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22일부터 스마트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 신규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21일 밝혔다. 18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은 전공에 관계없이 스마트팜 영농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이 교육은 농업에 관심있는 청년들이 스마트팜을 활용해 창업하거나 관련 분야에 진출할 수 있도록 2018년부터 스마트팜 혁신밸리에서 운영하는 현장실습 중심의 장기 전문교육으로 이번에 모집하는 교육생은 8기에 해당한다. 혁신밸리는 전국 4개 지역(전북 김제, 전남 고흥, 경북 상주, 경남 밀양)에 조성된 스마트팜 거점 단지다. 농식품부가 교육비 전액을 지원한다. 올해 교육생 선발인원은 208명(보육센터별 52명)으로 오는 22일부터 5월29일 오후 3시까지 모집하며, 이후 지원자를 대상으로 적격심사, 서류 및 면접 심사를 거쳐 7월 중 최종 교육생을 선발한다. 선발된 교육생은 올해 9월부터 20개월 동안 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은 ‘입문교육’ 2개월, ‘교육형실습’ 6개월, ‘경영형실습’ 12개월로 구성된다. 교육 수료생에게는 스마트팜 창업을 위한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교육 수행실적이 우수한 수료생에게는 스마트팜 혁신밸리 내 임대형 스마트팜(최대 3년 이내) 입주 자격이 주어진다. 스마트팜 종합자금 신청 자격과 청년농업인영농정착지원 사업 가점(2점) 부여, 농림수산업자신용보증기금(농신보) 우대 보증(90%) 등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농업기술진흥원’과 ‘스마트팜코리아’ 홈페이지에 게시된 교육생 모집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권역별 현장설명회를 통해 교육 현장을 미리 살펴볼 수 있으며, 기타 궁금한 사항은 스마트팜 콜센터 또는 지역별 보육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농식품부 김정욱 농식품혁신정책관은 “스마트팜 청년창업 보육센터는 청년들이 스마트농업을 직접 경험하고 창업역량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는 사업”이라며, “청년들이 스마트농업을 통해 새로운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2025-04-21 11:27:50맞벌이 여부보다는 부모의 직업이 사교육 지출액 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관리직-사무직-서비스직-생산직 순으로 자녀에게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가 높았다. 특히 어머니의 직업이 미치는 영향이 컸다. 13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가구 경제 및 부모 노동시장 특성별 자녀 사교육 격차와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버지가 전문관리직일 경우 월 사교육비로 64만2000원, 어머니가 전문관리직일 경우 월 64만4000원을 지출해 가장 높았다. 반면 아버지가 생산직일 경우 43만9000원, 어머니가 생산직일 경우 39만4000원을 지출하며 가장 낮았다. 부모 직종 간 사교육비 차이는 아버지보다 어머니에게서 더 큰 경향이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생산직 아버지와 서비스직, 사무직, 전문관리직 아버지 간의 차이는 각각 월 8만2000원, 13만4000원, 20만3000원이었다. 그러나 생산직 어머니와 서비스직, 사무직, 전문관리직 어머니와의 사교육비 차이는 각각 월 11만6000원, 18만원, 25만원으로 더 많았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임시·일용직 임금근로자일 때 자녀 1인당 지출하는 사교육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아버지가 임시·일용직일 경우 월 32만4000원, 어머니가 임시·일용직일 경우 월 47만9000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가구가 취학 자녀의 사교육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정도를 살펴보면, 70.5%로 상당수의 가구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학 자녀 한 명당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9년에는 38만4000원이었지만 2023년에는 55만1000원으로 약 4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의 소득 및 자산 분위가 높을수록 사교육 지출액도 높아졌는데, 자산 분위보다 소득 분위에 따른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2022년 가구 소득 분위별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격차는 각각 월 12만원(저소득층-중소득층), 월 14만5000원(중소득층-고소득층)인 반면, 고등학생의 격차는 각각 월 14만2000원(저소득층-중소득층), 월 19만8000원(중소득층-고소득층)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사교육비 격차는 사교육 유형의 차이에서도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고소득층은 비용이 높은 '학원'과 '과외' 이용 비중이 84.1%로, 저소득층(74.1%)보다 높았다. 