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력 충돌이 발생한 수단에 체류 중이던 우리 교민들이 24일(현지시간) 공군 C-130J 수송기편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공항에 도착한 데 이어 25일(현지시간) 귀국 희망자들이 탑승하고 서울공항을 향해 이륙했다. 이들은 25일 오후 4~5시쯤 국내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식통에 따르면 수단 체류 교민 중 귀국 희망자들이 탑승한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KC-330 '시그너스'가 우리시간으로 25일 오전 2시54분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의 킹 압둘아지즈 국제공항을 이륙해 경기 성남 서울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국가안보실에 따르면 수단엔 현지 국적을 취득한 1명을 포함해 총 29명의 한인이 체류 중이었고, 이 가운데 현지 국적자 1명을 제외한 28명이 제다로 이동했다. 그리고 이 중 희망자 26명이 귀국 중이다. 현지 체류 일본인 일부도 우리 교민들과 함께 대피했다. 정부는 교민 철수 작전을 '프라미스'라 명명하고, 여러 가지 이동 시나리오를 검토하며 관련국에 꾸준히 협조를 요청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은 '프라미스'(Promise·약속) 작전이 시작된 이후 지하 3층 벙커의 위기관리센터에서 2∼3시간에 한 번씩 국가안보실장·국가안보실 1차장·국방부 장관 등이 모여 상황을 점검하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교민의 탈출과정은 긴박했다. 당국은 당초 수단의 수도 하르툼에서 지부티 내 미군기지를 거쳐 교민들을 대피 철수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하르툼 공항이 폐쇄된 상황이어서 포트수단으로 이동 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를 거쳐 귀국하는 경로를 택했다. 우리 교민은 차량을 이용한 육로로 하루가 넘는 강행군 끝에 포트수단에 위치한 우리 군용기에 오를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UAE 측은 차량 경호 등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교민 28명은 23일 오전 교전이 한창인 수단 수도 하르툼에서 버스를 타고 출발→ 약 850㎞를 이동해 24일 오후 2시40분(현지시간)경 포트수단에 진입→ 우리 공군의 C-130J 수송기 편으로 포트수단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이동 안착했다. 평소에 약 13∼15시간이 소요되는 거리였지만 교민들의 안전을 경로를 택해 30여시간이 소요된 셈이다. 적지 않은 위험이 예상돼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피난민과 유엔 직원들이 포트수단까지 육로로 이동한 점을 참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정부는 최대한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우방국, 인접국 국민들과 함께 이동하는 방법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발표에 따르면 우리 교민들은 수단에 체류 중인 일본인 수 명과 아랍에미리트(UAE) 국민들도 함께 움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단에선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수도 하르툼을 중심으로 정부군과 반군 간 충돌이 격화되면서 현재까지 최소 420여명이 숨지고 3700여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외교부에서도 우리 교민들의 안전한 철수를 돕고자 신속대응팀을 수단 인근 지부티에 파견했고, 아랍에미리트(UAE) 등 다른 주변국들과도 그 협조 방안을 지속 논의해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은 우리 군 수송기 파견이 결정된 시달 21일 압둘라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외교·국제협력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관련 협조 방안을 협의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이번 우리 교민의 안전한 철수를 지원하기 위해 사실상 육·해·공군의 최정예 특수요원들이 모두 동원했다. 가장 먼저 △C-130J '슈퍼 허큘리스' 수송기가 지난 21일 오후 김해공항에서 이륙해 현지로 급파됐다. 다음날인 22일 오후 5시 20분경 수단 수도 하르툼의 공항 폐쇄로 인근 국가인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이륙한지 24시간 27분여만에 안착했다. 이 수송기에는 '특전사 중의 특전사'로 불리는 707 대테러 특수임무대와 공군의 최정예 특수요원인 공정통제사(CCT) 등이 탑승했다. △다음 날에는 소말리아 해역에서 작전 중이던 호송전대 충무공이순신함(DDH-II·4천400t급)이 배속돼 있는 청해부대도 수단 인근 해역을 향해 이동했다. 현장상황에 따라 우리 교민의 항공 수송기편의 철수가 어려울 경우 바닷길을 통한 '플랜B' 안전지대 이송 계획을 강구하기 위해서였다. 충무공이순신함에는 해군의 정예 특수부대인 특수전전단이 배치돼 있다. △'하늘의 주유소'로 불리는 공군의 다목적 공중급유기 KC-330 시그너스도 23일 부산에서 이륙해 24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공항에 도착했다. 우리 군은 2018년 10월에는 제26호 태풍 위투가 덮친 사이판에 군 수송기를 보내 한국인 관광객 1천800여명의 조기 귀국을 도왔다. 특히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이 탈레반에 함락됐을 당시 다목적 공중급유 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파견해 아프가니스탄 특별기여자들과 가족 390여명을 구출하는 '미라클 작전'을 펼친 바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서영준 기자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서영준 기자
