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오는 7월부터 광화문광장과 한강공원, 서울숲 등지에서 비둘기, 까치 등 유해야생동물에 먹이를 주다가 적발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서울시는 시내 도시공원과 한강공원 총 38곳을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구역'으로 지정해 오는 10일 고시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1월 지방자치단체장이 조례로 유해야생동물 먹이 주기를 금지할 수 있고 이를 어기면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도록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이 개정된 데 따른 것이다. 후속 조치로 '서울시 유해야생동물 먹이주기 금지에 관한 조례'가 지난 1월 제정·시행됐고 이번에 고시로 금지 기간과 구역을 지정했다. 현행법상 유해야생동물은 장기간에 걸쳐 무리를 지어 농작물이나 과수에 피해를 주는 참새, 까치, 까마귀와 일부 지역에 서식밀도가 너무 높아 피해를 주는 꿩, 비둘기, 고라니, 멧돼지, 청설모 등이다. 먹이주기 금지 기간은 오는 7월부터 3년 간이며 시장은 금지구역 지정의 변경 또는 해제를 3년마다 검토할 수 있다. 금지구역은 서울숲, 남산공원, 월드컵공원, 여의도공원, 북서울꿈의숲, 서울대공원 등 서울시가 관리하는 도시공원과 한강공원 전체 38곳이다. 서울광장, 광화문광장과 한강공원 11곳(광나루·잠실·뚝섬·잠원·이촌·반포·망원·여의도·난지·강서·양화)도 금지구역에 들어간다. 금지구역에서 먹이를 주다 적발되면 최대 1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처음 적발되면 20만원, 2회 적발될 경우 50만원을 내야하고 3회 적발시 100만원의 과태료를 물린다. 서울시는 "다중이 이용하는 장소에서 유해야생동물의 배설물, 털 날림 등으로 인한 위생상 피해와 건물 부식·훼손 등의 재산상 피해를 예방하고 최소화하고자 한다"며 "6월 30일까지 계도 기간을 두고 7월 1일부터 단속과 과태료 부과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2025-04-09 07:50:55[파이낸셜뉴스] 세종문화회관은 오는 6월 1~2일 광화문광장에서 진행되는 서울시오페라단의 야외 오페라 '마술피리'에 참여할 시민예술단체(총 100명)를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세종문화회관은 광화문광장 활성화와 시민의 문화예술 향유, 오페라 저변 확대를 위해 광장 놀이마당 특설무대에서 야외 오페라를 개최해왔다. 전문 성악가와 시민이 함께하는 이 공연은 시민 누구나 무료로 즐길 수 있다. 지난 2023년 '카르멘'과 지난해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에 이어 3회째를 맞는 올해는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작품을 오는 공연한다. 예술감독을 맡은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장을 비롯해 지휘자 김광현, 연출 장재호가 제작진으로 참여한다. 시민예술단 모집 분야는 합창으로 공연 연습부터 리허설, 본 공연까지 참여한다. 접수 기한은 오는 28일까지이며 전자 우편으로 지원 가능하다. 합창 신청 단체는 지원서와 공연영상을 함께 제출하면 된다. 박혜진 예술감독은 "지난 2년간 서울 시민들의 높은 예술성과 오페라 공연에 관한 애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시민들이 오페라 공연에 직접 참여해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오페라 '마술피리'는 모차르트가 작곡한 2막 구성의 작품으로, 밤의 여왕의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속에 끓어오르고'가 대중에 잘 알려져 있다. en1302@fnnews.com 장인서 기자
2025-02-21 06:55:01[파이낸셜뉴스] 촛불집회 정국이 다시 시작됐다. 노동계 등 시민사회는 4일 오후 6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계속해서 열 예정이다. 박석우 전국민주행동 공동대표는 이날 오전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금 이 순간부터 수도권은 이 광화문 광장을 중심으로, 전국 광역은 광역별 광장을 중심으로, 기초지역은 기초지역별 광장을 중심으로, 시민들이 광장을 지켜줄 것을 호소한다"며 "오늘 저녁 6시부터 수도권에선 광화문 광장에 총집결하자. 광역-기초지역 모두 각자 오늘 저녁 6시에 집중적으로 국민적 저항 행동을 펼치자"고 말했다. 기자회견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령을 전국에 선포한 윤 대통령을 규탄하기 위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주도해 열렸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을 내란사범으로 규정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내란범, 쿠테타범인 윤석열을 체포할 수 있도록 싸워갈 것"이라며 "이 사회 나라를 파괴할 권한은 없다. 어제의 비상계엄은 윤 정권 스스로의 종말을 고하는 행위였다. 우리는 시민들과 함께 윤석열 정권 퇴진 광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윤봉남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은 "경찰 등 수사기관은 피의자 윤석열을 내란죄로 수사해서 체포해야 한다. 대통령의 불체포특권은 내란죄와 외환죄 등에는 성립되지 않는다"며 "전시 등 비상상황이 아님에도 국회를 무력화하고 집회와 결사의 자유, 언론의 자유 등을 침탈한 행위는 내란죄 그 자체"라고 설명했다. 