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라이즈(RISE,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수행할 광주지역 17개 대학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라이즈 사업'은 △인재 스킬업(SKILL UP) △기업 밸류업(VALUE UP) △지역사회 그로우업(GROW UP) △대학 이노업(INNO UP) △범부처·초광역 브릿지업(BRIDGE UP) 등 5대 업(UP) 프로젝트, 16개 단위과제를 추진한다. 오는 2029년까지 5년간 '라이즈 사업'을 통해 교육, 산업, 문화·복지·정주를 연계하는 라이즈 생태계를 조성할 계획으로, 지역 주력 산업인 모빌리티·에너지·반도체·인공지능 산업의 △석·박사 인력 1000명 배출 △창업기업 3만5000개 달성 △대학 졸업 후 지역 내 기업 또는 기관에 취업하는 지역 정주 취업률 40%를 핵심 목표로 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 중 '인재 스킬업', '기업 밸류업', '지역사회 그로우업', '대학 이노업' 프로젝트를 지난 2월 공모했으며 17개 대학, 81건의 과제를 접수한 가운데 지난 3일 광주라이즈위원회를 열어 14개 단위과제, 17개 대학(과제별로는 63개 대학)을 선정했다. 또 총 사업비 749억1000만원의 과제별 평가등급 배분 방식을 결정했다. 광주라이즈위원회는 라이즈 체계 최고 의사 결정기구로, 강기정 광주시장과 이근배 전남대 총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대학·경제계·산업계·문화계 등 각계각층 대표 20명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광주시는 먼저, '인재 스킬업 프로젝트', 3개 단위과제에 대해 13곳(단독 또는 컨소시엄 대학)을 선정했다. 이들 대학은 지역 산업 맞춤형 청년 혁신 인재, 모빌리티·에너지·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 분야 석박사급 고급 인재, 고교 연계형 예비인재 양성을 추진한다. '기업 밸류업(VALUE UP) 프로젝트', 3개 단위과제는 15곳이 수행한다. 대학과 기업의 동반성장 구현을 목표로, 광주 창업밸리 스타트업 아카데미 운영, 광주일자리플랫폼과 연계해 지역 인재의 지역 취업 지원을 위한 대학-지자체-기업 간 취업 지원 플랫폼을 운영한다. 특히 대학이 보유한 인력·시설·장비 등을 지역 기업이 제품 개발 및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대학 내 실증 스튜디오 구축·운영에 나선다. '지역사회 그로우업(GROW UP) 프로젝트', 4개 단위과제에는 17곳이 선정됐다.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리빙랩 운영, 통합돌봄 전문 인력 양성과 연구 개발, 지역 문화예술·관광 전문 인력 양성, 문화예술관광 비즈니스 모델·일자리 창출을 위한 산학연계 프로그램 운영, 지역 초등학교 늘봄 프로그램 개발 및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 이노업(INNO UP) 프로젝트', 4개 단위과제는 18곳이 수행한다. 대학 시설 공간을 지역민들과 공유하고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지역 대학 간 공유 교육 체계 구축, 직업평생교육, 외국인 유학생 유치 및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대학별로 선정 결과를 통지하고, 이의신청 기간(10일)을 거쳐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이후 사업계획서 평가과정에서 지적된 사항에 대한 수정계획서를 제출받은 뒤 5월초 광주라이즈사업 전담 기관인 광주라이즈센터와 17개 대학의 협약을 체결해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김기숙 광주시 교육청년국장은 "'라이즈 사업'을 통해 지역 인재의 취·창업 및 지역 정주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대학과 지역이 동반 성장하는 토대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7 10:41:4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광주지역 공약으로 AI(인공지능) 모델시티-더 브레인 광주, 미래 모빌리티 신도시, 분산에너지 허브,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0시대,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중심) 도시 실현을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 등 15대 과제, 40개 사업, 81조원 규모를 제안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8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제 우리는 대선을 통해 유능한 민주정부를 수립해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닫혀가는 대한민국 성장판을 다시 열어야 한다"면서 제21대 대통령 선거 광주공약으로 15대 과제, 40개 사업을 제안했다. 15대 과제는 지역 7대 과제, 초광역 3대 과제, 국가 5대 과제 등으로, 사업비는 총 81조원 규모다. 강 시장은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AI(인공지능)·문화·지속가능의 3대 성장전략으로 광주가 대한민국 성장판을 열겠다"라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먼저, 인공지능(AI) 주도 성장으로 데이터가 돈이 되고, 인공지능(AI)이 경제가 되는 '인공지능(AI) 모델시티-더 브레인(The BRAIN) 광주' 조성에 나선다. 특히 △초거대 국가AI컴퓨팅 인프라 구축(10조원) △AI 데이터 뱅크 구축 및 메가 샌드박스 지정(1조원) △글로벌 AX 실증밸리(AI 2단계 사업) 조성(9000억원) △▲AI반도체 클러스터 조성(5000억원) △양자·휴머노이드 데크산업 기반 구축(1조원)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또 빛그린국가산단, 미래차국가산단 등 300만평 일원에 인공지능(AI)이 융합된 '최첨단 미래 모빌리티 신도시' 조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AI·모빌리티 융합 메가 샌드박스 시범 신도시 조성(1조8000억원) △광주송정역과 영광을 잇는 광주 신(新)산업선 일반철도 건설(1조9000억원) △미래 모빌리티 테스트베드인 인공지능(AI) 융합 자율주행 시험장(PG) 구축 등 AI·모빌리티 판기술 클러스터 조성(1조4000억원) △미래차 RE100 스마트 산단 조성(2조3000억원) 사업을 펼친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넷제로(Net-Zero) 분산에너지 허브'를 조성한다. 