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교통사고가 난 일본의 고속도로에 누워 셀카 등을 찍은 중국인 관광객 2명이 부주의한 행동으로 비판을 받았다. 14일 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도쿄와 후지산 사이의 고속도로에서 찍은 영상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됐다. 영상에는 여성 두 명이 교통사고로 길게 늘어선 차량 행렬 사이에 대자로 누워 있거나 위스키를 마시고, 개를 산책 시키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날 정체는 관광버스 두 대가 충돌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로 홍콩과 대만 출신을 포함한 외국인 관광객 등 47명이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그러나 구조 작업을 위해 도로는 한동안 폐쇄됐고 교통 정상화까지 수 시간이 소요됐다. 영상을 올린 중국인 여성은 “맑고 화창한 날씨에 후지산을 볼 기회를 놓쳤지만 고속도로 위에서 인생 사진을 찍었다”고 했다. 그의 SNS 팔로워는 약 3400명이다. 해당 게시물은 일본과 중국의 SNS에서 확산됐고, 여러 지적이 나왔다. 일부는 이 여성들을 본국으로 송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논란의 영상은 이후 삭제되었지만, 게시자는 “나는 얼굴이 두껍다”며 당당한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일본 도로교통법은 교통 방해가 될 수 있는 방식으로 도로에 눕거나 앉거나 서 있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최대 50만 엔(약 470만 원)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2025-04-15 10:41:57【파이낸셜뉴스 무안=황태종 기자】전남도는 교통사고 사망자 감축을 위해 올해 370억원을 들여 교통안전시설 확충 및 정비 사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주요 사업은 교통약자(노인·어린이), 보행자, 운전자를 위한 안전시설 확충과 첨단 스마트 교통안전 인프라 구축 등 4개 분야 26개 사업이다. 특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비중이 높은 노인 교통사고 사망자 줄이기에 중점을 두고, 관련 안전시설을 집중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노인, 어린이 등 교통약자 보호를 위한 안전시설 확충에 100억원을 투입해 노인 보호구역 19개소, 어린이 보호구역 103개소에 안전시설을 확충한다. 고령 운전자의 사고 방지를 위한 차선이탈 방지 장치 692대도 지원한다. 고령 보행자의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선 119억원을 들여 안전한 보행환경 조성 사업 14개소, 마을 진입로 과속 방지시설 54개소, 활주로형 횡단보도 102개소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 횡단보도 10개소, 보행신호 자동 연장시스템 13개소 등 최첨단 안전시설에도 15억 원을 지원한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바닥형 보행신호등과 보행신호 음성안내 보조장치를 설치해 보행자의 주의를 환기시켜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보행신호 자동 연장시스템은 보행시간 내에 도로를 횡단하지 못한 보행자(교통약자 등)를 인공지능으로 인식해 보행시간을 연장해 줌으로써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또 운전자의 교통안전 환경도 개선하기 위해 136억원을 투입한다.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 사업 15개소를 비롯해 회전교차로 10개소, 과속단속카메라 81개소, 시야 확보 표지판 230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선제적이고 과학적인 교통안전시설 확충을 통해 도민 모두가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통 환경을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2025-04-14 09:14:45부산교통공사는 도시철도 전반의 안전성을 높이고 시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전기·기계·신호 등 주요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 안정화 대책을 5월 말까지 수립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최근 일부 노선에서 발생한 이례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추진된다. 공사는 전기, 기계, 신호, 통신, 차량, 구조물 등 9개 핵심 분야에 대해 최근 5년간 사고·장애 유형 분석을 통한 주요 위험요소 도출, 내·외부 전문가 합동 안전진단으로 위험 요인 제거, 차량 및 시설물의 고강도 성능평가를 통해 투자계획 재정비, 장애 발생 시 대응 매뉴얼 전면 개편 등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근 운행 중단이 발생한 4호선의 경우 4월 말까지 특별훈련 및 대응 매뉴얼 정비를 마치고, 필요하면 추가적인 시설 보강과 정비 조치도 한다. 또 전 노선에 대한 안전 진단을 함께 실시한다. 공사는 이런 안정화 작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최근 기술혁신본부장을 단장으로 한 '도시철도 안정화 추진 테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TF는 전기·기계, 신호·통신, 전자, 차량, 구조물·궤도·건축 등 세부 분야별로 운영된다. 외부 전문가와 긴밀히 협력해 위험 요소를 다각도로 분석하며 점검하고 있다. 차량과 시설물 전반에 대한 성능 평가 결과를 토대로 C등급 이하로 평가된 시설은 우선 개량 대상으로 선정해 순차적으로 개선하고, 주요 부품 교체와 정비 주기를 조정해 시스템 전반의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보다 근본적인 개선을 위해 사고 열차 구원 절차, 시설물 보수 작업, 현장 대응 매뉴얼 등을 전면 보완해 비상 상황 발생 때에도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으로 확보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권병석 기자
