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중국 랴오닝성 선양시를 방문 중인 유정복 시장이 26일(현지 시간) 하오 펑(郝鹏) 랴오닝성 서기를 만나 양 도시 간 교류 확대와 경제협력에 뜻을 함께했다고 27일 밝혔다. 랴오닝성은 선양시를 비롯한 인천시 3개 자매우호도시(선양, 다롄, 단둥)를 관할하는 중국 동북 3성의 경제중심지다. 이날 유 시장은 양 성·시 간 교류와 우호 협력 강화, 양 도시 간 경제·물류 분야 협력을 위해 상호 기업정보 플랫폼 구축과 인문 교류 확대, 박람회 개최 지원 등 구체적 교류를 제안했다. 하오 펑 서기도 이에 적극 호응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박주봉 인천상공회소 회장과 팡바오궈(庞宝国) 랴오닝성 무역촉진위원회 회장도 함께 참석해 양 성·시 기업인들의 경제무역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향후 정보교환과 기업활동에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지방정부 교류, 인문교류, 수출 지원을 위한 기반시설(인프라) 구성, 경제산업 교류 등이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하오 펑 서기는 “인천시와의 협력은 양측 모두에게 이익을 줄 중요한 기회다. 양 도시 간 경제 발전을 의해 상호 협력하자”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2024-09-27 11:07:13[파이낸셜뉴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은 일본 경제산업성, 중국 문화여유부와 함께 9월 24~25일, 중국 항저우에서 ‘제17회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을 열어 한국과 일본, 중국의 문화콘텐츠산업 교류 확대 방안을 모색했다.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은 3국의 문화콘텐츠산업 현황과 정책을 공유하고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는 협의체이다. 2002년부터 3국이 번갈아 행사를 열고 있으며 지난해 일본에 이어 올해는 중국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9월 24일에는 국장급 양자 회담이 열렸다. 먼저 한국과 중국은 게임과 영화, 대중음악 등 양국의 미래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산업의 교류 확대 필요성을 논의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국은 이번 양자 회담을 통해 지난 9월 12일, ‘제15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에서 채택한 ‘교토 선언문’ 이행을 위한 협력을 강조했다. 이후 정부 간 회의에서는 ‘디지털 융합: 문화와 관광의 새 장면과 소비 활성화’를 주제로 논의했다. 각국 정부와 공공기관, 협회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체험 및 전통문화 지식재산(IP)의 접목’을 주제로 발표하고 3국의 협력 방안을 살폈다. 3국은 이러한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문화콘텐츠산업의 교류 확대와 공동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제17회 한·일·중 문화콘텐츠산업포럼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9-26 23:14:02[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일 방한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벌였다. 내년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자 광복 80주년을 대비해 과거사 문제 해결과 교류 확대를 논의했다. 특히 기시다 총리는 퇴임을 한 달여 앞둔 만큼, 윤 대통령과 함께 한일관계 개선을 주도한 정상으로서 마지막으로 양국관계 발전에 힘을 실은 것이다. 이번 한일회담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제3국 분쟁 시 서로의 재외국민을 보호하는 데 협력하는 ‘재외국민 보호 협력 각서’ 체결 △사전입국심사제도 등 출입국 간소화를 통한 인적 교류 증진 방안 논의 △우키시마호 침몰 79년만의 승선자 명단 전달 등이다. 본지는 7일 이와 관련된 대통령실과 출입기자단 간의 질의응답을 추려봤다. 우키시마호 침몰 79년만 명부 전달.."위로금 지급·진상 규명 재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단 전달의 경우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기시다 총리 방한과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바로 전날인 5일 일본 후생노동성이 주일대사관에 전달했다는 점에서 무관치 않아 보인다. 우키시마호는 해방 직후인 1945년 8월 24일 일제 패망에 따라 송환이 결정된 강제징용 한국인 노동자 7000여명을 태웠던 일본 해군 군함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 닿지 못하고 침몰했고, 희생자 유족 측에선 최소 5000여명의 한국인이 사망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승선자 명부조차 확보하지 못해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못한 사건이다. 