2023-04-25 08:44:10[파이낸셜뉴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수단 내 우리 교민의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 지휘 업무를 맡고, 상황이 마무리되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24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22일 수단 내 무력충돌과 관련해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하도록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수단 내 상황을 보고 받고 "단 한 명의 국민도 남기지 말고 구출해 안전을 확보하라"며 우리 교민의 안전 확보를 거듭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현지 교민을 철수시키기 위해 육군과 공군의 최정예 특수부대를 수단 인근 지부티로 출격시켰다. 아울러 해군 청해부대 역시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4-24 11:14:35[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수단사태 관련 보고를 받고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하도록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이날 오전 대통령실은 수단사태 관련 우리 교민 안전 확보를 위해 국가안보실 2차장 주관으로 관계기관 상황평가회의를 실시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3-04-22 11:39:40[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아프가니스탄에 잔류한 공관원과 우리 교민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안전하게 철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현지 상황을 신속하고 소상하게 국민들께 알리라"고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최근의 아프가니스탄 상황과 관련 시시각각 보고를 받아 왔다"고 전했다.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은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장악한 뒤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탈레반은 미군의 단계적 철수 이후 주요 도시를 장악하는 등 급속히 세력을 확대했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는 현지 대사관을 폐쇄하고 우리 교민들을 철수시켰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현지에 있던 교민 1명은 빠르면 이날 중 아프간에서 출국할 예정이다. 공관 직원 3명의 출국 계획은 아직 확정된 바 없이 유동적인 상황이다. 정부는 최대한 빠르고 안전하게 철수시킬 방침이다. 현지 공관원 등의 안전성 확보는 정부가 미국과 맺은 양해각서(MOU)가 크게 작용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올해 상반기에 미국과 '긴급상황 발생시, 미군 자산을 이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며 "공관 직원들은 미군자산을 통해 현지에서 이동했다"고 전했다. 한편 아프간 치안은 현지 공항을 사용하기 어려울 정도로 통제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당국자는 "카불공항의 민간공항은 사용이 불가한 상태로 보인다"며 "탈레반이 주요 지점에 검문소를 설치해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8-16 18:08:29[파이낸셜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아프가니스탄에 잔류한 공관원과 우리 교민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안전하게 철수할 수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현지 상황을 신속하고 소상하게 국민들께 알리라"고 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 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최근의 아프가니스탄 상황과 관련 시시각각 보고를 받아 왔다"고 전했다.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은 15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장악한 뒤 사실상 승리를 선언했다. 탈레반은 미군의 단계적 철수 이후 주요 도시를 장악하는 등 급속히 세력을 확대했다. 이와 관련 한국 정부는 현지 대사관을 폐쇄하고 우리 교민들을 철수시켰다. 외교부는 전날 자정께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정부는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급격히 악화돼 현지 주재 대사관을 잠정 폐쇄하고 공관원을 중동지역 제3국으로 철수시켰다"고 밝혔다. 현재 아프가니스탄에 체류중인 재외국민은 1명으로 확인됐다. 현지 대사와 복수의 공관원은 안전한 장소에서 외교부 본부와 소통하고 있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재외국민과 공관 직원들의 안전한 철수를 위해 미국을 비롯해 우방국들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호주 등 서방국은 이미 현지 대사관을 폐쇄하고 재외국민 뿐 아니라 이들과 함께 일한 아프가니스탄 현지 주민 철수를 지원하고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김호연 기자