한국노동연구원 전정은 연구원은 "사교육은 자녀의 미래 노동시장 성과를 높이기 위한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에, 가구의 경제적 배경이나 부모의 노동시장 특성과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사회 내 세대 간 이동성 정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의 월평균 실질 사교육비는 부모의 근로소득, 종사상 지위, 직종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사교육비 차이는 맞벌이 여부보다 부모의 노동시장 참여 특성에 더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4-13 17:58:42[파이낸셜뉴스] 맞벌이 여부보다는 부모의 직업이 사교육 지출액 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관리직-사무직-서비스직-생산직 순으로 자녀에게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가 높았다. 특히 어머니의 직업이 미치는 영향이 컸다. 13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가구 경제 및 부모 노동시장 특성별 자녀 사교육 격차와 추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버지가 전문관리직일 경우 월 사교육비로 64만2000원, 어머니가 전문관리직일 경우 월 64만4000원을 지출해 가장 높았다. 반면 아버지가 생산직일 경우 43만9000원, 어머니가 생산직일 경우 39만4000원을 지출하며 가장 낮았다. 부모 직종 간 사교육비 차이는 아버지보다 어머니에게서 더 큰 경향이 나타났다. 2023년 기준 생산직 아버지와 서비스직, 사무직, 전문관리직 아버지 간의 차이는 각각 월 8만2000원, 13만4000원, 20만3000원이었다. 그러나 생산직 어머니와 서비스직, 사무직, 전문관리직 어머니와의 사교육비 차이는 각각 월 11만6000원, 18만원, 25만원으로 더 많았다. 종사자 지위별로 보면 아버지와 어머니 모두 임시·일용직 임금근로자일 때 자녀 1인당 지출하는 사교육비가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2023년 아버지가 임시·일용직일 경우 월 32만4000원, 어머니가 임시·일용직일 경우 월 47만9000원을 지출했다. 그러나 우리나라 가구가 취학 자녀의 사교육에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정도를 살펴보면, 70.5%로 상당수의 가구가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확인됐다. 취학 자녀 한 명당 지출하는 월평균 사교육비는 2009년에는 38만4000원이었지만 2023년에는 55만1000원으로 약 43.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구의 소득 및 자산 분위가 높을수록 사교육 지출액도 높아졌는데, 자산 분위보다 소득 분위에 따른 격차가 더 크게 나타났다. 2022년 가구 소득 분위별 초등학생의 사교육비 격차는 각각 월 12만원(저소득층-중소득층), 월 14만5000원(중소득층-고소득층)인 반면, 고등학생의 격차는 각각 월 14만2000원(저소득층-중소득층), 월 19만8000원(중소득층-고소득층)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사교육비 격차는 사교육 유형의 차이에서도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고소득층은 비용이 높은 '학원'과 '과외' 이용 비중이 84.1%로, 저소득층(74.1%)보다 높았다. 한국노동연구원 전정은 연구원은 "사교육은 자녀의 미래 노동시장 성과를 높이기 위한 일종의 투자이기 때문에, 가구의 경제적 배경이나 부모의 노동시장 특성과 얼마나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은 사회 내 세대 간 이동성 정도를 판단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녀의 월평균 실질 사교육비는 부모의 근로소득, 종사상 지위, 직종에 따라 차이를 보이며, 사교육비 차이는 맞벌이 여부보다 부모의 노동시장 참여 특성에 더 크게 좌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2025-04-13 09:56:20【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학생교육비를 지원하는 꿈드리미 바우처 신청하세요." 광주광역시교육청은 오는 4월부터 꿈드리미 바우처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학교생활에 필요한 직·간접 교육경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광주시교육청이 지난해 처음으로 시작했다. 사업 대상은 지난해 중 3, 고 3학생에서 올해부터 중 2·3학년, 고 2·3학년 중 다자녀 가정(2인 이상), 저소득층(법정, 중위소득 120% 이하), 다문화·탈북가정 학생으로 확대됐다. 지원 금액은 학생 1인당 연 100만원이며, 졸업앨범비, 현장체험학습비, 수학여행비 등 학교·학년별 기지원금에 따라 차등 적용해 최대 97만원까지 지급한다. 포인트는 광주지역 업체에서 교재·도서구입, 독서실 이용, 학용품·안경 구입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다. 