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9일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하고 조속한 피해보상 협의와 건설안전 대책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원희룡 인수위 기획위원장 등 인수위원들은 윤석열 당선인의 당부로 이날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현황을 점검하고 피해자들과 면담했다. 원 위원장은 피해자들의 의견을 다시 한번 경청했고, 시공사 관계자에게는 상인과 수분양자들이 조속히 사고의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성의있게 협상에 임할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원 위원장은 "사고 현장은 여전히 기둥, 벽체 등 위험 구조물이 남아 있는 만큼, 안전성 확보가 최우선"이라며 "국토교통부, 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와 국토안전관리원에 안전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현장을 철저히 점검·관리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건설안전 강화방안을 논의하면서 기존의 접근 방식에서 벗어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정부와 공공기관의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국토안전관리원에는 명실상부한 건설안전 전문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요청했다. 인수위와 윤석열 정부는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에 대해서는 수습 상황을 끝까지 지켜보면서 원만한 피해보상 협의, 안전한 시공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한편 더 이상 국민들이 이와 같은 사고로 불안해하지 않도록 부실시공을 차단하고 건설현장의 안전을 강화하는 등 건설산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월11일 광주 아파트 붕괴사고가 발생한 이후 재발방지 대책이 발표되고 관계자 처벌·처분도 진행 중이지만, 사고의 또 다른 피해자들은 아직 제대로 된 보상을 못 받고 있는 상태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2022-04-29 10:59:54페퍼저축은행은 광주광역시에서 발생한 아파트 붕괴 사고 피해 가족을 위해 지난 29일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1억원을 기탁했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오른쪽), 이용섭 광주광역시장(가운데), 한상원 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제공
2022-03-30 09:26:3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지난 1월 발생한 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신축 아파트 붕괴사고의 원인은 현대산업개발, 하청업체, 감리 등 복합적 과실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광주 신축아파트 붕괴사고 수사본부는 사고 발생 76일 만인 28일 중간 수사 브리핑을 열어 직접적인 책임이 드러난 공사 관계자 15명, 건축 과정에서 불법 행위에 연루된 5명 등 총 20명을 형사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들 중 붕괴 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이 드러난 15명은 업무상과실치사상·건축법·주택법 위반 등 혐의다. 현장소장은 공사 현장에서의 총체적인 관리·감독 부실 책임으로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도 받고 있다. 건축 과정에서 사업부지 매입, 계약 비위에 연루된 5명은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 또는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이들 중 현장소장과 건축·품질관리 책임자 등 현대산업개발 관계자 3명, 하도급 업체 관계자 2명, 현장 감리 등 6명은 구속됐다. 수사본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토교통부 건설사고조사위 등 전문기관 감정·확보한 자료 등을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PIT층(설비층) 공법 변경·최상층 타설에 따른 초과 하중 △하부층 동바리 철거 등을 붕괴 원인으로 꼽았다. 최상층인 39층 바닥 시공을 구조 검토도 없이 데크플레이트(요철판)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바로 아래층인 PIT층에 콘크리트 지지대(T자형 역보)를 설치해 하중을 크게 증가시켰다는 것이다. 더욱이 아래 3개 층(36·37·38층) 수직 하중 지지대(동바리)조차 설치하지 않아 사고 당시 붕괴에 취약한 구조였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미흡한 품질 관리로 하부층 콘크리트가 적정 강도에 이르지 못해 39층 바닥 등이 1차 붕괴된 뒤 38층부터 23층까지 16개 층이 연속 붕괴됐다고 설명했다. 수사본부는 특히 이번 붕괴 사고가 시공사, 하도급업체, 감리 등의 과실이 복합 작용해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현대산업개발 현장소장 등은 초과하중이 발생하는 설계상 큰 변화임에도 구조 검토 없이 하도급 업체가 PIT층에 데크플레이트(요철판) 공법으로 무단 변경했다. 또 콘크리트 타설층 아래 3개 층에 지지대(동바리) 설치 여부를 확인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산업개발 소속 품질 관리자는 레미콘 업체의 콘크리트 품질을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적정 강도를 충족하지 못했다. 하도급업체 현장소장 등은 구조 검토나 콘크리트 압축 강도 시험없이 공사 진행 중인 건물의 수직 하중을 버텨낼 동바리를 해체했고, 공사 지연 우려 등을 이유로 안전성 검토를 받지 않은 채 공법을 임의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T자형 역보를 설치해 하중을 크게 증가시켰고, 혹한의 날씨에 콘크리트 타설을 강행하면서도 보양 천막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콘크리트 양생 품질 관리를 소홀히 했다. 감리 역시 공사 주요 단계마다 설계 도서대로 시공하는지 확인하고, 무단 변경이 확인되면 시정 또는 공사 중지 등 조치를 해야 하지만 묵인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바리 설치 여부, 콘크리트 품질 시험을 직접 하지 않은 채 타설을 승인하는 등 공사 전반에 걸쳐 감리자로서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 수사본부는 인허가 과정의 비리 등 구조적인 불법 행위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하도급 업체가 콘크리트 타설 공사를 불법 재하도급한 사실을 확인했으며, 또 부동산 시행업체 대표가 아파트 부지 매입 후 이전 등기를 생략하고, 양도세 등을 포탈한 사실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공사 부지 철거업체 선정 대가와 함께 거액의 금품을 수수하거나 지명 경쟁 방식의 입찰을 방해한 혐의로 차례로 관련자를 입건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본부는 아울러 도심 한복판에 고층 건물을 짓는 일인데도 인·허가부터 공정까지 그야말로 일사천리로 이뤄졌던 점도 주목하고 있다.