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수백 명의 신도를 불법 다단계판매에 끌어들이고 31억 원을 가로챈 사이비 종교단체 '은하교' 교주와 측근 등 5명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30일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이승훈)는 지난 26일 ‘은하교’ 공동교주 남성 A씨(63)와 여성 B씨(71), 60대 남성 3명을 사기죄 및 방문판매업위반죄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공동교주 중 주범인 C씨는 지난 2021년 10월 사망했다. A씨 등은 2016년부터 지난 3월까지 신도들을 무등록 다단계 판매업체 판매원으로 가입시키고 그중 500여 명으로부터 대리점 가입비 등 명목으로 약 31억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은하교는 2013년부터 서울, 인천 등지에서 주로 고령층·빈곤층 대상으로 포교 활동을 벌여왔다. 공동교주 A와 B씨, 그리고 숨진 C씨가 현존하는 삼위일체 신(神)으로 사칭하며 '영생과 부활을 약속하고 하나님 기업을 통해 신도 각자를 사업자로 만들어 재벌보다 더 큰 부자로 만들어주겠다'고 현혹해 신도 1800여 명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신도들을 상대로 공동교주 C씨 이름을 딴 로고를 붙인 전기매트 위에서 잠자면 재앙과 액운을 피하고 병까지 치유할 수 있다며 상품을 홍보·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범죄수익으로 경남 소재 기도원 부지와 건물을 매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는 과거 불법 다단계판매를 한 전력을 바탕으로 동종 범행을 저지르기로 마음먹고 과거 공범들을 불러들여 2018년 2월 불법 다단계판매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찰과 긴밀 협력한 결과 위 종교단체를 이끄는 핵심 관계자 5명을 모두 구속하는 등 추가 범행 가능성을 원천 차단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검찰은 범죄 피해 재산으로 매수한 부지 및 건물을 몰수 보전했다. bng@fnnews.com 김희선 기자
2024-09-30 14:09:10[파이낸셜뉴스] 수백명의 신도를 불법 다단계판매 조직에 끌어들이고 31억원을 편취한 사이비 종교단체 핵심 간부들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1부(이승훈 부장검사)는 지난 26일 사기 및 방문판매법위반 혐의로 A씨(63) 등 교주 2명을 비롯해 종교단체 핵심 관계자 총 5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9월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6년부터 올해 3월까지 신도들을 무등록 다단계판매 업체의 판매원으로 가입시키고, 이 중 500여명으로부터 대리점 가입비 등의 명목으로 약 31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공동교주 A씨와 B씨, 그리고 2021년 10월 사망한 C씨는 각자를 세계 모든 종교의 주인공인 '하늘 아버지, 하늘 어머니, 하나님의 맏아들로서 현존하는 삼위일체' 신으로 사칭하며, 서울, 인천 등지에서 고령층, 빈곤층을 대상으로 포교활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신도들에게 영생과 부활을 약속하고, 하나님 기업을 통해 신도 각자를 사업자로 만들어 '재벌보다 더 큰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현혹시켜 신도 1800여명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중 A씨는 2011년 불법 다단계판매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던 사람으로 범행을 위해 과거 불법 다단계 범행을 했던 공범들을 끌어들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범행 규모를 키우기 위해 과거 설립한 유사한 형태의 불법 다단계판매 법인도 설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신도들을 상대로 공동교주 C씨의 이름을 딴 로고를 붙인 전기매트 위에서 잠을 자면 재앙과 액운을 피하고 병까지 치유받을 수 있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장기간 사이비 종교교리를 앞세워 다수의 서민을 현혹시키면서 불법 다단계판매 범행을 하여 거액의 