이를 위해 △전남 분산에너지 발전단지와 광주 소비지역 간 광역전력망(MVDC) 구축하고 통합발전소(VPP)를 운영하는 분산에너지 실증단지 조성(2조원) △배터리 모듈·시스템 특화단지 조성(5000억원) 사업을 추진한다. 광주시는 아울러 문화 주도 성장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 광주를 완성시켜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청'을 신설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을 국가가 안정적으로 펼치고 △올해로 개관 10년을 맞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명실상부한 '아시아 문화발전소'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도록 AI 융합 콘텐츠문화기술(CT)연구센터 등을 설립한다. 또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확보를 위해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회도서관 등 3대 국립 문화시설 조성 사업(2000억원)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송암산단 일대를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으로 조성하고 기존의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 사관학교를 문화 전문 공유대학으로 확장시키고 △한강 작가가 세계 속에 널리 알린 5·18의 상징적 장소인 5·18구묘역을 민주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지역 소멸과 기후 위기 등에 대응하며 지속 가능 성장을 위해 대·자·보(대중교통, 자전거, 보행 중심) 도시 광주 실현에도 매진한다. 먼저, 친환경 대·자·보 도시 실현을 위한 교통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복합쇼핑몰 개점과 대규모 재개발이 예정된 광천권역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철도 광천상무선(7000억원)을 신속히 건설하고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모빌리티 연계한 광주송정역 미래형 환승센터 조성(2000억원) △호남고속도로 동광주~광산IC 확장(8000억원)을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요청할 계획이다. 지속 가능한 영산강·광주천 수변 활력도시 조성을 위해선 △영산강유역 물순환 체계 구축(2조원) △광주천 생태 복원(1조원) 사업을 추진한다. 청년의 미래를 책임지는 교육·창업·실증 도시를 조성을 위해선 △대학연합 M·E·C·A 전문인력 양성(5000억원) △규제프리 창업 실증지구 지정(4000억원) △디지털 혁신거점 공간 조성 사업 등을 펼친다. 광주시는 초광역단위 국가사업과 통합을 위한 국가과제도 제안했다. 우선 초광역단위 국가사업으로 민·군 통합공항 조성, 광주·전남·전북 서남권 메가시티 조성, 남도의 맛과 멋을 살린 글로벌 관광거점 육성 등을 제시했다. 남부경제권 구축을 위해 전남과 초광역 협력으로 △국가 주도 서남권 민·군 통합 관문공항 조성(9조원)을 추진하고 △영·호남 공약으로 광주선 도심구간 지하화를 포함한 달빛철도(7조원)의 신속한 추진을 도모한다. 서남권 메가시티 조성을 위해선 △서남권 에너지 경제공동체 구축(20조5000억원) △첨단 바이오헬스 클러스터 조성(5000억원) △서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고흥~광주~전주~세종) 건설(10조4000억원) △광주 외곽순환도로 완성(1조1000억원) 사업을 공약안에 반영했다. 글로벌 관광거점 육성을 위해선 △서남권 문화관광벨트 조성(1조원) △어등산 신활력 관광벨트(1조4000억원)도 추진한다. 광주시는 아울러 '성장의 전제 조건은 통합'이라는 인식으로 보수와 진보 간 갈등, 수도권과 지방의 갈등, 지역 간 갈등, 계층 간 갈등을 극복하고 '통합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 차기 정부가 추진해야 할 5대 국가과제를 제안했다. 먼저 '더 단단한 민주국가 조성'을 위해 차기 개헌 때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는 시대적 사명을 완수하고 △국립 갈등관리사회통합원을 건립해 국가가 사회적 갈등의 중재자 역할을 맡아줄 것을 제안했다. '국민 모두가 안심하는 안전한 대한민국 조성'을 위해선 △군사시설 재배치와 군사시설 이전 과정 전반을 국가가 전담할 수 있도록 하는 군사시설 이전 대통령 직속기구를 설치하고 △안전하고 제대로 된 서남권 민군 통합공항 조성에 주도적으로 나설 것을 요청했다. '미래를 준비하는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조성'을 위해선 △재생에너지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광주, 대구, 대전 등 내륙도시에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등 에너지 전환 기반 마련에 나서고, '삶의 기본을 바로 세우는 포용사회'를 만들기 위해선 △국가 통합돌봄 플랫폼 구축, 국가 재정 지원 확대, 공공부문 사회서비스 종사자 처우 개선 등 광주에서 시작된 통합돌봄의 전국화와 안정적 정착을 위해 국가 통합돌봄 표준모델 정립을 요청했다. '모든 지역이 잘 사는 국가 균형성장 시대 개막'을 위해선 △국가 주도의 3대 메가경제권과 5대 메가시티를 조성하는 신 국가 균형성장 3+5 모델 구축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을 제안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과거의 광주가 오늘의 대한민국을 살렸 듯 이제는 오늘의 광주가 대한민국의 내일에 새로운 활력으로 나아가야 한다. 각 정당의 공약과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광주의 제안'이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8 15:50:5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2025년 창업중심대학 사업' 공모에 전남대가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대는 향후 5년간 국비 350억원(매년 70억원)과 시비 15억원(매년 3억원) 등 총 365억원을 지원받아 지역 초기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한다. 