2021-08-16 15:34:32[파이낸셜뉴스] 미국 애틀란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사건을 계기로 외교부가 18일 미국 지역 재외공관과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재외국민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애틀란타 총격사건 피해자 4명이 '한국계' 여성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19일 외교부는 사망자 국적 등 정확한 신원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18일 주시애틀, 주로스엔젤레스 총영사관 등을 비롯해 미국 지역 13개 재외공관과 화상회의를 개최해 현지 체류 중인 재외국민 안전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재외공관의 총영사, 부총영사와 사건사고 담당영사 등 약 30명이 회의에 참석해, 관할 지역별 위협 요인을 파악하고 우리 국민 피해 가능성 등을 점검했다. 회의에서는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벌어진 총격 사건과 같은 피해 예방을 위해 안전 유의를 공지하고 현지 당국과의 협력 체제 구축 등 대응 방안도 논의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재외공관별로 핫라인이 구축돼 있는데, 회의를 계기로 현지 경찰과 유관 부서, 교민과의 핫라인을 점검했다"며 "사고 발생 시 대응 시나리오도 다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화상회의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애틀란타에서 발생한 연쇄 총격사건 이후 재외국민 안전상황 점검 차원에서 개최됐다. 이 총격 사건의 사망자 8명 중 4명이 한국계 여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주애틀란타총영사관의 사건사고 담당 영사가 당국에 확인한 결과 사망자 4명이 '한국계 여성'인 것은 파악했지만, 국적 등 정확한 신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신원 확인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 같다"며 "추가 교민 피해가 있는지 파악하고 있다"고 19일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2021-03-19 17:13:46[파이낸셜뉴스] 청와대는 8일 일촉즉발의 위기 상태로 치닫고 있는 이란 사태와 관련해 교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상황을 시시각각 보고 받고 예의주시하고 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메시지를 통해 "현재 이란 상황과 관련, 교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외교부가 중심이 되어 현지 당국과 긴밀히 협의중에 있다"며 "청와대는 현재 상황에 대해 시시각각 보고를 받고 있으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이후 춘추관 브리핑에서도 "지금 가장 우려되는 부분은 교민 안전과 경제에 미칠 영향"이라면서 "모든 상황에 대해 시시각각 보고를 받고 있고 상황을 굉장히 면밀히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교민 안전과 관련해서는 "(현지)당국과 긴밀 협의중에 있다"며 "많은 사항들이 조치가 되어 있고, 여러 가지 경우의 수가 있기 때문에 상황 발생시 거기에 대처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들도 갖춰 있다"고 확인했다.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관련 회의를 수시로 갖고 추이를 살펴보고 있다. 고 대변인은 "경제분야는 회의들이 계속 있다. 관계부처들이 다 돌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 아니다"라면서 "어제도 거시경제에 미칠 영향들, 여러 가지 사태가 발생할 경우 해야 할 사항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하는 확대거시금융회의가 있었다"며 "보통 1주일에 1번 진행됐는데 지금 상황이 엄중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주에 또 열릴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아침에도 경제관계장관회의가 있었다"며 "경제전반의 우려들, 상황들을 파악하고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있었다"고 부연했다. 언론의 신중한 보도도 당부했다. 고 대변인은 "사실은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 부처와 청와대는 물론, 언론도 보도 하나하나에 신중을 기해달라"며 "국민들이 너무 불안해하지 않아야 할테니까. 여러분과 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청와대는 이란 사태와 관련한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해선 여전히 말을 아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엄중한 상황 속에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상황에 대해 대처하려고 하고 있다"고만 했다. 전날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 대사가 한국군의 호르무즈해협 파병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한 나라의 대사가 한 말에 대해서 청와대가 거기에 대해 일일이 답변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 한다"고 답을 피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2020-01-08 15:37:20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으로 아직까지 우리 국민 3명의 안전이 파악되지 않고 있다. 