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과거 제자에게 부적절한 편지를 보내 논란에 휩싸인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임 회장이 자진 사퇴했다. 박 신임 회장은 27일 교총을 통해 낸 입장문을 통해 "제 지난 과오와 실수로 한국교총과 회원님, 그리고 전국의 선생님들께 심려를 끼치고 명예에 누를 끼친 데 대해 깊이 사죄드린다"며 "모든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박 신임 회장은 2013년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던 중 "어제보다 오늘 더 사랑한다", "아침에 널 만나기 위해 굉장히 빨리 눈이 떠졌다", "나의 여신님을 봤어요" 등 내용이 담긴 쪽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실이 알려지면서 박 신임 회장은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경징계인 '견책' 조치를 받고 인근 중학교로 전근을 갔다. 교총은 박 신임 회장의 사퇴에 따라 차기 회장단이 선출될 때까지 문태혁(경기 효원초 교장) 수석부회장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된다. 교총은 "최대 교원단체로서 책임과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한 데 대해 철저히 반성하고 사과드린다"면서 "이를 계기로 교육 발전과 교권 보호에 더욱 노력하는 교총이 되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회장단 선출 과정에서 후보 검증이 부족하다는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여 이사회, 대의원회를 통해 제도를 개선하고 차기 회장 선거부터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27 12:16:55[파이낸셜뉴스]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임 회장이 과거 제자와의 관계 때문에 ‘품위유지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고 있다. 23일 교육계에 따르면 박 신임 회장은 지난 2013년 인천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던 도중 특정 학생에게 쪽지를 보냈고, 해당 내용을 두고 민원이 제기돼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경징계인 ‘견책’ 조치를 받고 인근 중학교로 전근을 갔다. 이달 진행된 교총 회장 선거 과정에서도 이에 대한 ‘성비위 의혹’이 제기됐다. 박 신임 회장은 이에 대해 특정 학생에게 각별한 관심을 갖고 지도를 한 과정에서 편애라는 민원이 들어와 징계를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고, 교총 선거분과위원회는 의혹을 제기한 상대 후보 측에 ‘추측성 의혹제기를 자제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그러나 당시 해당 고등학교에 다녔던 학생들 사이에서는 박 신임 회장의 행동을 단순한 편애로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2013년 박 신임 회장이 담임을 맡았던 학급이었다는 B씨(29)는 “고3 때 면학실에서 우리 반 친구가 (박정현) 선생님이 A 학생 자리에 쪽지를 놓는 모습을 우연히 발견했고, 그 쪽지에 ‘사랑한다’, ‘차에서 네 향기가 난다’고 쓰여 있었다고 하더라”라며 “쪽지 내용이 고3 당시에는 너무 큰 충격이어서 아직도 기억난다”고 말했다. 같은 반이었던 C씨(29) 역시 “친구가 ‘사랑한다’고 적힌 쪽지를 발견하고 나한테 알려줬다”며 “이 사실을 부모님께 전화로 알려드렸고, 부모님이 당시 부장 선생님께 잘 처리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쪽지가 발견된 사실은 소수 학생들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당시 대부분의 학생은 담임교사가 학기 중 교체된 이유를 지병으로 알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사건의 사건의 내용이 알려졌다고 이들은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 신임 회장은 “한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쪽지를 보내 응원하고 격려했다. 그것이 조금 과했던 것 같다”며 “아직도 저의 부족함 때문에 일어난 일이라고 생각하고 항상 제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실수·과오에 대해 반성하고 불편을 느끼신 모든분께 사과드린다”며 “반성하고 성찰하면서 선생님의 교권보호와 교총, 그리고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신임 회장은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거나 성비위를 저지른 바는 없다”고 강조했다. 인천 부원여중 교사인 박 신임 회장은 이달 실시된 교총 회장 선거에서 교총 역사상 최연소(44세)로 회장에 당선됐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4-06-23 09:36:30[파이낸셜뉴스] 박정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신임 회장이 과거 제자와의 관계 때문에 '품위유지위반'으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와 관련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박 신임 회장은 "당시 제자들에게 아픔을 준 데 대해 진심을 담아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22일 교육계에 따르면 박 신임 회장은 2013년 인천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담임을 맡던 도중 징계위원회에 회부돼 경징계인 '견책' 조치를 받고, 인근 중학교로 전근을 갔다. 