고3 학생의 경우 대학 원서접수비로도 사용할 수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학생들이 바우처를 시의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4월 1~14일까지를 집중 신청 기간으로 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고등학생은 4월 1~7일까지, 중학생은 4월 8~14일에 신청할 수 있다. 이 기간이 지나더라도 11월까지 신청 가능하다. 신청은 학생·학부모가 본인 명의 휴대전화로 QR코드 또는 URL을 통해 '꿈드리미 바우처시스템'에 접속해 정보를 입력하면 된다. 이후 학교에서 대상자를 확인하면 '농협 광주교육꿈드리미 전용 체크카드'가 발급된다. 광주시교육청은 꿈드리미 사업을 통해 학생의 원활한 교육 활동과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 해소 등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더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올해부터 대상을 확대했다"면서 "학생 중심 교육복지가 촘촘히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7 17:14:15[파이낸셜뉴스] 고물가·고금리에 교육비, 주거비 등 필수소비 지출 늘면서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가구 소득이 늘고 있지만 여윳돈은 줄어드는 실정이다. 가구 연평균소득 7185만원…月289만원 쓴다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2023년 기준 연 평균소득은 7185만원으로 전년보다 423만원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볼 때, 40대(9083만원), 50대(8891만원), 30대(7199만원) 순으로 가구소득이 컸다. 소득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소비가 더 크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2024년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2387만원으로 2023년(2315만8000원)보다 71만2000원 상승했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전체 소비지출을 총인구로 나눈 것으로 국민의 평균적인 소비 수준을 나타낸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 GDP 대비 민간소비지출 비율은 48.5%로 나타났다. 2024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89만원이다. 전년(279만2000원)보다 9만8000원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377만6000원으로 소비지출액이 가장 컸다. 이어 50대(344만9000원), 39세 이하(282만7000원), 60세 이상(212만5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 비목별 비중은 음식·숙박(15.5%), 식료품·비주류음료(14.3%), 주거·수도·광열(12.2%), 교통(11.6%) 순이다. 사교육 지출 역대 최대…주거비 부담도 작년 초·중·고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80%에 달했다. 전년보다 1.5%p 증가한 수치로 우리나라 학생 10명 중 8명은 학원 등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높은 교육열에 사교육비 부담도 늘고 있다. 작년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9.3% 늘었다. 두 통계 모두 지난 2007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최고치다. 특히 작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9.3%)은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2.3%보다 크게 높았다. 월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강했다. 월 800만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67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소득구간별로 계속 줄어들다가, 300만원 미만 가구는 20만5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주거비용 부담도 만만찮다. 2023년 기준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PIR)은 6.3배다. 소득 대비 주택가격비율(PIR)은 현재주택가격을 연 가구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주택가격이 연간소득에 비해 얼마나 비싼지 나타내는 지표다. 연 소득을 6.3년 동안 모아야 주택을 구매할 수 있다는 말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연 소득 대비 주택가격 배율은 8.5배, 광역시 등은 6.3배, 도 지역은 3.7배 등이다. 2023년 월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RIR)은 15.8%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월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은 20.3%에 달했다. 월급의 5분의 1을 임대료로 지출하고 있는 것이다. 광역시는 15.3%, 도 지역은 13.0% 등으로 나타났다. 소득수준별로 하위계층 및 중위계층, 상위계층의 월 소득 대비 주택임대료 비율은 모두 전년보다 증가했다. 