2025-04-08 18:25:15[파이낸셜뉴스]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12년 연속 감소해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반면 교통사고로 사망한 보행자 가운데 교통 약자인 65세 이상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521명으로 지난해(2551명)보다 1.2% 줄었다고 8일 밝혔다. 역대 최대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기록한 1991년(1만3429명)에 비해 81.2% 줄어든 규모다. 교통사고 건수(19만6349건)와 부상자 수(27만8482명)는 각각 1%(1947명), 1.9%(5317명) 줄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2.2%(21명) 줄어든 138명이다. 음주운전 방지장치 도입 등 제도가 개선된 영향 등으로 보인다. 2020년(287명)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로 줄었다. 반면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920명으로 3.8%(34명) 늘었다. 특히 교통 약자인 65세 이상 고령자 비중이 62.1%(550명)에서 67.0%(616명)로 5.1%포인트(p) 늘었다. 고령운전자가 낸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761명으로 2.1%(16명) 늘었다. 고령자 운전면허 소지자가 늘어나면서 사망자 수 자체는 늘었지만, 고령 면허 소지자 10만명당 사망자 수는 14.7명으로 5년 연속 감소세다. 고속도로에서 187명이 사망해 1명(0.5%) 늘어난 반면, 이륜차로 인해 361명이 사망해 31명(7.9%) 줄었다. 화물차로 인한 사망자는 0.2%(1명) 줄어든 594명이었다. 지역별로 울산(13명·34.2%↑), 서울(33명·18.6%↑), 충남(31명·15.3%↑), 대구(10명·13.7%↑), 제주(3명·6.7%↑), 전북(3명·1.8%↑) 순으로 늘었다. 세종(5명·41.7%↓), 강원(19명·13.6%↓)은 감소했다. 경찰은 차량에 탑승한 사람의 교통사고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 안전띠·안전모 착용 문화 정착이 팔요하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보행자 사망사고를 예방을 위해 시설개선 및 교통안전 활동을 지속하고, 어르신 대상 교통안전교육 등을 강화할 방침이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2025-04-08 11:52:57【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지법 형사2단독 사공민 부장판사는 절도와 도로교통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30대 A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새벽 울산 동구의 한 가게 앞에 세워져 있던 1t 트럭을 훔쳐 몰고 다닌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는 무면허인 데다가 혈중알코올농도 0.227%의 만취 상태에서 훔친 트럭을 5시간가량 운전하다가 결국 인도 위 가로수를 들이받는 사고까지 냈다. A씨는 이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는 중에도 새벽 시간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차들을 노려 안에 있던 금품을 훔쳤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재판부는 "집행유예 기간 중 무면허·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냈고, 현재까지 피해 보상도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선고 이유를 밝혔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2025-03-23 08:19:07[파이낸셜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의 고속도로에서 영화 속 한 장면 같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20일 미국 ABC7 등 현지 언론은 “블랙박스 영상이 없었다면 믿기 어려운 사고였다”며 이달 초 발생한 교통사고 영상을 공유했다. 사고는 캘리포니아 어윈데일의 210번 동쪽 고속도로에서 일어났다. 당시 편도 5차선 고속도로의 2차로를 빠르게 달리던 오토바이가 앞서가던 트럭 후미를 들이받았다. 충돌과 함께 오토바이는 산산조각이 났지만, 오토바이 운전자는 공중으로 튕겨 올라 트럭의 짐칸에 실렸다. 트럭 운전자는 상황을 인지하지 못한 듯 계속 주행을 이어갔다. 