금원을 편취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경찰과 긴밀히 협력, 종교단체를 이끌고 있는 핵심관계자 5명 모두를 구속했다"며 "이들이 범죄피해재산으로 매수한 경남 소재 위 종교단체 기도원 부지 및 건물도경찰의 신청을 받아 몰수보전해 범죄수익도 환수했다"고 밝혔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2024-09-30 13:49:20[파이낸셜뉴스] CJ푸드빌이 운영하는 ‘무교주가 제일제면소’는 연말을 맞아 전통주와 일품요리가 어우러지는 토크 콘서트를 개최하고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무교주가는 다음달 16일 ‘구름아 양조장’과의 협업을 통해 ‘구름이 머문 무교주가’를 콘셉트로 한 전통주 페어링 토크 콘서트를 진행한다. 제일제면소의 콘셉트스토어인 무교주가는 한식을 재해석한 일품요리와 전통주로 다채로운 미식 경험을 선사한다. 무교주가는 다양한 한식 요리와 전통주를 함께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모임 장소로서의 경쟁력을 알리기 위해 전통주를 생산하는 구름아 양조장과 협업해 이번 행사를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토크 콘서트는 5단계의 코스 요리를 전통주와 페어링하며 즐기는 순서로 구성된다. ‘메밀 골동면’, ‘제일 항정수육’, ‘해물 미나리전’, ‘무교 직화 낙지볶음’, ‘모듬 조개 연포탕’ 등 무교주가의 대표 인기 메뉴와 양조사가 직접 엄선한 전통주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무교주가 한식 일품요리 개발을 진두지휘한 김종해 셰프와 구름아 양조장에서 실험적이고 새로운 시도로 독창적인 맛의 전통주를 빚는 신동호 양조사가 각 메뉴와 전통주에 대한 소개를 진행한다. 또한 한식 요리의 유래, 개발 에피소드 등 한식과 전통주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낸다. 가수 ‘스탠딩 에그’가 개발에 참여한 ‘스물 아홉’, ‘오래된 노래’ 등의 전통주 페어링도 만나볼 수 있다. 이달 27일부터 12월 6일까지 CJ ONE 앱을 통해 모집하며 추첨을 통해 선정한다. 참가 고객은 페어링 코스를 정상가 대비 약 40% 할인된 금액으로 즐길 수 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CJ ONE 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CJ푸드빌 관계자는 ”우리 술과 요리가 있는 무교주가 토크 콘서트에서 셰프와 양조사의 특별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많은 분들이 좀 더 한식과 전통주에 큰 관심을 가지고 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2023-11-27 12:50:10[파이낸셜뉴스] 케냐에서 사이비 교주의 교리 때문에 약 300명이 아사한 가운데 이 교주는 굶어 죽는 데 오래 걸리거나 금식을 포기하려는 신도들은 킬러를 고용해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단식 포기한 신도들, 무장 갱단 고용해 둔기로 살해 키투레 킨디키 케냐 내무장관은 지난 26일(현지시간) 열린 상원 특별위원회에서 지방 도시 말린디에서 10개의 집단 무덤을 더 발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지 일간 더 스탠다드에 따르면 '기쁜소식 국제교회'를 운영해 온 사이비 종교 지도자 폴 은텡게 맥켄지는 "예수를 만나기 위해 굶어죽으라"라고 강요해 신도들을 집단 아사하게 했다. 뿐만 아니라 맥켄지는 굶어 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신도들이나 단식에 대한 마음을 바꾸고 탈출하려는 신도들은 무장 갱단을 고용해 철삿줄이나 둔기로 살해했다고 증언했다. 조직적이고 의도적 계획으로 '대량학살' 또한 무덤 파는 사람들이 굶어 죽어가는 신도들 옆에 임시 구조물을 세우고 음식을 배불리 먹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희생자 대부분은 굶어 죽었고 다른 신도들은 철사로 목이 졸려 죽었다. 둔기로 맞아 죽은 사람도 있었다. 부검 결과 일부는 두개골과 갈비뼈에 금이 간 것으로 밝혀졌다"라고 말했다. 킨디키 장관은 맥켄지가 대량 학살을 저지르기 위해 조직적이고 의도적인 계획을 세웠다고 보고, 정부 조사단이 맥켄지를 기소하기 위해 증거를 수집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맥켄지가 지난 3월을 비롯해 2017년 이후 4차례 체포됐으나, 그때마다 솜방망이 처벌만 받고 풀려났다며 사법부를 비난했다. 