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28일 서울 중구 광화문 일대에서 불교 행사와 전국민중행동 집회 등으로 약 4만 명이 몰리면서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는 '2024 국제선명상대회' 행사와 '전국민중행동' 집회 및 행진이 예정돼 일부 도로가 통제된다. 불교도대법회 행사에는 3만 명이 모일 전망다. 이에 경찰은 세종대로(광화문로~세종로) 남북 간은 1대 1 양방 가변 차로를 운영하기로 했다. 본 행사인 법회 및 선명상이 진행되는 오후 2시~5시에는 차량을 전면 통제하고 순차적으로 통행을 재개한다. 여기에 전국민중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세종대로(태평로~숭례문로) 일대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한다. 참가자들은 오후 3시 50분부터 한강대로를 이용해 남영로터리까지 행진한다. 경찰은 집회와 행사 시간에 가변차로를 운영하고 남북 간 차량 소통을 최대한 유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집회 행진 및 주변에 교통경찰 170여 명이 배치된다. 경찰 관계자는 "도심권 세종대로와 한강대로 일대에 차량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사전에 교통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2024-09-28 11:19:14[파이낸셜뉴스] 토요일인 오는 4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대회'가 열리는 등 서울 곳곳에서 집회 및 행진이 개최된다. 이에 경찰은 도심 정체 등 교통 불편이 예상되니 우회하거나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당부했다. 서울경찰청은 오는 4일 세종대로·한강대로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집회·행진으로 교통 불편이 예상된다고 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오는 4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대로(태평~숭례문R)와 용산구 한강대로(삼각지역R)에 무대가 설치되고, 오후부터 많은 인원이 참석하는 집회가 신고됐다. 경찰이 이에 따라 해당 구간을 가변차로로 운영될 예정이다. 또 일부 단체가 삼각지→서울역→광화문 방향으로 행진함에 따라 한강대로는 버스전용차로에 일반 차량통행도 허용된다.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단체 측은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 하루 전인 내일 오전 11시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인근 이태원 광장 시민분향소에서 출발해 낮 12시 15분께 서울역을 거쳐 오후 1시 30분께 광화문역까지 행진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2시부터는 광화문 세종대로 북단 하위 3개 차선과 광화문 북광장에서 시민추모대회를 진행한다. 따라서 서울경찰청은 교통경찰 274명을 투입하고 안내 입간판 43개를 설치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가급적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부득이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집회 시간과 장소 등 자세한 교통상황은 서울경찰청 교통정보 안내전화, 교통정보센터 홈페이지, 서울경찰교통정보 카카오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3-02-03 16:27:05광화문 광장 재개장 이후 용산 대통령실 인근으로 옮겨갔던 '집회 1번지'가 다시금 변화하는 모양새다. 용산 대통령실 앞 지역이 대규모 집회가 열리기에 협소하다는 한계와 광화문 광장이 갖는 상징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아울러 집회가 빈번히 열리는 지역 내 소음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광화문 광장 열리자 종로·용산 집회 '변곡점' 14일 경찰청이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용산서에 접수된 집회·시위 소음 민원 관련 112신고 건수는 6월(119건)·7월(104건)·8월(158건)에서 9월 131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종로서에 접수된 집회 소음 민원 건수는 6월(111건)·7월(46건)·8월(64건)에서 9월 117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최근 용산·종로 집회 양상이 첫 변곡점을 맞은 데에는 광화문 광장 개장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8월 6일 광화문 광장이 다시 열리면서 그간 용산 대통령실 인근을 중심으로 열렸던 집회·시위가 종로 지역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실제 용산경찰서에 접수된 집회·시위 신고 건수는 5월(278건)·6월(282건)·7월(282건)·8월(289건)에서 지난 9월 273건으로 줄었지만, 종로서에 접수된 집회·시위 신고 건수는 최근 다시 늘고 있다. 5월(402건)·6월(380건)·7월(350건)으로 감소하다 8월(395건)·9월(392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집회·시위 장소로서 용산이 갖는 지형적 한계와 광화문 광장의 상징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용산 대통령실 인근이 다수의 사람이 모이기엔 공간이 협소하고 유동인구도 적어 주목도가 크지 않은 탓에 집회 효과가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수십년 간 집회 장소로서 역할을 해온 광화문 광장이 재개장하며 집회·시위도 옮겨간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선휴 변호사(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운영위원)는 "집회·시위가 광화문 광장 일대로 옮겨가는 배경에는 일반 시민들의 방문이 잦아 집회·시위 참가자들이 많은 시민들에게 의사 표현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이라면서도 "다만 정부 정책 비판 등 중요 집회에 대해서는 