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추석연휴에도 119는 24시간 대기중'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 119종합상황실은 추석 연휴기간인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비상근무체제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119종합상황실에 따르면 지난해 추석연휴 5일 동안 광주지역에서 접수된 신고는 총 4163건, 1일 평균 833건으로 평일 평균 796건보다 약 4.6% 많았다. 이는 코로나19 감염확산 예방을 위해 고향집 방문을 자제하는 등 시민들이 이동을 최소화해 다른 해에 비해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적게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병·의원, 약국 안내 등 응급의료상담은 1일 평균 181건으로 평소 97건보다 약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도 코로나19로 인해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병·의원을 찾는데 안내를 할 수 있도록 17일부터 전문 의료상담 인력을 평소 3명에서 5명으로 보강하고 의료상담 접수대를 기존 2대에서 4대로 증설해 연휴 기간 발생하는 응급의료상황에 적극 대처할 방침이다. 아울러 연휴 기간 중 신고폭주 등 비상상황 발생에 대비해 119신고접수시스템과 경찰 등 재난유관기관 비상연락체계를 사전점검하고 상황발생 시 근무인력 보강 및 신고접수대를 증설 운영할 예정이다. 문희준 시 119종합상황실장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추석 연휴만큼은 시민들께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1-09-10 13:17:3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12일 송정동 아파트 화재로 2명이 사망하고 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사고의 주원인이 전동킥보드에서 발화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하고 홍보에 나섰다. 전동킥보드 등 전동기기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로 크기가 작고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인화성 액체 전해질을 사용하기 때문에 화재나 폭발에 취약한 편이며, 과충전으로 인해 배터리 내 과전압 과전류가 생겨 폭발 위험성이 있다. 실제로 지난해 4월 광산구 한 주택에서 전동기기 충전 중 배터리 과충전으로 추정되는 화재로 26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하는 등 광주지역에서 올해 3건을 포함한 최근 3년간 전동킥보드 등 전동기기에서 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시 소방안전본부는 9월에 공동주택 및 판매업체에 전동킥보드의 과충전 폭발위험성 홍보 및 계도를 실시하고, 공동주택은 입주민이 많은 시간대에 직접 방송을 통해 위험성을 홍보하며 소방청과 국립소방과학연구원에 요청해 공동으로 리튬이온배터리 화재 재현실험을 해 사후 대책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전동기기를 충전할 때는 사람이 없는 상태에서 장시간 실내 충전을 하거나 취침 중 충전을 피하고 △반드시 인증 받은 안전한 정품을 사용해야 하며 △직사광선에 장시간 노출되거나 고온의 환경을 피하며 △동절기 실내로 들어올 때는 배터리 내부에 결로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정시간이 지난 후에 충전할 것을 당부했다. 황기석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전동킥보드는 편리성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만 배터리로 인한 위험성이 있으므로 사용자 스스로가 사용법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며 주의를 게을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9-19 13:40:24【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가 그동안 시범 추진한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관리'를 소속 소방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 시행한다. 18일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과 스트레스를 관리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범사업으로 매년 1개 소방서에서 '소방공무원 찾아가는 상담실'을 운영해왔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상담실 시범 운영이 효과를 나타냄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소방심리지원단과 함께 소방서와 119안전센터 등을 방문해 전체 소방공무원 13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소방심리지원단은 심리지원단장 1명, 전문상담사 5명 등 총 6명으로 정신건강·상담 관련 석·박사 학위 이상을 보유하고 관련 분야 3년 이상 경험을 가진 교수, 전문가 등으로 구성됐다. 개인·심층 상담, 집단·가족 상담, 긴급 심리지원, 교육·홍보 등을 추진한다. 전문상담은 1대 1 개인상담으로 진행되며, 위기와 스트레스 상황에 대처하는 자기조절 능력을 향상시켜 안정감 있는 직무수행과 일상생활을 가능케 한다는 계획이다. 정신건강 위험군과 자살 우려자가 발생할 경우 긴급 심리위기 지원을 통해 심층상담과 병원을 연계한 진료 등 지속적으로 관리하게 된다. 