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붕괴 사고가 났던 광주 화정아이파크의 8개 동 철거 작업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화정아이파크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은 철거 사전 작업을 이달 말께 마무리하고, 7월 초 본격적인 철거 작업에 돌입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산은 구청으로부터 승인받은 철거 계획서에 따라 7개의 타워크레인 중 4개를 설치했고, 이달 중순께 건설용 호이스트(인양 장치)를 반입해 막바지 사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특히 붕괴 사고가 발생한 201동에는 한쪽 벽면이 무너진 특수성을 고려, 1층부터 39층까지 네면을 둘러싼 직사각형 모양의 시스템 비계를 설치한다. 나머지 7개 동에는 3개 층의 외벽에 가설물을 설치해 비산 먼지와 소음 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8개 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철거 작업이 이뤄지긴 하지만 1개 층 철거에만 2주가량 소요돼 철거 완료는 2025년 상반기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과 집중호우 등 천재지변으로 인해 구체적인 시기는 변동될 수 있다. 구조물 해체는 2개 업체가 맡는다. 은하수산업이 붕괴 사고가 발생한 2단지를 맡고, 코리아카코는 1단지를 담당한다. 두 업체는 최고층부터 맨 아래층까지 한 층씩 잘라내는 공법으로 작업한다. 기둥과 단단한 구조물 등은 공업용 다이아몬드 재질의 줄톱으로 잘라내고, 이외 작은 구조물은 굴삭기로 압축·분쇄해 1층으로 운반할 계획이다. 현산 관계자는 "철거 사전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안전을 최우선 삼아 비산 먼지, 소음 피해도 최소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현장에서는 지난해 1월 11일 201동 39층 바닥 면부터 23층 천장까지 내외부 구조물 일부가 붕괴해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국토교통부와 검경은 콘크리트 타설 시 동바리(지지대) 미설치, 당초 설계와 다른 시공 등 부실 공사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3-06-12 07:24:31페퍼저축은행은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 피해 가족을 위해 지난 29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오른쪽),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가운데), 한상원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제공
2022-03-30 09:26:3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지난 1월 발생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의 원인은 현대산업개발, 하청업체, 감리 등 복합적 과실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사고 발생 76일 만인 28일 중간 수사 브리핑을 열어 직접적인 책임이 드러난 공사 관계자 15명, 건축 과정에서 불법 행위에 연루된 5명 등 총 20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붕괴 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이 드러난 15명은 업무상과실치사상·건축법·주택법 위반 등 혐의다. 현장소장은 공사 현장에서의 총체적인 관리·감독 부실 책임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건축 과정에서 사업부지 매입, 계약 비위에 연루된 5명은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또는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현장소장과 건축·품질관리 책임자 등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3명, 하도급 업체 관계자 2명, 현장 감리 등 6명은 구속됐다.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 등 전문기관 감정·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PIT층(설비층) 공법 변경·최상층 타설에 따른 초과 하중 △하부층 동바리 철거 등을 붕괴 원인으로 꼽았다. 최상층인 39층 바닥 시공을 구조 검토도 없이 데크플레이트(요철판)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바로 아래층인 PIT층에 콘크리트 지지대(T자형 역보)를 설치해 하중을 크게 증가시켰다는 것이다. 더욱이 아래 3개 층(36·37·38층) 수직 하중 지지대(동바리)조차 설치하지 않아 사고 당시 붕괴에 취약한 구조였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미흡한 품질 관리로 하부층 콘크리트가 적정 강도에 이르지 못해 39층 바닥 등이 1차 붕괴된 뒤 38층부터 23층까지 16개 층이 연속 붕괴됐다고 설명했다. 수사본부는 특히 이번 붕괴 사고가 시공사, 하도급업체, 감리 등의 과실이 복합 작용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등은 초과하중이 발생하는 설계상 큰 변화임에도 구조 검토 없이 하도급 업체가 PIT층에 데크플레이트(요철판) 공법으로 무단 변경했다. 또 콘크리트 타설층 아래 3개 층에 지지대(동바리) 설치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산업개발 소속 품질 관리자는 레미콘 업체의 콘크리트 품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적정 강도를 충족하지 못했다. 하도급업체 현장소장 등은 구조 검토나 콘크리트 압축 강도 시험없이 공사 진행 중인 건물의 수직 하중을 버텨낼 동바리를 해체했고, 공사 지연 우려 등을 이유로 안전성 검토를 받지 않은 채 공법을 임의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T자형 역보를 설치해 하중을 크게 증가시켰고, 혹한의 날씨에 콘크리트 타설을 강행하면서도 보양 천막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콘크리트 양생 품질 관리를 소홀히 했다. 