여전히 용산에서 열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집회 스트레스 높아진 주민들 용산, 종로 일대 주민들은 집회로 인한 소음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10여년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건물 관리직으로 근무해온 60대 A씨는 "집회 인원들이 확성기로 큰 노래를 틀때 가장 고통스럽다"면서 "(집회가) 익숙해질 때도 됐지만 소음은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 집회 장소 인근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40대 정모씨는 "경찰로부터 매주 집회·시위 일정을 전달 받아 주변 학부모들과 '길이 덜 막히겠다', '(집회 소음이) 덜 시끄럽겠다'는 등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토로했다. 정모씨는 "집회 소음으로 경찰에 민원을 넣어도 '두시가 되면 끝나니까 조금만 참아라'는 답변만 돌아오는 상황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집회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주민들의 기본권 보호는 아무도 생각해주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희훈 선문대 법·경찰학과 교수는 "현행 집시법에 경찰의 집회 제한통고 사유 중 사생활 침해 유형에 '소음', '건강' 등을 추가로 명시해 인근 주민들의 건강권, 학습권 보호 내용을 명확히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제한통고를 위반하는 경우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만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11-14 18:12:39[파이낸셜뉴스] 광화문 광장 재개장 이후 용산 대통령실 인근으로 옮겨갔던 '집회 1번지'가 다시금 변화하는 모양새다. 용산 대통령실 앞 지역이 대규모 집회가 열리기에 협소하다는 한계와 광화문 광장이 갖는 상징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아울러 집회가 빈번히 열리는 지역 내 소음 관리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 광화문 광장 열리자 종로·용산 집회 '변곡점' 14일 경찰청이 최기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용산서에 접수된 집회·시위 소음 민원 관련 112신고 건수는 6월(119건)·7월(104건)·8월(158건)에서 9월 131건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종로서에 접수된 집회 소음 민원 건수는 6월(111건)·7월(46건)·8월(64건)에서 9월 117건으로 크게 늘어났다. 최근 용산·종로 집회 양상이 첫 변곡점을 맞은 데에는 광화문 광장 개장 영향이 크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8월 6일 광화문 광장이 다시 열리면서 그간 용산 대통령실 인근을 중심으로 열렸던 집회·시위가 종로 지역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실제 용산경찰서에 접수된 집회·시위 신고 건수는 5월(278건)·6월(282건)·7월(282건)·8월(289건)에서 지난 9월 273건으로 줄었지만, 종로서에 접수된 집회·시위 신고 건수는 최근 다시 늘고 있다. 5월(402건)·6월(380건)·7월(350건)으로 감소하다 8월(395건)·9월(392건)으로 증가했다. 이는 집회·시위 장소로서 용산이 갖는 지형적 한계와 광화문 광장의 상징성이 맞물린 결과로 보인다. 용산 대통령실 인근이 다수의 사람이 모이기엔 공간이 협소하고 유동인구도 적어 주목도가 크지 않은 탓에 집회 개최 효과가 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수십년 간 집회 장소로서 역할을 해온 광화문 광장이 재개장하며 집회·시위도 옮겨간 것이라는 해석이다. 김선휴 변호사(참여연대 공익법센터 운영위원)는 "집회·시위가 광화문 광장 일대로 옮겨가는 배경에는 일반 시민들의 방문이 잦아 집회·시위 참가자들이 많은 시민들에게 의사 표현을 전달할 수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이라면서도 "다만 정부 정책 비판 등 중요 집회에 대해서는 여전히 용산에서 열릴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음은 고통스러워" 집회 스트레스 높아진 주민들 용산, 종로 일대 주민들은 집회로 인한 소음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10여년간 서울 종로구 동화면세점 인근에서 건물 관리직으로 근무해온 60대 A씨는 "집회 인원들이 확성기로 큰 노래를 틀때 가장 고통스럽다"면서 "(집회가) 익숙해질 때도 됐지만 소음은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용산 대통령실 집회 장소 인근에서 초등학생 자녀를 키우는 40대 정모씨는 "경찰로부터 매주 집회·시위 일정을 전달 받아 주변 학부모들과 '길이 덜 막히겠다', '(집회 소음이) 덜 시끄럽겠다'는 등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고 토로했다. 정모씨는 "집회 소음으로 경찰에 민원을 넣어도 '두시가 되면 끝나니까 조금만 참아라'는 답변만 돌아오는 상황들이 반복되고 있다"며 "집회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주민들의 기본권 보호는 아무도 생각해주지 않는 것이 문제"라고 비판했다. 이희훈 선문대 법·경찰학과 교수는 "현행 집시법에 경찰의 집회 제한통고 사유 중 사생활 침해 유형에 '소음', '건강' 등을 추가로 명시해 인근 주민들의 건강권, 학습권 보호 내용을 명확히 명시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러한 제한통고를 위반하는 경우에 대한 처벌 규정을 만드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11-13 15:01:17[파이낸셜뉴스]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국민혁명당이 광화문 일대에서 선거 유세와 기도회를 진행했다. 국민혁명당은 3월1일 오전 11시부터 서울 중구 청계광장 인근에서 선거유세 형식의 '1천만 국민대회 및 기도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는 종로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구본철 국민혁명당 후보의 선거 유세 형식으로 진행돼 오전 11시 기준 3000명 이상이 현장에 집결했다. 