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는 오는 9월 열리는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 및 세계장애인선수권대회'에서 활약할 시민 서포터즈 3290명을 오는 5월 23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시민 서포터즈는 '광주시민이 직접 참여해 세계를 응원한다'라는 취지로 운영된다. 경기장 응원과 선수단 환영·환송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대회의 열기를 고조시키고, 광주만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환영 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게 된다. 모집 기간은 오는 5월 23일까지이며,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시청, 구청, 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광주시, 자치구, 대회조직위원회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모집 인원은 시민 3020명, 대학생 240명, 통역이 가능한 시민 30명 등 총 3290명이다. 서포터즈는 대회 기간 1일당 3시간씩 활동하게 되며 선수단 환영·환송, 경기장 응원 등의 활동을 한다. 참여자 전원에게는 응원 유니폼과 모자, 응원부채, 수건, 손국기 등 응원용품이 지급된다. 또 활동 시간에 따라 자원봉사 시간이 인정되며, 소정의 실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시민 서포터즈를 모집한 뒤 6월 발대식을 개최하고, 7~8월 대한양궁협회 등과 협력해 국제 매너, 경기 규칙, 안전교육 등 실무교육을 실시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양궁 특성상 '선수 등장 시 박수, 격발 시 침묵, 점수 확인 후 환호' 등 국제 기준에 맞는 성숙한 응원문화를 시민들과 함께 확산할 계획이다. 박윤원 광주시 자치행정과장은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광주가 세계와 소통하는 국제무대가 될 것"이라며 "시민 서포터즈 운영을 통해 광주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제스포츠도시로서 위상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9 10:08:4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지역 관광·숙박·외식업계가 '2025 광주방문의 해' 성공 개최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광주시는 25일 시청 비즈니스룸에서 ㈔한국외식업중앙회 광주광역시지회, ㈔대한숙박업중앙회 광주광역시지회, ㈔광주관광협회와 '2025 광주방문의 해 성공 개최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 선석현 광주관광협회장, 이은행 외식업중앙회 광주지회장, 박현길 숙박업중앙회 광주지회장이 참석해 '광주 방문의 해' 공동 대응과 긴밀 협력을 약속했다. 이날 협약식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 광주 2025 현대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등 굵직굵직한 대형 이벤트 개최를 앞두고 민관이 함께 관광객들에게 숙박·여행·쇼핑 등 선진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에 따라 이들 단체는 △방문객 유치 활성화를 위한 친절·청결·안전교육 등 수용 태세 개선 협력 △특화 관광상품 및 축제·행사·이벤트에 대한 홍보 마케팅 등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광주를 매력적인 관광도시로 도약시키기 위해 민·관이 협력해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외지 관광객을 위한 친절·청결교육 강화, 축제·특화 관광상품 홍보마케팅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협약식에 참석한 업계 대표들은 "'광주방문의 해' 성공을 위해서는 지역 관광의 핵심인 먹고 자는 곳의 친절과 청결이 기본이 돼야 한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상갑 문화경제부시장은 "이번 협약에 적극 동참해 주신 지역 협회에 깊이 감사드리며, '광주방문의 해' 성공이 지역 관광산업과 상생 발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업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25 광주방문의 해'에 맞춰 광주 출신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모티브로 한 관광상품 '소년의 길', 프로야구와 결합한 관광상품 '야구광 트립'을 출시하는 등 15개 특화 관광상품을 내놓았다. 또 사계절 내내 축제의 도시로 이끌 광주의 통합브랜드 'G-페스타 광주' 확대에도 힘쓰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25 14:51:5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오는 9월 열리는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결승전이 지난해 3일보다 두 배 늘어난 6일간 펼쳐진다.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결승전 경기를 오는 9월 7일부터 12일까지 5·18민주광장에서 6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 경기는 통상 3일간 진행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1931년 대회 창설 이래 처음으로 6일간 일정으로 확대했다. 