특히 매년 대학발 창업기업 및 지역 창업기업 75개사를 선정해 5년간 총 375개 창업기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대학발 창업기업은 대학(원)생·교원 등 대학 구성원이 창업하는 기업이나 대학 기술 기반 기업, 대학 내 BI 입주기업 등을 말한다. 아울러 창업 교육부터 상담, 시제품 제작, 마케팅 지원, 투자 유치, 지역 창업 행사 개최 등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한다. 광주시는 창업중심대학에 전남대가 선정됨에 따라 지역 창업기업의 매출 증가와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해 창업중심대학으로 선정된 9개 대학은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 750개사(전국 기준)를 지원해 매출 5584억원, 신규 고용 1496명, 투자 563억원의 성과를 냈다. 광주시는 창조경제혁신센터·광주테크노파크 등 창업 지원 기관과 전남대 간 긴밀한 협업 체계를 구축해 대학발 창업 활성화, 지역 창업기업 발굴·육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특히 창업밸리, 인공지능(AI) 집적단지 등 우수한 창업 기반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에너지·자동차·반도체 등 주요 산업과 연계해 기술 창업을 한층 고도화하고, 지역 산업 기반의 혁신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광주시는 창업중심대학을 통해 대학과 창업기업의 성장을 견인하고 창업 생태계를 확산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창업기업이 지속 가능한 경영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예비, 초기, 도약, 유니콘 등 성장 단계에 맞춘 전 주기 프로그램과 청년창업 특례보증, 벤처기업 육성자금 등 다양한 자금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28 10:54:19【 대구=김장욱 기자】 "학생 중심의 혁신적 교육과 지역사회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대학과 지역, 나아가 세계를 잇는 다리가 될 것입니다." 대구보건대는 지난해 8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에 선정(한달빛 글로컬보건연합대학)돼 지역과 세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남성희 총장은 "대구와 대전, 광주보건대가 협력해 이룬 성과는 보건의료 전문대학의 협력 모델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전문대 연합 글로컬대학으로 기록을 남겼다"면서 "대구보건대는 이를 바탕으로 아시아 넘버원 보건의료 전문대학을 목표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대학의 벽을 허무는 혁신 '한달빛 글로컬보건연합대학'남 총장은 이번 성과의 핵심으로 '대학의 벽을 허무는 혁신'을 꼽았다. "지역 대학의 경쟁력은 지역의 생존과 직결된다"고 강조한 그는 "세 대학이 보건의료 산업에 특화된 전문성을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글로벌 경쟁력을 추구하는 혁신적 모델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대구보건대, 대전보건대, 광주보건대가 초광역 단일거버넌스를 구축한 점이 특징이다. 세 대학은 전문대학의 강점인 지역사회와 산업체의 수요에 맞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헬스케어 스쿨(공통), 헬스테크 스쿨(대구), 재활치료 스쿨(광주), 늘·돌봄 스쿨(대전) 등 4개의 스쿨제로 전환해 학사 구조의 경계를 허물었다. 특히 대구보건대는 헬스케어와 헬스테크를 특성화의 핵심으로 설정하며, 첨단 의료기술과 헬스케어 산업 융합을 목표로 교육과 연구를 확대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응급영상의학센터(러닝센터)를 설립해 최첨단 영상 장비를 활용한 응급의료 상황 재현 교육과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기기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의료기술 교육을 도입하고, 지역 연계 산업 강화로 대구 의료기기 클러스터와의 산학협력으로 헬스테크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남 총장은 "표준화된 단일 교육과정을 도입하고, 각 캠퍼스에서 동일한 품질의 교육을 제공해 보건의료 기술의 표준 교육모델(글로벌 스탠더드)을 확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학생들은 캠퍼스를 순환하며 각 대학별 특화 러닝센터를 활용해 학습과 경험을 쌓고, 시뮬레이션 교육을 통해 현장 실무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면서 "실제 워크플로를 기반으로 한 응급환자 시뮬레이션 러닝센터, 재활훈련센터 등 병원과 동일한 교육 시설은 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대폭 강화해 실질적 성과를 입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컬대학으로서 대구보건대의 목표는 'WURI(World University Rankings for Innovation) 세계 10위' 진입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이다. 이를 위해 해외맞춤식 케이덴탈(K-Dental), 케이푸드(K-Food), 케이웨딩(K-Wedding) 등 한국형 교육과정을 국제적으로 확산시키고 있다. 처음부터 세 대학의 연합은 녹록지 않았다. 세 대학은 각기 보건전문대학이라는 특성을 공유했지만, 운영 방식의 차이를 조율하고 협력 구조를 설계하는 데 많은 노력이 필요했다. 남 총장은 "대구시, 광주시, 대전시를 포함한 지자체와 지역 산업체, 연구기관, 의료기관의 적극적 협력과 지지는 선정을 가능케 한 기반이 됐다"고 설명했다. ■53년 보건의료 교육의 산실, 혁신으로 재도약 대구보건대는 53년의 역사를 자랑하며 대한민국 보건의료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해왔다. 1971년 개교 이래 치기공학과, 방사선학과, 임상병리학과, 안경광학과 등 다수의 학과를 국내 최초 또는 두 번째로 개설하며 보건 특성화 대학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러한 전통은 현재까지 이어져 9만여 명의 졸업생이 국민 건강의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강점은 명확하다. 