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투자 사기 혐의로 1심에서 중형을 선고받은 전청조씨(29)가 또 다른 사기 혐의 등으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송영인 부장검사)는 전씨를 사기,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3일 밝혔다. 전씨는 비상장 주식 투자금 등을 명목으로 피해자 3명으로부터 2억2500여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남성들에게 2억3300만원을 가로채고, 마케팅 유튜버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있다. 전씨는 남성 피해자 4명과 결혼 또는 교제할 것처럼 꾸미고 여성 승마 선수 행세를 하며 대회 참가비 등에 사용할 돈을 받아낸 것으로 파악됐다.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강의하면서 마케팅 유튜버 A씨의 스승으로서 A씨의 강의 개최 여부를 좌우할 수 있는 것처럼 허위 발언한 것으로도 조사됐다. 검찰은 이같은 혐의에 대해 추가 고소된 사건을 경찰로부터 넘겨받아 수사해왔다. 아울러 지난 5월 기소된 전씨의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특수폭행, 협박 등 혐의 사건과 병합 기소를 법원에 요청했다. 전씨는 재혼 상대였던 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씨(42) 조카를 폭행하고 남씨 부모님 집에 침입한 혐의 재판을 앞두고 있다. 전씨는 재벌가의 숨겨진 아들 행세를 하고 '재벌들만 아는 투자기회'를 제공하는 것처럼 속여 피해자 27명으로부터 3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검찰, 전씨가 쌍방 항소해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4-07-03 16:17:22온라인 해외 펜팔사이트를 통해 국내 여성들의 돈을 받아 갈취하는 사건이 잇따라 각별한 주의가 요해지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측은 펜팔사이트를 통해 여성의 돈을 가로채는 수법의 사기 사건이 지금까지 110건이 접수 됐으며 피해금액이 17만달러에 달해 경찰에 국제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가해자들은 국제 범죄조직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펜팔사이트에서 결혼이나 이성교제 등으로 접근해 친분을 쌓은 뒤 선물을 보냈다고 속여 통관 수수료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외국 운송회사를 사칭해 물품 보관료 등이 필요하다고 둘러대거나 세관에 압류된 물건을 찾으려다 붙잡혀 석방 자금을 내야 한다는 이유를 들어 돈을 받기도 했다. 범죄에 악용되는 `KoreanCupid', `Tagged', `Interpals', `Netlogs' 등의 펜팔사이트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단속이 쉽지 않다고 금감원은 전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피해자들이 적극적으로 고발하거나 신고하기를 꺼리는 탓에 정확한 피해 규모조차 파악되지 않는다"며 "최근 들어 피해건수와 금액이 증가하는 추세다"고 말했다. 한편,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 유관부처와 협력해 피해 방지에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파이낸셜뉴스 스타엔 hofeel82@starnnews.com황호필 기자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press@starnnews.com 관련기사 ▶ 미혼남녀 68% 외도 경험 “가까운 이성친구와 바람 많이 펴” ▶ 형광 고양이 탄생, 에이즈 바이러스 내성..완치 가능성은? ▶ 청소년 강력범 증가, 2년 사이 '급증'...재범 비율도 높아 ▶ 한국 대학등록금 2위, 미국 1위...영국-일본 뒤따라 ▶ 중국 시궁창 식용유 적발, 발암물질 포함 '주의'
2011-09-14 22:40:39[파이낸셜뉴스] 데이트앱을 통해 만난 남성들과 동시에 교제하며 결혼을 빙자해 4억원을 가로챈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40대 여성 A씨를 지난 12일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익명 만남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남성 3명에게 접근한 뒤, 결혼을 약속하며 주택 구입 자금 명목으로 총 4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B씨와 실제로 만나 교제하고, 서울 강서구의 한 빌라에서 동거하며 연인 관계를 이어갔다. 