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중국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의 현지 거점을 넓히기 위해 상하이 최대 경제단체와 손잡았다. 중진공은 16일(현지시간) 상하이에서 상하이시 경제단체연합회와 '중소벤처기업의 중국 진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경단연은 상하이시 정부 산하 최대 경제단체다. 490여개 협회와 연구기관, 7만여개 회원사를 보유한 조직이다. 중국 내 기업 간 네트워크 연결과 정책 건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공급망 확보 및 무역 확대 △현지 시장동향·정책정보 공유 △파트너 매칭 △공동 마케팅 및 홍보 등 전방위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협업 범위에는 산업별 맞춤형 지원과 양국 기업 간 비지니스 연결까지 포함된다. 강석진 중진공 이사장은 "경단연은 중국 시장 진출을 모색하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에게 든든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이 공급망 재편과 탄소중립 등 한·중 산업계가 공동 대응해야 할 글로벌 이슈에 실질적인 협력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협약 이후에도 현지 기관과 협력 관계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강 이사장은 이날 ‘한·중 중소기업 상생협력 포럼’을 주관한 데 이어, 상하이시 상무위원회를 공식 방문해 지방정부와의 연계 방안도 논의했다. jimnn@fnnews.com 신지민 기자
2025-06-16 14:55:5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오스트리아 비엔나에 전주시 탄소기업들을 위한 수출 전진기지가 마련됐다. 전북 전주시는 탄소산업의 세계시장 공략을 위한 길이 열리게 됐다며 환영하고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8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전주상공회의소 비엔나 사무소 현판식에 참석해 전주 지역 기업들의 유럽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 마련에 집중했다. 이날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을 비롯한 전주시 대표단과 전주상공회의소 관계자, 세계한인무역협회(옥타) 비엔나 지회 회원, 전주지역 탄소기업 대표들이 대거 참석했다. 우 시장은 전주 탄소기업 대표들과 옥타 비엔나 지회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유럽 판로 확대 및 수출 전략, 글로벌시장 동향 등에 대한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참석자들은 유럽 내 수요처 발굴과 기술 협력 가능성, 현지 네트워크 구축 방안 등을 공유하며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전주시는 이번 현판식 및 간담회를 계기로 옥타 비엔나 지회와의 지속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탄소소재 기업의 해외 판로 개척 및 수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수출 기업에 대한 맞춤형 지원정책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전략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시 주력 산업인 탄소소재산업의 글로벌 진출은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오늘 전주상공회의소의 비엔나 사무소 개소는 우리 탄소기업들이 유럽 시장에 진입하는 데 든든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전주시도 지역 기업들의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축하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5-06-09 15:15:2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지역 대표 수산식품기업인 ㈜해농이 미국 뉴저지의 식품 유통사인 카네야마(KANEYAMA USA)와 1000만 달러 수출 및 미국 시장 공동 진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국 대형 유통망인 월마트(Walmart USA)를 비롯한 현지 유통 채널을 통해 전남 김 제품의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월마트 등 대형 유통망 진입 △전남 김의 글로벌 수출 확대 등이 목표다. 특히 해농이 생산하는 고품질 마른김, 조미김, 김밥김 등의 제품을 중심으로 총 1000만 달러 규모의 납품이 추진될 예정이다. 협약에 따라 해농은 품질이 보장된 김 제품의 안정적 생산 및 공급을, 카네야마는 미국 시장 내 판로 개척, 마케팅, 유통을 담당하며 제품 포장, 통관, 물류 등도 공동 협의체를 통해 긴밀하게 조율할 계획이다. 카네야마는 월마트, 크로거(Kroger) 등 미국 내 대형 유통망에 다양한 아시안 푸드 제품을 공급하는 프리미엄 유통기업이다. 소피 어워드(Sofi Awards) 수상(김밥김 부문 1위) 이력을 가진 유망 바이어다. 해농은 지난 2004년 창립 이후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품질 개선으로 2024년 기준 연매출 705억원, 수출 1000만 달러를 달성한 전남 대표 수산식품 수출기업이다. 나주와 목포 사업장에서 총 136명의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이 중 40여명의 장애인을 고용하는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김밥김, 조미김, 도시락김, 김가루 등 다양한 제품군을 운영 중이다. 