현행 방역지침 상 종교행사는 최대 299명까지 모일 수 있지만 선거유세에는 인원 제한이 없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구 후보는 오전 11시30분께 집회에 모습을 드러낸 뒤 20여분간 연설을 진행했다. 이후 사랑제일교회 측 목사들이 연이어 단상에 올라와 기도회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청계광장 및 광화문 인근 주변 질서 유지를 위해 19개 기동대, 약 1500명 가량을 투입했다. 집회는 이날 오후까지 별다른 충돌 없이 진행돼 경찰에 체포되거나 입건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전 목사가 하려는 집회 형태는 선거 유세 형식"이라며 "사후 기도회 등으로 변경되면 선관위 현장 판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2-03-01 14:54:56[파이낸셜뉴스]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조치에 반발한 자영업자단체가 오늘 오후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집단행동에 나선다. 15일 '코로나 피해 자영업 총연대'(코자총)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후 '정부 규탄 광화문 총집회'를 열고 청와대 시가행진 등 단체행동을 진행한다. 코자총은 자영업자에 대한 처우가 즉각 개선되지 않을 경우 오는 21일부터 정부 방역에 불복해 24시간 영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상헌 코자총 공동대표는 전날 입장문을 통해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으로 정부의 방역조치는 사실상 무용지물이 됐다"며 "그동안 방역지침을 준수해온 자영업자는 허탈감에 빠졌으며 자영업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정부의 무능함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코자총은 △영업시간 제한 조치 철폐 △매출액 10억원 이상 자영업자 손실보상 대상 포함 △손실보상 소급 적용 및 100% 보상 실현 △서울·지자체 별도 지원 방안 마련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업한 모든 업소 손실보상금 추가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앞서 코자총은 지난달 25일 여의도 국회 인근 국민은행 앞에서 자영업자 299명에 대한 릴레이 삭발식을 진행한 바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집회 상황을 관리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선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시 직원들과 합동으로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점검하고, 상황을 봐가면서 조치할 예정"이라며 "인원이 시위제한 299명을 넘기는 등 불법 행위가 나올 경우에는 사법 조치 등이 불가피하다"고 선을 그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2-14 18:08:23[파이낸셜뉴스] 자영업자 단체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연장 조치에 반발해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에서 집단행동에 나선다. 코로나피해자영업총연합(코자총)은 정부의 거리두기 연장 조치를 규탄하고 피해 자영업자에게 실질적 피해 보상을 촉구하는 '광화문 총집회'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집회는 오는 15일 오후 2시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코자총은 릴레이 삭발식과 청와대 시가행진, 집단소송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자총은 △영업시간 제한조치 철폐 △매출액 10억원 이상 자영업자 손실보상대상 포함 △손실보상 소급적용 및 100%보상 실현 △서울·지자체 별도 지원 방안 마련 △코로나19 발생 이후 개업한 모든 업소 손실보상금 추가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민상헌 코자총 공동대표는 "수많은 자영업자가 고통을 호소하며 폐업하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도 정부는 이권 다툼만 지속하고 있다"며 "자영업자는 더 이상 참지 않고 영업권과 생존권을 위해 단체행동으로 투쟁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코자총은 지난달 25일 여의도 국회인근에서 '분노의 299인 릴레이 삭발식'을 진행한 바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2-02-11 15:34:41정부 방역지침에 반발한 자영업자들이 집회를 열고 방역패스와 영업시간 제한 등 조치에 대한 철폐를 촉구했다. PC방업계와 호프업계, 공간대여업계 등으로 구성된 '코로나19 대응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22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인근에 모여 집회를 열었다. 앞서 비대위는 300인 미만의 집회·시위만 허가하는 정부 방역 수칙에 따라 299명 규모로 집회를 사전 신청했다. 현장에는 방역당국과 경찰, 주죄 측 협조로 질서 유지선과 방역점검소가 설치됐다. 집회 참석자들은 체온 측정과 명부 작성 등 방역수칙을 준수한 채 자리를 잡았다. 다만 집회 참가자 간 거리두기는 잘 지켜지지 않았다. 또 집회에 참석하지 못한 다수의 자영업자들은 집회 장소 밖에서 경찰과 마찰을 빚어 시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었다. 비대위의 요구사항은 △방역패스 철폐 △영업제한 철폐 △소상공인 지원금 대폭 확대 △손실보상법 시행령 개정 △근로기준법 5인 미만 확대 반대 등 5가지다.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은 대회사에서 "장기간 코로나를 겪어 오면서 자영업자들이 너무 어려운 환경에 놓여 있다"며 "정부 지원을 받아도 시원치 않은 판에 영업제한을 받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업시간 제한 조치에 대해선 "소상공인이 온전하게 장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며 "일률적으로 방역제한이 들어가기 때문에 피해가 크다. 