경찰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오토바이 잔해만 뒹굴고 있었고, 운전자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오토바이 운전자는 그 상태로 계속 트럭 짐칸에 실려 가다가 트럭이 고속도로를 빠져나간 후에야 트럭에서 내려 경찰에 신고할 수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이 운전자는 가벼운 부상만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누리꾼들은 “지금 당장 로또를 사야 할 운”이라는 놀라워 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2025-03-20 17:58:59[파이낸셜뉴스] 만취 상태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잇따라 교통사고를 내고 도주한 50대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창원지법 형사4단독 김송 판사는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2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한 도로에서 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하다 차량 3대를 들이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그의 혈중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인 0.148%였다. A씨는 이 사건 이틀 뒤인 같은 달 14일에도 진해구 한 도로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212% 수준으로 만취 운전을 하다 주차된 차량 1대를 들이받은 뒤 도주한 혐의도 있다. 그는 이미 음주운전 3회와 무면허운전 1회로 벌금형 처벌을 받은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부는 "스스로 통제하기 어려운 알코올 문제와 습관으로 범행을 반복하고, 연이은 범행 경위에 비춰 법질서 준수 의지가 미약해 재발 위험성도 높다"며 "재판 선고기일에도 정당한 사유 없이 수회 불출석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불량한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2025-03-15 10:49:52[파이낸셜뉴스] 퇴근길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 상태에 빠진 40대 남성이 뇌사 장기기증과 인체 조직기증으로 100여 명에게 새 삶을 선물하고 하늘의 별이 됐다. 45세 임봉혁씨, 횡단보도에서 넘어지면서 교통사고 11일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 따르면 임봉혁 씨(45)는 지난달 28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심장과 간장, 양쪽 신장을 기증해 4명을 살리고 세상을 떠났다. 임씨는 또 인체 조직을 기증해 기능적 장애가 있는 100여명의 환자도 도왔다. 지난 2월21일 임씨는 퇴근길 횡단보도에서 넘어지면서 보행자 교통사고를 당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임씨는 의료진의 적극적인 치료에도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뇌사 상태에 빠졌다. 임씨는 생전 다른 생명을 살리는 장기기증을 하고 싶다고 자주 이야기했다고 한다. 유족들은 고인을 이대로 떠나보내기보다 신체 일부라도 어디선가 살아 숨 쉬는 것이 더 좋은 일이라고 생각해 고인의 뜻에 따라 기증을 결심했다고 한다. 아내 "혜민 아빠, 하늘에선 하고 싶은거 다하고 살아요" 작별인사 경기 고양에서 2남 중 장남으로 태어난 임씨는 온화하고 주변 사람들을 잘 챙기는 성격이었으며, 좋아하는 음식이 앞에 있어도 남들이 잘 먹으면 젓가락을 느리게 움직이는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었다고 한다. 또 그는 가정에서 9살 딸과 잘 놀아주는 자상한 아빠였고, 폐섬유화와 갑상선 등으로 몸이 편찮으신 부모님을 병원으로 모시고 다니는 착한 아들이었다고 한다. 임씨의 아내 강영미 씨는 "혜민 아빠, 여기서는 자기보다 남을 위해 살았으니까 하늘나라에서는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아요. 그리고 우리 혜민이 잘 지켜주고. 나도 여기서 아버님, 어머님 잘 챙기고 혜민이랑 행복하게 지낼게요. 우리 다음에 다시 만나요. 사랑해요"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이삼열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원장은 "뇌사 장기기증과 인체 조직기증 실천으로 기증자 임봉혁씨와 가족들은 다른 이의 생명을 살리고, 희망의 씨앗을 꽃 피운 영웅"이라며 "생명 나눔은 사랑이자 생명을 살리는 일로 기증원은 한 분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따뜻했슈] 보고싶지 않는 뉴스가 넘쳐나는 세상, 마음 따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토닥토닥, 그래도 살만해" 작은 희망을 만나보세요.