역대 최장 규모의 결승전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조직위원회는 결승 일정을 늘린 배경에 대해 "광주시민은 물론 국내외 관광객들이 대회를 더 오랜 기간 즐기고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도 오는 9월 27일부터 이틀간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광주시민과 전 세계 양궁 팬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과 환희를 선사할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를 단순한 스포츠 행사를 넘어 전 세계에 문화·역사·평화의 메시지를 전하는 특별한 축제로 만들고, 특히 평화의 상징인 5·18민주광장에서 개최되는 결승 경기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도록 인터넷 실시간 생중계 방안도 강구 중이다. 대회 참가 열기는 벌써부터 뜨겁다. 예비 엔트리 등록 시작 불과 5일 만에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27개국 335명의 선수와 임원(팀매니저·코치·의료인력 등)이,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12개국 132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 신청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전 세계 최정상급 양궁 선수들이 모여 실력을 겨루는 전통과 권위를 지닌 국제대회로, 국제스포츠 도시 광주의 입지를 강화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세계 양궁인들의 관심이 광주로 쏠리고 있어 성공적인 대회 개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02 10:48:51【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올해 지방자치 30년을 맞아 자치분권과 균형 발전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대한민국 지방시대엑스포'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대한민국 지방시대엑스포'는 지방자치분권과 균형 발전 정책을 논의하고 지역 발전 우수사례를 공유하는 국내 최대 지역박람회로, 지방시대위원회, 중앙 부처, 17개 시·도와 교육청 등이 공동 주최하는 국가 행사다. 지난 2022년부터 지방자치박람회와 균형발전박람회를 통합해 열리고 있으며, 2022년 부산, 2023년 대전, 2024년 강원특별자치도 춘천시에서 개최됐다. 이에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0일 광주시주민자치연합회 회장단 취임식에서 시민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자치 30년, 주민자치회 100% 전환의 원년인 만큼 지방분권과 지역 균형 발전을 선도하고, 주민자치 도약의 전환점을 마련하겠다"면서 엑스포 유치를 공식화했다. 이후 광주시는 최근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엑스포' 개최 장소, 교통·숙박 등 행사 지원 계획, 광주만의 특장점, 개최 효과 등을 담은 신청서를 지방시대위원회에 제출했다. 지방시대위원회는 현장실사, 심의위원회 등 종합 검토를 통해 5월 중 개최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김대중컨벤션센터 등을 비롯한 지역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하고, 엑스포 개최 시기에 맞춘 지역 행사 및 '2025 광주 방문의 해'와 연계한 홍보, 모객 지원, 다양한 행사 구성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유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광주다움 통합돌봄 및 실증도시 구축 등 지역 맞춤형 정책과 첨단 산업 발전을 주도하고, 전국 최초 전체 동 주민자치회 100% 전환, 시민 중심 정책평가박람회 연중 운영 등 지방자치의 모범사례를 만들어가고 있어 '지방시대엑스포' 유치를 통해 광주의 지방자치 성과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도 도모할 계획이다. 더욱이 올해는 5·18민주화운동 45주년, 광주 2025 현대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개관 10주년 등 큰 축제가 잇따라 열리고, 숙박·교통 할인 특화 관광상품 등도 선보이는 만큼 '지방시대엑스포'가 유치된다면 '2025 광주방문의 해'와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이병철 광주시 기획조정실장은 "올해는 지방자치 30주년이자 '광주방문의 해'로, 엑스포를 유치하면 광주에 대한 전국적 관심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도시로서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30 10:00:16【파이낸셜뉴스 광주·무안=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전북도와 함께 국제행사 유치 및 성공 개최, 경제동맹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광주광역시·전남도·전북특별자치도는 23일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2036 하계올림픽 성공 유치를 기원하고,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강기정 광주시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함께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난해 7년 만에 부활한 호남권정책협의회가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3개 시·도 간 협력을 선언한 상징적인 의미가 있었다면, 이날 업무협약은 국제행사 유치·개최, 첨단산업과 건설 SOC 등에 대해 보다 세부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고 호남권 경제동맹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한 연합추진단 구성·운영을 위한 것이라 설명했다. 