또 공동의 이해와 공감·지지 문화 형성을 위한 집단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필요 시 가족상담을 실시해 건강한 가족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함께 정신건강 전반에 대한 이해 교육과 정신건강 지원 홍보활동으로 직장 내 갈등 예방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황기석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소방공무원의 스트레스를 줄이는데 전문가 상담과 관리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도입해 심리적 안정감을 높이고 시민이 만족하는 소방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 소방안전본부는 소방공무원의 정신건강과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소방공무원 힐링캠프, 가족과 함께 하는 힐링·문화행사, 부부캠프, 힐링 승마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6-18 10:20:07【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가 대형화재를 예방하고 시민 안전의식 향상을 위해 적극적인 시민 생명보호 정책을 추진한다. 먼저 올해를 '화재취약지역 점검의 해'로 지정하고 다중이용시설 등 화재취약시설을 집중 점검하는 '화재안전특별조사'를 실시한다. 지난해에 이어 2단계로 시행되는 '화재안전특별조사'는 소방·건축·전기 등 물적요인, 이용자 특성·안전관리이력 등인적요인, 소방관서와의 거리 등 환경적 요인 등 3개 요인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시 소방안전본부는 기간제로 44명의 청년인력과 6명의 경력직을 채용해 집중점검에 투입한다. 또 요양원·어린이집 등 노유자시설, 중소병원 등 국민생활밀접시설 조사에는 20명의 시민조사참여단이 월 2회 참여해 시민 눈높이에서 화재안전관리 개선의견 등을 제시한다. 더불어 기존 소방관이 직접 보급하던 취약계층 주택용 소방시설도 일정자격을 갖춘 시민설치단 24명을 채용해 무상 보급한다. '화재안전특별조사'는 소방관에게는 재난대응과 소방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보급에 참여한 시민들은 안전교육을 직접 체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시 소방안전본부는 시민 안전의식을 향상시킬 수 있는 안전교육 인프라 확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소방관을 대상으로 한 응급처치 교수기법 전문교육과정을 통해 소방안전강사를 양성하고 지속적으로 안전교육을 확대하고 있다. 이 밖에도 광주시민의 안전교육을 책임질 '빛고을 국민안전체험관' 건립도 8월 착공, 내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중이다. 체험관은 북구 오치동에 총 사업비 260억원, 연면적 718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건립되며, 현재 전시·체험시설과 건축분야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체험관은 화재대피, 응급처치, 산악·급류, 지진, 교통안전 등 6개 체험존·23개 체험시설로 구성됐으며, 사회적 재난과 자연재난에 대비한 전문교육 및 다양한 형태의 체험이 가능해 시민 교육장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조일 시 소방안전본부장은 "재난상황에 대비한 시민의 생명보호와 안전의식 확보에 확실한 기여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면서 "안전교육의 필요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효율적 교육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9-01-27 20:27:55【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대형화재 방지와 시민 안전 확보를 위한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겨울 광주지역에서는 총 291건의 화재로 사망 4명, 부상 11명 등 15명의 인명피해와 8억52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화재의 31.5%에 해당된다. 이에 소방안전본부는 시민 생활안전 중심의 대국민 119안전운동 전개, 대형화재 감소를 위한 사전 예방활동, 인력·장비 가동 100% 유지 등을 실시한다. 대국민 119안전운동은 시민 참여공감형 화재예방을 위해 전기난방용품, 화목보일러 등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 안전사용 캠페인,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설치로 주택화재 인명피해 저감, 차량용 및 주방용 소화기(K급) 비치 홍보 등으로 진행된다. 소방안전본부는 또 유관기관과 소방정책을 공유하고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을 위해 소방안전협의회 구성 및 소방시설 관련업 간담회를 실시한다. 더불어 '11월 전국 불조심의 강조의 달'과 연계해 소방관서와 주요 공공청사 등에 겨울철 현수막, 포스터 등을 게시하고 주택화재 예방을 위한 홍보 영상물을 송출한다.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소방차·구급차 길 터주기 문화 확산 등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시민 참여도 및 체감도를 높일 수 있는 연령·장소별 맞춤형 안전교육도 진행한다. 대형화재 예방을 위해 요양병원 등 피난약자시설, 전통시장, 화재경계지구 등 9개 화재취약분야에 대한 안전관리대책을 집중 추진하고 다중이용시설 불시점검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이와 함께 사회취약계층에 대한 전기·가스 등 유관기관과 합동 무료 안전점검, 피난약자시설의 돌봄인력에 대한 안전교육·훈련 실시 등 '소방안전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력·장비 가동 100% 유지를 위해 소방차량, 소방장비, 소방용수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고, 유사시 신속한 출동태세도 갖출 방침이다. 이밖에도 재난현장에 최고 수위 우선대응 원칙의 단계별 대응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겨울철 한파·폭설에 대비해 안전표지판, 119구급함 정비, 제설활동 등을 할 예정이다. 