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해운협회는 9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세종빌딩 10층에서 ‘해운협회 광화문 교육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해운협회 양창호 상근부회장, 재단법인 바다의품 조봉기 사무국장, 한국해사문제연구소 강영민 전무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개소를 기념했다. 이번 교육연구센터는 기존 해운협회의 광화문 당주동 옛 선주협회 임대 반환 공간을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총 110평 규모의 교육 특화 시설이다.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해운 실무교육, 회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의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센터는 대회의실 등 총 세 개의 회의실로 구성돼 있다. 대회의실은 최대 88명을 수용할 수 있다. 대규모 집합 교육이나 외부 강연에 적합하다. 중회의실(40명)과 소회의실(11명)은 인원 규모에 따라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해운협회는 바다의품의 지원을 받아 2024년부터 한국해사문제연구소와 함께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총 7개의 재교육 과정을 개설·운영해 왔다. 올해는 AI 역량 강화, ESG 대응 전략 등 9개의 교육 과정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 해운협회는 "교육 프로그램은 이번에 개소한 교육연구센터를 중심으로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운영되며, 더 많은 임직원에게 실질적인 교육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해운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회원사 임직원들의 실무 역량 강화를 위해 교육연구센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교육 기회의 저변을 넓히고,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인재 양성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2025-05-09 16:04:57[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6·3 대선 공식 선거운동의 시작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알린다. 민주당은 이번 유세 전략을 ‘경청과 함성의 광장’으로 규정하고 이재명 후보의 핵심 메시지인 ‘국민과의 직접 소통’과 ‘정권교체 대장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허종식 유세본부 수석부본부장은 8일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첫 공식 유세는 광화문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선거는 ‘12·3 비상계엄’이라는 비극을 극복하려는 국민의 열망을 담은 감성적 선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정 유세본부장은 "이번 유세는 단순한 거점 중심의 '점' 유세가 아닌, 주제별 도시를 연결하는 '선'과 '면'의 유세로 확장될 것"이라며 "진짜 대한민국의 비전이 도시 간 벨트로 연결되는 구도로 유권자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유세본부장은 이를 '빛의 혁명 완성 광장'이라 정의하며 "신명과 통합의 정치가 실현되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재정 공동본부장은 광화문 유세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이 공동본부장은 "비상계엄 이후 124일간 광화문을 가득 메운 국민들의 외침이 바로 내란 종식, 민주주의 회복, 민생 경제 재건을 향한 함성이었다"며 "그 시작점에서 다시 민주주의를 외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첫 유세 테마를 'K이니셔티브 벨트'로 정했다. 이재명 후보가 제시하는 미래 비전이자 선도국가 전략의 첫 걸음으로 해당 벨트 내 도시들을 잇는 유세를 통해 구체적 정책 비전도 선보일 예정이다. 구체적인 일정과 도시명은 추후 공개된다. 