핀셋 영업제한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비대위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코로나19로 폐업자가 늘고, 견디다 못한 자영업자들은 극단적 선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인원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 조치에 전국의 자영업자들은 또다시 생존권을 위협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5대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때에는 더욱 강력하게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의 단결을 이끌어낼 것"이라며 "예정된 내년 1월 2일 이후 지금의 방역조치가 종료되지 않고 연장된다면 전국 동시다발로 더 큰 인원이 모이는 총궐기를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집회 참석자들은 '2년 동안 우리는 약속을 지켰고, 정부는 약속을 저버렸다', '매출규모 상관없이 손실 보상하라'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었다. 심각한 적자를 견디다 못해 집회에 참석했다는 당구장 업주 정인성씨(46)는 "월세가 600만원인데 하루에 4만원을 번다"면서 "손실보상이라고 해도 정확하게 이뤄지지 않고 근거 없이 소상공인들만 죽어나가고 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영등포구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김민성씨(54)는 "호프집한테 오후 9시까지 장사하라는 건 그냥 죽으라는 얘기"라며 "도대체 살라는 건지 죽으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쉬었다. 앞서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지난 20일 기자간담회에서 "집회 허용 인원이 방역수치상 299명이기 때문에 이를 초과하는 경우에는 해산 조치와 주동자 사법처리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 권준호 인턴기자
2021-12-22 15:35:07[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가 15일 사적모임 규모 축소와 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조치 시행을 시사한 가운데, 전국자영업자비대위(자대위)는 오는 22일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나섰다. 자대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방역협조는 이제 끝났다"며 오는 22일 오후 3시 광화문에서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 분위기 속에 위드코로나로 전환을 발표하면서 정부는 더 이상 확진자 급증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위중증자와 사망자 관리에 역점을 두겠다고 호언장담했다"라며 "그랬던 정부가 다시 영업제한 카드를 꺼내들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어 "코로나19로 무려 2년이란 시간이 흐르는 동안 정부는 병상확보와 의료인력 충원 등을 위해 정책적으로 어떠한 노력을 한 것인가"라며 "왜 정부와 방역당국의 무책임이 또다시 자영업자에게만 떠 넘겨지게 되는 것인가"라고 따져물었다. 광화문 집회를 여는 이유에 대해서도 "우리가 침묵을 깨고 다시 걸음을 옮기는 것은 오롯이 그들의 방관으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하며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이들은 △방역패스 철폐 △영업제한 철폐 △근로기준법 5인미만 확대적용 금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김 총리가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거리두기 강화조치) 대책이 시행된다면, 또다시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적절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부와 소상공인·자영업자들간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자대위는 지난 9월 자영업자 합동분향소를 설치한 단체로, 당시 분향소에 여야 정치인들의 조문 발걸음이 이어졌었다. 특히 원희룡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당시 대선경선 후보) 분향소 설치 과정에서 경찰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과정에 분향소 설치를 관철시키는 등 적극적인 지원을 한 바 있다. 지난 9월 자대위가 진행한 전국 차량시위에는 이준석 대표와 원 본부장 등 국민의힘 인사들이 현장을 방문해 이들을 격려한 만큼, 22일 집회에도 정계 인사들이 참여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2021-12-15 11:59:59[파이낸셜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3일 오후 2시 2만명이 참가하는 전국노동자대회를 예고한 가운데 서울 도심 주요 지하철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13시40분부터 동대문역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고 종각과 안국의 경우 13시45분부터 열차가 정상운행에 들어갔다. 이날 낮 12시30분부터 경복궁역, 광화문역, 시청역, 종각역, 안국역, 을지로입구역 등에서 열차가 무정차 통과 중이었다. 이에 따라 열차 무정차 통과 역은 동대문역, 경복궁역, 광화문역, 시청, 을지로입구역이다. 광화문과 종로 일대의 노선버스도 집회 상황에 따라 무정차 통과 등 교통 통제도 이뤄질 예정이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2021-11-13 14:20: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