앞서 전남도는 김 수출 확대를 위해 농수산식품 수출 직불금 지원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김 수출 제품에 대한 중금속 안정성 검사비, 해외 판촉 지원 등 수출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지원에 힘입어 지난 4월 현재 전남도 김 수출은 전년보다 17.3% 증가한 2억7500만 달러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현곤 전남도 국제협력관은 "김 산업은 전남 수산업의 핵심 성장축"이라며 "이번 협약은 전남 김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북미시장 진출을 위한 안정적 교두보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19 08:54:41【파이낸셜뉴스 구미=김장욱 기자】 구미시가 싱가포르를 교두보 삼아 아세안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구미시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2025 구미시 농식품 무역사절단'을 싱가포르에 파견해 수출 확대를 위한 현지 활동을 본격화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파견은 해외시장 개척이 유망한 구미의 주력 농식품 품목 육성을 목표로 한다. 최근 꾸준한 K-푸드 열풍 속에서 싱가포르는 동남아 유일의 선진국이자 물류·금융·무역 중심지로서, 아세안 시장 진출의 전략적 플랫폼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장호 시장은 "이번 파견을 계기로 구미 농식품의 경쟁력이 아세안 시장에서 더욱 주목받게 될 것이다"면서 "앞으로도 지역 기업이 수출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파견 기업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싱가포르 현지 시장성 조사를 통해 엄선된 △올곧(냉동김밥) △낭만연구소(쭈꾸미) △멜로온(멜론빵) △토끼밀(떡볶이) △밀앤밀(빵) △이티당충전소(마카롱) △선산주조(막걸리) 총 7곳이다. 이들 기업은 현지 바이어와 수출상담을 비롯해 B2B 유통채널 연계 미팅, 벤더 선정 유망기업 유통망 입점 지원 등 다양한 비즈니스 활동을 펼친다. 특히 시는 지역 농식품 브랜드인 'G-FOOD'(Gumi Food)를 전면에 내세워 '세계가 주목하는 K푸드의 또 다른 이름, G푸드'라는 슬로건 아래 현지 시장을 공략했다. 이를 통해 구미 농식품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알리고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전략이다. 한편 시는 농식품 해외 진출을 위해 지난해(2억9500만원)의 두 배를 웃도는 총 6억3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그중 농식품 무역사절단 파견’에는 1억5천만 원을 편성해 바이어 발굴, 시장조사, 현지 판촉전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외 △농식품 국외 판촉 지원 △수출 농식품 브랜드 경쟁력 제고 △수출 농식품 안전성 지원 △전통식품 브랜드 경쟁력 제고 △시식행사 물품구입비 △대표 가공식품 개발 연구용역 등 다양한 세부 사업을 병행해 해외 수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5-19 07:48:55[파이낸셜뉴스] 퓨리오사AI, 플리토, 누비랩, 베슬AI 등 국내 유망 AI·디지털 스타트업들이 뉴욕을 거점으로 미국 동부 시장 공략에 나선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디지털 비즈니스 파트너십’ 사업을 통해 10개사를 올해 상반기 참여기업으로 선정하고, 뉴욕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 및 현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진출 지원에 착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금융·의료 등 응용 AI 분야 유망 스타트업들의 허브로 부상 중인 뉴욕에 국내 스타트업들이 보다 쉽게 진출할 수 있도록 뉴욕대 ‘글로벌AI프론티어랩’의 공간과 인프라를 제공하고, 뉴욕대 스턴(Stern) 경영대학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이수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상반기 참여기업 선정을 위해 지난 3월 21일부터 4월 11일까지 공고를 진행한 결과, 총 46개 기업이 지원해 4.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기정통부는 사업 주관·수행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뉴욕대 관계자의 평가를 거쳐 1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플리토, 맥킨리라이스, 누비랩, 엑소시스템즈, 더슬립팩토리, 베슬AI코리아, 퀀팃, 퓨리오사AI, 스트라티오코리아, 디자이노블 등 10곳이다. 