국내 최고의 취업률을 자랑하며, 최근 3년간 평균 취업률은 76%를 상회했다. 특히 치기공학 분야에서는 미국 대형 덴탈랩으로 많은 졸업생을 취업시키고 있으며, 최근 5년간 호주, 독일 등 선진 보건의료 분야로 144명의 졸업생을 진출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런 성과는 실무 중심의 차별화된 교육 프로그램 덕분이다. 또 대구보건대는 지역 산업체와의 산학협력을 통해 지산학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대구 지역의 특성화고등학교와 대학 교육과정을 연계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기술 인력을 양성하며, 취업 연계성을 높이고 있다. 남 총장은 대구보건대만의 강점으로 보건 특화 학과들의 긴밀한 협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꼽았다. 그는 "지역 의료기관과 산업체와의 연계를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특화 산업과의 동반성장을 강화해 국제적 보건의료 산업에서도 인정받는 차세대 리더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대학가는 지역 혁신 중심 대학지원 체계(Regional Innovation System for higher Education, RISE)로의 전환이라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대구보건대를 중심으로 한 연합대학은 헬스케어 산업이라는 공통 전략을 통해 동반성장하는 지산학 협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각 지역의 특화 산업을 상호 공유하고 협업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지막으로 남 총장은 "글로컬대학으로서 학생, 지역사회, 글로벌 네트워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면서 "세계적 수준의 보건의료 교육 프로그램과 지역 산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는 지방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 소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선정된 대학들은 5년간 총 1000억원의 지원을 받으며, 지역 특성을 반영한 전문화된 교육 모델과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커리큘럼을 구축하게 된다. gimju@fnnews.com
2025-02-11 18:12:0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을 위해 올해 882억원 들여 라이즈(RISE, Regional Innovation System & Education·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2025 라이즈(RISE) 시행계획(안)' 등 4개 중요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라이즈(RISE)는 국정과제인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교육혁신'의 하나로, 기존 5개 대학재정지원사업(RIS, LINC3.0, LiFE, HiVE, 지방대활성화 사업)을 통합하고, 예산과 권한을 지방에 위임해 지역과 대학이 동반성장 체계를 구축하는 정책이다. 광주시의 '2025년 라이즈 시행계획'은 '지역-대학 함께 업(UP), 교육혁신 기회도시 광주'를 비전으로 △지역과 대학 공동체 가치 생성 △지역 산업 맞춤형 정주인재 육성 △기업 성장 산학연 컨베이어 구축 △알파(Α)~오메가(Ω) 직업 평생 교육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 인재 스킬업(SKILL UP) 프로젝트, 기업 밸류업(VALUE UP) 프로젝트, 지역사회 그로우업(GROW UP) 프로젝트, 대학 이노업(INNO UP) 프로젝트, 범부처·초광역 브릿지업(BRIDGE UP) 프로젝트 등 5대 UP 프로젝트와 16개 단위과제를 추진한다. 광주시는 지역 대학을 대상으로 오는 10일부터 3월 12일까지 '2025 광주 라이즈 사업 참여 기관 모집 공고'를 통해 대학별 사업 계획서를 신청받는다. 이어 3월 중 선정평가위원회에서 사업계획서를 평가하고, 이후 광주 라이즈 사업관리 전문위원회 사전 검토, 광주라이즈위원회 심의·의결을 통해 67여개(774억원 규모) 사업 수행 기관을 확정한다. 광주시는 이날 교육부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운영 규정'에 따라 공익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운영되는 기관을 추가하는 내용도 심의·의결했다. 지방 공사·공단, 지방 출자·출연기관, 공공기관 등 지역 내 114개 기관이 대학과 협의체를 구성해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라이즈위원회에서 의결한 '광주 라이즈 전문위원회 구성·운영(안)'에 따라 △사업관리 전문위원회 △성과평가 전문위원회 △라이즈(RISE) 연계 전문위원회 위원 임명에 관한 사항도 심의·의결했다. 3개 전문위원회는 광주라이즈위원회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수행·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산업 관련 기관 관계자, 분야별 전문가, 중앙 라이즈위원회 추천 위원 등 25여명을 위촉키로 했다. 광주시는 대학과 수평적 라이즈 의사결정 체계 구축, 지·산·학·연 협업을 통해 수립한 기본계획(2025~2029)을 토대로 연차별 시행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앞서 광주시는 교육부 주관 '라이즈 기본계획'과 '거버넌스 구성·운영 체계 구축 평가'에서 2개 영역 모두 '최우수' 등급을 받아 173억원의 인센티브를 추가 확보했다. 광주시 라이즈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강기정 광주시장은 "광주 라이즈는 광주만의 특장점을 살려 교육과 산업을 함께 키우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라이즈 사업을 통해 지역과 대학의 동반성장 체계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08 09:43:58【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가 올해부터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본격 추진해 '글로벌 우주항'으로 비상을 시도한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022년 12월 고흥을 발사체 특화지구로 지정하는 등 경남(위성 특화지구), 대전(연구·인재개발 특화지구)과 함께 삼각 체계를 구축키로 하면서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본격화했다. 