미성년자 성범죄·장기적출도 조사 중 현지 수사 당국은 집단 매장지에서 발굴된 시신들에 대한 감정을 통해 미성년자에 대한 성범죄, 장기 적출, 강제 아사에 대한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교회 인근 샤카홀라 숲에 있는 30여개에 이르는 집단 매장지에서 발굴된 사망자는 241명으로 집계됐고, 91명이 금식 중 구조된 가운데 아직 수백명이 현지 적십자에 실종 신고된 상태다. 앞서 맥켄지는 지난달 15일을 '종말의 날'로 예언하며 "예수를 만나려면 굶어 죽어야 한다"라고 종용했다. 신도들은 교주의 교리에 따라 숲속에서 짧게는 수일, 길게는 수개월간 금식 기도를 하다 아사까지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혐의로 맥켄지는 기소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5-28 17:54:26[파이낸셜뉴스] 케냐의 기독교계 사이비 종교 매장지에서 시신 47구가 무더기로 발굴됐다. "예수를 만나기 위해 굶어 죽으라"는 교주의 세뇌에 신도들이 집단 아사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케냐 경찰은 케냐 동부 항구도시 말린디 인근 샤카홀라숲에서 26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굴했다고 밝혔다. 전날 경찰이 발굴한 21구를 합하면 지금까지 확인된 시신은 47구에 달한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법의학 전문가들과 함께 8000에이커(약 323만7000㎡) 면적의 샤카홀라숲을 봉쇄하고 발굴 작업을 이어가고 있으며, 시신 수색 작업 외에도 생존 교인 명단도 파악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 15일 "예수를 만나기 위해 굶어 죽으라"고 종용해 4명의 아사자를 낸 혐의로 기쁜소식국제교회 교주 매켄지 은텡게 목사를 체포하고 15명의 신도를 구출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사 결과 신도 15명은 교회 인근 샤카홀라 숲에 은신해 예수를 만나기 위해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3달 동안 금식과 기도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 중 4명이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사망했다고 밝혔다. 지난주 기쁜소식국제교회가 소유한 샤카홀라숲에서 첫 시신이 발견되자 경찰은 대대적인 발굴 작업에 나섰다. 키투르 킨디키 내무장관은 샤카홀라숲 일대를 '범죄 현장'으로 선포하고 "헌법상 보장된 종교의 자유를 남용했다"고 지적했다. 경찰에 기쁜소식국제교회의 집단 아사 사건을 제보한 인권단체 '하키 아프리카'는 "현재 구출된 생존 교인들이 여전히 금식을 고집하고 있으며 여전히 샤카홀라숲에 은신하고 있다"며 "시간이 갈수록 사망자가 속출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인권단체는 정부에 수색 작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군 병력을 투입할 것을 요청했으나 케냐 정부는 "현재 충분한 경찰 병력을 샤카홀라숲 수색을 위해 배치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은텡게 목사는 지난달에도 2명의 아이를 굶어 죽인 혐의를 자수해 구속 기소됐으나 보석금 10만 실링(약 97만원)을 내고 풀려난 바 있다. 경찰은 내달 법정 심리를 앞둔 은텡게 목사가 현재 구금 상태에서 물과 음식을 거부하고 기도와 금식을 하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3-04-24 09:03:19[파이낸셜뉴스] JMS 교주 정명석의 추악한 민낯이 넷플릭스 다큐멘터리와 MBC 'PD수첩' 등을 통해 폭로된 가운데, SBS ‘그것이 알고 싶다’도 오는 22일 밤 10시 JMS 왕국의 과거와 현재를 파헤친다. 21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이번 방송은 평소보다 한 시간 이른 밤 10시부터 2시간의 특집 편성으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고 밝혔다. 이날 특집 편성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여러 세대를 거쳐 진화해온 JMS 왕국의 실체를 들여다본다. 또한 알려지지 않은 정명석 총재의 성도착적 행위를 폭로하는 한편, 2인자 및 조력자들 취재를 통해 JMS 교단이 숨겨온 비밀을 추적한다. 