시민들 역시 촛불집회에 참석할 의지를 밝혔다. 회사원 김모씨(35)는 지인 3명과 함께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윤 대통령이 이렇게 현실판단을 못하는지 처음 알았다. 계엄을 또다시 시도하지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윤 대통령에 대한 분노를 표출했다. 노무사라는 국모씨(30대)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오늘 열리는 촛불집회에 나갈 것"이라며 "계엄령을 발표하는 등 국민을 적대시하는 윤 대통령의 태도에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보였다. 직장인 김모씨(40대)는 "계엄령 선포 사태를 주변에서 다들 출근하며 마음 불편해하더라. 국민이라면 다 같은 마음일 것"이라며 "화난 마음을 나누고 싶어 오늘 저녁에 있을 집회에 참석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서지윤 기자
2024-12-04 10:48:50[파이낸셜뉴스] 충남도는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 선포식 및 성공 기원 한마당 ‘와우 페스티벌(와WOW!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충남도와 충남문화관광재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충남의 풍부한 관광자원을 전국에 알리고 내년부터 2026년까지 이어질 충남 방문의 해를 홍보하기위한 것이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등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체험관 운영, 지역 공연, 식전 공연, 선포식, 성공 기원 한마당 순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먼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내 대표 문화·관광·역사 자원과 정책 등을 홍보하는 홍보관 및 체험관을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충남 관광 팝업스토어 △짚풀 엮기 체험 △탄소중립 체험 △백제 금관 만들기 및 백제 유물 컬리링북 △워디·가디(충남 관광 캐릭터) 페이스 페인팅 △충남 과거 퀴즈 △방문의 해 전담 여행사 상담 △커피차(설문조사) △2026 태안국제원예치유박람회 홍보 △보부상 전통놀이 체험 △시군별 홍보관 등이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4시까지는 예산(풍물과 비보이), 공주(백제 춤), 당진(기지시 줄다리기 시연), 금산(송계대방놀이) 등 시군별 특색을 담은 소형 공연을 선보인다. 이어 오후 5시부터 6시까지 뮤지컬 배우 박해미, 트로트 가수 박민수, 홍성케이팝(K-POP)고, 밴드 몽돌 등 충청권 출신 예술인이 참여하는 식전 공연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후 오후 6시에는 선포식을 열어 ‘문화와 레저의 중심, 미래 관광 충남’이라는 충남 관광 비전을 선포하고 충남 방문의 해 선포 세리머니를 통해 충남 관광에 대한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을 모을 예정이다. 아울러 충남도는 이번 선포식을 통해 2030년까지 1억 명이 찾는 대표 관광지로의 성장을 도모하며, ‘충남 재방문율 100%’를 달성하고 삶의 가치와 품격을 높이는 치유 명소를 조성하기 위한 목표를 제시한다. 목표 실현을 위한 5대 전략으로는 △오감힐링 관광도시 △스마트관광 혁신도시 △해양레저관광 허브도시 △친환경 지속가능 관광도시 △역사와 문화예술 관광도시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선포식에 이어서는 KBS 박명수의 라디오쇼 특별 방송과 연계해 성공 기원 한마당 행사를 진행한다. 특별 방송에서는 김민석(멜로망스), 데이브레이크, 문별(마마무), 비비지, 에스에프9(SF9), 온유(샤이니), 이승윤, 코요태, 하이키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축하 공연을 펼친다. 이번 행사는 선착순으로 입장할 수 있으며, 지정 좌석 입장권은 온라인을 통해 사전 배부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충남의 다양한 전통과 문화, 관광 자원을 소개하고 특색 있는 특산품·홍보물 등을 알릴 것"이라면서 "충남의 아름다움과 다양성을 직접 경험하고 즐길 수 있도록 여러 프로그램을 준비한 만큼 많은 방문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10-13 12:15:04[파이낸셜뉴스] 한국예술문화원이 9일 세계문화유산인 한글날 제578주년을 기념해 '한글날 세상을 열다'라는 주제로 '제15회 광화문광장 휘호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광화문광장 휘호대회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며, 문화체육관광부·서울시·종로구·용산구·한국예총·한글학회·세종대왕기념사업회·훈민정음기념사업회 등이 후원한다. 한국예술문화원은 1차 예선 참가작품 500점을 심사해 2차 본선에 참가할 휘호작가 300명을 선발했다. 이 중에는 아시아·아프리카·유럽 등 10여 개국(이집트·수단·몰도바·케냐·모로코·레바논·프랑스·일본·UAE·중국·캐나다·네팔 등) 외국인 35명도 포함돼 있다. 이번 휘호대회는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재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참가자 전원이 두루마기 차림으로 휘호를 작성한다. 참가자들은 2시간 동안 한글에 관한 작품을 완성하여 제출하게 된다. 한국예술문화원은 서예 전문가들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참가자들이 제출한 작품을 심사해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수상작품은 오는 11월 14일부터 12월 10일까지 세종문화회관 한글갤러리에서 26일간 전시된다. artpark@fnnews.com 박범준 기자