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2025-03-11 13:34:09고령화가 가속화되면서 노인의 교통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운전과 보행 중 발생하는 사고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노인 교통안전 대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한국교통안전공단은 노인 운전자와 보행자의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 맞춤형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자동 감속 등 운전보조 시스템 검토5일 나라장터에 따르면 교통안전공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노인 모빌리티의 안전확보 및 활성화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공단 관계자는 "노인 보행사고 다발 지역이 어린이 사고 발생 지역보다 훨씬 많아 집중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노인의 운전 및 보행 특성을 분석하고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공단은 노인 운전자의 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디지털 운행기록장치(DTG) 데이터를 활용한 운전 습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노인 운전자의 가감속 패턴, 차선 변경 방식, 돌발 상황 대처 능력을 연구하고, 사고 위험이 높은 주행 특성을 도출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 감속 시스템, 차선 변경 경고 기능, 야간 시야 보조 시스템 등 맞춤형 차량 안전기능을 개발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사고 다발 지역을 분석해 노인 운전자가 자주 이용하는 도로의 구조적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반영한 도로 설계 개선안도 마련한다. 이를 통해 도로 환경 자체를 노인 운전자 친화적으로 개선하고, 운전 보조 시스템과 연계해 사고 위험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AI·센서 기반 시스템 도입 추진노인 보행자의 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도 마련된다. 공단은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해 보행자의 이동 패턴을 분석하고, 보행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맞춤형 안전 대책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유동인구 및 생활인구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제 보행량을 추정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검증하기 위한 현장 데이터를 수집해 정확도를 높인다. 보행자 보호 강화를 위해 AI 기반 보행자 보호 시스템과 스마트 횡단보도 도입도 추진된다. 공단은 보행자 감지 센서를 활용해 노인이 횡단보도를 건널 때 차량이 신호를 위반하거나 접근 속도가 빠를 경우 자동으로 감속 신호를 보내는 기능을 개발할 계획이다. 더불어 보행 신호 시간을 연장하는 기능을 추가해 노인의 안전한 횡단을 보장하고, LED 바닥신호등과 음성 안내 시스템을 접목해 보행자의 시각적·청각적 인지를 돕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외에도 보행자 감지 센서를 활용한 실험을 진행해 노인의 보행 패턴을 분석하고, 가장 효과적인 교통안전 솔루션을 도출할 예정이다. 공단은 노인 보행자 사고 다발 지역을 대상으로 차량 속도 안정성을 평가하고, 보행 안전성과 편의성을 데이터화하여 개선이 필요한 구간을 선정할 예정이다. 사고 위험이 높은 보행 구간의 신호 체계를 조정하거나 차량 속도 제한을 적용하는 등의 맞춤형 조치를 시행한다. 공단 지역본부와 협력해 지역별 교통사고 다발 지점을 선정하고,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노인의 안전한 이동권을 보장하고, 실효성 있는 교통안전 정책을 마련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며 "향후 국토교통부 및 관련 기관과 협력해 연구 결과를 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
2025-03-05 18:19:04[파이낸셜뉴스] 강원도와 경기도에 폭설이 쏟아지면서 교통사고와 차량 고립 등 피해가 속출했다. 강원도소방본부는 3일 대설로 인한 교통사고나 낙상사고 현장 등에 23차례 구급 출동해 18명의 환자를 이송했다고 밝혔다. 태백시에서는 제설 트럭과 승용차의 충돌로 2명이 상처를, 영동고속도로에서도 승합차와 트럭의 추돌로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나무 쓰러짐과 차량 고립 등 구조 요청 신고가 잇따랐다. 강원도내 국립공원의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고, 일부 산간·해안도로 역시 통제 조치가 내려졌다. 원주공항에서 제주행 항공편이 결항하고 정선 시내버스는 운행을 단축했다. 3일 오전 10시까지 향로봉에 50㎝, 미시령에 44.1㎝ 등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였고, 속초와 고성 등 해안에도 20㎝ 안팎의 폭설이 내렸다. 도내 대설특보는 오전 10시30분 모두 해제됐다. 경기도에도 평균 2.2㎝의 적설량을 기록했지만, 가평은 10.2㎝에 달했다. 전날 밤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차량 3대 추돌사고가, 영동고속도로에선 포트홀로 차량 10여 대의 타이어 파손 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기상악화로 전국적으로 77척의 여객선 운항이 중단되고 항공기 2편이 결항했다. 도로 7곳과 국립공원 탐방로 213곳도 통제됐다. 경북 울진군에선 11세대 13명이 대피했다. 기상청은 이날 정오까지 전국에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대설 위기경보를 '주의' 단계로 격상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2025-03-03 14:28:34