김조일 소방안전본부장은 "광주소방은 재난대비 긴급구조훈련 평가에서 전국 1위로 대통령상 표창을 받는 등 안전한 광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하게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화재 예방과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18-10-31 11:51:3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트로트 가수 미스김이 광주소방 홍보대사가 됐다.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는 28일 본부 회의실에서 미스트롯3에서 주목받은 트로트 가수 미스김(본명 김채린)을 광주시 소방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미스김은 '명예소방관 및 소방홍보대사 운영에 관한 규정'에 따라 소방장 계급으로 위촉돼 향후 2년간 소방홍보대사로서 각종 안전 캠페인, 홍보 콘텐츠 제작 등에 참여할 예정이다. 해남 출신인 미스김은 지난 2023년 전국노래자랑에서 우수상을 수상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2024년 TV조선 '미스트롯에서 4위에 올라 실력을 인정받았고, 현재 TV조선 '미스쓰리랑'에 출연하는 등 트로트 가수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미스김은 "광주소방 홍보대사라는 뜻깊은 역할을 맡게 돼 영광이다"면서 "가수로서 많은 분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드리는 것처럼 소방홍보대사로서도 시민 여러분에게 화재 예방의 중요성을 알리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문용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트로트 가수 미스김이 광주소방의 홍보대사로 함께 하게 돼 뜻깊다"면서 "앞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더욱 쉽고 친숙하게 소방안전을 접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8 16:00:46[파이낸셜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애도 기간이 끝나더라도 광주·전남 지역을 중심으로 합동분향소 운영을 연장하기로 했고, 다른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조문객 방문 추이와 지역 여건에 따라 연장 운영을 자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9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유가족에게 인도된 희생자분들이 늘어난 만큼 장례 절차를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 "전국적으로 설치된 105개소 합동 분양소에 수십만명의 시민들이 조문했다"며 "아픔을 함께 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국무조정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방송통신위원회, 8개 시도, 무안군, 한국공항공사 등 참석했다. 정부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 179명 전원의 DNA 분석을 마치고 유가족 의사를 존중해 장례 절차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장례지도사를 투입해 지금까지 다수의 희생자를 수습했다. 장례 절차를 빈틈없이 지원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 장례문화진흥원 등 관계기관과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는 현장에서 전담공무원을 통해 장례 시기, 장소 등에 대한 유가족의 뜻을 확인하고 안치부터 발인, 화장, 장지 이동까지 전 과정을 밀착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국가애도기간이 종료되는 이날 이후에도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를 기억하고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최 권한대행은 국토교통부에 희생자들을 한 번 더 애도할 수 있도록 2차 위령제 등의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는 합동분향소 12개소를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연장 운영하기로 했다. 그는 유가족 지원책으로는 "국세 납기를 최대 2년 연장하고 부가가치세 환급도 빠르게 조치하겠다"며 "통신사에서는 희생자분들의 이동전화 요금, 해지, 위약금 등을 전액 면제하고 희생자 가구의 인터넷 이용 요금 등도 2달간 면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족의 어려움을 덜 수 있도록 추가적인 지원 방안을 신속하고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정안전부는 보험사 간 약관 해석의 차이로 지급에 혼선이 있던 시민안전보험의 일부 보장 항목에 대해 보험사와 지급 협의를 완료했다. 유가족이 간편하고 신속하게 보험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청구 서류 3종(공제조합지급내역서, 인명피해현지조사보고서, 사회재난사망확인서)을 지자체에서 발송하는 희생자 명단 공문으로 대체했다. 최 권한대행은 사고원인 조사와 관련해선 "사고기와 동일한 기종을 운영하는 6개의 항공사의 안전운항체계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며 "당초 어제까지 점검을 마치려고 했지만, 점검 기간을 일주일 연장해 정비시간, 숙련정비 인력 등 항공기 안전과 직결되는 정비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국토부에 대해선 발견된 문제점들을 즉시 시정 조치하고 항공기 안전 강화를 위한 정비 인력 확충 및 안전 투자 확대 등 추가적인 개선책을 마련해달라고 지시했다. 최 대행은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하는 온라인 범죄 행위에 대한 무관용 방침을 재차 확인했다. 그는 "경찰청 등은 보다 신속하게 강력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
