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은 '2025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교보생명빌딩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조대규 교보생명 대표이사 사장과 유희경 시인(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 수상자와 가족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조 사장은 축사에서 "수상자 분들께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공모전이 여러분에게 꿈을 향한 도약의 발판이 되길 희망한다"며 "앞으로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리더로 성장 하시길 기원 하겠다. 여러분의 밝은 앞날을 교보생명이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대학생이 글쓰기를 통해 사유하는 힘을 기르고, 인문학에 꾸준한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2015년부터 광화문글판 대학생 에세이 공모전을 열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은 이번 공모전에는 대학생 1700여명이 광화문글판 봄편의 주제인 '봄날'과 '다정'을 주제로 한 작품을 출품했다. 응모자 수가 지난해보다 400여명 늘어나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다. 교보생명은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자와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회 등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 1명, 최우수상 1명, 우수상 2명, 장려상 5명을 선정했다. 교보생명은 대상 수상자에게 장학금 300만원과 명예 광화문글판 문안선정위원 자격을 부여했다. 또 최우수상 100만원, 우수상 50만원, 장려상 30만원의 장학금을 각각 지급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28 10:44:43[파이낸셜뉴스] 대선을 2주 남기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비공개·비공식 일정으로 방한중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그 목적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21일 여러 정부 소식통과 시민들의 제보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최근 서울 광화문, 인사동 등지에서 시민들에게 목격됐다. 일부 미국 극우 인플루언서가 "대북 특사" 또는 "한국 대선 개입" 등 정치적 해석을 주장하고 있어, 그 진위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미 두 차례 방북을 시도했었고 그 중 한 번은 실제로 평양을 다녀왔다. 처음 시도한 것은 현직 대통령 시절이다. 지난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미관계가 급진전되면서, 미국과 북한은 북핵 및 미사일 문제 해결과 북미 수교를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북한의 2인자 조명록 차수가 백악관을 방문해 클린턴 대통령과 회담했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위원장과 회담하며 클린턴 대통령의 방북을 조율했다. 하지만 당시에 공화당의 반대와 중동 문제 등으로 인해 방북은 최종 무산됐다. 두 번째 시도는 방북에 성공했다. 지난 2009년 전직 대통령 자격으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여기자 2명(로라 링, 유나 리) 석방을 위해 방북했다. 특이한 점은 당시 북한이 '클린턴 특사'를 고집하며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미국 정부에 클린턴 전 대통령의 방북을 강하게 요청했고, 오바마 행정부는 현직 각료 대신 전직 대통령인 클린턴을 '개인 특사'로 파견했다. 공식 대북 특사로서의 방북은 아니었지만, 북한과 미국 모두 '특사' 성격을 부여한 중대한 외교적 사건이었다. 다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은 방북 당시, 남한을 경유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전세기를 타고 직접 평양으로 입국했고, 방북을 마친 뒤 억류 여기자 2명과 함께 곧바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귀환했다. 특사 파견은 백악관의 공식 승인과 협조가 필요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지 않는 한 독자적으로 대북 특사로 방북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정당이 다르더라도 현직 대통령이 공식적으로 임명하면 전직 대통령이 대북 특사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동안 북한을 방문한 대통령들은 대부분 민주당 소속이다. 민주당 출신의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994년 6월, 김일성 북한 주석의 초청을 받아 평양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졌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후에도 초당적으로 대북외교에 협력했다. 공화당 출신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9년 판문점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회동했지만, 북한 영토(평양 등) 공식 방문은 아니고, 군사분계선(MDL)에서의 상징적 만남이었다. 엄밀히 말해 평양 등 북한 내 주요 지역 방문은 아니므로, '방북'으로 분류되지 않는다. 아직까지 한국 정부 고위 인사와의 공식 회동이나 외교적 특사 역할은 없는 것으로 전해져 클린턴의 방한 목적은 여전히 의문을 낳고 있다. 일각에선 국내 투자업계 인사들과의 만남 또는 사적 일정으로 방한한 것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사모펀드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과의 만남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5-21 07:25:58[파이낸셜뉴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을 서울 광화문 광장과 인사동 등에서 봤다는 목격담이 온라인을 통해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반소매 셔츠 등 편한 차림으로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일행과 기념 사진을 찍거나 행인들에 둘러싸인 클린턴 전 대통령의 모습이 포착된 사진이 올라왔다. 20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클린턴 전 대통령은 사전에 공지되지 않은 비공식 일정으로 방한했다. 