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 공직자들이 3년 연속 고향사랑기부제에 상호 참여하며 '달빛동맹'의 연대와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21일 광주광역시에 따르면 올해로 3년째 맞는 '달빛동맹 상호 기부'는 지난 2023년 100명, 2024년 122명에 이어 올해 총 320명의 공직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며 양 도시 간 연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앞서 광주시와 대구시는 각각 5·18민주화운동과 2·28민주운동이라는 역사적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와 인권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며 지난 수년간 행정·경제·산업·문화·청년·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이어왔다. 이 같은 교류·협력은 △2023년 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2024년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 체결 등으로 이어지며 실질적 동서화합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상호 고향사랑기부 또한 양 도시 공무원들이 '고향사랑e음' 온라인 시스템을 통해 상대 도시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방법으로 진행됐다. 이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간 연대와 공감, 지역 소멸 대응이라는 고향사랑기부제의 본래 취지를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와 대구는 함께 과거를 기억하고, 오늘을 실천하며, 내일을 설계하는 도시"라며 "공직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고향사랑기부가 따뜻한 동행이자, 지속할 수 있는 상생발전의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향사랑기부제는 주민등록상 주소지를 제외한 다른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최대 20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10만원 이하는 전액 세액공제,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기부자는 기부금의 30% 한도 내에서 지역 특산품 등 답례품을 받을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1 10:20:5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최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어 기부자 맞춤형 신규 답례품 25개를 추가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은 기존 51개 품목에서 76개 품목으로 늘어났다. 광주시에 따르면 신규 답례품에는 △가공식품 △축산물 △공예품을 비롯해 프로야구·축구 팬들을 위한 프로 스포츠 굿즈, 전국 최초 생활형 돌봄서비스 등 실용성과 상징성을 겸비한 품목 등이 포함됐다. 먼저, 신규 답례품으로 추가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의 경우 광주시 고향사랑기부자에 한해 시중가 대비 30%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되며, 광주FC 공식몰 전용 쿠폰도 답례품으로 제공된다. 광주시는 스포츠 팬들의 자발적인 고향사랑기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생활형 돌봄서비스 '청소를 부탁해'는 기부자가 지정한 장소(예 광주 거주 부모님댁)로 가사도우미가 직접 방문해 냉장고나 화장실 청소를 진행한다. 단순한 선물을 넘어 실질적인 생활복지를 지원하는 맞춤형 돌봄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광주사회서비스원(안심돌봄센터)이 직접 운영해 신뢰도와 품질을 확보했으며,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광주시민 누구에게나 제공된다. 전국적인 명성을 지닌 광주 대표 떡 전문 브랜드인 ㈜창억이 공급업체로 참여하는 등 먹거리 답례품의 경쟁력도 강화됐다. '창억 떡'은 온라인 플랫폼 '마켓컬리' 떡 판매 1위 상품으로, 높은 소비자 만족도를 기록하고 있다. 신규 추가된 답례품은 오는 22일부터 고향사랑e음 사이트를 통해 기부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답례품 확대는 단순한 품목 추가를 넘어 기부자들이 광주의 문화와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넓혔다는 데 의미가 있다. 