이 기업들은 16일까지 협약체결을 완료한 후, 이달 27일 뉴욕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시작되기 전까지 뉴욕대 교수진 및 현지 기업인 등으로 구성되는 멘토와의 결연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참여기업들은 5월 27일부터 7월 18일까지 8주간 뉴욕대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맞춤형 현지 진출전략 설계를 위한 컨설팅·워크숍 및 네트워킹 등을 제공받는 한편, 프로그램 진행 기간 동안 글로벌AI프론티어랩 내에 기업별 사무공간을 배정받아 현지 활동의 거점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뉴욕대의 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이후 4주간 각 참여기업별 멘토로부터의 최종 피드백 수렴, 현지 투자자 및 파트너사와의 후속 연계·협력 방안 논의 등을 기업별 상황에 맞추어 미국 현지 또는 국내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6월 중 하반기 참여기업 모집 공고를 실시해 9~11월까지 새롭게 10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 박태완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뉴욕의 현지 진출 교두보 마련을 계기로 우리 AI·디지털 스타트업들의 글로벌 진출과 스케일업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며 “참여기업들이 미국 동부 시장 개척이라는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면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
2025-05-15 09:38:42[파이낸셜뉴스] 국가철도공단은 K-철도의 중앙아시아 진출 확대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8일까지 일정으로 우즈베키스탄과 타지키스탄 2개국을 방문, 철도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했다고 13일 밝혔다. 공단은 지난달 30일 우즈베키스탄철도공사(UTY·Uzbekistan Temir Yollari)와 철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양측은 MOU를 통해 △철도 생애주기에 걸친 기술 교류 △인프라 관련 정보 공유 △워킹그룹 정기 화상회의 시행 등 우즈베키스탄의 지속 가능한 철도 발전을 도모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공단은 현재 수행 중인 '타슈켄트-사마르칸트 고속철도 건설사업 타당성조사(F/S)'의 본사업 수주를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공단은 지난 6일 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시에서 아짐 이브로힘 교통부장관을 비롯한 타지키스탄 정부 및 철도 유관기관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두샨베 도시철도 건설 사전타당성조사(Pre-FS)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공단은 두샨베시 남측 관문에서 시내까지 10.4㎞를 연결하는 도시철도의 필요성과 경제·기술적 타당성 등을 발표하고 타당성조사 등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깊이있게 논의했다. 한편, 공단은 타지키스탄 철도건설 협력을 위해 2022년 3월 타지키스탄 교통부와 MOU를 체결했으며, 이번 사업이 자체 제도인 ‘K-철도 해외개발사업(K-IRD)’으로 선정돼 조사를 수행해 왔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2개국 방문을 통해 K-철도의 본격적인 중앙아시아 철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K-철도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파트너 국가들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중앙아시아 철도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5-13 15:17:31[파이낸셜뉴스] 환경부는 캄보디아에 김완섭 장관을 단장으로 한 ‘물산업 협력 사절단’을 파견해 물관리 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우리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기존에 프랑스, 일본 등이 중심이었던 캄보디아 물관리 시장에 우리 기업들이 본격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환경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홍수 대응 및 농업용수 확보, 톤레삽 호수 생물다양성 증진을 위한 메콩-센강 연결수로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화·산업화에 따라 급격히 증가하는 깨끗한 물 수요에 대응해 정수장, 저수지 등 인프라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 장관은 관계부처 장관들과 함께 스마트 상수도 체계 확대, 인공지능(AI) 홍수예보 체계, 소수력 발전 및 매립지를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사업 등을 구체화해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이러한 협력사업에 우리나라 물기업들이 적극 진출할 수 있도록 ‘한-캄보디아 물산업 협력 포럼’, 1:1 기술상담회, 현장 기술세미나 등을 개최했다. 