한편 민주당은 모든 유세에 '배리어 프리(무장애)' 접근 방식을 적용해 유세 차량에 장애인용 리프트를 도입하고 모든 현장에서 수어 통역을 제공하는 등 소통의 물리적 장벽을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후보의 첫 유세는 오는 9일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 "제2의 내란을 막고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출발을 전국 광장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5-08 14:23:14[파이낸셜뉴스] 교보생명이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와 협업해 5월 한 달 동안 가족의 소중함을 알리는 광화문글판 특별편을 선보였다. 7일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사옥에 "아빠의 겨울에 나는 녹음이 되었다. 그들의 푸름을 다 먹고 내가 나무가 되었다"는 글판이 걸려 있다. 교보생명 제공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5-05-07 10:33:24[파이낸셜뉴스] 코람코자산신탁이 지난 29일 진행한 서울 종로구 ‘센터포인트광화문’ 입찰에 총 8곳의 원매자가 몰리며 매각에 청신호가 켜졌다. 4월 3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특히 부동산펀드, 리츠, 전략적 투자자(SI) 및 PE 등 다양한 투자성격을 지닌 기관이 참여한 것이 눈길을 끈다. 투자 목적과 운용 방식이 각기 다른 원매자들이 동시에 몰렸다는 점에서 센터포인트광화문의 투자가치가 입증됐다는 평가다. 부동산투자업계에서는 해당 입찰 결과를 두고 “매각 흥행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위기다. 센터포인트광화문은 서울 중심업무지구(CBD) 핵심 입지에 위치한 프라임 오피스 빌딩으로 2013년 준공된 비교적 신축급 자산이다. 지하 7층~지상 20층, 연면적 약 3만9000㎡ 규모의 대형 오피스로 서울 도심 내 보기 드문 플라이트 투 퀄리티(Flight To Quality)에 부합하는 자산으로 평가받고 있다. 교통 접근성도 뛰어나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3호선 경복궁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용이하다. 또한 전통적으로 가장 선호도가 높은 코어CBD에 위치하여, 인근에 정부청사, 세종문화회관, 광화문광장 등 주요 행정·문화시설이 밀집해 있는 등 풍부한 업무 수요가 뒷받침 되는 지역이다. 무엇보다 이번 입찰의 흥행요소로 우량 임차인 기반의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꼽힌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가 전체 면적의 약 80%를 임차하여 2031년까지 사용 예정이다. 거기에 더해 현대해상, 생명보험협회 등 다수의 우량 금융기관도 입주해 있어 공실 리스크가 극히 낮다. 부동산투자업계 관계자는 “센터포인트광화문은 안정적인 임대수익 구조와 입지가 뛰어나 현 투자시장 상황에 자금조달면에서 매우 적절한 자산규모를 갖춘 CBD 대표 자산”이라며 “예상보다 많은 원매자와 다양한 투자수요가 참여한 만큼 향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2025-04-30 14:44:01동그라미재단(이사장 장순흥)은 광화문 본관 내 일부 공간을 ‘오픈챌린지랩(Open Challenge Lab)’이라는 이름으로 무료 개방하고, 다양한 시민과 단체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열린 창작 공간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오픈챌린지랩은 아이디어 실현과 재능 공유를 위한 복합문화 공간으로, 창의적인 시민, 사회적 기업, 비영리단체, 예술가, 청년 모임 등 다양한 주체들이 도전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용자는 공간을 통해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를 다시 사회에 환원하는 순환형 나눔 모델의 실현이 가능하다. 광화문과 경복궁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한 이 공간은 접근성이 뛰어나며, 최대 7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행사장을 비롯해 회의실, 소규모 세미나실, 북라운지, 카페라운지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 무대와 음향·조명 설비, 빔프로젝터, 화이트보드 등도 무상으로 제공된다. 동그라미재단 관계자는 “공간을 함께 나눈다는 것은 단순한 물리적 제공을 넘어 협업과 성장의 출발점”이라며, “오픈챌린지랩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준비하는 이들이 더욱 연결되고 성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동그라미재단은 2012년 안철수 창립자가 1,500억 원을 출연해 설립한 공익법인으로, 과학기술 기반의 사회문제 해결에 중점을 두고 있다. 