이날 3개 시·도지사는 대한민국과 호남의 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릴 △2036 하계올림픽(전북 전주) 유치 △제33차 UN기후협약당사국총회(COP33, 전남 여수) 유치 △광주 2025 현대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 호남권이 대한민국 균형 발전의 한 축으로 기능하도록 경제 분야에서 연대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가 AI컴퓨팅센터 등 초거대 AI 인프라 호남권 유치 협력 △호남권의 청정에너지 환경 조성 및 첨단산업 유치를 위해 신재생에너지 공동 활용 및 에너지원 공동 개발 △농생명 관련 기관이 집적화를 이루도록 농협중앙회 호남 이전 공동 대응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아울러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을 가속화하기 위해 고흥~광주~완주~세종을 잇는 호남권 메가시티 고속도로 구축 △새만금~고창~영광~함평~목포를 잇는 서해안 철도 구축 △영광~빛그린·미래차국가산단~광주송정역~광주연구개발특구를 잇는 광주신산업선 구축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국가 지원 확보에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수도권 1극 체계를 깨지 않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이것이 우리가 공유하는 이번 협약의 핵심 배경"이라며 "교통과 경제가 광역화되는 호남권 메가시티 경제동맹은 협력기구 마련으로 더욱 구체화되며, 우리의 연대는 더 강해질 것이다. 특히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AI 인프라를 확실히 호남으로 가져오고, 신재생에너지 산업 개발에도 힘을 모아 호남의 더 큰 발전을 향해 나아가자"라고 강조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호남의 땅과 바다는 우리 민족을 살찌웠고, 호남의 정신은 굴곡진 시대의 고비에서 역사의 물줄기를 바로잡아 왔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호남권 경제동맹을 더욱 견고히 해 호남의 찬란한 풍요와 번영을 되찾고 국가대혁신을 이끄는 출발점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호남의 정신이 바로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이라며 "전북에서 시작된 동학농민혁명은 대한민국 근대화의 근간이 됐고, 광주 5·18 민주화운동은 민주화의 상징이 됐다. 국가가 흔들리는 지금, 다시금 호남의 힘을 합쳐 대한민국의 시대정신을 이끌자"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3 10:58:4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와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기정 광주광역시장)'는 사무처장에 이연 전 광주광역시의회 사무처장을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광주시에 따르면 이연 신임 사무처장은 조직위원회 사무처 업무 전반을 총괄한다. 대회 운영 전략 수립, 경기장 및 선수단 지원, 지속 가능한 친환경 대회 추진 등 성공 개최를 위한 핵심 과제들을 수행한다. 이 사무처장은 41년간 광주시와 행정안전부 등 공직에 몸담았으며, 광주시 체육진흥과장·문화관광정책실장·자치행정국장, 광주시의회 사무처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뛰어난 업무 능력과 온화한 리더십으로 공직사회에서 신망이 두텁다. 광주시립화장장·공원묘지·쓰레기매립장 조성, 제1회 광주비엔날레 개최, 기아챔피언스필드 신축, 전국 최초 장애인국민체육센터 건립, 광주FC 창단 등 광주시의 굵직한 현안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대규모 국제행사를 기획·운영한 경험이 풍부한 만큼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이연 사무처장은 "국내 최초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세계선수권대회를 동시 개최하는 역사적인 국제행사인 만큼 참가 선수단은 물론 광주시민 모두가 안전하고 즐길 수 있도록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을 슬로건으로 오는 9월 5일부터 12일까지 8일간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 등 4곳에서 개최된다. 대회에는 90여개국 900여명의 선수단과 임원이 참가한다. 이어 9월 22일부터 28일까지는 50여개국 400여명이 참가하는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가 열린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1 13:09:27【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올해 지역의 문화 성장판을 키우기 위해 7대 문화정책을 펼친다. 광주시는 먼저,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와 스포츠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로 체류형 관람객을 유도해 소비 촉진에 나선다. 프로축구 광주 FC와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경기가 각각 2월과 3월 개막함에 따라 광주를 찾는 스포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체험형 마케팅을 선보인다.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작품 속 장소인 전일빌딩245를 중심으로 그 시절의 숨결을 되새기는 인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12월에는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을 기념해 광주시민과 함께하는 기념행사를 연다. 9월에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2025 광주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등 국제행사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 10주년'을 연계해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연다. 