감리 역시 공사 주요 단계마다 설계 도서대로 시공하는지 확인하고, 무단 변경이 확인되면 시정 또는 공사 중지 등 조치를 해야 하지만 묵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바리 설치 여부, 콘크리트 품질 시험을 직접 하지 않은 채 타설을 승인하는 등 공사 전반에 걸쳐 감리자로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수사본부는 인허가 과정의 비리 등 구조적인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도급 업체가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불법 재하도급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또 부동산 시행업체 대표가 아파트 부지 매입 후 이전 등기를 생략하고, 양도세 등을 포탈한 사실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공사 부지 철거업체 선정 대가와 함께 거액의 금품을 수수하거나 지명 경쟁 방식의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차례로 관련자를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아울러 도심 한복판에 고층 건물을 짓는 일인데도 인·허가부터 공정까지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이뤄졌던 점도 주목하고 있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민원 처리, 인·허가 등 적정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 본사 차원의 안전 관리 미흡 등 부실 공사 책임 유무도 들여다본다. 붕괴가 발생한 사고 현장을 둘러싼 일체의 불법 행위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며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불법에 상응하는 책임을 끝까지 물을 수 있도록 엄정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6분께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23~38층이 무너져 현장 근로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3-28 10:45:13[파이낸셜뉴스] 정부 조사 결과 지난 1월 11일 광주 화정동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 붕괴사고 원인이 '무단 구조변경'으로 드러났다. 양생이 문제로 지적됐던 콘크리트 강도시험에서도 시험체 대부분이 설계기준 강도의 85% 수준에 미달했다. 시공 과정을 확인하고 붕괴 위험을 사전 차단해야 할 감리자 역할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며 총체적 '부실시공'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1월 발생한 광주 화정동 HDC현대산업개발 아파트 붕괴사고 건설사고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무단 구조변경'을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사고원인 조사 활동은 △현장조사 △관계자 청문 △문서검토 △재료강도 시험 △붕괴 시뮬레이션 등을 통해 진행됐다. 건축 구조와 시공 안전성 측면의 사고 원인은 '무단 구조변경'으로 드러났다. 39층 바닥 시공방법과 지지방식을 당초 설계도서와 다르게 임의로 변경한 것이다. 바닥시공을 일반 슬래브에서 데스크 슬래브로, 지지방식은 가설지지대(동바리)에서 콘크리트 가벽으로 변경하며 작용 하중이 설계보다 증가했고 하중도 중앙부로 집중됐다. 배관 등 설비공간(PIT)층 하부 가설지지대를 조기철거해 바닥 슬래브가 하중을 단독 지지하며 1차 붕괴가 유발됐고, 이로 인해 건물 하부로 연속 붕괴가 이어진 것이다. 겨울철 양생 문제가 지적됐던 콘크리트 시험체 강도시험에서도 문제가 드러났다. 17개 층 중 15개 층의 시험체가 설계기준 강도의 85% 수준에 미달한 것이다. 콘크리트 강도가 부족해 철근과 부착 저하를 유발해 건축물 안전성이 저하된 것이다. 김규용 사조위 위원장은 "레미콘 반입 시 채취한 표본과 건축구조 부위에서 임의 추출한 시험체의 강도가 동일한 콘크리트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매우 큰 차이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안전성 문제를 사전예방하기 위한 공사관리적 측면에서도 인재가 드러났다 시공과정을 확인하고 붕괴위험을 차단해야 할 관리자가 관계전문기술자와의 업무협력을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발주기관에 제출된 '건축분야 공종별 검측업무 기준'과 다르게 작성한 검측 체크리스트를 사용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콘크리트 가벽'에 대한 구조 안전성 여부도 확인할 수 없었다. 사조위는 사고 재발방지 방안으로 △제도이행 강화 △현 감리제도 개선 △자재·품질관리 개선 △하도급 제도 개선 등을 제시했다. 김규용 사조위 위원장은 "39층 바닥슬래브 구조설계 변경절차 누락과 구조 안전성 검토 부실, 콘크리트 시공품질 관리 부실, 시공관리·감리기능 미비 등 총체적 부실로 발생한 인재"라며 "최종 보고서는 지금까지 분석된 조사결과 등을 정리하고 세부 사항을 보완해 3주 뒤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2-03-14 09:40:35[파이낸셜뉴스] 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 노원구 월계동신 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7일 열린 시공자 선정 총회에서 조합원 887명 중 800명이 참석, 739명의 표를 얻어 92.4%의 지지로 시공사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외벽 붕괴사고 이후 이달에만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현대아파트에 이어 두 차례 연속 재건축 수주전에서 사업을 따냈다. 월계동신아파트는 서울 노원구 월계동에 지난 1983년 지어진 총 864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다. 