2024-10-09 15:01:38광화문에 100m 높이 태극기 게양대를 설치하려는 서울시의 계획이 거센 찬반론속에서 디자인 재검토에 들어갔다. 서울시는 일단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에 보훈 의미를 담는 조형물로 다시 디자인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민선 8기 시정들어 추진한 조형물이나 기념사업중에서 정치·사회적인 논란 등으로 인해 재검토에 들어간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서울시는 종로구 열린송현녹지광장(송현광장)에 이승만기념관을 건립키로 했다가 찬반론이 일자, 여론을 수렴한 뒤에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히면서 한 발 물러선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광화문광장에 설치하겠다는 국가상징공간과 관련해 일부 오해가 있다며 다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오 시장은 이날 국가상징공간의 형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시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반영해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어느 국가의 상징물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국기를 가장 먼저 떠올리는게 자연스럽고, 대한민국 건국 이후 역사적인 사건들에 태극기를 떼어놓고는 생각하기 어렵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판이 있기 때문에 국민적인 공감대가 형성될 수 있는 상징물이 있다면 애국가, 무궁화, 나라문장, 국새 등 어떤 형태라도 상관없고, 꼭 100m를 고집할 이유도 없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다만 '호국보훈'의 의미는 담았으면 한다고 조건을 달았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제74주년 6·25를 맞아 발표한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00m 높이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대형 조형물'과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핵심이다. 빛기둥과 미디어 파사드(15m 내외) 및 미디어 플로어 등도 소개했다. 당초 서울시의 발표에 따르면 국가상징공간이 광화문광장에 위치하게 된다. 이 경우 기존 세종대왕동상 및 이순신장군동상, 경복궁으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오 시장은 "당초엔 국가상징공간 위치를 세종대왕동상과 이순신장군동상 사이로 생각했는데 그렇게 하면 전체적인 디자인이 깨진다는 느낌이 들어 좌측 세종로공원 앞을 생각했다"며 "그래서 광화문광장과 세종로공원 경계부에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오 시장은 그러면서 국가상징공간에 '호국보훈' 의미를 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6·25전쟁 당시 외국에서 16개국이 참전했고, 외국 참전병 중 4만명이 사망했다"며 "대한민국을 지켜준 전세계 젊은이들의 희생을 담아 미디어폴이나 미디어월을 조성해 그 앞에서 우리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상상했다"고 전했다. 미디어폴은 기둥형 디스플레이이고, 미디어월은 벽면형 디스플레이다. 서울시는 시 홈페이지 등에 별도의 의견 수렴 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가상징조형물의 형태, 높이, 기념할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 모든 부문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활용해 국가상징공간과 조형물의 규모부터 디자인에 이르는 전반적 구상에 아이디어를 더해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가보훈부, 국토부 등과 원만히 협의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꾸준히 소통해나갈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내 국가상징시설 조성은 올 8~11월 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내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 후 5월에 착공해 12월 준공이 목표다. 국가상징공간과 세종로공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통합 설계공모를 추진하며, 설계공모를 거쳐 디자인 및 규모 등을 최종 확정한다. 