이달 진행된 교총 회장 선거 과정에서는 이에 대한 '성비위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당시 해당 고등학교에 다녔던 학생들 사이에서는 박 신임 회장이 단순한 편애 이상의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주장이 나온다. 박 신임 회장이 학생 자리에 '사랑한다' '차에서 네 향기가 난다'고 쓰여있는 쪽지를 놓았다는 것이다. 당시 쪽지가 발견된 사실은 소수 학생들만 알고 있었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은 담임교사가 학기중 교체된 이유를 지병으로 알았지만, 수능 이후 사건의 내용이 알려졌다고 한다. 박 신임 회장은 견책 처분을 받은 건 사실이지만 성 비위나 부적절한 접촉이 있었던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박 신임 회장은 "저는 고등학교에 근무할 당시 한 제자가 조금만 더 노력하면 입시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아 쪽지를 보내 응원하고 격려했는데 그것이 과했던 것 같다"며 "모든 아이들을 동일하게 대하지 못한 부족함으로2013년 품위유지위반 견책 징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일각에서 제기하는 의혹과 같은 부적절한 처신을 제자에게 한 일은 결코 없었다"며 "저의 부족함을 반성하며 지난 실수와 과오를 바로잡고 지금까지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반성하고 불편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며 "저의 부족함 때문에 일어난 일이고 이 부분을 성찰하면서 선생님들의 교권 보호와 교총, 그리고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신임 회장은 인천 부원여중 교사로 재직 중이며 이달 실시된 교총 회장 선거에서 최연소(44세)로 당선됐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22 13:47:02[파이낸셜뉴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은 제39대 회장에 박정현 인천 부원여중 교사가 당선됐다고 20일 밝혔다. 교총 역사상 최연소 40대 교사 회장이자,제33대 이원희(잠실고 교사)회장에 이은 두 번째 중등 평교사 출신 회장이다. 박 신임 회장의 임기는 2024년 6월 20일부터 3년이다. 전 회원 온라인 투표로 진행된 제39대 회장 선거는 개표 결과, 기호1번 박정현 후보가 총 투표의 38.08%를 득표해 당선됐다.기호2번 손덕제 후보는29.81%,기호3번 조대연 후보는32.1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박 회장과 러닝메이트로 동반 출마해 당선된 부회장은 △문태혁 경기 효원초 교장(수석부회장) △조은경 전주근영중 수석교사 △조영호 충남 부여정보고 교장 △송광섭 경남 도동초 교사△김태영 한국외대 사범대 교수다. 박 신임 회장은 현재21년 차 교사로서 학교폭력, 교육과정, 기초학력 담당 주무 부장 역할을 수행해왔다. 한국교육정책연구소 부소장을 맡아 교육의 방향을 모색하는 연구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국교총2030청년위원회1·2기 위원장도 맡은 바 있다. 이번 선거에서 ‘오직 학교,오직 선생님!’을 캐치프레이즈로 △체험학습·안전사고·아동학대 피소 면책 보호 △불법·몰래 녹음 근절로 수업권 보호 △교권 피해 치유 지원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 △정책·제도 개선 청원플랫폼 구축 △세대별 교사회 및 여교사회 전폭 지원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신임 회장은 “따뜻한 소통, 더 강력한 행동, 준비된 교육 현장 전문가로서 교총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난 여름 이후 우리 교단은 과연 전보다 나아졌는지 교권 회복과 처우 개선은 공허한 외침에 머무를 뿐 현실은 오히려 더 나빠지고 있는 게 아닌지 냉정하게 짚어봐야 한다”며 “현장의 요구를 행동으로 관철시켜 아이들을 위한 열정과 사랑이 오롯이 교실에서 꽃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신임 회장은 1980년(44세)출생으로 동국대, 동국대 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관교여중, 인천국제고, 만수북중에서 근무했다. 인천교총 대변인, 한국교총 정책교섭위원, 한국교육신문사 운영위원 등 교총 활동 경험도 풍부하다. 또한 교육부 교육정책자문위원, 교육부 개정교육과정심의위원, 교원교육학회 교원단체위원장 등 대외활동도 활발히 펴왔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6-20 11:51:26[파이낸셜뉴스] 부산지역 1800여 교회로 구성된 (사)부산기독교총연합회(이하 부기총)는 25일 동래중앙교회에서 제46회기 대표회장 취임식과 신년인사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1부 예배는 정영진 목사(순복음갈릴리교회)의 사회로 이광재 장로(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 회장)의 기도, 박용운 목사(주안교회)의 성경봉독, 김문훈 목사(포도원교회)의 '산을 옮기는 믿음' 제하의 설교, 정성훈 목사(동래중앙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박상철 목사(모리아교회)의 사회로 진행된 2부 취임식에서 대표회장 강안실 