정명석 총재는 지난 2009년, 여신도들에 대한 성범죄 혐의로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해외 도피에서부터 검거, 송환 후 기소에 이르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재판에서 형이 확정됨으로써 정 총재의 범행도 끝난 것만 같았다. 그런데 2018년 출소 이후에도 정 총재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여신도들의 폭로가 이어졌고, 심지어 정 총재의 해외 도피 및 수감 기간에 직간접적으로 성적 피해를 당했다는 또 다른 여성들도 등장했다. 메시아의 신부, ‘월성’과 ‘상록수’ 이날 방송에는 상록수 출신 한연희(가명)씨와 월성 출신 임초희(가명) 씨가 출연해 자신들의 경험담을 폭로한다. 한연희 씨는 중학생 때, JMS 신도였던 담임 선생의 권유로 교회에 나가게 됐다. 입교한 지 1년쯤 되었을 무렵, 몇 명의 언니들 권유로 해외에 있는 정 총재에게 보낼 사진을 찍어 보내게 됐고, 정 총재에게 인정받아 ‘상록수’라는 집단에 속하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연희 씨는 또다시 언니들로부터 정 총재에게 보낼 영상을 촬영하자는 제안을 받고 어느 주택가의 오래된 빌라에 도착했는데, 그곳에서 언니들이 “선생님(정 총재)이 너의 몸을 봐야 병이 있는지, 세상 어디에 쓰일지 안다”라며 나체로 동영상을 찍자고 했다고 한다. 아직 미성년자인 고등학생이었지만, 설득하는 언니들과 해외에 체류 중인 정 총재를 위해 동영상을 찍었다고 한다. 1990년대 초반 JMS에 입교했다는 임초희(가명) 씨. 그녀는 정 총재가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에서 도피할 당시, 여러 명의 여신도와 함께 정 총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1999년 이전 ‘본부’나 ‘보고자’로 불리던 정명석의 여자들이 언론 보도에 노출되자 새롭게 만들어진 여신도 부서가 ‘월성’이었으며, 이 ‘월성’은 새로운 여성을 발굴하고 관리해 정 총재에게 공급하는 역할도 했다고 한다. 그리고 차기 ‘월성’이 될 만한 신입생 여신도 집단을 ‘상록수’라고 불렀다는 것. 특정 신체조건을 갖춰야 하며, 결혼하지 않고 정 총재를 위해 사는 여신도들. ‘월성’과 ‘상록수’의 실체는 무엇일까? JMS의 시작인 ‘신촌 5형제’와 ‘후계자’는 누구인가 1945년 금산군 달박골에서 태어나 1978년 서른넷의 나이에 상경한 정명석은, 신촌 대학가를 중심으로 포교 활동을 시작했다. 여대 앞 커피숍에서 김 목사를 전도한 것을 시작으로, 명문대 출신 엘리트들을 끌어들여 교세를 확장했다. 김 목사를 비롯해 교단의 초석을 다졌던 5명의 주요 인물은 ‘신촌 독수리 5형제’라고 불렸는데, 그중에서도 2인자로 불렸던 안 부총재는 정 총재를 최측근에서 보필하며 90년대 불거진 성 추문을 덮는 역할을 했다고 의심받고 있다. 현재 JMS 교단을 떠난 걸로 알려진 안 부총재를 제작진은 수소문했다. 신원 노출을 우려하며 공중전화로 전화해온 그는 정 총재에 대해 어떤 입장일까? 2000년대 초반 2인자였던 안 부총재가 JMS를 떠난 후, 2000년대 중반부터 두각을 드러낸 여신도가 있었으니, 바로 정조은 목사다. 정 총재의 성 추문에 대해 무고함을 설파하며 총재가 부재한 상황에서도 JMS 교단을 강화해온 그녀는, 현재 JMS의 실질적인 후계자이자 ‘성령상징체’로 불린다. 피해자들은 정 목사가 정 총재에게 여신도들을 끊임없이 연결시켜줬고, 정 총재의 성범죄를 방조했다며 그녀를 공범으로 의심한다. 정조은 목사는 그동안 ‘정 총재의 수난에 대한 산 증인’을 자처하다 지난 3월 12일 돌연 입장을 바꿨다. “여자들이라면 선생님 옆에 3미터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고 밝힌 그는 자신은 정 총재를 고소한 피해자들을 잘 몰랐으며, 여신도들에 대한 정 총재의 성범죄를 막으려 나름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4월 18일 성범죄 방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정조은 목사. 그녀는 대체 누구이며, 그녀를 둘러싼 논란의 진실은 무엇일까?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3-04-21 16:47:37[파이낸셜뉴스] '도둑이 반한 빵집‘으로 화제를 모은 유명 빵집의 사장이 JMS 교인 2세라는 사실을 밝히며 사이비 종교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서울 성수동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송성래씨(30)는 14일 매장 SNS를 통해 “사실 저는 JMS에서 태어난 2세”라며 “제가 지울 수도 바꿀 수도 없는 과거”라고 밝혔다. 