외교부가 지원하는 공식 일정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이던 1993년 7월, 1996년 4월과 1998년 11월 세 차례에 걸쳐 방한했다. 북핵 위기가 고조되던 1993년 7월 한국을 찾았을 땐 판문점을 찾아 도끼만행 사건이 벌어졌던 '돌아오지 않는 다리'까지 걸어가기도 했다. 앞서 미국 극우 진영에서는 클린턴 전 대통령의 깜짝 방한을 한국 대선과 연결시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를 신봉하며 '트럼프 비선 실세'로도 불리는 극우성향의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X(옛 트위터)에 클린턴 전 대통령이 방한할 예정이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루머는 "한국 대선을 불과 16일 앞두고 방한해 선거 모금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누구를 위한 모금이냐고? 그게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한국의 대선을 앞두고 비밀 방문한 걸 두고 선거 개입 음모론을 주장했다. 루머는 "방문 시기를 비롯해서 클린턴 재단이나 주류 언론의 보도가 없었던 점 등이 이번 방문의 진정한 의도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키고 있다"며 "한국 대선 결과에 달린 중국의 이해관계 및 클린턴 가문과 중국의 오랜 연결고리 속에서 이번 방문이 아시아 정치 지형에 미칠 잠재적 영향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고 강조했다. 루머는 또 클린턴 전 대통령이 한국의 최고 부호이자 억만장자인 '마이클 킴'의 자택에서 열리는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라는 주장도 내놨다. 여기서 '마이클 킴'은 사모펀드(PEF) 운용사 MBK파트너스의 김병주 회장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적인 김 회장의 영어 이름은 '마이클 병주 킴'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클린턴 전 대통령이 김 회장을 만나는 일정 등을 소화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동안 해외에서 머물러 온 김 회장은 지난 17일 영국 런던에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자마자 홈플러스 단기채권 사태와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 회장에 대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해 휴대전화를 확보하고 그를 출국 정지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5-21 07:22:00[파이낸셜뉴스] 교보AIM자산운용이 서울 종로구 우량 오피스인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품에 안았다. 1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람코자산신탁은 코크렙제36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보유한 센터포인트 광화문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교보AIM자산운용을 선정했다. 매각 주관은 딜로이트안진과 알스퀘어가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입찰엔 8곳의 원매자가 참여했고 그중 교보AIM자산운용, 삼성SRA자산운용 등 5곳이 숏리스트(인수 후보군)로 선정됐다. 센터포인트 광화문의 매각 가격은 3.3㎡당 3600만원 수준으로 연면적으로 환산하면 4000억원대 초중반 규모로 파악된다. 특히 센터포인트 광화문은 서울 업무 핵심권역인 도심권역(CBD)에 위치한 우량 오피스 자산으로 꼽혀왔으며, 주요 임차인엔 김앤장 법률사무소와 현대해상이 입주해 있다. 한편 코람코자산신탁은 2016년에 3200억 원을 들여 센터포인트 광화문을 인수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5-16 08:34:05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 유세 현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모자와 티셔츠, 머리띠까지 한 지지자들은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삼삼오오 자리를 잡았다. 민주당 측은 참석 인원을 약 2만명으로 추산했다. 광장 한복판에는 대형 스피커와 멀리서도 이 후보의 연설 모습이 잘 보이도록 화면이 설치됐고 곳곳에 '기호 1번' 손팻말과 풍선이 나부꼈다. 경기 의정부에서 온 66세 전업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TK(대구·경북) 출신이라 이재명을 좋게 보지 않았지만 요즘은 경제도 그렇고 뭔가 제대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통령은 착한 사람이 아니라 바꿀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자리"라고 말했다.서울 은평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30대 여성 B씨는 "3년 전 (민주)당원 가입을 했지만 지난 12·3 사태 이후 처음으로 유세 현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현장에서 직접 듣고 반응하는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받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이 후보는 연단에 올라 "광화문은 빛의 혁명이 시작된 곳"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회복을 넘어 도약의 새벽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AI(인공지능) 무한경쟁과 미국발 통상위기 속에서 위기를 돌파할 준비된 경제 대통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제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과 대한민국의 문제"라며 "정치가 싸움이 아닌 국민의 삶을 위한 도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곧바로 자신의 옛 지역구이자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인연이 깊은 성남 판교 'K-혁신' 브라운백 미팅을 거쳐 경기 화성 동탄으로 이동했다. 