목사(은평중앙교회)는 취임사에서 "올해는 부활절 연합예배와 성령대집회 등 큰 사역들이 예정돼 있다"며 "부산 교계의 연합과 화평, 부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축사를 통해 "부기총에서 2030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대적으로 기도해 준데 감사한다"며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는데 기독교계의 기도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시의회 안성민 의장과 부산시교육청 하윤수 교육감도 축사를 통해 "부산기독교계가 화합과 전진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해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 아이들이 희망 부산교육을 통해 꿈을 실현하도록 동역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2024-01-25 14:40:4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1호 총선 인재로 영입된 정성국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회장이 교총 회장직을 사임했다. 교총은 정 회장이 제38대 교총회장직을 지난 5일 사임했다고 8일 밝혔다. 정 회장은 부산 출신으로, 2022년 6월 20일 교총회장에 선출됐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 회장을 총선 영입 인재로 영입했다. 이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이래 첫번째 인재 영입 사례다. 정 회장은 "서울서이초 사건을 겪으면서 무너진 교권과 붕괴된 교실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교육 현장에 기반한 올바른 입법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교총이 전국 교원들과 한뜻으로 행동해 교권4법 통과, 학교폭력예방법 및 아동학대처벌법 개정 등 새 전기를 마련했지만 아직 온전한 교육권 보장에는 부족한 면이 많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평생 교육자였고 앞으로도 현장을 대변하며 교육 발전을 위해 헌신할 각오"라며 "오직 학교를 살리고, 학생 교육을 바로 세우는 일을 소명으로 삼아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교총 회장직은 여난실 교총 수석부회장이 지난 6일부터 직무대행으로 수행하고 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4-01-08 12:24:16[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총선 인재로 정성국 전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장, 학교폭력 전문 변호사인 박상수 변호사를 영입한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을 겸직한 뒤 첫 인재 영입이다. 7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인재영입위는 오는 8일 오전 인재 영입 환영식 및 전체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 전 교총 회장은 75년 역사상 두번째 평교사 출신이자 최초의 초등교사 출신 회장이다. 서이초 교사 극단 선택 사건을 계기로 불거진 교권 회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당 주최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왔다. 박 변호사는 대한변호사협회 부회장과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자문 변호사, 법조윤리협의회 사무총장 등을 지내며 10여년간 학교폭력 피해자들을 법률 대리해 왔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무너진 공교육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것은 학생과 학부모들의 염원이기도 하고 대한민국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부분"이라며 인사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2024-01-07 16:36:28[파이낸셜뉴스] 서울 서초구 서이초 교사의 49재일인 9월 4일 교사들이 교권 추락과 관련한 사상 초유의 '우회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는 '저녁 추모제'를 열자고 제안했다. 교총은 25일 입장문을 통해 "9월 4일은 49재의 의미를 담아 학교 근무 일정을 마친 저녁 7~8시경에 추모제를 가질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교총은 "전국의 교원들이 '교육권 보장'을 염원하는 것은 그 어떤 이유보다 아이들을 잘 가르치기 위한 마음일 것"이라며 "9·4 공교육 멈춤의 날 집회에 대해 소중한 학생의 학습권을 교사 스스로 지키지 않았다는 부담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간 교권 보호는 학생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호소로서 정부, 정치권, 국민의 지지를 받아왔다"라며 "그런데 정작 '공교육 멈춤의 날'을 선언하고 평일 일과 중 대규모 집회를 연다면 그간의 우호적 시선이 한 순간 돌아설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선생님들의 순수한 추모 열기, 교권 보호에 대한 열망과 국민적 지지가 자칫 불필요한 논란과 쟁점으로 비화되고, 그 과정에서 또 다시 선생님들이 상처를 입게 되지는 않을지 심히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교총은 지난 23일 교육부가 발표한 교권보호 종합대책에 현장의 요구가 다수 반영된 점을 언급하며, 정부와 국회에 교권 보호 입법을 조속히 마무리해달라고 요청했다. 