김 장관은 “빠르게 성장하는 캄보디아 물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본격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캄보디아 정부와 우리 기업들 간 교류체계를 더욱 확대하도록 지원하고, 양국이 협력하기로 한 사업들을 조속히 발전시켜 우리 기업들의 진출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5-08 14:10:24[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대전과학산업진흥원(디스텝·DiSTEP)의 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로의 이전을 앞두고, 대전시가 대덕특구와 원도심을 연결하는 지역 혁신성장 교두보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전시는 28일 시청에서 디스텝의 이전을 계기로 산학연 협력과 산업생태계 활성화를 도모하기위해 대덕구 및 한남대학교와 3자 간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협약은 이달 초 발표된 디스텝 이전 계획의 후속 조치로, 단순한 기관 이전을 넘어 대덕특구와 원도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실질적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디스텝은 한남대 캠퍼스 혁신파크 A동 5층(총 7실·1011㎡)에 입주하며, 49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게 된다. 앞으로 통신·소방·전기 공사와 내부 인테리어 시설 등을 다음달 말까지 마무리하고, 6월 초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창의융합 인재 발굴과 과학산업 기반의 딥테크 창업 활성화를 지원하며, 산학연 연계 네트워크 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대덕구는 기업 유치 및 입주 지원을 통해 산업 혁신 선도모델을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력을 도모한다. 한남대학교는 창업교육과 기술사업화 촉진, 현장실습 등을 통해 지역산업 및 인재 육성을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디스텝은 향후 대덕특구의 혁신 자원과 원도심의 성장 잠재력을 연결하는 전략적 허브로서, 대전형 산업혁신 생태계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번 이전은 과학산업 진흥의 공간적 확장뿐 아니라, 대전형 산업혁신 구조 전환의 상징적 출발"이라며 "디스텝이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변화를 일으키는 거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5-04-28 16:06:15[파이낸셜뉴스] 프랑스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이 '형지글로벌(Hyungji Global)'로 사명을 변경한다고 18일 밝혔다. 까스텔바작은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등에 대한 안건을 의결했다. 형지글로벌은 앞으로 패션그룹형지를 비롯해 계열사 형지엘리트의 주요 주주로서 글로벌 비즈니스를 주도적으로 맡아서 진행할 계획이다. 계열사 형지엘리트가 중국 사업을 필두로 아세안 시장으로 글로벌 진출을 확대하고 있는 만큼, 형지글로벌 역시 계열사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맡는다. 형지글로벌은 까스텔바작의 글로벌 본사였던 프랑스의 'PMJC' 법인을 인수해 자회사로 운영하는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형지글로벌은 오는 31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사외이사 선임 등에 대한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신규 사외이사로는 법무법인 평산의 대표변호사인 강찬우 변호사를 내정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2025-03-18 08:43:24[파이낸셜뉴스]파나마의 탈퇴로 중국은 중남미에서 일대일로의 중요한 교두보 하나를 잃으며 타격을 입게 됐지만, 페루에서는 전략적 거점을 확보했다. 지난 2024년 11월 태평양에 마주한 메가포트(초대형 항만) 페루 창카이 항의 개항으로 중국 등 아시아로 가는 칠레, 에콰도르, 콜롬비아 등의 화물은 더 이상 멕시코와 미국 서해안에서 환적이 필요없게 됐다. 깊은 수심으로 세계 최대급 컨테이너선도 입항할 수 있어 중국까지 화물선 수송도 35일에서 25일로 10일 이상 단축됐다. 중국 등 동아시아 운송에 2개월 가까이 걸리던 브라질 무역도 한 달 가량 단축된다. 페루 정부는 창카이 항이 국내총생산(GDP)의 2%에 해당하는 연간 45억달러(6조4,966억원)의 경제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페루 의회가 60% 출자한 중국국유기업 원양 해운집단(코스코그룹)의 독점적 운영권을 인정하면서 이 사업은 중국의 광역경제권 구상인 일대일로의 성공 사례로 평가됐다. 지난 2024년 11월 14일 페루 국빈 방문중에 온라인으로 개항식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페루에 수익과 대량 고용 기회를 낳을 것"이며 "수송 능력을 계속 높여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당시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창카이항을 세계 유수의 물류 및 기술산업의 성장시켜 나가겠다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또, 인공지능(AI)과 로봇, 디지털 경제 분야의 협력 확대도 포함시켰다. 시 주석이 창카이항이 아시아와 중남미를 잇는 관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듯이 이 신항로는 중남미와 중국 협력에 시너지를 내는 대표 사업이 될 전망이다. 지난 2016년 시진핑이 페루를 방문한 이후 두 나라 무역액은 60% 늘었고 중국 기업의 페루 누적 투자액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시 주석은 양국의 서플라이 체인(공급망)의 통합을 서두르겠다고 강조했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2025-02-16 14:0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