청을 정상화해 대구 대표 글로벌 축제로서의 위상을 회복시킬 계획이다. 또 국내 유일 뮤지컬축제인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코로나19'로 해외 공연이 어려운 상황에서 현장 공연은 물론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를 활성화해 글로벌 영향력을 확장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형 운영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 공연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정립했다. 내년에는 슬로바키아 등 세계 각국의 작품 초청을 재개하고, 글로벌 세미나, 아트마켓을 운영해 글로벌 뮤지컬 창작·유통 플랫폼으로의 역량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 역시 내년에 세계적인 음악가 윤이상의 오페라 '심청'을 대표 한국오페라로 제작, 오페라도시 대구의 위상을 강화하고,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가 있는 독일(하노버국립오페라극장 '피가로의 결혼'), 이탈리아(페라라시립극장 '돈 조반니') 등 해외극장과의 협력을 확대해 글로벌 축제로 한단계 도약시킬 방침이다. ▲관광업계 활성화를 위한 대책은 지난해 2월 대구문화재단 내에 예술인 지원 전담조직인 '예술인지원센터'를 신설했다. 올해 '코로나19' 극복 특별지원금 15억원을 비롯해 온라인콘텐츠 제작지원사업인 랜선 프로젝트, 지역작가 미술작품 대여사업 등 예술계 특별지원을 추진했다. 내년에 예술계의 요구를 적극 반영, 문화예술지원금 지원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지원의 틀을 활동주기 기준에서 장르별 특성 기준으로 개편(생애주기별·활동주기별 지원→분야별 지원, 현장성 강화)하는 등 문화예술지원금 제도를 혁신하고, 예술인지원센터를 통한 원스톱 복지지원시스템도 강화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발생 후 관광객 급감으로 사실상 영업이 중단된 여행업 등 관광업계 활성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관광업계 회생을 위해 현재까지 전국 최고 수준의 긴급자금 지원, 세제 감면을 시행했다. 또 여행업 등 관광업계 종사자를 위해 3회에 걸쳐 관광지 방역 공공일자리 제공, 여행사 공유 사무실 지원 등 자체적으로 다양한 지원책을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실제 여행처럼 맞춤형 관광코스, 쇼핑, 공연, 전시 등 통합 가상관광 플랫폼인 '메타버스 가상여행 체험관' 구축을 통해 다양한 대구관광 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트래블버블 체결 등 해외 관광이 재개될 가능성이 크다. 해외관광 재개에 대비, 점진적으로 트래블버블(여행안전권역) 체결이 되는 해외 국가별로 인바운드 여행사를 대상으로 대구관광 코스를 홍보하는 등 관광 세일즈콜을 적극 펼쳐 나갈 예정이다. 대구국제공항은 오는 30일부터 국제선이 재개될 것으로 보이며, 티웨이항공이 태국 방콕노선을 국토교통부에 운항 허가 신청한 상황이다. 이에 트래블버블 시행이 예정된 국가와 도시들을 대상으로 항공과 숙박을 결합하는 얼리버드 상품 프로모션(대구국제공항 입국 상품 1인당 5만∼7만원 지원) 추진, 2022∼2024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 재추진, 2022년 대구·경북 투어페스타 등 대대적인 홍보마케팅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외 전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BTS 멤버인 뷔와 슈가가 대구 출신인 점을 활용한 한류관광 코스 개발, K-POP 콘서트를 3년 연속 내년에도 개최하는 등 대구를 신(新) 한류 중심도시로 각인시키기 위한 대규모 붐업 이벤트도 개최한다는 복안이다. ▲스포츠를 통한 시민생활 활력 제고 방안은 신체활동을 통한 '코로나19'의 슬기로운 극복을 위해 민선 7기 공약사업인 직장인 야간운동교실, 시니어체육교실 등 생활체육프로그램 운영을 확대(2021년 217→2022년 229개 교실)하고, 생활체육대회 및 동호인리그 등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에 '코로나19'로 요가 필라테스 등 체육시설업 영위가 어려운 업종 위주로 생활체육프로그램을 구성, 강사로 활동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생계에 어려움이 있는 체육인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 비장애인에 비해 신체활동이 더욱 필요한 장애인의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기 위해 유아, 장애대학생, 시니어 등 대상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신설·확대할 예정이다. 