그러다 우키시마호 침몰 79년 만에 처음 19건의 승선자 명부를 전달 받게 된 것이다. 2007년 ‘한반도 출신 군인·군속 공탁서 정본의 사본’ 이래 17년 만에 받은 강제징용 피해자 명부이기도 하다. 이로써 그간 답보 상태였던 우키시마호 사건 진상 파악과 희생자 유족 위로금 지급이 재개된다. 한일회담 직후 취재진 앞에 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일본이 한일관계 개선을 바탕으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성의’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우키시마호 사건에 대한 희생자 유족과 일본 정부 간의 입장 차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유족은 한국의 보복이 두려워 자폭한 것으로 최소 5000명의 한국인이 사망했다는 주장이고, 반면 일본 정부는 우연히 해저 기뢰를 건드려 폭침한 것이고 승선자 3700여명 중 한국인 희생자는 524명뿐이라는 입장이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 간에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단을 받은 것과 관련한 언급이 있었는지, 또 우키시마호 사건을 두고 희생자 유족 측과 일본 정부의 입장이 다른데 이와 관련해서도 언급이 있었는지 묻는다. ▲양국 당국 간 수개월 동안 논의됐고 어제(5일) 1차적으로 (명부가) 전달이 됐다. 추가 자료는 일본 정부가 계속 검토 중에 있다. 그래서 정상 간에 오늘(6일) 마무리 차원의 논의를 하기는 이르다고 본다. 다만 최근 개선된 한일관계 기류 속에서 일본이 과거보다는 적극적이고 성의를 가지고 나오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린다. 2005년에서 10년 사이에 ‘대일항쟁기 강제동원 피해 조사 및 국외 강제동원 희생자 등 지원위원회’가 우키시마호 사건에 대해 학술적인 검증과 검토를 했지만 자료가 불충분해서 제대로 된 사고 경위와 결론, 희생자 숫자도 알 수 없었다. 이번에 전달받은 수백 페이지의 방대한 자료를 분석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 중복된 인원이 있는지, 창씨 개명을 한 사람이 있는지 등을 식별해보고 또 추가 자료를 요청하고 분석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이를 통해) 결국 희생자들에 대한 위로금을 앞으로 지급할 수 있는 법적 절차가 재개될 가능성이 열리고, 또 역사적으로도 이 사건의 경위와 정확한 희생자를 찾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출국 전 미리 입국심사' 협의 착수..여권 없는 왕래 이를지 주목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주로 논의한 건 양국 협력과 교류 확대다. 재외국민 보호 협력 각서의 경우 이미 중동 분쟁 지역에서 한일이 재외국민 철수 협력을 해왔던 것을 제도화하는 내용이다. 주목을 끈 건 사전입국심사제도이다. 이는 지난 4월 윤덕민 주일대사가 한일 국민이 내국인처럼 여권 없이 왕래하는 이른바 ‘한일판 솅겐조약’ 수준의 출입국 절차 간소화를 주장하면서 한 차례 화두가 됐던 바 있다. 윤 대사가 언급한 한일판 솅겐조약 수준에는 아직 이르지 않고, 출국하기 전에 입국 심사를 미리 해둘 수 있는 정도로 협의하는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우리 국민이 얻는 편익이 더 크고 일본 정부에선 상당히 논의가 진전돼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사전입국심사제는 논의하는 수준인 건지, 도입이 된다면 언제부터 도입되는 건지 궁금하다. ▲일본 법무성이 먼저 실무 검토에 착수했다고 알려왔다. 우리도 일본과의 협의에 응하려고 준비 중이다. 일본은 먼저 진도가 많이 나가 있는 것 같다. 지난 2023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한일 항공 노선을 이용하고 있는 한국인이 1950만명 그리고 일본인이 600만명 가까이 이른다. 그러니까 한국 사람들이 더 많이 일본 입국장에 들어가 긴 줄을 서게 되고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불편함이 있어서, 이를 해소하고자 출국 전에 입국 심사도 병행하는 사전입국심사제도를 일본이 먼저 검토하고 있다. 앞으로 협의를 하게 되면 일본에 심사관을 파견해 생체정보 시스템을 구축하고 출국 전에 간편하게 입국 조사까지 마치는 절차를 논의하겠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2024-09-07 02:36:01【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중국과 국제교류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5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관 애홍가 교육공사가 전날 전북교육청을 찾아 서거석 전북교육감을 만나고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국제교류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양국 지원 방향 △중국 지역(성)교육청과 MOU를 위한 협력 방안 △학생 및 교직원의 상호 교류를 위한 협력 방안 △기타 교육분야에서의 협력 사항 등에 심도 깊은 의견을 나눴다. 애홍가 교육공사는 전북교육청이 추진하는 국제교류수업과 학생해외연수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북교육청은 올해 12월까지 2800여명의 학생과 63개교 국제교류 수업 학교를 대상으로 해외연수를 진행 중이다. 