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 마포구에서 상수도를 교체하던 40대 남성 노동자가 흙더미에 깔려 다쳤다. 23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11분께 서울 마포구 성산동 상수도 교체 공사 현장에서 흙더미가 무너져 작업 중인 40대 남성 1명이 다쳤다. 남성의 하반신이 흙더미에 묻혀 3시간가량 구조작업 끝에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2024-11-23 10:27:37[파이낸셜뉴스] 우리금융이 우리은행장을 교체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현직 조병규 우리은행장에게 잇단 내부통제 관련 이슈의 책임을 묻는 셈이다. 우리금융지주 이사들은 22일 서울 중구 우리금융 본사에서 정례 이사회를 열고 차기 우리은행장 인사와 관련해 논의했다. 우리금융지주의 사외이사는 '자회사 대표이사 추보천위원회'의 위원을 겸한다. 우리은행장 후보를 심사하고 선정하는 권한을 갖는다. 이사들은 조 행장의 기업 영업과 자산관리 부문을 중심으로 성과를 냈지만 부당대출 사건 수습에 있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조 행장은 현재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조 행장이 이 부당대출에 직접 연루되지 않았으나 사후 위법 사실을 파악하고도 고의로 금융당국 보고를 지연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조 행장은 자진 사퇴한 이원덕 전 행장의 잔여 임기를 이어받아 지난해 7월 임기를 시작했다. 다음달 31일 임기가 만료된다.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는 이르면 다음주 초 발표될 전망이다. 우리금융 계열사 대표들와 우리은행 부행장급 부문장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은행 관계자는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롱리스트나 숏리스트 발표는 별도로 없을 것"이라며 "현재로선 최종 후보를 한 번에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2024-11-22 14:14:24[파이낸셜뉴스]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중소 협력사들과 손잡고 연간 1조원 이상으로 전망되는 7F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신인천복합화력 가스터빈 8기에 대한 케이싱(Casing) 교체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케이싱은 고온, 고압, 고속으로 운전하는 가스터빈의 덮개 역할을 하는 기기다. 제작과 설치에 고난도 기술력이 필요해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들이 주로 작업을 수행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관계자는 "이번 교체 작업을 수행할 가스터빈 케이싱은 자사가 아닌 해외 제작사 제품이어서 더 의미가 있다"며 "기존 로터, 고온부품 공급에 이어 이번 케이싱 교체공사까지 수주하며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에 필요한 3대 핵심 역량을 모두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번 케이싱 교체 공사에 요구되는 설계, 소재 제작 및 가공, 설치 등 전 과정을 13개 국내 중소기업과 수행하며 관련 기술을 100% 국산화할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이미 17개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로터 수명 연장, 고온 부품 공급 등 가스터빈 서비스 핵심 기술을 국산화한 바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미국 휴스턴에 보유한 가스터빈 서비스 전문 자회사 DTS를 통해 국내 중소기업들과 미국 등 글로벌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손승우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이번 계약은 국내 중소 협력사들과 함께 가스터빈 서비스 사업의 핵심 기술들을 100% 국산화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국내 실적을 바탕으로 연간 1조원 이상으로 전망되는 미국 등 글로벌 7F 가스터빈 서비스 시장 진출도 국내 기업들과 함께 적극 추진해 보겠다"고 밝혔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12 09:33:31[파이낸셜뉴스] 금천구는 환경미화원의 건강을 위해 생활폐기물을 운반하는 청소 차량의 배기관을 후방 수평형에서 전방 수직형으로 교체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 청소 차량은 배기관이 차량 아래에 설치되어 있어, 환경미화원이 차량 뒤쪽에서 폐기물을 차량에 실을 때 배기가스를 그대로 마셔 호흡기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다. 구는 환경미화원들이 작업할 때 가스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고, 비산먼지와 열기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청소 차량의 배기관이 하늘 방향으로 향하도록 새로 설치하기로 했다. 생활폐기물을 수집하고 운반하는 관내 대행업체 4곳의 압축·압착 청소 차량 총 33대 중 4대에 새 배기관을 시범 설치했다. 차량 성능 및 정기 검사를 진행해 효과를 확인하고 점차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이 2018년 발표한 '환경미화원의 작업환경 실태 조사 및 건강검진 개선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쓰레기 수거원과 청소차 운전원은 평균 122.4㎍/㎥와 100.7㎍/㎥의 고농도 초미세먼지(PM2.5)에 노출된 상태에서 작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을 개정해 생활폐기물 청소 차량의 배기관을 수직형으로 변경하도록 의무화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환경미화원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11-08 10:27:56[파이낸셜뉴스] 국내 최대 해운 선사 HMM이 글로벌 주요 10개 선사 중 가장 젊은 선단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프랑스 해운전문분석기관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10월 기준 10개 주요 선사 선단의 평균 선박 연령은 11.96년이다. 선복량 기준 세계 8위 선사인 HMM은 평균 선령 연령이 가장 낮은 8.53년을 기록했다. HMM의 주력 선박인 △2만4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1만8000TEU급 △1만6000TEU급 선박이 2010년대 중후반에서 2020년대 인도되면서 평균 선령이 크게 낮아졌다. HMM은 다른 선사 대비 최근 투입된 초대형 선박이 많아 노후 선박 대비 효율성이 대폭 개선됐다. 