이외 장애유형을 고려한 생활체육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체육용품(전신스트레칭바 등) 무상 임대사업도 신설해 사각지대 없는 스포츠복지 구현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2038년 대구·광주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 기대효과는 무엇인가 지난 2009년 동서화합의 상징인 '달빛동맹'의 또 하나의 목표인 '2038년 대구·광주 하계 아시안게임' 유치를 선언한 후 지난달 공동유치준비위원회가 출범했다. 대구·광주 두 도시의 풍부한 국제스포츠대회 개최 경험과 잘 갖춰진 기존 인프라를 활용한다면 막대한 개최비용을 줄이면서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24년만에 46억 아시아인의 축제를 대구·광주에서 개최해 국가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동유치 노력을 통해 국제도시 대구 브랜드 가치 증대와 지역기업의 글로벌 성장에 따른 경제 활성화도 기대된다. 대구경북연구원은 아시안게임 개최와 관련 생산유발액 2조4866억원, 부가가치 유발액 1조2541억원, 취업 유발인원 3만1780명 등의 경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 내년에 대한체육회 국내유치 후보도시 선정을 받은 후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공동유치준비위원회를 중심으로 유치홍보단을 파견, 대구·광주 아시안게임 공동유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권 시장은 "2038년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지가 대구·광주로 결정될 때까지 양 도시가 상호배려와 협력을 바탕으로 함께 노력할 것"이라며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5+1 신산업' 구조전환이 성과를 내고 있다 꾸준히 대구의 미래를 바꾸는 일에 매진해 왔고, 이미 많은 변화가 시작됐다. '물·미래차·에너지·의료·로봇+스마트시티'의 '5+1 신산업' 중심의 구조 전환은 각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나타내고 있고, 이를 통해 대구 경제의 판이 바뀌고 있다. 권 시장은 "이를 완성하려면 이제는 기업 중심 지원정책 중심으로 변해야 한다"면서 "내년도에는 '신산업 육성정책 시즌2'에 방점을 두고 기업 성장정책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의 가능성 있는 기업들을 집중적으로 키워 그 기업들을 중심으로 밸류체인이 형성되도록 지원해 줄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에 총력을 기울이고, 인력 및 마케팅을 기업별로 집중 지원하는 것은 물론 그 기업을 중심으로 밸류체인 기업들을 하나로 묶을 계획이다. 권 시장은 또 대학의 혁신과 대학을 중심으로 하는 민·관·산·학의 협업 체제를 더욱 공고히 해 지역을 혁신할 인재들을 키우는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나아가 이게 잘 되면 연합 대학원 설립까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대학들은 특히 지방의 대학은 각자도생 할 수 없다. 그래서 대학 간에 협력체제를 만들지 않으면 대학들은 살아남기 어렵다"면서 "교육 정책의 외연을 확장시켜 초·중등 교육 복지 중심의 교육 정책지원에서 이제는 고등교육 대학 중심의 인재 양성정책에 투자를 집중하겠다. ▲경북 군위군 대구 편입 관련 후속조치가 궁금하다. 대구경북 신공항 건설을 위한 공동 합의사항인 경북 군위군의 대구 편입과 관련, 행정안전부가 법률안을 마련해 오는 22일까지 입법예고 중이다. 내년 1월 중 법제처 심의와 국무회의 상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월 국회 임시회에 법률안이 상정돼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5월1일부터 법률이 시행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자치법규 개정, 공유재산 및 사무 인계인수 등을 통해 행정공백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더 큰 대구 구현을 위해 중장기 발전 목표와 미래 비전을 제시, 대구시와 군위군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세부적으로 달라지는 것, 특례로 유지돼야 할 부분들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군위군 편입 후 개발 수요, 산업구조 혁신, 정주여건 개선 등에 대한 시민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 새로운 대구의 미래를 열어가겠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1-12-15 16:2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