그러나 A씨는 B씨에게서 5800만원을 받은 뒤 돌연 잠적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B씨와 동거할 당시 사실혼 관계의 다른 남성과 연락하며 B씨에게 받은 돈을 송금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잠적 후 다른 복수의 남성과 동시 교제와 동거를 반복하는 방식으로 돈을 받아낸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고소장을 낸 피해자는 3명이며, 아직 고소하지 않은 남성들도 더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수도권 등지를 오가며 도주한 사실을 확인하고, 택시 탑승 내역을 추적해 잠복 수사 끝에 대전에서 그를 검거했다. A씨는 처음에는 혐의를 부인했지만, 경찰 추궁 끝에 "생활비 등 돈을 뜯어내기 위해 남자들을 만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추가 피해자나 여죄가 있는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nodelay@fnnews.com 박지연 기자
2025-05-24 13:47:06[파이낸셜뉴스] 강경윤 SBS 기자가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9일 강 기자는 자신의 블로그에 "오늘 고소장을 접수했고, 최대한 빠르게 수사를 진행해 달라고 간곡히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고 김새론과 제보자의 대화로 추정되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김새론이 중학생 시절부터 김수현과 교제하다가 대학에 진학한 후 헤어졌으며 두 사람은 김새론이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일 때 성관계를 가졌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관계자와 유튜버 이진호가 제보자에게 수십억원을 받고 해당 녹취를 넘기라고 했으며 강 기자가 뉴저지로 찾아와 제보자를 협박했다는 주장도 이어갔다. 이에 대해 강 기자는 "저는 미국 뉴저지에 발을 내려본 적도 없으며 제보자가 의심스러워 통화조차 해본 일이 없다"며 "공개된 음성 녹취 또한 누가 봐도 인공지능(AI)로 고인의 목소리를 따라 입맛에 맞게 조작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강 기자는 "지난달 초 제보자라는 사기꾼이 제게 연락을 했지만 저는 금전을 노리고 신원이 불분명한 사람을 전혀 신뢰하지 않는다. 속칭 '꾼'의 향기가 났다"며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출입국 기록이 없다는 사실이 명시된 출입국 기록서를 함께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기자회견을 본 고인의 친구들이 '제 친구는 이렇게 말끝마다 욕설을 섞어가며 말할 애가 아니다'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건지 당황스럽고 속상하다'고 했다"며 "미디어를 통해서나 딥러닝, 딥페이크의 위험성에 대해 접했지 그게 제 일이 될 줄은 몰랐다. 이 지옥 같은 혼란이 제발 마무리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yesji@fnnews.com 김예지 기자
2025-05-09 15:29:17[파이낸셜뉴스] 남자친구에게 이별을 통보했다가 길거리에서 마구 폭행당한 뒤 숙박업소에 감금까지 됐다는 20대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8일 JTBC '사건반장'은 제보자 A씨로부터 받은 내용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10월 말부터 일하던 식당의 30대 남성 사장과 교제를 시작했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사귀기 시작한 지 2개월 정도 됐을 때부터 사소한 말다툼에도 손찌검을 하더라"며 "그러다 지난달 21일 밤, 제가 이별을 통보하자 남자친구가 마구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씨에 따르면 사건은 경북 포항시 북구 한 길거리에서 벌어졌다. 당시 가해자는 이별을 통보한 A씨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했다. A씨가 의식을 잃고 바닥에 쓰러지자 가해자는 발길질까지 했다. A씨는 "제가 맞다가 기절하자 '일어나'라고 말하면서 발로 툭툭 찼다"며 "그리고 모텔 입구까지 내 머리채를 붙잡아 끌고 갔다. 저는 모텔 방 안에 들어가서야 정신을 차렸다"고 토로했다. 이후 가해자 앞에서 무릎 꿇고 울면서 빌었다는 A씨는 "그 사람은 침대에 앉아 담배를 피우면서 '너 죽이고 교도소 갈 테니까 그냥 죽어'라고 말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살기 위해선 (가해자를) 진정시켜야 한다는 생각에 같이 제주도 여행 가자고 거듭 말했다"며 "이후 비행기를 예매해야 하는데 휴대전화를 밖에 떨어뜨리고 온 것 같다고 말한 뒤 맨발로 방에서 나왔다"고 했다. 