임대료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3-25 13:32:03[파이낸셜뉴스] 교육비, 주거비 등 필수소비 지출이 가계를 압박하고 있다. 가구 소득은 늘고 있지만 여윳돈은 줄어드는 실정이다. 2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한국의 사회지표'를 보면 작년 초·중·고 학생들의 사교육 참여율은 80%에 달했다. 전년보다 1.5%p 증가한 수치로 우리나라 학생 10명 중 8명은 학원 등 사교육을 받고 있는 것이다. 높은 교육열에 사교육비 부담도 늘고 있다. 작년 전체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9.3% 늘었다. 작년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증가율은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2.3%보다 크게 높았다. 월 소득이 높은 가구일수록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강했다. 월 800만원 이상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비가 67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소득구간별로 계속 줄어들다가, 300만원 미만 가구는 20만5000원으로 가장 적었다. 2023년 기준 연 평균소득은 7185만원으로 전년보다 423만원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볼 때, 40대(9083만원), 50대(8891만원), 30대(7199만원) 순으로 가구소득이 컸다. 소득은 꾸준히 늘고 있지만, 소비가 더 크게 증가하는 양상이다. 2024년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2387만원으로 2023년(2315만8000원)보다 71만2000원 상승했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전체 소비지출을 총인구로 나눈 것으로 국민의 평균적인 소비 수준을 나타낸다. 1인당 민간소비지출은 202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 GDP 대비 민간소비지출 비율은 48.5%로 나타났다. 2024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액은 289만원이다. 전년(279만2000원)보다 9만8000원 증가했다. 가구주 연령대별로 보면, 40대가 377만6000원으로 소비지출액이 가장 컸다. 이어 50대(344만9000원), 39세 이하(282만7000원), 60세 이상(212만5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소비지출 비목별 비중은 음식·숙박(15.5%), 식료품·비주류음료(14.3%), 주거·수도·광열(12.2%), 교통(11.6%) 순이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3-25 10:06:49【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교육청은 광주지역 초등학생 1인당 사교육비가 전국 8개 특·광역시 가운데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통계청 주관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 전국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47만4000원으로 전년보다 9.3% 증가했으며, 사교육 참여율은 80.0%로 전년보다 1.5%p 증가했다. 광주지역은 초·중·고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가 41만3000원으로 서울(67만3000원), 부산(48만3000원), 대구(47만8000원), 인천(45만9000원), 대전(45만7000원), 세종(47만8000원) 등 8개 특·광역시 중 울산(39만9000원) 다음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사교육을 하고 있는 학생 1인당 평균 사교육비 역시 52만8000원으로 울산(50만원)에 이어 가장 적었다. 특히 초등학교는 37만8000원으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으며, 중학교 45만1000원, 고등학교 43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사교육 참여율도 78.2%로, 특·광역시 중 인천(78.0%) 다음으로 가장 낮았으며, 전국 평균(80.0%)에 비해서도 낮았다. 다른 특·광역시의 경우 대전 78.6%, 울산 79.8%, 부산 81.3%, 대구 81.8%, 세종 83.5%, 서울 86.1% 등의 순이었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지역 초등학생 등의 사교육 참여율이 낮은 것에 대해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늘봄학교 확대, 프로그램 다양화 등이 이뤄지면서 사교육 수요가 공교육으로 흡수된 것으로 분석했다. 광주시교육청은 학원비 안정화를 위해 방학 중 고액 캠프, 미신고 원격 과외교습자, 운영 시간, 의대 입시반 등 사교육 분야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집중 관리할 방침이다. 이정선 교육감은 "공교육이 강화되면서 사교육 감소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고등학생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365-스터디룸 및 365-커리어룸 운영, 학부모 아카데미 등의 정책을 확대해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14 15:00:33【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대구교육청이 '사교육비 경감 종합 대책'을 추진, 관심을 끈다. 