애홍가 교육공사는 “양국 교육 분야 국제교류 확대를 위해 관련 기관 간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며 “전북교육청의 국제교류 담당자들과 주한 중국대사관 교육분야 담당자들과 실무 협의회를 9월 중에 개최하겠다”고 전했다. 서거석 전북교육감은 “한·중 우호협력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및 교육기관 간 활발한 국제교류가 필요하다”면서 “전북교육청과 중국 지방정부와의 활발한 교류에 초석이 돼달라”고 화답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05 16:16:15【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와 독일 작센주가 서로 교류해 나가자는 의향서를 맺고 우호를 다졌다. 수소와 탄소 같은 전략산업을 비롯해 문화와 농업 분야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찾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5일 전북도에 따르면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전북대표단은 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작센주를 공식 방문해 상호 교류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지난 2023년부터 양 지역 국제부서 차원 포괄적 검토, 중점 협력분야 부서와 관련기관 세부 협의를 거쳐 이뤄졌다. 체결식은 김관영 도지사와 미하엘 크레취머 작센 주총리가 참석했다. 양 단체장은 수소, 탄소, 문화, 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하자는 뜻을 모았다. 중점 협력 분야로는 수소와 탄소 연구, 지속 가능한 농업, 음악 축제와 도자기 유산 등 문화 교류가 제시됐다. 이어 추가적인 협력을 지속적으로 탐색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의향서 체결은 전북도가 유럽 국가와 처음으로 맺는 협약이다. 그동안 미주와 아시아에 집중된 교류 지역을 유럽으로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교류 의향서 체결 이후 전북대표단은 수소와 문화 관련 기관들을 방문하며 향후 실질적인 협력 발판 마련에 나섰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작센주와 협력이 전북자치도가 유럽지역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데 있어 중요한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특히 수소와 탄소 산업, 친환경 농업, 전통문화 분야에서 양 지역이 서로 강점을 공유하며 상호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2024-09-05 15:24:35[파이낸셜뉴스] 국방부는 김선호 국방부 차관과 크리스틴 워머스 미국 육군성장관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북한의 지속적인 쓰레기 풍선 살포행위가 역효과를 초래할 것임을 분명히 하면서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7월 31일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날 김 차관과 워머스 장관은 북한의 쓰레기 풍선 살포 행위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자 대한민국 주권에 대한 위협이라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주한미군 장병 2만8500명이 압도적 연합방위태세 유지를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는 데 있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워머스 장관에게 감사를 표했다. 워머스 장관은 한미동맹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기 위해선 육군 간 긴밀한 공조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한미 육군 간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임을 약속했다. 양측은 한미가 연합연습과 훈련의 범위와 수준을 확대·심화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 공감하고, 앞으로도 연합작전수행능력 발전을 위해 연합연습과 훈련을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러시아와 북한 간 군사협력이 지역 및 세계 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잠재적인 영향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를 통해 단호하게 대응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워머스 장관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만나 양국 육군의 미래 준비를 위한 교류협력 심화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육군 간 군수 분야 협력과 첨단과학기술 분야 교류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2024-07-31 16:33:03[파이낸셜뉴스] 서울시가 중국 충칭시와 경제 및 첨단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바이오산업 생태계 육성을 위한 교류도 강화한다. 