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동의 첫 모습은 넓은 평야와 저수지, 그리고 북해안의 길게 늘어선 철책선, 화개산에서 바라 보이는 서해안 여러 섬들, 개펄과 같은 자연경관, 북녘의 연백평야다. 남과 북이 바다를 두고 직접 맞닿는다. 바닷물은 토사와 섞여 흐린 모습이다. 썰물 때는 넓은 갯벌이 깔린다. 밀물 땐 한강으로 물이 올라가고 교동도 남안의 남산포항에서는 파도가 많이 인다. 북녘 바다가 철책이고 휴전선이다. 남북한 모두 인위적인 어떤 통행도 없다. 예성강, 임진강, 한강과 물길로 연결되고 강화도와 석모도가 인접한 비교적 넓게 보이는 섬이다. 그러나 해방 이후 6·25를 맞이하면서 멀리 떨어진 섬이 되었다. 이제는 돌아볼 섬이다. 교동도에는 해방과 6·25를 전후해 황해도 연백평야 출신들이 많이 건너와서 연백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대룡시장이 그 현장이다. 교동도는 과거 경기, 충청, 평안의 삼도수군통제사가 있었던 곳이다. 즉, 한양과 강화를 지키는 곳이다. 한양에서 바다로 가장 서쪽으로 나가 있는 섬이다. 그리하여 연산군을 비롯한 조선의 많은 왕과 왕족들이 유배를 당한 곳이기도 하다. 한양에 인접하고 고립된 곳이니 유배지로 적합했다. 해방과 분단, 6·25의 흔적들이 갈등의 기억과 함께 섬에 산재해 인구와 지역사회에 여전히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제는 남북관계상 어업은 거의 없고 농경이 주업인 도시다. 지리적 위치 관계로 농업, 특히 쌀농사 외 산업이 거의 없다. 지금은 생산이 덜하지만 조선시대부터 화문석 왕골 품질로 교동산이 유명했다. 안동 예안, 황해 연백에 이어 강화 교동산을 다음으로 쳤다. 둘러볼 곳들이 많다. 고구리 고읍성터, 교동읍성, 고구저수지, 연산군 유배지, 화개산 전망대, 교동향교, 남산포항, 사신당, 대룡시장, 망향대 등이다. 모두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그리고 난정 저수지, 피난시설, 철망시설, 도로망과 도로시설, 여러 농경시설, 철새 조망들이다. 역사지리 및 지정학 연관 경관들, 농업과 관련된 쌀 중심 농경지가 뚜렷하다. 광대한 논, 다양한 크기와 형태의 저수지, 잘 정비된 농로, 크고 작은 정미소와 창고들, 그리고 농기구와 농기계 수리 시설 등이 있다. 축산업 시설과 일반 산업 시설이 없는 특이한 경관도 함께 살펴볼 만하다. 교동도는 강화도 북서부에 위치하며 동경 126도, 북위 37도다. 면적은 47.14㎢(대략 서울 송파구 1.4배)로 현재 행정구역은 인천 강화군 교동면이다. 교동도는 전국에서 13번째로 큰 섬이다. 교동면은 강화군에서 가장 면적이 넓은 면이다. 마을로는 봉소리, 상룡리, 고구리, 읍내리, 대룡리, 양갑리, 삼선리, 인사리, 지석리, 무학리, 난정리, 동산리, 서한리 등 13개 리가 있다. 지난 2002년 촬영된 위성지도는 교동도 일대 경기만의 모습을 잘 보여준다. 붉은색으로 표기된 산지를 보면 상대적으로 북한 황해도 지역에서 숲이 많이 사라졌음을 보여준다. 교동도는 산지 중심의 과거 3개의 큰 섬들이 확인되고 농업에 중요한 동쪽의 고구저수지와 서쪽의 난정저수지가 보인다. 교동도는 평균 고도가 낮다. 섬의 3분의 2가 간척된 평야지대로 이들은 해발 10m 이하에 해당한다. 원래의 간석지는 뻘지대와 갯골로 이뤄지는 자연 해안 지형들이다. 경기만은 조차가 8~9m에 달해 간조시에 매우 넓은 간석지가 드러난다. 제방과 매립에 의한 간척이 매우 유리한 지역이다. 현재는 섬의 중앙 지역 모두가 간척에 의한 농경지로 비교적 넓은 교동평야를 이루고 있다. 섬에서 고도가 높은 곳은 동부의 화개산(260m), 동북부 봉황산(75m), 봉재산(76.1m), 삼성산(65m), 북동부의 율두산(89m), 서남부의 수정산(75m) 등으로 이들은 간석지가 아닌 독립된 구릉의 섬지역으로 간척이 되면서 모두 합쳐져서 하나의 섬, 교동도가 되었다. 간척사업은 고려시대부터 근현대까지 이뤄져 왔다. 교동도는 한강, 임진강, 예성강을 통하여 육지와 연결된다. 과거 개성과 한양을 지키는 길목이었다. 이들 하천을 통해 육지로부터 많은 퇴적물들이 경기만에 쌓이면서 외해로 나가더라도 가까운 곳은 깊이 40m 이하의 해저퇴적층이 넓게 발달한다. 과거 6000~8000년 전 해빙기 이후 현재의 해수면 높이로 정착되면서 많은 퇴적층이 만들어졌다. 경기만을 비롯한 서해의 전반적인 경향은 마찬가지이지만 만을 이루는 있는 해안지형과 거대한 하천들의 퇴적물 등으로 퇴적층의 발달은 경기만이 가장 뛰어나다. 과거 역사적으로 교동도는 어업과 염업이 발달했다. 현재는 남북관계로 인해 모든 해안은 출입이 금지되고 남산포만이 포구와 어선 정박이 허용된다. 경기만의 평균 조차는 572㎝이며 사리 때는 780㎝, 조금 때도 340㎝에 이를 정도로 조차가 심하다. 한강, 예성강, 임진강으로부터 유입되는 비교적 미세한 토사로 인해 바닷물은 매우 흐리다. 수심은 일반적으로 10m 이하로 낮은 편이다. 