재단은 2020년부터 총 46억 원을 투입해 13개 혁신과학기술센터를 지원해왔으며, 2021년부터는 의과학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한 ‘TEU MED’ 프로그램도 전액 지원하고 있다. 오픈챌린지랩 공간 사용 및 대관 방법 등 자세한 내용은 동그라미재단 공식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25-04-25 09:37:44[파이낸셜뉴스]태광그룹은 한림예술고등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로 구성된 3인조 특별댄스팀이 서울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로비 특설무대에서 열린 '태광 봄 음악회: 함께 봄, 즐겨 봄'에서 강렬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고 22일 밝혔다. 댄스팀은 이도연, 우지윤, 송민서 학생으로 구성됐으며, 걸그룹 '미야오'의 리드미컬한 힙합곡 'MEOVV'에 맞춰 세련된 표정 연기와 고난도 안무를 소화해 관객들의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무대에는 보컬을 전공하는 홍채아, 남연우, 장홍준, 이민승 학생도 참여해 기타와 카혼 연주와 함께 △10cm의 '봄이 좋냐' △오혁의 '소녀', 'Fly me to the moon & Lucky MASHUP' △로이킴의 '봄봄봄' 등 봄을 주제로 한 노래들을 선보였다. 태광 봄 음악회는 오는 30일까지 광화문 흥국생명빌딩 로비에서 매일 낮 12시 30분부터 30분간 열린다. 오는 23일에는 태광그룹 일주학술문화재단 장학생인 박채련(한국예술종합학교 피아노)과 남은채(한양대 성악과)씨가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오는 24일에는 판소리 유튜버 '밤양갱'이 이선희의 '인연'과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선보이며, 25일에는 가천대 오케스트라 앙상블이 베토벤과 피아졸라 명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오는 30일 마지막 날에는 일주재단 장학생 출신들이 참여하는 일주오케스트라가 클래식과 국악이 어우러진 무대로 대미를 장식한다. 태광그룹 관계자는 "태광 봄 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예술로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와 장르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2025-04-22 14:47:55[파이낸셜뉴스]용산 대통령실의 청와대 복귀냐, 광화문 또는 세종으로 이전이냐를 두고 대선주자들이 갈팡질팡하고 있다. 역대 대통령들은 청와대가 권위주의 상징이라는 이유로 '탈 청와대'를 꾸준히 추진해왔기 때문이다. 19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력 대선주자들이 대통령 당선 이후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공감대를 세우고 있다. 이재명, 홍준표, 안철수 등 다수의 대선 예비후보들이 청와대 복귀에 무게를 두고 있다. 대통령실과 국방부 청사가 용산에 나란히 위치하면서 12.3 계엄사태를 촉발한 장소가 됐다는 점에서 용산 대통령실 이전은 명분까지 섰다. 다만 역대 대통령들이 꾸준히 벗어나려고 했던 청와대로 복귀를 두고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의견이 다소 엇갈리고 있다. '광화문 대통령', '세종 대통령 집무실' 오랜 숙원 풀릴까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지난 18일 TV토론회에서 "(용산은) 보안 문제가 심각해서 대책이 있어야 하는 게 분명하다"면서도 "지금 당장 어디로 딴 데 가기가 마땅치 않다"고 운을 뗐다. 이 후보는 "보안 문제가 있지만 용산을 쓰면서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하게 보수해 거기로 다시 돌아가는 게 좋겠다"라는 의견을 처음 내놨다. 김경수 예비후보는 이에대해 "용산 이외의 청와대나 정부종합청사를 사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본다"고 의견을 밝혔다. 이 후보도 이같은 의견에 다소 동의하는 듯한 경청의 모습을 보였다. 앞서 국민의힘 홍준표 예비후보는 "청와대는 국격과 나라의 상징"이라며 "대통령은 청와대로 복귀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당의 나경원, 한동훈 예비후보는 용산 대통령실 이전에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탈 청와대'는 윤석열 정부뿐 아니라 문재인, 김영삼 정부 시절부터 꾸준히 검토됐다. 궁궐정치, 유신정치의 산물에서 벗어나겠다는 게 이유였다. 하지만 예산 부족과 추진의지 부족 등으로 번번이 실패했고 현 정부 들어서야 속전속결로 단행됐다. 