기부자는 관심에 따라 먹거리뿐 아니라 문화·스포츠·서비스 분야까지 선택의 폭을 넓혀 만족도와 참여율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앞으로도 지역 자원을 적극 발굴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박윤원 광주시 자치행정과장은 "광주의 특색을 반영한 차별화된 답례품으로 기부자의 만족도를 높이겠다"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기부자 의견 반영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가 지역 상생의 대표 제도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5 09:34:3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달구벌' 대구광역시와 '빛고을' 광주광역시의 '달빛동맹'이 지자체 교류에 그치지 않고 예술, 교육, 금융권, 사회단체, 경제계까지 민간 차원으로 확산하며 화합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민선 8기 들어 기존의 일회성 이벤트에서 벗어나 두 지역 간 촘촘하고 긴밀한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 25일 광주시에 따르면 두 도시는 지난 2022년 11월 하늘길·철길·물길을 여는 '달빛동맹 강화협약'을 맺은 뒤 지난해 4월 '군공항특별법' 동시 통과, 올해 1월 '달빛철도특별법' 국회 통과 등 영호남인의 오랜 숙원을 속도감 있게 해결하며 물류·수송의 관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2월에는 달빛철도 경유지 기초지자체와 함께 영호남 상생 발전을 더욱 견고히 하기 위한 '남부거대경제권 조성 협약'을 체결하며 동서 화합과 공동 번영, 수도권 일극주의에 대항하는 지역 균형 발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월에는 광주탄소중립지원센터와 대구탄소중립지원센터, 대구기상청, 광주기상청 등 4개 기관이 '제1회 광주-대구 폭염 대응 달빛포럼'을 열어 갈수록 극심해지는 폭염에 공등 대응하는 방안도 모색했다. 이 자리는 '달빛철도특별법'을 계기로 두 도시 간 탄소중립 조기 달성과 기후변화 대응과 협력 체계 구축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돼 마련된 것으로, 두 도시의 폭염 대응 사례, 폭염 예측 기술 고도화 방안, 폭염 경감 시설 확대 등 다양한 대책이 논의됐다. 두 도시는 또 7월에는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달빛 시리즈'로 연데 이어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 광주FC-대구FC 축구 경기를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함께 관람하며 '달빛동맹'을 과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양 시 공직자들과 함께 온라인 기부를 통한 고향사랑 상호 기부를 진행했다. 고향사랑 상호 기부는 지난해 4월에 이어 2년 연속 진행된 것으로, 광주·대구시 행정부시장을 포함한 공직자 122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했으며, 지역에서 생산한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공예품 등을 답례품으로 신청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24 대구국제식품산업전'에 광주특산품인 무등산수박을 비롯해 김치, 떡갈비, 제과·제빵, 전통주 등 14개 광주지역 업체가 참가한다. 앞서 광주시와 대구시는 두 지역의 식품산업 상생발전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해마다 두 도시에서 열리는 식품전에 '달빛동맹관'을 운영하며 농식품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달빛동맹'은 두 도시의 동맹을 굳건히 한데 이어 예술, 금융, 교육, 사회단체, 경제계까지 민간 차원으로 확산하고 있다. 광주와 대구지역 청년미술작가들은 최근 광주시립미술관과 관선재갤러리에서 '달빛교류전'을 열어 지역적 경계를 넘어 서로의 작품 세계를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광주은행도 iM뱅크(옛 DGB대구은행)와 함께 '달빛동맹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달빛동맹 강화를 위한 교류 협력' 체결 이후 정기적으로 영호남 지역을 오가며 사회공헌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계에서도 지역을 뛰어넘어 '달빛동맹'을 통해 공동 성장과 발전의 기회로 삼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대구시교육청과 함께 지난 2021년 인공지능 융합교육 협력 체계를 구축한 이후 교사 수업캠프, 학생 해커톤을 해마다 개최하고 있다. 대구 영진전문대는 전남대 인공지능(AI)융합대학에 올해 1학기 달빛강의실을 개설해 컴퓨터정보계열 학생들의 수업을 진행했으며, 조선이공대와 영남이공대는 지난해 '영호남 이공대 워크숍'을 열고 상호 교류를 통한 상생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조선대와 계명대는 지난해 학생들의 세계 시민의식과 창의적 문제 해결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함께 진행했다. 지역 청소년은 물론 여성단체협의회까지 문화교류를 통해 우의를 다지고 있다. 광주지역 청소년들은 대구시의 초청을 받아 지난 6월 대구 청소년들과 함께 대구의 역사를 이해하고 문화를 탐방하는 교류행사에 참가했다. 대구-광주 청소년 문화교류는 '달빛동맹' 사업의 하나로, 2013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12년째를 맞고 있다. 이번 광주청소년 교류단의 대구 방문에 이어 8월에는 대구 청소년들이 광주에서 광주의 역사·문화 등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는다. 