이번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최고 25층, 14개 동, 1070가구와 부대 복리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2826억원 규모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2022-02-28 07:57:5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로 실종된 현장 근로자 6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사고 발생 29일째인 8일 마무리됐다. 6명 모두 숨진 채 현장에서 수습됐다. 8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7분께 26층 2호실 거실 바닥 주변 잔해 더미에 매몰돼 있던 실종 근로자 1명을 마지막으로 수습했다. 피해 근로자는 실종자 6명 중 네 번째로 지난 1일 오후 4시 20분께 발견됐으나, 겹겹이 쌓인 잔해물 가장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 발견 8일 만에 가장 늦게 현장에서 수습됐다. 이로써 실종 근로자 6명이 지난 1월 14일부터 차례로 모두 수습돼 이번 붕괴사고로 인한 피해자는 사망 6명, 경상 1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현장 근로자 6명이 실종됐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실종 근로자에 대한 수색·구조작업이 완료된 만큼 불안정한 건물 안전 확보와 붕괴 건물 철거 등 후속 절차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붕괴사고 실종자 구조작업을 종료하고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사고 발생 29일 만에 모든 실종자 구조를 완료했지만, 모두 유명을 달리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 있는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고인들이 편히 가실 수 있도록 장례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며 "또 피해보상 등에 있어서도 유가족들을 적극 돕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실종자 구조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고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본격 진행하겠다"면서 "우선 광주 서구청(아파트 사업계획 승인 및 관리·감독 관청), 입주예정자협의회, 시공사, 감리단 등이 협의해 안전진단전문기관을 선정해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철거여부나 공사 재개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고 우리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질좋은 아파트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이번 붕괴사고로 영업 등의 피해를 입은 상가들과 현대산업개발 간에 피해 보상 등의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서구청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현대산업개발은 부실시공으로 인한 붕괴사고로 소중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점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함께 그룹 차원에서 피해 복구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피해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끝으로 "이번 사고수습에 각별한 관심과 함께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아울러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신 문재인 대통령님,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소방청, 국토안전관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특히 고난도의 붕괴현장에서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불철주야 수색·구조작업에 임해준 구조대원들께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2-08 22:14:43[파이낸셜뉴스] 광주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발생 29일째 되는 8일 마지막 매몰자가 수습됐다. 이에 따라 구조 활동이 종료됐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와 지역 사고수습통합대책본부에 따르면 중수본은 이날 오후 7시37분쯤 사고 현장 26층에 매몰된 피해자 1명을 추가로 수습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매몰된 피해자는 구급대원의 확인 결과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이번 붕괴 사고로 현장 하청 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무너져 내린 잔해 더미에 공사현장 인근 주·정차 차량 32대(민원 접수 내역 포함)가 파손됐다. 앞서 지난달 11일 오후 3시 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이 38층부터 23층까지 일부가 무너져 작업 중이던 근로자 6명이 실종됐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2-02-08 20:31:01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이 현장소장 등 관계자 56명을 조사해 11명을 입건하고, 공사업체 등 총 45개소를 압수수색해 관련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경찰청은 서면 자료를 통해 "검찰, 고용노동부,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달 11일 오후 4시46분께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에서 23∼38층 내·외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노동자 6명이 실종됐으며 현재까지 4명이 숨진 상태로 수습됐다. 