대구교육청은 지역 학부모의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대책에는 공교육 내실화를 통해 학생의 자기주도 학습을 강화하여 사교육비를 줄일 수 있는 총 33개의 세부 방안이 포함됐다. 강은희 교육감은 "올해 새롭게 도입하거나 확대하는 늘봄학교, 인공지능(AI) 디지털교과서, EBS 화상 튜터링 등 다양한 교육정책들을 내실 있게 운영하여 공교육 경쟁력을 높이고, 사교육비를 지속적으로 경감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주요 내용은 △늘봄학교 확대 △AI디지털교과서 도입·활용 △EBS 콘텐츠 및 기초학력 지원 강화 △ IB프로그램을 통한 수업 혁신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 △사교육 부담 없는 학교 운영 △대입·진로진학 컨설팅, △학원비 안정화, △학부모 사교육 인식 개선 등이다. 올해 새롭게 도입하는 'AI 디지털교과서'도 적극 활용한다. AI 디지털교과서를 통해 학생 개인별 학습 수준을 면밀하게 분석하고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하며, 온라인 실시간 보충학습, 개인별 학습 이력 관리, 학습 성취도 분석 등으로 학습 공백이 없도록 돕는다. 또 EBS에서 운영하는 '개인 맞춤형 화상 튜터링'에도 참여한다. 중 1~고 2학년을 대상으로 대학생 멘토가 어려운 내용에 대한 학습을 지원하는 소규모 화상 튜터링을 운영, 수학, 영어 등 사교육비 지출이 많은 교과 학력 향상에 주력한다. 사교육비 경감 성공모델 발굴을 위한 '사교육 부담 없는 학교'도 선정·운영한다. 지역 10여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다양한 사교육비 경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사교육비 경감률, 학부모 만족도 등 성과 분석을 통해 우수 사례를 확산시킨다. 이외 1수업 2교사제, 두드림학교, 책임교육학년제(초 3, 중 1) 등과 같은 다양한 '기초학력향상 및 교과보충 프로그램', 교실 수업 혁신을 위한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 학생 맞춤 선택형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고교학점제', 대입·진로진학 컨설팅 및 정보제공을 위한 '대입상담센터'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한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2025-03-14 09:04:12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29조원을 넘으며 4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교육비 지출은 1년 만에 2조원 이상 늘었다. 저출생으로 학생이 줄고 있지만,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9% 늘었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과제였던 늘봄학교·방과후학교 참여율은 오히려 4.3% 떨어졌다. 우리 사회의 '학원 열풍'은 좀처럼 꺼지지 않는 모습이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보면 작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약 2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1000억원(7.7%) 증가했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학원 등이 문을 닫으며 19조원대까지 내려갔던 사교육비는 2021년 23조원대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4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은 513만명으로 전년(521만명)보다 1.5% 감소했는데도 사교육비 총액은 되레 늘었다. 학급별 지출은 초등학교 13조2000억원, 중학교 7조8000억원, 고등학교 8조1000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1년 전보다 초등학교(6.5%), 중학교(9.5%), 고등학교(7.9%) 모두 증가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과 주당 참여시간도 1년 새 또 늘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80.0%이고,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7.6시간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p, 0.3시간 증가했다. 학년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2학년(90.4%), 중학교 1학년(80.0%), 고등학교 1학년(70.2%)에서 각각 가장 높았다. 사교육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교 77만2000원, 중학교 62만8000원, 초등학교 50만4000원 등이다. 평균은 59만2000원이다. 학년별로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5학년(54만300원), 중학교 3학년(65만원), 고등학교 1학년(79만9000원)에서 각각 가장 많이 지출했다. 과목별로 영어, 수학에 대한 지출이 두드러졌다.