서울시는 오세훈 시장이 지난 29일 중국 출장 중 후헝화 충칭시장과 만나 경제분야를 비롯한 양 도시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후헝화 충칭시장은 부시장과 시장대행을 거쳐 2022년 취임한 인물로 지난 1999년 후난성의 한 유한회사 총책임자로 근무하면서 기업 이익 3배 달성 등의 성과로 2003년 후난성 10대 경제인으로 선정되는 등 충칭시를 중국 국내총생산(GDP) 3조위안(약 570조원) 도시로 성장시킨 주역이기도 하다. 충칭시는 최근 중국 내에서 첨단산업도시로 급부상 중이다. 중국 4개 직할시 중 하나로 지난 2019년 5월 서울시와 우호협약을 체결해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최근 첨단산업 및 바이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교역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한국기업의 중국시장 진출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는 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오 시장은 "3200만 인구 대도시의 빠른 성장전략이 궁금했다"며 "자동차, 소재, 바이오 등 양도시의 전략 분야인 첨단산업에 대한 밀접한 협력을 통해 공동 발전전략을 모색해 도시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날 방문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보전과 운영을 지원하는 것에 대해 감사의 뜻도 전했다. 아울러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하는 정보통신기술(ICT)박람회 '제1회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SLW)'에 초청하며, 충칭시의 많은 혁신기업이 기술력을 공유하며 함께 발전하는 자리가 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후헝화 시장도 화답하며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 발전을 위해 힘을 더할 방법을 찾아보자"며 서울스마트라이프위크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 시장과 서울시 대표단은 이날 충칭다디생명과학단지 내 양강생명과기성 전시홍보관과 바이오기업 등을 시찰하며 양측의 바이오산업 협력 강화를 위해 서울바이오허브와 양강생명과기성간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진행했다. 중국 5대 제약기지 중 하나인 충칭다디생명과학단지는 2011년부터 조성 중이다. 60만㎡ 규모의 바이오클러스터다. 현재 150여개 바이오분야 기업들이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양강생명과기성을 운영하는 충칭양강신구개발투자그룹은 생명과학·바이오테크놀로지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첨단산업 연구와 도시 인프라 건설, 도시 기능 개발 및 서비스, 도시 운영 및 관리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자본금 약 2조원 규모의 국영기업이다. 서울바이오허브는 서울을 대표하는 바이오산업 육성 시설이다. 2017년 산업지원동을 시작으로 연구실험동, 지역열린동이 차례로 개관했고 지난 4월에는 바이오·의료분야 신생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센터를 추가로 개관했다. 두 개 기관은 바이오 분야 혁신기업 발굴과 기업간 교류, 연구개발(R&D) 확대를 위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협약식에서 오 시장은 "서울은 세계적 수준의 병원과 신약개발, 임상시험 분야 전세계 1위인 바이오산업 발전 잠재력이 충분한 도시"라며 "양 기관이 실질적인 협력을 이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며 바이오생태계 활성화와 양국 기업의 교류에 힘을 보태자"고 말했다. 한편, 오 시장은 이날 전통문화지구의 보존과 복원을 통해 지역 관광 명소로 거듭난 18제 전통풍모지구, 호광회관도 방문해 서울이 가진 도시적 특징과 전통의 매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이후엔 장강역 절벽 군사요새를 개조한 홍야동을 비롯해 치안시먼·동수이먼대교와 충칭대극장 등 야경명소를 시찰하며 수변공간을 관광자원으로 발전시킨 사례를 확인했다. 충칭시는 도시 내 문화역사 관광지와 상업지구의 화려한 조명과 빛을 활용한 야간경관을 조성해 관광객 유치, 지역 상권 활성화 등을 성공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2024-07-30 13:55:13[파이낸셜뉴스 앞으로 인사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지방전문경력관’도 파견 대상에 포함하고 인사교류 대상을 확대한다. 행정안전부는 자치단체 인사교류 대상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전문경력관 규정'일부개정안을 12일부터 입법예고 한다고 11일 밝혔다. 전문경력관은 기존 특수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던 별정직 공무원이 공무원 직종개편을 통해 일반직으로 전환된 공무원이다. 전문경력관은 전국에 606명이 근무하고 있다. 행안부는 기관 간 소통·협업 및 지방공무원 역량 강화를 위해 인사교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지방전문경력관 규정'개정은 파견 및 인사교류 대상 직위는 동일 직무 분야 및 직위군의 변경이 없는 경우로 한정해 ‘지방전문경력관’의 전문성 저하를 방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달 12일~8월 21일까지 입법예고 기간(40일) 동안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 팩스, 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ktitk@fnnews.com 김태경 기자