특히 전남의 우주발사체 산업 클러스터 조성 계획은 민간 발사장 핵심 인프라 구축, 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 조성 등 8개 분야 24개 핵심 과제를 포함해 오는 2031년까지 1조6084억원을 들여 우주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선 우주발사체 국가산단은 고흥 봉래면 예내리 일원에 1753만㎡ 규모로 조성되며, 총 3800억원이 투입된다. 2023년 3월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후 국토교통부-전남도-고흥군-LH-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 11개 기업 간 투자기업 입주협약과 38개 기업의 입주의향서를 확보했다. 정부는 이 같은 기업의 충분한 수요를 바탕으로 2024년 6월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예타 면제를 최종 확정해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이는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로 지정된 15개 산단 중 지방권에서는 최초로 예타 면제가 이뤄진 것이다. 민간발사장 등 핵심 인프라 구축 사업은 2023년 8월 예타 면제사업으로 확정됐다. 1480억원의 예산을 들여 민간 활용 발사장, 조립동 등 핵심 시설과 발사체 기술사업화센터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말 착수했다. 민간 발사장과 조립동 등 인프라 시설을 고흥에 구축해 기업 애로 해소는 물론 국내 상업 발사 서비스 시장이 새로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발사체기술사업화센터는 발사체 핵심 구성품 개발 및 사업화 지원, 시험 평가·인증 지원, 기업 애로사항 해결 등 발사체 산업 생태계 조성 역할을 한다. 국가 안보와 직결된 국방 위성 전용 발사시설 구축은 올해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며, 우주발사체 핵심 기술인 엔진 개발을 위해 민간기업이 가장 필요로 하는 엔진연소시험시설 등도 구축할 계획이다. 우주발사체 클러스터가 차질 없이 조성되면 2조6660억원의 생산유발효과, 1조138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2만785명의 고용유발효과가 기대된다. 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이노스페이스 등 앵커·스타트업 기업뿐만 아니라 국방과학연구소 등 다양한 기업과 기관이 입주해 우주산업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전남도는 우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속 가능한 기반 시설과 인재 양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고흥~광주 고속도로, 고흥읍~나로우주센터 연계도로 건설로 접근성을 강화하는 한편 대학과 협력해 공동 융합캠퍼스를 설립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정주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우주관광 활성화를 위해 케네디 우주센터를 모델로 한 우주발사체 사이언스 콤플렉스가 조성된다. 이를 통해 국민의 우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관광객 유치를 통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우주발사체 클러스터 조성은 국가 우주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함께 전남의 미래 100년 먹거리를 책임질 뿐만 아니라 지방 소멸에 대응하는 핵심 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는 누리호뿐만 아니라 민간 스타트업인 이노스페이스, 우나스텔라 등도 발사체 발사를 계획하고 있다. 고흥 나로우주센터를 중심으로 우주개발 산·학·연·관 혁신 인프라를 집적화해 민간 발사체 기업이 언제든 자유롭게 발사체를 발사할 수 있도록 관련 기반을 신속하게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25 09:45:16【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 "미래 인재 양성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가정신 대학을 실현하고, 100년 명문사학의 토대를 튼튼히 구축하겠다." 김동진 광주대 총장은 최근 파이낸셜뉴스와 인터뷰에서 "지속 가능한 대학 발전을 위해 교육 혁신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주력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장은 설립자인 할아버지(2004년 작고), 직전 총장인 아버지(2022년 작고)에 이어 지난 2022년 6월 37세의 젊은 나이로 총장에 취임해 광주대를 이끌고 있다. 특히 2023년 '광주대 중장기 발전 계획 LIGHT 2028 비전'을 선포하고 △교육 혁신 △학생 지원 △건강 경영 △지역 상생 △미래 기술 육성 등 5대 전략을 중심으로 학생이 다니고 싶은 대학, 진정으로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대학을 만드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다음은 김 총장과의 일문일답이다. ㅡ취임 후 줄곧 기업가정신과 취·창업 역량 강화를 강조하고 있는데. ▲최근 대학 입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현상은 수험생의 보건계열 학과 쏠림 현상이다. 다분히 미래 일자리 수요가 많은 곳으로 학생이 몰리고 있는데, 광주대는 학생의 선택지를 넓혀줄 대안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과 지역 수요에 맞는 실무형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에 노력 중이다. 그 중심에 기업가정신이 있다. 불확실성의 시대에 학생에게 가장 필요한 게 기업가정신이고 도전인데, 학교가 그 울타리가 돼주겠다는 취지다. 우리 대학이 그동안 표방해 온 취업·창업 중심 교육과도 맞닿아 있다. 이를 현실화할 싱크탱크가 바로 지난해 개소한 기업가정신센터다. 