오후 3시부터 동탄 센트럴파크 음악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는 이수진·이언주·민병덕·이재정 의원 등이 연사로 나와 바닥 표심을 훑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정치적 고향, 경기도에 오니 정말 반갑다"며 "성남을 바꿨고 경기도를 바꿨고, 민주당도 바꿨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바꿀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써야 한다. 특정인의 명예나 사적 복수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니다"라며 "모두가 공정하게 취급받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세상, 함께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동탄 유세 직후 대전으로 이동해 오후까지 첫날 강행군 유세를 이어가는 등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과 충청벨트를 훑었다. 이 후보의 첫날 유세 동선을 보면 '발품'으로 초반부터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 읽힌다. 유세 장소 또한 도심 상권, 역세권, 신도시 중심지를 고르게 아우르며 '생활 밀착형'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송지원 기자
2025-05-12 18:21:26[파이낸셜뉴스] "예전엔 이재명 후보가 그렇게 성에 차진 않았어요. 여러가지 재판도 받고 있고… 그런데 최근엔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추진력 보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떠올라요."(경기 의정부 거주·60대 전업주부) ■광화문에 모인 각양각색 민심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12일 오전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첫 유세 현장을 보려는 사람들로 북적였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모자와 티셔츠, 머리띠까지 한 지지자들은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삼삼오오 자리를 잡았다. 민주당측은 참석 인원을 약 2만명으로 추산했다. 광장 한복판에는 대형 스피커와 멀리서도 이 후보의 연설 모습이 잘 보이도록 화면이 설치됐고 곳곳에 '기호 1번' 손팻말과 풍선이 나부꼈다. 경기도 의정부에서 온 66세 전업주부라고 자신을 소개한 A씨는 "TK(대구·경북) 출신이라 이재명을 좋게 보지 않았지만 요즘은 경제도 그렇고 뭔가 제대로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통령은 착한 사람이 아니라 바꿀 수 있는 사람을 뽑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가 주식 투자하다 손해 봤다던데 우리 같은 개미 투자자들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는 정치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서울 은평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30대 여성 B씨는 "3년 전 (민주)당원에 가입했지만, 지난 12·3 사태 이후 처음으로 유세 현장에 나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현장에서 직접 듣고 반응하는 정치인이라는 인상을 받는다"며 "자영업자 대책이나 주 4.5일제 같은 현실적인 이슈는 꾸준히 밀어붙여줬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계엄 및 탄핵정국이후 정치에 많은 관심을 나타낸 2·30대 수도권 여성 유권자들도 눈에 띄었다. 한 때 서비스업에 종사하다 현재 휴직 중이라는 32세 여성 C씨는 "정치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이 후보가 밑바닥부터 올라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신뢰가 생겼다"며 "정치 경력보다 실제 경험이 많은 사람이 청년 문제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중앙선대위 출정식은 청년 유세단 '시너지팀'의 공연으로 문을 열었다. 사회는 백승아·박주민 의원이 맡았다. 박찬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윤호중 총괄선대본부장, 김민석·정은경 총괄선대위원장 등 선대위 지도부 중 일부도 참석해 내란종식의 마침표가 정권교체이며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돼야 하는 이유 등을 강조했다. 행사장 주변에는 만일의 사고에 대비, 경찰 병력이 집결해 있었고, 일부 시민은 가족 단위로 앉아 유세를 지켜보기도 했다. ■"정치 아닌 실천"..수도권-충청벨트 강행군이 후보는 연단에 올라 "광화문은 빛의 혁명이 시작된 곳"이라며 "오늘 이 자리에서 회복을 넘어 도약의 새벽을 열겠다"고 말했다. 이어 "AI(인공지능) 무한경쟁과 미국발 통상위기 속에서 위기를 돌파할 준비된 경제 대통령"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또 "이제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과 대한민국의 문제"라며 "정치가 싸움이 아닌 국민의 삶을 위한 도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보는 곧바로 자신의 옛 지역구이자,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시절 인연이 깊은 성남 판교 ‘K-혁신 브라운백 미팅’을 거쳐 경기도 화성 동탄으로 이동했다. 오후 3시부터 동탄 센트럴파크 음악분수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는 이수진·이언주·민병덕·이재정 의원 등이 연사로 나와 바닥 표심을 훑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지금의 저를 있게 한 정치적 고향, 경기도에 오니 정말 반갑다"며 "성남을 바꿨고 경기도를 바꿨고, 민주당도 바꿨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바꿀 기회를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권력은 국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써야 한다. 특정인의 명예나 사적 복수를 위해 쓰는 것이 아니다"라며 "모두가 공정하게 취급받고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세상, 함께 만들어 가자"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동탄 유세 직후 대전으로 이동해 오후까지 첫날 강행군 유세를 이어가는 등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과 충청벨트를 훑었다. 이 후보의 첫날 유세 동선을 보면 '발품'으로 초반부터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 읽힌다. 유세 장소 또한 도심 상권, 역세권, 신도시 중심지를 고르게 아우르며 '생활 밀착형'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west@fnnews.com 성석우 송지원 기자