2024-07-11 10:41:34[파이낸셜뉴스 시애틀(미국)=김원준 기자] 대전시와 미국 시애틀시가 자매도시 협약 35주년을 맞아 경제·과학·문화 등 다방면의 실질적 교류를 확대하는데 합의했다. 대전시는 시애틀과 실질적인 교류가 이뤄지면 지역 기업들의 해외진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북미 출장 3일 차인 25일(현지시각)15곳의 지역 중견기업들로 이뤄진 경제사절단과 함께 시애틀 시청을 방문, 시애틀 브루스 해럴 시장과 자매도시 35주년 기념식을 갖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공동선언문에서 두 도시는 앞으로 경제·과학·문화·축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질적인 교류를 더욱 확대하고, 오는 9월 대전에서 창립하는 경제과학도시연합에도 협력키로 했다. 기념식에 이어 대전의 경제사절단과 시애틀의 기업 및 행정 관계자 간의 기업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4월 19일 시애틀 경제사절단의 대전 방문 이후 두 번째 미팅으로, 미국 진출을 위한 기업 홍보와 기술 협력 사항 등에 대한 의미있는 논의가 이어졌다. 이 시장은 시애틀 브루스 해럴 시장에게 대전의 정보통신, 자율주행, 반도체 소재 분야 등 첨단산업 기업들을 소개하고 미국진출을 위한 지속적인 기업교류를 요청했다. 이날 카이스트 임만성 국제교류처장도 대전시와 함께 동행, 워싱턴 대학교 관계자들과 의학 및 공학 분야 등에 대학교류 확대를 위한 논의를 나눴다. 이 시장은 "대전의 세계경제과학도시연합에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를 요청한다"며 "도시연합을 중심으로 경제·과학·대학 등이 함께 네트워크를 형성해 시애틀시가 함께 협업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브루스 해럴 시애틀 시장은 "지난 4월 행사 참여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면서 "한국기업들의 생산성이 높다는 것 알고 있으며 기업간 협력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동선언 행사 뒤 환담 과정에서 이 시장은 미국 시애틀의 스타벅스 최대규모 매장인 스타벅스 리저브점 본점의 대전점 건립을 요청, 눈길을 끌었다. 이 시장은 "스타벅스 리저브점 대전점 건립이 성사되면 대한민국 최고의 빵집이 있는 대전 도시발전에 큰 의미를 가진다"면서 "만약 대전점 건립이 추진된다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해럴 시장은 "협의할 수 있는 루트를 알고 있다"면서 "빠른 시일내에 성사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하겠다"고 화답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2024-06-26 08:49:17[파이낸셜뉴스] 몽골 국립인형극장을 한국 인형극이 사로잡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원장 박은실, 이하 교육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10~21일 몽골 울란바토르 소재 국립인형극장에서 문화예술교육 공적개발원조(이하 문화예술교육 ODA) 프로그램을 성황리에 진행했다. 문화예술교육 ODA는 개발도상국의 문화예술교육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문화예술 분야의 국제개발협력 사업이다. 교육진흥원은 2013년 베트남을 첫 시작으로 2018년 인도네시아, 2023년 필리핀·몽골로 협업 국가를 확대해 문화예술교육 ODA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 11년간 개발도상국 4개국에서 예술가와 교사 900여명, 현지 아동·청소년과 지역주민 2300여명 등 총 3300여 명에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지난 6월 몽골에서 진행한 문화예술교육 ODA는 그림자 인형극을 주제로 진행됐다. 교육진흥원은 2023년부터 몽골 문화부 산하 몽골 국립인형극장과 협력하고 있다. 몽골 국립인형극장의 바얀줄 단장은 “이번 연수를 통해 단원과 예술가들이 그림자극을 모티브로 한 창작형 문화예술교육을 경험하고, 지역 주민·어린이·청소년 등에게 직접 교육을 실행하여 문화예술 역량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교육진흥원과의 향후 지속적 협력 의사를 전달했다. 몽골 문화부 국제협력국 첸궁 볼러 국장은 “교육진흥원과 국립인형극장과의 문화예술교육 역량 강화 사업을 교두보 삼아 한국과 문화 관련 다양한 상호협력 관계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교육진흥원 박은실 원장은 “한국과 몽골은 1991년 문화협력에 관한 협정을 체결한 이래 다양한 형태의 문화교류를 지속 발전시켜왔다”며 “몽골에 이어 올해 하반기 인도네시아·필리핀 현지사업을 성공리에 추진하고, 앞으로도 다양한 국가와 중장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문화예술교육 가치 확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06-25 08:3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