친환경 규제를 충족할 수 있는 고효율 선박이라는 점에서 탄소 배출 규제 대응에서도 유리하다. 선박의 생애는 20~25년 정도로 추산되는데, 2000년대 초반 생산된 선박은 속도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높이는 데 집중했다. 이 시기 생산된 선박은 연료 소모량이 최신 선박 대비 수배가 들 정도로 막대하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HMM의 향후 선대 확장 전략도 다른 선사들이 추구하는 '노후선 대체'가 아닌 '선대 확장'에 방점이 찍힐 것이라고 알파라이너는 분석했다. 상위 10개 선사의 20년 이상 노후 선박은 683척에 달한다. MSC는 발주한 선박의 60%를 노후 선박 교체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알파라이너는 "HMM의 노후 선박 전환 비율은 선사들 중 가장 낮은 2%"라며 "향후 선대 확장 목적으로 신조선을 발주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2024-11-06 10:50:38[파이낸셜뉴스] 대한전선이 미국 시장에서 연이은 수주 성과를 올리고 있다. 대한전선은 미국 판매 법인 T.E.USA가 미국 서부 지역에서 케이블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1년간 300억원 규모의 전력 케이블을 공급하며, 최장 3년 동안 최대 900억원의 케이블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미국 동부에서도 약 200억원 규모의 케이블 공급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두 건의 계약을 추가하면서 미국 시장에서의 올해 총 수주액은 72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대한전선이 북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으로, 이전 최고 기록인 2022년의 연간 수주액(약 4000억원)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다. 대한전선은 전력산업의 슈퍼 사이클을 주도하는 미국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실적을 내고 있다. 미국은 지중 전력망의 절반 이상이 교체 시기인 40년을 넘어선 상태다. 여기에 인공지능(AI) 및 데이터 센터 수요 확대로 전기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노후 전력망 교체와 신규 전력망 구축에 대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번 계약을 통해 공급하는 케이블 역시 미국 주요 지역의 전력 공급 안정화를 위한 전력망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북미 전력 시장의 주요 케이블 공급사로서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해 온 기술력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수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며 “생산 현지화를 위한 시설 투자 검토 등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며, 대외환경 변화에 따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2024-11-05 13:12:45[파이낸셜뉴스] 대우건설은 신임 대표이사로 김보현 총괄부사장을 내정했다고 5일 밝혔다. 오는 12월 이사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신임 대표이사 예정자는 1966년생으로 공군 준장으로 예편한 뒤 지난 2021년 대우건설 인수단장을 맡아 중흥그룹의 대우건설 인수 과정을 총괄했다. 지난 2022년 중흥그룹 편입 이후에는 대우건설 고문직을 1년간 역임했다. 이후 2023년부터 총괄부사장으로 경영에 참여해 왔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에 대해 대우건설 관계자는 "오랜 기간 군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조직 구성원을 꼼꼼히 살피는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백정완 사장이 오는 12월 이사회에서 공식 사임하지만, 사장직은 임기인 오는 2025년 2월 말까지 유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이사 사임 배경에 대해 빠른 조직 안정화와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내년에도 건설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고,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빠른 의사결정과 책임경영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선제적인 신임 대표이사 체제 구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우건설은 신임 대표이사 내정에 이어 곧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2024-11-05 09:13:29[파이낸셜뉴스] 부상을 딛고 그라운드로 돌아온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 다시 합류한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은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이번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의 5·6차전에 참가할 선수 26명의 명단을 공개하며 손흥민의 이름을 호명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햄스트링 부상으로 요르단, 이라크와의 경기를 뛰지 못하였으나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복귀해 도움을 기록하며 컨디션을 회복하는 중이다. 한편, 홍명보 감독은 젊은 세대 유망주들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세대교체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이번에는 독일에서 활약 중인 이현주(하노버)를 처음으로 A대표로 발탁하는 등 새 얼굴굴들을 다양하게 활용하고 있다. 이현주 외에도 수비수 이태석(포항), 미드필더 김봉수(김천), 골키퍼 김경민(광주) 등 신규 얼굴들도 대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공격형 미드필더, 윙어로 뛰는 이현주는 포항 스틸러스 유스팀 출신으로 2022년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 임대된 후 완전 이적했고, SV 베헨 비스바덴을 거쳐 하노버 96에서 임대 선수로 활동 중이다. 이태석은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멤버인 이을용 용인시축구센터 총감독의 아들이다. 