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영어 26만4000원, 수학 24만9000원, 국어 16만4000원, 사회·과학 14만6000원 순으로 지출이 많았다. 사교육 참여학생들은 주로 학원과 개인과외를 이용했다. 참여학생 일반교과 사교육비는 학원수강 52만6000원, 개인과외 43만9000원 등이 많았다. 사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심화됐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경우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7만6000원이다. 사교육 참여율은 87.6%에 달해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경우 사교육비는 20만5000원으로, 사교육 참여율은 58.1%에 그쳤다. 사교육비 지출은 계속 증가하고 늘봄학교·방과후학교 참여율은 오히려 줄면서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작년 늘봄학교·방과후학교 참여율은 36.8%로 1년 전보다 4.3%p 줄었다. 고등학교(-5.6%p), 중학교(-5.4%p), 초등학교(-2.3%p) 모두 전년보다 하락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3-13 17:59:30[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초·중·고교생 사교육비가 29조원을 넘으며 4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사교육비 지출은 1년 만에 2조원 이상 늘었다. 저출생으로 학생이 줄고 있지만,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9% 늘었다. 윤석열 정부의 교육 분야 핵심 과제였던 늘봄학교·방과후학교 참여율은 오히려 4.3% 떨어졌다. 우리 사회의 '학원 열풍'은 좀처럼 꺼지지 않는 모습이다. 애들은 줄었는데…사교육비 4년째 최고치 경신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결과'를 보면 작년 초·중·고 사교육비 총액은 약 29조2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1000억원(7.7%) 증가했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학원 등이 문을 닫으며 19조원대까지 내려갔던 사교육비는 2021년 23조원대로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4년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초·중·고 학생은 513만명으로 전년(521만명)보다 1.5% 감소했는데도 사교육비 총액은 되레 늘었다. 학급별 지출은 초등학교 13조2000억원, 중학교 7조8000억원, 고등학교 8조1000억원으로 각각 조사됐다. 1년 전보다 초등학교(6.5%), 중학교(9.5%), 고등학교(7.9%) 모두 증가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과 주당 참여시간도 1년새 또 늘었다. 사교육 참여율은 80.0%이고, 주당 사교육 참여시간은 7.6시간으로 전년 대비 각각 1.5%p, 0.3시간 증가했다. 학년별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2학년(90.4%), 중학교 1학년(80.0%), 고등학교 1학년(70.2%)에서 각각 가장 높았다. 참여 고등학생 월평균 사교육비 77만원 사교육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고등학교 77만2000원, 중학교 62만8000원, 초등학교 50만4000원 등이다. 평균은 59만2000원이다. 학년별로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5학년(54만300원), 중학교 3학년(65만원), 고등학교 1학년(79만9000원)에서 각각 가장 많이 지출했다. 과목별로 영어, 수학에 대한 지출이 두드러졌다. 참여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영어 26만4000원, 수학 24만9000원, 국어 16만4000원, 사회·과학 14만6000원 순으로 지출이 많았다. 사교육 참여학생들은 주로 학원과 개인과외를 이용했다. 참여학생 일반교과 사교육비는 학원수강 52만6000원, 개인과외 43만9000원 등이 많았다. 사교육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도 심화됐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800만원 이상인 경우 학생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67만6000원이다. 사교육 참여율은 87.6%에 달해 평균보다 높았다. 반면 소득이 300만원 미만인 경우 사교육비는 20만5000원으로, 사교육 참여율은 58.1%에 그쳤다. 초·중·고 늘봄·방과후학교 참여율 '뚝' 사교육비 지출은 계속 증가하고 늘봄학교·방과후학교 참여율은 오히려 줄면서, 정책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늘봄학교는 방과 후 교육활동을 내실화하고 돌봄의 질을 높여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으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다. 작년 늘봄학교·방과후학교 참여율은 36.8%로 1년 전보다 4.3%p 줄었다. 고등학교(-5.6%p), 중학교(-5.4%p), 초등학교(-2.3%p) 모두 전년보다 감소했다. imne@fnnews.com 홍예지 기자
2025-03-13 09:3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