교총은 "더 이상 교원들이 거리에 나서지 않도록 제도 개선을 조속히 마무리해달라"며 "교총은 선생님을 끝까지 보호하고 완전한 교육권 보장을 위해 맨 앞에 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서이초 교사 사망 이후 매주 토요일 대규모 도심 집회를 이어가고 있는 교사들은 9월 4일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지정하고 연가·병가·재량휴업을 통한 우회 파업, 대규모 추모집회 등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banaffle@fnnews.com 윤홍집 기자
2023-08-25 17:21:28[파이낸셜뉴스]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참가자들에게 한교총 소속 교회의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7일 밝혔다. 한교총은 제6호 태풍 ‘카눈’의 남해안 상륙해 잼버리 참가자들이 야영하기 어려워질 경우에 대비해 새만금 인근과 전국 각지에 있는 기독교 수양관, 교회 시설, 수련원 청소년 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잼버리 조직위 측에 ‘기독교 수양관’을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한교총은 이를 위해 소속 교단을 상대로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9∼10일 숙소로 제공할 수 있는 교회 시설을 모집 중이다. 우선, 여의도순복음교회가 경기 파주시 소재 영산수련원을 잼버리 대원 등에게 개방하기로 했으며, 파주시 오산리최자실국제금식기도원 전 공간을 추가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새에덴교회, 한소망교회, 온누리교회, 전주더온누리교회, 포도원교회는 폭염으로 인한 잼버리 참가자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며칠 전부터 전북기독교총연합회와 함께 생수 5만개와 컵라면 1만개를 제공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측은 "기도원 공간을 지원하기 위해 예정됐던 교회 행사를 관련 부서에 협조를 구해 조정했다"며 "영산청소년수련원에 입소할 228명을 포함 태풍 기간 중 약 3300여명에 대한 숙박 고민이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2023-08-07 17:18:32[파이낸셜뉴스] 유명 웹툰작가 주호민씨의 자녀를 학대한 혐의로 기소당해 직위해제 됐던 초등학교 특수교사가 1일 복직한 가운데,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는 이날 법원에 해당 교사의 선처와 함께 무단녹음에 대한 엄격한 사법적 판단을 요청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1일 교총은 여난실 부회장이 이날 오전 해당 사건의 재판을 진행 중인 수원지방법원을 방문해 탄원서를 직접 전달했다고 밝혔다. 교총은 탄원서에서 해당 교사의 선처를 요청했다. 교총은 “경기 A초 특수교사가 학생 지도과정에서 한 교육적 행위가 아동학대로 신고 돼 재판중인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전국의 교육자와 특수교사들은 내 일처럼 아파하며 그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교총은 “특히 이번 사건은 20년 넘게 특수교육에 헌신한 교사가 여학생에게 성희롱 문제행동을 한 남학생을 적극 지도해 바로잡으려는 교육적 목적에서 비롯된 것임에도 아동학대 신고를 당한 사례”라고 주장했다. 또한 교총은 주씨가 자신의 아들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등교시킨 것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교총은 “이번 고소 건은 학부모가 교사와 다른 학생 모르게 교실 수업 내용이나 대화 내용을 무단 녹음해 신고한 사안”이라며 “그럼에도 녹취 내용이 증거자료로 채택된다면 학교 현장은 통신비밀보호법상 대화 비밀의 보호, 대화 비밀 침해금지 조항에도 불구하고 무단 녹음(녹취)이 합법적으로 용인되는 게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총은 재판부에 “녹취 내용의 일부 표현이나 내용만이 아니라 국가와 국민으로부터 교육을 수임 받은 특수교사가 학생의 잘못된 언행을 바로 잡으려는 교육적 목적에서 비롯된 행위였는지를 포괄적으로 살펴 선처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어 “교사나 학생 모르게 교실 내 무단 녹음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격한 사법적 판단을 요청한다”면서 “무단녹음이 인정되는 선례가 돼 녹취자료의 오남용이 증가하지 않도록 해 달라”고도 요청했다. 그러면서 교총은 “몰래 녹음이 허용되는 교실이라면 앞으로 교사는 물론 학생까지 모든 행동을 감시당하고 사생활이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져 학생, 학부모, 교원 간 신뢰가 무너지게 될 것”이라며 “50만 교육자 모두가 교육 현장에서 자긍심을 갖고 교육 활동에 매진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호소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2023-08-02 06:4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