다만, 요르단과 3차전 도중 발목을 다쳐 대표팀에서 중도 하차했던 황희찬(울버햄프턴)은 회복이 덜 돼 이번 중동 2연전에도 불참한다. 한국은 현재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조별리그에서 승점 10으로 B조 선두를 달리며, 오는 14일과 19일 쿠웨이트 및 팔레스타인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중동 원정은 한국 축구가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연간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오는 10일 인천공항에서 집결해 다음날 출발한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선수들은 현지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현재 현재 북중미 월드컵 3차 예선 조별리그에서 3승 1무(승점 10)를 기록 중이다. 요르단, 이라크(이상 승점 7), 오만, 쿠웨이트(이상 승점 3), 팔레스타인(승점 2)을 제치고 B조 선두를 달리고 있다. 홍명보호는 우리시간으로 14일 오후 11시 쿠웨이트 쿠웨이트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5차전을 치른 뒤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19일 오후 11시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팔레스타인과 6차전을 벌인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2024-11-04 15:18:55[파이낸셜뉴스] MBC의 시사 교양 프로그램 PD수첩이 ‘공교육 역사상 초유의 사태’라는 전북 전주 한 초등학교의 담임교사 교체 사건을 집중 다룬다. 4일 PD수첩 제작진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주 M 초등학교 5학년 학급의 여섯 번째 담임교사가 교실을 떠났다. 해당 학교 교사들은 거듭된 담임 교체가 두 학부모의 민원에서 시작됐다고 말한다. 올해에만 학교에 각각 113회, 61회 전화했다는 학부모 A씨와 B씨. 이들은 교사가 아이의 자세를 바로잡아 준 것이 아동학대라며 신고하겠다고 하거나, 자녀 위주의 세세한 보살핌이 이뤄지지 않으면 "학교가 아이를 방치했다"고 항의했다. 생활기록부에 기재된 내용을 원하는 대로 수정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두 학부모가 쏟아낸 민원에 해당 학교 교사들은 큰 어려움을 겪었다고 말한다. M 초등학교 5학년 교실의 교육 파행이 악성 민원인 때문이라는 교사들의 토로가 지역 전반에 알려지며, 정규 담임은 물론이고 2~3주간 담임을 맡아줄 단기 기간제 교사조차 구하기 힘들었다. 학교의 모든 선생이 문제 학급에 투입되면서 다른 학년의 수업에도 차질이 생겼다. 해당 학급의 담임교사, 같이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학부모까지 학교 구성원 모두가 교육 파행으로 고통받고 있다. 교권 5법도 속수무책, 무엇이 그 학부모를 막을 수 있나 'PD수첩'은 논란 속 학부모 A씨와 B씨를 만났다. 이들과 장시간 대화를 나눈 제작진. 학부모들은 자신의 행위가 일상적인 수준이었을 뿐, 악성 민원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학부모 B씨는 “일상적으로 할 수 있는 말들이고 통용되는 단어인데도 선생님이 느끼기에 불편하고 부담스러우시면 그게 교권 침해 사안이라고, 악성 민원이라고 표현하더라고요”라고 인터뷰했다. 이들은 도리어 자신들을 ‘악성 학부모’ 프레임의 희생자라고 주장한다. 이토록 갈등이 깊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두 학부모를 막아달라며 교원단체 세 곳이 목소리를 모았지만,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마련된 교권 보호 5법도 A, B 학부모의 민원을 막지 못했다. 학교의 교원들은 막대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정신과 치료까지 받는 상황이다. 해결책은 과연 없을까. 오는 5일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2024-11-04 10:16:52[파이낸셜뉴스] '김건희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명태균씨에 대한 수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명씨가 자신을 둘러싼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명씨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돈을 받지 않았다"며 "여론조사를 조작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권교체에 이 한 몸 바쳤다"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에 자신의 공이 있음을 강조하며 "건곤일척(乾坤一擲· 운명을 건 한판 승부)이다"라고 강조했다. 명씨는 전날에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겨야 산다"고 적었다. 한편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이날 명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업체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 소장 김 모 씨(60)를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미래한국연구소의 여론조사 실무를 담당했던 강혜경씨는 "명씨가 2022년 대선을 앞두고 연구소를 통해 불법 여론조사를 진행해 윤석열 당시 후보 측에 보고했다"며 "여론조사 비용은 지방선거 예비 후보자에게서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은 지난 23일 강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25일 김 소장의 자택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여 김 소장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으며, 다음날인 26일에는 김 전 의원의 전직 보좌관 3명을 불러 조사했다. 관련자 조사에 나선 검찰은 김 소장을 상대로 미래한국연구소의 실제 소유주가 누구인지를 비롯해 여론조사 조작 의혹 관련 내용 등에 대해 조사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소장은 그동안 언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등기상 대표이사지만 실소유자는 명씨"라며 "이름만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이에 명씨는 "미래한국연구소는 자신과 상관이 없는 곳"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4-10-27 19:18: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