말탄포 앞 10m, 교동대교 인근 호두곶은 20m까지 나오지만 대개 5~10m 정도이다. 유속은 매우 빠른 편으로 최대 1.8m/초까지 나온다. 교동도와 석모도 사이의 유속은 썰물 때 1.42m/초, 밀물 때 1.34m/초로 빠른 편이다. 이곳에는 유기물이 많아 다양한 어류와 새우류가 많이 잡힌다. 6월 새우, 5~6월 밴댕이, 겨울 숭어, 봄철 농어 등이 잡힌다. 6월 새우젓을 육젓이라고 하며 최상품이라고 한다. DMZ는 동해안 고성군에서 서해안의 김포, 강화도, 교동도를 거쳐서 강화 서도면 말도리 해역까지다. 155마일, 248㎞에 이른다. 더 서쪽으로는 황해도 남쪽 해역으로 북방한계선(NNL)으로 불리면서 연평도, 백령도까지 이른다. 남북간의 경계선은 지형과 해안 조건에 따라 3가지다. 철책선 DMZ, 철책선 없는 해양과 하천 DMZ, 그리고 NNL 해양 북방한계선이다. 내륙 쪽으로는 군사분계선이 분명하게 남북을 가르고 있지만, 서해안 쪽은 바다 자체가 경계이고, 임진강 하구는 하상이 경계대이므로 군사분계선 장치가 없다. 교동도는 아시다시피 쌀농사의 섬이다. 추수가 지나면 많은 낙곡들이 논바닥을 덮는다. 남북을 오가는 철새들의 먹이 낙원이다. 바다 건너 북녘에는 역사 이래 한국의 곡창지대인 북한 연백평야가 펼쳐져 있다. 철새들은 바다를 질러서 남북을 오간다. 교동도는 평야와 함께 해안의 넓은 갯벌 또한 새들의 낙원이 된다. 교동도를 드나드는 철새로는 청둥오리, 황오리, 큰기러기 등 오리와 기러기 종류들이 많다. 봄, 가을로 도요, 물떼새도 들린다. 여름에는 러시아, 알래스카 등에서 번식을 마친 민물도요, 붉은어깨도요, 큰뒷부리도요, 흰물떼새, 왕눈물떼새 등이 이곳을 찾아온다. 이민부 한국교원대 지리교육과 명예교수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2024-09-24 11:36:00[파이낸셜뉴스] 인천 교동도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 28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께 인천 강화군 교동도 선착장 인근 해상에서 사람이 빠져 있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찰로부터 2분 뒤인 오전 9시58분께 공동대응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바닷가에 엎드린 채로 숨진 A씨를 발견하고 선착장으로 인양했다. 발견 당시 A씨 시신은 부패가 상당 부분 진행된 상태였으며 상·하의를 착용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A씨 시신이 바닷물에 휩쓸려 온 것으로 보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접경지 특성상 이북에서 시신이 떠내려왔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해경 관계자는 "나이를 추정하기 어렵고 신원도 파악되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현재까지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8-28 10:12:15【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와 인천시교육청은 평화·공존 교육을 위한 인천평화학교(가칭) 설립을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인천평화학교는 폐교인 교동도 난정초등학교 부지에 설립된다. 황해도 연백군의 접경지이자 군사보호지역 안에 위치한 교동도의 특수성을 활용하고 폐교를 평화교육의 중심지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인천평화학교는 전시체험관을 포함한 교육관, 숙박이 가능한 생활관, 지역주민과 공유하는 북카페 등으로 구축된다. 이곳에는 갈등해결 교육과 문화 다양성 이해 교육, 자연과의 조화를 지향하는 생태평화 관련 교육프로그램, 일일체험 프로그램 및 숙박캠프 등이 운영된다. 시교육청은 약 162억원을 투입해 올해 설계를 시작으로 2022년 4월 교육관 완공, 2023년 3월 생활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인천시와 협업해 추진되고 인천시는 인천평화학교의 3개의 전시관(평화통일관, 남북역사관, 생태자료관)을 건립해 강화와 황해도의 공통 문화자산과 인천의 평화 이야기를 담을 예정이다. 인천시교육청은 앞으로 설명회 및 공청회를 통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반영한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역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교육기관으로 만들 계획이다. 