이곳에서는 외부 스타트업 회사와 우리 대학 교수진의 역량을 활용해 사업화 아이디어와 교원·청년의 창업 활성화를 모색할 수 있는 공유 오피스를 운영해 취·창업 요람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 1학부(과) 1기업 이상을 매칭하는 비즈니스센터도 순차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재학생이 전공 실무 역량을 쌓고,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활동을 교육과 접목해 졸업할 때 기업의 대리급 경험치를 갖고 사회에 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 취·창업 역량 강화 측면에서도 지난해 고용노동부 주관 대학일자리플러스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9년까지 6년 동안 18억원을 지원받아 재학생 및 지역 청년을 위한 특화된 고용 서비스 지원을 통해 노동시장 진입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재학생의 인공지능(AI) 활용 역량 극대화를 위해 AI를 산업이나 기술 영역으로 접근하지 않고 실무 중심 학생교육을 보조하는 데 활용하는 에듀테크센터를 활성화하고 지자체-기업과 연계한 지역 살리기, 정주 인력 양성, 신산업 발굴 등에도 적극 노력 중이다. ㅡ올해 수시와 정시 신입생 모집에서 최근 5년 새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비결은. ▲취·창업 명문 사학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학생 위주 시스템을 빠르게 정착시키고, 기업가정신에 기반해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는 실무형 인재를 키우는 교육, 시장 수요에 맞는 학부(과) 개편 등 그동안의 노력이 신입생 모집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생각한다. 우리 대학만이 갖추고 있는 경쟁력을 앞세워 다른 대학과 차별화를 시도하고자 입학 때부터 전담 지도교수 배정을 통한 1대1 밀착형 교육으로 학생 만족도를 높이고, 하이브리드 형태의 온·오프라인 수업을 병행하는 온라인 콘텐츠 강화에 집중한 것도 한몫했다. ㅡ'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올해 세 번째 도전을 앞두고 있는데. ▲인적·물적 인프라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교육부에서 지역 소멸과 지방대학 위기를 극복하고자 지자체와 대학 협력 기반 지역 혁신을 요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글로컬대학 30 사업'을 들 수 있는데, 우리 대학은 지난해 조선대 등과 함께 지역 5개 대학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 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아쉽게 뜻을 이루진 못했다. 우리 대학은 늘 재학생에게도 강조하는 바와 같이 포기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학교문화를 지향하고 있다. 그동안 지역 기관·산업체 수십 곳과 끈끈한 파트너십을 맺고 지산학 상생 발전을 위한 기본 토대를 착실히 다져왔고, 성과물도 축적하고 있는 만큼 올해 좋은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 올해부터 전국 17개 시·도에서 전면 시행되는 지역과 대학의 상생발전 사업인 '지역혁신중심대학지원체계(RISE) 사업'과 관련해서도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교육청 등 12개 기관, 11개 지역 대학 전문가와 머리를 맞대고 광주시의 투자 환경 및 지역특화산업 등 여건을 감안한 우리 대학의 특장점을 잘 연계해 인재 양성-취·창업-지역 정주로 이어지는 지속 가능한 RISE 생태계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ㅡ광주대만의 경쟁력이 있다면. ▲오늘날 광주대가 있기까지 역사 속 DNA에는 현장과 사회 수요에 맞는 실무 중심, 취업·창업 중심 교육관이 담겨 있다. 전국 대학 최초로 도입한 '산업체 인턴 취업 지원제'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인 취·창업 지원에 나서고 있으며, 해외 다수 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고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데도 힘을 쏟고 있다. 광주대는 이러한 교육관을 기업가정신으로 계승해 나가고 있다. 안정적인 대학 운영 기틀도 잘 다져져 있다. 광주대는 학생 학습 역량과 취·창업 지원, 교육시스템 등 주요 지표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으며 대학기본역량진단 평가에서 일반재정지원대학, 2022년 교육부 주관 3주기 대학기관 평가 인증대학, 2023년 교육부 주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잇따라 선정됐다. ㅡ을사년 새해 포부가 있다면. ▲대학과 지역이 상생 발전하는 것은 단단한 지방자치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끈끈한 파트너십을 실천해 온 광주대는 올해도 더 열심히 소통하며, 혁신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지역 사회 공동체이자 평생교육기관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도서관과 수련관을 지역 주민에게 개방하고 다양한 사회복지시설을 위탁 운영하며 지역 소멸 위기를 앞장서 개척하고, 지역민의 행복 지수를 높일 수 있는 다채로운 사회공헌사업을 이어나가겠다. 또 기업체와는 유기적인 산학협력을 통해 지역 사회가 원하고 실무에 능한 지역 산업 연계형 인재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겠다. 한 발 더 뛰고 책임 있는 경영으로 대학 구성원과 지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으며 세계로 뻗어나가는 광주대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21 18:03:54[파이낸셜뉴스] 서울 은평구는 21일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제12대 회장으로 김미경 은평구청장이 선출됐다고 밝혔다.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는 2004년 창립돼 대한민국 평생학습 정책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온 네트워크다. 