송씨는 자신의 부모가 JMS에서 만나 결혼했다며 “저의 부모님은 세상을 더 따뜻한 곳으로 만들자는 교주의 말을 믿고 월 30만원을 받으면서 저와 오빠를 키우고 그 누구보다도 착하게 사신 분들”이라고 했다. 이어 “다만 착한 것과 진실을 보는 눈을 갖는 건 다른 것”이라며 “저는 태어나서 17세까지 사이비 안에서 배운 진리를 진실이라 믿고 살았다”고 했다. 송씨는 “나는 미국에서 자랐기 때문에 정명석을 만나본 적도 없고 종교가 인생에 크게 관여한 바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목사에게 ‘교주의 신부가 돼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며 “이때 안된다고 화내주신 아버지에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고 말했다. 송씨는 “점점 머리가 커가며 스스로의 자아가 생기고 (종교로부터) 독립했다”고 밝히며 “용기를 내 이런 중요한 다큐를 만들고 출연해 주신 분들에게 저의 목소리를 조금이나마 보태고자 이 글을 쓰게 됐다”고 했다. 끝으로 송씨는 “저와 제 빵집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혹시라도 추후에 이런 사실을 알게 됐을 때 다른 오해가 생기지 않길 바랐다”며 “사이비 종교에서 나와 한걸음 한걸음 낯선 세상에 발을 내딛던 저에게 세상이 얼마나 따뜻한지 알려주신 여러분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도둑 픽’으로 유명한 송씨 빵집은 지난 2019년 금품을 훔치러 침입한 도둑이 4시간 동안 빵을 먹다 달아난 사건으로 인해 ‘도둑도 반한 맛집’으로 입소문을 탔다. 지난해 tvN '돈 잘 버는 젊은 사장'에 출연한 송씨는 월 매출이 2억원대임을 공개하기도 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3-03-14 20:35:30[파이낸셜뉴스] 최근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78)의 여신도 성폭행 등 만행이 드러나자 피해자들이 직접 전국에 위치한 JMS 시설 주소를 공유하고 나섰다. 7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나는 신이다에 나온 JMS 전국 교회 주소'라는 제목으로 JMS 피해자 카페에 올라온 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피해자 카페에 글을 쓴 A씨는 "전국 교회 주소를 입수하게 됐다. 여기저기 마구 뿌려주시고, '여기가 만명 성폭행을 목표한 교주 믿는 교회'라고 홍보해달라"라고 말했다. 이 글에는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90여개의 시설 이름과 주소가 적혀 있다. 한 누리꾼은 추가로 약 35개 가량의 주소를 덧붙여 공유하기도 했다. 다른 네티즌들은 JMS 특징을 설명하며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관련 글 작성자는 “교회 로고가 희한한 교주 필기체로 쓰여있다”, “기독교인 척하면서 섭리사, 섭리역사 이런식으로 자기들을 칭한다” 등의 특징을 나열했다. 이어 “중고등부 예배를 콘서트처럼 엄청 신경 쓰기 때문에 동생, 아들·딸, 조카 등이 혹하지 않게 조심해야 된다”라며 “교회 리스트가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이유는 (교회를) 짓기 위해 신도들 피눈물 흘리도록 삥을 뜯어서 그렇다”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당당하게 일반 교회인 척 유튜브도 운영한다"라며 “시모임이라고 해서 갔더니 정명석의 시를 홍보했고, 이를 가사로 만든 인디뮤지션이나 댄스팀도 있으니 조심하라”라고 당부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많이도 있다. 심지어 이름도 제각각이라 걸러내기도 어렵다", "우리 동네도 있었다니 무섭다", "소름 돋는다", "주소 다 기억했다. 절대 발도 안 디뎌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정명석은 2009년 여신도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직후부터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 수련원 등에서 2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17회 준강간·준유사강간하고, 2018년 7~12월 3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5회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10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2023-03-07 10:48:59[파이낸셜뉴스] 튀르키예에서 TV 채널을 운영하며 여성을 성적으로 착취한 사이비 종교 단체 교주에게 8천 년이 넘는 징역형이 선고됐다. BBC 방송·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스탄불 법원은 16일(현지시간) 재심에서 성폭력, 미성년자 학대, 인권 침해, 범죄 단체 조직 등 15개 혐의로 기소된 아드난 옥타르(66)에게 징역 8,658년을 선고했다. 