지난달 28일 발생한 이번 지진은 쓰나미(지진해일)까지 동반해 현재 1000명에 달하는 사망자가 나와 실종 국민의 안전 확인이 시급한 상황이다.외교부 당국자는 2일 "외교부는 지진이 발생한 상황을 인지한 이후 대외국민대책반과 현장상황반을 구성해 대응을 했고, 지난달 30일 직원 2명을 현장에 급파했으며 전일인 1일 3명을 추가로 보내 총 5명을 현지에 파견해 우리 국민의 안전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날 현재 생존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한국인은 3명이다. 지난달 29일 실종된 재인니 패러글라이딩협회 관계자 1명과 팔루 지역을 드나드는 교민 2명이다.외교부는 당초 팔루 지역에 교민 4명이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들의 안전을 모두 확인했다. 하지만 이들 말고도 사업상 이 지역에 있거나 왕래하는 교민 7명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현재 7명 중 5명의 안전을 확인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재 외교부는 연락이 되지 않는 우리 국민의 생사와 안전을 파악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재난방지청장, 정치안보부 차관 등을 만나 우리 국민이 거주하고 있던 호텔 주변의 수색을 강화해달라고 요청했고 현장에서도 수색을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한편 이번 지진은 지난달 28일 팔루에서 북쪽으로 80㎞ 떨어진 동갈라 지역에서 규모 7.5로 발생했다. 특히 이번 지진은 발생 이후 20분 뒤 쓰나미를 만들어내면서 피해를 키웠다. 현재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3시 기준 사망자는 총 844명(팔루 821명, 동갈라 11명, 기타지역 12명), 중상 642명으로 집계됐다. 실종자에 대한 집계는 아직 없는 상황이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8-10-02 17:16:40외교부는 28일 인도네시아 술래웨시섬에서 발생한 강진에 따라 연락이 두절된 우리국민 4명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28일 오후 6시 2분경(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7시 2분)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 북쪽 78km에서 진도 7.5규모의 강진이 발생했고 연이어 생긴 쓰나미가 해안을 덮쳤다. 외교부는 “외교부와 주인도네시아대사관은 인도네시아 정부와 영사콜센터 등을 통해 우리국민의 피해여부를 지속적으로 파악했고 강진 이후 연락이 두절된 우리국민 4명의 안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주인도네시아 대사관은 발리 거주 우리 교민 1명이 지난 28일 오후부터 연락이 두절되었다는 재인니 대한체육회의 신고를 접수해 소재 및 안전 여부를 파악 중이다. 또한 외교부와 대사관은 홈페이지, 페이스북 등 SNS, SMS 로밍 문자메시지 발송 등을 통해 현지 상황을 공지하고, 안전에 유의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외교부 관계자는 “향후 우리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하여 피해 상황이 확인되는 경우 신속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2018-09-29 22:00:47강신명 경찰청장은 교민 대상 범죄피해가 지속되자 정부차원의 교민 안전대책의 일환으로 직접 현지를 방문키로 했다. 강 청장은 이에 따라 5일부터 11일까지 필리핀과 베트남, 일본 등 3개국을 순차적으로 방문해 각 국 경찰총수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재외국민 보호 등을 위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지난달까지 한국인 38명이 피살된 바 있는 필리핀을 방문해 필리핀 경찰청장과 이민청장, 외교부장관을 만나 교민 보호를 위한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교민간담회와 교민 사건 다발지역인 앙헬레스 시찰 등을 통해 현지 교민들의 안전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한다. 교민보호를 위한 안전대책에는 코리안데스크 확대 설치, 한국인 사건 관련 정보의 신속한 공유, 범죄예방을 위한 교민과 지역 경찰서간 연락담당자 지정, 필리핀 경찰 수사역량 강화사업 추진 등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앞서 재외국민 보호 등을 위해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주 필리핀 한국대사관에 3명, 세부분관에 1명의 경찰관을 파견하고 있으며 필리핀 경찰청과 협조해 마닐라와 앙헬레스에 한국인 대상 사건을 전담 처리하는 코리안데스크를 설치하고 각각 1명의 경찰관을 파견, 현지 경찰과 합동으로 근무토록 하고 있다. 필리핀 교민 피살 현황을 살펴보면 2012년 6명, 2013명 12명, 지난해 10명, 올해 10월 현재 10명에 이른다. 강 청장은 베트남에서도 공안부장관을 방문해 교민 안전대책 보강을 위해 공안부에 코리안데스크 설치를 골자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교민간담회를 개최, 교민안전 확보를 위한 의견을 교환한다. 베트남에서는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인 41명이 살인·강도·강간·납치 등 강력사건에 노출된 바 있다. 그는 마지막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해 지난 1일 한중일 정상회담에서 채택된 '동북아 평화협력을 위한 공동선언'에 포함된 '3국 치안협의체' 설립을 위한 공감대를 재확인하고 향후 추진방향 등에 논의할 계획이다. 박인옥 기자
2015-11-05 17: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