세종로광장은 광화문광장과 연계해 광장 주변의 유일한 거점형 편의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11 13:50:49[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이른바 '광화문광장 태극기 게양대'의 형태, 높이 등에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 달 광화문광장에 100m 높이의 역사적·문화적·시대적 가치를 갖춘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국가주의적 발상이라는 비판이 제기된 가운데 당초 계획을 수정하기로 한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11일 중구 서울시청에서 '국가상징공간 조성 관련 기자설명회'를 열고 “국가상징공간은 국민 자긍심을 높이는 게 핵심”이라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과 전문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국민의 바람과 뜻이 담긴 의미 있는 장소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 25일 제74주년 6·25를 맞아 발표한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공간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100m 높이에 태극기를 게양하는 ‘대형 조형물’과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 핵심이다. 오세훈 시장은 “광화문광장은 서울 도심의 심장부이자 역사와 문화, 시민정신이 공존하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국가상징공간”이라며 “우리 민족의 고유한 정체성을 상징하는 이순신장군, 세종대왕 동상과 함께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장소가 필요하다는 의지에서 시작된 사업”이라며 추진 의도를 밝혔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서울의 랜드마크인 광화문광장에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의 밑거름이 된 6·25전쟁 외에도 3·1독립운동, 4·19혁명 등 지금의 대한민국 발판을 만든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기념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시 홈페이지 등에 별도의 의견 수렴 창구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가상징조형물의 형태, 높이, 기념할 역사적 사건과 인물 등 모든 부문에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기구를 활용해 국가상징공간과 조형물의 규모부터 디자인에 이르는 전반적 구상에 아이디어를 더해 최상의 결과물을 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가건축정책위원회, 국가보훈부, 국토부 등과 원만히 협의 중에 있으며, 앞으로도 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꾸준히 소통해나갈 계획이다. 광화문광장 내 국가상징시설 조성은 올 8~11월 설계 공모를 추진하고 내년 4월까지 기본·실시 설계 후 5월 착공해 12월 준공이 목표다. 국가상징공간과 세종로공원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통합 설계공모를 추진하며, 설계공모를 거쳐 디자인 및 규모 등을 최종 확정한다. 세종로광장은 광화문광장과 연계해 광장 주변의 유일한 거점형 편의시설로 조성할 예정이다. 오세훈 시장은 “국민이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11 09:25:47서울 광화문 광장에 100m 높이의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가 설치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제74주년 6·25'를 맞아 인천상륙작전과 9·28서울수복 등 참전용사 7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광화문 광장에 호국의 뜻을 기리는 국가상징조형물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100m 높이에 태극기를 게양한 '대형 조형물'과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다. 광화문 광장에 설치되는 국가상징조형물은 단순 태극기 게양대가 아니라 예술성과 첨단기술력을 집약해 오는 2026년에 완공된다. 국가 행사 때는 먼 거리에서도 그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빛기둥과 미디어 파사드(15m 내외) 및 미디어 플로어 등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의 '워싱턴 모뉴먼트',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거리의 '에투알 개선문', 아일랜드 더블린 오코넬거리의 '더블린 스파이어'처럼 광화문광장에 역사적·문화적·시대적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6-25 18:07:29서울 광화문 광장에 100m 높이의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가 설치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5일 ‘제74주년 6·25‘를 맞아 인천상륙작전과 9·28서울수복 등 참전용사 7명을 초청한 자리에서 광화문 광장에 호국의 뜻을 기리는 국가상징조형물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100m 높이에 태극기를 게양한 ‘대형 조형물’과 영원한 애국과 불멸을 상징하는 ‘꺼지지 않는 불꽃’이다. 광화문 광장에 설치되는 국가상징조형물은 단순 태극기 게양대가 아니라 예술성과 첨단기술력을 집약해 오는 2026년에 완공된다. 