2025-05-12 14:54:22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선거 후보가 전남 강진을 끝으로 호남권 '골목골목 경청투어'를 마무리하며 본격적인 공식 유세전에 돌입한다. 12일부터 시작되는 공식 선거전 첫 유세는 상징성 차원에서 서울 광화문을 시작으로 수도권과 충청을 잇는 'K-이니셔티브 벨트' 공략에 나서며 선거 막판 대세론을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이 후보는 "정약용 정신을 따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실용주의와 민주주의를 전면에 내세웠다. ■12일부터 'K벨트' 유세 돌입이 후보는 11일 강진 성자방앗간 앞에서 열린 현장연설에서 "정치인은 도구이자 대리인일 뿐"이라며 "국민이 현명하게 정약용 같은 유능한 도구를 선택해야 나라가 제대로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정약용은 당파를 넘어 소통과 실용의 정치를 펼쳤고, 조선의 독자적 문화를 일군 인물"이라며 "이제 대한민국도 K문화, K민주주의로 세계를 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후보는 "군사 쿠데타를 막아낸 국민의 힘이 대한민국을 바꾸고 있다"며 "6월 3일은 진짜 민주공화국의 시작이자, 내란 진압의 완성"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캠프는 해당 발언을 이번 대선의 정치철학이 집약된 기조 메시지로 보고 12일 광화문 공식 유세에서도 동일한 맥락을 이어갈 계획이다. 같은 날 윤여준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민주당사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당 간 경쟁이 아닌, 광장에 선 국민과 낡은 기득권 세력 간의 대결"이라며 "윤석열 정권 3년의 실패와 헌정 파괴에 대한 국민적 심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준비되지 않은 권력이 국정을 망가뜨리고, 무속과 사익이 국정을 지배했다"며 "이재명 후보는 이를 수습하고 국가를 재건할 유일한 실용리더"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국정운영의 중단 없는 전환과 질서 있는 개혁을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해야 한다"며 "대통령 후보 한 명 바꿨다고 전략이 흔들리는 정당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국민의힘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강훈식 종합상황실장은 이날 첫 주 유세일정도 공개했다. 이 후보는 12일 오전 광화문 유세에서 '빛의 혁명'을 선언한 뒤 성남 판교(K혁신), 화성 동탄(K반도체), 대전(K과학기술)을 잇는 테마형 유세에 나선다. 민주당은 이 후보가 강조해온 정책 키워드를 지역 산업과 연계해 전달함으로써 유권자에게 실질적 먹거리와 일자리 비전을 직접 보여줄 계획이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은 다선 의원과 지역 선대위를 중심으로 소외지역에 지도부를 파견하는 '이중 유세전략'을 병행한다. 이른바 '골목골목 선대위'를 통해 이 후보가 직접 방문하지 못한 곳에도 메시지를 전달하며 경청투어에서 형성된 서민층 표심을 이탈 없이 유지하겠다는 계산이다. ■대세론 탄력…중도·무당층 흡수전략이 후보 지지율도 호남권 경청투어 종료 시점과 맞물려 다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리얼미터가 지난 7~9일 실시한 차기 대선 3자 가상대결 조사(에너지경제신문 의뢰)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52.1%의 지지율을 기록하며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31.1%),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6.3%)를 큰 차이로 앞섰다. 중도층 지지도 역시 이 후보가 54.9%로, 김 후보(24.3%)보다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응답자는 55.8%에 달해 정권연장(39.2%)을 크게 웃돌았으며, 이는 직전 조사보다 격차가 더 벌어진 수치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6.7%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주당은 향후 수도권 남부와 충청권,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잇는 '경제성장 벨트' 집중 공략에 돌입한다. 김문수 후보 체제로 보수 단일화가 좌초된 틈을 타 이재명 후보의 대세론과 정책 신뢰도를 앞세워 중도와 무당층까지 흡수하겠다는 전략이다. west@fnnews.com 성석우 송지원 기자
