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은 최근 제주지역 중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교육활동 침해와 교직 스트레스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강화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전남도교육청은 2년 전 발생한 서울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 이후 △학교 민원대응팀 운영 △교원 심리치유 지원 확대 △교육지원청 특이민원 대응팀 구성 등을 적극 추진해 왔다. 특히 이러한 대책이 학교에서 실질적인 교사 보호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현장 적용과 세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보고, 교원이 민원을 홀로 감당하지 않도록 하는 대응 체계를 정착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전남도교육청은 우선 △ 민원전화의 교실 직접 연결 금지 △교사 개인 연락처 보호 △교장, 교감, 행정실장 등으로 구성된 민원대응팀 필수 운영 △교육활동 침해 우려 민원은 학교장이 책임지고 처리 등의 조치가 잘 적용되고 있는지 재점검한다. 또 올해 확대된 '교직 스트레스로 인한 교원 심리 지원 사업'을 적극 홍보해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교원들이 안정적으로 교육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지원청과 도교육청의 역할을 강화해 특이민원 대응팀 운영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법적 위반 사항이 확인될 경우 사법적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민원대응팀의 역량 강화를 위해 오는 6월 25일(서부), 26일(동부) 양일간 학교장을 대상으로 한 '교육활동 보호 연찬회 및 컨설팅'도 예정하고 있다. 김호범 전남도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은 "교육활동 보호 조치들이 현장에서 실효성 있게 작동하는지 면밀히 검토하겠다"면서 "교원들이 안정적으로 교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고, 교육활동 침해와 민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교원들이 일상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5-26 12:16:32【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교육청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와 정서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교육활동보호센터'의 역할을 확대하고, 법률·심리 상담 지원에 적극 나선다. 20일 전남도교육청에 따르면 '교육활동보호센터'는 전담 변호사를 비롯해 장학관, 장학사, 상담사 등 9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학교 현장의 교육활동 침해를 예방하고, 교직 스트레스로 어려움을 겪는 교원을 위한 법률 상담 및 심리 회복을 지원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교원의 편리한 상담 및 대응 체계 확립 △교육활동 침해 예방 및 보호 자료 제공 △교육활동 침해 발생 시 신속한 현장 조사 및 대응 △2차 피해 예방을 통한 교원의 안정적 복무 환경 조성 △교원의 빠른 학교 현장 복귀 지원 등에 힘을 쏟고 있다. 또 교원의 안정적 교육활동 보장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신체적·정신적으로 힘들어하는 교원을 대상으로 심리 상담을 진행하고, 추가 지원이 필요한 경우 병원 및 전문 상담 기관에 연계한다. 교육활동 침해 심리 상담 및 치료 비용과 교직 스트레스 관련 상담 비용은 최대 100만원까지 지원한다. 이처럼 교육활동 침해에 대한 대응 체계가 강화되면서 법률 상담 건수가 증가하고, 치료비 지원 등 실질적인 현장 지원이 확대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교육활동보호센터'가 전담 변호사 5명을 채용해 학교 현장에 법률 지원을 강화한 결과, 법률 상담 건수가 900여건으로 증가했다. 또 상담사 직종을 임기제로 전환해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상담 활동이 가능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상담 치료 지원 인원은 254명으로,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으며, 심리 치료비 지원 건수도 1567건(1억1250만원)으로 전년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교육활동보호센터'는 학교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교원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도 마련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교원 치유 프로그램을 11회 운영해 약 600명의 교원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 공동체 간 관계 형성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며, 현장의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맞춤형 치유 프로그램을 더욱 내실 있게 이어갈 예정이다. 전남도교육청은 '교육활동보호센터' 지원과 관련해 학교 현장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교육활동 보호 매뉴얼을 수정·보완한다. 또 학교장, 지역교권보호위원회 위원, 업무 담당자 대상 연수를 강화해 교원들이 공정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교육활동 보호 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김호범 전남도교육청 학생생활교육과장은 "교사가 행복해야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다"면서 "교육활동 침해 예방과 교원의 보호를 위해 교육활동보호센터의 역할을 강화해 전남의 모든 교원이 안전하고 즐겁게 교육활동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3-20 13:5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