현재 199개 지방자치단체와 74개 지역교육지원청 등 총 273개 회원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협의회는 평생학습을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과 시민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활동한다. 도시 간 협력, 정책 연계,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대한민국의 평생학습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제12대 이사진은 회장 김미경 은평구청장을 중심으로 이기재 양천구청장, 김이강 광주 서구청장, 김경일 파주시장, 권기창 안동시장이다. 감사로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한미라 서울특별시남부교육지원청 교육장이 선출됐다. 새 임원진은 2027년 1월 27일까지 평생학습 정책 확대와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할 예정이다. 은평구는 지난해 12월 유네스코 학습도시상을 수상하고, 은평 1동-1대학 사업을 통해 근거리 학습 체계를 구축했으며, 시민 주도 평생교육을 확립하는 등 평생학습 분야에서 주목 받아왔다. 또한 김미경 구청장은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제11대 감사로서 정책 제안과 회원 도시 간 협력 강화를 위해 힘써왔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지역 맞춤형 평생학습과 주민 참여 중심의 혁신 정책을 추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평생학습의 중요성을 확산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5-01-21 17:03:55【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청년이 꿈을 이루는 기회도시 광주' 조성을 위해 올해 96개 청년정책 사업에 총 3346억원을 투입한다. 광주광역시는 20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열어 '2025년도 청년정책 시행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는 강기정 시장과 관련 실·국장, 청년정책 활동가 및 전문가 등 26명으로 구성된 광주시 최고 청년정책 심의·의결기구다. 광주 청년정책 기본 계획과 연도별 시행 계획 수립, 의사결정이 필요한 청년정책을 심의·추진하고 정책 방향을 제시한다. 위원회는 올해 청년정책 시행 계획으로 '청년이 꿈을 이루는 기회도시, 광주'를 비전으로 삼아 △일자리 △주거 △교육 △복지·문화 △참여·권리 등 5개 분야, 96개 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일자리 분야는 청년과 기업이 함께 원하는 지속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450억원을 투입해 '청년구직활동수당', '청년일경험드림사업', '청년창업 특례보증' 등 33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전체 청년정책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직활동 기간이 길어지는 추세에 대비해 '청년구직활동수당'을 1개월 더 늘려 50만원씩 300만원으로 확대한다. '일경험드림사업'은 청년 수요를 반영해 근무기간을 기존 주 25시간 5개월과 신규 주 40시간 3개월로 나눠 운영한다. 참여 사업장에서 청년을 채용하면 장려금을 지원하는 등 채용연계를 강화한다. 주거 분야는 8개 사업에 1313억원을 들여 '청년월세 한시 특별 지원', '청년 맞춤형 주택 임차보증금 이자 지원' 등 주거 부담 경감 사업과 '상무지구 광주형 통합공공임대주택 건립', '남도학숙 운영' 등 주거 공간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교육 분야는 24개 사업에 1238억원을 투입해 교육혁신을 통한 지역 인재 양성과 지역 내 취업·창업, 정착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구축한다. '지역 정보통신기술(ICT) 이노베이션 스퀘어 조성', '광주인공지능사관학교 운영', '소프트웨어(SW) 전문 인재 양성' 등 미래 산업 대비 전문 인력 양성과 '산학일체형 도제학교 지원', '도시재생 전문 인력 양성' 등 지역 산업이 요구하는 특화된 맞춤형 인재 양성이 목표다. 복지·문화 분야는 24개 사업에 326억원을 들여 지역 청년들이 장기 근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광주형 청년일자리공제'를 500명으로 확대하고, '청년13통장', '청년드림은행(재무상담소)', '군복무청년 상해보험 지원'을 추진한다. 특히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하는 청년층을 위해 34세까지인 정부 주관 'K-패스'보다 39세까지 30% 환급되는 '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광주 G-패스)'을 새롭게 시작하는 등 청년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안전망 구축과 함께 '문화콘텐츠 전문 인력 양성' 등 청년 문화 기반 조성 사업을 시행한다. 청년정책 과정과 지역의제 발굴에 참여를 보장하는 참여·권리 분야는 7개 사업에 19억원을 투입해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청년위원회', '청년센터 운영', '청년정책통합플랫폼' 등을 운영한다. 박이슬 청년정책조정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청년위원들이 그동안 현장에서 쌓아온 지혜를 발휘해 광주시 청년정책을 심의·의결하는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광주 청년정책이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위원들과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강기정 광주시장은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 취업과 결혼 등 이중고를 겪고 있는 청년들을 보면 항상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 "인공지능(AI)과 미래차를 중심으로 산업을 키우고 창업 성공률을 높여서 더 단단하고 더 따뜻한 정책으로 청년에게 힘이 되는 청년정책을 펼치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20 16:27:34【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김영록 전남도지사는 "내년에 '더 위대한 전남도(The Great JeollaNamdo)' 비전으로 '행복한 전남, 기회의 전남, 문화가 있는 전남을 실현하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도청 브리핑룸에서 '2024년 송년 기자간담회'를 전남 국립의대 설립 진전, 2년 연속 국고 9조원 확보 등 올해 성과를 설명하고, 2025년 '더 위대한 전남도' 비전과 분야별 전략을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는 먼저, 민생안정을 위해 23개 사업에 예비비 등 1185억원 투입해 △3500억원 규모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및 할인율 10%로 확대 △배 재배농가, 전복 양식어가, 김 가공업체 등 긴급 경영안정 자금 91억원 지원 △경로당 부식비 지원 △버스·택시 운수종사자 긴급 생활안정자금 지급 △국민 1인당 20만원 긴급 민생회복지원금 강력 건의 등을 추진키로 했다. 