광주여성단체협의회와 대구여성단체협의회도 해마다 두 도시를 서로 방문하며 화합을 다져가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달빛동맹은 수도권 1극 체계를 막는 지역 균형 발전의 새로운 협치 모델이자 대한민국 건강 회복 프로젝트로 양 도시를 상징하는 브랜드가 됐다"면서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가진 광주와 대구는 서로 섞이고 연결되며, 경제·문화·체육·교육 등 사회 전반에서 남부의 르네상스를 활짝 꽃피울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8-25 10:47:0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이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적 안착 및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해 '고향사랑기부 인증 도전 잇기(챌린지)'에 동참했다. 6일 울산 중구에 따르면 '고향사랑기부 인증 도전 잇기'는 고향사랑기부금법을 대표 발의한 한병도 국회의원이 지난해 처음 시작했다. 지명된 주자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인증 사진을 게시하고 다음 주자를 지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김영길 울산 중구청장은 지난 7월 16일 김철우 보성군수의 지목을 받아 이번 도전 잇기에 참여했다. 김 구청장은 다음 주자로 자매결연 도시의 단체장인 임택 광주시 동구청장을 지목했다. 고향사랑기부제는 주소지를 제외한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로, 기부자는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답례품 지정 품목 가운데 기부액의 30% 이내에 해당하는 답례품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기부금은 주민 복리 증진 사업에 사용된다. 김 구청장은 “우리 지역을 더욱 살기 좋게 만드는 의미 있는 도전 잇기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이 고향사랑기부제에 관심을 갖고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4-08-06 17:18:5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48개 품목을 추가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주시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은 기존 14개 품목에서 62개 품목으로 대폭 늘어났으며, 구성도 맛집 식사권부터 체험상품, 관광상품, 공예품까지 다양해졌다. 앞서 광주시는 기존 답례품 14종이 지역 농·특산품 위주로 구성돼 '맛의 고장 광주'의 특색을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는 지적이 일자 최근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열어 맛집·관광·체험 분야를 중심으로 먹거리, 반려식물 키트 등 다양한 유형의 답례품 48개를 추가 선정했다. 특히 이번 답례품 및 공급업체 공모에는 '베비에르베이커리', '상무초밥', '황톳길' 등 광주 대표 맛집을 비롯해 '2024 대한민국 주류 대상'을 수상한 '꿈브루어리', 광주를 기반으로 1000여건의 다양한 체험상품을 제공하는 '모람플랫폼' 등 많은 업체들이 참가해 광주를 상징하는 양질의 답례품을 제공하기로 해 기부자들의 만족도를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국립광주과학관과 광주비엔날레재단 등 관계 기관에서도 광주시 고향사랑기부자에 한해 입장권을 할인 판매해 고향사랑기부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국립광주과학관은 4인 가족 통합입장권을 1만원에,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제15회 광주비엔날레 입장권을 사전 판매 할인 가격인 1만5000원에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번에 선정된 고향사랑기부 공급업체는 광주시 고향사랑기부 활성화를 위해 온·오프라인 등 자체 유통채널을 활용한 홍보 활동에 나서고, 광주시 고향사랑기부 모금액과 업체의 매출을 함께 높이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상생 동반자로서 광주시와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박윤원 광주시 자치행정과장은 "네이밍 도네이션, 관광, 체험, 맛집 등 광주를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답례품이 준비됐다"면서 "앞으로 답례품 등을 통해 광주시 고향사랑기부 유인을 강화하고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신규 추가된 광주시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은 7월 말 '고향사랑e음' 사이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7-16 11:47:0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을 관광서비스 분야로 확대한다. 광주시는 관광·체험·맛집 등 도시지역으로서의 특색을 살릴 수 있는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을 찾기 위해 오는 7월 1일부터 5일까지 답례품과 공급업체 모집 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현재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이 농·특산품 위주로 운영돼 기부자의 선택폭이 제한되고 농촌지역 등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보고 이번 공모에 관광서비스 분야를 새로 추가 선정해 7월부터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5년도 연간 기부 상한액 상향(500만원→2000만원)에 따른 고액 기부자 전용 미술품을 비롯해 직장인 등 연말정산 인구의 기부 활성화를 위한 답례품 등 분야별로 다양화해 광주시 고향사랑기부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다. 