그는 해당 혐의로 2018년 신도 200여 명과 함께 체포된 뒤 지난해 재판에서 징역 1,075년 형을 선고받고 항소했으나 이번 재심에서 형량이 8배 넘게 늘어났다. 법원은 옥타르가 그의 신도가 저지른 범죄에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해당 선고를 내렸다고 밝혔다. 옥타르는 1980년대 대학을 중퇴한 뒤 신정(神政) 혁명을 조장했다는 이유로 체포된 바 있다. 그는 이후 '하룬 야햐'(Harun Yahya)라는 필명으로 이슬람 창조론에 대해 책을 쓰고, 이를 소재로 사이비 종교를 이끌어왔다. 또 그는 자신이 소유한 텔레비전 채널 'A9TV'를 통해 자신을 알렸다. 그는 젊은 여성 신도를 등장시켰는데, 이들은 선정적인 복장을 해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렇게 구축한 조직을 이용해 1990년대부터 신도를 적극적으로 모집하며 교주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했다. 그러나 그는 “교주가 여성 신도들을 성폭행하고 피임을 강제했다”는 전 신도의 고발로 몰락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튀르키예 당국은 2018년 옥타르의 별장을 압수수색, 그가 각종 출판사와 언론을 통해 반혁명 운동을 벌였다며 체포했다. 옥타르의 TV채널도 함께 폐쇄됐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옥타르의 주거지에서는 실제 6만9천여 개의 피임약이 발견되었다고 전해진다. 재판 과정에서 옥타르가 일부 신도들에게 무마취 상태에서 성형수술을 받도록 강제했다는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10대 시절 옥타르의 교단에 끌려 왔다는 한 신도는 피해자가 2백 명에 달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은 "옥타르가 종교적 가르침을 구실로 여성을 세뇌했으며, 성폭행 장면을 녹화한 것처럼 속여 피해자들을 협박해 중형이 불가피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옥타르는 여전히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옥타르는 이날 판결에 대해 자신이 여성에 대한 성 착취를 주도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닌 '괴담'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2-11-18 13:53:26[파이낸셜뉴스] '이재명 저격수' 배우 김부선이 이번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지자들을 겨냥해 입을 열었다. 1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배우 김부선씨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지지자들을 겨냥해 "내가 거짓말한다고 떠든다. 단체로 실성했다"고 일갈했다. 김씨는 "(이 지사 지지자들은 ) 자신들의 교주(이 지사)랑 (김부선이) 놀았다는 걸 도저히 견딜 수 없어하는 것 같다. 한없이 기본이 안 된 모지리들"이라며 이같이 글을 썼다. 김씨는 이 지사를 두고 "경기도 차베스"라고 하기도 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일 했던 말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차베스는 포퓰리즘 정책으로 일관했던 우고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다. 한편 김씨는 2007년 무렵부터 약 1년 동안 이 지사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지사가 '가짜총각' 행세를 하며 접근해왔다는 게 김씨의 주장이다. 이 지사는 해당 스캔들을 일관되게 루머라고 일축해왔다. 김씨는 2018년 9월 이 지사가 자신을 허언증 환자로 몰아 정신적·경제적 손해를 입었다며 3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2021-09-13 14:1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