또 차세대 첨단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2034년까지 벤처·스타트업 기업 3000개, 연 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 300개, 상장 기업 30개까지 늘리는 333 프로젝트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기 구축 등을 추진해 2026년까지 투자유치 30조원, 3만5000개 일자리 창출 △여수석유화학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조속 추진 등을 약속했다. 미래 에너지산업 분야의 경우 '대한민국 에너지 고속도로'를 통해 전남의 재생에너지를 국가 성장 동력으로 활용할 방침으로 △해상풍력·태양광 24GW 발전 △전국 제1호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전국 최초 여수·광양 수소배관망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농수축산업 분야는 오는 2026년까지 수출액 10억 달러 달성을 위해 △쌀 생산 기반 시설 확충 △쌀 가공산업 육성 △쌀 판로 확대 △전남 여성농어업인행복바우처 지원 대상 확대 △김 양식어장 면허 확대 건의 △국립 김 산업 진흥원 설립 △마른김 전용 물류센터 구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문화·관광 분야는 '전남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조기에 열기 위해 △전남도 문학박람회 개최 △전남도 문학관 건립 △2025 남도국제미식산업박람회 성공 개최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 준비 철저 △2025 전국생활체육대축전 개최 및 전지훈련팀 100만명 유치 등을 추진한다. SOC 분야는 △영암~광주 초고속도로, 고흥~광주 우주고속도로, 여수~순천 고속도로 등 대규모 SOC 사업 국가계획 반영 △2025년 10월 남해선 개통 △2025년 하반기 경전선 착공 △여수 화태~백야, 신안 압해~해남 화원 연륙·연도교, 여수~남해 해저터널 건설 △무안국제공항 활주로 연장과 역사 신설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한다. 특히 인구 감소 및 지역 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인구 대전환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해 △전남도-시·군 출생기본수당 시행 △전남형 만원주택 공급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사업 구체화 △전남형 통합돌봄 시스템 구축 △공공어린이 재활의료센터와 구강진료센터 건립 △전남특별자치도 설치로 실질적 자치권 확보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등 지방 교육혁신 3대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김 지사는 "올 한해 정치·경제·사회 전반에 걸친 불확실성 속에서도 온 도민이 함께 힘을 모아 '대도약 전남 행복시대'의 역사를 새롭게 만들었다"면서 "새해에도 도민 모두가 힘을 모아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세계와 당당히 경쟁하고 동행하는 글로벌 전남, '더 위대한 전남'으로 힘차게 나아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인의 잠재력과 결연한 도전정신으로 끊임없이 노력한다면 앞에 놓인 위기는 더 큰 기회와 희망으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면서 "200만 도민과 함께 'OK! Now Jeonnam', '명실상부한 전남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그동안 이뤄낸 주요 도정 변화로 △2018년 7조5000억원에서 72% 상승한 13조원의 예산 편성 △국고 예산 6조원대에서 2년 연속 9조원대 확보 △SOC·첨단전략 분야 등 59건 5조4000억원 규모 신규 사업 확보 △올해 11월까지 농수산식품 수출 7억 달러 달성 △2018년 5000만명이던 관광객 수가 지난해 6300만명으로 증가 △2018년 전국 12위였던 1인당 개인소득 9위 달성 △2018년 전국 16위였던 가구소득 8위 등을 꼽았다. 특히 올해 도정의 값진 성과로 △전남도 국립의과대학 설립 단초 마련 △기회발전특구 5개 산업 125만평 지정 △화순 바이오 분야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 △고흥 우주발사체산업 클러스터,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1조3000억원 규모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 사업 착수 △미국 뉴욕 맨해튼에 전남정원 조성 △벼멸구 피해 등 농업재해 인정 2604억원 △AI 첨단 농산업 융복합 지구 조성 사업 타당성 용역 착수 △첨단 무인자동화 농업생산 시범단지 준공 △스마트 축산단지 공모 선정 등도 강조했다. 이 밖에 △영암~광주 미래형 초고속도로 연구용역 착수 △전남형 트램 구축 계획 수립 용역 추진 △강진~완도 고속도로 건설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전라선(익산~여수) 고속화 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 선정 △여수~남해 해저터널 착공 △목포역 대개조 사업 추진 △전세사기 피해자 생활안정자금 등 지원 △청년문화복지카드 지원 확대 △목포대 글로컬대학30 선정 △전남형 균형발전 300 프로젝트 4개소 추가 선정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54만명 돌파 △고향사랑기부금 2년 연속 100억원 돌파 등을 꼽았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12-26 14:5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