방에서 나온 A씨는 인근 객실의 문을 두드리며 "살려달라"고 외쳤다. 다른 투숙객의 도움을 받아 A씨는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가해자는 모텔에서 달아났으나 현장 출동한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은 가해자를 특수상해 및 감금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 A씨는 광대뼈 골절 등으로 전치 6주 진단을 받았고, 지난 7일에 수술까지 받았다. A씨는 "교제 중 가해자가 내 명의로 통장과 핸드폰도 개설했는데, 지금 사기 계좌로 등록돼 출금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경찰이) 무슨 전과인지 얘기해 주진 않았지만, 저에게 '진짜로 나쁜 사람'이라고 말해줬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돈이 하나도 없다더니 사선 변호사를 선임했더라"며 "가해자가 같은 지역에 살고 있어 재판 후 풀려난 뒤 보복하러 올까 봐 너무 두렵다"고 토로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5-09 06:48:50[파이낸셜뉴스] 배우 김수현과 중학교 때부터 교제했다는 김새론의 녹취가 조작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유튜버 이진호는 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유튜브 채널 가로새로연구소의) 김세의 씨가 폭로하겠다고 나선 이 사건의 중심에는 뉴저지 사기꾼이라는 사람이 있다"며 "보이스 피싱 등의 방식으로 돈을 뜯어내는 사기꾼"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날 가세연 측은 기자회견을 통해 '김새론의 녹취록'이라며 김새론으로 추정되는 여성의 음성을 공개했다. 이 여성은 녹취록에서 “정말 믿고 말씀드린다. 이거 지켜주세요. 수현 오빠랑 사귀었다. 미쳤다고 안믿겠지만 중학교부터 사귀다가 대학교 들어가서 좀 있다가 헤어졌다. 민짜부터 사귀고 대학가서 헤어졌다”라고 말했다. 이어 여성은 “중학교부터 이용당한 느낌이고, 내가 중딩 때부터 지한테 어떻게 한지 아니까”라며 “그 새끼랑 처음한 게 중2 겨울방학 때다. 지금 생각하면 당했다고 생각한다. 이거 아는 사람도 몇명 안되는데 똑같은 반응이다. 다들 제가 미친X이라고, 왜 가만두냐고”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김세의 대표가 공개한 녹취록은 조작이다. 최소한의 취재도 없이 무분별하게 폭주하는 김세의의 폭로로 인해 발생하는 추가 피해자를 막기 위해 갑작스럽게 기자회견을 연다"고 밝혔다. 이진호는 "이 사건의 중심에는 뉴저지 사기꾼이라는 사람이 있다"라며 "이 사람은 지난 4월 5일 케빈 오라는 이름으로 제게 제보를 해왔다. 추후 확인한 결과 칼이라는 다른 이름도 썼다. 그는 김수현과 관련해 제보하고 싶다고 접근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통화가 이뤄졌고, 당시 이 사기꾼의 주장을 정리하면 자신이 엔터계에 종사하던 사람으로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김새론 씨를 우연히 뉴저지의 한인포차에서 만나 연락처를 주고받았고, 올해 1월 12~13일경 김새론 씨로부터 '4500달러를 빌려달라'는 연락을 받고 그녀와 스타벅스에서 만났다. 당시 차용증을 쓰는 대신 음성 녹음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뉴저지 사기꾼은 "이 과정에서 음성녹음에 '김새론 씨가 김수현 씨와 성인 이후에 만났다', '김수현 씨는 좋은 오빠'고 말하는 내용이 분명하게 담겼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자료를 확보하기 전까지 믿을 수 없는 주장이었다"며 "의아한 마음에 검증에 나섰고, 놀랍게도 해당 녹취는 AI를 통해 만들어진 음성을 토대로, 제3자 즉 뉴저지 사기꾼이 추가로 본인의 목소리와 노이즈를 더해 만들어졌다는 분석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 인물이 사기를 치는 방식은 간단했다"며 "각각의 이해 당사자들에게 연락을 취해, 그들이 원하는 내용을 듣고 그에 따른 녹취를 만들어 보냈다"고 했다. 그는 "AI 기술이 이 정도까지 올라왔다는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라며 "확인을 해보니 이 인물은 저뿐만 아니라 김수현 측에도 접촉을 시도해 거액을 요구했다, 김수현 측도 녹취 자료를 확인한 뒤 무시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인물이 딥러닝을 통해 김새론의 목소리와 유사한 단계까지 만들어냈다"라며 "이런 사기꾼의 말을 누가 속을까 싶어 무시했는데, 김세의 씨가 덫에 걸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세의는 허위 조작임이 너무나도 분명한 녹취 파일을 가지고 다시 한번 대중들을 선동하고 있다"라며 "이와 같은 가세연의 허위 선동으로 그간 김건모, 박수홍, 한예슬, 은현장, 쯔양, 이선균 등 수 없이 많은 당사자들이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멈출 때가 됐다. 