답례품과 공급업체는 광주광역시 답례품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최종 확정되며, 답례품의 지역 연계성, 상품 우수성, 공급업체의 지역 내 정착도, 신뢰도 등을 반영해 평가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분야별 답례 품목이 다수 추가될 예정이어서 공급업체의 협약 기간은 2025년까지로 지정해 답례품 공급의 안정성과 연속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최선영 광주시 자치행정과장은 "기부자가 사고 싶은 답례품을 지정·운영하는 등 고향사랑기부 모금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경쟁력 있는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업체의 많은 신청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6-26 10:47:1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가 민주평화와 교류 증진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광주광역시와 제주특별자치도는 17일 광주시청에서 강기정 시장과 오영훈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인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상생 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은 강기정 시장이 광주시장으로는 처음 참석한 제주 4·3희생자 추념식에서 '국가폭력에 희생된 4·3과 5·18의 진상 규명 등을 위한 공동 협력'을 제안하고, 오영훈 지사가 이에 화답해 이뤄졌다. 강 시장과 오 지사는 이날 5·18과 4·3을 상징하는 배지를 서로의 어깨깃에 채워주며 우호를 다지고 양 도시의 평화를 기원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광주시와 제주도는 민주평화와 국가 균형 발전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상호 협력 관계를 이어가기 위해 △제주4·3-광주5·18 평화·인권 교류 △국립트라우마센터 운영 내실화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대전환 공동 연대 △일상 속 문화예술공연 교류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 △공무원 인사 교류 및 교육과정 교차 운영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4·3 추념행사와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에 상호 방문하고 인권평화정책 개발, 우수사례 공유 등 평화인권 교류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 또 오는 7월 출범 예정인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광주본원과 제주분원의 운영 내실화를 위해 정부 지원 요구 등 공동 대응해 국가폭력 피해자 치유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 및 청정수소로의 에너지 대전환을 위해 탄소중립 기술 교류와 협력 사업에 상호 협력해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적으로 실천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광주-제주 예술단 교류 공연, 지역 청년·신진예술가 교류 등 전반적인 문화예술 교류 확대를 통해 시·도민에게 일상 속 다양한 문화예술을 제공하는 데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지역의 발전을 상호 응원하기 위해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에 협력하고, 시·도 간 정책 이해도를 높이고 업무 협력 증진을 위해 공무원 인사 교류 및 공무원 운영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 시장은 "광주와 제주는 5·18과 4·3이라는 국가폭력을 경험한 도시라는 역사적 공통점이 있다"면서 "국가트라우마센터 등 당면한 과제를 협력함과 동시에 대한민국 평화의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인권·산업·문화·인사 교류 등 여러 분야에 걸쳐 깊고 단단하게 결속하겠다"라고 말했다. 오 지사는 "이번 협약이 그동안의 민간 교류를 더 든든하게 받치고, 새로운 상생 모델을 만드는 새로운 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역사인 제주4·3과 광주5·18의 역사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교류를 이어가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세계로 확산하는 연대를 구축하도록 힘을 보태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강 시장과 오 지사는 이날 협약식 이후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 교차 기부했다. 오 지사는 답례품으로 명판문구(네이밍도네이션)를 선택해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좌석에 이름을 새겼다. 