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민원 처리, 인·허가 등 적정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 수사본부 관계자는 "현대산업개발 본사 차원의 안전 관리 미흡 등 부실 공사 책임 유무도 들여다본다. 붕괴가 발생한 사고 현장을 둘러싼 일체의 불법 행위 등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며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불법에 상응하는 책임을 끝까지 물을 수 있도록 엄정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6분께 화정아이파크 201동 39층 콘크리트 타설 작업 중 23~38층이 무너져 현장 근로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3-28 10:45:1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로 실종된 현장 근로자 6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사고 발생 29일째인 8일 마무리됐다. 6명 모두 숨진 채 현장에서 수습됐다. 8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37분께 26층 2호실 거실 바닥 주변 잔해 더미에 매몰돼 있던 실종 근로자 1명을 마지막으로 수습했다. 피해 근로자는 실종자 6명 중 네 번째로 지난 1일 오후 4시 20분께 발견됐으나, 겹겹이 쌓인 잔해물 가장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 발견 8일 만에 가장 늦게 현장에서 수습됐다. 이로써 실종 근로자 6명이 지난 1월 14일부터 차례로 모두 수습돼 이번 붕괴사고로 인한 피해자는 사망 6명, 경상 1명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현장 근로자 6명이 실종됐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실종 근로자에 대한 수색·구조작업이 완료된 만큼 불안정한 건물 안전 확보와 붕괴 건물 철거 등 후속 절차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은 이날 긴급 브리핑을 통해 "붕괴사고 실종자 구조작업을 종료하고 피해복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사고 발생 29일 만에 모든 실종자 구조를 완료했지만, 모두 유명을 달리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며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소중한 가족을 잃고 깊은 슬픔에 잠겨 있는 유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하며, 고인들이 편히 가실 수 있도록 장례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며 "또 피해보상 등에 있어서도 유가족들을 적극 돕겠습니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실종자 구조작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사고아파트에 대한 안전진단 등 후속조치를 속도감 있게 본격 진행하겠다"면서 "우선 광주 서구청(아파트 사업계획 승인 및 관리·감독 관청), 입주예정자협의회, 시공사, 감리단 등이 협의해 안전진단전문기관을 선정해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철거여부나 공사 재개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과정에서 입주예정자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되고 우리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질좋은 아파트가 제공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또 "이번 붕괴사고로 영업 등의 피해를 입은 상가들과 현대산업개발 간에 피해 보상 등의 협상이 원만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서구청과 함께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이와 함께 "현대산업개발은 부실시공으로 인한 붕괴사고로 소중한 시민들이 목숨을 잃고 재산상의 피해를 입은 점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함께 그룹 차원에서 피해 복구에 모든 노력을 다하고 피해자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끝으로 "이번 사고수습에 각별한 관심과 함께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과, 아울러 전폭적으로 지원해주신 문재인 대통령님,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소방청, 국토안전관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등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며 "특히 고난도의 붕괴현장에서 모든 위험을 무릅쓰고 불철주야 수색·구조작업에 임해준 구조대원들께 감사드립니다"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2-08 22:14:4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7일 마지막 실종자로 알려진 현장 근로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로써 사고 직후 실종된 현장 근로자 6명이 모두 발견됐으며, 이 중 4명은 구조 및 수습됐고, 2명은 구조가 진행 중이다 7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붕괴사고가 발생한 201동 27층 2호라인 거실 외벽창가로부터 2m 안쪽부근에서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실종 근로자 1명의 손을 확인했다. 중수본은 지난 1일 26층 잔해에서 매몰된 채 발견됐던 또다른 실종 근로자를 구조하기 위해 27층의 잔해물을 제거하던 도중 이날 마지막으로 실종 근로자 1명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번 붕괴사고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사망 4명, 매몰(생사 미확인) 2명, 경상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현장 근로자 6명이 실종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2-07 13:15:05[파이낸셜뉴스] 광주은행은 4일 광주 화정동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을 찾아 광주시소방본부 119구조대원을 위한 600만원 상당의 'SAVE 응원꾸러미' 100상자를 전달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과 광주광역시소방본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달된 'SAVE 응원꾸러미'는 지난달 11일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로 실종된 현장 노동자를 구조하기 위해 추가 붕괴 등의 위험을 무릅쓰고 연일 구조 및 수색 작업에 집중하고 있는 119구조대원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광주은행 임직원들이 구조현장에 도움을 전하고자 직접 제작한 'SAVE 응원꾸러미'는 간식과 사탕, 간편식, 피로회복제, 포켓물티슈 등 총 16종의 물품이 담겨있다. 