최소한의 검증이나 확인도 없이 날뛰는 가세연, 사회적 흉기의 칼날을 멈추게 할 때다"라고 주장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5-07 16:44:17[파이낸셜뉴스] 고(故) 배우 김새론이 미성년자 시기 김수현과 교제했다는 음성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김수현 변호인 측은 AI로 조작된 음성파일이라며 즉각 반박, 논란이 불거졌다. 7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와 유족 측 법률대리인 부지석 변호사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모처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김새론의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는 올해 1월 10일 미국 뉴저지에서 지인과 나눈 대화로, 녹취록에서 김새론은 "김수현과 사귄 게 맞다"며 "중학교 때부터 사귀다가 대학교 들어가서 헤어졌다"고 말했다. 김새론은 "중학교때부터 이용당한 느낌"이라며 "중딩때부터 어떻게 했는지 알면서, 사고나니까 날 미친년으로 만든다"고 했다. 이어 김수현이 자신과 교제하는 과정에서 다른 여자 아이돌과 사귀었고, "미역 냄새가 나서 '미역'이라 저장했다고 나에게 보여줬다"며 "형편만 됐으면 다 까발렸다"고 토로했다. 김새론의 유족은 지난 3월부터 가세연을 통해 김수현이 고인이 미성년자이던 2015년부터 6년 동안 교제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이 주고받은 사적인 메시지와 사진 등도 공개했다. 초반 김수현 측은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지만, 이후 "교제한 건 맞지만 미성년자 시기는 아니었다"고 반박했다. 김수현이 직접 나서 기자회견까지 진행, 법률대리인을 통해 민형사상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해당 논란으로 김수현 측은 일부 광고주들로부터 모델료 반환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하기도 했다. 해당 소송은 가세연과의 재판 결과에 따라 판결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부지석 변호사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당일 유족 측은 본 법무법인을 통하여 김수현을 상대로 아동복지법위반 및 무고죄로 고소장을 접수하였다"며 "아동복지법 제17조 제2호는 아동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이를 매개하는 행위 또는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성희롱 등의 성적 학대행위를 한 자를 처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 측은 김수현이 故 김새론 양이 미성년자인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부터 김새론 양에게 음란한 행위를 시키거나 성희롱 등 성적 학대행위를 하였음을 확인하여 아동복지법위반으로 고소를 진행했다"고 알렸다. 김수현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엘케이비앤파트너스는 가세연이 주장한 김새론 녹취 파일 관련해 "완전히 위조된 것으로,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해당 녹취파일을 가세연에 전달한 사람은 골드메달리스트에도 '김새론이 김수현에 관한 유리한 발언을 한 녹취파일이 있다'며 접근한 사기꾼이다. 돈을 요구하며 김새론 음성이 녹음된 녹취파일 중 일부를 보내왔는데 조작한 것이었고, 어떠한 요구도 수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5-07 14:50:42【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딥페이크로 만든 가상 인물로 투자 사기 행각을 벌여 120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로맨스 스캠(연애 빙자 사기) 일당 45명을 검거해 주범 A씨 등 10명을 범죄단체조직·가입·활동 및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채팅 담당 직원 등 나머지 35명을 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먼저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있는 일반인 사진 등을 모은 후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가상 인물인 34세 여성 B씨를 만들었다. 