양림동·대인예술시장·예술의거리 등 지역 문화명소들을 즐길 수 있는 '아트패스' 상품도 선보인다. 광주시는 특히 올해 지역 미술계 숙원 사업인 국립현대미술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국회도서관 등 국립문화시설 3종 유치에 나선다. 광주비엔날레,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노벨문학상의 도시와 연계해 명실상부한 문화중심도시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구상으로 중앙 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찾아 광주 유치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지원 요청을 하는 등 총력을 기울인다. 지난 2004년 제정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조성특별법이 오는 2031년 만료됨에 따라 5대 문화권 조성 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 사업의 완성을 위해 국회와 정부 부처의 적극적 지원과 관심을 요청하는 등 대응책 마련에도 나선다. 광주비엔날레전시관, 상무소각장 문화재생, 아시아캐릭터랜드, 아시아예술융복합창작센터, 아시아문화예술촌 등 시민 눈높이에 맞춘 일상 속 문화향유 공간 조성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 광주시는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계기로 인문학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고조되는 가운데 '책 읽는 인문도시 광주' 조성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발족한 '인문도시 광주위원회'를 중심으로 소설 '소년이 온다' 등 인문 자산을 활용한 주제 길 개발, 지역 서점과 연계한 활성화 프로그램 등을 추진하고, '도심 속 북크닉 빛고을 책마당'을 시민과 함께하는 축제로 새롭게 연다. 도서관 문화마당, 여름방학 독서캠프, 공공도서관 독서동아리, 무등도서관 등 공공도서관 6개소 개관시간 연장, 생활 밀착형 작은도서관 지원 등 책 읽는 도시 프로그램도 다양화한다. 한강 작가 생가 인근에 조성 중인 '골목길 문화사랑방'을 노벨문학상 수상 1주년이 되는 12월에 맞춰 개관하고, 노벨상 주간을 운영하는 등 노벨상의 도시 브랜드를 강화해 인문도시 저변을 확대해 나간다. 광주시는 아울러 애니메이션·웹툰, 첨단 영상, 게임산업 등 문화 콘텐츠 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한다. 이를 위해 예비창업, 초기창업, 도약기, 기업공개(IPO)까지 단계별로 전주기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한다. 지역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첨단 기술과 융합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지역 대표 탑(TOP) 기업' 육성에도 나선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총 131억7000만원(국비 65억7000만원, 시비 66억원)을 들여 지식재산과 인공지능을 융합하는 첨단 기술 융합 확대, 지식재산을 토대로 관광 융합 콘텐츠를 개발하는 지역특화거점 강화, 지식재산의 상품화 및 유통을 지원하는 콘텐츠 상품 확장에 나선다. 광주시는 특히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성공 개최로 디자인 도시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올해로 창설 20주년을 맞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총감독으로 최수신 미국 SCAD 교수를 위촉해 오는 3월 광주만의 독특한 색깔을 담은 '디자인비엔날레 마스터플랜'을 공개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와 함께 오는 9월 열리는 광주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문화관광·홍보·교통 등 38개 지원 과제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 한 도시에서 일반과 장애인 선수권 대회가 동시에 열리고, 역대 세 번째로 많은 선수들이 참가하는 만큼 총사업비 38억원을 들여 광주국제양궁장 시설 확충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장애인 선수의 경기장 이용 편리를 위해 화장실 확충과 바닥 평탄화 작업, 휴게 공간 확보 등 편의 시설도 구축 중이다. 경기장 관람석 보수 및 도색 작업을 병행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하고 관람객이 편안하게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대회를 지속 가능한 친환경 대회로 준비하는 한편 저개발 국가 선수단을 대회에 초청해 양궁 기술을 지원하는 등 양궁중심도시로서 국제적 위상을 높일 방침이다. 광주시는 또 공연장까지 방문하기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당신 곁에 찾아가는 문화공연'을 새롭게 추진하는 등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한다. 시립예술단과 민간예술단체에서 기획한 국악·발레·오페라·클래식·대중가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상·하반기 월 2회씩 총 60회 선보일 계획이다. 