한편 광주은행은 지난달에도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에 대한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전기히터와 핫팩, 모포 등의 방한용품과 컵라면 등의 간식을 전달한 바 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2022-02-05 12:27:08【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4일 잔해 더미에 매몰돼 있던 실종 근로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수습됐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9분께 201동 27층 2호라인 안방 위쪽에서 매몰돼 있던 실종 근로자 1명을 수습해 병원으로 옮겼다. 현장 대원 확인 결과 피해자는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중수본은 밝혔다. 의료진은 피해자가 수습 이전에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수습된 피해자는 지난 1월 25일 오후 5시 30분께 201동 27층 잔해 더미에서 혈흔·작업복과 함께 발견됐으며, 10일만에 구조됐다. 중수본은 앞서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201동 28층 2호라인 안방쪽에서 잔해물 제거와 추가 탐색활동 중 또다른 실종 근로자 1명의 머리 부분과 작업 모자를 확인하고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 1일 오후 201동 26층 2호라인 내 함몰된 거실 바닥 부근에서 발견한 또다른 실종 근로자 1명에 대해서도 계속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이로써 이번 붕괴사고로 실종된 현장 근로자 6명 중 3명이 현장에서 수습됐으며, 콘크리트·철근 더미 등 잔해물 사이에 매몰된 채 발견된 2명은 구조 중이다. 나머지 1명은 위치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현장 근로자 6명이 실종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2-04 17:46:0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 근로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사고 직후 실종된 현장 근로자 6명 중 다섯 번째로 확인된 실종자다. 4일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붕괴사고가 발생한 201동 28층 2호라인 안방쪽에서 이날 오전 11시 10분께 잔해물 제거와 추가 탐색활동 중 실종 근로자 1명의 머리 부분과 작업 모자를 확인했다. 중수본은 앞서 지난 1월 25일 201동 건물 27층 잔해에서 매몰된 채 발견됐던 근로자를 구조하기 위해 잔해물을 제거하는 작업 도중 발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일 오후 201동 건물 26층 2호라인 내 함몰된 거실 바닥 부근에서 발목이 보인 근로자도 아직 구조되지 못하고 있다. 이로써 이번 붕괴사고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사망 2명, 매몰(생사 미확인) 3명, 실종 1명, 경상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편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현장 근로자 6명이 실종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2-04 14:00:4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서 실종 근로자 1명이 추가로 발견됐다. 사고 직후 실종된 현장 근로자 6명 중 네 번째로 확인된 실종자다. 범정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사고 23일째인 2일 오후 현장 브리핑을 통해 "지난 1일 오후 4시 20분께 추가 피해자 발견을 위한 잔해물 제거와 내시경 카메라 탐색을 병행하던 중 (붕괴사고가 발생한 201동) 26층 2호라인 함몰된 거실 바닥 부근에서 피해 근로자의 발목 부문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어 "가족들의 요청과 의견을 존중해 어제 정례 브리핑에서 밝히지 못했다"면서 "네 번째로 발견된 실종자는 붕괴 매몰 부분의 가장 아래쪽에 위치해 있어 수습에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시 서구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201동 39층 타설 작업 중 23~38층 바닥 슬래브와 구조물 등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현장 근로자 6명이 실종됐다. 실종 근로자 6명 중 2명은 각각 지난 1월 14일과 31일 구조됐으나 병원으로 옮겨져 숨졌다. 지난 1월 25일 27층에서 발견된 근로자 1명은 8일째인 이날까지 구조되지 못하고 있으며, 나머지 2명은 위치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로써 이번 붕괴사고로 발생한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 사망 2명, 매몰(생사 미확인) 2명, 실종 2명, 경상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2-02-02 17:54:55[파이낸셜뉴스] 광주 화정동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의 실종자 6명 가운데 두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31일 구조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25분쯤 붕괴 건물 지상 28층 안방 창가에서 발견된 남성 1명이 병원 이송 결과, 의사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콘트리트 더미에 매몰돼 있던 이 남성은 구조대에 의해 수습된 후 병원으로 옮겨졌다. 해당 남성의 신원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 남성은 지난 27일 처음 발견됐다. 하지만 흙더미와 콘크리트 잔해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다가 이날에야 수습됐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 중인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201동 건물의 23층부터 38층까지 일부가 무너져 내렸고, 이 사고로 실종 6명이 실종됐다. 첫번째 실종자는 사고 발생 4일째인 지난 14일 붕괴 건물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심정지 상태로 수습됐고, 첫번째 실종자 수습 17일 만에 두번째 실종자도 수습됐다. 남은 실종자 4명 중 1명은 지난 25일 발견됐으나 아직까지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남은 3명은 매몰 위치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구조당국은 이날 구조 인력 182명, 구조견 4마리, 드론 4대, 장비 46대를 현장에 투입해 남은 실종자들에 대한 야간 수색 구조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2022-01-31 22:4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