도성훈 시교육감은 “평화·공존의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인천평화학교 설립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1-01-11 15:25:42최근 북한의 서해 최북단 도서와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긴장이 고조된 서해상에 북한 주민 한명이 11일 새벽 귀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늘 오전 1시경 교동도 전방 해상으로 귀순해온 북한 주민 1명을 구조했다. 우리 군은 귀순자의 신병을 확보하여 귀순 동기와 과정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해병 경계 초소의 열상감시장비(TOD)에 발견된 북한주민은 경계근무 중인 해병대원들의 유도 수칙에 따라 안전하게 귀순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남성으로 알려진 귀순 주민이 바다를 어떻게 건너왔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앞서 지난 6월 30일 50대 아버지와 20대 아들이 동해를 통해 귀순했고, 7월 1일에는 북한 주민 5명이 소형 선박을 타고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와 귀순한 바 있다. 해상이 아닌 육상의 비무장지대(DMZ)에서는 북한 군인의 귀순도 잇따랐다. 지난 6월 13일과 23일에는 중부전선에서 각각 북한군 병사 1명이 군사분계선(MDL)을 넘어와 귀순했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2017-08-11 08:44:03교동도를 찾은 관광객들이 비콘을 이용해 IT 기반의 자전거 투어를 하고 있다. 사진=박범준 기자 【 강화 교동도(인천)=박지영 기자】조선시대는 대표적 유배지, 현재는 휴전선 접경지역. '외딴섬'의 대명사였던 강화 교동도가 KT의 기가 인프라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만나 서해의 새로운 여행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KT는 교동도에 기가 네트워크를 이용해 ICT기반의 편리한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교동도의 새 도약을 지원하고 나섰다. ■휴전선 접경지역 불균형 해소… 기가 인프라 기반 ICT 관광플랫폼 구축 28일 서울 광화문에서 차로 두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교동도는 1960~1970년대의 모습이 남아있는 외딴 지역이었다. 강화도 서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바다 건너로 북한의 모습도 볼 수 있다. 2014년 강화도에서 교동도를 잇는 교동대교가 생겨 배를 타지 않아도 쉽게 갈 수 있게 됐지만 아직까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섬이다. 그러나 KT의 다섯번째 기가 스토리의 대상지역이 되면서 교동도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변신 중이다. 이날 교동도에는 동네 주민들이 한데 모인 가운데 KT와 행정자치부, 통일부, 인천광역시, 강화군, 인천관광공사가 휴전선 접경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역 활성화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변신의 신호탄을 쐈다. KT IT서포터즈 김수연씨는 "교동도는 민간인의 출입이 쉽지않아 발전이 더뎠다"면서 "발전이 느린 것이 관광명소의 강점으로 인정되는데다 KT의 기가스토리로 편의성이 보완되면서 변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기가스토리는 기가 네트워크 기반에 IT솔루션을 적용해 도서.산간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KT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IT관광안내소 '교동제비집'… 자전거, 스마트워치 대여 서비스 교동도에 들어서면 이 섬에서 가장 현대적 건물인 '교동제비집'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KT와 행자부, 강화군이 협력해 교동도 관광의 거점으로 구축한 이곳은 교동도 주민들의 집 처마에 널리있는 제비집의 특성을 반영해 만들었다. IT서포터즈 김씨는 "교동제비집은 제비가 북한지역인 황해도 연백평야의 흙으로 교동도에 집을 짓는다 라는 지역 스토리를 담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IT기반의 편리한 관광안내는 물론 자전거 여행을 즐기며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광객들은 교동제비집에서 자전거와 스마트워치를 빌린 후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면 비콘을 통해 자동으로 스마트워치에 전자스탬프가 찍힌다. 