2025-01-04 11:58:1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소방안전본부는 오는 12월 1일부터 차량용 소화기 의무 설치 대상이 5인승 이상 자동차로 확대 시행된다고 밝혔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21년 11월 30일 개정된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3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올해 12월 1일부터 차량용 소화기 의무 설치 대상 차종이 5인승 이상의 모든 차량으로 확대된다. 기존에는 7인승 이상 차량에만 소화기 설치가 의무였다. 차량 화재는 엔진 과열 등 기계적 요인과 정비 불량 등 부주의, 교통사고 등 여러 원인이 있어 5인승 자동차 화재의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설치 의무를 확대하게 됐다. 의무 설치는 2024년 12월 1일 이후 제작·조립·수입·판매되는 자동차와 소유권이 변동되는 자동차부터 적용된다. 기존 등록된 차량에는 소급 적용하지 않는다. 차량용 소화기의 설치 또는 비치 여부는 자동차 검사 때 확인한다. 차량용 소화기는 분말소화기로 5인승 승용차에는 0.7kg 소화기 1개를 운전석 가까운 곳에 설치하면 된다. 특히 소화기 표면에 '자동차겸용' 표시가 있는 제품이어야 한다. 해당 표시가 없는 일반 분말소화기와 에어로졸식 소화용구는 적법한 차량용 소화기가 아니므로 구매 시 유의해야 한다. 전기차 화재의 경우 배터리까지 불이 붙은 경우에는 차량용 소화기는 적응성이 없어 진압하기 어렵지만 그 이전 단계에서 화재 확산을 막는 데 유용하다. 광주시소방안전본부는 개정법 시행에 앞서 지난해 시민의 교통수단 택시 2520대에 차량용 소화기를 지원해 차량 화재 초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택시 이용객들에게 차량용 소화기 의무 설치 사항을 홍보하는 사업을 펼쳤다. 김문용 광주소방안전본부장은 "차량용 소화기는 자동차 화재의 신속한 진압으로 시민의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면서 "개정 법령 시행으로 보다 안전한 자동차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26 12:33:0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소방안전본부는 오는 14일 시행하는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119 이송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수험생 이송 서비스는 장애나 사고 부상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전화예약을 받아 시험 당일 119구급차로 자택에서 시험장까지 수험생을 데려다주고, 시험이 끝난 뒤 다시 자택까지 이송해 준다.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수험생이나 학부모는 시험일 하루 전인 13일까지 119 또는 가까운 소방서에 전화예약하면 된다. 광주소방안전본부는 또 시험장 내 응급환자 및 화재 등 안전사고 발생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전문 자격자로 구성된 구급대원을 모든 시험장에 배치할 계획이다. 최정식 광주소방안전본부 구조구급과장은 "모든 수험생들이 좋은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광주소방에서도 총력을 다하겠다"면서 "수험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시험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1-01 13:52:26[파이낸셜뉴스] 저수지에 빠진 두 형제가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슬픔에 빠진 유족들은 구명조끼 등 최소한의 안전 장비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안전교육 없이 현장 투입.. 이틀만에 형제 참변 28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강원 홍천군 대룡저수지에서 관광용 부교 건설작업을 하다 물에 빠져 실종된 A(48)씨와 B(45)씨의 주검을 발견해 인양했다. 이번 사고는 27일 오후 2시54분께 발생했으며, 작업 과정에서 로프가 풀린 보트를 잡으려다 B씨가 저수지에 빠지자, 인근에 있던 A씨가 구하러 입수했으나 빠져나오지 못했다. 발생한 실종 사고로 하루아침에 조카 2명을 잃은 문모(73)씨는 2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장의 안전 관리 의무 불이행을 지적했다. 문씨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지난 주말 홍천에 도착해 안전교육도 받지 못한 채 곧장 현장에 투입됐고, 월요일에 작업에 나섰던 이들은 불과 이틀 만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씨는 연합뉴스를 통해 "구명조끼 등 최소한의 안전 장비도 없이 맨몸으로 작업하다가 결국 사고를 당했다"라며 "업체나 지자체에서 안전 관리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 안전 장비만 제대로 받았더라도 이러한 참사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거듭 말했다. 숨진 형제는 우애가 좋았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에서 살았던 두 사람은 가까운 거리에 살면서 평소 자주 왕래하며 가깝게 지냈고, 의료기기 대리점을 하던 A씨가 건설업에 종사하는 B씨를 걱정해 함께 작업하던 중 변을 당했다고 한다. 홍천군 "시공사에 안전관리비 지급.. 유족께 사과" 한편 발주처인 홍천군 관계자는 "시공사에 안전 관리비를 모두 지급했고, 안전관리 용품을 설치할 의무는 시공사에 있었다"라면서도 "그걸 확인 못 한 우리도 과실이 있었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 관계자는 "유가족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린다. 관리·감독을 더 철저하게 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점 사과드린다"라고 밝혔다. 고용노동부는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한편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8-29 08:3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