국가 행사 때는 먼 거리에서도 그 위용을 확인할 수 있는 빛기둥과 미디어 파사드(15m 내외) 및 미디어 플로어 등으로 연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미국 워싱턴DC 내셔널몰의 ‘워싱턴 모뉴먼트’,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거리의 ‘에투알 개선문’, 아일랜드 더블린 오코넬거리의 ‘더블린 스파이어’처럼 광화문광장에 역사적·문화적·시대적 가치를 갖춘 국가상징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광화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정치·사회 소통장소라는 점에서 이번 초대형 태극기 게양대 설치의 의미가 크다. 또한 광화문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1순위로 뽑은 우리나라 대표 상징 장소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3월 유럽출장 당시 더블린 스파이어를 보고 서울에 국가상징조형물을 세우겠다는 결심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조성되는 상징물인 ‘꺼지지 않는 불꽃’은 기억과 추모를 상징하는 불을 활용해 일상에서 호국영웅을 기리고 추모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선대의 나라 사랑에 대한 고마움을 표하고 대한민국의 영속을 기원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오 시장은 “나라 사랑하는 마음이 우리 국민들의 일상 속에 늘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지 고민을 거듭한 결과, 대한민국의 중심이자 1년에 2000만 명이 방문하는 광화문광장에 국가상징 공간을 조성하기로 했다”며 “서울시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사랑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6-25 11:05:16"'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빠른 극 전개로 지루할 틈이 없다. 공연장을 찾은 관객은 물론이고 광장을 지나가다 중간부터 보는 관객 누구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박혜진 서울시오페라단 예술감독은 지난 4일 기자간담회에서 두 번째 야외 오페라로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선정한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이 11~12일 오후 7시30분에 80분 내외로 서울시오페라단의 제2회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를 공연한다. 지난해 첫 번째 광화문광장 야외 오페라 '카르멘'의 폭발적인 성원에 힘입어 두 번째로 준비한 야외 오페라 무대다. 특히 이번 공연은 '친환경 오페라' 콘셉트로 선보인다. 박혜진 예술감독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친환경 캠페인에 맞춰 서울시오페라단도 이번 공연을 '친환경 오페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재활용이 가능한 LED로 무대를 꾸미고, 무대 배경도 입체 영상을 활용하기로 했다. 입체 영상은 가우디와 고흐, 마티스 등 위대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차용해 제작했다. 엄숙정 연출가는 "광장의 광활한 스케일에 맞춰 무대와 음악 등을 꾸몄다"며 "극장에서 벗어나 LED로 꾸며진 야외무대에서 편안하게 오페라를 즐기기를 바란다"고 부연했다. 무대에 올리는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는 피에트로 마스카니의 대표작으로 이탈리아 시칠리아가 배경인 사실주의 오페라다. 작품 중 합창곡 '오렌지 향기는 바람에 날리고'가 유명하며, 특히 간주곡은 영화 '대부'에 삽입돼 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다. 지휘 김덕기, 연출 엄숙정이 참여하고 소프라노 조선형, 테너 정의근·이승묵, 바리톤 유동직·박정민, 메조소프라노 송윤진·정세라 등 실력파 성악가가 출연한다. 또한 이번 오페라에는 공개 모집을 통해 선발한 123명의 시민예술단도 참여한다. 작년 '카르멘' 무대에 선 79명의 시민예술단은 높은 예술성을 선보이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에 선발된 시민예술단은 80분에 달하는 이탈리아 원어 가사를 외우는 등 공연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번 야외 오페라는 광화문광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박혜진 예술감독은 "오페라 관람을 통해 일상에서 행복함을 느끼고 음악이 주는 감동과 마음의 위안을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야외 오페라 공연의 입장권은 지난 5월 27일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를 통한 사전 예약을 통해 2000석 전석이 매진된 상태다. 하지만 공연 당일 미수령 예매 티켓이 발생하면 현장 대기자에게 양도된다. 또한 객석뿐만 아니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과 광장벤치 등 곳곳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지난해 '카르멘' 공연 땐 객석뿐만 아니라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등에서 약 5000여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10 19:04: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