2025-05-11 18:02:27[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는 12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민주당은 이를 ‘빛의 혁명’ 출정식으로 규정하고 이후 판교·대전 등 남쪽으로 이어지는 유세 대장정을 통해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국민의 여정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여준 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은 11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후보는 국민과의 경청을 마쳤고, 이제는 함께 행동에 나설 시간”이라며 “내일 광화문에서 ‘빛의 유세’를 시작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유세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번 대선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닌, 헌정질서를 파괴한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이라며 “이재명은 도구일 뿐,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주체는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번 유세를 ‘K이니셔티브 벨트’ 전략으로 이름을 붙였다. 주제별 도시를 잇는 ‘선’과 ‘면’ 중심의 유세로, 광화문에서는 민주주의 회복, 판교에서는 기술 혁신, 대전에서는 과학기술 비전을 중심으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유세 현장에는 장애인용 리프트와 수어통역 등 '무장애(배리어프리)' 설계도 전면 적용된다. 앞서 이날 오전, 이 후보는 전남 화순에서 ‘골목골목 경청투어’의 마지막 날 일정을 소화했다. 이 후보는 "진짜 대한민국은 국민이 만드는 것"이라며 "저는 여러분이 쓰는 도구일 뿐"이라고 말했다. 또 "12월 3일의 승리를 완성하기 위해 6월 3일 국민의 선택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윤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기득권의 연장이냐, 내란 세력의 심판이냐를 가르는 갈림길"이라며 "이제는 국민이 직접 나서서 무너진 민주주의와 민생을 바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11 11:29:40[파이낸셜뉴스] 한국해운협회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빌딩 10층에서 ‘해운협회 광화문 교육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 재단법인 바다의품 조봉기 사무국장, 한국해사문제연구소 강영민 전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소를 기념했다. 이번 교육연구센터는 기존 해운협회의 광화문 당주동 옛 선주협회 임대 반환 공간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총 110평 규모의 교육 특화 시설이다.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해운 실무교육, 회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대회의실 등 총 세 개의 회의실로 구성돼 있다. 대회의실은 최대 88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규모 집합 교육이나 외부 강연에 적합하다. 중회의실(40명)과 소회의실(11명)은 인원 규모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운협회는 바다의품의 지원을 받아 2024년부터 한국해사문제연구소와 함께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총 7개의 재교육 과정을 개설·운영해 왔다. 올해는 AI 역량 강화, ESG 대응 전략 등 9개의 교육 과정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해운협회는 "교육 프로그램은 이번에 개소한 교육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더 많은 임직원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회원사 임직원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연구센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교육 기회의 저변을 넓히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인재 양성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09 16:04:5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알린다. 민주당은 이번 유세 전략을 ‘경청과 함성의 광장’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후보의 핵심 메시지인 ‘국민과의 직접 소통’과 ‘정권교체 대장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허종식 유세본부 수석부본부장은 8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첫 공식 유세는 광화문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선거는 ‘12·3 비상계엄’이라는 비극을 극복하려는 국민의 열망을 담은 감성적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 유세본부장은 "이번 유세는 단순한 거점 중심의 '점' 유세가 아닌, 주제별 도시를 연결하는 '선'과 '면'의 유세로 확장될 것"이라며 "진짜 대한민국의 비전이 도시 간 벨트로 연결되는 구도로 유권자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유세본부장은 이를 '빛의 혁명 완성 광장'이라 정의하며 "신명과 통합의 정치가 실현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공동본부장은 광화문 유세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이 공동본부장은 "비상계엄 이후 124일간 광화문을 가득 메운 국민들의 외침이 바로 내란 종식, 민주주의 회복, 민생 경제 재건을 향한 함성이었다"며 "그 시작점에서 다시 민주주의를 외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첫 유세 테마를 'K이니셔티브 벨트'로 정했다. 이재명 후보가 제시하는 미래 비전이자 선도국가 전략의 첫 걸음으로 해당 벨트 내 도시들을 잇는 유세를 통해 구체적 정책 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도시명은 추후 공개된다. 한편 민주당은 모든 유세에 '배리어 프리(무장애)' 접근 방식을 적용해 유세 차량에 장애인용 리프트를 도입하고 모든 현장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는 등 소통의 물리적 장벽을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후보의 첫 유세는 오는 9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제2의 내란을 막고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출발을 전국 광장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08 14:2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