대선 후보들은 아직 청와대 복귀를 100% 확정한 것은 아니다. 대안으로 광화문 정부종합청사(정부서울청사)와 세종 대통령집무실로 이전도 여전히 함께 검토되고 있다. 이중 광화문은 역사적으로 수백년 동안 한반도 '정치의 1번지'였다는 상징성이 크다. 광화문이 시민혁명의 역사적인 장소이고 국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 대통령실이 들어선다는 친밀성도 갖췄다. 국민들은 '광화문 대통령'이라는 어감에 익숙하다. '외교·통일·국방' 용산에서 통합 근무 가능성광화문 정부종합청사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모두 이전을 검토했던 곳이다. 하지만 두 전직 대통령은 이전 비용 문제와 추진의지 부족, 안보 등의 이유로 광화문 청사 이전을 포기했다. 광화문 청사에 입주한 외교부와 통일부 등의 이전 비용 등도 문제였다. 다만 외교부와 통일부는 집무실을 비우게 되는 용산 대통령실로 입주하면 새로운 청사를 찾지 않아도 된다. 외교와 국방의 정책 수뇌부가 한 곳에 모이는 장점도 있다. 외교·통일·안보는 국외 고급정보 교류와 통일시대를 앞두고 긴밀한 내부 협력이 요구돼 왔다. 그렇지만 대통령실의 광화문 청사 이전에 따른 단점도 적잖다. 경호·예산 문제가 다시 장애물이 될 수 있다. 청사 주변에 고층 빌딩이 많아서, 총기 공격과 안보의 취약성이 가장 많이 거론된다. 건물전체를 방탄유리로 교체하고 보안도 강화해야 한다. 반면 세종 이전의 경우 국민적인 공감대와 개헌 문제가 겹쳐 있다. 세종으로 대통령실을 옮기려면 개헌이 필수적인 전제조건이다. 지난 2004년 헌재는 '관습헌법상 수도는 서울'이라며 행정수도 이전 법률을 위헌으로 판결했다. 이는 수도 이전 시 반드시 헌법 개정을 거쳐 국민투표를 실시해야 함을 의미한다. 최근 대통령제에 대한 개헌도 미뤄진 마당에 대통령실 이전을 위한 개헌먼저 추진해야 어려움이 따르게 된다. 전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이런 이유로 세종 이전은 '충청권 민심'을 얻기 위한 방편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세종이 수도 서울에서 멀리 떨어져 있고, 헌재의 판결 등 풀어야할 난제가 많다는 점에서 제2 집무실 역할에 그치거나 중장기적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2025-04-19 10:10:41[파이낸셜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들은 윤 전 대통령이 사저로 복귀한지 이틀째인 12일에도 서울 광화문과 서초동 일대에서 "윤 어게인"을 외쳤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후 1시 종로구 광화문 일대에서 '국민저항권 광화문 국민대회'를 열었다. 오후 2시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으로 1만여명이 모였다. 집회 참석자들은 현장에서 "윤 어게인", "사기 탄핵" 등의 구호를 외쳤다. 사회자는 "반드시 윤석열 대통령이 제자리로 돌아와 불법 사기 탄핵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 현장에는 국민의힘 현역 의원도 참석했다. 윤 전 대통령 지지 단체인 '자유대학' 등은 오후 2시 서초동 사저와 가까운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8번 출구에서 '온리 윤석열 어게인 집회'를 개최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2000명의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함께 '윤 어게인'이 적힌 손팻말을 흔들었다. 이들은 "불법 탄핵", "탄핵 무효", "윤석열 대통령" 등의 구호를 외치며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목소리를 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5-04-12 16:06:33[파이낸셜뉴스] 오는 7월부터 광화문광장과 한강공원, 서울숲 등지에서 비둘기, 까치 등 유해야생동물에 먹이를 주다가 적발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시내 도시공원과 한강공원 총 38곳을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오는 10일 고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지방자치단체장이 조례로 유해야생동물 먹이 주기를 금지할 수 있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후속 조치로 '서울시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에 관한 조례'가 지난 1월 제정·시행됐고 이번에 고시로 금지 기간과 구역을 지정했다. 현행법상 유해야생동물은 장기간에 걸쳐 무리를 지어 농작물이나 과수에 피해를 주는 참새, 까치, 까마귀와 일부 지역에 서식밀도가 너무 높아 피해를 주는 꿩, 비둘기, 고라니, 멧돼지, 청설모 등이다. 