이렇게 수집한 전자스탬프는 교동제비집에서 현물 쿠폰으로 교환해 교동도 내 상점 할인과 선물을 받는데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교동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켜고 돌아다니면 깜짝선물처럼 쿠폰이 발행돼 교동도의 특산품이 쌀로 교환할 수 있게해 관광의 재미를 더했다. KT 홍보실장 윤종진 전무는 "어제는 유배지였고 오늘은 휴전선 접경지역인 교동도는 서울에서 가깝지만 심리적으로는 멀게만 느껴지는 낙도였다"며 "KT가 정부, 지자체와 힘을 합쳐 준비한 다섯 번째 기가 스토리가 교동도 주민들에게 '평화와 통일의 관광섬'을 일구는 내일을 제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2017-03-28 17:50:23【강화 교동도(인천)=박지영 기자】조선시대는 대표적 유배지, 현재는 휴전선 접경지역. '외딴섬'의 대명사였던 강화 교동도가 KT의 기가 인프라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만나 서해의 새로운 여행 명소로 탈바꿈하고 있다. KT는 교동도에 기가 네트워크를 이용해 ICT기반의 편리한 관광안내 서비스를 제공하며 교동도의 새 도약을 지원하고 나섰다. ■휴전선 접경지역 불균형 해소… 기가 인프라 기반 ICT 관광플랫폼 구축 28일 서울 광화문에서 차로 두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교동도는 1960~1970년대의 모습이 남아있는 외딴 지역이었다. 강화도 서북쪽에 위치한 이곳은 바다 건너로 북한의 모습도 볼 수 있다. 2014년 강화도에서 교동도를 잇는 교동대교가 생겨 배를 타지 않아도 쉽게 갈 수 있게 됐지만 아직까지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섬이다. 그러나 KT의 다섯번째 기가 스토리의 대상지역이 되면서 교동도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변신 중이다. 이날 교동도에는 동네 주민들이 한데 모인 가운데 KT와 행정자치부, 통일부, 인천광역시, 강화군, 인천관광공사가 휴전선 접경지역 불균형 해소를 위한 지역 활성화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변신의 신호탄을 쐈다. KT IT서포터즈 김수연씨는 "교동도는 민간인의 출입이 쉽지않아 발전이 더뎠다"면서 "발전이 느린 것이 관광명소의 강점으로 인정되는데다 KT의 기가스토리로 편의성이 보완되면서 변신 준비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기가스토리는 기가 네트워크 기반에 IT솔루션을 적용해 도서·산간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KT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IT관광안내소 '교동제비집'… 자전거, 스마트워치 대여 서비스 교동도에 들어서면 이 섬에서 가장 현대적 건물인 '교동제비집'이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KT와 행자부, 강화군이 협력해 교동도 관광의 거점으로 구축한 이곳은 교동도 주민들의 집 처마에 널리있는 제비집의 특성을 반영해 만들엇다. IT서포터즈 김씨는 "교동제비집은 제비가 북한지역인 황해도 연백평야의 흙으로 교동도에 집을 짓는다 라는 지역 스토리를 담고 있다"면서 "이곳에서 IT기반의 편리한 관광안내는 물론 자전거 여행을 즐기며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스마트워치 대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관광객들은 교동제비집에서 자전거와 스마트워치를 빌린 후 주요 관광지를 방문하면 비콘을 통해 자동으로 스마트워치에 전자스탬프가 찍힌다. 이렇게 수집한 전자스탬프는 교동제비집에서 현물 쿠폰으로 교환해 교동도 내 상점 할인과 선물을 받는데 사용할 수 있다. 