이들은 B씨가 실존하는 인물인 것처럼 보이기 위해 혈액형과 부모 직업, 가정 환경, 학력, 자산 등을 구체적으로 설정한 후 채팅 앱에서 남성들에게 무작위로 말을 걸었다. 일단, 피해자와 연락을 시작하면 B씨 역할을 맡은 채팅 담당 직원들이 미리 준비한 10∼15일 치 시나리오에 따라 매일 채팅하면서 마치 교제하는 사이가 된 것처럼 신뢰를 쌓았다. 딥페이크 인물 B씨를 통해 영상통화까지 하면서 상대방이 완전히 믿도록 했다. 이 과정에서 B씨는 자신이 투자를 통해 서울 강남에 40억원대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으며, 카페도 운영 중이라고 하면서 상대방에게 "같이 투자 공부를 해보자"라고 권유했다. 이 말에 속은 피해자들은 B씨가 알려주는 유튜브 채널에 접속했고, 이때 해당 채널에 등장해 '경제 전문가' 행세를 하는 다른 일당이 피해 남성들에게 개인적으로 연락해 실제 존재하는 투자회사의 가짜 투자사이트와 대포통장을 알려주며 가상화폐·주식 투자금을 보내도록 유도했다. 피해 남성들은 가짜 사이트에서 자신의 투자금이 수익을 나는 것을 보고 안심했으나 수익금을 찾겠다고 하면, B씨는 입원했다는 둥 핑계를 대면서 그대로 연락을 끊어버렸다. A씨 일당은 이런 식으로 지난해 3월부터 올해 2월까지 100여 명을 상대로 120억원을 뜯어냈으며 가상화폐나 상품권 매매 등을 통해 현금화했다. 피해자 중에는 장애인이나 중소기업 사장, 주부, 노인 등도 있으면 적게는 200만원에서 많게는 8억8000만원까지 뜯겼다. 일부는 대출까지 받아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사를 통해 대포통장과 대포폰 등을 확인했으며, 캄보디아 현지에 피의자들을 인터폴을 통해 수배 조치했다. 현재 총책 부부 2명은 캄보디아 당국에 구금된 상태로, 경찰은 송환 절차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로맨스 스캠 범죄조직에 대한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라며 "해외 도피 중인 피의자들도 끝까지 추적해 검거하겠다"라고 말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4-30 15:20:33[파이낸셜뉴스] 교제를 빙자한 심리적 지배로 100억원을 편취하고 그중 70억원의 범죄 수익을 은닉한 20대 사기범이 기소됐다. 대구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성원)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 등 혐의로 20대 A씨를 구속 기소하고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B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교제를 빙자한 심리적 지배로 피해 여성에게 100억원을 편취하고 그 중 약 70억원의 범죄 수익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범죄 수익 중 일부를 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기 혐의로 사건을 송치받은 검찰은 휴대폰 포렌식, 특정 금융거래분석, 상품권 판매업자 등 수사를 통해 범죄 피해금 100억원에 대한 사용처를 추적했다. A씨는 피해 여성으로 하여금 편취한 범죄 수익금 100억원 중 약 70억원을 자금 추적이 어려운 상품권으로 매수하게 한 후 이를 다시 개인 상품권 업자에게 되팔아 현금화 시키는 방법으로 범죄 수익을 은닉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아울러 검찰은 범죄 수익의 박탈과 피해자 보호를 위해 피해자에게 압수물 약 29억원에 대한 가압류 신청, 손해배상청구 등 민사 절차를 안내해 실질적 피해 회복을 위한 조치를 취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21 16:39:40[파이낸셜뉴스] 소개팅 애플리케이션(앱) 등으로 만난 피해자에게 환심을 사고 교제할 것처럼 속여 수천만원을 뜯어낸 혐의(사기)로 40대 여성 A씨가 구속 송치됐다. 17일 대구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4월께 인터넷 소개팅 앱에서 40대 남성 B씨를 알게 됐고 4개월간 채팅을 하며 연인관계 감정을 유도해 52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A씨는 B씨에게 '아버지 병시중으로 생활비가 부족해, 돈을 빌려주면 꼭 갚겠다'며 속여 50회에 걸쳐 송금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이렇게 뜯어낸 돈을 빚 청산과 생활비 등에 썼다. 경찰 관계자는 "비대면 만남 앱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교제할 것처럼 접근해 각종 명목으로 금품을 요구하는 것은 사기 등 범죄 위험성이 높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
2025-03-17 10:4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