프로축구 광주FC와 연계한 '스포츠 문화마실'을 운영해 스포츠와 문화를 함께 누릴수 있도록 하고, 대인예술시장·예술의거리·아트피크닉·아트광주 등 대표 문화 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채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중외공원에 추진 중인 생태·미디어아트 융합 '아시아 디지털가든'이 하반기 준공 예정으로, 지난해 조성된 문화정원·생태예술놀이정원과 함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올해 국립문화시설 3종 유치, 광주방문의 해 붐 업, 책 읽는 인문도시 조성, 문화콘텐츠 산업 전략 육성 등 7대 문화정책에 집중해 지역 문화 성장판을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라며 "문화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문화와 민생이 상생하며, 문화를 체감하고 즐길 수 있도록 핵심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2-17 16:32:33【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오는 9월 열리는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붐 업(boom up) 조성을 위해 공식 누리집을 개설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9월 5일부터 12일까지 광주국제양궁장과 5·18민주광장(결승) 등에서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을 주제로 열린다. 이어 22일부터 28일까지 동일 장소에서 '광주 2025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가 개최된다. 광주시가 이번에 개설한 공식 누리집은 △대회 소개 △세계양궁연맹 △개최도시 △알림소식 △경기일정 및 결과 등 5개 메뉴로 구성됐으며, 한눈에 대회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광주시는 특히 대회 참가 선수들과 광주를 찾는 관람객들을 위해 지역의 주요 관광 명소와 먹거리 정보를 제공해 종합 가이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대회 종료 때까지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 신속·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계획이다. 아울러 누리집 개설을 기념해 13일부터 오는 22일까지 '양궁이 온다' 퀴즈 이벤트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대회 결승 경기와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배경 장소를 확인하고, 이벤트 게시판에 정답과 참여자 정보를 남기면 된다. 광주시는 이벤트 종료 후 추첨을 통해 당첨자 110명을 선정해 치킨·커피 쿠폰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한 응원 메시지 작성 이벤트를 13일부터 9월 30일까지 진행한다. 응원 메시지 룰렛 돌리기 이벤트창에서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매월 20명을 추첨해 토스트와 커피 쿠폰을 증정한다. 김성배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공식 누리집 개설을 통해 대회 정보를 한눈에 제공하고, 이를 활용해 대회 홍보를 강화하겠다"면서 "이번 양궁선수권대회가 성공적인 스포츠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1-13 10:55:12[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는 '2025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을 공모한 결과 '2025 서울마라톤' 등 11개 시도에서 열리는 총 22개 대회를 최종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지자체 개최 국제경기대회 지원 사업'은 전국 지자체에서 열리는 국제경기대회 중 경쟁력있는 우수한 대회를 선정해 대회 운영비를 지원하며, 각 대회의 평균 지원 금액은 2억7000만원이다. 이를 통해 지자체는 우수 대회 개최로 지역경제와 지역 체육을 활성화하고, 국내 선수들은 국내 개최의 이점을 바탕으로 대회에서 경기력을 향상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공모에는 총 13개 시도 34개 대회가 지원했다. 문체부는 1차 서류심사와 2차 발표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11개 시도 22개 대회를 선정했다. 심사 과정에서는 △대회 목적 및 위상 △스포츠 참여 활성화 효과 △지역 활성화 △재정관리 적정성 △종합 안전 대책 등의 기준을 적용했다. 공모 결과 서울에서는 'WTA 코리아오픈 테니스대회 2025', 'ISU 사대륙 피겨스케이팅 선수권대회 2025', 'ICU 월드컵 치어리딩 2025 서울' 등 4개 대회가 선정됐다. 이어 경기권에서는 '2025 LGT 세계여자컬링 선수권대회'와 '2025 WSL 시흥 코리아오픈 국제서핑대회'가 선정됐다. '2025 대구마라톤대회'와 '2025 통영 월드트라이애슬론컵대회'는 전년도에 이어 연달아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외에도 '2025 광안리 국제 여자비치발리볼대회', '2025 부산세계사브르 주니어월드컵대회', '대구 2025 세계대학태권도 페스티벌', '2025 Gyeyang Open', '2025 ITF 인천오픈 국제여자테니스투어대회', '광주 2025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 'FIBA 3x3 홍천챌린저 2025', '2025 기계체조 아시아선수권대회', '2025 아시아 롤러스케이팅 선수권대회', '2025 군산새만금마라톤대회', '2025 구미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제9회 문경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2025 경주 국제마라톤', '2025 남해안컵 국제요트대회'가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아울러 문체부는 내년에도 '옵서버 프로그램'을 실시, 지자체 공무원과 종목단체 직원들이 국내에서 열리는 우수한 국제경기대회를 참관하고 대회 유치 및 개최 비법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 올해는 지자체 공무원과 종목단체 직원 200여명이 '2024 서울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대회' 등 지자체 개최 국제대회 3개를 참관하고 대회 유치·개최, 운영 비법을 공유했다. 문체부는 이번에 선정된 대회의 현장 점검은 물론 대회 결과도 평가한다. 