경찰청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의 실종자 수색 및 피해자 지원 등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부실시공 등 사고원인과 책임자는 물론, 건설 현장에서의 구조적인 불법행위까지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경찰은 현장 발파팀장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청은 "경기북부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수사전담팀을 편성해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 및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삼표산업 양주사업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사고원인과 안전 관리상 과실 유무 등에 대해 엄정히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2-07 18:14:56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경찰이 현장소장 등 관계자 56명을 조사해 11명을 입건하고, 공사업체 등 총 45개소를 압수수색해 관련자료를 분석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경찰청은 서면 자료를 통해 "검찰, 고용노동부,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달 11일 오후 4시46분께 HDC 현대산업개발이 신축 중이던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201동에서 23∼38층 내·외부가 무너졌다. 이 사고로 창호·미장·소방설비 공사를 맡았던 노동자 6명이 실종됐으며 현재까지 4명이 숨진 상태로 수습됐다. 경찰청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의 실종자 수색 및 피해자 지원 등에도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부실시공 등 사고원인과 책임자는 물론, 건설 현장에서의 구조적인 불법행위까지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찰은 경기 양주시 삼표산업 채석장 붕괴·매몰사고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앞서 경찰은 현장 발파팀장 1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 사고는 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지 이틀 만에 발생해, 삼표산업이 1호로 처벌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경찰청은 "경기북부청 형사과장을 팀장으로 수사전담팀(총 17명)을 편성해 관계기관과 합동 감식 및 고용노동부와 합동으로 삼표산업 양주사업소를 압수수색하는 등 사고원인과 안전 관리상 과실 유무 등에 대해 엄정히 수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했던 고(故) 이병철씨의 부검 최종 결과에 대해선 "1차 부검결과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 외에 기타 사인으로 볼만한 손상이나 질병, 약물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여권에서 추진하고 있는 국가사이버안보법안에 대해 특정부처가 주도권을 갖기 보다는 각 부처간 협업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국가사이버안보법' 제정안에는 사이버안보를 중요사항을 심의하기 위해 국정원장 소속으로 '사이버안보위원회'를 설치토록 하는 등 내용이 담겼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2-07 10:33:39[파이낸셜뉴스] 2019년 34명의 사상자를 낸 광주 서구 클럽 복층 구조물 붕괴 사고와 관련해 업주들이 1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광주지방법원 형사3단독 오연수 부장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건축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업주 A(55)씨 등 6명에 대한 1심 선고 공판에서 각각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 등을 선고했다고 3일 밝혔다. 재판부는 공동 업주 A씨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4년과 벌금 7백만 원, B(47)씨와 C(49)씨에 대해서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과 벌금 7백만 원을 선고했다. 클럽 업주로 명의를 빌려주고 자금 관리를 담당했던 D(42)씨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과 벌금 4백만 원을 재판부로부터 선고받았다. 과거 1차로 불법 증축을 한 이전 업주 2명은 벌금형을, 건물 정기점검을 담당했던 안전 관리자 2명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부주의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해 비난 가능성이 작지 않지만 고의범이 아닌 과실범인 점, 내국인 피해자들과 원만히 합의한 점, 외국인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회복을 모색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7월 광주 서구에서 자신들이 운영하던 클럽 내부를 임의로 증축해 붕괴사고를 일으킨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복층에 대한 안전점검을 1차례도 하지 않았고, 사고 당일에도 조례상 출입 허용 인원(349명)을 훌쩍 넘긴 393명을 출입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당일 클럽 복층 왼쪽 부분을 지지하는 자재에 구멍이 나고 찢어지고 복층에서 입장객들이 춤을 추고 뛰면서 용접 부위가 끊어져 연쇄 붕괴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손님 2명이 숨지고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 등 32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2022-02-03 22:58: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