오 지사는 이날 민주평화대행진에 이어 18일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5-17 18:03:1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내년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으로 축산물, 된장, 참기름 등을 추가해 총 14개 품목을 선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21일 제2차 광주광역시 답례품선정위원회를 열어 답례품 품목으로 △네이밍 도네이션 △김치 △쌀 △농축산 꾸러미 △우리밀 가공품 △김부각 △잎차류 △공예품 △광주상생카드 △축산물 △된장 △참기름 △매실 가공품 △광주FC굿즈 등을 선정했다. 기존 답례품의 경우 제도 시행 첫해였던 점을 감안해 공급업체가 희망할 경우 재협약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신규 품목인 축산물, 된장, 참기름, 매실 가공품은 생산·가공·공급이 가능한 업체를 대상으로 오는 12월 공모를 통해 선정할 계획이다. 최선영 광주시 자치행정과장은 "답례품 품목 확대로 기부자의 선택의 폭을 넓히고, 지역의 특색 있는 답례품을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서 "기부자의 소중한 마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좋은 답례품을 지속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는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거주하고 있는 주소지를 제외한 지자체에 연간 500만 원까지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기부금액의 30% 이내 답례품과 10만원까지 전액, 초과분은 16.5% 세액공제(연말정산 또는 종합소득세) 혜택을 받는다. 고향사랑기부금은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 지역공동체 활성화 등 주민의 복리증진에 필요한 사업에 사용되며, 고향사랑e음 시스템과 농협은행을 통해 기부 가능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11-28 11:10:5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네이밍 도네이션'으로 광주사랑 전하세요" 광주광역시는 새롭게 단장한 광주예술의전당 재개관 기념행사에 맞춰 고향사랑기부 '네이밍 도네이션' 명판 부착식을 오는 16일 대극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명판 부착 시연식에는 박승희-문검지 부부가 각각 신청한 '상임지휘자 박승희', '오케스트라 아리랑 문검지'라는 명판 문구를 부착하는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네이밍 도네이션'은 광주시가 전국서 유일하게 내놓은 무형의 고향사랑기부 답례품으로, 10만원 이상 기부자가 본인 또는 가족, 연인, 친구 등의 이름과 희망하는 문구를 10자 이내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 좌석에 새기는 것이다. '네이밍 도네이션'을 답례품으로 선택한 기부자들은 △광주광역시장 '강기정'외 가족 △문화경제부시장 '김광진'외 가족 △'광주광역시의원 강수훈' △'광주대학교 총장 김동진' △문화예술 소모임 'ARTYGEN' △숲별 팬들이 신청한 '포레스텔라 배두훈, 강형호, 조민규, 고우림' △'가수 김다현' △모임절친 '전남대 미리내4기' △출산예정인 태명과 가족 '동수 나희 서은 또봉' △광주예술의전당 재탄생 축하 '상임지휘자 박승희' 등으로 가족사랑, 친구 우정을 표현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최선영 광주시 자치행정과장은 "그동안 광주사랑으로 '네이밍 도네이션'이라는 무형의 답례품을 선택한 기부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지속적인 재기부가 이어지도록 기부자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사업들을 최대한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6-15 10:26:0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대구광역시가 고향사랑기부제로 달빛동맹을 강화한다. 광주시는 김석웅 자치행정국장이 1일 시청에서 김대영 대구시 행정국장과 만나 달빛동맹 상생 협력 차원에서 고향사랑기부제 활용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광주시와 대구시 주관부서 공직자들은 지난 4월 자발적으로 상호 교차기부를 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농축산물과 가공식품, 공예품 등을 답례품으로 신청했다. 광주시와 대구시는 고향사랑기부제의 성공을 위해 모든 부서에서 자발적으로 상호 교차 기부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지자체 간 상호 답례품 홍보와 협력을 추진한다. 김석웅 자치행정국장은 "고향사랑기부제는 지방자치단체의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전국적으로 처음 시행되는 정책"이라며 "공직자들의 자발적 참여로 광주와 대구가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와 대구시는 최근 대구경북신공항특별법·광주군공항이전특별법 동시 통과를 이뤄내고 광주~대구 간 달빛고속철도 조기 건설을 위한 특별법 제정과 2038 대구·광주 하계아시안게임 공동유치 등에 적극 협력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3-05-01 17:2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