우수대회는 다음 해 심사시 가점을 부여해 지역별 우수대회로 육성하고, 대회 운영상 개선이 필요한 대회는 컨설팅을 통해 대회 수준을 향상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문체부 최성희 체육협력관은 "문체부는 앞으로도 지자체가 개최하는 우수한 국제경기대회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우리나라의 스포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4-12-20 06:23:52【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9일 2030년을 '광주 대전환의 해'로 선포하고 앞으로 2년간 '2030년 광주 대전환 설계'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날 열린 광주시의회 제324회 임시회에서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및 기금운용변경계획안'에 대해 제안설명을 하며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먼저 "변화와 혁신을 다짐하며 시작한 민선 8기가 어느새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지난 1년 10개월 광주시정은 해결사였다. 밀린 숙제인 '5+1'을 해결했고, 난마 같은 이해관계를 정리해 새 출발의 기반을 다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지금 우리 광주는 변화의 한가운데 서있고, 광주 대전환의 시계는 2030년에 맞춰져 있다"면서 "앞으로 2년, 우리 시정은 '2030년 광주 대전환의 해'를 향한 설계와 실행에 모든 노력을 쏟아부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그간의 성과로 △광주의 대표 전략산업인 인공지능(AI)과 미래차 △민간공원 등 숲 지키기 사업 △광주다움통합돌봄으로 실현하는 대한민국 돌봄 표준 도시 △홍준표 대구시장과 3대 합작품으로 일컫는 군공항특별법·달빛철도특별법·남부거대경제권 등을 꼽았다. 그러면서 '2030년 광주'의 청사진으로 △복합쇼핑몰 3종 세트(더 현대 광주, 신세계백화점 확장, 어등산 스타필드)와 함께 준비 중인 도시이용인구 3000만 시대 △미래차 산업을 이끌 미래차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광주와 대구를 1시간대로 잇는 달빛철도 △시민의 발이 되어줄 도시철도 2호선 △정부보다 한발 앞선 온실가스 45% 감축을 제시했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5·18민주화운동 50주년을 언급했다. 그는 "올해 44주년 5·18은 내년 45주년과 2030년 50주년을 준비하는 시간이다. 그 준비는 오늘 시의회에서 시작한다. 12개로 흩어져있던 5·18관련 조례를 1개의 통합조례로 집대성하고 본회의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광주시 5·18민주화운동 정신계승 기본조례'다"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아울러 "이제 더는 미룰 수 없는 숙제인 5·18정신 헌법 전문 수록을 올해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와 함께 완수하고, 광주의 5월을 대한민국과 전 세계가 함께 즐기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 5월 민중축제도 기획하고 있다"면서 "빈틈없는 준비를 통해 2030년 5·18 50주년에는 명실상부한 '나'-들의 5·18을 만날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러한 빠른 변화는 시의회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조가 있어 가능했다"라며 감사를 전하고 "어려운 재정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주요 투자 사업에 대한 재원 투입 시기를 조정하고 효과성이 낮은 사업은 과감히 삭감하는 등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을 추진했고, 줄일 곳은 줄이고 꼭 써야 할 곳에 쓰는 적재적소 예산을 편성한 만큼 많은 지혜를 모아 달라"라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2024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8727억원을 편성해 지난 18일 광주광역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추경 편성으로 올해 예산안은 당초 6조9043억원보다 8727억원(12.6%) 증가한 7조7770억원이다. 광주시는 △더 두텁고 더 촘촘한 생애 주기별 맞춤형 복지 강화를 위한 난자동결시술비 지원 △초등 학부모 10시 출근제 전 학년 확대 △청년 월 임차료 지원 등을 편성했다. 또 미래 먹거리와 지역 일자리 지키기 분야에는 △인공지능집적단지 조성 △광주형일자리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한 광주글로벌모터스(GGM) 근로자 주거지 인상 △캐스퍼 전기차 구매자 취득세 지원 등을 반영했다. 더 살기 좋은 광주 실현을 위해선 △어린이 무상 교통 및 청소년 반값 할인 등 정부 K-패스와 연계한 광주형 대중교통비 지원(G-패스) △2025년 세계양궁선수권대회 장애인시설 확충 △도시철도 2호선 건설 및 호남고속도로 확장 공사로 인한 교통혼잡 개선 등의 예산을 편성했다. 광주시는 이 밖에 1년 365일 24시간 안전한 광주를 위한 선제적 안전 예산, 시민의 건강한 삶을 책임지는 공공보건의료 강화 등에 예산을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특히 시장·부시장 등 업무추진비와 4급 이상 간부 공무원 연가보상비 절감 등을 통해 어려운 재정 여건 극복을 위한 고통분담에 나서는 등 예산 절감의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 또 고금리(5%대)의 금융기관 차입금 2668억원을 저금리(3%대)로 차환해 연이자 부담액 37억원을 낮추는 등 지방채 발행에 따른 이자 부담을 대폭 줄여 재정 건전성도 높였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4-04-29 15:0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