먹이주기 금지 기간은 오는 7월부터 3년 간이며 시장은 금지구역 지정의 변경 또는 해제를 3년마다 검토할 수 있다. 금지구역은 서울숲,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 북서울꿈의숲, 서울대공원 등 서울시가 관리하는 도시공원과 한강공원 전체 38곳이다. 서울광장, 광화문광장과 한강공원 11곳(광나루·잠실·뚝섬·잠원·이촌·반포·망원·여의도·난지·강서·양화)도 금지구역에 들어간다. 금지구역에서 먹이를 주다 적발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처음 적발되면 20만원, 2회 적발될 경우 50만원을 내야하고 3회 적발시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서울시는 "다중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유해야생동물의 배설물, 털 날림 등으로 인한 위생상 피해와 건물 부식·훼손 등의 재산상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6월 30일까지 계도 기간을 두고 7월 1일부터 단속과 과태료 부과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9 07:50:55[파이낸셜뉴스] 봄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5일. 광화문역 개찰구부터 6번 출구까지 빨간색 조끼를 입고 모자를 쓴 사람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길을 안내했다. 그들 중 일부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입당 원서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들이밀기도 했다. 6번 출구에 다다르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이들이 우비를 입으며 전열을 재정비했다. 동화면세점 앞에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이들이 가득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전날 헌법재판소로부터 탄핵 심판을 받으며 파면당했지만, 지지자들은 이를 쉽사리 받아들이지 못하는 모습이다. 자유통일당 등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는 이날 오전부터 광화문 동화면세점부터 덕수궁 앞까지 약 530m 차도에서 집회를 진행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대국본은 이날 집회에 참석하는 인원들을 20만명으로 신고했다. 집회가 진행 중인 광화문역 6번 출구 동화면세점 앞에는 빨간색과 주황색 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참가자들을 안내하고 있었다. 자유통일당 입당 원서를 보여주기도 하고, 우비를 나눠주며 참여를 독려했다. 이날 내린 비로 집회 참가자들은 평소 들고 있던 피켓 대신 우산을 쓰고 있었다. 대신 우산에 '국민 저항권 발동' 등의 스티커를 붙여 헌법재판소의 판결에 반발하는 모습도 보였다. 우의를 입은 사람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양손에 들고 흔들며 사회자의 연설에 맞춰 호응하기도 했다. 이들은 "싸우자" "이기자 "지키자"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집에 나섰다. 특히 헌법재판관들에 대한 비판과 선거관리위원회의 서버를 공개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격한 반발에 나서기도 했다. 탄핵 인용으로 인해 집회 참가자들은 현저히 줄어든 모습이었다. 마이크를 잡고 목소리를 내는 연단 앞에는 150여명의 참가자들이 모여 있었지만, 뒤로는 참가자들이 의자에 듬성듬성 앉아 있었다. 비가 내리며 건강을 우려해 집회에 참가하지 않은 이유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집회 참가자들이 줄어든 만큼, 집회 규모도 작아진 모습이다. 지난 집회까지 똑같은 장소에서 10개 차선을 사용하며 교통 통제에 나섰지만, 이번 집회에서는 5차선만을 사용했다. 반대편 차선을 아예 이용하지 못해 차들이 우회했어야만 했던 지난 집회와는 달리, 이번에는 옆 차선에서 차들이 통행을 하고 있었다. 경찰 배치 경력도 줄어든 모양새였다. 지난 집회 당시 경찰들이 5m마다 곳곳에서 짝을 이루거나 단체로 순찰에 나섰지만, 이번에는 10여m마다 조금 더 넓은 간격으로 배치됐고 인원도 1~2명으로 줄었다. 길가를 꽉 채웠던 부스들도 대거 철거된 모습이었다. 반대 집회 당시 도보를 꽉 채우며 통행조차 어렵게 만들었던 부스들이 이번에는 20개가량으로 대거 줄어들었다. 그럼에도 곳곳에서 우비와 커피, 어묵 등을 나눠주며 결기를 다지고 있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2025-04-05 12:3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