실제로 교동도 애플리케이션(앱)을 켜고 돌아다니면 깜짝선물처럼 쿠폰이 발행돼 교동도의 특산품이 쌀로 교환할 수 있게해 관광의 재미를 더했다. KT 홍보실장 윤종진 전무는 "어제는 유배지였고 오늘은 휴전선 접경지역인 교동도는 서울에서 가깝지만 심리적으로는 멀게만 느껴지는 낙도였다"며 "KT가 정부, 지자체와 힘을 합쳐 준비한 다섯 번째 기가 스토리가 교동도 주민들에게 '평화와 통일의 관광섬'을 일구는 내일을 제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17-03-28 14:21:51북한 주민 2명 귀순 북한 주민 2명이 14일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로 헤엄쳐 넘어와 귀순 의사를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오늘 새벽 북한 주민으로 추정되는 민간인 2명이 강화군 교동도로 귀순했다"면서 "새벽 3시40분께 경계근무 중이던 해병2사단 장병이 교동도 앞에서 미상의 인원이 이동하는 것을 관측했고, 이후 정상적인 절차에 따라 귀순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들은 50대와 20대의 부자지간이라고 한다"면서 "관련 기관에서 조사중으로, 아직 정확한 신원은 밝혀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다른 정부 소식통은 "50대와 20대 남성 2명이 교동도로 헤엄쳐 오는 것을 해병대 초병들이 발견했다"며 "(발견 당시) 이들은 '살려달라,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교동도에서 가장 가까운 북한 해안까지는 2·5㎞의 거리밖에 되지 않는다. 정부 관계기관은 해병대로부터 이들의 신병을 넘겨받아 정확한 신분과 월남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북한 주민으로 확인되고 귀순 의사가 확실하면 일정 기간 조사를 거쳐 하나원에 입소해 국내에 정착할 수 있게 된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4-08-14 15:10:17▲ 사진: 방송 캡처 북한 주민 2명 귀순 북한 주민 2명이 귀순하겠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새벽 4시께 50대와 20대 남성 2명이 교동도로 헤엄쳐오는 것을 해병대 초병들이 발견했다"며 "이들은 '살려달라, 귀순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 기관은 해병대로부터 이들의 신병을 넘겨받아 정확한 신분과 월남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들이 북한 주민으로 확인되고 귀순 의사가 확실하면 일정 기간 조사를 거쳐 하나원에 입소해 국내에 정착할 수 있게 된다. 지난달 3일에는 북한 남성 1명이 목선(전마선)을 타고 서해 백령도로 넘어와 귀순을 요청하는 등 올해 들어 북한 주민들의 귀순이 잇따르고 있다. 북한 주민 2명 귀순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북한 주민 2명 귀순, 얼마나 살기 힘들면", "북한 주민 2명 귀순, 수영해서 오다니", "북한 주민 2명 귀순,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편집부 news@fnnews.com
2014-08-14 14:05:25북한 주민 1명이 23일 오전 3시40분께 인천 교동도 해안으로 귀순해 군과 경찰 등 관계당국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onnews@fnnews.com 온라인뉴스팀
2013-08-23 09:07:32【인천=김주식기자】인천 강화군에 남북협력을 위한 가칭 ‘평화산업단지’ 조성 방안이 추진된다. 또 남북간 농·수산물의 ‘공정무역’(Fair Trade) 사업도 병행 추진될 전망이다. 인천시는 14일 발표한 ‘경제수도 인천 건설을 위한 정책방향’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구상을 밝혔다. 시가 구상하고 있는 정책방향에는 ‘북한과의 접근성과 관리가 비교적 수월한 강화군 교동도에 평화산업단지를 조성, 북한에서 근로자를 파견하는 형식으로 남북이 공동 운영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시는 평화산단을 통해 남한의 기술·물류와 북한의 노동력이 결합할 경우 경쟁력이 배가될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강화를 북한의 개성, 해주와 연계해 ‘평화의 삼각주’로 형성하면 남북 화해와 협력의 실질적 성과를 낼 것으로 판단, 강화∼개성(22.9㎞), 강화∼해주(16.7㎞)간 연결 도로망 구축을 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시는 또 북한산 조·수수·콩·생선 등의 농·수산물을 구입·판매하는 남북간 ‘공정무역’도 추진할 방침이다. 공정무역은 제3세계 생산자에게 정당한 값을 주고 구매한 제품을 소비자가 구매하게 하는 윤리적 소비운동이다. 시는 농·수산물을 구입·판매하는 과정에 남북협력 단체와 사회적 기업을 참여시켜 수익금을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사업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joosik@fnnews.com 김주식기자
2010-10-14 1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